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부자들 - 진짜 부자들의 생각 엿보기
짐 테일러 외 지음, 이진원 옮김 / 마젤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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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웃집 백만장자가 나온지 어느 덧 10년이 넘었다. TV에서 보는 화려한 부자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부자들에게 대한 이야기로 부자에 대한 선입견과 그들의 정확한 속사정을 알 수 있었다. 그 후로 경제는 성장했고 더 많은 부자들이 생겼다. 생긴 정도가 아니라 부자들의 부가 그 당시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자산이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가난한 나라는 더 가난해졌고 부자인 나라는 더 부자가 되었다.'

 

이걸 구조적인 문제로 보고 사회를 개혁하자는 이야기도 있다. 그 부분까지는 미처 따지고 들 생각은 없고 - 관련 책을 읽기는 했지만 - 그 당시보다 부자들은 더 많아 졌는데 그들이 갖고 있는 부는 더욱 늘어났다.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고 1%가 99%위에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1%의 사람들은 단순히 부자가 아니다. 옛날 시대로 치면 왕이나 귀족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한다. 그 정도의 부자들을 따라하고 셀러브리티로 흉내내는데서 어쩌면 불행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따라해도 너무 큰 상대라서.

 

'새로운 부자들'을 몇 번 보기는 했는데 읽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다가 '지금 시작하는 부자공부'책에서 이 책이 자주 언급이 되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도대체, 무엇이라고 할지도 궁금했고. '새로운 부자들'은 읽기 전에 '이웃집 백만장자'의 업그레이드 판이 되지 않을까 추측했다. 무려, 6천명이나 되는 부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고 여기 나오는 부자들은 이웃집 백만장자보다 훨씬 더 많은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자들이니 조금은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는 판단도 들었다.

 

막상 읽어보니 차이점도 있고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이웃집 백만장자가 훨씬 더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유의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이 책을 저술한 사람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이들 부자들에 대한 공부를 했고 조사를 한 사람들이라 이웃집 백만장자를 집필한 대학 교수로써 조사를 한 토마스 스탠리와는 다소 다를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책에 나온 부자들은 거대한 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부터 우리가 부자라고 하는 정도의 부자까지 섞여 있다. 이들에 대한 공통점을 알려주는 내용이고 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것에 보다 관심을 보이고 지출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데 이 부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부자들에게 대해 연구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부자들에게 무엇인가를 팔 사람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위한 용도로.

 

부자들도 다양하다. 이제 막 부자가 된 사람들부터 부자가 된지 어느덧 20년 이상이 된 사람들까지. 또한, 젊은 나이에 부자가 된 사람들과 오래도록 노력을 해서 중년이후에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고 부자로 된 시점부터 이미 부자로 살게 된 자식이나 손자가 있고 부자가 되는 과정을 지켜 본 자녀들이 있다. 보유하고 있는 부의 규모에 따라 그들의 씀씀이도 달라진다는 것을 책에서는 알려준다. 

 

이제 막 부자가 된 사람들은 아무대로 쉽게 돈을 쓰지 않는다. 여전히 돈이 없어 고생한 경험이 얼마되지 않았기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늘 마음 한편으로 조심스럽기에 돈을 써도 기회편익을 고려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자신이 부자라는 생각도 갖지 않는다. 자신이 부자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기에 알리려 하지 않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려고 하고 의식을 하며 살게 된다.

 

이에 반해 부자가 된지 오래된 사람들은 씀씀이가 헤픈 것은 아니지만 사고 싶은 것은 사고 먹고 싶은 것은 먹는다. 혹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제, 자신이 부자라는 것에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는다. 한 마디로 남들이 부자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 굳이 손사례를 치지 않는다. 대 놓고 내가 부자라고 이야기는 하지 않을지라도.

 

물론, 갑자기 거대한 부를 얻게 된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드물지만 미국에서는 자신이 운영한 기업체를 M&A를 통해 보다 큰 기업에 판다든지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을 하는 방법으로 어느날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같은 경우에는 워낙 믿겨지지 않게 셀 수 없는 부가 생기다보니 특별히 구입에 대한 고민이나 부담이 없다. 마찬가지로 무조건 과소비를 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돈을 추구한 사람들은 아니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노력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 들중에 단 한명도 돈이 필요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저 돈만을 추구하고 돈이 이세상의 모든 것이라며 돈을 밝히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리가 이미지로 알고 있는 구두쇠가 아니다. 또한, 이들은 점점 자신의 부를 기부한다.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규모의 기부가 특정 단체에 지급될 때 모든 문제가 일시에 사라지기도 할 정도의 기부가 이뤄지기도 한다.

