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사회 - 솔깃해서 위태로운 소문의 심리학
니콜라스 디폰조 지음, 곽윤정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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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루머를 우리나라 말로 하면 소문이다. 소문만큼 무서운 것이 없다. 소문은 그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올바르고도 긍정적인 소문은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만들고 희망을 줄 수 있지만 부정적인 소문은 많은 사람들을 실의에 빠뜨리고 절망에 빠뜨린다.

 

문제는 긍정적인 소문보다는 부정적인 소문이 더 많고 파급효과도 크다는 것이다. 게다가 부정적인 소문은 너무나 매력적이다. 누군가 ~~카더라하는 이야기에는 아무리 굳은 의지를 갖고 듣지 않으려 하고 보지 않으려 해도 귀가 쫑끗하고 눈이 돌아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밖에 없다. 도저히 의지로만 해결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나에게 한 문장만 준다면 누구든지 감옥에 보낼 수 있다"라는 이야기로 나치 시절에 모든 소문과 언론을 장악하여 나치에게 유리하게 만든 괴벨스처럼 소문은 진의여부를 떠나 사람들에게 믿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그런 이유는 바로 그 소문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마~'라는 생각을 한 다음에도 지속적인 노출은 결국에는 '그럴 수 있지'라고 자신의 생각을 변화시킨다. 이처럼 소문은 진실과 상관없이 인간의 가장 나약하고 사악한 부분을 건드린다.

 

그 보다 더 문제는 바로 소문의 사실에 대해 굳이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문을 듣고 "걔가?"라고 넘어가거나 "나도 들었는데"하면서 누군가에게 전파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정말일까?'하고 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더더욱 소문을 증폭시키고 소문은 어느덧 점점 사실이 되고 있지도 않은 현실을 만들어 내고 사람들을 믿게 만든다.

 

우리는 점점 그런 소문이 사람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너무 많이 보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은 인류에게 크나큰 축복을 주었지만 인간들이 서로 신뢰하고 눈에 보이는 면만을 믿지 않게 만들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 진실이 아니지만 그 정도가 심해져서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만들 정도이다.

 

이러한 이유는 인간이 불확실한 것을 참지 못하는데 있다. 누군가에게는 A에서 B로 가는 것이 당연하고 평범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그러한 여백을 메우기 위해 자신이 갖고 상식 범위에서 간극을 메우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말이 되고 더 설득력을 갖게 되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책에서 자판기 효과라는 이야기를 한다. 자판기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할 때 온갖 소문들이 나 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남자들은 담배를 피면서 사무실에서는 차마 하지 못했던 온갖 회사내의 다양한 소문과 진실에 대해 흥미롭게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담배를 피면서 한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는 다시 또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며 소문이 힘을 얻고 회사내에서 점점 진실이 되어 버린다.

 

소문, 뒷담화, 도시괴담, 음모른은 다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결국에 인간이 궁금해 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충족하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는 같다. 뒷담화같은 경우에는 사람간의 친밀성을 다져주는 긍정도 존재한다고 한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는 뒷담화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시괴담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살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경험중에 공포적인 요소만이 부각되어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에 떨게 만든다.

 

소문으로 힘들어하는 유명인들이나 회사와 관련되어 다양한 사례가 나오는데 이런 소문을 들었을 때 즉각적이고 획실하게 그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면 부정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들과 관련된 소문이 나돌 때 해당 당사자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당사자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오히려 더 키울까봐 조심스러워 그런다고 하지만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이킨다.

 

대부분 그런 경우에 즉각적으로 소문에 대해 확실하고도 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발표하는 것이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더라도 소문을 잠재우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당연히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닐경우에 그렇게 하는 것이지 소문이 맞는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태도는 나중에 겁잡을 수 없는 파국을 맞게 된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연예인과 관련되어 이런 일들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SNS에 올린 글을 기자들이 기사로 만들어 그저 몇몇 사람만이 알고 넘어갈 내용이 모든 사람으르 파급되어 더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글이라는 것이 말과 달리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의 행동때문에 벌어지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든 돈을 벌고자 하는 기자들의 선정성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

 

