처마가 눈썹을 닮았다
기진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가회동 한옥에 살고 있는 수영.

그녀의 아버지는 명망 높은 소설가 한철원.

 

일년중에 300일 이상을 방에서 나오지 않으셨던 아버지.

 

어머니는 일찌감치 집을 나갔고 수영은 아버지의 집필에 필요한 자료를 조사하거나, 원고를 컴퓨터로 옮기는 일을 해왔다.

 

그런 아버지가 3년전 돌아가시고 수영은 그 한옥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한편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까지 딴 호현은 제대소에서 일하고 있다.

1년전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품을 최근 정리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서재를 청소하다가 한철원 작가의 초판들이 꽂혀있는 서재를 보았다.

호현도 좋아하는 작가라서 반가운 마음에 집어 들었는데 거기에서 발견된 한철원 작가의 메모.

 

알고보니 호현의 어머니는 결혼 전 한철원 작가와 사랑하는 사이였고 결혼 이후에도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던 것.  화가난 호현은 한철원의 집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수영과 호현은 마주친가.

화가난 감정으로 찾아갔지만 수영과 대화를 하다보니 화가 가라앉고 그녀에게 관심이 생겼다.

그 남자가 돌아간 뒤 수영은 자꾸만 그 남자 생각이 난다.

 

둘의 아름답고 다소 아날로그적인 사랑방식이 옛스러운 한옥과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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