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베스트셀러가 되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걸 되고 싶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베스트셀러는 해당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아닌 전체 분야에서 최소 10위는 해야 하고 1위까지 가는 책을 말한다. 거창하게 표현하면 약간 시대정신과 맞닿아야 베스트셀러가 된다. 책이란 트렌드하긴 힘들다. 책을 쓰는  시간과 인쇄하는 것까지 합치면 몇 달이 걸리니 지금 유행하는 것이 책으로 나오긴 힘들다. 그보다는 후행적인 성격이 강하다.


당시 사회구성원들이 무엇인가 표출하고 싶은 걸 건드릴 때 가장 큰 성공을 한다. 저자나 작가가 그걸 노린 것이 아니라 아주 운 좋게 시대와 잘 맞아떨어져야만 한다. 베스트셀러 1위는 노린다고 쉽게 될 수 있는 건 결코 아니다. 최근에 베스트셀러는 과거와 다소 달라졌다. 과거에는 언론의 영향이 무척 컸다. 신문에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상당한 판매가 이뤄질 수 있었다. 이제는 신문에 북섹션으로 소개되어도 판매는 미진하다.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신문의 대오각성도 필요해 보인다.


현재는 대체적으로 방송에 저자나 작가가 출연하면 일단 내용은 묻지도 않고 순위가 상승한다. 다음으로 드라마와 프로그램에 소개되면 이또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다. 이도 아니면 작가나 저자의 인지도가 클 때도 가능하다. 과거에는 출판사의 노력이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지금은 저자나 작가의 인지도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출판사들도 이런 점때문에 최소한 블로그라도 운영하며 어느 정도 조회되는 블러거를 찾는다.


이 정도는 어느 정도 일정 수준의 순위에 등극하며 베스트셀러가 된다. 하지만 언급한 것처럼 전체 분야 1위는 이렇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재기를 하더라도 1위는 다소 힘든 경우가 많다. 그보다는 당시 시대를 관통하는 무엇인가를 건드려야 사람들이 반응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사람들은 그 책을 유명하니 구입한다. 우선 구입하고 본다. 구입한 책을 딱히 꼭 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구입을 하며 마음의 안정은 얻는다고 할까.


지금까지 그런 책들이 꽤 있었다. 상당히 유명하며 많은 사람들이 책 제목을 알고 갖고도 있다. 아쉽게도 거기서 멈춘다. 정작 책을 읽은 사람이 드물 때가 많다. 책의 내용이나 수준에 따라 다르다. 신기하게도 한국인은 책을 읽지 않는 편이라 하는데 어렵다고 생각되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다. 많은 사람이 책을 갖고 있고 읽어서 알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알게된다. 최근에도 이런 책을 무척이나 많다.

가끔 말랑말랑한 책이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한다. 아마도 이런 책은 읽을 것이라 본다. SNS의 발달과 함께 장문 보다 단문이 유행이고 간단하게 감수성을 불러일으키고 공감을 갖게 만드는 책이 꽤 인기를 얻는다. 해당 분야 1등을 하고 전체 분야에서도 꽤 높은 순위에 올라가지만 1위까지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런 면에서 <말의 품격>은 다소 독특하다. 이 책 뿐만 아니라 같은 저자의 <언어의 온도>까지 두 권이 함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케이스는 극히 드문데 솔직히 베스트셀러라고 무조건 책을 읽진 않는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딱 봐도 쉽고 금방 읽을 수 있다고 판단되어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읽으려 했다. 막상 읽어보니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유가 있어 보였다. 이런 종류의 에세이를 읽었을 때와는 좀 달랐다. 대부분 그저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쉬운 표현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지만 난 별로인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 책은 좋았다. 무엇보다 제목처럼 말이라는 단어에 많이 집중한다. 상당히 맛깔스럽게 글을 썼다. 게다가 내용은 쉽고 짧아 읽기 편하지만 결코 글을 쉽고 즉석에서 쓴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상당히 공을 들여 다듬고 또 다듬으며 지속적으로 퇴고한 느낌이 물씬 났다. 여러 사례도 저자가 고르고 골라 선택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용은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고 형용사나 부사등은 예쁜 언어로 택했다.


