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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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햄릿의 내용은 세익스피어가 초연 당시나 그 이후에 했던 극본과 100%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극장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자산이라 생각하여 대본을 극장에서 소유하고 있어 외부로 유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걔중에 기억력과 암기력이 좋은 사람들에 의지해서 대본이 돌아 다녔다고 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대본이외에 세익스피어 사후에 극장 내부에 있던 극본까지 합해서 지금 돌아다니고 있어 영국에서도 햄릿의 대본은 3가지 정도가 된다고 한다.

 

문제는 3가지의 극본이 전체적인 극의 흐름이나 내용은 비슷할 지 몰라도 대사등이 달라 캐릭터들의 심리와 생각이 현저하게 다를 수 있어 지금도 햄릿의 내용은 언제든지 새로운 내용으로 선 보일 수 있다고 한다. 햄릿은 저절로 입체적인 인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극본에 따라 약간은 햄릿이 하는 행동과 생각이 달라진다면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더 풍부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어지간한 사람도 햄릿이라는 작품은 알고 있고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도 알고 있고, 세익스피어라는 인물도 알고 있다. 일부러 재미삼아 햄릿과 세익스피어를 연결짓지 못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연출할 정도로 햄릿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다. 조금만 아는 사람은 햄릿의 대략적인 내용도 알고 있을 정도로 햄릿의 내용은 유명하다.

 

특히, 연극으로는 수시로 지금도 공연이 올려지고 있고 영화로도 꽤 많은 작품이 상영이 되었다. 꼭 햄릿이 아니라도 햄릿이 변용되거나 차용되어 다양한 예술작품에서 영감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햄릿작품도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라는 것 또한 재미있는 일이다. 세익스피어는 없는 것을 창조하는 것보다는 이미 기존에 있는 내용을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데 천재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햄릿의 작품도 거의 유사한 내용이 시중에 있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세익스피어만의 세계에 편입하여 새롭게 창조한 작품이 바로 햄릿이다. 비슷하다고 느끼는 작품이 있어도 그걸 뛰어넘는 작품의 완성도가 있다면 사람들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그것이 예술분야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세계에 모두 골고루 적용된다.

 

햄릿을 연기한 배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예외없이 연기력을 인정받고 스타로 발돋움을 한다. 그만큼 햄릿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햄릿이 하는 행동이나 대사를 보면 절대로 평면적인 인물이 아니고 엄청나게 입체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번뇌하면서 우왕좌왕하기도 하고 진실을 알아가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베타랑 배우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으로 보인다.

 

다른 역할들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인물들이지만 햄릿이 번뇌하고 좌충우돌하는 것에 비하면 아주 작은 고민과 행동이다. 왕이 고민하는 것은 자신의 죄에 대한 양심상의 고민이고 왕비의 고민은 그나마 엄마로써의 고민과 지아비를 잃고 동생의 부인이 된 고민이 있어 보다 쉽게 표현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햄릿에 나온 배우들은 어느 한 명 쉽게 나왔다가 들어 갈 수 있는 인물들이 없다. 그런 이유는 아마도 대사에 있을 것이다. 등장 인물마다 각자 뱉어야 하는 대사가 범상치 않기에 흔히 말하는 엑스트라마저 그 의미처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의미없이 나와 의미없는 대사를 뱉고 나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읽다보니 어느 순간 왕의 행동은 왕비를 사랑한 행동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 왕의 권력에 대한 욕심보다는 - 왕비의 행동도 마찬가지로 왕의 동생을 더 사랑했기에 선택한 결과가 아니였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햄릿마저도 엄마에 대한 사랑에 눈이 멀어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이 아닐까하는 다소 동 떨어진 생각을 했다.

 

한편으로는 햄릿이 미치광이 흉내를 내며 타인을 속이지만 실제로는 미친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로 유령은 있었던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가 아버지의 죽음에 의심을 가졌을 것이고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이 사실을 밝힐 방법이 없어 같은 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이성과 감성 사이에서 줄곧 줄다리기를 하며 실제로 행동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말이다. 그가 한 행동들이 실제로 이성에 근거한 행동이 아니라 반 미친 상태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한 행동 말이다.

