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악마들 - 십대 자녀 교육 지침서
케빈 리먼 지음, 김세영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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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갑자기 변했다. 혼자 자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무서워서 같이 자던 녀석이. 친구들과 밖에서 놀러 나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친구들과 만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방 문을 닫고 무엇인가를 하기도 한다. 연예인의 사진이 방을 덮기도 한다. 묻는 말에 답이 짧을 때가 많아진다. 함께 가자는 이야기에 싫다는 대답이 훨씬 많아진다. 

 

대화가 쌍방통행이 아니고 일방통행이라고 느낄 때가 생긴다. 자신이 잘 한 것이 없으면서도 자신이 잘한것마냥 행동을 한다. 이러한, 행동이 사춘기 아이에게 생긴다. 아이가 생길 때 아무런 대처나 준비도 없이 생긴것처럼 아무런 방비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날부터 아이는 훌쩍 자라버렸다. 자신은 이제 아이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부지불식간에 자란 키만큼이나 어른인 나와 맞짱(??)을 뜬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사춘기가 빨리 온다고 한다. 초등학생만 되어도 사춘기가 온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보니 차라리 초등학교를 다닐때 사춘기가 오는 것이 낫지 않나 싶기도 하다. 중학생때보다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어린 아이의 나이로 느껴지니 상대적으로 다루기(??) 쉽다. 사춘기가 지나면 다시 내 자녀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도 하는데 지금은 조심히 잘 바라봐야 할 대상이 되었다. 아이도 넘치는 호르몬과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어 그렇겠지만 부모도 마찬가지로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겨우 한 명의 사춘기 소녀가 있다. 앞으로 2명의 사춘기 아이들이 새롭게 생길 듯 하다. 늘 그렇듯이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서로 힘들다. 둘째, 셋째로 간다고 하여 딱히 더 슬기롭게 대처하지는 않겠지만 경험한 바에 근거하여 대처할 수 있는 정도는 생길 듯 하다. 자아가 형성되어 주체적으로 살고 싶어하는 어른이 되려는 아이와 어른이 된 아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부모는 서로가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조금씩 적응을 해 나가는 단계이다. 아이도, 엄마, 아빠도. 남매들끼리는 원래 그러니 적응이고 뭐고 그런 것은 없는 듯 하다만.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행동과 말이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지혜로 이 상황을 잘 헤쳐나가 잘 자라는 자녀가 될 것인지의 여부는 모른다. 정답이 없는 삶에서 정답을 찾는 것만큼 멍청한 짓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내 꼭두가시가 아닌 자녀지만 부모로써 적당한 가이드라인정도는 알려줘야 하는 것도 부모로써의 역할일 것이다.

이런 저런 루트를 통해 자녀를 훌륭하게 키운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대부분, 자녀들이 위대한 성인이 된 부모들의 이야기라서 솔직히 별로 와 닿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위대하게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거창한 느낌이 들어서다. 어딘지,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루트를 따라 걸어가게 만든 부모의 이야기인데 그 부모도 사실 상당히 대단한 부모라서 말이다. 어딘지 아이를 스스로 자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조정한 듯 한 느낌이 들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갑자기 변한 아이들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모들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한다.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이 어쩌면 사춘기 아이와 부모의 어려움이 아닐까 한다. 특히,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발산하는 방법이 잘못되었을 때의 대가는 상당히 크다. 이미 늦어 버린 경우도 있다. 부모로써 올바르게 인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런데, 표현 방법이 올바르지 못해 시행착오를 거치고 잠시 삐뚫어질 수는 있어도 결국 부모가 올바른 인생과 삶을 살고 있다면 아이는 원래 제 자리로 찾아가는 듯 하다.

