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기업 메이저리그 -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비즈니스가 되었는가
송재우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메이저리그는 원래부터 야구에서는 가장 최고이자 최상의 리그로 모든 야구인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미국에 있는 야구경기를 하는 리그로 대단한 선수들이 많고 가끔 그곳에서 뛰는 선수들의 대단함에 대해 기사로만 접하다가 드디어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본격적인 출전을 하면서 TV를 통해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시차로 인해 대부분 아침에 할 때나 보게 되었고 가끔은 새벽에 일어나 본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대단하다고 봤다.

 

덕분에 메이저리그의 선수들과 경기장을 볼 수 있었다. 한동안 메이저리그는 케이블에서나 가끔 하는 정도로 등한시되다가 류현진이 다시 메이저리거로써 풀타임 뛰다보니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경기장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고 최근에 유명한 선수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겼다. 한국 프로야구도 많은 발전을 했지만 화면상으로 보는 메이저리그를 볼 때면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미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를 말하라고 하면 단연 축구이다. 축구 공 하나만 있으면 가능한 스포츠이다. 야구는 장비도 많고 룰도 상당히 복잡하다. 그럼에도 야구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야구, 농구, 미식축구, 하키)이다. 온갖 문화를 수출하는 미국의 영향으로 야구도 주변국가와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자신들의 리그에서 우승팀을 뽑는 것인에도 월드시리즈라는 이름을 과감히 해도 누구도 잘 못 되었다고 이야기하지 못할 정도의 실력과 기반시설을 갖고 있다.

 

늘 화면으로만 보던 메이저리그를 글로 접할 때에 단순히 선수들에 대해 언급하고 소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지금의 메이저리그가 있기까지의 역사와 그들이 지금처럼 성공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더 관심이 간다. 하일성, 허구연등의 야구 해설자만 있던 시절에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선 보이면서 등장한 해설자들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무장한 신세대(?) 해설자들이였다. 선수출신은 아니여도 흔히 말하는 오따꾸의 정신으로 선수출신보다 더 많은 것을 설명하는 이들의 등장은 신선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당시에 등장한 해설자중에 한 명이 바로 송재우다.

 

비록, 처음에는 보조 해설자였지만 점점 그가 하는 해설은 풍부한 이론적인 지식과 뒷 이야기들을 통해 재미를 선사했는데 그가 이번에 메이저리그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선 보였다. 사실, 우리와 비교는 근본적으로 힘들다. 화면상으로 봐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기반시설이 느껴진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어떤 식으로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하는지 아무리 알려주고 알고 있어도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알고 있다.

 

시에서 경기장을 무상 임대받는 식으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는 메이저리그와 시가 모든 수익을 가져가는 우리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잘 못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어도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최선을 다해 메이저리그를 흉내라고 내면서 공력을 키우고 수익창출을 노력하면 우리도 그들처럼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그런 구단과 경기장도 하나씩 생기고 있다. 

 

화면만으로 야구를 보는 사람에게 메이저리그가 왜 메이저리그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이런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야구를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끼리 만나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에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곁들여 주거나 속사정과 뒷이야기들을 해 준다면 금방 모든 사람의 시선을 내 앞으로 끌어당길수 있는 효과마저 누릴 수 있다. 최근처럼 류현진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을 때는 더더욱.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구단들이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돈을 쓰게 만드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팀들이 어떤 노력을 통해 우승이나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하는지와 선수들과 감독들이 어떻게 노력해서 최고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지. 스포츠 경기는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것도 있지만 프로라는 단어가 앞에 있으면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이 따른다.

 

보려고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조건으로 최상의 상태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 프로야구는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책을 읽으면 저절로 알 수 있다. 우승을 하기 위한 노력이나 선수들과 감독들의 노력은 그들이나 우리나 별 차이는 없다. 타고난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으로 인한 한계는 존재할 지라도. 걸맞는 시설과 수익창출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우리도 메이저리그에 버금가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이런 책을 통해 참고하고 꿈을 키운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승을 위한 선수들과 감독들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는 어지간한 동기부여책들보다 훨씬 더 크게 와 닿기도 한다. 실제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노력이 보이니 더욱 현실감있게 느껴진다. 또한, 가장 많은 숫자들이 펼쳐지는 곳 중에 하나가 야구일 것이다. 데이터를 맹신할 수는 없어도 어느 스포츠보다도 훨씬 많은 데이터를 근거로 효율적인 경기를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야구라는 측면에서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좀 더 관심있게 보려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 하다.