 

아니면, 편집증에 사로 잡힌 것이 아닐까한다. 왕이 자신의 왕을 죽였다는 사실은 왕의 독백을 통해 알 수 있지만 그 외에 일들은 하나같이 햄릿의 편협적인 사고라 볼 수도 있다. 왕비는 자신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한 선택일 수 있으면 플로니어스는 왕의 신하로써 의당 해야할 행동을 했고 친구들은 친구로써 햄릿을 아끼는 마음과 왕의 부탁을 받아 한 행동말고는 없다. 햄릿은 점점 오해에 오해를 더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세계에 빠져 버려 다른 생각이나 이야기는 들리지 않아 플로니어스를 죽이게 되고 이 후에 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햄릿은 무척이나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표현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아주 아주 단순한 인물이다. 비록, 그가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다양한 것이 교육을 통해 주입받았지만 그가 하는 행동은 오로지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는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너무나 일직선으로만 행동한다. 영약하지도 않고 치밀하지도 않고 좌, 우는 살피지도 않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 햄릿이 정말 똑똑한 인물일까라는 생각은 든다. 확실히 지혜로운 인물은 아닌듯도 하다.

 

바로 이러한 점이 햄릿이 위대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분명히 작품은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돠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고전의 힘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내가 생각한 것들을 남들이 읽으면 아주 아주 우습지도 않게 볼 수 있겠지만.

 

햄릿 작품은 이미 1~2번은 읽은 경험이 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시대적 배경같은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읽었고 읽으면서도 우리나라 말임에도 읽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다. 사실, 번연극은 예전부터 대사의 문제가 있었다. 우리 말과는 다른 표현으로 인해 고상하다고 좋게 표현할지 몰라도 입에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 표현들이 많다.

 

이 책도 읽어보면 비록 극본이라 할지라도 어색한 표현이나 대사가 많이 보인다. 심지어,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도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로 표현되어 있다. 'to be or not to be'라는 영어 표현으로 하면 후자가 좀 더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말로 할 때 몇 십년 전이라고 해도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표현을 할 사람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러한 번역극이 아마도 햄릿과 같은 세익스피어 작품이 번안되며 남긴 유산이 아닐까 싶다. 최근에는 이런 점이 개선되어 새롭게 번역이 되고 있는 듯 한다. 그 부분은 연극뿐만 아니라 일반 책에서도 볼 수 있다.

 

햄릿은 결국 죽는다. 왕도 죽는다. 왕비도 죽는다. 햄릿이 사랑했던 - 정말로 사랑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 오필리아도 죽는다. 오필리아의 아빠인 플로니어스와 레어티즈도 죽고 친구인 로젠크란츠와 길든스턴도 죽는다. 햄릿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관계에 있던 인물중에 유일한 생존자는 호레이쇼이다. 호레이쇼만이 유일하게 이 모든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 그렇다면 햄릿이 아니라 호레이쇼가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도 한 번 구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철저하게 호레이쇼의 관점에서 말이다.

 

햄릿은 그다지 길지 않는 분량이지만 다양한 면으로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는 작품이다.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이 전부 각자의 사연과 사고를 갖고 움직이기에 더욱 그렇다. 햄릿이 과거에도 지금도 그렇듯이 미래에도 끊임없이 공연되는 것은 이와같이 우리 인간들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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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 - 원본을 뒤집는 참신한 모방의 경영학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김준균 옮김 / 시드페이퍼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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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표현이 있다. 더이상 새로운 것이 나올 수 없다는 뜻이다. 무엇이 새롭게 나온다고 해도 결국에는 기존에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오~~ 이거 신기하다'라고 이야기를 해도 찬찬히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에 빠져 들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건 내가 미처 모르는 것이 많다는 뜻이고 관련 분야의 종사자들은 척 보면 느낌이라는 것이 있다.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여 카피캣이라는 표현을 쓸만큼 그대로 베낀 경우는 드물다. '짝퉁'이라는 표현처럼 아예 대 놓고 베껴 이익을 보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질 지언정 완전히 똑같이 베끼는 경우는 없다. 양심을 떠나 그런 대범한 사업을 한다면 결국에는 업계에서 매장을 당하고 고객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더 창조적으로 베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핵심이다. 저 물건은 우리 것처럼 똑같이 둥그렇다 내지 네모스럽다는 주장을 펼치며 베꼈다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따지면 극단적으로 내가 숨을 쉬고 있는 것도 베꼈다고 해야 할 정도니 말이다. 어디까지가 모방이고 어디까지가 창조물인지는 갈수록 애매하고 모호해지는 측면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인간이라는 종족은 신기하게도 보면서 이건 베꼈다고 느끼고, 이건 발전 계승했구나라고 감각적으로 알아 채는 보통 다수의 중론이라는 것이 있다.