 

책은 5일만에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정상으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럴 때 대부분 청개구리처럼 말도 안된다면 싫어하기는 하지만 읽는다. 궁금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책은 내가 볼 때 원칙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부모와 자녀가 원칙을 정했으면 그 원칙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부모가 지키도록 한다. 단, 원칙을 지킨다면 그 이외에 것은 자녀를 믿고 의심하거나 따지지 않는다. 자녀는 끊임없이 부모를 테스트한다. 요 정도는 해도 괜찮은지에 대해서 말이나 행동으로 시험을 하고 부모의 반응을 살핀다. 이럴 때 부모는 정한 원칙을 지키도록 한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게 해야한다. 도와달라고 도와주면 안 된다. 자녀는 할 수 있는 것도 빠르고 편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모를 이용한다. 이러한 관계가 지속되면 사춘기 아이들은 더더욱 부모로부터 멀리 달아난다. 이용하려고만 한다. 쉽지 않다는 것은 안다. 부모는 내리사랑이라는 표현처럼 자녀가 조금이라도 어려워하면 자신도 모르게 도와주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아빠에 비해 엄마는 이런 점에서 더욱 심한 편이다.

 

모든 자녀의 문제는 부모에게서 나온다. 부모가 올바른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간다면 잠시 호기심에 일탈을 경험하는 자녀들도 중심에서 기다리는 부모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부모가 올바르지 못하면 자녀에게 자신의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도 모르고 아이에게 잘못된 충고를 해 준다. 자녀는 부모도 제대로 못하면서 자신에게 지시한다는 반발심이 생긴다. 부모가 올바르다는 것은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을 다녔거나 좋은 회사를 다녀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루종일 집에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더구나, 언제나 자녀를 받아줄 넉넉함도 갖고 있어야 한다. 말과 행동으로 자녀에게 보여주지 못한다면 과연 자녀가 나를 보고 제대로 잘랄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자..자..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자녀 키우는 것이 힘들다. 나 자신도 잘 못하는 데 말이다. 그래도, 사춘기 자녀는 폭발하고 있다. 함께 폭발하면 망할 수 있다. 그래서, 원칙을 세워 자녀에게 지키도록 하고 자신도 지키도록 해야 서로 합의점이 생겨 선이 유지될 수 있다. 젠장, 내 앞가림도 힘들어 죽겠는데 어렵다.

 

그래도 자녀를 둔 부모라면 - 부모라는 이름만 듣는 부모말고 - 어쩌겠는가? 사춘기 자녀도 내 아이고 내가 함께 가야할 식구인데. 이런 책을 읽어보면 뻔하다고 할 수 있어도(인간관계 책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결국 부모와 자녀관계도 인간관계라 상대방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 읽으면서 도움을 받고 실천을 했는데 자녀와의 관계가 더 좋아진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못해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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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
김이율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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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율이라는 이름은 나에게 여성으로 느껴졌다. 여성분이 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수필이라고 생각했다. 편견에 사로잡히다 보니 저저의 약력과 경력을 보면서도 제일기획에서 일했고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는 하는 점까지 전부 여자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는데 읽다보니 아니였다. 남성이였고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이미 있었다. 현재는 전업작가로써 글을 쓰고 책을 펴내고 관련강의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영화나 소설이나 유명한 일화등을 소개한다. 그 후에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마지막으로 제목과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로써 끝을 맺는다. 이러한 글의 패턴은 대부분의 비소설 책들에서 나오는 동일한 구성이다. 사람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은 책이든 받지 못한 책이든 형식은 이와 비슷하다. 예화가 얼마나 참신하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내용인가를 따져 볼 것은 아니고 저자가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를 얼마나 잘 이끌어 내느냐가 핵심이다.

 

책 제목이 '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이다. 익숙해 지는 것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여러 좋은 이야기를 한다.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는 이 책을 읽은 사람이 확인할 부분으로 생각한다. 내 리뷰가 책 소개하는 것은 아니라 내가 읽고 난 감상문에 가까운 리뷰이다 보니. 익숙해지지 마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익숙해지지 말아야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익숙해지는 것이 뭐가 어떠서 그런가 말이다. 익숙해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가에 대한 궁금증도 생긴다. 한편으로는 익숙해지는 것이 얼마나 안 좋기에 익숙해지지 마라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우리 가족에게 익숙하고 내가 다니는 직장에 익숙하고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 익숙하고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국가에 익숙하고 자주 보는 TV시청에 익숙하고 익숙한 사람들은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편리한가 말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새로운 것을 자주 익히는 것이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뇌가 퇴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늘 다니는 길을 가지 말고 새로운 길을 다니라는 연국결과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다니는 길을 가면 금방 지겨워서 하루는 동쪽으로 하루는 서쪽으로 가는 식으로 정해진 코스대로 걷지 않는 묘한 버릇이 있다. 그렇게 걸어가도 도착시간이 확연히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그것도 새롭기 때문이다.

