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2 - 열두 명이 사라진 밤,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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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다 읽고 작가의 소감이 더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아버지의 부재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그다지 살갑게 지내진 않았지만 아버지를 떠올리며 썼다고 한다. 이 소설은 미친듯이 호텔에서 완성했다고 한다. 모든 걸 접고 오로지 소설만 집중했다고 한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작가의 마지막 말을 읽으니 다르게 책이 다가왔다. 사실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 책이 아버지를 추억하며 썼을 것이라고는 꿈꾸지 못했다. 소설 마지막에 가서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은 갔다. 그런 것이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어도 그런대로 깔끔했다. 운명이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그건 누구도 모른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2번 삶을 살지 않는다. 딱 한 번만 경험할 수 있다. 지금 겪는 건 무조건 현재 겪는다. 시간이 지나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어도 그건 다르다.


오늘 이 시간에 경험한 것과 내일 다른 시간에 경험한 것은 분명히 다르다. 그렇기에 운명이란 정해졌다고 하기는 애매해다. 벌어질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는 것도 누구도 모른다. 분명히 벌어질 일이 벌어지긴 하지만. 흔히 말하는 가자에게 자유의지가 있다. 똑같은 상황을 주워졌다고 똑같이 행동하리란 법은 없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인해 했던 것을 안 할 수도 있고, 안 했던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삶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책의 배경때문이다. 미래에서 현재로 사람들이 왔다. 이들은 현재를 변경하면 안 된다. 될 수 있는 한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왔다 가야만 한다. 그들 각자가 어떤 목적을 갖고 이 곳에 왔지만 그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 여기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게 되면 세상은 조금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 어제에서 오늘로,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세계가 달라진다.

책의 실제 배경이 된 미래는 빈부격차가 너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로 온 사람들 중에는 분명히 차라리 여기서 살아가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내린 사람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은 미래에서 현재로 왔지만 현재에서 살아가는 내가 또 있게 마련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았건 이미 태어나 아직은 어릴 뿐. 이런 현상은 분명히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내 의지랑 상관없이 이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이미 그들이 온 세상과는 다르다.


책 제목처럼 <곰탕>을 그저 먹고 싶다는 가게 주인의 요구에 따라 현재로 여행온 우환. 그는 뜻하지 않게 식구를 만난다. 현재는 미래에서 온 사람 중에 이곳에서 커다란 권력을 잡으려 한 인물도 있다. 그런 인물이 서로 부산이라는 지역에서 서로 만나고 헤어진다. 무엇인가 꾸미는 자가 있고 이를 막으려는 자가 있다. 이미 벌어진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도 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재를 변경시킬 수도 있다.


쉽지는 않지만 그 사람을 막으면 된다. 그가 실행하기 전 잡으면 된다. 이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그 인물에게 하지 못하도록 미리 사전에 손을 쓰면 어떨까. 그런 아이디어가 이 책의 생각이다. 곰탕은 하나의 매개체였다. 실질적으로 곰탕은 중요하지 않았다. 곰탕을 근거로 더 큰 그림이 있었다. 그걸 누구도 몰랐다. 심지어 당사자도 몰랐다. 그저 곰탕 만드는 것을 배워 다시 가면 되는줄만 알았다.


이 모든 것은 책 마지막을 가서 알게 된다. 모든 것은 판타지처럼 진행된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은 미래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치부된다. 미래에서 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책은 현실이라는 사실을 지워버렸다. 굳이 이렇게까지 길게 내용을 전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지만 마지막에 모든 의문이 풀린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사실이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족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동인이 된다. 책은 읽어볼 만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2권이 더 길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끝까지 읽어보면.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44341467

곰탕 -1


https://blog.naver.com/ljb1202/221119182807

더 테이블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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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가 들려 - 들으려고 해야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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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1 - 미래에서 온 살인자,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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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약력이 독특하다. 영화감독이다. 그것도 장편 상업영화를 대중에게 선보인 감독이다. 더구나 그가 만든 영화는 대중에게 큰 사랑까지 받은 인기감독이다. 이런 경우에 감독일 하기도 바쁠텐데 소설까지 썼다. 대부분 감독은 직접 시나리오 쓰기를 원한다고 들었다. 결국 시나리오를 받아도 감독이 원하는 방향을 찍기 마련이다. 시나리오와 상관없이 감독이 즉흥적으로 찍기도 한다. 어떤 감독은 당일에 즉석에서 시니라오를 만든다고도 한다.


