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향수
아니 피에트리 지음, 최정수 옮김 / 초록지붕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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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적인 후각과  뛰어난 기지와 재치로 독살될뻔한 왕비 마리테레즈를 구한 마리옹의 이야기였던 `베르사유의 오렌지나무`의 그 뒷 이야기랍니다..

왕비를 구한 공으로 왕비의 전속 향수제조자가 된 마리옹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낮은 신분에서 갑자기 왕과 왕비의 총애를 받는 위치로 오른 그녀를 질투하고 시기하는 사람이 많이 생겨났지요..물론 마리옹으로 인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던 `몽테스팡 `후작부인의 미움은 극에 달했고 그녀가 새롭게  등장한 연적인 앙젤리크 드 퐁탕주양을 제거하기 위해 방해요소인 마리옹을 먼저 처리하기로 합니다.주술의 힘을 굳게 믿고 있는 몽테스팡부인은 또다시 독전문가 `라 부아쟁`의 힘을 빌어 마리앙을 납치하기에 이르는데..과연 이 위기에서 마리옹은 어떻게 벗어날지...

 

14살이었던 마리옹이 왕비를 구한 공을 세우는 맹활약을 보인 베르사유의 오렌지 나무도 재미있었지만 이책 살인향수도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입니다.마리옹이란 어린소녀의 굳은 심지와 재치있는 행동이 여러사람을 구하고 결국 태양왕이자 의심이 많았던 왕의 총애도 얻는 이야기를 읽다보면..어리지만 현명하고 옳지않은 일은 가려할 줄 아는 지혜가 엿보여서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도 하지요..그리고 마리옹을 제외한 등장인물들이 거의가 역사속에 이름을 남긴 유명인물이라는 점과 책속에 나온 독살사건을 비롯한 여러가지 일화와 에피소드 역시 기록에 남아있는 사실을 모티브로  꾸민 내용이라서 아이들에게 역사공부도 자연스럽게 시킬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서 더욱 좋았어요..궁중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이야기..추리물이나 형사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읽히면 더욱 좋을듯한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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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레전드 시리즈 1
마리 루 지음, 이지수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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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또 디스토피아소설인가?

요 근래 쏟아져나온 디스토피아소설들..그래서 이 책 역시 비슷한 범주의 그렇고 그런 소설이 아닐까 싶었는데..다른 소설과 차별화된 내용으로 승부하고 있다.일단 기존의 디스토피아책과 좀 다르게 음모가 있고..것도 국가적으로 크게..별볼일없던 소녀나 소년이 싸움을 통해 내재되어 있고 잠재되어있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타고 나길 잘나고 우수한 인자로 태어난 소년 소녀의 이야기이다.작가의 경력을 살펴보면 게임회사의 아트디렉터 출신이라서인지 게임처럼 내용도 감각적이고 나오는 인물들의 묘사나 입고 있는 의상 같은것 역시 감각적이고 세련되어있다.그리고 스피디한 전개 역시 이책의 매력으로 곱을수 있다.기존의 책이 미래사회가 이렇게 이상하게 변모하게 된 이유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면을 할애하는 친절함을 보이는 반면 이책은 바로 시작되고 있어 어떤면에선 독자들에게 불친절하지만..뭐..읽다보면 그 내용을 전후로 유츄해볼수 잇어 불편하진않고 오히려 스피디하게 풀려나가서 좋은점이 더 많다고 할수 있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미래세계...부유층과 빈곤층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서 사는 구역도 다르고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을 우려해서 백신이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빈민거주지역..이런 거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리퍼블릭`의 군인들과 정부를 공격하고 물건을 훔치며 살아가는 `데이`그의 이런 신출귀몰함을 은근히 동경하고 있던 상류층 소녀 `준` 둘은 만날일이 없었다.준의 오빠가 죽기전까지..너무나 사랑하는 유일한 혈육인 오빠를 죽인게 그녀가 동경해오던 데이였음을 알고 복수심에 불타 그를 찾아 빈민가에 잠입한 준은 그곳에서 멋진 소녀을 만난다.자신이 위기에 처했을때 도와준 그 멋진 소년이 데이임을 알게 되고 그를 잡을수 있게 밀고하지만 마음이 시원하지도 편치도 않다.리퍼블릭의 국민이라면 누구나 10살이 되면 받아야하는 트라이얼 테스트를 유일하게 만점으로 통과했던 우월한 소녀 준은 오빠의 죽음에 뭔가 석연치않은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되고 데이를 믿고 싶어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만 그와 그의 가족은 이미 갇힌몸...과연 그녀의 선택은...?

