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난이 온다 - 뒤에 남겨진 / 우리들을 위한 / 철학 수업
김만권 지음 / 혜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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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제적으로는 보수적이고 사회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듯하다. 이렇게 딱 구분하는 건 나와 어울리지 않지만 보수와 진보라는 양 극단으로 나눈다면 그렇다. 보수와 진보라는 설정도 어느 국가와 사회에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한국에서 다소 독특하다. 단순히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보다는 여기에 빨갱이라는 색까지 들어가서 참 복잡하다. 한국에서 좌파라고 하면 일단 어릴 때 부터 받은 교육으로 인해 이미지가 부정적이다. 꼭 그런 것이 아님에도 그렇다.

한국과 달리 유럽같은 경우에 예전에 테스트를 해 보니 나는 중도보수로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경제는 보수라고 했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국이라는 상황에서 그럴 뿐이다. 한국은 제대로 된 자본주의가 성립되지 않았다. 특히나 경제와 자본이라는 것과 관련되어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이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다. 투자라는 행위를 보더라도 그렇다. 투자에 대해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다. 최근 부동산이나 주식에 대한 관심이 아주 뜨겁다.

이런 사실이 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냐면 그것도 아니다. 오로지 돈을 넣고 돈을 벌면 된다는 식이 대다수다. 오히려 한탕주의가 더 만연해있다. 솔직히 투자라는 것이 돈만 벌면 그만인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무척이나 이중적이다. 언론에서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부정적이다. 자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까고 보는 게 선처럼 느껴진다. 자본에 종속되는 것이 부정한 짓을 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책 제목이 <새로운 가난이 온다>이다. 가난에 새로운 것이 있을까? 난 없다고 본다. 가난은 가난이다. 새로울 것이 없다. 아주 단순하다. 먹고 살기 힘들어 끼니도 어렵다면 가난이다. 이런 부분이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달라진다고 하여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 사회 구조적으로 가난에 대해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는 아주 중요한 논제다. 책에서도 언급하는 것처럼 이들은 노력의 부족인지 사회 구조적인 문제인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 스펙트럼 자체가 넓디 넓다.

빌 게이츠가 말한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내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내 잘못이다.' 이런 표현에 대해 난 동의한다. 얼마든지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최소한 먹고 살 수는 있다. 내가 말한 것은 부자가 될 수 있다가 아닌 끼니는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명히 여기서 생각할 것은 노력을 할 수 없는 미성년과 고령층이다. 이들은 사회에서 도와줘야 한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연령층에서도 이에 대한 체념한다는 점이다. 그 부분은 교육이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가정교육과 제도교육은 물론이고 스스로 교육이다.

얼마든지 스스로 벗어날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본다. 그들에게 다양한 책이라도 읽어 봤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탈피하는 것은 누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에 누군가 그렇게 할 수 있는 인도를 해주면 되지 않을까한다. 여기서 또 다시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누군가는 사회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자립할 수 있는 보탬을 줘야한다. 누군가는 자신이 알아서 해결해서 자립으로 사회 구성원이 되어야한다. 이렇게 나눠지지 않을까.

책의 저자는 철학자다. 철학자는 세상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고 그저 나열하기도 한다. 철학은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우리들에게 인식의 전환을 준다면 성공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자본에 대한 생각이었다. 생각하기 나름이긴 하지만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고서는 배당을 줬다는 공격을 한다. 기업에게 조직원은 중요하다. 한편으론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 그도 큰일이다. 기업이 뭘 하고 싶어도 주가가 폭락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구조조정을 했다는 건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채권발행이나 대출이나 투자를 받거나 해야 한다. 이럴 때 주가는 무척이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를 위해서 배당은 하나의 상징적인 시장에 선보이는 의사표시다. 해서 가끔은 주식투자를 해보라고 하고도싶다. 비판만 할 것이 아닌 직접 해보면 좀 더 다른 것이 보이지 않을까. 자본에 대해 공격만 할 것이 아니라 말이다. 산업혁명을 통한 제1 기계시대를 넘어 지금은 플랫폼과 로봇의 성장에 따른 제2 기계시대다.