 

단순히, 선수의 능력과 비화와 같은 뒷이야기로만 꾸며져 있고 선수 소개를 나열하는 것보다는 메이저리그라는 브랜드가 어떻게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금까지 메이저리그를 빛낸 선수와 감독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 메이저리그를 보는 재미가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이러고 보니, 지금 무슨 경기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 도정일 산문집 ㅣ 도정일 문학선 1
도정일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식인은 무엇을 말하고 누구를 말하는가? 지식인이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일정한 수준의 지식과 교양을 갖춘 사람. 또는 지식층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애매한 표현이다. 일정한 수준이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비논리적인 의미가 대략적으로 대충봐서 결정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지식의 수준이라는 것을 논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한계가 바로 일정한 수준이라는 표현을 나오게 만든 듯 하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을 근거로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지식이라고 명명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자신의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보다 수준이 높은 사람은 전부 지식인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딱히, 지식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기 위해서 시험(우리나라가 아주 좋아하는 계량화 과정)을 통해 지식인을 선정할 수는 없다. '신지식인'이라는 타이틀을 준 적도 있는데 참 무식한 일이다라는 생각도 든다.

 

모든 사람이 전부 인정하는 지식인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 많은 범주의 사람들이 '지식인'이라고 말을 해 주는 사람들은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지식이라고 이야기 안 할지 몰라도 남들이 지식인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지식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지칭 받는 사람이 아니라 지칭 하는 사람들의 지식 수준차이가 천차만별이라고 볼 때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식인'이라고 칭할 때는 남들과는 구분되는 지식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지식인은 많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할 것인데 단지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 지식인이라고 지칭할 것인가? 규정할 수 없는 비언어적 지식을 언어로 풀어 이야기할 수 있다면 지식인인가? 다양한 지식을 언어로 풀어내면 지식인이라고 우리는 지칭할 수 있을까? 이 부분에서 지식인에 대한 구분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론이 결여된 실천이나 실천이 결여된 이론은 둘 다 불완전한 토대위에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문제는 실제 현실에서는 실천이 없는 이론만으로도 얼마든지 잘난체를 할 수 있고 마구 마구 떠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지식인이라는 타이틀을 남들에게 듣는 사람이 지식이 풍부할 지 몰라도 실천이 없다면 그를 우리가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외로 지식인은 무척 많다. 나보다 지식이 많다고 생각되느 인물에게는 다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여러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식인이라고 하는 그 인물은 지식인에 좀 더 가까운 사람일 것인데, 우리의 실정에서 과연 지식인은 얼마나 될 것인가? 외국에서는 지식인들이 자신의 지식을 현실에서 실천하는 경우가 많다. 많이 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청나게 박학다식한 지식을 습득하고 어느 분야나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를 할 줄 안다고 해도 아무런 실천이 없는 사람을 우리는 지식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수 없는 놈이라고 봐야 할 것인데 우리는 이런 사람을 지식인이라고 칭송할 때가 많다. 외국처럼 말로만 지식을 떠들고 지식의 실천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외치고 지식을 글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분법적인 사고가 팽배한 시대를 건너와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사상적인 한계가 스스로 자신을 특정 틀에 가둬놓는지도 모르겠지만.

 