서로 맞다 아니라고 우기면서 결론이 나지 않아 법정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보는 사람들은 알게 된다. 베꼈는지 아닌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다만, 그 수준에 머물면 외면하게 되어있고 그 수준을 뛰어넘게 되면 환호를 하고 칭송을 한다. 어제까지 욕을 했더라도 기억속에 지워버리고 칭찬을 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표현처럼 말이다.

무엇인가를 배울 때 가장 좋은 방법중에 하나가 배우고 싶은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영업 현장에서 제일 영업 잘하는 사람 한 명을 선정해서 그 사람이 출근하는 시간, 퇴근하는 시간, 업무중에 하는 일들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처럼 처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유명한 가수의 노래를 수없이 따라하다 결국에는 그 가수의 모창이 나오지만 그 수준을 벗어나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을 수 있다. 

영화에서도 좋은 작품을 수없이 돌려가며 보고 또 보면서 장면 장면을 복기하며 어떤 식으로 촬영했는지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 나오고, 투자 세계에서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책을 읽고 그 사람이 한 것처럼 똑같이 하면서 하나씩 배우면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는것도 비슷한 이치다.

 

모방이 기업으로 넘어가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의 이익이 훼손되기 때문에 모방을 당한 기업이 가만히 있을리 만무하다. 기필코 제대로 바로 잡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이미 다른 기업이 따라하는 제품은 서서히 사장을 시키고 새로운 제품구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기업도 있다. 어떤 기업이든 전자보다는 후자의 기업이 결국에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써 생존하는 듯 하다.

 

'베끼려면 제대로 베껴라'는 기업들이 모장을 할 수 밖에 없지만 하려면 제대로 모방을 해서 자신 기업만의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라고 한다. 그럴 때 기업도 살아나고 이익이 늘어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고 말해준다. 이 책에는 그런 방법으로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런 기업으로 '스타벅스' '도토루' '그라민은행' '존슨앤존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몬' '닌텐도' '제록스' '캐논'등의 기업을 예로 들어 하나씩 저자가 주장하는 원칙을 설명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모방을 한다는 것이 단순히 카피를 한다는 차원이라면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자만 구조를 모방하면 새로운 창조물도 만들지만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하지 못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얼핏 볼 때는 별것 아닌 듯 한데 막상 따라하려면 엄청나게 힘든 것들이 있다. 그런 제품이나 작품이나 사람이 진정으로 위대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하고 싶은 욕심은 생기지만 따라하면 본전도 못 찾는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이 바로 힘이라 할 수 있다. 이토록 어려운 모방을 거쳐 자신만의 것을 만들었을 때 누구도 그에게 남의 것을 베꼈다고 흉을 보지 않는 단계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MBA 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수업용 교재로 쓰지 않을까 하기도 하다. 아무래도 이론서라 내용의 대부분이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나열하고 그에 맞는 자신의 이야기를 약간씩 곁들이는 것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덕분에 꽤 많은 기업들의 모방에서 창조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책의 오타가 좀 많았다는 것이다. 그걸 제외하면 모방에서 창조의 사례를 읽으면서 나에게 - 기업이든 개인이든 단체이든 - 적용하는 걸 이리 저러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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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 - 나의 가치를 높이는 절대적 질문
정철윤 지음 / 8.0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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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는 아무런 이유없이 내 관심을 끈 책이다.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아무런 꾸밈없이 오로지 책의 제목만으로 나를 유혹하는 게 느껴졌다. 대부분의 책은 아무래도 책 표지 이면에 있는 저자에 대한 간단하지만 중요한 이력을 읽게 된다. 사실, 저자 스스로 써 놓은 이야기를 읽는다고 책을 선택하는 데 있어 딱히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지는 않아도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읽으면서 알게 모르게 선택하는 데 판단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앞 표지는 넘기고 나온 면에는 저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책 표지 만큼이나 나를 더욱 유혹하는 문구가 나와 있었다. 그 글을 읽으니 더욱 읽고 싶은 욕구가 발동을 했다. 나중에 깨닫고 보니 마케터라는 저자에게 내가 당했는지 앞 표지가 아닌 뒷표지쪽에 저자의 이력이 있었다. 저자의 이력등과는 상관없이 철학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고 작년에 우연히 '어떻게 살 것인가'를 년 초에 읽었다면 이번에는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를 읽게 되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이질적인 책이였다. 난 저자가 깊은 성찰과 탐색을 통해 책의 제목에 대해 알려주는 글이라는 오판을 했지만 책은 깊은 사색까지 간 이야기는 아니였다. 그런데, 그래서 더욱 좋았다. 책을 펴 낸 사람의 수준보다 책을 읽는 사람의 수준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내 수준이 깊지 않은데 어려운 책을 읽으면 괜히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는데 이 책은 전혀 어렵지 않다.