평소에 실생활에서 잘 쓰는 단어들은 아니지만 익숙히 잘 알고 있는 용어로 선보인다. 유독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대통령 사례가 많았다. 그 사례를 읽을 때도 분명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저자가 자신만의 언어로 독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배치를 했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 책이 무엇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게 해줬다. 솔직히 잘 알지도 못하고 책의 분야를 볼 때도 전체 분야 1위를 했다는 점이 의아했지만 읽으니 알게 되었다.


저자가 얼마나 이 책을 공들여 썼는지 책을 읽으며 느껴진 책은 드물다. 워낙 장문의 글이라 내용에 집중하느라 난 대체적으로 글의 맛까지 음미하지는 않는다. 이 책 <말의 품격>은 분량도 얇고 내용도 짧고 간단한 사례와 문단으로 되어있어 나도 모르게 글의 맛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좋은 내용이라는 것은 어차피 이런 책에서는 당연하니 말이다. 제목다운 단어 배치와 운치 있는 언어로 구성되어 있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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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 - 대한민국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투자법
정재윤 지음 / 다산3.0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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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부터 좀 지적질을 해야겠다. 최근 출판의 화두는 무조건 4차 산업혁명이다. 책 제목에 4차 산업혁명이 있어야만 팔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느낌마저 든다. 정작 나는 딱히 아직까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어 읽은 책이 그다지 많지도 않고 도움 되는 책도 없었다. 이 용어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게 또 웃긴것은 막상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 많음에도 정작 많이 팔리진 않아 보인다.


경제/경영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이 순위에 그다지 많이 보이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출판사들은 기어이 이 단어를 어거지로 넣는다. 혹시나 모를 독자의 잘못된 선택을 기다리는 것일까. 아쉽게도 이 책 <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에도 이 단어가 들어간다. 내가 볼 때 이 단어와 전혀 상관없는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이 굳이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다. 이것은 전적으로 저자가 아닌 출판사의 욕심이다.


책 제목을 저자가 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출판사가 정한다. 특히나 저술된 책이 몇 권 없으면 출판사에서 정했을텐데 이 책을 출판한 곳이 다산이다. 그래도 다산이면 한국에서 메이저에 속한 출판사다. 그렇게 큰  출판사에서 이렇게 고민없이 제목을 넣었다는 것이 아쉽다. 이 책은 차라리 "재테크의 미래는 로보어드바이저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 책 내용에 가장 부합한다. 물론 로보어드바이저가 무슨 뜻인지 대부분 모른다.


다소 위험을 감수하기 싫어 그랬겠지만 반대로 생각할 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찾아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다. 책에 써 있는 재테크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뜻으로 해석하자면 로봇이 투자조언을 해 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AI라 할 수 있다.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이 변했다. 다만 그 인식은 한국에서 유독 강하다. 외국도 그럴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도 외국에서 체스로 컴퓨터가 이겼다면 이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그런 의문은 든다. 여하튼 갈수록 로봇은 우리 실생활에서 점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에서도 갈수록 데이터를 통한 접근은 늘고 있다. 인간이 많은 부분을 관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로봇이 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데이터 마이닝은 어디까지나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지만 이를 해석하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인지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마저도 로봇이 할 수 있고 하게 된다는 의미로 이 책은 쓴 걸로 보인다. 그 부분이 쉬울련지는 내가 잘 몰라 그런지 솔직히 의문이 든다. 수 많은 정보 중에 진짜와 가자를 구분해야 한다. 분명히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보다 로봇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시간이 지나야 그 부분이 판명되는데 그것마저도 최종적으로 인간의 결정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랬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난 본다. 기본 전제가 내가 모른다는 사실때문에 이런 판단은 불확실하다.


핵심은 ETF로 지칭되는 패시브다. 대단히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는 아니라고 한다. 중 위험, 중 수익을 노리는 투자가 로보어드바이저다. 위험은 회피하면서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그 이상을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바로 내 삶을 즐기는 것이다. 투자에 목 메달지 말고 이런 투자 방법에 내 돈을 넣으면서 삶을 살아간다. 저자가 원하는 투자는 이런 것으로 읽힌다. 너무 이상적이라 다소 피부로 와닿지는 않았지만.