현대의 지식인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지식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움직이게 만드냐가 바로 지식인의 사명일 수 있다. 글이 없던 시대나 글을 읽기 힘든 시절에는 말로써 전달하면 그것으로 족했다. 인원도 얼마되지 않아 전달과정의 변질이 다소 될 수 있어도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대에는 자신의 지식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글이라는 표현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만큼, 글쓰기의 중요성이 필요한데 지식을 많이 쌓는다는 것과 좋은 글이 나온다는 것은 다른 듯 하지만 같은 것이다. 흔히 말하는 인 풋이 좋아야 아웃풋이 좋다는 말을 한다. 들어오는 것이 있어야 나오는 것이 있게 된다. 글을 잘 쓰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술적인 측면으로 노력하는 것은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 글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글은 조금씩 조금씩 개선되고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는 기술이 늘게 되어 있지만 이를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지식은 스스로 쌓지 않으면 결코 늘 수 없다. 백날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강의를 다닌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많은 것을 읽지 않아도 많은 것을 듣고 - 일정 한계가 존재한다 - 많은 것을 생각하고 - 한 개인의 생각에는 사고의 확장이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 글을 쓰면 되겠지만 이에 대한 한계는 분명하다. 고로, 많은 것을 보고 읽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 지식이 쌓여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이토록 길고도 긴 지식인의 의미와 지식인이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대해 썼다. 그만큼 지식인을 알아채는 방법은 그의 글을 읽는 것 밖에는 없다는 뜻이 된다.

 

여러 곳에 기고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대부분의 책들이 특정 주제를 이야기하는데 반해 이 책은 특정 주제는 없다. 수 많은 주제에 대해 글을 썼던 당시의 상황에 맞는 시의적절한 지식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쓴 글들을 엮어 펴 낸 책이다. 각 주제에 맞는 글이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데 그런 부분에서는 방대한 지식을 동반한 자연스러운 내용전개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분명히 어려운 내용인데 번역되는 과정에서 더 어렵게 내용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어 넘사벽이 되는 글이 많다. 자신의 무지를 탓하며 극복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무지를 인정하고 포기한다. 이럴 때 한국사람이 쓴 어려운 글은 그나마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의 사고를 갖고 우리나라 말로 풀어내기 때문에 어렵다고 해도 읽을 수 있는 친근함이 존재한다. 이 책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내용과 글이지만 읽는데 큰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딱히, 잘난체를 하거나 지식인이라고 지식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나열하지도 않는다. 물론,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은 아니다.

 

글에는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는데 현대의 글쓰기는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더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1에서 1을 이야기하는 것 보다는 100에서 1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필사라는 방법이 있다. 좋은 글을 계속 베껴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의 기술을 체득하는 방법이다. 그만큼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의 노력을 단기간에 훔치는(??) 방법이다. 신문의 칼럼을 베껴쓰는 것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교본으로 쓰기에도 참 좋은 책으로 보인다.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사례와 함께 기승전결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전달하는 글의 맛을 알려준다. 이거,, 쉽지 않다. 나도 그랬으면 참 좋겠다.

 

더구나, 그 과정에서 저자가 얼마나 풍부한 지식을 통해 글로써 풀어내며 단순히 글로 지식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시대에 발생하는 문화, 사회, 정치, 외교등의 전방위적인 지식의 전달과 실천을 요구하는 글에서 지식인의 글쓰기가 이렇다는 것을 알게되고 지식인이라는 표현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만들었다. 어린이 도서관이 '기적의 도서관'을 만드는데도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진정한 지식인이라는 판단이 든다. 이런 지식인들이 보다 더 많아졌으면 한다. 감히, 내가 지식인에 대해 미주알 고주알 주제넘게 마구 마구 이야기하고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어불성설이지만.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 부자들만 알고 있는
김학렬 지음 / 지혜로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헉,,헉,,헉,,

재미있어 열심히 읽다보니 숨이 찬다는 느낌이 든다. 투자를 위한 책을 읽을 때 재미라는 느낌은 예능을 볼 때의 재미라는 의미와는 다른 의미일 때가 많다. 순수하게 모르는 것을 알게 될 때의 재미라는 측면이다. 굳이 고상하게 이야기하자면 지적 희열을 깨닫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투자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는 말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보다 더 이상한 이야기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종류의 책을 많이 읽고 있는 나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투자 책을 읽으면서 '이거 괜찮은데' 또는 '이거 정말 좋다'정도의 감탄사를 할 수는 있어도 '이 책 정말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갖는 것은 무리다. 딱딱하고 무겁고 알 수 없는 용어가 난무하니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라고 해도 재미있게 읽을 수는 없는데 반해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는 투자 책으로 알고 집어 들어 읽으면서 점점 투자라는 관점보다는 재미있는 에세이를 읽는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떤 존재도 그 존재이유가 있고 과거가 없는 것은 없다. 아무 생각없이 스쳐 지나가며 보는 건물들에도 역사는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고 알려 하지 않기에 의미없이 그 자리에 존재할 뿐이다. 우리가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처럼. 부동산은 언제나 늘 그자리에 머물러 있다. 항상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부동산이지만 분명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부동산은 변한다.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변하기도 하고 천지개벽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면 변하기도 한다.

