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뜨는 꽃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2
유타루 지음, 김효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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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때만해도 제대로 된 예방주사나 치료제가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해서인지 동네마다 장애아나 장애인들이 많았던것 같다.요즘이야 의약이 발달하기도 하고해서 천성적인 장애인보다 교통사고나 각종 사고로 인한 후차적인 장애인들이 많은데..그 당시에는 곱사등이나 앉 뱅이와 같이 지금은 잘 보기 힘든 장애를 가진 사람도 많았다.아이들이 놀리기도 하고 돌을 던지기도 하는등 짓궂고 철없었던 행동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지금와서 생각하면 참 잔인한 행동이었던것 같다. 그 분들이 몸은 비록 불편해도 마음까지 불편한건 아니었는데도 나와 다르다는 인식이 아마도 철없는 아이들로 하여금 그런 행동을 하게 한것 같다.이 책 `별이 뜨는 꽃담`은 그런 대접을 받아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로 하여금 마음의 빗장을 열게 한 이쁜 소녀의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동네에서 각종 고물을 수집하고 사시는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사시는 집 마당엔 수집해온 고물로 가득차고 온동네에서 원성이 자자하다..그 집때문에 고양이가 끓고 냄새가 난다는 민원도 들어가지만 할아버지는 꿈쩍도 않는다.그런 할아버지에게 어느날부터 옆에서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궁금한것을 끊임없이 물어보는 귀여운 소녀가 따라다니는데...이름은 산들이

처음엔 할아버지도 귀찮아 하지만 산들이에겐 할아버지의 모든것이 신기하고 궁금하기만 하다.게다가 산들이는 할아버지의 등에 달린 혹에서 뭐가 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한데 할아버지는 귀찮은 마음에 그만 도깨비가 산다고 대답한다.그것도 똥도깨비..산들이가 질색하고 떨어지길 바라고 하신 대답이었지만 호기심 가득한 산들이는 그때부터 할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다는데..그런 산들이의 이쁜 마음에 할아버지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

 

냄새나고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누구나 업신여기고 깔보던 할아버지 ..거기다 곱사등이라는 장애까지 가지고 계신 할아버지에게 누구도 따뜻하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거침없이 다가가서 궁금한 걸 묻기도 하고 다친손을 약도 발라주는 마음 이쁜 산들이..

산들이의 순수한 마음에 여러사람들로부터 오랫동안 상처를 받아서 마음의 빗장을 닫아걸었던 할아버지가 점차로 마음의 문을 여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게다가 할아버지 스스로가 자신을 사랑하지도 않고 오히려 부끄러워해서 사람들에게 더욱 울타리를 치고 계셨다는걸 깨닫고 세상을 행해 조금씩 손을 내미시는 모습..그리고 점차로 밝아지시는 모습은 짧지만 너무 마음에 와닿는 책이었다.우리와 조금 다르다고 외면하고 무시한 적은 없는지..소외받고 혼자서 쓸쓸하게 계시는 분들은 없는지 주위를 돌아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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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조커 2 한네 빌헬름센 형사 시리즈
안네 홀트 지음, 배인섭 옮김 / 펄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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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특히 미성년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가 많아 많은 부모들과 국민들을 경악하게도 하고 분노케도 한다.그럼에도 이런 국민들의 법감정과는 별개로 그런 사건들 대부분이 가벼운 형량으로,혹은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집행유예와 같은 솜방망이 처벌을 해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들과의 괴리가 큰것 같다.더구나 피의자가 일명 돈을 좀 가지고 있다거나 유명인사일때는 그런게 더욱 두드러지는데..너무 가벼운 처벌도 문제지만 형편성에 어긋나는 처벌 역시 공감을 얻기는 힘들다.문제는 우리나라만 이런 현상이 있는 건 아닌것 같다라는것이다.전세계적으로 아이들,혹은 유아를 상대로 하는 범죄 그중에서도 성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걱정을 사고 있다.게다가 다른 범죄와 달리 이런 도착적인, 유아나 아동을 상대로 하는 성범죄는 재범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걱정이 아닐수 없다.