어느 길을 가든 초행길은 익숙하지 않아 무척 멀게 느껴지고 걸어가며 보는 풍경이 전부 새롭게 느껴진다. 더 자세하게 보게 되고 꼼꼼히 걸어가며 기억을 하게 된다. 익숙한 길은 걷다보면 아무 생각없이 주변 상황을 살피지 않고 멍하게 걸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보면 익숙해진다는 것은 편하고 신경쓸 것이 없어 좋은 점도 있지만 내 자신이 퇴보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하다.

 

익숙해지다보니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고마워할 줄도 모르고 다른 방식이나 방향으로 생각하려 들지도 않게 된다. 지금 내가 하는 이유도 생각하지도 않고 하려고 하는 이유도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이라는 것을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익숙한 대로 진행을 하면 아무런 손해 볼 것이 없다. 단, 새롭게 얻는 것도 없다. 그저 그렇게 흘러가듯이 흘러간다. 이게 꼭 나쁘다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인간에게는 어느정도 그런 삶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금방 지쳐 제데로 생활을 하기 힘들어진다.

 

책에서는 그래서 '지키기 위한 노력을 잊고 살았다'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잊고 살았다' '내 자신의 가치를 잊고 살았다'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잊고 살았다' '당연한 말들의 의미를 잊고 살았다'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이야기도 많이 하지만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자신의 배우자와 아이와 생긴 에피소드나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잊고 살아가는 소중한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카피라이터로 삶을 살았지만 원래 작가가 꿈이라 배우자가 아플 때 오히려 작가에 대한 꿈을 다시 펼쳐들고 열심히 노력해서 첫 책을 펴내게 되었고 그 후로도 노력한 결과로 지금도 쉽지는 않지만 작가로써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 작가로써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점이 아마도 익숙해지지 않기라고 생각된다.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바라본다면 남들에게 똑같은 이야기만 할 수 밖에 없다. 누구나 저 것은 꽃입니다..한다면 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줄 것인가? 어떤 꽃이고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어떻게 생겼고 내가 그 꽃과 경험한 것등을 이야기하려면 남들이 다 그냥 보는 꽃에 대해 나만의 것을 갖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

 

부제가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더이상 새로운 것도 없고 신기한 것도 점점 사라진다. 대부분 내가 이미 경험한 것들과 비교할 때 딱히 새로울 것은 없다. 이러다보니, 나이를 먹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 많을수록 더더욱 보수적으로 되어간다. 어른이 되면서 점점 주변에 신기해하지 않는다. 처음 하는 경험이 전무해지면서 무감각하게 세상을 바라본다. 점점, 육체와 정신이 죽어간다. 이렇게 살고 싶은가? 어느 누구도 아니라고 할것이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얼마이든 육체적인 나이와 신체적인 활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인간의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활력을 잃는다는 더 나쁜 측면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이렇게 리뷰를 쓰는 것이 어느순간부터 무척이나 익숙해졌다. 그렇다면, 익숙한 이걸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것은 아닐 것이다. 누구나 일어나고 활동하고 잠을 잔다. 그 안에서 어떤 일을 하고 경험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일어나 리뷰를 쓰는 것은 익숙한 행동이지만 어떤 책을 읽고 어떤 리뷰를 쓰느냐에 따라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 본다. 자기 궤변이라 한다면 어쩔 수 없고!

