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악아 지음 / 봄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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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된 세상의 모든 딸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아무리 좋은 시댁도 친정과는 다른 법.

나는 다를 거야.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어머니가 친정어머니가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고부간의 갈등도 시누니와 사이가 안좋은것도 아닌 나는 남들에 비하면 행복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나 역시도 불편한 점이 있고 불만이 있다.

 

 

하지만 불만이 있다고 다 이야기 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이 아닌 것이 이 며느리의 자리이다

 

적당히 치고 빠지기...

나는 아직 수련중이지만 그나마 남편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서 큰 문제 없이 시간이 흘러 가고 있다. 며느리가 된지 10년 이지만 여전히 나는 남의 식구이다.

 

한집 식구 라고 느낄만한 상황은 없고 작가 이야기처럼 애초에 바라면 안되는 점이기도 하다.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것...

그것이 서로에게 마음 편한 관계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나쁘지 않은것 같다.

 

 

읽으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내 이야기가 떠올라서 문득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결혼은 두사람의 일인데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들이 참 많다.

 

나는 나중에 좋은 시어머니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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