과거와는 다른 노동자가 생겼다. 그에 따라 가난도 달라졌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설명한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난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것도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본소득과 기초소득을 제안한다. 기본소득은 이제 많이 알려진 개념이다. 기초소득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층에게 일정 기간동안 주자는 제안이다. 이에 따라 시작하자마자 저소득으로 빠지는 일을 방지하자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 로봇세와 구글세 등으로 해결한다.

유럽이나 빌게이츠도 이야기했다는 걸 알려주기는 한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은 한다. 현재 벌어지는 대다수의 문제는 어느 국가나 인구구조의 변화라 생각한다. 인구가 늘어나면서 더 잘 살게 되었다면 점차적으로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내가 연구나 조사를 하지 않아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생각이다. 어떤 식으로 가난한 사람을 우리 사회가 도와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 더불어 가지 않는다면 부자가 계속 부자가 될 수도 없다. 이런 걸 깨닫고 고민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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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인문학 - 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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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초인기 책이라 일부러 안 읽었던 책이다. 저자인 브라운 스톤이야 워낙에 좋은 책을 펴 낸건 알지만. 책은 유명한 경제학자의 이야기를 근거로 현재의 상황과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나름 권위의 법칙이라 할 수 있다.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명사와 이론을 갖고 설명하니 반박하기 힘들다. 책에 나온 내용은 저자가 부동산 카페에 올린 글을 모은 듯하다. 부동산부터 주식까지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는 미중관계까지 폭 넓게 다룬다.

저자 자신이 흥미롭게도 주식 책은 펴 냈다. 정작 부동산 책은 펴 낸 적이 없다. 인기는 부동산 카페에서 가장 좋은 걸로 안다. 균형잡힌 시선으로 설명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워낙 초인기 책이니 살짝 삐딱하게 본다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권위자들을 불러 말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와 관련된 이론을 근거로 설명한다. 이러다보니 인기는 더욱 많았던 것이 아닐까한다. 초반 내용이 진보정권에서 부동산가격이 왜 더 오르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이런 내용은 당장에 인기를 끌 듯 하지만 난 약간 생각은 달랐다. 전보정권이 약간 퍼주기 정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고 그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점이다. 수요와 공급도 있긴 하지만. 이와 관련되어서는 틀렸다고 하기는 힘들어도 다소 억측이라고 생각도 한다. 저자의 설명대로라면 전 세계의 부동산 가격은 진보정권이 집권했을테만 상승해야 한다. 한국은 공교롭게도 진보정권이 잡았을 때 상승했다. 저자 설명대로라면 유럽이나 미국도 그래야한다.

일본은 계속해서 보수 정권이라 할 수 있는 곳이 집권하고 있으니 20년 넘게 상승하지 못했을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일본도 최근에 상승을 했다. 여기에 미국도 한국만큼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 알다시피 그동안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 트럼프는 보수도 이런 보수가 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진보정권이 아니었는데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거의 대다수 지금 상승하지 않은 곳이 드물다. 대부분 국가의 정권이 보수였던 걸로 알고 있다.



어떤 현상에 대해 설명할 때 단순하면 편하다. 특히나 다른 요소를 다 제거하면 하나 정도만 갖고 설명할 때 가장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편하다. 문제는 그런 식으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다. 좀 더 복잡하고 다양한 요소가 결부된다. 저자는 물론 밀턴 프리드먼을 소환해서 화페적 현상이라는 유명한 명제를 근거로 알려준다. 이는 유동성에 대한 대표적인 명언이니 단순히 진보정권만 갖고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너무 단순하게 설명하고 있어 딴지를 걸고 싶었다.

부자 증세에 대한 부분도 그렇다. 부자에게 너무 큰 세금을 매겨 부자들이 프랑스에서 탈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경제가 어려워져 증세를 철회했다고 설명한다. 이 부분도 내가 알기로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당시에 2010년 초중반에 유럽은 위기를 겪었다. 그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졌다. 부자가 프랑스에서 탈출한 점만은 아니다. 그렇지 않고 남은 부자들도 많았다.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세금은 낮췄던 걸로 알고 있다. 저자가 설명한 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닌 다양한 요소를 봐야 한다는 거다.

