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 - 대한민국 미래의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투자법
정재윤 지음 / 다산3.0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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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부터 좀 지적질을 해야겠다. 최근 출판의 화두는 무조건 4차 산업혁명이다. 책 제목에 4차 산업혁명이 있어야만 팔리는 것이 아닐까하는 느낌마저 든다. 정작 나는 딱히 아직까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되어 읽은 책이 그다지 많지도 않고 도움 되는 책도 없었다. 이 용어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게 또 웃긴것은 막상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 많음에도 정작 많이 팔리진 않아 보인다.


경제/경영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책이 순위에 그다지 많이 보이진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도 출판사들은 기어이 이 단어를 어거지로 넣는다. 혹시나 모를 독자의 잘못된 선택을 기다리는 것일까. 아쉽게도 이 책 <4차 산업혁명 재테크의 미래>에도 이 단어가 들어간다. 내가 볼 때 이 단어와 전혀 상관없는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이 굳이 들어가야 할 이유는 없다. 이것은 전적으로 저자가 아닌 출판사의 욕심이다.


책 제목을 저자가 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출판사가 정한다. 특히나 저술된 책이 몇 권 없으면 출판사에서 정했을텐데 이 책을 출판한 곳이 다산이다. 그래도 다산이면 한국에서 메이저에 속한 출판사다. 그렇게 큰  출판사에서 이렇게 고민없이 제목을 넣었다는 것이 아쉽다. 이 책은 차라리 "재테크의 미래는 로보어드바이저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 책 내용에 가장 부합한다. 물론 로보어드바이저가 무슨 뜻인지 대부분 모른다.


다소 위험을 감수하기 싫어 그랬겠지만 반대로 생각할 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찾아 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다. 책에 써 있는 재테크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뜻으로 해석하자면 로봇이 투자조언을 해 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AI라 할 수 있다. 이세돌을 이긴 알파고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이 변했다. 다만 그 인식은 한국에서 유독 강하다. 외국도 그럴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도 외국에서 체스로 컴퓨터가 이겼다면 이렇게 화제가 되었을까. 그런 의문은 든다. 여하튼 갈수록 로봇은 우리 실생활에서 점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에서도 갈수록 데이터를 통한 접근은 늘고 있다. 인간이 많은 부분을 관여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로봇이 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데이터 마이닝은 어디까지나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지만 이를 해석하는 것은 인간이다. 인간의 인지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마저도 로봇이 할 수 있고 하게 된다는 의미로 이 책은 쓴 걸로 보인다. 그 부분이 쉬울련지는 내가 잘 몰라 그런지 솔직히 의문이 든다. 수 많은 정보 중에 진짜와 가자를 구분해야 한다. 분명히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보다 로봇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시간이 지나야 그 부분이 판명되는데 그것마저도 최종적으로 인간의 결정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그랬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난 본다. 기본 전제가 내가 모른다는 사실때문에 이런 판단은 불확실하다.


핵심은 ETF로 지칭되는 패시브다. 대단히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는 아니라고 한다. 중 위험, 중 수익을 노리는 투자가 로보어드바이저다. 위험은 회피하면서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그 이상을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투자를 지향한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바로 내 삶을 즐기는 것이다. 투자에 목 메달지 말고 이런 투자 방법에 내 돈을 넣으면서 삶을 살아간다. 저자가 원하는 투자는 이런 것으로 읽힌다. 너무 이상적이라 다소 피부로 와닿지는 않았지만.


책 초반은 아주 편하고 쉽게 돈과 금융상품에 대해 이해를 시켜준다. 어지간한 금융 책을 읽으며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그 부분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 책 자체는 어렵게 쓰지 않았다. 모르는 분야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으로 곤란함을 겪지만 상대적으로 쉽다. 책은 정확하게 열심히 일을 하며 따로 투자할 시간이 없거나 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권하는 투자 방법이다. 이 방법이라도 하며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다 투자를 할 수 있거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자기 시간도 없이 일을 하는 사람들도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한편으로 ETF와 같은 패시브 펀드의 확장된 투자를 하는 것이다.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직접 하든, 대신 누군가 해주길 원하든. 어떤 방법을 택하든 투자의 결과는 본인 몫이다. 그런고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돈을 맡기거나 투자하는 것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가장 손쉬운 투자 중 하나가 패시브 펀드 투자니 알아둬 나쁠건 없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피부로 와 닿지는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르는 것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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