 

특정 지역을 오랫만에 가 봤을 때 예전 생각으로 보게 되면 길 한 가운데에 미아가 되는 경험을 할 정도로 변하는 곳도 있고 여전히 익히 알고 있는 공간과 장소가 존재하는 곳도 있다. 지역이 이렇게 변하는 것은 무엇때문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혀 인지하지도 않고 조사하지도 않고 예측하지도 않는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나 포함)도 그렇게까지 고려하면서 부동산을 보지는 않는다.

 

눈 앞에 보이는 부동산이 어떤 모습이며 시세는 어떻고 유동인구는 어떻고 얼마나 낡았는지 새것인지 등 정도만 신경쓸 뿐 현재 눈 앞에 있는 부동산의 변천사와 왜 이 자리에 이 부동산이 존재하는지의 여부까지 심각하게 따지고 들어가며 고려하지 않는다. 그게 얼마나 나와 같은 하수들의 투자인지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것도 재미있게 침 묻쳐가며 한 장 한 장 넘겨가다 어느 순간 말이다. 단순히 재미있게 읽다가 투자책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런데, 이 책은 투자책이라 규정하면 저자가 좀 안타까워 할 것 같다. 투자 분야에서도 부동산이라는 한정된 분야의 카테고리로 넣어 이 책을 읽을 수 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 책의 진짜 가치를 놓치게 될 것이다. 전혀 상관없는 것들이 영향을 미쳐 생각지도 못한 결과를 낸다는 나비효과처럼 단순히 각 지역의 부동산 물건만 보는 사람에게는 결코 가질 수 없는 본질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가끔, 나만 보고 알고 싶은 내용이나 책이라는 언급을 할 때가 있다. 그만큼 내용이 좋고 나에게 직접적인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는 감탄사지만 사실 그것은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남들에게 알려주는 감탄사다. 내가 얼마나 부족하고 아는 것이 없는지를 공개하는. 이 책은 많은 것을 공개하고 알려주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나 다 보고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은 있을지라도 자신이 부동산을 돌아다닌만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그 이유는 혹시나 책에서 언급된 지역중에 자신이 사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와 타 지역을 읽을 때의 느낌을 보면 알 수 있다.

 

꽤 세부적인 내용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모르는 아주 디테일한 내용까지 나와서 깜짝놀라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자를 하는데 있어 그런 것까지 알고 있어야 할 이유가 있나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시세를 파악하고 교통편을 비롯한 기반시설등을 파악하여 투자를 결정하면 될 것이지 굳이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그 지역의 태생과 역사에 대해 알고 정책적인 면까지 고려할 필요에 대해서 말이다.

 

현재의 상황이 된 이유와 그러한 근본적인 한계와 향후에 이를 극복할 방안까지 알면서 부동산 투자를 결정할 필요까지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 수 도 있지만 부동산은 인간이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이라 필수적으로 흥망성쇠에 대해 파악하여 무엇때문에 사람들이 그 공간을 선호하고 이제는 기피하고 현재 벌어지는 상황과 현상이 무엇때문인지 알고 투자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단지 눈 앞에 있는 건물과 각종 기반시설을 보고 있을 뿐이지만 그 곳들이 어느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그 곳이 어떤 의미와 존재였는지 알려주고 발전한 이유에 대해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처럼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점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는 정책적으로 도대체 무슨 이유로 신도시와 같은 곳들이 선정되는지 알지 못하지만 책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하'를 외치게 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입지들이였구나..하고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되면 어느 곳을 가야할 지에 대해 너무 막연하고 어렵게 지역을 선정해서 물건 현장에 가서 조사를 해도 무엇을 어떻게 조사해야 할지 어둠속을 헤매는 느낌이 든다. 그저, 현장에 가서 부동산은 발품이라는 표현처럼 무작정 아무곳이나 돌아다니고 중개업소에 들어가 물어보고 여러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하나씩 감을 익히면서 그 지역에 대한 나만의 감각으로 투자하게 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 시간을 엄청난게 단축할 수 있다.

