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힘 - 평범한 순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
칩 히스.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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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억할 때 모든 걸 전부 떠올리지 않는다. 특정 순간만을 기억해낸다. 이를 근거로 좋았다 나뻤다를 규정한다. 놀이기구를 타러 갔을 때 특정 놀이기구는 너무 즐겁고 짜릿했다. 반면에 그 외 시간에 오랜 시간동안 줄 서는 게 기억에 남기에 또 가는 걸 주저하게 된다. 누군가 만났을 때 좋았던 순간도, 나뻤던 순간도 분명히 있다. 이 중에서 어떤 순간을 더 강렬히 기억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가 뇌리에 오래도록 남는다.


순간은 별 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이렇게 우리에게는 엄청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강렬한 무엇인가만 시간이 지나면 남게 된다. 그 순간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하면 나중에 추억이 남지 않는다.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그런 일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하게 된다. 특정 일을 갖고 누군가는 강렬히 기억하고 누군가는 기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그 순간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였냐에 따라 기억에 남는지 여부가 달라진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은 그저 하루가 더 간 것 말고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 순간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과거를 잊고 이제부터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려 한다. 바로 그 순간이 나를 다르게 만들 유일한 지점이라 여긴다. 순간은 이처럼 결코 하찮게 여기거나 무시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순간은 더 가치있다. 누군가에게 나에 대한 멋지고 매력적인 순간을 선사한다면 평생 그 사람은 나에게 좋게 생각할 것이다.


책 저자인 히스 형제는 지금까지 썼던 책 대부분이 재미있었다. 대체적으로 행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는데 마케팅 쪽에서 상당히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만큼 인간에 대한 통찰로 알고 있거나 알고 있었지만 소홀히 했던 지점에 대해 알려준다. <순간의 힘> 서두에 나온 사례도 인상적이다. 미국에서는 프로 스포츠 가는 학생들에게 계약서에 싸인하는 걸 전국적으로 중계한다. 당사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고 평생 간직할 순간이다.


이를 본 어느 교사가 일반 학생에게도 그렇게 해야겠다며 다짐한다. 학교는 빈민층이 거주하며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졸업하는 순간에 아이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어느 대학교에 갔는지 발표하게 한다. 끝까지 비밀로 하며 졸업장에서 이를 발표하게 한다. 참여한 모든 학생과 부모들에게는 평생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 순간이다. 게다가 이를 지켜본 재학생들은 나도 저 자리에서 발표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 그 후에 많은 학생들이 중퇴하지 않고 학교를 졸업했다.

모든 경험이 전부 좋을 수는 없다.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공존한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좀 더 강렬한 절정의 순간이다. 어떤 순간에 더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어떤 일을 할 때 지겨운 일이 반복된다고 해도 결정적 순간에 희열을 맛본다면 또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릴 때 지겨웠던 것은 희미하고 기뻤던 순간만 인상적으로 남는다. 인간의 뇌 자체가 그렇게 구성되었다.


모든 것을 전부 기억하면 오히려 살기 힘들다. 그렇기에 특정 순간만 기억하며 해당 사건이나 상황을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도 그런 부분만 말한다. 어떤 것은 별로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 너무 좋았어. 별로였던 감정은 분명히 있지만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특정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면 그것은 분명히 뇌리에 남는다.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도 하고 좋다는 이야기를 열심히 한다.


사업하는 입장에서도 부정적이 고객과 긍정적인 고객이 있다. 전적으로 나를 좋아하는 고객은 지속적으로 잘하면 된다. 부정적인 고객을 어떻게 하든 끌어들이려 노력한다. 각종 연구 결과는 그보다는 긍정적인 고객에게 더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럴 때 오히려 매출은 훨씬 더 상승한다. 차라리 부정적인 고객은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 긍정적인 고객에게 더 순간적인 찰나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선사한다. 이럴 때 그 고객은 더욱 열광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경험이 적고 순간이 부족하다. 갈수록 삶이 재미없고 무감각해지는 이유다. 아이들이 그토록 신나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이다. 순간이 전부 즐거움이다. 아이들에게 놀이공원에 간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쉴새없이 떠들고 즐거워한다. 너무 많은 순간이 아이들에게 각인되며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에게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 딱 하나라도 인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면 된다.