 

`헝거게임`의 성공이후로 디스토피아소설의 방향은 거의가 헝거게임과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어 헝거게임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벗기가 어려운걸 감안하면..이책 역시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지만 헝거게임과는 조금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상류층 소녀가 오빠의 원수를 갚기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는 용기도 가지고 있고,오빠의 일기에서 약간의 수상함을 발견하고 그 비밀을 파헤치는 우수한 두뇌도 소유하고 있고,비밀을 알고 목숨을 걸고 그 잘못을 바로잡고자하는 결단력도 갖춘 소녀..한마디로 완벽함을 갖춘소녀전사의 탄생이다.뭐..여주인공이니 이쁜건 말할것도 없고..이런 뻔한듯한 공식을 취함에도 지루하지않은건 역시 작가의 역량인것 같다.일견 완벽한 소녀가 아무것도 가진것없고 국가의 관점에서 보면 범죄자이기도 한 데이에게 끌려 모든걸 버리고 그와 같은 길로 가기로 한 그녀의 결정이 앞으로 어떤 위기를 맞게 될지..그리고 그녀가 알게된 리퍼블릭의 비밀과 그녀를 향한 그릇된 갈망을 가지고 있는 토마스는 과연 쉽사리 그녀를 포기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아무래도 뒷이야기를 읽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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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향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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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한때 너무 좋아해서 나오는 작품마다 감탄하며 읽엇던 시절이 있었다.가만보면 내가 대체로 일본소설에 후한것 같은데..여기에는 하루키나 가오리의 영향이 큰탓인것 같다.일상을 주로 표현하는데도 군더더기없는 깔끔한 필체에 과장되지않은 묘사,그리고 묘하게 담담한듯한 말투처럼 느껴지는 작가특유의 필체탓이기도 하고 어딘지 쿨한듯한 태도를 보여서 그게 못견디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었다.요즘은 장르소설을 주로 읽다보니 담담한 일상을 그려내는 책을 좀 멀리하게 됐는데..이번에 가오리의 신작 `수박향기`를 읽어보니 왠지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잔잔한 일상이 좀 심심하기도 하고..묘했다.

 

11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수박향기는 제목에서 느껴지는것처럼 대부분 여름을 소재로 하고 있고 것도 아직 숙녀라고 하기엔 어린 대략10~15세 이전의 소녀가 주인공들이다.읽기전엔 재미빵이란 제목이 재밌게도 느껴지고 내용도 궁금했는데..읽고 나서는 호랑나비와 소각로가 인상적이었다.자신의 어머니가 귀족집안의 딸이었다는 자부심과 그런 어머니가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 평범한 아버지와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싫은 엄마의 외골수적인 고집과 원념과도 같은 소망으로 어울리지도 않는 옷차림과 치장으로 또래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그리고 분수에 맞지않은 여러가지것을 배우는게 너무 싫은 소녀가 기차안에서 만난 한 여자를 따라서 멀리멀리 마치 호랑나비처럼 달아나고 싶어하던 이야기와 처음으로 눈에 들어온 이성오빠에게  그 마음을 표현할 길 없는 소녀의 발칙한 행동과 심리가 잘 드러나는 소각로는 한여름에 시원한 얼음을 깨물어 먹는듯한 느낌을 준다.짜릿하기도 하고 이가 시리기도 한...

 

가오리 특유의 잔잔한 필체로 마치 우리에게도 일어날수 있을법한 일상을 세심하게 묘사한 `수박향기` 그녀의 묘사력은 정말 감탄할 정도인게 그녀가 어떤것을 보고 표현해놓은글을 보면 마치 눈앞에 있는것 같기도 하고 우리에게도 일어났던 일 같기도 하다.그게 가오리의 장점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있었던 어린 시절 중 그 한 순간을 꼭 집어 묘사하는 능력..수박향기에서 수박의 단맛을 묘사하는걸 보면 입안에서 정말 수박의 맛을 느끼는것 같다.단지 늘 같은 풍의 글에 조금씩 실증 나는 부분이 없지않지만..나처럼 오랫동안 읽지않았다가 다시 접하는 사람에겐 특유의 필체가 정감있게 다가올것 같다..에세이를 좋아하거나 감성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여전히 가오리라는 존재는 유혹적으로 다가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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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토미노 암호와 수상한 편지 세계 미스터리 클럽 2
블루 발리엣 지음, 김난령 옮김, 브렛 헬퀴스트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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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르메르의 그림이 사라졌다.것도 박물관에서 사라졌고 이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범인으로부터 받은 의문의 편지를 가지고 있던 세사람은 공포에 떨게 되고 그중 한사람이었던 샤프부인과 핫세 선생님..특히 핫세 선생님은 억울하게 누명을 쓸뻔 하기도 하고 샤프부인의 남편 역시 베르메르의 그림을 조사하다가 오래전에 죽임을 당했던 유명한 사람이었음이 밝혀지는 가운데 이젠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특히 샤푸부인은 불퉁하고 불친절하기까지 해서 더욱 의심을 받는 가운데 범인을 오히려 긍정하는 책마저 출간되고 사람들은 모두 베르메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등..수사에 점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를 밝히고자 하는 우리의 용감한 아이들 페드라와 칼더는 특유의 재치있는 감과 기지로 사건의 진상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간다.어두운 지하실을 뒤지기도 하고 용감하게 남의 집을 몰래 들어가가기도 하고..그리고 물론 그들이 범인을 추적해 가는 과정에 펜토미노가 많은 도움을 준다. 마치 그들을 인도하는 것처럼..마침내 찾은 `편지 쓰는 여인`..그 그림은 어디에 있었던걸까? 그리고 그림을 훔친 범인의 정체는 과연 누구였을지...?