 

직접 현장에 가기 전에 책을 통해 충분히 사전 정보를 습득하고 과거에 대해 알고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한 후에 현장에 가서 눈 앞에 보이는 물건을 조사할 때 머리속에 전체적인 큰 그림을 갖고 간다면 좁은 시야로 잘못된 판단에 따른 투자 결정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지역이 언급되어 있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지역에 대해 알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책을 위해 새롭게 사진을 찍고 조사를 따로 하지는 않았을 것 같고 이미 충분한 자료를 갖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했을 것으로 보이고 향후에 새로운 지역도 반응이 좋으면 나올 것이라고 하니 그 자료를 어떻게 미리 좀 선점해서 볼 수 없을까하는 얄팍한 생각도 들었고 책에서 소개가 된 지역중에서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을 원했던 곳도 있었다. 어딘지 아쉬워서 입맛을 다시는. 좋은 책의 내용은 결국엔 저자가 얼마나 능력이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는 판단이 드는 책이다.

 

저자와 관련된 글을 따로 쓰기도 했던(http://blog.naver.com/ljb1202/207070550)사심 가득한 리뷰.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파이브 데이즈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작가의 모든 작품이 전부 재미있고 마음에 들기란 힘들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재미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나에게는 있었는데 많이 통속적일수록 재미있게 읽었다. 패턴 자체가 열심히 노력하는 인물이 드디어 성공이라는 것을 손에 넣은 후에 곧 추락한 후에 절치부심 한 끝에 더욱 크게 성공하면서 이 전에는 단순히 성공에만 신경을 썼다면 이젠 성공과 사랑과 행복을 모두 갖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작품이 바로 내가 좋아한 작품들이다.

 

성공하는 분야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예체능분야라 더욱 흥미가 동하고 대리만족(?)까지 느끼며 읽은 듯 하다. 그에 비해 그렇지 않은 작품들은 보다 성찰이라는 면이 돋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 못하고 흥미가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읽게 된 책들이 있는데 이번에 읽게된 '파이브 데이즈'가 그렇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출판된 모든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이번 책으로 다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을 포함하여 2권 정도가 별로였다.

 

흥미있게 뻔하고 다음 내용이 예측되고 전개가 머리속에 그려져도 확인하면서 책을 넘겨가며 지극히 통속적인 맛에 읽었다. 어쩌면, 나도 이렇게 문화부분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돈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는 대리만족을 했는지도 모른다. 문화부분에서 성공한 내용이 아니라도 패턴 자체를 통해 주인공의 심리와 고저장단에 함께 웃고 슬퍼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번 책은 그런 면이 없다.

 

한 여인이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한다. 어느덧 아이들은 자라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고 있고 어찌하다보니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나라는 존재는 잊고 살고 있었다. 남편과 사랑해서 살았다고 보지만 이마저도 확신할 수는 없다. 아들은 다행히도 미술재능이 있어 인정받지만 자신처럼 적극적이지 못하고 딸은 오로지 화려한 것만 쫓느라 불안한 상태이고 남편은 직장을 잃고 점점 굴러가는데로 살아간다. 

 

나 자신은 촬영기사로써 환자들의 내부를 찍지만 그들에게 안 좋은 결과를 알려주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다. 의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지만 미리 알려달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힘들고 이렇게 흘러가는 삶에 무감각하게 살면서 생활에 치여 소소한 감정은 잊고 - 잊어 버리고 - 매일이 똑같다. 특히, 남편의 태도와 자세는 갈수록 더욱 실망스럽고 결혼으로 함께 산다는 이상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여행을 사람들은 가는데 대타로 가게된 학회에서 뜻하지 않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우연이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과거에 대해 상대방에게 고해성사를 한다.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고 화려한 시절은 있다. 한 개인의 과거가 만나 역사를 만든다. 각자 젊은 시절에 꿈이 있었고 노력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데로 살다보니 후회를 하며 과거를 되돌아본다.