 

사랑하는 동반자 세실리의 시한부 선언은 안그래도 위태로운 한네를 한계까지 몰아대고있고 자신의 집에서 아내가 목이 잘리는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이자 아내살인범이라는 용의자로도 몰리고 있는 부장검사 할보르스루드의 진술은 어딘지 의심쩍다.거기다 명백하게 모든 증거는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데..결정적으로 범행동기가 없는 사건..기소를 할수도 그렇다고 부장검사를 풀어줄수도 없는 애매하고 복잡한 상황까지 안네를 괴롭히는데..부활절 휴가를 갔다 우연하게 만난 청년 에이빈은 어릴적 자신을 성추행하던 양부를 잔인하게 살해한 이력을 가진 남자이지만 이상하게도 그를 만나면서 한네는 편안함을 느낀다.아무도 기댈곳없고 외로운 처지가 비슷해서였을까?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감응하는 두사람..그리고 그런 에이빈이 사건의 해결을 위힌 실마리를 제공하는데..경제부 기자였던 브로모와 할보르스루드 그리고 마지막까지 조커로서의 역활을 했던 살베센의 접점은 무엇이었는지...그리고 사건의 언인은 무엇이었는지....

 

어릴때부터 가까운 부모로부터 보호받지못하고 사랑받지 못했던 경험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는 두사람을 보면 알수 있다.성인이 되서도 늘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으로 주변을 상대하는 한네와 에이빈은 그래서인지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정신적으로 감응한다.아마도 서로를 알아보는듯..

그리고 이책에서 주목하는 건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알권리를 주장하며 쓴 기사와 글들이 얼마나 사람을 괴롭히고 나락으로 떨어지게게 하는지 ..그리고 과연 그 사람들의 인권과 권리와 명예는 누가 보장해주는건지 진지하게 묻고 있다.특히 요즘은 너무나 발달한 여러가지 매체로 인해 부정확한 사실이 마치 진실처럼  순식간에 퍼져서 그 피해를 당한 당사자의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다할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한번 오보가 나면  다시 되돌리기도 힘들고 그 오보로 인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그리고 친구가 입는 정신적인 피해는 엄청난데 비해 장난처럼 혹은 가벼운 마음으로 그 우물에 돌을 던지는 사람은 너무나 많아졌고 또 쉬우졌다는것이 문제다.이 소설은 소셜 네트워크나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1999년을 배경으로 쓴 글이지만 그럼에도 그 위험성은 너무나 명백하게 보여진다.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위해 준비하는 한네의 고뇌와 피의 사실이 너무나 명백하고 죄질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힘들게 잡은 범인을 쉽게 풀어주는 사법권에 대한 불만,아무리 잡아도 범죄율은 높아져만 가는 현실앞에선 형사반장으로서의 번뇌와 갈등이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과정에서 잘 나타나 있어 범죄소설이면서도 가볍게 읽을수많은 없었던 책이다.아마도 작가의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이력이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실제 법과 국민들의 법감정과이 갭...단순한 소아성애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명에를 잃어버린 남자의 처절한 핏빛복수극...

재밌게 읽었지만 범인을 밝히는 과정이나 범행동기부분이 너무 뒤에 나온게 아닐까 싶다.

계속 안갯속을 걷다 너무나 순식간에 안개가 걷혀  어리둥절한 느낌을 준다고나할까?그래서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움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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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조커 1 한네 빌헬름센 형사 시리즈
안네 홀트 지음, 배인섭 옮김 / 펄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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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북유럽쪽 추리소설..

노르웨이에서 전직 법무부 장관출신이 쓴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전세계에서 500만부나 팔린 소설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여성이 쓴 범죄소설은 대체로 인물들의 감정묘사가 뛰어난 점이 장점인데..이 작가 역시 인물들의 감정묘사나 갈등을 잘 그리고 있고 특히  늘 자신이 실수하는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섬세한 수사 반장 한네를 등장시켜 형사로서의 삶과 한 사람의 동반자로서의 삶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고등검사의 집에서 그의 아내가 목이 잘린채 발견되고 고등 검사는 피를 뒤집어 쓴 채 발견된다.그리고 고등검사는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데..그 범인은 벌써 자살한 상태로 추정되어 고등검사 자신이 강력한 용의자로 추정된다.여기에 그의 집 지하실에서 발견된 수상한 돈뭉치에 아내가 이혼하려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점점 그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는데..수사반장 한네는 모든 증거와 상황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왠지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잇다는 느낌을 받는다.게다가 그가 범인으로 주장했던 사람의 사체는 발견되지않은 상태이고

범행동기도 밝혀지지않은 혼란스러운 상태..과연 모든 증거물이 가르키는데로 그가 진짜 범인인걸까? 아님 그를 옭아매기 위한 강력한 덫인걸까? 그리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의문의 자살을 하고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부터 범인으로 지목받은 살베센과 고등검사와의 접점은 무엇인지?