책 초반은 아주 편하고 쉽게 돈과 금융상품에 대해 이해를 시켜준다. 어지간한 금융 책을 읽으며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그 부분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책 자체는 어렵게 쓰지 않았다. 모르는 분야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으로 곤란함을 겪지만 상대적으로 쉽다. 책은 정확하게 열심히 일을 하며 따로 투자할 시간이 없거나 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권하는 투자 방법이다. 이 방법이라도 하며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다 투자를 할 수 있거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자기 시간도 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도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한편으로 ETF와 같은 패시브 펀드의 확장된 투자를 하는 것이다.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직접 하든, 대신 누군가 해주길 원하든. 어떤 방법을 택하든 투자의 결과는 본인 몫이다. 그런고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돈을 맡기거나 투자하는 것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가장 손쉬운 투자 중 하나가 패시브 펀드 투자니 알아둬 나쁠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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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부동산 투자 - 시장과 정책에 흔들리지 않는 부동산 투자의 정석
월전쉽 지음 / 길벗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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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래전부터 팟캐스트가 꽤 사람들에게 회자가 되었다. 하나의 대안매체로 대두되었다. 방송에서 미처 하지 못할 내용을 마음것 개인방송처럼 할 수 있는 라디오가 되었다. 공중파 라디오 내용이 팟케스트로 시간이 지나 올라오기도 했다. 점점 일반인들도 팟캐스트 방송에 뛰어들었다. 아무 일반인이라기보다는 특정 분야에 전문가적인 지식과 식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방송을 하며 인기를 끌며 더 많은 사람이 주목하게 되었다.


가장 큰 인기스타는 아마도 <지대넓얍>의 채사장이라고 본다. 그 외는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던 사람들이지만 채사장은 오로지 팟캐스트로 인기를 끌고 책까지 펴 내 큰 성공을 거뒀다. 최근에는 김생민의 영수증도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다지 팟캐시트를 굳이 찾아듣지는 않는다. 우연히 가끔 듣는 때가 있다. 내 경우는 주로 음악을 틀어놓거나 TV를 시청하고 있어 들을 기회가 적다. 거기에 산책등을 할 땐 음악을 듣는다.


이런 이유로 현재 어떤 프로가 인기가 좋은지 잘 모른다. 예전에 한 번 출연한 적도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솔직히 내가 출연한 것만 들었고 - 그것도 제대로 듣지는 않았지만 - 최근에 아는 사람들이 출연하고 있어 가끔 듣기는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쓴 "월전쉽"은 솔직히 전혀 모른다. 이 책에 보면 상당히 유명한 방송처럼 되어 있는데 말이다. 그래도 경제 분야 카테고리에서 순위를 본 적이 있는데 이 프로는 전혀 기억에 없고 상위권에서 본 기억은 없다.


중요한 것은 순위에 들었냐가 아닌 좋은 내용으로 청취자들에게 다가서는 것이다. 부동산은 최근에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부동산 역사상 이토록 많은 정보가 시중에 넘쳐 난 적이 있을까 할 정도다. 분명히 정보지만 정보가 넘치면 소음이 될 가능성도 크다는 점은 염려스럽다. 될 수 있는 것이고 가능한 것이지 확정이 아닌데 그런 식으로 이야기되는 정보들이 워낙 많아 그렇다. 솔직히 <이기는 부동산 투자>의 팟캐스트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뭐라 하긴 어렵다.


이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했는데 총 3명이 진행하는 프로다. 제갈량, 신음여사, 황금배짱의 이야기가 초반에 나온다. 어떻게 부동산을 시작했으며 어떤 투자를 했었는지 간략히 알려준다. 그 이후는 다양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설명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책 내용이 아마도 팟캐스트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서 편집한 듯하다. 느낌이 이 책을 쓴 사람은 따로 있는 듯했다. 3명 중 한 명이 쓴 것이 아니라 말이다.

책은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다소 옛날 스타일이었다. 예전 부동산 책은 자신이 했던 투자를 설명하기 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의 투자를 본인이 서술한 책이 많았다. 그 자체로도 얻을 것은 있고 배울 것은 있으니 중요하진 않지만 시간이 지나며 사람들이 자신이 했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최근 책은 정보를 전달하거나 자신의 투자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대다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예전 방식이긴 하다.