 

책에서 구체적이고 확실한 언급은 없지만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업을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대기업에 들어가서 노력끝에 임원을 넘어 이사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투자 부분은 사업을 하면서도 대기업에 다니면서도 가능한 부분이지만. 단, 열심히 돈을 모으고 아끼고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끼고 돈을 모으는 저축이 기본인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경험에 대한 것이다. 그것은 가족끼리 여행을 가고 자녀의 교육에 대한 부분이다. 부자라고 돈이 많기만 하면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와 자신의 인생이 얼마나 더 풍요로운지가 중요한데 1년에 몇 번의 여행을 통해 함께 경험을 쌓고 자녀들의 교육을 엄격하게 시킨다. 굳이 부자들의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 학교에 보내 규율을 배우게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배우게 한다. 공부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뭐, 굳이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되기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부자들'은 생각보다는 부자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려주거나 거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부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부자들의 소비와 쇼핑에 대해서는 여타의 책보다는 다소 많이 책에서 언급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다른데 흥청망청쓰지 않고 쓸 것을 쓴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돈 걱정없이. 새로운 부자들이 계속 탄생하고 있고 더 많아졌고 -중산층이 늘어난 속도에 비해 - 더 거대한 부를 형성한 부자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내가 속해있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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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산티아고 - 소녀 같은 엄마와 다 큰 아들의 산티아고 순례기
원대한 글.그림 / 황금시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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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하게 걷는 코스이다. 단순히 걷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충만한 길이라는 이미지까지 덧입혀져있다. 언제부터 그런 이미지가 생겼고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는지 그 유래까지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파올로 코엘료가 산티아고를 걸으며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연금술사'를 펴 냈고 그 후에는 자신이 직접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느꼈던 감정과 환상을 책으로 펴 내기도 했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를 걸은 후에 책으로 펴 냈는데 그토록 산티아고에는 무엇인가 모를 특별함이 있는가 보다. 한편으로는 산티아고가 아니라 걷는 것에는 그런 신비함이 있다. 꼭, 산티아고까지 가지 않더라도 걸으면서 자신을 만나고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된다. 오롯이 나라는 사람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꼭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건강이나 추억을 위해서 걷기도 한다.

 

사람들이 최근에 올레길이라 하여 여러 길을 걷고 산행을 하는 이유도 결국에는 그것이다. 주변에 지리산 종단같은 것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보다는 자신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는 꼭 그런 방법으로 자신을 만나야 하나하는 생각은 있지만 각자 자신을 만나는 방법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좋아보인다. 그런데도, 산티아고가 유명한 것은 그토록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지만 개발하지 않고 옛것을 그대로 갖고 있는 멋이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더욱 재촉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산티아고를 간다는 것이 여행을 의미한다. 여행은 무조건 좋은 것 아닌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행에는 로망을 간직한다.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들도 여행의 종류에 따라 호불호가 있는 것이지 여행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여행중에 몇 달 동안 걸어다니고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다니며 느긋히 다니는 꿈을 꾼다. 우리나라도 2~3달 동안 국토종단이 아닌 여기 저기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과 유럽을 몇 달동안 유러패스로 돌아다니며 가 보고 싶은 곳을 가보는 것도 하게 될지 몰라도 간직하고 있다.

 

여행은 혼자 가도 좋지만 역시나 가족과 함께 한다면 가족에게도 커다란 추억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뿌듯하게 두고 두고 서로 이야기 꽃이 만발할 수 있고 여행중에 여러 이야기를 나눠 좋은 시간일 것이다. 그러한 여행에서 며칠동안 함께 걸어가는 여행이라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가족일지라도 그동안 몰랐던 상대방에 대해 알게 되는 여행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 가족과 함께 그런 시간을 가져본 적은 없지만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 걸으면서 딱히 할 것도 없지 않는가?

 

어떤 이유로 산티아고 여행을 결심하고 실행하는지는 사람마다 전부 천차만별일 것이다. 다만, 다른 곳과 달리 산티아고를 걸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전부 각자의 사연이 있다. 막연히 산티아고를 걷고 싶다고 걷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지금까지 산티아고를 걸었다는 사람들의 글이나 이 책인 '엄마는 산티아고'에서 만난 수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봐도 마찬가지이다.