 

내 주변에 대해 익숙해지면 행복을 깨닫기 힘들어진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니 소중한 줄을 모른다. 내 삶이. 직업이. 지인이. 가족이. 언제가 함께 있으니 느낄 틈이 없다. 이래서는 삶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죽어간다고 할 수 있다. 그러고 싶지 않다면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싶다고 한다. 매일 경험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온다. 참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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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마크 해스켈 스미스 지음, 남명성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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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중에 자주 눈에 띄는 영화 분야가 마피아와 관련되어 있다. 가장 유명한 대부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탈리아보다는 스패니쉬 계통의 마피아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건, 미국에서 영화력을 발휘하는 마피아들이 전통적인 이탈리아 조직보다는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계통이 득세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전통 마피아들은 음지에서 하던 것을 점점 양지로 올려 합법적인 사업을 하고 그 틈새를 스패니시계통이 치고 들어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의 범죄 역사를 이렇게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얼마나 미국화 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내가 무슨 수로 이런 것들을 알겠는가? 굳이 알려고 공부하거나 조사한 적도 없는데도 아는 것은 미드나 헐리우드 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터득했다는 것이 이외에는 없다. 헐리우드 영화의 추세를 보면 자연스럽게 그런 역사가 눈에 보이니 싫어도 알게 된 것이다.


정작, 마피아에 대한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로는 많이 봤지만 소설을 비롯한 글로는 거의 접하지 않았다. 그나마, 마피악 경영학인가라는 것이 있어 그 책을 본 경험은 있는데 그 이외에는 처음으로 접하게 된 책이 바로 '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이다. 그렇다고 책이 멕시코 마피아에 대한 속살을 보여주는 전통 추리 마피아 소설은 아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에 꼭 멕시코 마피아가 아니라도 무방해 보이기도 한다.


꽤 많은 인물이 초반에 등장해서 가뜩이나 익숙하지 않은 멕시코 이름들이 나와 적응도 안 되는데 사건은 벌어지고 멕시코 이름은 마구 나오고 흐름을 쫓아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제목이 특이한데 별 신경쓰지 않고 읽다가 갑자기 책 제목을 다시 읽어보니 문신 속 여인을 사랑했다고 하는데 언제 나오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 문신 속 여인은 그다지 중요한 인물이 아니였고 문식 속 여인을 사랑한 남자도 주인공이라 할 수 있겠지만 딱히 중요하다고 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중요 인물이 대략 6명 정도가 나온다. 그 외 인물들은 비중이 작은 것은 아니지만 6명의 인물들이 벌이는 일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이들이 벌인 일들을 통해 모든 사건 사고가 펼쳐지는데 소설은 추리 스릴러 장르의 마피아 장르라기보다는 조금음 코믹하고 가벼운 드라마에 가까워서 죽이고 죽고 하는 장면은 소품처럼 느껴진다. 코믹하지는 않지만 그냥 지나가며 생기는 작은 문제로 느껴졌다.

소설은 난잡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많은 섹스코드가 나온다. 꼭 필요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내용전개에서 볼 때 빼는 것은 약간 애매하게 내용전개가 된다. 우선, 문신 속 여인이라는 표현은 소설속에서 실존하는 인물이다. 재미있게도 사람에게 한 문신에 그려진 여인이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고 동네에서 예쁜 여인을 그려 넣은 것인데 그림을 그려 넣은 남자는 그 여인과 애인으로 지냈던 것은 또 아닌듯 하다.


여하튼, 사건이 생기고 우연히 그 문신은 본 주인공은 멕시코 마피아가 원하는 것을 해 주는 조건으로 문신 속 여인을 만나게 해 달라고 한다. 그 날 여친과는 헤어진다. 전 여친은 특이하게도 자위를 도와주는 직업인데 - 미국에는 참 별의별 직업이 다 있다 (정말로 있는 직업인지는 모르겠으나) - 남자들이 볼 때 기가막힌 여성인데 새롭게 만난 문신 속 여인은 그걸 뛰어넘는 존재로 보인다.


그렇게 사건에 엮이고 형사가 주인공의 흔적을 찾기위해 전 여친을 만나게 되고 또 전 여친과 형사는 사귀게 된다. 전 여친은 고리타분한 연예관계때문에 헤어졌는데 형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남자에게 엄청난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총이라는 엄청난 권력에 그리하여 총도 사고 형사를 따라다니게 된다. 주인공은 전형적인 백인에 범죄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이라 오히려 멕시코 마피아의 우두머리에 마음에 쏙 든다.