한 편으로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책의 저자들이 전부 공인중개업을 하는 사람이라 그럴듯하다.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엄청나게 다양한 고객 사례가 한가득이지 않을까. 그 사례만 이야기해도 시간이 부족할 듯하다. 워낙 오래도록 중개업을 그것도 나름 비싼 지역인 방배에서 하다보니 어떤 식으로 고객들이 투자했는지 설명만 해도 끝이 없다. 성공한 사례도 있고, 실패한 사례도 있다. 걔중에는 당장이 아닌 꽤 긴 시간동안 고객과 함께 한 사례도 있다.


이런 사례들이 다소 정확한 정보 측면에서 좀 아쉽기도 하지만 다른 책보다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책 목차를 보면 엄청나게 길다. 어지간한 부동산 책에 비해 아마도 목차만 3배 이상은 되지 않나 한다. 그만큼 내용이 짧게 짧게 구성되었다. 좋게 보면 목차를 보며 궁금증이 생긴 부분을 우선적으로 펴서 읽으면 된다. 나쁘게 보면 특정 내용이 깊게 알려주기는 다소 힘들지 않을까 예측할 수 있다.


책은 워낙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거의 백과사전과 비슷하다. 아마도 어지간한 부동산과 관련된 궁금증은 이 책을 보며 간단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한다. 전체적으로 책 내용은 소액으로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대부분 사례는 결코 적은 돈을 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그나마 적은 돈은 최근 사례가 아닌 꽤 시간이 오래된 것이다. 빌라도 충분히 투자 수익이 날 수 있다고 알려주지만 대체적으로 임대 수익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리라고 알려준다.


내가 '월전쉽'을 듣지 못해 그렇지만 아마도 책보다는 팟캐스트를 청취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을 듯하다. 3분의 여성이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할테니 상당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화제가 끊이지 않고 하지 않을까한다. 책은 깊이보다는 부동산 전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원하는 초보자에게 맞는 책이다. 대부분 부동산 책은 초보자를 위한 책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중에 한 번 시간내서 "월전쉽" 팟캐스트 들어봐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이거다..하는 내용은 부족.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백과사전처럼 다양한 부동산 정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1025834124

부동산투자 이렇게 쉬웠어? -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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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투자 - 빠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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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부동산에는 공식이 있다 - 펀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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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김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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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이 상당히 역설적이다. 다들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차마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감히 쳐다보지 못할 금액으로 거래되는 상황에 좌절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가격이 비싸다고 이야기를 한다. 저렴하게 거래 될 때 구입하겠다고 결심한 사람도 많다. 아쉽게도 그런 상황이 오지 않고 있다. 2~3년 전에 서울 아파트 가격은 현재에 비해 5,000만원에서 1억 정도 저렴했다. 그때에도 사람들은 매수하지 않았다.


지금와서 보니 더 싸다고 느낄 뿐 그 당시에는 여전히 비싸다고 여겼다. 자가로 주택을 구입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가격이 더 하락할 때까지 기다렸다. 아직은 주택가격이 비싸다며 좀 더 기다리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가격이 하락한 후 상승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런 판단이 틀린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더이상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나고보니 그때 주택을 매수했어야 한다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서울 아파트가 결코 저렴하지 않은데 책 제목이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다. 돈이 없는데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을까. 절대로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이런 표현을 했다. 이건 이 책의 명확한 타켓층을 염두에 둔 제목으로 보인다. 흔히 말하는 소득분위를 1~5분위까지 나눌 때 1,2 분위는 아파트를 매수하기 힘들다. 최소 3분위는 되어야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긴다. 그것도 대출을 상당히 많이 받았을 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흔히 말하는 중산층에게 이야기한다. 아무리 뭐라 해도 서울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소득 계층은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에 아파트 가격이 비싸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죄송하지만 그 분들이 기대하는 가격 폭락이 절대로 오지 않는다. 가격 하락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말이다. 평생 기다려도 오지 않을 폭락을 기대하기보다는 자신이 감당범위 내에서 주택을 구입하라는 것은 늘 한결같이 주장하는 내 입장이다.