 

서로 과거를 되돌아 볼 시간도 여력도 없이 살았지만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잊고 있던 감정이 살아나고 삶의 의지가 다시 피워난다. 그러면서 상대방에 대한 감정은 호감을 넘어 새롭게 물밑듯이 밀려오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20대의 열정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40~50대라고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고 두근대는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맞게 된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결혼과 함께 나라는 정체성보다는 누구의 부모로써 누구의 배우자로써 정체성이 새롭게 생긴다고 해도 삶의 주인공과 행복은 바로 나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고 대리만족으로 살 수 있는 인생의 주인공이다. 스스로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결혼이라는 테두리안에 자신을 옭아매는지도 모른다.

 

열병을 겪고 나라는 정체성을 만나게 된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라는 판단을 내리고 혼자 일어서기 위한 결정을 내리고 실천에 옮긴다. 그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도 나오겠지만 이해를 구하기보다는 결국에는 그도 이해를 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본다. 책은 굳이 이야기하자면 여타의 책처럼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한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행복하다. 우리는 주인공의 삶을 보고 있으니 그로써 해피엔딩이다.

 

갑자기, 남자가 떠난 이유에 대해 아무런 단서조차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의아하기 하지만 주인공의 자기 정체성이 소설의 주제라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더글라스 케네디 작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문학작품을 이야기하면서 지식을 자랑하는 장면은 여전하고 그 모습에 서로 상대방에게 끌리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책의 표지가 다른 작품과 비슷한 느낌으로 되어 있기는 한데 이번 작품은 다소 좀 동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차라리, 미국 표지가 더 어울린다.

 

나름대로 더글라스 케네디가 여러 느낌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 본인의 기본적인 패턴을 벗어난 작품은 개인적으로 전부 별로였다. 익수한 패턴대로 내용이 전개되고 뻔하지만 흥망성쇠를 통해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이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 다음 작품을 기다리며 여기서 끝!

 

 

 

작가의 다른 작품(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부동산 세무 가이드북 : 실전편 - 부동산 세금 설계에 관한 모든 것
신방수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죽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세금이라고 한다. 피할래야 피할 수 없다는 의미다. 우리는 세금에 대해서도 종종 많이 듣지만 피부로 크게 와 닿는 경우는 드물다. 부자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금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세금을 신경쓰느냐로 판정 내릴 수 있다. 세금을 낼 것 다 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부자의 초입단계도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탈세를 저지르라는 뜻이 아니라 일정 이상의 자산을 갖게 되면 수익보다 세금이 더 많아질 수 있다. 번 만큼 세금을 내면 된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국가에서도 합법적인 절세는 장려하고 권고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어떤 일을 하든 미리 미리 절세를 준비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세금은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절세는 미리 준비하지 않고 노력을 하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세무사들이 하는 일이 바로 이런 일이다. 어떤 행동을 하기전에 세무사에게 세금적인 측면을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받아 상당한 금액을 아낄 수 있다. 작은 돈을 갖고 움직일 때는 이러한 일이 결코 생기지 않는다. 어지간한 것은 거의 대부분 간접세로 내고 직접세를 내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다. 주식같은 경우에 많은 사람들이 하지만 세금은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배당을 일정 금액 이상 받게 되면 금융종합소득세를 내야 해서 - 다른 이자등과 합쳐서 - 준비해야 하고 대다수의 사람은 수수료만 내고 세금은 신경쓰지 않지만 대주주정도 되면 - 일정 금액 이상 - 수수료이외에 세금까지 내야한다.

 

현실에서 세금이 가장 많이 맞닿는 곳은 사업이 아니면 부동산 거래이다. 이 책은 사업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세금 부분은 제외하고 부동산과 관련되어 개인과 사업자들이 신경써야 하는 부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부동산을 한 번만 거래해도 세금이 피부로 와 닿는다. 주택 하나를 살 뿐인데도 취득세를 자신이 직접 따로 내야 한다. 현 세금체제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1% 밖에 되지 않을지라도 큰 금액이 오고가는 부동산에서 직접 현금으로 내야 하는 1%는 상당히 큰 돈이다.