 

책 제목을 보고서는 책을 쓴 사람은 엄마이고 미취학이나 초등학생 정도의 아들과 함께 산티아고를 걸었던 여행기라 생각했다. 어느 분인지 몰라도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책을 펴내는 분이 있어 나도 모르게 고정관념이 생겼던 듯 하다. 책을 저술한 사람은 아들이였고 군대까지 갔다 왔으니 이제는 아저씨(??)대열에 들어갔고 엄마는 잔병치례를 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50대 아줌마다.

 

둘은 산티아고 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한다. 사실 이거 대단한거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쉽지 않고 여행을 가도 몇 주일씩이나 가는 것도 어려운데 걷기만 하는 산티아고를 계획하고 실행한다니 무엇인가 거창한 사연이 있을 것인가하면 딱히 그것은 아니다. 그저, 엄마가 산티아고를 걸어보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고 이를 아들과 함께 의기투합해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가게 된 거창한 계기는 없지만 여행을 통해 만나 사람들과 감정과 풍경은 거창하다. 인생은 여행이라 할 수 있는데 산티아고 여행에서 벌어지는 많은 것들이 그 자체로 인생이다. 팔팔한 젊은 남자와 무릎까지 아파 더욱 빨리 걸을 수 없는 엄마는 서로 보조를 맞춰가며 걸을 수 없다. 그런데도 둘은 함께 걷는다. 팔팔한 아들이 자신의 혈기를 억누르고 걷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때문에 속도가 늦어 미안해하며 엄마는 걸었을 것이다.

 

완주가 목표도 아니고 걸으면서 성찰에 대한 거장한 마음가짐이 있었던 것이 아니였던 듯 한데 걸으면서 만나는 풍경에 동화되고 걸으면서 엄마와 아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조금 더 알게 되고 함께 걷거나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여행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걷는 사람들도 있고 가족들이 걷는 사람들도 있는데 같이 오고 싶었으나 먼저 사망한 사람을 마음에 품고 온 사람, 가족중에 한 명이 죽어 남은 식구들이 산티아고를 여행하는 가족들, 부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산소통을 걸머쥐고 여행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여행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인생이고 경험이다. 산티아고 여행객들이 머무는 알베르게에서 만나는 사람이 함께 하루를 정리하며 각자의 나라와 가족에 대해 하는 이야기. 서두르지 않으면 한정되어 있는 방을 잡을 수 없어 다른 여행객보다 먼저 걸어야 해서 서두르는 이야기등은 여행에서만 느껴지고 알 수 있는 재미 - 당시에는 고통이였을지 몰라도 - 로 읽혔다. 

 

봄에 산티아고를 걷다가 포기 - 처음부터 완주가 목적이 아니였는지라 -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그 해 가을에 다시 포기 지점으로 돌아가 완주를 하는 이야기가 '엄마는 산티아고'의 내용이다. 대부분의 여행기가 그러하듯이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과 함께 한 사람과 부대끼는 에피소드와 길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작고 사소한 인연과 그들의 엄청난 사연에 책을 통해 함께 공유하고 머리로 그려볼 수 있다.

 

얼마전에 온 가족이 여행을 갔다온 직후에 읽게된 여행기라 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한편으로는 나도 꼭 산티아고는 아니지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몇 달이나 몇 주동안 정처없이 하는 여행을 한 번 해야겠다. 언제가 될련지도 모르고 하게 될련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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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태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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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처음 이외수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는지 정확하지 않다. 확실한 것은 10년도 넘었다는 것이다. 아니다. 20년이 된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놈이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책이 재미있다며 보여준 책이 이외수씨의 책이였는데 책 내용에 이런 식의 글이 있었다. '3층 밑에 2층, 2층 밑에 1층, 1층 밑에 지하 1층, 지하 1층 밑에 지하 2층, 지하 2층 밑에 지하 3층....' 이런 식으로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였는데 당시에 참 신기해서 기억에 남아있다.

 

그 후로 이외수씨의 가장 유명한 소설은 괴물이다. 이 소설로 꽤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후에 이외수씨의 소설은 잘 모르겠으나 - 물론 하악하악처럼 유명한 작품들이 분명히 있다 - SNS로 유명해졌고 각종 방송에서 나와 인기가 절정에 다했다. 그 덕분에 호불호가 갈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 되었든 작가이니 작품으로 평가를 하면 되는데 실제로 지금까지 이외수씨의 책을 읽어 본 적이 없다.

