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센터 읽기의 즐거움 30
제성은 지음, 정용환 그림 / 개암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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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 저학년 동화에 재미를 붙인 초2 큰아들에게 추천해주고싶은 책이 도착했네요
페이지는 120페이지라서 평소 보는 60~90페이지보다는 많지만 곳곳에 삽화가 많이 있고
어렵지 않은 생활동화라서 부담이 없는 책이예요


그리고 아이들과 엄마 사이에서 피할수 없는 '잔소리' 가 주제예요



주인공 승효의 엄마인 장소리 씨는 이름과 비슷한 잔소리가 특기인 아줌마랍니다
장소리씨의 잔소리는 필요없는 말을 많이 늘어놓는다기보다는 
적재적소에 딱 맞는 말을 하기 때문에 승효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수 밖에 없답니다


장소리씨는 오랜 경력단절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하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몇개월을 재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이름하여 잔소리센터 를 오픈하는것!

승효는 엄마가 일을 하면 더 이상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마음대로 시간을 쓸수 있다는 생각에 전단지 나눠주는 홍보를 적극적으로 도웁니다



그리고 잔소리센터는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치솟는데요.





















엄마가 바쁘기를 원했던 승효는 어느날....
피곤에 지쳐 집에 와서 잠만 자고 가는 엄마를 보고 
엄마의 잔소리가 다시 그리워 집니다


엄마가 자신을 위해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했던 소리 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거죠~ 엄마의 사랑이 그리운 승효는 과연 어떻게 할까요?



저는 승효의 모습을 보면서 
아 다시 장소리씨가 전업주부가 되려나? 아이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는것은 아닌가...하고
살짝 걱정이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러면 그렇지... 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승효는 지혜롭게 그 상황을 대처하더라구요 
멋진 아들의 모습이었어요 



경력단절된 수많은 우리나라의 엄마들.
그리고 엄마들에게 뗄레야 뗄수 없는 잔소리를 주제로 
이렇게 따뜻하고 감동있는 동화를 지어내시다니... 
제가 오히려 감동받은 동화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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