 

이마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한 번 정도의 거래만 이뤄지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내라고 하면 낸다. 가장 대표적인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는 1가구 1주택이면 낼 일이 없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1가구 1주택이라도 9억 이상은 세금을 내지만 이미 거래 금액 자체가 어느 정도의 자산가라는 의미가 되고 다 주택자들도 어떤 식으로 주택을 사고 파느냐에 따라 낼 세금이 달라진다. 생각없이 주택을 사고 팔다보면 뜻하지 않은 세금을 내며 엄한 국가만 욕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세금에 대해 신경을 쓰고 고려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에 자신이 이제 부의 길로 들어섰다는 뿌듯함을 느껴도 좋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그런 감정보다는 억울하다는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이 세금이다. 내가 죽어라고 노력했는데 국가가 한 것이 뭐라고 이토록 많은 세금을 가져가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들게 된다. 간접세일 때는 전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자신의 돈을 직접 내야 하는 직접세에서는 피부로 와 닿으면서 어떻게 하든 세금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이다. 부자에게만.

 

예전 재무설계를 할 때 세금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공부할 때 피부로 와 닿지 않는 부분도 많았지만 습득하게 된 것들이 있다. 세금이라는 것은 상황이 벌어진 후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부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그저 하는 일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약간은 의무적으로 배워야 할 것이였는데 실제로 재무설계 상담에서 써 먹은 적은 기억이 없다.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상자가 아니였고 대상자 정도 되는 사람은 대부분 세무사에게 물어보기 때문이였다. 그나마, 보험관련 된 것은 조언을 해 주면 세무사에게 물어보겠다는 정도.

 

이 책은 부동산 세금과 관련된 내용만 특화되어 알려주는 책이다. 그것도 실전편이라는 부제가 있는 것처럼 상당히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단순히 세금 체계에 대해 알려주고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례를 접목하여 각 세금발생 시점에 절세하는 방법과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하나씩 하나씩 알려준다. 책의 부피가 두꺼울 정도로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덕분에 많은 부분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실제로,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사람은 직접 세무 책을 펴 내도 될 정도로 세금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 세금을 내면서 터득한 방법이라 솔직히 절세와 탈세의 선을 교모하게 넘다드는 방법도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부동산에서 세금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직접적인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고 낼 세금도 대부분 현금이라 상당히 큰 돈이 필요하게 된다. 준비하지 않다가는 뜻하지 않는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부동산과 관련되어 직접 매매와 임대뿐만 아니라 상속과 증여까지 다루고 있는데 직접적으로 나와 관련성이 없다보니 상속과 증여는 다소 지루하기는 했다. 실제로, 몇 년전에 공부할 때 사망자의 유족중에 상속세를 내는 인원이 1,000명중에 2~3명 정도라 (맞나??)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고 증여도 마찬가지였다. 부담보증여가 유행할 때도 있었는데 거기서 부담보 부분은 증여가 아닌 것은 알았는데 양도소득세를 낸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매매와 관련된 세금과 임대와 관련된 세금은 부동산 투자자에게는 직접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내용이다. 다만, 상속과 증여는 워낙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이 대상자다. 직접 현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사람들도 상담은 드물지 않을까 한다. 

 

세금은 수시로 변하는 특성이 있다. 유행을 쫓는 것만큼 촌스러운 것도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세금만큼은 늘 유행에 민감해야 한다. 수익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기본 전제는 변함이 없는데 얼마큼의 세금을 걷을 것인가는 매년 변화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매 개월만에 변하기도 한다. 평소에도 기본적인 세금체계를 알고 있어도 어떻게 변하는지를 알기 위해 따로 노력을 해야 할 정도이다.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거의 틀림없이 서서히 자산이 형성되고 있다는 의미다. 각종 세금 관련 기사들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냐, 당장 영향을 미치는 일이냐를 신경쓰고 있는 자신말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세금과 관련되어 내용을 궁금해서 그때마다 찾는라고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에서 간략하게 매해마다 세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펴 내고 PDF로도 다운받아 볼 수 있게 하지만 다양한 각론에 따른 사례가 궁금한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 세무 가이드북'은 풍부한 사례가 실려있어 읽으면서 도움이 된다. 워낙 많아 전부 다 담을 수는 없고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머리속에 넣었다가 나중에 자신에게 적용할 때 책을 펼쳐 들고 응용해서 절세를 하면 될 교본으로 갖고 있으면 좋을 듯 하다.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