이처럼 대부분 감독은 시나리오를 참여하려 한다. 자신이 직접 찍을 작품이기에 더욱 그렇다. 시니라오에 감독 이름이 그런 이유로 들어간다고 한다. 나도 관련 종사자에게 들은 이야기다. 다만 감독의 전작을 볼 때 로맨스하고 감성적인 작품이었다. 무겁기 보다는 가볍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 많은 사랑을 받은 <헬로우 고스크>는 물론이고 다소 인기는 못 얻었지만 <슬로우 비디오>도 막상 봤을 때 꽤 좋았다.


그런 작품을 만들었던 감독이 쓴 소설은 의외로 전혀 로맨스적이지 않다. 1권만 봤기에 정확하지 않지만 현재 읽은 상태는 그렇다. 소설은 독특하다면 독특하다. 미래에서 현재로 사람들이 넘어온다. 현재를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여행이다. 여행사가 그런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미래는 부자와 빈자로 명확하게 나눠진다. 부자는 편안히 잘 살고 있다. 빈자는 그 아래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 


과거로 가는 여행에 부자는 참여하지 않는다. 과거로 가는 여행은 흥미롭다. 내가 살았던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로망이다. 굳이 과거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수 있지만 호기심은 분명히 있다. 부자들이 그럼에도 과거로 여행을 하지 않는다. 그건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로 가는 여행에는 죽음을 동반한다. 과거로 가는 길에 죽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 사람이 내가 될 확률이 있다. 이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부자들은 과거로 돌아가 무엇인가를 하고 싶지만 죽음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 이러니 다들 대리인을 파견한다. 대리인에게 큰 돈을 주며 자기 대신에 해 주길 원한다. 그가 죽을 지 안 죽을 지는 잘 모른다. 여기서 우리 주인공인 우환은 좀 다르다. 그는 고아로 우연히 식당에 성인이 되어 살게 되었다. 몇  십년 동안 말없이 조용히 묵묵히 살았다. 여전히 그는 식당보조다. 식당 주인은 곰탕을 다시 한 번 만들어 팔고 싶다.


우환에게 과거로 여행을 제안한다. 그 놈의 곰탕이 뭔지 몰라도 그 비법을 전수받아 오라고 한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모른 체 여행을 했다. 다행히도 무사히 현재로 왔다. 뜻하지 않게 처음 본 곰탕 집은 나름 주인이 장인정신을 갖고 운영한다. 그것도 혼자서 모든 과정을 이뤄낸다. 고기도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곳에서 조달받아 쓴다. 그 덕분에 많은 단골이 생겼다. 혼자 하려니 손님들이 알아서 돈 내고 갈 정도다.


그곳에서 우환은 일을 하게 된다. 빨리 배운 후에 다시 미래로 돌아갈 생각이다.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갑자기 살인사건이 나는데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 누구도 모른다.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이 순식간에 나타나 피 범벅이 되었다. 몸 통이 깔끔하게 잘려나갔다. 레이저와 같은 것이 아니면 절대로 할 수 없다. 형사는 이를 추적하고 쫓는다. 아무런 단서도 없다. 현재 이곳에서는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들 중 위험인물도 있다.


우환은 그 와중에 자신의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된다. 아니, 아직은 정확하지 않다. 그럴 가능성이 아주 큰 사람을 만난다. 그들은 아직까지 고등학생이다. 하필이면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런 사건들이 소설 <곰탕>1편에서는 진행된다. 달달한 내용은 없다. 여러 사건들이 계속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으면서 진행된다. 사실 뭐 이렇게 이야기가 길게 진행되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면서 읽었다. 그렇게 1편을 다 읽었다. 이제 2편으로.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2편을 또 읽어야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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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맨 -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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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의 눈 -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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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기억법 -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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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 핵심 노하우 - 국내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마경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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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경제 관련 공부를 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것은 환율과 채권이었다. 둘 다 현재 벌어지는 현상과 반대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 올라가면 좋아야 하는데 아니다. 내리면 나뻐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이처럼 현재 벌어지는 현상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게 어려웠다. 더구나 단순히 투자 대상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 더 어려웠다. 경제가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도 모르겠으니 말이다.


지금이라고 다를 건 없다. 여전히 잘 모른다. 그나마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봤다. 최소한 10년 정도를 보고 있다보니 그나마 용어 정도는 알게 되었다. 금리와 채권가격의 상관관계도 알게 되었다. 채권은 단순히 이자를 주는 투자처가 아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그게 맞다. 그저 이자를 받는 채권을 사는 거다. 갖고 있으면서 이자를 따박따박 받으면 된다. 그게 요상한 것이 금리는 늘 변동이 된다. 이에 맞춰 기존 이자지급하는 채권의 몸값이 달라진다.