문제는 생각지도 못하게 부하 중의 한 명이 사건 현장의 증거로 자신의 팔 한쪽을 남기게 되었다. 이 팔 한쪽으로 형사는 멕시코 마피아 우두머리를 엮어서 잡으려고 하고 멕시코 마피아는 이 팔을 없애기 위해 주인공을 끌여들였고 이를 근거로 부하중에 한 명이 다른 마음을 먹게 되면서 이야기는 꼬이고 얽히고 끝을 향해 달려간다. 중반까지는 딱히 재미가 있지는 않았다. 중반이후부터 조금은 더 재미가 있어졌다.


마지막에 가서 헐리우드에서 다수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성공도 했던 작가답게 해피엔딩 - 이걸 해피엔딩으로 봐야 하는지는 다소 애매하지만 - 으로 끝나면서 마지막이 좋으면 다 좋다는 것처럼 어딘지 모르게 흐믓하게 읽었다는 감상이 생긴다. 문제는 모든 주인공이 다 행복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는데 그 중에 굳이 정의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은 그렇다고 볼 수 없는 식으로 끝이 난다. 주인공이 어느 편으로 서느냐에 따라 정의의 편이 달라지겠지만.


참, 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는 문신 속 여인을 찾아내서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어떻게 보면 참 동화와 같은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 과정을 어떤 식으로 그려내느냐가 모든 문학작품의 핵심이다. 누구나 다 아는 얼개를 갖고 살을 잘 만드느냐에 따라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으로 나눠진다고 보면 될 듯 하다. 소설은 이번 여름에 푹 빠져 읽을 정도는 아니라도 소소하게 펼쳐 읽을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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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훔치는 사람들 - 누군가 당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있다
데이비드 루이스 지음, 홍지수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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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똑똑합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하지만 속으로는 어느정도는 똑똑하다고 믿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다. 아이큐 150을 갖고 있는 사람도 분명히 그럴 것이다. 똑똑하다고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그럴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평균 이상이라고 믿는다. 평균 이상인지에 대해 확인한 적이 없으니 믿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자신이 자신을 믿지 못하면 인간은 사는게 힘들기도 하기에 그런 믿음은 아주 편하고 이익이 된다.

 

똑똑한 인간이라 자신이 내리는 결정은 무조건 내 자유의지에 근거해서 판단한 현명한 결정이라 본다. 이에 대해서는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다. 밥먹고 움직이고 하는 모든 행동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지 누군가 나에게 시켜서 하는 행동은 절대로 아니다. 더구나, 난 청개구리와 같은 사람이고 사회에 순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 시켜 무엇을 한다는 것은 생각하기도 끔찍하다며 자신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 중요하지 남들과 나는 다르다고 확신한다.

 

슬프게도 당신의 그런 믿음과 확신은 절대적으로 틀렸다. 다르다가 아닌 틀렸다. 불행히도 내가 하는 행동 중에는 실제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누군가 교묘하게 조정한 술수에 넘어간다. 인정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고 도저히 수긍이 가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나처럼 똑똑한 인간이 누군가의 조정을 받으며 산다는 것이 말이 되냐면서 화를 낼 사람도 있겠지만 똑똑하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유인원가 98%이상 DNA가 같다고 한다. 그럼에도 인간이 지구를 정복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인간의 뇌가 지구정보의 가장 큰 원동력이자 핵심일 것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도구를 만들고 생각하며 끊임없는 개선을 이뤄냈다. 얼마나 대단한가? 이런 인간의 뇌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아직도 미지의 세계다. 뇌를 해부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데 뇌 안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제 초기 단계이고 겨우 겨우 조금 알아냈을 뿐이다.

