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구슬 램프 (LED) - 태양계 구슬 램프 (LED) 우주 구슬 램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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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구매, 3주를 기다렸나봅니다. 드디어 다음 주에는 만날 수 있겠죠?상품평 보며 기대에 들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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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0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카추카!3주 기다릴정도면 지금 기다리고 있는이들이 많다는것!

얄라알라 2021-01-03 23:46   좋아요 1 | URL
저는 2020년에는 받을 줄 알았거든요^^ 물량이 딸려서 중국 공장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메일을 보내주시더라고요. 대박친 구즈인가봐요^^

초딩 2021-01-03 0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앗 이거 대박인데요!!!

2021-01-06 0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 사회학자의 어떤 처음 -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대학 강의
박길성 지음 / 나남출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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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록으로서 코로나 다이어리를 기획했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엮으면 책이 되고, 이차 가공하면 귀한 자료가 되겠구나 싶었다. 그분들의 다이어리 출간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했으나, 우연히 고려대학교 박길성 교수의 코로나 다이어리를 찾았다. 나남출판사에서 [한 사회학자의 어떤 처음]이라는 제목으로 다듬었다. 여기서 "처음"은 대학 강단에서 제자를 길러낸 30여 년 만에 처음 겪는, 비대면 강의를 말한다. 박길성 교수가 2020년 1학기 개설된 <사회학적 상상력>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소회를 모아낸 책이다. 3월 2일부터 6월 22일까지 수업일인 월요일과 수요일마다 차곡차곡 채운 글들을 모았다.

학생에게뿐 아니라 교수자에게도 코로나는 특별한 도전이었을 것이다. 일종의 즉흥 연회같이 참여자가 일으키는 교감의 파동을 타고 진행되던 강의가, 밋밋한 일방통행 비대면 퍼포먼스로 전환되었으니. [한 사회학자의 어떤 처음]은 코로나 시대 대학 강의가 어떻게 이뤄지고 변화해가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줄뿐더러,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일상에서 의미를 건져내는 재미를 알려준다. 무엇보다, 기록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써야 남는다. 휘발되지 않게 묶어두어야 한다. 꾸준한 것도 중요한 데, 무엇을 타겟 삼을까?

2021년 1월 2일. 기록의 대상을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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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서 일어나는 '공유의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저자 서종석은 [어업의 품격]을 펴내며, 청소년,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들이 많이 읽기를 기대했다. 저자 역시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학부모이자, 부경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무엇보다 북 토크에서 실제 만난 서종석 교수는 수산물을 좋아하기에, 수산자원이 고갈되면 슬플 거라고 이야기했다. 


[어업의 품격] 을 몹시 기대하며 읽었다. 먹거리나 환경에 관한 책은 널렸지만, 실제 현장 전문가가 전하는 이야기는 언제나 귀하기 때문에 더욱더. 서종석 교수 역시 MSC(해양관리협회) 한국 대표이자 국제표준분야에서 10년 이상 전문가로 활동해왔기에 그만이 전할 수 있는 내용을 [어업의 품격]에 많이 담아냈다. 


저자 소개의 책날개에서도 '공유의 비극'을 키워드 중 하나 삼은 만큼, 나 역시 [어업의 품격]을 읽고 '공유의 비극' 관련 챕터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정리하려 한다. 


● 저자가 인용한 여러 공공재 게임 실험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다. (예외는 있지만) 게임을 반복할수록 기부금은 낮아지고 무임승차가 많아졌던 것이다. 단, 팃포탯(Tit for Tat, 눈에는 눈)과 평판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참여도와 기부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엘리나 오스트럼 © Holger Motzkau 2010, Wikipedia/Wikimedia Commons (cc-by-sa-3.0) 


● 자원이 부족하고, 배신자들이 들끓는 상황에서 어떻게 공유의 비극을 극복할 수 있을까? 정치경제학자 엘리나 오스트럼Elinor ostrom은 공유의 비극 해결 방안을 제시해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탔다 한다. 제시한 극복 사례는 에게해 터키 어업 실례지만, 이 시스템을 어업 외 다른 분야에 적용한 사례를 추후 더 찾아보면 유용할 것 같아 부족하나마 정리해본다. 


 터키 알라니아에서도 1970년대엔 어업 분쟁, 어부들간 갈등이 심각했고 수산자원은 고갈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해결방안으로서 도입한 "조업구역 배정시스템"은 십여 년 시행착오를 거쳐 안착했다. 서종석 교수가 요약한 시스템 운영법은 


1. 매년 조업하는 모든 어부 명단 작성. 

2. 어부들이 선호하는 조업 구역 목록 작성. 

3. 조업 구역 로테이션, 공평하게 모든 어부에게 배정.

4. 매년 조업 구역과 배정순서 재배치. 