이자를 5%지급하던 채권이 있는데 금리가 3%가 된다면 무척이나 훌륭한 채권이다. 무려 2%나 더 수익이 나게 된다. 이러다보니 서로 그 채권을 사려고 한다. 이에 따라 채권 가격이 상승한다. 이럴 때 단순히 이자지급에 따른 이익은 물론이고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까지 취할 수 있다. 이처럼 채권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하는 것에 따라 채권을 사고 팔아서도 충분히 이익을 낸다. 이런 현상을 경제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결국에는 경제가 안 좋아지면 금리가 하락한다. 이에 따라 기존 채권의 몸값이 귀해진다. 경제가 좋아지만 금리가 상승한다. 기존 채권 몸값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채권 투자를 달리해야 한다. 이렇기에 금리 하락기에는 안정적인 국채와 같은 걸 투자하고 상승기에는 다소 위험을 감수하고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하이일드는 신용도가 안 좋은 회사채로 부도위험성이 큰 채권이다. 채권은 단순히 이자지급이라 수익이 미미할 것 같지만 1년에 20~35%도 난다.


이런 채권은 금융 시장에서 개인들이 거의 투자를 하지 않고 몰라 그렇지 가장 큰 자산이다. 주식보다도 자산크기가 크다. 그 이유는 주식은 회사들이 발행한 것이 전부다. 이에 반해 채권은 기업은 물론이고 공공기간은 물론이고 국가도 발행한다. 이러다보니 가장 큰 규모의 자산이 된다. 대부분 개인은 채권과 무관한 투자를 하다보니 다들 별 관심은 없다. 그래도 채권을 알아야한다. 채권을 안다는 것은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운다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런 면에서 채권을 배워야 한다. 아쉽게도 채권과 관련되어 책이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나 채권 투자와 관련된 큰 그림을 보여주는 책도 드물다. 이런 점에서 채권을 투자하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공부할 책은 드물다. 그런 면에서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는 읽어볼 가치가 있다. 채권투자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거기에 채권으로 이익을 내려면 경제를 알아야 하는데 그 방법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어떤 걸 알아야 하는지 직접 설명한다.


채권 투자에서 핵심 중 하나는 가산금리다. 현재 금리에 채권의 이자를 합쳐 어느 정도로 수익을 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이걸 가산금리라고 한다. 금리보다 많이 이자를 줘야 사람들이 매입할 생각을 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이지만 금리에 어느 정도의 이자를 더 쳐줄 것인가에 따라 사람들이 매수할 니즈를 갖는다. 이런 가산금리에 따라 채권가격은 수시로 달라진다. 가산금리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부도위험성이 높을 수록 높은 이자를 제시한다. 그걸 염두에 둬야 한다.


해외 채권도 있다. 해외 채권은 단순히 이자만 보면 안 되고 환율까지 따져봐야 한다. 기껏 이익을 냈는데 환율에 따른 손해를 볼 수 있다. 보통 선진국이 아닌 다음에 환 헷징을 하지 않는다. 헷지금액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위험성을 알고 투자해야 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ETF로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채권투자가 존재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채권도 거래 가능하다. 주식이 안 좋을 때 채권투자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


채권에 대해 알려주는 걸 공부하는 차원에서 이 책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뒷 부분이 더 좋았다. 채권 투자에서 경제는 무척 중요하다. 사실 채권뿐만 아니라 자산 시장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이 경제 영향을 서로 주고 받는다. 경제가 어떤 상황이고 향후 어떻게 펼쳐질 지 미리 안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이를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대부분 잘 모른다. 한국보다 미국 상황의 더 중요한데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책에선 알려준다.


미국의 고용보고서, 수비자물가, 제조업구매자지수, 생산자물가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런 것들이 경제의 바로미터로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게 된다. 이런 걸 알면 뭐하나.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른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더구나 이것들은 미국 경제지표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어디를 가야 이들 지표를 볼 수 있는지 알려준다. 거기에서 어떤 식으로 해당 홈페이지에서 지표를 찾아야 하는지까지 친절히 설명한다.