그런 순간을 상대방에게 선사한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똑같다. 책에는 이를 위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찰나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양, 통찰, 긍지, 교감. 이 4가지를 잘 이용하라고 책에서는 알려준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루라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려 노력하고 만든다면 인생은 훨씬 더 즐겁고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순간이 모여 행복이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어 선택이 조금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순간을 즐겨라.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96464563

자신있게 결정하라 - W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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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 머리에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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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 스위치를 제대로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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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 돈도, 시간도 없지만 궁색하게 살긴 싫었다
김유라 지음 / 차이정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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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도서관은 나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책을 읽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큰 돈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보유하자마자 한 달에 10권 정도를 읽어버리니 감당이 안 되었다. 가뜩이나 돈도 없는데 책 값은 만만치 않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도서관이 유일했다. 당시에는 도서관이 지금보다 훨씬 적었다. 꽤 먼 거리를 걸어 가서 대여하고 반납하면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그런 시절을 보냈기에 누군가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다고 하면 괜히 반갑다. 무엇때문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여 하는지 그 이유를 잘 알기 때문이다. 반드시 꼭 그 이유때문은 아니라도 상대방은 별 생각이 없어도 난 무척이나 반갑게 여긴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저자는 원래부터 알고 지냈다. 이 표현만큼만 알고 지냈다. 따로 만나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오며가며 여러 명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정도다.


이 책을 읽고나서 좀 더 친근감이 생겼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원래 잘 알고 있었지만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읽었다는 점이 나에게 친근감을 더욱 높혔다. 책에 나온 다양한 내용이 많이 공감을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가며 읽었던 내 입장에서 비슷한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런 표현은 더욱 그랬다. '독서양이 늘어날수록 내 자산도 늘었다.' 책에 비슷한 문구가 나오는데 몇 년전부터 내가 이미 사람들에게 했던 내용이었다.


독서와 자산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마는 신기하게도 그랬다. 나는 처음부터 속물적으로 돈 벌기 위해 독서를 했으니 더욱 그렇다. 읽은 책이 많아질수록 내 자산도 늘었다. 그만큼 지식이 넓어지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나에게 선사한 덕분이라 본다. 책에서 많은 내용이 전반부에는 이런 표현이 많고 저자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 무척이나 공감하며 읽었다. 후반부는 재테크보다는 자기경영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이 내가 볼 때 좀 더 많았다. 책은 어떻게 보면 돈 되는 독서에서 돈 부분이 60%고 독서 부분이 40%정도였다. 저자가 독서를 통해 본인이 변한 삶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자신이 읽은 책이나 독서에 대해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독서 후에 어떤 식으로 삶에 실천했는지 그 내용이 좀 더 많았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독서로 집중하기보다는 자기 삶의 철학과 마인드와 실천 방법이 좀 더 많았다.

가장 큰 장점은 솔직이다. 저자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생각 등에 대해 상당히 솔직하게 가감없이 풀어냈다. 어떤 부분에서는 굳이 그렇게까지 알려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자에 대한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진다. 저자가 책을 읽는 방법이나 책을 통해 얻거나 깨들은 부분도 중요하다. 그 보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이 살아온 삶의 궤적을 가감없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독서라는 표현보다는 북테크라 표현한다. 책을 읽었고 실천했다. 그 중에서도 주로 투자 관련 책을 읽었다. 경제/경영 서적을 읽으며 세상이 돌아가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경제에 대해 공부를 했다. 개별 투자 분야로 들어가 금융보다 부동산에 집중했다. 은행에 근무하며 가입했던 펀드가 속절없이 폭락하는 걸 알게 되었다. 비장한(?) 각오로 무엇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공부를 해야했다. 할 수 있는 건 독서였다.


누구의 코칭을 받은 것도 아니라서 무작정 독서를 했다. 그래도 남들이 많이 빌려가는 책을 읽었다. 도서관에서 때가 많이 탄 책 위주로 골랐다. 오래된 책인데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사람들이 많이 읽을만큼 좋은 책이라는 뜻이라 여겼다. 아이 3명을 키우며 독서라하려니 체력이 안 되었다. 이를 위해 낮에 아이가 잘 때 읽었다. 첫번째 잠은 함께 자고 두번째 잠 잘때 독서했다. 나중에는 시간을 내기 힘들어 밤10시 넘어 12시에 시간을 확보해서 읽었다.


아이 3명을 키우며 책도 읽고 재테크도 했다. 여기서 우선 순위가 이렇다. 먼저 책을 읽었다. 책을 읽어가며 우울했던 자신을 이겨내고 낮은 자존감을 극복했다. 그 후에 책을 읽으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자각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책으로 공부하며 투자를 시작했다. 지금은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했다. 전국으로 강의를 다닐 뿐만 아니라 방송에도 출연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독서를 통해 시작되었고 이뤘다.