난 주택이라 보통 확장해서 말하지만 저자는 아파트로 꼭 집어 이야기한다. 다시 말하자면 누구나 아파트를 구입하긴 힘들다. 그것도 서울 아파트라면 더더욱 말이다. 현재 서울 아파트 가격을 쳐다보면 분명히 비싸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상대적으로 누군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어도 말이다. 어느 정도 능력 있는 사람이면 서울 아파트를 구입해서 거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면 된다.

책의 구성은 초반 15% 정도가 저자의 경험이다. 그 외는 간단하게 아파트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분량의 3분의 2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아파트를 소개한다. 이 책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강남 4구와 목동 등은 언급되지 않는다. 대략적으로 3억에서 6억 사이 아파트를 소개한다. 몇 몇 아파트는 2억대 중후반이나 8억까지 소개하기도 하지만 대략적으로 그 정도 금액대의 아파트를 지역적으로 소개한다.


여기에 매 단락마다 팁을 소개한다. 다만 그 소개 중에는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있다. 이를테면 빌라를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물론 저자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파트를 거주목적보다는 수익목적으로 좀 더 방점을 두기 때문이다. 여전히 서울 주택 유형에서 50%가 안 되는 아파트이고 빌라에서도 아주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볼 때 다소 아쉬웠다. 더구나 빌라도 아주 훌륭한 투자인데도 이걸 인정하지 않아 그렇다.


그 외에는 서울의 정말 다양한 지역을 거의 대다수 소개한다. 위에 언급한 금액대에 300세대 정도는 넘는 아파트만 필터링해서 보여주고 있으니 중산층 정도 되는 분들이 서울 아파트를 매수할 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물론 전혀 언급되지 않은 아파트들도 있다. 이런 곳은 아파트 밀집 지역이 아닌 곳이기도 하고 저자 입장에서 별로라 판단해서 제외한 것이 아닐까한다. 그렇기에 아마도 이 책을 선택한 대다수는 관심있는 지역만으로 구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서울이 무려 25구나 되다보니 개봉, 오류동이나 중계,상계동 같은 곳이 제외되어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분명히 이 책에서 소개할 만한 필터링에 포함은 될 듯한데 저자 입장에서는 향후 전망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책에는 대체로 눈여겨볼 아파트와 종로,광화문, 강남으로 출퇴근 소요시간, 향후 전망 등에서 어느 정도 호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포함된 곳들이다. 그 호재가 아직 확정 전이고 미지수라 변수가 꽤 크다는 점이 있기는 하지만.


서울 아파트를 가시성있게 금액별로 정확히 타켓을 정한 후 일일히 비교하고 있어 해당 지역을 볼 때 책을 찾아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이왕이면 책을 보면 해당 아파트가 속한 곳의 지도를 함께 보며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한다. 책 내용이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내용도 꽤 포함되었지만 그걸 하나씩 찾는 수고를 덜어주는 효과가 있으니 그 점은 장점일 수도 단점일 수도 있다. 끝으로 저자가 직접 아파트 검색 엔진을 만들었는데 무료라고 하니 이용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자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서울 아파트를 이 한 권에 비교할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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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지도 - 다시 쓰는 택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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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 - 나에게도 알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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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의 미래 - 서울과 1기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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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맨 - 2017년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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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독특한 소설이다. 책에서 주인공은 없다. 보통 소설은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 되거나 전지적 시점으로 보여준다. 주인공 시점이 좀 더 감정 이입이 되기 쉽지만 어딘지 아쉬운 느낌이 있다. 전지적 시점은 모든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주인공의 시점이 주 대상이 된다. 책을 읽고 있는 내 입장에서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의 행동과 내면이 가장 궁금하다. 그에 따라 파생되는 다양한 면들을 읽으며 재미를 느낀다.


이런 점에서 <저스티스맨>은 색다르다. 소설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한 존재가 서술한다. 그는 전지전능한 시점으로 모든 걸 알고는 있다. 서술하는 느낌은 책에서 벌어진 사건을 주변에서 관찰하고 조사한 존재가 사건 후에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형식이다. 이 와중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의 관점에서 서술되지 않는다. 철저하게 제 삼자의 관점에서 사건을 하나씩 알려준다.