또한 지표를 직접 해당 홈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게 해 줄 뿐만 아니라 그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가끔 전문가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멋지게 이들 홈페이지를 보여주며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이 책으로 배우고 공부하면 된다. 채권투자가 아닌 경제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아가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은행에서도 무엇을 봐야 할 지 알려주니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채권투자가 아닌 경제 전반을 배우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양장본이라 무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채권투자는 경제를 배우는 기본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547902187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 거시 경제 이야기


https://blog.naver.com/ljb1202/220465453104

매직 경제학 -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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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 -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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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
에가미 오사무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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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그런 내용이 화제가 되었다. 사람들이 쭈우욱 늘어 서 있다. 이들은 여러 가지 모습을 한다. 다양한 의미로 사람들에게 읽히게 했다. 어떨 때는 자산. 어떨 때는 부. 전체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지만 중간까지 그다지 키가 크지 않다. 줄 끝에 가서야 엄청나게 큰 사람이 나온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그렇다는 이야기다. 그 외에도 무인도로 세계를 한정해서 설명할 때도 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류가 너무 많다보니 이런 식으로 알기 쉽게 설명한다.


단순하게 인원을 줄여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다. 다만 인원이 적으면 벌어지는 현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인원이 많기에 벌어지는 사건이 많다. 이건 인원만 줄어도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100만 명이 있을 때와 10만 명이 있을 때는 벌어지는 사건 자체가 달라진다. 10만 명일때는 벌어졌던 일이 100만 명일 때는 안 벌어진다. 그 반대인 경우도 똑같다. 그럼에도 인원을 줄여서 설명하면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이 책인 <당신이 잔혹한 100명 마을에 산다면?>은 다소 독특한 책이다. 처음에는 좀 흥미로운 설정이라 선택했다. 비록 내용은 일본이지만 한국 출판사가 친절하게도 한국 상황도 함께 적용해서 알려준다. 저자는 다양한 통계를 갖고 일본 상황을 알려준다. 제목처럼 아주 잔혹한 현실을 보여준다. 그에 앞서 저자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부분에서 좀 두루뭉실하고 애매했다. 


저자는 전작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투자는 아니다. 현재 자산전문가라도 한다. 자산전문가는 아무래도 투자를 권유하기보다는 기존 금융상품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해도 내가 잘 못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투자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선이 느껴졌다.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고 강조하는 것은 자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본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자본은 '사람(자기 자신)' '돈' '관계'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아울러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자꾸 돈만 생각하니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그보다는 목적이 중요하다. 왜 돈을 벌려고 하고, 모으려고 하는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10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10억인지를 생각하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인 인간 관계 자본력이다. 모든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온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돈이 없어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얼마든지 모을 수 있다. 돈이 많아도 인간관계가 적거나 외롭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매일같이 돈을 세며 좋아해도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하는 뜻이다. 책 자체는 무척이나 좋은 내용이긴 하지만 다소 이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느낌도 들었다.


현재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직시하라는 책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세상이 우리에게 펼쳐질 지 알려준다. 막연히 이렇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 허황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일본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해 통계를 갖고 보여준다. 이런 상황이 바로 네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이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질텐데 당신은 이렇게 살아서 과연 어떻게 될까.


무엇보다 단 하나도 긍정적인 통계는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책 제목처럼 잔혹한 현실만 보여준다. 얼마든지 그 반대 이면도 있을텐데 말이다. 사실 그런 면에서 이런 책은 좀 조심해야 한다. 통계에서 제일 나쁜 것은 균형없는 편향된 숫자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준다. 사람들은 그걸 믿는다. 다른 면도 있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누락한다. 이럴 때 사람들은 잘못되고 편향된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빠딱해질 수 있다.


워낙 안 좋은 사실만 통계를 갖고 보여주는데 재미있게도 이를 한국 통계도 보여준다. 일본보다 한국이 통계상으로는 더 안 좋은 것으로 나온다. 여러 면에서 잔혹한 사실을 보여주는데 한국은 증가속도와 추세가 더 크다. 국가에서 일정 수준 시스템으로 보완 개선을 해야겠지만 난 각자도생해야 한다고 본다. 어쩔 수 없이 소득분위 1분위에만 그 혜택이 갈 가능성이 크다. 그 이상의 분위에서는 각자 알아서 생존해야 한다. 잔혹하다는 걸 인정하고 벗어나도록 해야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잔혹한 것만 잔득 보여준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86455391

벌거벗은 통계학 - 확률과 함께


https://blog.naver.com/ljb1202/221053030040

슈퍼예측 - 미래를 본다


https://blog.naver.com/ljb1202/220593231112

맬서스, 산업혁명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 맬서스 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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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준비중입니다
이은영 지음 / 프레너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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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이 나왔다. 이런 책은 부담없지만 내용이 가볍진 않다. 가벼운 책도 있지만 그런 책은 읽지 않게 된다. 꼭 심각할 필요는 없어도 이왕이면 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깨닫고 얻는 것이 있기를 바라는 심정이 아닐까한다. 지금은 긴 호흡으로 글을 읽는 시대가 아니다. 여전히 그런 호흡으로 읽어야 얻는 것이 참 많은 건 안다. 너무 간단한 단락으로 구성된 글 호흡에 익숙하다보니 다들 깊이가 좀 없는 것은 사실이다.