실제로 유럽 대다수 국가는 세금이 엄청나게 높고 돈을 모으는 것이 쉽지 않은 구조다. 특히나 부자에게 과도한 세금이 결국에는 많이 감소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변경했다. 저자도 부자에게 어느 정도의 세금을 매기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한다. 한국이 유독 세금이 높은 것도 아니다. 과도한 상속세 등은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어느 정도 세금 때문에 탈출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알고 있다. 책이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았기에 한 번 다른 것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 적었다.



가독성이 좋고 유명한 인물과 그들의 이론을 근거로 현재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어 인기를 엄청 끌었다고 본다. 이건 단순히 고전을 많이 공부했다고 될 성질은 아니다. 본인 스스로 투자자로 현재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통찰이 있기에 가능하다. 부동산 관련하여 크게 3권의 책을 근거로 모든 걸 설명한다. 이런 것도 똑같은 책을 읽어도 누군가는 전혀 연결을 못 짓는다. 무조건 서울이라고 하는 점에 대해 나는 반대긴하다. 저자가 소개한 책에는 그런 내용도 있다.

지금까지 도시가 멸망한 적은 없다. 일단 탄생한 도시는 부침이 있을지언정 소멸하지 않고 수천년을 살아남았다. 자연재해로 인해 없어진 적이 있어도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지방도시도 얼마든지 생존력은 여전하다. 가격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서울에 비해 적고 느리긴 해도 기회는 있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심플하게 여러 요소를 제거하고 핵심만 알려준다. 아마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싶다. 다소 어려운 고전 경제학과 다양한 경제 이론.



이런 것들은 직접 원전으로 읽거나 해당 저자가 쓴 책으로 읽으려면 어렵고 힘들다. 이를 현대에 벌어지는 우리 주변의 사건과 상황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으니 받아들이기 편하다. 특히나 해당 저자의 핵심 이론만 쏙빼서 알려주니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도 쉽다. 저자가 설명한 것처럼 경제와 철학의 거장들이 이야기한 내용인 어깨위에 올라타니 좀 더 쉽게 이해된다. 이렇게 볼 때 이미 대부분 과거부터 예측하고 설명한 내용이 반복되어 되풀이 될 뿐인지도 모른다. 마지막 미중 이야기는 중국이 그런 사실을 모를까. 이런 책을 읽을 때 항상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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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결 - 결을 따라 풀어낸 당신의 마음 이야기
태희 지음 / 피어오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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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현상이라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에세이가 많이 나온다. 과거에는 수필이라고 했는데 뉘앙스가 조금 다르다. 수필이나 산문은 뭔가 중후하고 깊은 느낌이 난다. 에세이라고 하면 다소 가볍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공감을 나눈다. 사소하지만 공감으로 읽는 사람들에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전달한다. 주 타켓층은 20~30대 여성인 듯하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미혼여성이 아닐까한다.

다소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서점에 가면 항상 하나의 코너를 이제는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 처음에는 따로 섹션이 없었지만 이제는 에세이라고 하여 코너가 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도 많다.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는 책이 많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내 나이 정도의 남자가 다소 감성이 넘치는 에세이는 거의 안 읽을 듯하다. 다소 편견도 없지 않아 있긴 했다.



가벼운 내용을 담은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했다. 읽다보니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좋아하는 이유도 어느 정도 알겠다. 나름 이쪽 분야에서 엄청나게 인기 있는 작가의 책은 읽지 않긴했다. 오히려 여성보다 남성들의 감성 에세이가 더 인기 있다. 시와 에세이는 물론이고 다소 소설같은 형식으로 전개된다. <마음의 결>은 여러 이야기가 골고루 나오지만 주로 연인간의 이야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내 눈에는 사랑과 연애보다는 이별과 그 이후 이야기가 더 들어왔다.

마음은 결이라는 것이 있다. 결대로 움직인다는 표현도 있다. 결은 성품의 바탕이나 상태라는 뜻이다. 마음 가는대로 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 마음은 내 의지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많다. 분명히 머리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아니라고 할 때도 많다. 인지부좌화라고 할까. 이런 표현은 말이 안되긴 한다. 마음이나 생각이나 다 내 뇌에서 나왔다. 그 둘은 분리할 수 없다. 마음도 나고, 생각도 나이다. 어떤 것이든 둘 다 내 안에 있는 감정이고 생각이다.