 

더구나, 책을 쓴 사람이 마케터라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잘 파악하고 어떤식으로 요리해야 할 지 사람들의 심리를 아는 사람이라 읽는 데 있어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서 자신만의 본연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 보다는 성공지상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점이 더 크다는 점이였다.

 

생각해보면 질문 자체가 자신에 대해 더 생각해 보는 것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타인과의 차별성에 대해 생각을 하는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나만의 독특하고 뛰어난 점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이라 볼 수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여러 성질 중에 - 본질이 아니라 - 한 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가 아닐까 싶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각자가 다 자기만의 고유한 향기를 갖고 있다. 백인백색이라는 표현처럼 쌍둥이라도 다 다르다. 분명히 사람마다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획일된 규범이나 규정에 머물러 살고 있고 억지로 자신이 그 틀에 맞춰살려고 노력한다. 그래야만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자신만의 향기와 능력과 소질을 개발해도 되는데 겸손(?)하게 인정하지 않고 남들의 눈에 모나지 않게 자신만의 향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향기에 맞춰 살려고 한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이를 토대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생각을 확장하여 실천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꼭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지만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어렵지 않게 저자가 다양한 사람들의 - 실명으로 공개된 유명한 사람도 있고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익명의 사람도 있다 - 인터뷰를 통해 아울러 느낌 경험도 함께 공유를 하면서 내용이 전개되고 있고 매 단락마다 각 챕터에 맞는 내용에 대해 본인이 혼자 생각해 볼 수 있게 책을 구성하고 있어 이 책을 통해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저절로 가질 수 있다. 비록, 나는 책에 나와 있는 예시만 읽고 하지는 않았지만.

 

책 제목을 보고 책을 읽으면서도 심각하고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과연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 생각은 해 봤다. 워낙 깊게 생각하는 게 부족한지라 얇고도 좁게 생각했지만 이 세상에 있는 누구와도 다른 나만의 무엇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스로 '천천히 꾸준히'를 모토롤 삼고 있고 이 점은 분명히 나만의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나만 그런가에 대해서는 생각할 것도 없이 그 즉시 고개를 좌우로 흔들 수 밖에 없다. 나보다 더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넘친다. 게다가 그들은 천천히 꾸준히가 아니라 열심히 꾸준히 한다. 이런 사람들과 비교하면 절대로 유일한 나만의 강점이 될 수 없다.

 

그 외에 다른 몇 몇 것들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와 비교를 하게 되면 저절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다. 벼는 익을수록 숙인다와 처럼 겸손해서 고개를 숙이는 것이라면 그나마 좋겠는데 실제로 줄을 선 다면 내 앞에는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서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이러면 절대로 나만의 강점이나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서 절대로 찾지 못한다. 남과의 비교를 통한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는 그저 내가 생각할 때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찾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도 내가 누구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하는 걸 지금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있는 것중에 스스로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을 지금 하고 있을 뿐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죽어라도 열정을 갖고 하는 걸 절대로 못한다. 그렇게 보면 사회 조직원으로써는 실패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스타트는 좀 늦더라도 한 번 하면 느리기 때문에 천천히 하더라고 꾸준하게 한다는 걸 깨닫고 실천하는 중이다. 추가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까지 생각을 통해 결정을 내렸고.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의 부제는 '나의 가치를 높이는 절대적 질문'이다. 이처럼 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나만의 무엇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절대적 기준에 따른 질문을 통한 대답을 했을 때 본인도 행복하고 실천하는데도 무리가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 두루뭉실하게 나 스스로 찾은 나만의 무엇에 대해 썼지만 책에서는 총 11가지를 통해 나만의 무엇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막연히 내가 남들과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고민해 봤자 아무런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책에 나와 있는 11가지 방법에 따라 하나씩 찾다 보면 구체적이지는 않아도 어렴풋이라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이런 나만의 무엇을 찾은 후에는 어떤 식으로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나만의 무엇을 찾았다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만의 스토리를 갖고 사람들에게 전달하도록 하라는 거다. 나만의 강점을 아무리 찾아도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그냥 자기 만족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보면 나만의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특히나 현대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 여겨진다.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배운 사람들이면 할 수 있다. 쉬운 내용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것은 배운 체 하는 사람들이면 할 수 있다. 쉬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눈 높이가 아니라 타인의 눈 높이에서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이고 그만큼 자신이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확실하 파악하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나는 남들과 무엇이 다른가'는 무척이나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고 되게 쉬운 문제일 수도 있다. 평생을 살면서 생각해 본적이 있는 내용일 수도 있고 미처 생각하지 않고 넘어간 내용일 수도 있다. 생각을 했든 안 했든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며 생각을 하는 것도 좋고 이 책을 통해 진지하게 자신에게 대해 생각을 해 보면 더 좋을 것이다. 