 

이상하게도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선택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번에 처음 이외수씨의 책을 읽게 된 것인데 약간 아쉬운 것은 장편이 아니라 단편을 모은 것이다. 단편을 읽는 것은 좋은데 리뷰를 쓸 때 약간 곤란하기 때문이다. 작품마다 전부 코멘트를 할 수도 없고 통 털어서 하자니 단편의 내용들이나 주제등의 전부 달라 이것을 통으로 함께 풀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이 책이 단편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장편이라 생각했는데 책의 제목인 완전 변태가 중간에 제목으로 나와 있어 단편이라고 눈치를 채고 책을 읽었더니 아니다 다를까 단편이 맞았다. 전체적으로 단편이라 몇 장만으로 끝난 작품도 있고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작품 중에 하나는 읽다가 마지막에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웃었다. 내용을 이야기하면 안되어 못하지만 이걸 허무하다고 해야 할 지 위트가 넘친다고 해야 할지 정말로 페이지를 넘기고 끝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다시 앞으로 간 후에 끝났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었다.

 

각 단편마다 기억에 남는 것도 있고 기억에 별로 남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는 작품들도 있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작품들이 각자 자신의 세게관을 펼쳐 보이고 있어 심심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촌철살인까지의 함축적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이면의 내용이 무엇을 말하는지 눈치 챌 수 있는 것도 있었다.

 

신기하게도 지금 이 순간 책을 출판하는 사람들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나이가 어떠냐에 따라 글의 느낌과 필력과 뉘앙스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이외수씨도 젊은이들과 항상 소통하고 젊게 산다고 하지만 글을 읽을 때 어딘지 모르게 젊은 감각이나 느낌이라기 보다는 확실히 좀 고풍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 30~40대 소설가들의 소설을 읽다가 보니 그런 점이 느껴진다.

 

그 부분은 황석영이나 조정래의 소설을 읽었을 때도 느껴졌다. 내용은 둘째치고 최근 소설가들의 글쓰기와는 어딘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외수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점은 낙인까지는 아니라도 각자의 숨길 수 없는 필력이라 보인다. 각자 자신들이 왕성하게 글을 쓰고 많은 영향을 받은 시기에 갈고 닦은 글이 묻어 나오는 것이라 보인다. 

 

다시 한번 제목을 보니 1~2개를 제외하고는 다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각자의 내용이 단편으로 짧지만 기승전결에 충실하게 연결되어 있는 내용이라 자연스럽게 읽으면서 그 자체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최근에 사람들이 긴 글이나 소설보다는 짧은 글이나 소설을 읽고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을 좋아하는 트렌드에 비춰볼 때면 역시나 SNS에 최적화되어 있는 작가답다고 말한다면 다소 과한 표현일까?

 

뭐, 그런들 어떠하리 내용만 재미있고 읽으면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닐까 한다. 몇 몇 작품은 단편으로 끝나지 말고 좀 더 긴 중편이나 장편이 되었으면 한다는 아쉬움도 가졌다. 물론,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흉터같은 경우에는 너무 완벽한 것이 아닐까 한다. 딱딱 떨어지는 각운처럼 내용이 이어지면서 마지막에 크게 웃으면서 내용이 끝났으니 말이다. 다만, 초반에 나온 내용이 전체 내용과는 다소 이어지지 않는다는 느낌 정도.

 

책의 제목인 '완전변태'는 아마도 환상에 대한 이야기인듯 한데 책의 타이틀이 된 이유는 가장 책 제목으로 그럴싸해서 아닐까 한다..면 좀 그런가? 개인적으로는 흉터가 아무리 생각해도 압권이다. 워낙 몇 장이 되지 않으니 서점에서 잠시 짬을 내서 읽어도 몇 분이면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그렇게라도 읽어보기를 권하는데 조심해야 할 것은 나름 고고하고 품격있는 서점에서 조용히 책을 읽다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면 주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머리에 손가락을 돌리며 갈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을 조심해야 한다. 하긴, 뭐 요즈음은 서점도 워낙 시끄러우니 시끄러운 소리에 묻어갈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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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 위너스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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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보니 블로그를 통해 글을 쓰게 되었고 책도 무려 2권이나 나왔고 향후에도 책이 나올 예정인데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세상에 무엇인가 작품을 내 놓았으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았으면 하는 욕심은 당연한 것인데 안타깝게도 베스트셀러까지는 가지 않았다. 물론, 각 분야에서 순위는 들었지만 더 높은 순위까지 올라가지 못한 아쉬움이라는 욕심은 남는다.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다.