점점 복잡하게 얽히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북유럽쪽 추리,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형사나 형사반장등 주인공들은 정상적인 범주의 형사이기 보다는 늘 어딘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고뇌하고 갈등하고 때론 휘청거리기도 하면서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는 캐릭터가 많은것 같다.이책  `데드조커` 속에 나오는 여자형사반장 한네 역시 법률가 집안에서 늦둥이로 태어나 법률가의 길이 아닌 경찰로서의 길을 선택해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은 기억이 없었던것이 그녀에게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유난히 예민한 성격에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색하고 서투른데 성차별이 적은 유럽에서도 흔하지않은 여자형사반장 그리고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은 스스로에게도 족쇄로서 작용하고 있는듯하다.여성이면서 성적으로는 여성이 아닌..그리고 그녀가 끊이없이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 그녀의 딜레마는 작가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늘 고민하고 갈등하던 부분이 투영된것이 아닐까 싶다.전편에서는 도대체 이 이야기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알수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가기만 하고 있어 뒷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해진다.그리고 안네의 문제가 뭔지도 궁금하고...복잡한 실타래가 과연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해결이 될지..얼른 뒷이야기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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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을 알려 주마 - 공부천재 정약용 따라하기
명로진 지음, 이우일 그림 / 글로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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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정조때 실약자로서 맹활약했던 정약용선생에 대한것은  거중기를 만들어 화성을 만들때 편리하고 빠르게 성을 축조할수 있었다는것과 그가 남긴 책 `목민심서` 정도의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는데..그가 쓴책이 무려 542권에 달하고 역사와 지리, 의학,음악,화학과 정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공부했으며 무기제작도 관여했다는 사실에다 그의 책인 `목민심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번역해서 읽을정도로 유명하다는 사실은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심지어 일곱살때 먼산과 가까운산의 실물을 보고 그림과 다른점을 발견..시를 썼다니 그야말로 천재인것 같다.그런 그가 공부법에 대해 알려준다니..너무 궁금하다

 

일단 여기서는 공부법 10원칙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항상 왜?하고 물어보자고 이야기한다.

일상생활에서도 궁금한점은 주위에 물어보고 찾아보며 왜 그런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에 생각을 키워나가야 한다.정약용선생도 그런 식으로 늘 사물을 보고 연구했는데..그가 멀리 있는 산이 더 작게 보인다는 사실을 깨닫고 일곱살때 쓴 시는 유명하다.모두.. 왜? 그런지에 대해 늘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이다.

이책에서는 이렇게 따라하기와 실천하기로 나눠서 쉽게 그 공부법을 익힐수 있게 훈련시킨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는데..

책을 많이 읽는게 좋은건 다 알고 있는데 여기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좀 색다르다.

책을 더럽히며 읽도록 권하고 있다.밑줄도 치고 접기도 하고 멋진부분이 나오면 찢어서 책상에도 붙여놓고 시간이 날때마다 사이사이 틈틈이 책을 읽으라는 것이다.

우리가 흔하게 하는 독서랑 많이 달라서 좀 당황스럽다.하지만 글을 읽고 보면 납득이 가는것이 이제껏 우리는 늘 책을 소중히 다뤄야하는 귀중품취급을 한것 같다.책은 놀잇감처럼 가지고 놀고 찢고 하다보면 더욱 친밀해지고 그러다보면 머리에 남는것도 있는것 같다.정약용선생은 엄청난 독서가인데 책을 빌려서 읽기도 하고 늘 책을 곁에 두었다고 한다.그리고 여기에선 도서관이용을 권하기도 하고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골라보기도 권하고 있는데..조만간 실천해봐야겟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재밌게 하라는 것이다.