갈수록 소문이 퍼지는 속도는 기하급수적이다. 오전에 나온 소문이 그날 저녁 뉴스에 나와 모든 국민이 알 정도로 잘못된 소문은 한 개인이나 단체나 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소문이 많은 사회일수록 투명하지 못하고 무엇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무엇인가 명쾌하지 않으니 이 간격을 소문이 대체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소문을 줄이기 위해서는 - 연예계는 어쩔 수 없겠지만 - 사회가 투명해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잘못된 소문에 대해서는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그 사실을 즉시 알려 사람들에게 올바른 사실과 진실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한다. 소문은 그럴싸한 이야기로 둔갑한 매력적인 욕망과도 같다. 사람들은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오늘도 소문을 갈구한다. 솔직한 사회가 욕망을 낮출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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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환의 심판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26 ㅣ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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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경찰도 거짓말을 하고, 변호사도 거짓말을 하고, 증인도 거짓말을 하고, 피해자도 거짓말을 한다. 재판은 거짓말 경연장이다. 법정 안의 모든 사람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마이클 코넬리의 탄환의 심판에서 나오는 문구 중에 하나인데 책 표지에도 있는데 상당히 마음속에 쓸데없이 와 닿아서 적어 넣었다. 누구나 거짓말을 하지만 거짓말이 꼭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른들은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

 

실제로 어떤 영화에서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내용에서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삶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에 대해 보여준다. 우리가 사는 삶에서도 무조건 진실만을 말한다면 너무 힘들어진다. 적당히 서로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 

 

아마도 법정에 서는 사람들은 자신의 말이 진실이라고 믿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거짓말로 들리겠지만 자신은 진실만을 말한다고 믿는다.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다. 철저히 자신만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 그럴 수 있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영화로도 개봉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그 후에 2편이 바로 '탄환의 심판'이다. 뜻하지 않게 이 책에서는 보슈가 참여를 한다. 마이클 코넬리의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 등장하여 함께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는 것이다.

 

전편에서도 죄를 지은 것이 확실한 피의자를 변호하는데 이번 편에도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진다. 그것도 뜻하지 않게 누군가의 사망으로 인해 변호를 맡게 되는 사건들을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펼쳐주면서 읽을수록 재미에 빠져든다.

 

변호사 이야기라면 당연히 이 사람이 죄인인가 아닌가를 핵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반전이 가장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얼마나 이 과정을 잘 요리하느냐에 따라 비슷한 내용이라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재미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탄환의 심판'에서도 거의 끝까지 어떤 식으로 마무리가 될 것인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몰아간다. 페이지가 얼만 남지 않았는데도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 물론 사건의 결말은 해결로 가고 있었지만 - 흥미진지하게 만드는 능력은 작가의 뛰어난 필력이 아닐까 싶다.

 

다만, 마지막에 모든 사건이 끝났을 때 사건의 범인들이 한 행동에 대해 '왜~~'라는 부분에서 조금은 미진한 게 아쉽기는 하다. 그렇지만 또 다른 반전으로 할러 변호사와 보슈 형사의 연결성이 나와 굳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느낌상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의 후속편은 안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여름에는 모든 것을 잊고 - 특히, 이 무더위 - 빠져 들어 읽을 수 있는 추리, 스릴러 소설이 가장 제격이 아닐까 한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그렇게 빠져 읽을 수 있는 분들에게는 감탄과 존경을 표시하지만 난 그렇게 못해서 이렇게 추리, 스릴러 소설로 무더위를 잠시 잊는다. 아예 잊을 수는 없어도 집중해서 읽다보면 시간도 잘 가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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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 - 임윤택 에세이
임윤택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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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슈퍼스타k 시즌 3에서 첫 생방송 무대에서 '미인'이라는 곡을 갖고 울랄라 세션이 등장했을 때 충격아닌 충격을 먹었다. 지금까지 그 어떤 프로들 무대에서도 보지 못했던 너무 뛰어난 무대였기 때문이다. "우와~~ 얘네들 장난이 아니다~~~"라는게 그 무대를 다 지켜 본 후에 든 생각이였다. 그러면서 이건 거의 울랄라 세션이 우승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 봤다.

 

그 후에 버스커 버스커의 뛰어난 편곡실력과 그들만의 장점들이 등장하며 엄청난 호응을 얻었지만 울랄라 세션의 임윤택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버스커 버스커의 장범준의 매력을 뛰어넘는 게 아니라 울랄라세션은 무대를 위한 팀이라는 것이다. 음원보다는 그들이 살아 뛰어 놓는 무대에서 가장 빛을 발휘하는 팀이라 결국에는 그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생방송 전에 여러 팀들중에 울랄라세션은 그렇게까지 매력이 어필되는 팀은 아니였다. 다른 팀에 더 눈이 갔고 이 팀은 꽤 괜찮은 실력으로 생방송에 들어갔다 정도였다. 그 후에 임윤택의 사정이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지만 그와 상관없이 그들의 무대는 충분히 매 번 다른 팀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오히려 그러한 주목은 팀으로써 억울하다고 생각이 들었으리라 보였다.