 

신기하게도 아주 아주 가끔이지만 글을 잘 쓴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얼마전에 독서모임에서도 나에게 글을 잘 쓴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그런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당연히 내 대답은 아니라고 했는데 무엇보다도 글을 잘 쓴다는 것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몰라 그렇다. 그건, 아마도 내가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우와 글을 정말 잘 쓴다!'라는 감정을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무엇이 글을 잘 쓴다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대답은 없다. 내가 글을 잘 쓰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가끔 내가 쓴 글을 읽고 '내 머리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니 대단하다!'라는. 이건 글을 잘 썼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용을 잘 풀었고 설명을 잘 했다는 개념이라 글을 잘 썼다는 것과는 다른 개념으로 읽힌다. 한편으로는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소설가들에게 하는 칭찬이라 여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쓰는 글은 글을 잘 쓰는 것보다는 내용을 잘 전달하고 좋은 내용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라 여긴다.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라는 생각은 가끔 갖는데 여전히 무엇이 잘 쓴 글인지에 대해서도 중심이 없고 - 어떤 사람들이 글을 잘 쓴다는 작가의 글을 읽었을 때 나는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기에 - 딱히 글을 잘 쓰기 위한 트레이닝이나 딱히 노력을 하지 않기에 더욱 그럴 수 있다. 그저, 글을 꾸준히 쓰고 이왕이면 글을 담백하고 내 생각을 제대로 쓰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가 글을 잘 쓰기위해 하는 노력이 아닐까한다. 한편으로는 내 생각을 제대로 쓴다는 것이 꼭 노력으로 되는 것 같지는 않기도 하다.

 

하긴, 한편으로는 글을 잘 써야겠다는 욕심은 있다. 그러니, 책에 대한 이야기나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문장을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는 읽는 것을 보면 말이다. 아무리, 잡식성으로 책을 읽는다고 해도 내가 관심이 아예 없다면 관련 책을 읽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또한,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입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어 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것인데 결국 해결책은 책을 많이 읽는 것 이외에는 없다는 결론이다. 

 

글을 쓰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지만 흔히 말하는 인 풋이 있어야 아웃 풋이 있는 것인데 머리 속에 들어온 만큼 그 중에 몇 가지라도 머리 밖으로 흘러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렇기에 많이 읽고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게을러서 여러 경험을 다양하게 하는 것은 힘들고 간접 경험은 책에 더 집중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베스트셀러에 대한 내 욕심은 끝이 없고 - 책을 내는 한 영원하 사라지지 않을 욕심 - 자연스럽게 이 책에 눈길이 가 읽게 되었다.

 

베스트셀러라는 말에만 방점을 너무 찍었다. 베스트셀러에도 분야가 많다. 보통 베스트셀러라는 표현은 소설에 주로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난 너무 광범위하게 이 책을 통해 베스트셀러의 특징들을 알게 될 것이라 여겼다. 물론, 이 책을 선택하면서도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베스트셀러라는 것이 인간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인간의 의지 - 마케팅, 자본력, 작가의 인기등등 - 로 가능하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베스트셀러는 시대 상황과도 맞아 떨어져야 하는 복합적인 요소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확하게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에 한정해 설명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검증이 되었다. 에드거 상이라고 추리 소설에서는 유명한 상인데 그  상을 수상했고 현재 대학에서 베스트셀러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으니 제대로 핵심만 뽑아 냈을 것이라 본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 그것도 글쟁이가 되려는 학생들 - 엄선한 것들만 추려서 책으로 엮었을 것이니 말이다.

 

책에는 총 12권이 소개되어 그들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인디언 여름, 앵무새 죽이기, 인형의 계곡, 대부, 엑소시스트, 죠스, 죽음의 지대, 붉은 10월호,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다빈치 코드. 최소 몇 백만부에서 몇 천만부까지 팔린 초 베스트셀러이다. 한 마디로 베스트셀러가 된 책으로 인해 부와 명성을 동시에 잡은 작가들의 작품이다.