신기하게도 인간은 이 둘을 구분하고 분리한다. 그건 아마도 이성적으로는 안 하는 것이 더 좋을 듯한데 감정이 끌려 그럴 수도 있다. 무엇이 올바른지 여부는 누구도 모른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 수많은 삶이 있다. 누구의 삶과 선택이 더 맞고 틀리다의 개념 자체가 가치 영역일 수는 있다. 이런 점에서 서양과 동양도 다소 다르게 보는 것도 많다. 개인주의가 동양보다 극대화된 서양은 개인에게 벌어진 것은 그들의 상황일 뿐이라 생각하고 개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이 넘치는 한국을 비롯한 동양은 끼리 문화가 좀 더 심해서 자신도 모르게 뭐라도 말하려 한다. 당사자가 아닌 다음에는 누구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한다. 그렇기에 에세이 책이 좀 더 인기를 끄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처한 환경이나 상황도 모르면서 지레짐작으로 충고를 한다거나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보다 그저 공감하는 것이 좋은지도 모른다. 이런 책에서는 네가 틀리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네 상황을 이해한다고 속삭이고 토닥여준다.



읽으면서 그런 생각도 든다. 이런 소소한 내용을 세세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세밀함에 놀라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그마저도 작가가 살아가고 살아온 삶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나이에 따라도 달라진다. 거기에 결혼 유무에 따라도 달라진다. 그렇기에 미혼인 분들이 더 공감하는 것은 연애와 인간관계와 사회관계에서 오는 불안정이 크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렇기에 나이를 먹은 사람이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 오히려 공감을 못하기도 한다. 내려다 보는 것은 아니지만.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내용이 이러쿵 저러쿵인데 공감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그 부분이 나이를 먹어 그런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받은 이유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 아닐까싶다. 이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 아프고 힘들지만 극복하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해 본다는 것이 정답 아닐까한다. 리뷰를 쓰다보니 책 이야기는 별로 안 쓴듯도 하지만 책은 다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이야기를 또 한 듯한 느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하게 상황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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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더 이기는 마법의 멀티플 - 그린블랫의 마법공식을 능가하는 칼라일의 신마법공식
토비아스 칼라일 지음, 이건 외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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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 소개되는 주식투자 책은 정량적인 방식을 소개하는 편이다. 해당 기업에 대해 분석한 후 저평가 여부를 따진 후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전체적인 시장을 살피면서 좋을 분야를 선정해서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것들은 거의 대부분 꽤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공부하는데 있어 쉽지 않다. 최근에 많이 소개되는 방법은 단순하다. 예를 들어 저PER+저PBR인 기업을 전부 세팅한다. 이렇게 모은 기업에서 두가지에 다 낮은 기업을 갯수를 정하고 매수한다.

 

그 후에 단순하게 기간을 정한 후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분기나 반기나 년단위로 올라간 기업은 제외하고 새롭게 순위에 오른 기업은 매수한다. 이 방법은 많은 책들에서 검증을 했다. 그것도 1년 정도가 아닌 몇 십년에 걸쳐 검증한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런 방법으로 20~30년을 했을 때 수익률이 코스피보다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이 방법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어떻게 보면 상장되어 있는 다양한 ETF를 개인이 운용한다고 할 수 있다.

 

내 경우 직접 해 본적은 없고 엑셀갖고 했는데 포기했다. 나랑은 좀 안 맞았다. 처음부터 투자라는 것을 접할 때 내가 직접 생각하고 조사해서 아이디어를 갖고 매수하는 게 편하다. 무엇보다 이게 좀 도박 성격도 있어 좀 더 흥미롭고 짜릿하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로 회사가 변하고 주가가 함께 상승할 때는 신난다. 그런 투자를 지향하기에 그저 책만 보고 있는 중이다. 제일 많이 보는 책은 가치투자관련이다. 이런 책의 대다수가 미국에서 건너온 개념이고 책이다.

 

벤자민 그레이엄에서 출발해서 워런버핏으로 꽃을 피워 주식 투자에서는 진리처럼 통용되는 개념이다. 수많은 관련 책을 읽다보니 어느 덧 한국과 상관없고 관련되 없는 기업이 친숙할 정도다. 어떤 식으로 해당 기업을 투자했고 가치를 끌어올려 수익을 냈는지 흥미롭게 읽었다.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 나도 해보고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마법의 멀티플>은 워런 버핏식 가치투자에 대해 소개를 한다. 그 후에 무엇보다 핵심 중 핵심은 저평가 기업이다.