이에 더해 자발적 감시와 모니터링(배신자(freerider는 늘 있으므로), 갈등 조율 과정을 거쳐 지속가능한 이익을 얻는다. 주목할 점은 이 시스템이 정부가 제시한 것이 아니라, 알라니아 어부들이 자발적으로 구축한 공동체 관리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Fishermen in Alanya proud to be a part of Nobel prize."라는 기사 제목도 등장하나 보다. 


● 오스트럼이 뽑은 성공적 공유자원 사례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공유자원을 정의하고, 누가 이를 사용할지 확정하고 권리를 부여한다. 

2. 효율적 규칙과 시스템을 구축한다. 

3. 구성원이 참여한다. 

4. 모니터링한다. 

5. 점증적으로 제재한다

6. 갈등 조정의 장을 마련하고 조정한다.

7. 자치권을 보장한다. 

8. 적정 규모를 유지한다.


● MSC어업표준의 원칙

1. 어장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자원량을 유지한다.

2. 어업은 환경 파괴를 최소화한다.

3.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어업이 효과적으로 관리된다. 



터키 알라냐, Pixabay/C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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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의 품격 -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서종석 지음 / 지성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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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 까다. 야부리를 까다."

난, 찰진 생활어를 몰라서인지 그런 말, 처음 들어봤다. 그것도 자그마치 Yale대학교 박사이자 귀공자풍 엄친아 이미지의 젊은 교수에게서. 반전 충격이었기에, 강력하게 뇌리에 박혀 잊히지도 않는다. "노가리 까다. 야부리 까다."


[어업의 품격]을 읽는데, "노가리 까다"가 등장했다. 1970년대 한국 정부가 [수산자원 보호령]까지 풀자 어린 명태(노가리)까지 싹쓸이하자 노가리가 심심풀이가 되니 "노가리 깐다"라는 표현이 나왔다고 한다(오호! 그랬군! '야부리'는 여전히 미지어이지만, '노가리'에 대한 궁금증은 풀렸다). 



저자 서종석 교수(부경대)는 충격 요법으로 [어업의 품격]을 시작한다. 사라져가는 물고기들을 나열한다. 그렇게 흔해 빠졌던 '노가리,' '명태'가 적어도 2008년부터 정부 공식 통계상 "0"라 한다. 쥐포는 어떠한가? 쥐치잡이 트롤어선들이 바닥을 싹 쓸어 고갈 시킨 이후, 쥐치는 자취를 감췄다. 양식장에서 사료, 영양제, 항생제 먹여 키우는 귀한 생선이 되었다. "설마" 사라진다고? 바다가 이렇게 넓은데? 해양수산 분야 국제비영리기구 MSC 한국대표이자 이 분야 전문가인 서종덕 교수는 단언한다. "설마"가 아니다. 실제로 그 많던 어류가 사라져간다고. "금"갈치, "금"징어, "금"조기. 더 이상, "국민" 생선이 아니다. 한국 상황만이 아니다. 유럽과 아메리카의 국민 생선이었던 대구 역시, 남획으로 완전히 고갈되어 어장 폐쇄 상황까지 갔다. 


물론, "품격 있는 어업"을 이야기하려면 이제는 비싸고 귀해진 어류를 나열하는 외에 더 중요한 지점을 짚어야 한다. 사실, [어업의 품격]에서는 다 짚어준다. 현 해양생태계의 위기상황을 보여주고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어떤 실천과 국제적 공조가 따라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읽고 나면, '공유지의 비극 tragedy of the Commons'으로 가는 지름길인 줄 알면서, 왜 어민들이 이토록 거칠게 바다를 쓸어가는지 짐작된다. 어업 분쟁의 원인과 현황, 혼획 및 남획의 폐해, 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MSC를 위시해 지속가능한 어업과 해양 관리를 위한 노력까지 [어업의 품격]에서 배워갈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특히 소비자로서 우리 대다수)를 움직이는 것은 해양생태계나 수산 자원에 대한 통계수치보다도 갈치, 오징어, 명태가 어떤 상황인지를 인식하는 데서 시작하는 듯하다. 이점은 저자도 분명히 지적한다. "소비자 한 명 한 명이 자신이 좋아하는 수산물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인식만 해도 시장은 변화하게 된다....소비자들이 에코라벨이 표시된 수산물을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지속가능한 어업이 유지될 수 있다...소비자가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인식하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어업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 (178쪽)." 



