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조커 1 한네 빌헬름센 형사 시리즈
안네 홀트 지음, 배인섭 옮김 / 펄프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북유럽쪽 추리소설..

노르웨이에서 전직 법무부 장관출신이 쓴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전세계에서 500만부나 팔린 소설이라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여성이 쓴 범죄소설은 대체로 인물들의 감정묘사가 뛰어난 점이 장점인데..이 작가 역시 인물들의 감정묘사나 갈등을 잘 그리고 있고 특히  늘 자신이 실수하는건 아닌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섬세한 수사 반장 한네를 등장시켜 형사로서의 삶과 한 사람의 동반자로서의 삶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섬세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

 

고등검사의 집에서 그의 아내가 목이 잘린채 발견되고 고등 검사는 피를 뒤집어 쓴 채 발견된다.그리고 고등검사는 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데..그 범인은 벌써 자살한 상태로 추정되어 고등검사 자신이 강력한 용의자로 추정된다.여기에 그의 집 지하실에서 발견된 수상한 돈뭉치에 아내가 이혼하려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점점 그가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는데..수사반장 한네는 모든 증거와 상황이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왠지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잇다는 느낌을 받는다.게다가 그가 범인으로 주장했던 사람의 사체는 발견되지않은 상태이고

범행동기도 밝혀지지않은 혼란스러운 상태..과연 모든 증거물이 가르키는데로 그가 진짜 범인인걸까? 아님 그를 옭아매기 위한 강력한 덫인걸까? 그리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의문의 자살을 하고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부터 범인으로 지목받은 살베센과 고등검사와의 접점은 무엇인지?

점점 복잡하게 얽히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북유럽쪽 추리,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형사나 형사반장등 주인공들은 정상적인 범주의 형사이기 보다는 늘 어딘지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고뇌하고 갈등하고 때론 휘청거리기도 하면서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는 캐릭터가 많은것 같다.이책  `데드조커` 속에 나오는 여자형사반장 한네 역시 법률가 집안에서 늦둥이로 태어나 법률가의 길이 아닌 경찰로서의 길을 선택해 부모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받은 기억이 없었던것이 그녀에게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다.그래서인지 유난히 예민한 성격에다 사람과의 관계가 어색하고 서투른데 성차별이 적은 유럽에서도 흔하지않은 여자형사반장 그리고 레즈비언이라는 설정은 스스로에게도 족쇄로서 작용하고 있는듯하다.여성이면서 성적으로는 여성이 아닌..그리고 그녀가 끊이없이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있는 그녀의 딜레마는 작가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늘 고민하고 갈등하던 부분이 투영된것이 아닐까 싶다.전편에서는 도대체 이 이야기를 어디로 끌고 갈지 알수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가기만 하고 있어 뒷이야기가 몹시도 궁금해진다.그리고 안네의 문제가 뭔지도 궁금하고...복잡한 실타래가 과연 어디서 만나서 어떻게 해결이 될지..얼른 뒷이야기를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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