공부를 놀이처럼 해보는것인데 노래를 좋아하면 노래로 외우고,아님 드라마 대본처러 써서 외우거나 다양한 지도를 잘게 오려서 퍼즐처럼 맞추기를 하는등..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공부법을 접목해서 좀더 쉽고 재밌게 공부하면 기억에도 오래남고 좋은 공부법이라고 한다.이밖에도 재밌게 공부하기 따라하는 방법에는 학교에 가지않는 요일에는 절대 공부하지않기와 남는 시간에 엄마,아빠일을 돕거나 집안일을 하기,청소하기등을 하고 그래도 남으면 공원 같은곳의 휴지를 주는 방법을 제안한다.이렇게 힘든일을 하다보면 공부가 어려운일이 아님을 알수있게 하려는 지혜인것 같다.

 

읽어보면 특별한 공부법이 있는건 아니지만 알면서도 이제껏 실천하기가 어려웠던것 같다.

특히 독서법과 휴일에는 공부를 시키지말아라는 부분과 수학공부를 소홀히 하지마라는 부분이 인상적으로 남는다.이 부분만 실천해도 상당히 도움이 될것 같다.아이에게 강요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재밌게 하는 공부,그리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지식을 습득할수 있도록 돕는 일이 부모로서 내가 할일인것 같다.공부천재가 제안하는 방법...한번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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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리 포목점 - 오기가미 나오코 소설집
오기가미 나오코 지음, 민경욱 옮김 / 푸른숲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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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이상하게도 마음끌리는 소리가 있었다.

이불 홑청을 빨아서 정성스럽게 풀을 먹이고 나서 엄마가 가져와서 두둘기시던 다듬이..다듬이 방망이소리의 규칙적인 그 소리가 이상하게 나로 하여금 잠이 들게 하는 힘이 있어서 대청마루에서 엄마의 다듬이 소릴 들으며 잠들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마도 그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소리가 나로 하여금 마음의 안정을 찾게 하고 잠이 솔솔 들게 하는 일종의 자장가 역활을 한것 같다.어느샌가 다듬이는 자취를 감추고 나역시  까맣게 잊어버렸는데..이책 `히다리 포목점`을 읽으면서 문득 생각이 났다.아..그 다듬이 방망이랑 다듬이 돌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이책에선 두가지 이야기로 나눠지는데..

남자이면서도 어릴때 부터 엄마가 재봉틀로 일하시는 모습을 좋아하고 특히 꽃무늬천을 몹시도 좋아했던 모리오..그리고 그런 모리오를 싫어하고 업신여기던 누나..

늘상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모리오는 엄마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그 재봉틀을 가져오고 그날부터 재봉틀로 뭔가를 만들기 시작한다.그리고 그런 그를 찾아와 재봉틀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아랫집 소녀이야기...

그리고 고양이를 상대하기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에우와 그런 그를 좋아하는 요코..

둘이서 키우는 고양이 `사장`이 암에 걸리고 그런 고양이를 돌보던 과정에서 에우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히다리 포목점`의 고양이 사부로와 아주머니의 의뢰로 고양이 상대라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하게 된다.

 

두 이야기 모두 히다리 포목점을 매개로 이야기를 펼쳐지는데..

어딘지 현실속의 일에는 서툴고 사람과의 관계에는 애를 먹던 사람들이 히다리 포목점을 찾아가고 그때부터 뭔가 내부에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재봉틀과 꽃무늬 천을 좋아하던 모리오 역시 성정체성을 깨달아가고 점처 자신의 내부에서 원하는 일을 하게 되는 계기가 히다리 포목점에서 자신이 찾던 꽃무늬 천을 찾게 되면서이고

늘 부족하다는 소릴 듣고 직장에서 짤리던 청년 에우 역시 자신을 재능을 발견하게 된 계기가 히다리 포목점의 고양이와 아주머니를 만나면서이다.마치 마음속 고향과도 같이 푸근하고 적당히 바랜듯한 그곳 히다리포목점..왠지 추억속의 장소 인것 같기도 하다.

마음속의 상처를 위로해 주는 글이자 읽으면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책...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도록 요구하는  사랑스러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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