마지막에 가서 뜻하지 않게 이 모든 사건의 배후인 인물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느낌 상 갑자기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는 듯했다. 소설 내용은 연쇄살인에 대한 이야기다. 어딘지 연쇄살인이라고 하면 장르상 추리쪽으로 흐르며 연쇄살인범의 심리묘사와 사건을 저지르는 잔혹한 묘사가 떠오른다. 그런 책이 아니다. 심리묘사는 없다. 사건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도 없다. 오히려 무척이나 피상적으로 죽었다는 문장으로 끝낸다. 


그나마 연쇄살인범이 특징이 있어 총으로 두 방을 쏴 흔적을 남긴다는 정도다. 이런 살인은 어딘지 종교적 의미를 포함하는 것처럼 여기지기도 할 정도긴 해도 소설을 읽어 볼 때 특별한 의미는 없다. 소설은 어느 카페에서 올라오는 글 위주의 내용이다. 한 마디로 그가 왜 죽었는가에 대한 원인을 따진다. 그는 죽을만한 인간이었다는 것이 주장하는 바다. 나쁜 인간이라는 거다. 사회에 득이 되기보다는 해가 되는 인물들만 죽었다.

카페 운영자가 이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상당한 조사 후 원인과 결과를 보여준다. 보이는 면만 볼 때 그저 살해당한 것이지만 그가 지금까지 한 행동을 볼 때 죽어 마땅한 인물이다. 그렇다고 운영자가 그런 식으로 묘사하는 것은 아니다. 그 글을 읽은 카페 회원들이 그렇게 느낀다. 연쇄 살해된 인물들의 연결고리는 전혀 없다. 싸이코패스가 그저 놀이삼아 죽이는 것도 아니다. 살해된 인물들의 연결고리라고 하면 나쁜 놈.


누군가를 모함하거나 해를 끼친 인물들이다. 이런 정황을 카페 운영자는 정확하게 묘사한다. 경찰도 이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하고 언론은 일부러 축소마저 하는 모양새다. 오로지 카페만 지속적으로 추척관찰하며 살해동기 등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카페 회원들의 반응이 중요한 소재다. 누군가 누구를 처단하고 선악을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늘 결과만 볼 때 누군가 나쁜 놈이 되지만 원인도 중요하다. 다들 들고 일어나 죽일 놈이라고 지목된 자가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솔직히 책 내용은 전작인 <스파링>에 비해 재미가 덜했다. 아마도 특별한 한 인간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전개라 그런 듯하다. 살인 사건이 날때마다 살해당한 인간이 저지른 악행에서 피해를 입는 인물에게 어느 정도 측인지심 등의 감정 이입이 되지만 아주 짧게 내용이 끝나니 감정이 끊긴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악을 보여준다. 그에 따라 인간들이 갖는 생각과 행동을 보여준다. 소설은 그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여주려 한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다.


카페 운영자도 작가를 꿈꾸던 인물이고 이를 조사하며 뒷 배경을 알려주며 점점 권력을 얻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재미삼아 시작했을 수 있짐나 갈수록 그를 추종하는 인물들이 생기고 카페 운영자는 이를 묵인한다. 자신을 칭송하는 사람들에게 가타부타 말이 없고 가끔은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그렇게 또 다시 괴물이 되어가는 지도 모른다. 사회에서는 작은 모임, 큰 모임, 회사 등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간도 많다. 이들은 영향력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한다. 


<저스티스맨>은 참신한 시도로 보였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전개방식이나 서술하는 방법이 다른 소설과 차별성을 갖는다. 그 낯설음 때문에 다소 소설 읽는 재미로는 덜했지만. 마지막에 작가의 말이 있어 일부러 읽지 않고 리뷰를 썼다. 혹시나 작가에게 설득될까봐. 하다보니 도선우 작가의 책을 두 권이나 다 읽었다. 책 리뷰로 유명해진 후 작가가 되었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간다. 향후 또 책이 나오면 그때가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형식의 낯설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매 단락마다 짧고 굵게.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1073221503

스파링 - 재미있다


http://blog.naver.com/ljb1202/220903436249

붉은 소파 - 재미있다


http://blog.naver.com/ljb1202/209210721

살인자의 기억법 -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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