 

좋은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는 것보다는 그냥 그런 기업을 저렴하게 매수하면 수익이 더 좋다. 이런 투자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를 위해서 책에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실제로 그 방법이 얼마나 수익이 되었는지도 알려준다. 관련하여 행동주의 펀드에서 했던 방법도 소개한다. 워런 버핏이 저렴한 기업을 매수한 후에 가치를 올린 방법등도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EV/EBIT라는 툴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을 엄선한 후 기계적으로 매수, 매도한 결과도 공개한다.

시가총액에서 부채를 비롯한 것을 감안하고 영업이익을 계산해서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방법이다. 이런 노력으로 기업을 선정해서 집중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책에서는 20개 정도로 기업을 일괄적으로 기간마다 거래했을 때 수익에 대해 소개하니 괜찮다.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 이를 마법의 멀티플이라 하여 알려준다. 꽤 편하고 쉬운 방법이다. 이 책은 여기까지였다면 기존에 있는 책과 그다지 차이점을 보이진 않는다. 오히려 책 뒤에 있는 특별부록이 핵심이다.

 

수많은 외국 주식투자 책이 국내에 번역된다. 이를 공부해서 한국에 접목해서 투자하지만 이상하게 뭔가 안 맞는다. 나도 그랬다. 내가 비록 그 정도는 아니지만 미국과 한국의 실정이 다르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뭔가 안 맞았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도 애매한 개념이다. 한국은 지속적인 주가 상승하는 기업도 드물다. 내가 충분히 분석하고 조사하는 집요함도 없기에 쉽지 않았다. 지금은 나름 나만의 방법을 활용한다. 이 책 특별부록에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왜 이 내용을 따로 책으로 펴 내지 않고 이 책의 부록으로 넣었냐는 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유독 저평가 되었다는 말을 한다. 남북 분단과 같은 특수성을 이야기하지만 무엇보다 한국 기업의 후진성이 가장 크다. 상장 되어 있는 기업이 주가가 상승을 하지 않는데도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는다. 상속세 때문에 오히려 상장하는 경우도 있다. 상속세가 너무 높아 일부러 기업의 주가를 눌러 저렴하게 유지하는 경우도 워낙 많다.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부분은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요긴하다. 가치투자를 한다고 열심히 국내 기업에 투자해도 미국과 다르다는 점만 알고 못한다. 한국은 워런 버핏이 나오기 힘들다. 최대 주주가 된 후에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극히 힘들다. 제도적으로 이에 대한 체계가 부족하다. 더구나 투자에 대한 사회적인식이 죄악으로 본다. 얼마전 고위공직자의 주식투자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알게되었을 때 절망이라고 할 정도로 낮다.

 

이런 점들이 개선만 되어도 한국의 주가는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최근에 많이 주가가 상승했지만 더 상승할 수 있다. 안전마진이 확보된 저평가 기업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해당 기업은 다양한 이유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게 아닌 안한다. 의도적인 방치다. 이런 기업을 퇴출하고 그럴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칼라일이 쓴 내용보다는 심혜섭이 쓴 내용이 훨씬 더 크게 와닿았다. 변호사로 법을 통해 기업을 접근한 이야기도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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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21 : Fight or Flight
김용섭 지음 / 부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해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새해 전망이다. 최근 10년 동안 이런 류의 책은 연말이면 의례 등장한다. 한 때는 보고서로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책으로 나온다. 책에 나온 내용의 전망이 맞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그 상태로 된다고 볼 수도 없다. 2021년 전망이라고 하지만 흥미롭게도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것은 2020년의 이야기다. 이건 <라이프 트렌드 2021>뿐만 아니라 이런 류의 책이 전부 그렇다.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도 과거를 갖고 미래라고 말한다.