 

솔직히 생방송이 진행되는 도중에 암이 더 심해지고 전이되어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지켜 본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울랄라 세션은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비록 방송에는 같이 활동하지 못한 군조라는 인물까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여전히 불안함 마음은 있지만 자신의 길을 그 전과 같이 간다고 보인다.

 

방송에서 본 임윤택이라는 인물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특히 각종 강연이나 기업체의 특강 인물로는 더 할 수 없는 인물로 보였다. 그가 자신의 걸어온 길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참으로 심지가 곧게 좌고우면하지 않고 똑바로 걸어갔다는 느낌이였다. 그것도 무려 10년이 넘는 무명 - 방송에 출연하지 않으면 다 무명은 아니지만 가수라는 측면에서 알려져서 자신들의 활동을 유지할 수 있지 않아 - 생활을 버틴 것이 대단해 보였다.

 

책까지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충분히 책을 펴 낼만한 인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자서전 비슷한 책은 최소한 40대 후반은 지나야 된다고 생각해서 이 책에 대해서도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 더 지나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는 큰 힘이 되고 빛이 되고 각오를 다지는 책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최근 앨범이 나온 시기까지의 이야기와 자신의 주변 사람들 - 특히 울랄라 세션 멤머들 - 의 이야기를 여러 섹션으로 나눠 전해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될 놈은 분명히 된다'는 아주 아주 평범하지만 어려운 진리를 깨닫게 된다. 끝까지 버티고 버티면 성공할 놈은 성공한다. 버틴다는 전제조건만 충족한다면 말이다.

 

책을 읽어보면 지난 시간동안 얼마나 어렵게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고 흔들리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좌절의 순간이 오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녀서 참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또한, 울랄라세션이 팀으로써 얼마나 단합이 잘 되고 자신보다 팀을 위해 노력하는 지 보게 되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부러움도 생겼다.

 

여전히 암이라는 병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나같은 찌질한 사람과 달리 똑같은 24시간을 48시간으로 살고 있고 자신이 병에 지지않는다는 정신을 갖고 오히려 더욱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번에 결혼도 하고 본격적인 무대활동도 본격적으로 하게 될텐데 멀리 멀리 높이 높이 날아서 자신의 꿈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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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부름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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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나 글로 된 작품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것인가가 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나 소설같은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어찌 보면 뻔하고 뻔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 내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풀어 내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가 더 흥미롭고 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소설보다 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소설에 나오는 내용들은 있을 법한 내용을 다루고 있고 우연이라 불리는 요소들이 작가의 전지전능함으로 발휘되어 극의 요소를 풍성하게 해 준다.

 

아버지가 아들을 만났다는 밋밋하다. 하지만, 10년 동안 집을 들어오지 않은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아들을 만났다는 좀 더 이야기가 되고 흥미가 간다. 10년 동안 집을 들어오지 않은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있는 아들을 만났다는 두번째 보다 조금 더 흥미를 돋구워준다.

 

이처럼 흥미를 주는 컨셉은 사람들이 책을 선택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기욤 뮈소의 소설은 하나같이 컨셉이 참 잘 되어있다고 본다. 소설의 내용이 하나같이 있을 법한 내용을 참신하게 각색하고 구성하여 새롭게 느껴지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실제 삶을 보여주는 것 같다가도 판타지 요소가 살며시 스며들기도 하고 적당히 추리나 스릴러적인 요소도 감미되면서 결국에는 로맨스로 마무리되는 결말은 여성독자와 남성독자에게 동일한 선택을 가능하게 해 준다.

 

특히 전혀 상관없을 사람들이 만나고 그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래서.. 그 다음은?'이라는 호기심을 유지하게 만드는 능력이 기욤 뮈소의 가장 큰 매력이다. 거의 매년 창작작품을 발표하고 있는데 한동안 약간 침체기를 겪는 것 같았는데 - 개인적으로 참신함이 일상화가 되고 반복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 어느 순간 다시 새롭게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창작이 된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읽을 때 마다 어떻게 이런 구상을 할 수 있는지 부러웠다. 그리 대단한 작품이 아니라고 할 수 도 있고 가벼운 소품집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기욤 뮈소의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흥미롭다. 거의 대부분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로 귀결되지만 그들의 인생을 새로운 관점으로 되 돌아보게 만든다.

