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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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관련 에세이 라는 리뷰글들을 보고 단번에 집어들지는 못했다.

몇달이 흐르고 동네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기에 시도해 보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우울증 혹은 정신 질환이 있을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에서는 가벼운 정신질환쯤은 다 앓고 있다고 하던데 나도 결코 건강한 정신상태는 아니었다.

 

작가가 의사와 상담하면서 병이 호전되다 악화되다를 반복해나가곤 했는데 독자가 되면서 작가님의 건강한 정신을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극단적인 성향으로 꽤 힘들어하시던데 인간관계를 끊고 맺음에 있어서 나 역시도 극단적인 성향을 보여서인지 그 부분은 나름 치유가 되었다.

 

또.... 자신에 대한 욕심이 커서 채찍질하고 현재 모습을 칭찬해주고 만족해하는 대신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서 지금의 나를 보면 한심해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부분도 일치 했는데 P63 <스무살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라는 짧은 에세이를 통해 치유가 되었고 눈물이 차올랐다.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내 상태를 진단하고 공감하고 치유하고 아직 치료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작가를 걱정하게 되었다.

 

'긍정적으로 살자' 스스로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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