 

 

나에 대해 생각하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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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상식을 파괴하는 비즈니스 테크닉 - 최악의 상황을 제2의 전성기로
미키 다케노부 지음, 강신규 옮김 / 물병자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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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한국에는 안철수가 IT를 통해 성공했고 사회적으로도 기업적으로도 존경을 받고 그들의 경영철학과 삶의자세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배우려고 한다면 일본은 누가 뭐라해도 손정의가 아닐까 한다. 일본 기업인들을 다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도 한국에 있는 내가 알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사람으로 한정한다면 손정의는 틀림없는 사실일 듯 하다. 추가로 일본에서 활동하지만 일본인이 아니라는 점까지 더해서.

 

손정의에 대해서는 신문이나 여러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되었지만 단 한 번도 손정의에 관한 책을 읽어 본 적은 없다. 게다가 굳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 그토록 일본에서는 대단한 인물로 추앙을 받고 뜨문 뜨문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좋은 일도 많이 하는 사람인 듯 싶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실제로 그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에 비하면 말이다.

 

손정의가 어떤 식으로 지금과 같은 IT 제국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책은 아마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손정의의 가장 최측근이 펴 낸 책이다. 손정의의 오랜 비서생활을 한 사람이 오래도록 바로 옆에서 손정의를 지켜보며 그의 대담함(?)을 몸소 체험한 것에 근거해서 펴 낸 책이다.

 

워낙 존경하는 사람 밑에서 지켜 본 후에 독립하여 지금은 비록 다른 곳에 있지만 여전히 존경하기 때문에 용비어천가식의 논조(??)가 약간 거슬릴 때가 있지만 그건 내가 조금은 반골기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 그를 제외하면 손정의라는 인물이 어떤 식으로 지금은 거대한 기업을 만들었는지 잘 알려주는 책이다.

 

특히, 단순하게 기업을 건설한 것에 그치지 않고 향후 300년을 지속할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인상적이였다.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이 실제로 없다고 한다. 또한, 오래 시간동안 시가 총액 상위권에 있는 기업도 거의 드물다고 하는데 손정의는 처음부터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기업을 운영하고 계획하고 노력했다고 한다.

 

어릴 때 이미 회사를 만들어 운영할 생각을 했다고 하고 고등학교때에 미국으로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서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며 학교를 며칠만에 월반한 사실이며 며칠만에 조기졸업이 되지 않는다다 하여 검정고시를 쳐서 대학교를 갔다는 사실은 확실히 비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같으면 그냥 순응했을 텐데 말이다. 하긴, 고등학생때 유학자체를 생각하지 못했을 듯 하지만.

 

사카모토 료마는 많은 일본인들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알고 있는데 손정의에게도 인생의 빛이 된 인물이라고 한다. 우연히 읽게된 책으로 인해 만난 료마를 평생 가슴에 안고 지침으로 살았고 손자병법과 같은 법을 만들어 자신뿐만 아니라 회사 사람들에게 규범과 같이 지키게 했다는 이야기는 역시 다르다는 느낌을 계속 갖게 한다.

 

보고서를 만들어도 1,000개를 만들어 어떻게 보면 질리게 느껴지지만 어느 정도 파악을 하면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똑같은 일에 약간씩 변형을 줘서 다양한 사례를 만드는 것이라 하는데 외부에서 새롭게 입사를 한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적응을 못하지만 곧 잘 적응을 한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엄청난 카리스마를 갖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졌고 자수성가의 전형을 본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책에서는 그런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자신의 후계자를 만들기 위해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지원 가능하게 아카데미를 만들어 그곳을 통해 후계자를 양성한다고 한다. 본인은 60대에 은퇴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300년을 지속할 회사를 만들기 위해 후계자까지 미리부터 계획하고 실천을 하는 것이다.