 

이들이 다시 사랑을 만나거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단순한 플룻이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구성 전개는 늘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든다. 물론, 남성보다는 여성 독자들에게 좀 더 어필하는 내용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남성들도 꽤 많이 좋아한다는 것은 나를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소설은 핸드폰이 서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실제로 두 사람은 아무런 연관이 없었지만 갈수록 서로가 큰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를 통해 서로 진정한 사랑을 얻는 다는 내용인데 이렇게 보면 기욤 뮈소의 모든 소설의 플룻이 그렇다. 그래도 이를 어떻게 재미있게 요리하느냐가 작가의 능력이고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다.

 

기욤 뮈소가 실제로 핸드폰이 바뀐 경험을 토대로 소설을 썼다고 한다. 아주 사소한 경험이라도 이를 근거로 이렇게 소설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작가들의 위대한 능력이 아닐까 한다. 기욤 뮈소의 소설은 역시나 최소한 읽으면서 재미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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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메시지 빅 임팩트 - 한마디 말로 원하는 것을 얻는 설득의 기술
테리 L. 쇼딘 지음, 구세희 옮김 / 시드페이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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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예전 영업을 할 때 읽었던 책들이였다. 그 당시에 영업을 잘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영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었는데 문제는 그러한 책을 읽었지만 결국에는 영업이라는 것을 잘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업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나 내가 했던 영업은 나랑은 좀 안 맞는 영업이 아니였나 싶기도 하다. 다른 영업이였으면 좀 더 잘 했을 것이라는 혼자만의 착각도 한다.

 

영업 중에 가장 힘든 영업이 바로 개척 영업이다. 개척 영업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소개를 받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모르는 장소를 가거나 사람에게 다가가서 내가 팔 상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주 짧은 순간에 나에 대해 어필을 하는 것이다.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개척을 한다고 해도 무작정 가는 것이 아니라 타켓을 정한 후에 긴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면서 조금씩 조금씩 상대방의 마음을 열게 만든 후에 나란 사람의 신뢰를 쌓은 후부터 상품에 대한 소개와 판매가 시작된다. 

 

실제로 해 본적은 없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기업의 수장일 때 그를 만나는 것은 쉽지는 않다. 실제로 그들이 엄청나게 바쁜 것은 분명히 아니다. 그들도 밥을 먹고 사람들을 만나고 멍 때리는 시간도 분명히 있을테니 말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나에게 내주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그에게 무엇인가를 판매한다는 사실은 있던 시간도 없어지게 만드는 마술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꼭 기입의 수장이 아니라도 내가 만나려고 하는 사람은 내가 무엇인가를 팔기위해 만나려 한다는 것을 알면 당연히 피하는 것이 어쩌면 인간의 당연한 행동일 것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을 어필 한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스몰 메세지 빅 임팩트'이다.

 

이 책에서 나온 독특한 개념은 아니지만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는 동안의 그 짧은 시간동안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각인을 시키고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것에 대해 여러 영업 책에서는 소개된다. 그 시간이라는 것이 거의 3분 정도 밖에 안 되는 시간이라 최대한 효율적으로 내가 하려는 이야기의 핵심만 또는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로 3분 내에 전달하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다.

 

3분 안에 상대방이 내가 하려는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만드려면 필요없는 이야기는 제외하고 나라는 사람이나 내가 제안하는 분야에 대해 상대방이 더 듣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3분이라는 그 짧은 시간이 무의미한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효과적으로 상대방에게 나를 어필하기 위해 어떻게 시나리오를 짤 것인지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단순하게 3분 안에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하라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기승전결을 3분 안에 잘 짜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실습을 하게 해 주는 예를 들면서 직접 작성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전 영업을 할 때 흔히 role play라고 하는 것을 많이 했는데 이 책에도 상대방을 만나기전에 충분히 연습하고 다듬고 노력하고 다시 연습하여 도전을 하라고 한다. 실수도 할테고 실패도 할 것이지만 결국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매번 득점할 필요는 없다. 전진하기만 하면 된다'라는 문구가 책의 서두에 나오는 데 이 말이 이 책에 대한 모든 것을 대변하는 문구이다. 엘레베이터 스피치를 통해 계약을 할 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중요한 것은 상대방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는 것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우리가 3분 스피치라고 할 수 있는 엘레베이터 스피치를 연습하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굳이 영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모든 사람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끊임없이 영업하며 살아 간다고 본다. 스스로는 부정할지 몰라도 내가 원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요구하고 상대방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면서 서로 영업을 한다. 이럴 때 보다 효과적으로 내가 말하는 바를 3분 안에 이야기하여 상대방이 호기심을 갖고 더 듣고 싶어한다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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