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롯 - “예수는 정치적 혁명가였다” 20년간의 연구로 복원한 인간 예수를 만나다
레자 아슬란 지음, 민경식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문명의 발상지는 인류가 터전을 잡고 생활을 했다는 점도 있지만 그 부근에서 많은 것들이 탄생을 했다.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그 중에 재미있게도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천추교)는 같은 신을 믿고 있다. 각자 다른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신이다. 신은 다 같다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같은 신을 믿고 있지만 서로 열심히 싸운다. 또한, 그 뿌리로 올라가면 같은 민족이라 할 수 있는데 가까운 놈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트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의 존재가 핵심이다. 예수님의 핵심은 태어난 것이 아니라 죽었다는 것이다. 죽었다는 부부은 어느 누구나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다 동일한 결과이지만 다른 부분은 부활을 했다는 것이다. 인간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니 인간이 아닌 신이 되는 것이다. 그 이후에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상을 널리 전파하여 아랍을 넘어 서양을 비롯한 지구의 모든 영역에서 영향을 미친 종교가 되었다.

 

이슬람 종교에서도 예수님의 존재는 있다. 다만, 여러 선지자중에 한 명으로써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한, 이슬람 사람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관심이 갔다. 물론, 현재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라는 점도. 끝으로 종교로 접근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접근하는 예수님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갔다. 한 마디로 신으로써의 예수님이 아닌 인간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니 말이다.

 

예수님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이라면 분명히 성경이 아닌 곳에도 예수님에 대한 많은 기록이 남아 있을 것이다. 또는 그와 관련되어 있거나 유추할 수 있는 기록을 통해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의 이야기를 추측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예수님은 가상의 인물이 아니라 생존했던 인물이라는 점은 역사적 사실이다. 여기서부터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예수님과 당시의 기록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예수님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신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해서는 딱히 반박을 할 수 없겠지만 인간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기록이 있다. 문제는 이 부분을 종교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인데 사실 예수님을 신으로써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불순하고 불쾌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전적으로 역사적으로 살아있던 인간 예수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시의 시대적 환경과 배경, 예루살렘 주변에 살던 사람들과 주요 인물들을 통해 예수님의 인간으로써의 삶을 추적한다.

 

철저하게 인간으로써의 예수님에게 초점을 두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 신으로써의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무시한다. 몇몇 장면에서는 신으로써의 예수님의 행적에 대해 그것이 아니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증명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굳이 증명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역사적으로 남은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는 것으로 책을 서술되어 있다. 이 책은 예수님을 부정하거나 깎아 내리기 위한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책은 초반에 예수님이 살던 시대에 대한 전체적인 역사적인 사실을 먼저 알려준다. 그 후에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되어 있는 성경에서 말하는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교차로 알려준다. 예수님이 살던 시대에 베들레헴으로 가는 이야기는 당시 로마의 조세체계상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과 갈릴리 지역에서는 전체 동네 인원이 몇 명 되지도 않아 목수로써 살아가기는 힘들어 근처에 보다 큰 도시에서 하루를 겨우 살았을 것이라는 내용과 예수님의 가족은 대가족이였다는 사실.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메시아라며 등장을 했던 시기였는데 가장 유명한 세레 요한이 사실은 예수님의 스승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성경과 달리 세레 요한에게 세레를 받은 여러 사람들 중에 한명으로 예수님을 세레를 받았을 것이고 세레 요한은 예수님을 알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한다. 그 후에 세레를 받은 후에 세레 요한 밑에서 제자로써 가르침을 받은 것이 성경에서 광야로 나간 시기라는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선교활동을 했는데 예수님이 다니던 곳은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있던 지역이였다. 점점 예수살렘으로 다가오며 예수님의 명성은 높아졌는데 귀신을 물리치거나 치유하는 행적은 당시에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들이던 것이였고 사람들은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인데 다만, 당시에 마술사들과 같은 사람들도 했던 행동인데 다른 점은 전혀 돈을 받지 않고 행적을 했다는 점이라 점점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행했던 말들이나 행동은 당시 유대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예루살렘 내부는 원래부터 이방인을 위한 공간이 있었고 사고 팔며 장사하는 공간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지 성전 내부가 부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제사장들이 로마와 결탁한 것은 맞지만. 아울러 예수님이 바리새파에 대해 한 이야기와 달리 바리새파와 교류도 했고 실제로 예수님을 무덤으로 이장한 것도 바리새파였다고 한다.

 

예수님이 십지가에 돌아간 것도 당시 로마에서는 흔한 일이였고 '강도'라는 표현은 로마에 반기를 든 사람들에게 했던 표현이고 성경에서는 좌우에 두 명만 나오지만 실제로 그 장소는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십자가에 죽던 장소였고 부패해 썩을때까지 놓던 곳이라 온갖 짐승들이 썩은 시체를 먹을 정도로 십자가에 많은 사람이 죽었고 당시 예루살렘을 비롯한 유대지역을 지배했던 인물은 예수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고 행동할 정도의 인물이 아니라 그전에도 수 많은 유대인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던 인물이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내용이 성경속의 예수님과 실제 역사속에서 유추할 수 있는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관련 기록과 역사적 사실을 통해 예수님에게 했던 것과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후 가장 중요한 인물인 바울에 대해서 나온다. 실제로, 예수님의 부활은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인데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 한결같이 목숨을 걸고 이야기를 했다고 하며 역사적인 사실로 밝히지는 못한다. 또는 할 수 없어 보인다.

 

그저, 유대인들의 종교로 남을 수 있었던 예수님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의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고 평소에도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의외로 바울의 노력은 초반에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나온다. 예수님의 부활이후에 그의 동생인 야고보가 실질적인 우두머리로 예수님을 전파할 때 될 수 있는 율법에 따를 것을 요구했는데 바울은 그런 것을 무시했다. 바울은 예수님의 공생애를 모른다. 환상으로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기존 체계와는 다른 이방인을 위한 예수님을 전파했다.

 

야고보를 비롯한 제자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오히려 바울이 다니던 곳마다 따르지 말 것을 지시한다. 좌절을 겪었을 바울인데 그의 사후에 그의 제자들이 성경을 쓰면서 바울의 사상을 많이 받아들여 성경에 넣게 된다. 그 이유는 당시에 로마는 유대말살정책을 폈고 실제로도 몰살했기에 유대 율법을 지키는 예수님을 널리 전파하며 전도할 수 없기에 이방인들이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종교로써 만들기 위해 첨삭을 했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열심당은 예수님 부활 30년 후 정도에 생긴 것이고 당시에는 열심이라는 개념이 널리 퍼져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세레 요한이였고 예수님도 젤롯이라는 열심이라는 사상을 받아들여 전파했고 이로 인해 십자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물론, 열심이라는 사상은 어디까지나 유대인의 종교인 하나님과 결부가 되어 있어 유대인의 해방이였지만 이방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복음서들이 써지고 전파되면서 지상의 국가 아닌 이 땅에 없는 국가라는 개념으로 변경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속에서 만날 수 있는 예수님과 당시 시대상황을 통해 성경속의 예수님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하나씩 알려주는데 오히려 덕분에 성경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어차피, 종교는 믿음의 영역이라 지식적으로 아무리 뭐라고 해도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그 믿음이 각종 사건 사고와 문제를 일으키는 원흉이 되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재미있게 읽었다.

 

그건, 아마도 '젤롯'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고 알게 된 지식이 아니라 이미 익히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고 있던 내용이라 기독교인 내가 재미있게 보다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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