SNS의 발달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글을 읽고 있다. 책으로 읽는 것에 비해 인터넷으로 읽는 것은 스킵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읽기에 적응되어 긴 호흡으로 읽는 걸 어려워한다. 이런 유행(?)에 맞게 책들도 긴 문장보다 짧지만 깊은 의미를 담은 책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산문과 시의 중간 형태가 아닐까도 한다. 한 마디로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써야 한다는 뜻이다.


산문이면 솔직히 그냥 특정 생각을 계속 쓰면 된다. 그 글이 연결되며 내가 이야기하는 바를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반면 간단한 문장으로 상대방에게 내가 전달하려는 뜻을 알리려면 훨씬 더 숙고하고 고민해야 한다. 그런만큼 오히려 더 힘들지 않을까한다. 그런 책이 촌철살인일 때 읽으며 더욱 멈추며 읽게 된다. <나는 아직 (준비중)입니다>가 그런 책이다. 내용은 짧고 그림도 많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고 한 번에, 단번에 읽을 책은 또 아니다. 읽다 몇 몇 에피소드는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는 내용도 많다. 휘리릭 읽기보다는 곰곰히 삭히며 읽는 편이 더 좋을 듯하다. 처음에는 책 제목을 잘 못 읽었다. 아직이라는 단어를 이직이라는 단어로 봤다. 아직과 이직은 다른 단어인데 다시 보니 비슷도 했다.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 이직 준비가 안 되었다. 둘은 비슷하다. 이직을 하고 싶어도 내가 능력부족이거나 여건이 안 되면 힘들다.

제목을 이직으로 알고 읽어도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몇몇 내용은 그렇게 알고 읽는 것이 더 문맥상 좋았다. 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의미를 비틀어 놓은 것도 많았다. 또한 재미있게 상황을 전달한 것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순풍산부인과에서 에피소드 중 하나도 이 책에 나온다. 소심한 복수라는 내용이다. 다음과 같다. '1. 인사 안 하기' '2. 성의 없게 대답하기' '3.눈 안 맞추고 보고하기' 이런 내용은 자신만 아는 정말로 소심하지만 통쾌(?)한 복수다. 


가슴이 시키는 일이라는 제목의 내용도 마음에 든다.

당신이 회사원이면 이 말이 나오겠냐?

매일매일 출근이란 걸 해보고 말해라.

회사생활 안 해봤으면 이런 말하면 안 된다.

이런 말을 하려면 최소 경력 10년은 되어야 한다.


리더십 강사가 리더십이 없고

동기부여 전문가가 감정 기복이 심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말하는 이가 소통능력이 부재한 세상.


가짜에 속지 말자.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자.

이런 일이 너무 비일비재하다.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해서 성공한 사람은 극도로 희박하다. 가슴이 시켰는지 정말로 아는 경우도 드물다. 지나보니 스스로 그렇게 최면을 걸고 남들에게 말하는 경우도 참 많다. 본인 스스로 남에게 이야기하려니 좀 거창하고 멋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꿈을 쫓으라는 말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오히려 더 비참한 경우도 많다. 이와 같이 현실을 직시하라는 내용도 있다.


개인적으로 터무니없이 동기부여하는 책을 안 좋아한다. 그런 건 판타지 세계에서나 가능하다.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발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래도 이 책에서는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준다. 또한 동기부여가 되는 응원도 해 주고 있어 여러모로 읽으면서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었다. 아마도 그림이 함께 곁들여 있어 그런 것이 아닐까한다. 내용은 직접 읽고 확인하며 공감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니 여기서 멈춘다. 


책 마무리에 저자가 길에서 자기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손을 잡고 차와 식사를 대접한다고 했다. 이렇게 리뷰로 읽었다는 것을 인증했는데 어떻게 안 될까라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다. 그것도 최고급으로 대접한다고 하니 괜히 얻어먹고 싶어 한 번 써본다. 여하튼 전 읽었어요. 리뷰로 인증했으니까요.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금방 다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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