 

아주 작은 부분만 알아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그 정도의 연구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은 궁금증이 풀리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던 것들이 인간의 뇌를 탐구하여 그 원인을 밝혀 낸 것들이 많다. 특히, fMRI를 통해 인간의 뇌가 어떨 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면서 인간의 행동과 심리의 차이를 연구하고 이를 적용하여 인류의 발전에도 큰 진전을 이뤄냈다.

불행히도 큰 진전은 인간에 대한 탐구로 시작했을지라도 이제는 거의 대부분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정 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반응을 보이고 어떤 결정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인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작되었을지라도 정작 이 부분에 대해 집중하고 더욱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활용하는 것은 각 기업들이다. 기업들이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어떻게 해야 자신의 상품을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해답을 주기때문이다.

 

 

책의 저자는 '뉴로마케팅의 아버지'라고 한다. 뉴로마케팅은 뇌에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과 마케팅을 결합한 것으로 인간의 무의식적인 감지등을 연구하여 이를 마케팅에 활용한 것을 말한다. 의식도 아닌 무의식을 연구한다. 내가 하는 모든 것들중에 의식하고 하는 행동보다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비교도 안되고 월등하게 많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쓸 때 내용은 생각을 하지만 타자를 치는 손가락은 무의식적으로 알아서 손가락이 움직인다. 누군가를 만나 인사할 때도 무의식적으로 한다. 우리가 하는 행동의 대부분은 아무런 의식도 하지 못하고 한다. 모든 것을 다 의식하고 한다면 인간은 제 명에 살지도 못하고 단명하게 될 것이다. 엄청난 에너지가 늘 소모될테니.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 콜라를 집는다. 목이 마르다. 여러 음료중에 콜라를 고른다. 시원하다고 생각하니깐. 이런 일련의 과정이 정말로 당신 스스로 의식적인 행동의 결과를 통한 최종판단이라고 믿는가? 불행히도 그렇지 않다. 실제로, 콜라를 블라인드로 테스트했을 때 코카콜라는 선택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되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선택했다. 이는 끊임없이 코카콜라에서 광고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시면 시원해지고 갈증이 해소된다는 식의 노출을 선 보인 결과이다. 무의미하게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이뉴는 바로 우리의 무의식에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식역하광고라는 것이 있다. 무엇인가를 볼 때 아주 짧은 시간에 광고가 노출된다. 우리의 의식은 인식하지 못하지만 무의식은 눈치를 챈다.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무의식은 분명히 인식한다. 자신도 모르게 그 영향을 받아 코카콜라를 집게 된다. 처음에 이런 광고는 말도 안된다고 했다. 실제로 이 연구를 발표한 사람은 사회적인 매장을 당하기도 했고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고까지 했지만 그 후의 연구결과 현재는 이런 광고는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보는 수 많은 매체를 통해는 우리는 광고에 노출되어 있다. 그것도 고도로 조작화되고 정밀하게 장치되어 우리의 무의식에 끊임없이 침투당하다고 있다. 평범한 사진인데 그 안에 메세지가 숨어있다. TV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마시는 음료와 각종 도구들은 직접적인 광고가 아니지만 협찬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노출되고 나도 모르게 그 제품들을 구입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뇌에 대한 탐구는 인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지만 어느덧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이익창출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TV를 시청하지 않으면 이러한 노출에서 자유롭게 주체적인 자유의지를 펼쳐 보일 것이라 자신한다면 이것은 엄청난 오산이다. 이미 그보다 더 큰 매체가 우리 눈앞에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우리는 수없이 잠재의식에 들어오는 이미지들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흡수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도 잡지를 통해서도 침투당한다. 위에 있는 사진은 평범한 꽃 사진으로 보이겠지만 자세하게 살펴보면 엄청난 메시지가 그 안에 숨어있다. 이런 식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이미 피할래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는 노출되고 있다. 불행히도 우리는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조정당하고 있다. 사고 싶은 것을 살 때 정말 필요로 사는 것인지 나도 모르게 무의식에서 지시하는 행동대로 꼭두가시처럼 하는지 여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한 마디로 한 번도 생각해 보면 그나마 아주 조금 낫지 않을까 한다.