 

12권을 선정하며 챕터도 12장으로 나눠 설명하는데 그렇다고 각 장마다 한 권씩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12권의 공통점을 뽑아 설명을 한다. 그러다보니, 이미 언급한 이야기가 반복되어 나오기도 한다. 가장 큰 시장이 미국이고 저자도 미국인이라 그렇겠지만 작품이 전부 미국 소설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미국은 대학교재만으로도 잘 팔리면 먹고 살 수 있는 정도의 시장이니 그렇기는 해도 너무 미국적인 관점에서 내용을 풀어낸 점은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읽기에는 다소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공통점에서 글을 잘 썼다는 이야기는 없다. 거의 대부분 소설의 내용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소설의 내용들이 어떻게 이뤄져있고 소설에 나오는 작품 세계가 어떻고, 당시의 시대배경과 어떤 호흡을 통해 성공했는지, 어떤 은유와 비유뿐만 아니라 시대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욕망과 성적인 부분등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전부다 베스트셀러의 내용에 대한 설명이다. 

 

결국에는 글쓰기라는 것은 작가들 각자의 필력이라 부르는 개성이 있는 것인데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는 것이다. 멋드러지고 감수성 풍부하고 세밀한 묘사에 탁월한 글이라 하더라도 내용이 병맛이면 절대로 사람들은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외부를 명품으로 치장해도 인간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가 없다면 꼴불견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것만큼 보기 흉한 것도 없을 것이다.

 

내가 쓰는 글들은 실용적인 것들이라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들은 다소 동 떨어져 있기는 했어도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심은 있는데 만약 쓰게 된다면 나는 '빅피처'로 유명한 더글라스 케네디와 같은 내용의 소설을 쓰고 싶다. 무척 통속적이지만 재미있는 소설. 감히, 장르소설은 쓸 엄두도 내지 못할 듯 하고. 이 책을 읽다보니 한기호씨가 쓴 베스트셀러 30년이라는 책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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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롯 - “예수는 정치적 혁명가였다” 20년간의 연구로 복원한 인간 예수를 만나다
레자 아슬란 지음, 민경식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문명의 발상지는 인류가 터전을 잡고 생활을 했다는 점도 있지만 그 부근에서 많은 것들이 탄생을 했다.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그 중에 재미있게도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천추교)는 같은 신을 믿고 있다. 각자 다른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신이다. 신은 다 같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같은 신을 믿고 있지만 서로 열심히 싸운다. 또한, 그 뿌리로 올라가면 같은 민족이라 할 수 있는데 가까운 놈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트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의 존재가 핵심이다. 예수님의 핵심은 태어난 것이 아니라 죽었다는 것이다. 죽었다는 부부은 어느 누구나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다 동일한 결과이지만 다른 부분은 부활을 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니 인간이 아닌 신이 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상을 널리 전파하여 아랍을 넘어 서양을 비롯한 지구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친 종교가 되었다.

 

이슬람 종교에서도 예수님의 존재는 있다. 다만, 여러 선지자중에 한 명으로써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이슬람 사람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관심이 갔다. 물론, 현재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라는 점도. 끝으로 종교로 접근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접근하는 예수님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갔다. 한 마디로 신으로써의 예수님이 아닌 인간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니 말이다.

 

예수님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이라면 분명히 성경이 아닌 곳에도 예수님에 대한 많은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다. 또는 그와 관련되어 있거나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을 통해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의 이야기를 추측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은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생존했던 인물이라는 점은 역사적 사실이다. 여기서부터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예수님과 당시의 기록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예수님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신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을 할 수 없겠지만 인간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기록이 있다. 문제는 이 부분을 종교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인데 사실 예수님을 신으로써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불순하고 불쾌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전적으로 역사적으로 살아있던 인간 예수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시의 시대적 환경과 배경, 예루살렘 주변에 살던 사람들과 주요 인물들을 통해 예수님의 인간으로써의 삶을 추적한다.