이 라벨이다. MSC. https://www.msc.org/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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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1-02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이첼 카슨이 관심 가질만한 주제가 있는 책이군요. ^^

2021-01-02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1-01-02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바트로스 인간이 버린 해양 쓰레기들이 고스란히 몸속안에 ㅜ.ㅜ

얄라알라 2021-01-02 22:10   좋아요 0 | URL
어미새가 먹이라고 새끼에게 주는 모습이.....인간도 마찬가지겠죠. 자식에게 좋겠다고 주지만, 실은 오염물을 주기도 할 것 같아요^^:;;;;;;
 
건강과 치유의 비밀 -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안드레아스 모리츠 지음, 정진근 옮김 / 에디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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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마지막 사흘을 '음식 끊으며' 보냈던 것은, 꼭 필요한 양분과 군더더기(행위로서의 습관성 군것질이나 의식적 물 마시기, 물질로서의 과잉 음식, 향료)를 변별해내고 싶어서였다. 사흘까지는 당혹스러울 만큼, 외부로부터의 양분 없이도 몸이 보채지 않았다. '결국 먹거나 읽어 대는 행위도 채워야 한다는 조바심 때문이었나' 하며 급 자기반성 모드를 타려던 차, 나흘째, 슬슬 반응이 올라왔다. 손이 무척 차가워졌고 머리가 멍했다. 1월 1일,  숭늉에 이어 캐슈넛부터 냉큼 먹었다. 


 "차가운(식히는) / 뜨거운(덥히는)" 음식 범주화를 이야기하는 책마다 중국 전통의학의 "음/양"과 아유르베다 의학을 나란히 언급하던데,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에 대해 자료를 찾아본 적이 없다. 마침 [건강과 치유의 비밀]의 저자인 안드레아스 모리스(Andreas Moritz) 가 이 분야 전문가라는 소개글을 보고 950여 쪽의 두꺼운 책에 도전했다. 


평소 잘 하지도 않는 필사까지 해가며 읽었다. 저자인 안드레아스 모리스의 건강관과 인생관을 잘 보여주는 문장을 꼽아보자면 



piqsels.com/CC0


"어둠은 우리가 제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어둠을 창조하는 것은 사라진 빛이다. 

어두운 방 안에 양초를 켜면 어둠은 그 즉시 사라진다. 


우리가 불행해진 것을 질병 탓으로 돌리고, 그것을 적으로 취급하는 것이야 말로 현대인들의 건강에 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이다 (19)."



이런 문장을 보니 어쩌면 생각의 동심원을 이 책에서 찾을지 모르겠다 싶어서, 더욱 집중해 읽었다. 1/2 능선 넘어 500쪽쯤 오자, 35년 이상 철저한 비건으로 살았고 자연의 치유력을 주장하는 저자는 과연 어떤 생김, 어떤 음성으로 이야기할까 궁금해졌다. 그러나, 강의 동영상을 찾는데 최신 자료가 없다? 오호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스(Andreas Moritz)는 58세의 나이로 이미 2012년에 타계하였다. 구글 검색해 보니, 그가 제시한 건강법을 추종해온 팬들에게 그의 죽음이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음모론을 실은 게시글들이 뜬다. (책 원제가 "Timeless Secrets of Health and Rejuvenation"이다!) 사람들은 100세까지 건강할(건강해야만 할) 것 같던 그가 돌연 사망했으니 죽음의 원인을 무척 궁금해하지만, 어디에서도 정보를 찾을 수 없다. 이후, 500쪽부터 950쪽 까지는 필사 전혀 없이 빠르게 읽어 나갔다. 솔직히, 읽을 의욕조차 꺾였다. 왜 출판사 측에서는 책날개를 꽉꽉 채운 저자 소개란에서 1954~2012년이라는 정보는 빼놓았을까? 



며칠 지나 생각하니, "건강법"을 전파(설득? 포교?)하는 저자라 해서 "timeless secret"을 100세 장수로 증명해야 할 의무는 없는 것이다. "암은 병이 아니다. 암 치료를 일부러 할 필요 없다"라고 꾸준히 주장해온 이가 설령 암 진단을 받았더라도(안드레아스 모리스 사인이 암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가 기술한 내용에서 신뢰를 완전 거두겠다면 가혹한 반응이다. [건강과 치유의 비밀] 500여 쪽 이후 속독했던 가벼움이 부끄럽다.  



 [건강과 치유의 비밀]과 [몸, 한의학으로 다시 태어나다]를 1월 1일 맞아 다시 읽는데, 흥미롭다. 

전자는 심신일여 건강철학을 이야기 하는데, (비록 출처를 밝히지 않은) 각종 생의학 연구 결과와 수치들을 권위 구축을 위해 동원한다. 후자는 한자의 형성 원리나 단어 뜻풀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다가, 도교, 불교, 유교, 다양한 종교 전통의 세계관까지 끌어온다. 꼭지점은 비슷한 지점에서 만나는 데, 권위 구축을 위해 끌어온 자료와 사유의 폭 면에서 다른 지점이 보여 흥미로웠다. 2021년 상반기, 여유가 된다면 아르유베다 의학에 좀 더 들어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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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0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띵이 2021-01-24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자의 죽음을 알고....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100세까지는 아니더라도, 58세는 너무 짧은 삶인 것 같아서...

하지만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따뜻한 신념과 철학은 존중하고 싶습니다.
이 두꺼운 책을 ‘필사(!)‘까지 하면 읽으셨다니....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