 

글 중간 중간에 그림을 그려넣고 그림속에 재미난 암호와 판토미노 암호를 숨겨놓아 읽는 재미를 더한 책이었다.세계 미술사에 많은 의혹과 미스터리를 안겨준 세계적인 천재화가 베르메르..그의 일생이 많이 알려져 있지않다는게 오히려 더욱 매력적인 소설의 소재로 등장할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그의 그림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건들..게다가 그 화가 베르메르가 유난히 편지쓰는 그림을 많이 그린게 이 사건의 시작인 수상한 3통의 편지로 연결된다는 점도 기발하고 서로 편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숨긴게 오히려 화근이 되어 범인을 찾는게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범인을 도운꼴이 된것도 재미있다.그리고 아무런 연관이 없을것 같았던 사건의 조각들이 모여서 하나의 그림처럼 잘 짜맞춰진 사건이 본모습이 된다는 점 또한 펜토미노 조각과도 연관이 있는것 같다.생각보다 범인을 유추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차근차근 읽었다면 어느정도 범인의 윤곽은 잡을수 있지않았을까 싶다..책 덕분에 베르메르에 대해서도,그리고 그의 그림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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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 꿈발전소 : 기상청 미래탐험 꿈발전소 21
Team.신화 글.그림 / 국일아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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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은데 이 폭염이 예년보다 더 길게 갈거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예전보다 훨씬 더 기상이 우리 일상이나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즘,날씨가 돈이 된다고 생각하고 점점 하나의 산업으로 발전해가고 있고 날씨나 기상과 관련한 직업들이 점점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게다가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온대에서 점점 아열대 지방으로 변해가고 있고 잦은 게릴라성 폭우로 그 피해도 엄청나 그만큼 일기예보가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기상을 관측하는 장비들이 점점 첨단화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2010년에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기상위성` 천리안`을 띄우는데 성공해서 지구 적도 상공 36000km높이에서 매분 매시간 위성사진을 보내 오고 있다.이로서 세계 일곱번째로 기상위성 보유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자랑스럽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기상예측을 위해 슈퍼 컴퓨터도 3대 보유 하고 있어 좀 더 정확한 예보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일기예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일단 기상을 관측하는데..기상관측이란 가장 기본이 되는 기온과 습도를 재는것부터 시작해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서 좀 더 세밀하고 다양하게 관측한 후 관측된 기상정보를 기상청에서 수집하게 된다.땅이나 하늘,바다 산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측정해서 초고속 통신망을 이용해 모두 모으게 된다.

그 다음 단계가 세계 여러나라와 정보를 교환하고 그다음 분석과 예측을 하는데 이때 슈퍼컴퓨터가 분석을 하게 된다.그 다음 그 슈퍼 컴푸터가 예측한 결과를 가지고 예보관의 전문 지식과 경험이 더해져 일기예보가 만들어진다는 사실..

날씨는 우리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전쟁에도 날씨의 영향이 지대했다는 사실..

일본을 점령할려고 한 몽골군은 하필이면 태풍이 부는 기간에 배를 띄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돌아갔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독일군이 시베리아의 겨울을 얕잡아 봤다가 전쟁이 크게 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그리고 임진왜란때 조선은 바람이 왜군쪽으로 부는 날을 골라 매운 고추가루를 날려서 공격했다는 기록도 있는데..예나 지금이나 날씨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수 있다. 이밖에도 기후와 관계되는 직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기상요소에 대한 관측자료를 토 기상현상의 발생을 예측하는 기상예보 기술사라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대기오염 상태를 측정해 대기오염 개선방법을 연구하는 대기환경 기술자,그리고 천문 기상학자가 있고 최근에는 맞춤형 날씨를 제공하는 기상컨설턴트가 생겼다.모두가 전문직종이라서 어느정도의 기술과 경력이 있어야하지만 미래에 각광받는 유망한 직업군이 될것 같다.

일기예보를 100% 맞추는건 사실 불가능 하지만 그 오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오늘도 여러사람들이 노력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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