 

철저하게 인간으로써의 예수님에게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신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무시한다. 몇몇 장면에서는 신으로써의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 그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증명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증명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역사적으로 남은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는 것으로 책을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은 예수님을 부정하거나 깎아 내리기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은 초반에 예수님이 살던 시대에 대한 전체적인 역사적인 사실을 먼저 알려준다. 그 후에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되어 있는 성경에서 말하는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교차로 알려준다. 예수님이 살던 시대에 베들레헴으로 가는 이야기는 당시 로마의 조세체계상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갈릴리 지역에서는 전체 동네 인원이 몇 명 되지도 않아 목수로써 살아가기는 힘들어 근처에 보다 큰 도시에서 하루를 겨우 살았을 것이라는 내용과 예수님의 가족은 대가족이였다는 사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메시아라며 등장을 했던 시기였는데 가장 유명한 세레 요한이 사실은 예수님의 스승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경과 달리 세레 요한에게 세레를 받은 여러 사람들 중에 한명으로 예수님을 세레를 받았을 것이고 세레 요한은 예수님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 후에 세레를 받은 후에 세레 요한 밑에서 제자로써 가르침을 받은 것이 성경에서 광야로 나간 시기라는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선교활동을 했는데 예수님이 다니던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있던 지역이였다. 점점 예수살렘으로 다가오며 예수님의 명성은 높아졌는데 귀신을 물리치거나 치유하는 행적은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던 것이였고 사람들은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인데 다만, 당시에 마술사들과 같은 사람들도 했던 행동인데 다른 점은 전혀 돈을 받지 않고 행적을 했다는 점이라 점점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행했던 말들이나 행동은 당시 유대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예루살렘 내부는 원래부터 이방인을 위한 공간이 있었고 사고 팔며 장사하는 공간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지 성전 내부가 부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제사장들이 로마와 결탁한 것은 맞지만. 아울러 예수님이 바리새파에 대해 한 이야기와 달리 바리새파와 교류도 했고 실제로 예수님을 무덤으로 이장한 것도 바리새파였다고 한다.

 

예수님이 십지가에 돌아간 것도 당시 로마에서는 흔한 일이였고 '강도'라는 표현은 로마에 반기를 든 사람들에게 했던 표현이고 성경에서는 좌우에 두 명만 나오지만 실제로 그 장소는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십자가에 죽던 장소였고 부패해 썩을때까지 놓던 곳이라 온갖 짐승들이 썩은 시체를 먹을 정도로 십자가에 많은 사람이 죽었고 당시 예루살렘을 비롯한 유대지역을 지배했던 인물은 예수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고 행동할 정도의 인물이 아니라 그전에도 수 많은 유대인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던 인물이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내용이 성경속의 예수님과 실제 역사속에서 유추할 수 있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관련 기록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예수님에게 했던 것과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후 가장 중요한 인물인 바울에 대해서 나온다. 실제로, 예수님의 부활은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인데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 한결같이 목숨을 걸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며 역사적인 사실로 밝히지는 못한다. 또는 할 수 없어 보인다.

 

그저, 유대인들의 종교로 남을 수 있었던 예수님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고 평소에도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의외로 바울의 노력은 초반에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나온다. 예수님의 부활이후에 그의 동생인 야고보가 실질적인 우두머리로 예수님을 전파할 때 될 수 있는 율법에 따를 것을 요구했는데 바울은 그런 것을 무시했다. 바울은 예수님의 공생애를 모른다. 환상으로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기존 체계와는 다른 이방인을 위한 예수님을 전파했다.

 

야고보를 비롯한 제자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오히려 바울이 다니던 곳마다 따르지 말 것을 지시한다. 좌절을 겪었을 바울인데 그의 사후에 그의 제자들이 성경을 쓰면서 바울의 사상을 많이 받아들여 성경에 넣게 된다. 그 이유는 당시에 로마는 유대말살정책을 폈고 실제로도 몰살했기에 유대 율법을 지키는 예수님을 널리 전파하며 전도할 수 없기에 이방인들이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종교로써 만들기 위해 첨삭을 했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열심당은 예수님 부활 30년 후 정도에 생긴 것이고 당시에는 열심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져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세레 요한이였고 예수님도 젤롯이라는 열심이라는 사상을 받아들여 전파했고 이로 인해 십자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물론, 열심이라는 사상은 어디까지나 유대인의 종교인 하나님과 결부가 되어 있어 유대인의 해방이였지만 이방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복음서들이 써지고 전파되면서 지상의 국가 아닌 이 땅에 없는 국가라는 개념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속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수님과 당시 시대상황을 통해 성경속의 예수님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하나씩 알려주는데 오히려 덕분에 성경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어차피, 종교는 믿음의 영역이라 지식적으로 아무리 뭐라고 해도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그 믿음이 각종 사건 사고와 문제를 일으키는 원흉이 되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재미있게 읽었다.

 

그건, 아마도 '젤롯'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고 알게 된 지식이 아니라 이미 익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이라 기독교인 내가 재미있게 보다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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