 

결국에는 알고 당하느냐, 모르고 당하느냐의 차이정도만 있을 뿐이다. 이놈의 무서운 세상 더러워서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피할 수 없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즐기면 폐가망신할 수 있으니 최대한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는 소비를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소비는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누군가 우리에게 심어놓은 지시에 따르는 것일 확률이 크다.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그림에 숨어있는 것은 글자이고 영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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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뒤집으면 인생이 즐겁다
신문곤 지음 / 북랩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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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예전에는 그렇다면 얼마나 책을 읽었는지에 대한 생각도 들기는 한다.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책을 읽지 않는지는 모르겠고 책의 판매부수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훨씬 더 많은 출판사와 책이 세상에 나왔다. 특정 책이 엄청나게 팔리기도 하지만 롱테일법칙처럼 더 많은 책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워낙, 소수의 책들이 선택되어 출판사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책이 예전보다 덜 팔리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교보문고도 작년에 적자를 냈다는 기사를 봤으니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글을 읽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지만 예전보다 글을 읽는 회수와 노출도는 비교도 되지 않게 늘어났다. 그것은 바로, SNS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글들의 향연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글들을 쏟아내고 있고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등장했고 새롭게 글 쓰는 법을 가르치는 사람들도 생겼다. 예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 더욱 두드러진 현상이다. 누구나 다 작가가 될 수 있고 자신의 글을 사람들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나마저도 글쓰기라는 의미에서는 약간 다르기는 해도 무려 3권의 책이 나왔고 향후에도 몇 권의 책이 나오기로 되어 있을 정도이다.

 

최근에 출판되는 책중에는 SNS에 쓴 글들중에 좋은 문구들을 모은 책들이 있다. 짧막하고 강한 울림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매체의 속성상 장문의 글로써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짧고 굵게 핵심적인 이야기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블로그에 늘 길게 글을 쓰다보니 단문으로 쓰는 것이 더 힘들기는 하지만 최근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도 SNS에서 사람들이 올린 글을 공유하고 그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마찬가지로 짧은 단문으로 이야기를 올려 아마도 좋은 호응을 얻은 것중에 몇몇 것들을 발췌해서 엮은 것이 아닐까 한다. 

책은 7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자신 들여다보니기, 성공이란, 사랑 이해하기, 인간관계 회복하기, 가족관계 어드바이스, 사고의 혁신, 공동체 사랑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 파트에 대해 저자가 생각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페이지에 단문으로 2~3개씩 문장으로 되어 있어 부담없이 가볍게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거꾸로 읽어도 상관이 없을 정도이다.

 

어느 파트라는 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아무 페이지나 펼친 후에 그 글귀를 읽고나서 생각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짧지만 강렬하게 자신의 생각을 함축적으로 담는다는 것이 나로써는 해 본적이 없는 형식이라 어떨지 모르지만 책에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 그런 면에서 최근의 트랜드와도 맞아 떨어지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형식의 글작성과 호응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만, 워낙 짧게 짧게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보니 읽으면서 찬찬히 하나씩 하나씩 서서히 머리속에 들어오면서 생각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 즉시 읽자마자 생각을 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읽고 다음 글귀로 곧장 넘어가게 되는 단점은 있어 보였다. 매 글귀마다 읽은 후에 생각하거나 의미를 곱씹어 본다면 그것도 역시나 엄청나게 많은 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의미가 되어 버린다.

 

그러다보니,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고 일반적인 책을 읽는 것과 같이 읽어 넘겼는데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 보다는 한 글귀씩 읽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같은 경우에는 '사고의 혁신' 파트가 제일 좋았다. 대체적으로 여러가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로 책이나 독서와 관련되어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읽으면서 보다 더 생각하거나 공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저자가 보내줘서 읽게 되었지만 전체를 전부 집중해서 읽기는 힘든 형식이라 - 나같은 경우는 이런 스타일은 오히려 잘 못 읽는다. 형식 자체가 한 번에 쭈우욱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며칠이나 하루에 하나씩 읽어야 하니 - 읽으면서 괜히 아쉽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는데 가끔 서재에 있는 것을 발견하면 슬쩍 슬쩍 들쳐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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