책에서 소개되는 것들은 전부다 향후 벌어질 것이 아닌 이미 벌어진 것이다. 이미 발빠르게 적응해서 살고 있는 기업이나 사람도 있다. 관련 분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익히 잘 알고 있는 내용이 많다. 이미 벌어진 일인데 향후 될 것이라 예측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언제가부터 그런 걸 느꼈다. 이런 책을 읽으면 '그렇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재미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별로 재미가 없어졌고 흥미도 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한 동안 읽지 않다 이번에 다시 읽게 되면서 깨달았다. 책에서 알려주는 대부분은 것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나도 모르게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었나보다. 관련 기업이나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과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내용을 알려준다. 깊이는 없지만 방대하게 한국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골고루 치우침 없이 알려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나 2020년에서 2021년으로 넘어가면서 엄청난 충격적인 일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졌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상당히 많은 것이 변했다. 대면이라는 불리는 오프라인이 축소되고 비대면이라 불리는 온라인이 성장했다. 이를 최근에는 온택트라고 표현한다. 이전에 온라인은 다소 일방적이었다. 한 명이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으로 뭔가를 알리는데 그쳤다. 온라인 광고도 그렇고, 유튜브도 실제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직접 만나지 못하니 온라인으로 만나게 된다.



비대면으로 인테넛을 통해 만나는 줌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적응했다. 대면을 통한 만남에 대한 사람들의 갈급함은 여전하고 사라지지 않았다. 어쩔 수없이 대안으로 온라인으로라도 직접 대면하는 것처럼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를 통해 이 책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인 세이프트 퍼스트가 중요해졌다. 코로나는 감기와 같아 어디서 어떤 식으로 감염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

서로 각자 마스크를 쓰며 조심하고 있다. 내 주변에서 걸린 사람을 보진 못했다. 그만큼 철저하게 조심하고 마스크를 쓰며 예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곳에서 집단으로 감염되는 것을 볼 때 왜 그런지 이해가 안 될때도 있다. 각자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소홀하니 그리 된 듯도 하다. 이제는 어느 곳을 가든지 이 부분에 대해 소홀히 하는 곳을 본 적이 없다. 어디든 무조건 온도를 재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움직이지도 못한다.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마스크 안 쓴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로 인해 이빈인후과와 같은 곳이 감기 환자가 엄청 줄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청결에 대한 것도 다들 신경쓰는 것으로 변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많은 것들이 변했다. 살아남아야 한다는 지상과제가 생겼다. 코로나로 인해 실물경제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자영업자들은 힘든 걸 넘어 생존을 위해 전력투구한다. 조금씩 전 세계가 뭔가 달라지고 자신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으로 변했다. 이전처럼 반갑게 만나기 보다 서로 조심할 정도다.



국가가 돈을 풀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직도 논쟁을 펼치고 있다. 기본 소득을 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따라 누가 갑이고 을인지에 대해서도 현재 애매한 상황이 되고 있다. 조금 더 어렵고 그렇지 않을 뿐이다. 그나마 대기업같은 곳은 재택근무와 언택트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지만 만족스럽진 않다. 나는 코로나로 어느 정도 종식되면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 보지만 많은 전문가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본능이 사라질지 모르겠다.

해외 여행을 못가니 국내여행이 대안이 될텐데 이마저도 지금은 불가능하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 할 것이 거의 없다. 뜻하지 않게 배달관련 분야가 수익이 커졌다는 점이 달라졌다. 이와 같이 시대와 사회가 변하면 그에 따라 뜨는 업종과 지는 업종이 있다. 그에 맞게 새롭게 트렌드가 되는 분야가 생겼다. 그 부분은 분명히 천천히 가야 할 곳이 급격하게 변했다. 그런 분야는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확 뜬 업종이 다소 줄어들긴 하겠지만 말이다.



책에는 온갖 정보와 지식이 넘쳐난다. 수많은 내용을 넣다보니 짧게 각 분야에 대해 간략하게라도 뭔가를 알기에 좋다. 이런 내용을 전부 파악해서 한 권의 책으로 써 낸 저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매년마다 이런 작업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2021년은 2020년을 겪으며 적응한 사람들이 각자 다른 행동을 보일 것이다. 백신으로 인해 여름부터는 그래도 더이상 지금과 같은 거의 극한의 규제가 사라지면 또 달라질테다. 그렇게 되면 책에 나온 것과 비교도 할 수 없는 변화가 또 있지 않을까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깊이는 각 분야의 보고서 등으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정보와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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