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10만 부 판매 기념 특별 한정판, 양장) -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문학동네 청소년 42
황영미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월

가끔 청소년소설을 본다.

가볍게 읽을것이라는 판단은 늘 무너진다.

이번 소설도 보는 내내 내 가슴을 콕콕 찔러댔다.

나의 학창 시절도 떠올랐고 다현이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 했다.

학창시절에는 친구가 전부이기마련...

그래서 어디엔가 소속되어있어야 마음의 평화가 온달까...

친구가 없다는 것은 삶에 영향을 줄만큼 중대한 문제로 다가오는것이 그 시기이다.

나 역시 그랬던것 같다.

은유, 노은유는 다현이가 2학년이 되어 처음 짝이 된 친구이자 다현의 그룹에서 밉상순위 2위로 정한 아이이기도 하다. 입김이 쎈 아람이가 싫어하다보니 그렇게 된것인데 다현이가 은유, 시후, 해강이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서 참 다행이었다.

나의 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자면 단짝에 그토록 집착했던 것 같다.

그땐 멘탈이 왜 그렇게 약했는지... 지금 다시 돌아가면 좋은 친구들을 두루두루 사귈수 있을것 같은데...

이제 마흔이 얼마남지 않은 나이를 먹고 나니 친구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

친구 기분을 살피느라 내 기분을 살피지 못하는 어리석은 고등학생이 아니다.

나는 예전을 추억하며 읽었지만 어린 친구들은 건강한 교우관계를 위해 지금 읽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