 

기업을 운영하는 걸 읽어보면 거의 대부분 일에서 모르는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한 편으로는 밑에 있는 부하직원들이 힘들겠구나 라는 역설적이 생각도 든다. 독선이나 아집에 빠지지 않기 위해 회의때는 아예 발표를 하기 전에 모든 참여 인원이 쪽지에 의견을 적은 후에 제출한 후 발표를 하게 만든다고 하는 점이나 브레인스토밍을 위해 카드에 여러 단어를 적고 조합한 결과를 갖고 끊임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한다는 내용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분명히 자수성가한 인물로써 갖게 되는 특징이 보이는데 그걸 배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같이 하고 있는 걸로 보여 그런 점이 트렌드가 심하게 변하는 IT분야에서 살아남고 더욱 기업을 확장하여 일본에서도 시가총액 기준으로 실질적인 1위 기업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었다.

 

손정의는 이미 어릴 때부터 자신이 평생 해야 할 일에 대한 비전을 갖고 노력을 했다는 점이 가장 위대한 일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달성했다는 점이 위대하다고 본다. 이제 겨우 50대 밖에 되지 않았으니 향후에 더 많이 활약(??)할 손정의를 지켜보는 것도 관람자로써 흥미로운 일이 아닐까 싶다.

 

 

경영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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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 개정판 ㅣ 파란미디어 셰익스피어 시리즈 2
진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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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은 유치하다는 이야기를 들을지 몰라도 꾸준한 팬층을 획보한 장르이다. 최근에는 예전과 달리 로맨스와 판타지를 접목하거나 SF를 접목하여 더 발전한 내용을 선 보일뿐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이고 자극적인 묘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르로 발전했다. 그런 이유는 아마도 20대에 로맨스 소설을 읽었던 팬층이 나이가 들어 더욱 농밀도 높은 묘사와 자극을 원한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는데 불행히도 그런 로맨스 소설의 대다수가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 소설이라는 것이다.

 

이토록 꾸준히 사랑을 받는 장르임에도 혹시나 B급 장르라고 터부시한 결과는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에 반해 무협지와 판타지 장르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읽히는 것과 대비하면 약간은 의아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한 때 인터넷 소설로 로맨스 장르가 유행을 크게 한 적도 있는데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 이외에는 대체적으로 악평과 얕잡아 보는 경향이 강했다.

 

솔직히, 진산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번 세익스피어 시리즈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글을 재미있게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작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인 커튼콜을 읽을 때도 남녀간의 밀고 당기기와 알콩 달콩한 묘사가 잘 이뤄졌고 적당한 묘사를 통해 읽는 재미와 간질맛 나게 만들었는데 이번 오디션도 마찬가지로 같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 오디션은 세익스픽어 시리즈에 맞게 세익스피어의 작품중에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작품을 연극으로 올리는 과정중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는데 단순하게 등장 작품인 소품으로 쓰인 것만이 아니라 실제로 작품의 주인공 역할을 하는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배역을 맡은 배우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두 주인공의 상황이나 벌어지는 일들이 실제 작품인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와 잘 어울려져 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오디션인지 세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인지 약간 혼돈되었다고 하면 아주 조금 과장된 표현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단순히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인 아니라 작품속의 작품인 클레오파트라 시대에 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설명은 그 당시를 모르고 딱히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이 소설인 '오디션'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알게 해 주는 역사공부까지 된다. 어떻게 보면 딱딱한 역서 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머리속에 쏙쏙 잘 들어온다.

 

그 이유는 단순히 로마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선택을 했던 클레오파트라의 정치, 역사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두 주인공이자 배우들이 서로를 알기 위해 자연스럽게 공부해야 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알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세익스피어 작품을 더 깊게 알아가면서 저절로 서로 상대방을 알아가는 하나의 메타포처럼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로맨스 작품을 읽어 본 적은 없다. 그저 듣기로는 상당히 과감하고 세부적인 묘사를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로맨스의 경계를 넘어서는 묘사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하지만,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은 그런 성적인 묘사보다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서로 밀고 당기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그들이 서로 상대방을 알아가며 생기는 감정들의 변화를 읽는 것이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면에서 '오디션'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시리즈 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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