저자는 평소 블로그를 봐도 긍정적이고 주변에 많은 걸 베푼다. 이 책을 읽어보면 솔직하다. 더구나 갈수록 점점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그건 자산이 아닌 김유라, 그 사람이 커지는 게 느껴진다. 단순히 독서와 관련된 이야기만 생각하고 읽으면 책은 다소 다른 전개다. 대신에 독서를 통해 어떤 식으로 발전했고, 변했고, 실천했으며 성장했는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된다. 누구나 독서를 하면 그렇게 되냐고 묻는다면 자신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분명히 변하는 것은 1000% 확실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 책은 아니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독서보다 중요한 인생이 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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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 복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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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내 집 마련 가계부 -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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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지식 =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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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경제학 - 10주년 기념판, 이제 상식에 기초한 경제학은 버려라!
댄 애리얼리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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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경제학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무척이나 행동 경제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책에서 접하고 다양한 사례를 여기저기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그 와중에 <행동 경제학>제목으로 된 책을 읽었는데 일본인이 쓴 책이었다. 좀 어렵게 느껴졌다. 그 이후에 행동 경제학의 역사를 알게 되고 다양한 사례를 접하게 되었다. 내가 볼 때 재미있게도 한국은 전파가 좀 뒤죽박죽되었다. 선후가 바뀌었다고 할까.


이 분야에서 정말로 중요한 사람들의 책이 거꾸로 나중에 번역되었다. 행동 경제학도 나름 계보라고 하면 계보가 있다. 그 중에서 댄 애리얼리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그가 쓴 책들은 전부 재미있었다. 남들과는 다소 다른 특이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화상을 입어 그 치료하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이 향후 그를 그 분야로 진입시킨 덕분이지 않을까한다. 그와 관련하여 솔직히 이 책은 착각으로 구입했다.


원래는 다른 책을 구입하려 했다. 최근에 나온 <부의 감각>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그다지 제목을 신경쓰지 않고 최근 작을 사려했다. <상식 밖의 경제학>은 그렇게 구입했다. 사고 보니 이 책은 10년 전 책을 다시 기념한 책이었다. 사실 이미 행동 경제학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사례는 워낙 널리 퍼졌고 알려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새롭다. 그건 내가 멍청해서라고 본다. 이미 10년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새롭게 느껴지고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사례는 어느 정도 익숙한 편이다. 다양한 행동 경제학 교수나 팀이 여러 가설을 설정하고 사례를 선보였다. 그로 인해 인간의 행동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낱낱이 보여준다. 기존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은 너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다. 결코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생겨 양자 택일 등에서 가장 합리적인 판단으로 결정할 것이라 봤다. 정작 인간은 버젓이 엉뚱하고도 바보같은 행동을 한다.


덕구나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너무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 속살을 알면 절대로 그렇지 안다는 걸 확인한다. 더 재미있는 것은 그걸 알고서도 그 사실을 부정한다. 절대로 그럴리가 없다고 자신에 차 이야기한다.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똑똑한지 확신에 차 있다. 그렇기에 언제나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바보같은 행동을 똑같이 한다. 그걸 모르기에 한편으로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 알고 있는데도 행복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이제는 많이 알고 있는 것이지만 비교는 중요하다. 내가 누구 옆에 서 있느냐에 따라 외모가 달라진다. 잘생긴 연예인 옆에 서 있으면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오징어가 된다. 이를테면 똑같은 얼굴 크기라도 셀카를 찍을 때 핸드폰 가까이에서 찍힐수록 얼굴은 커진다. 이런 상대성은 마케팅에서 자주 이용된다. 5만 원, 10만 원, 15만 원 짜리 물건이 있다. 여기서 판매자는 10만 원짜리가 주력이다. 5와 10만 있다면 사람들은 5를 선택한다.


이를 위해 약간 고가품이지만 15만 원짜리를 일부러 배치한다. 이제 사람들은 중간 가격이 10만 원을 선택한다. 이런 비교를 통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더 비싼 물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정작 15만 원은 처음부터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 마디로 15만 원 짜리는 미끼였다. 또한 5만 원도 미끼다. 이런 것은 우리가 부자를 추구하는 데도 적용된다. 과시를 하게 되면 자꾸 비교를 하며 더 비싼 자동차를 추구하는 것처럼 말이다.


각인 효과도 있다. 우리는 처음 내린 결론에 따라 이를 끝까지 추구하고 지키려 한다. 그 결정이 잘 못 되었다고 해도 말이다. 맛집은 항상 줄을 서 있다. 사람들은 이를 보고 무조건 맛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실제로 특정 식당은 사람이 줄 설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든다. 내부 홀이 작고 테이블이 얼마 있지 않아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소화할 수 없다. 이 덕분에 줄을 서게 되는데 사람들은 맛집이라 착각하고 줄을 서서 먹기도 한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재미있는 지점도 있다. 합리적 인간은 무조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을 한다. 전통적인 경제에서는 모든 걸 수요와 공급으로 본다. 여전히 이러한 법칙은 거의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는 소비자의 지출의지가 더 중요하다. 수요와 공급과 상관 없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들의 소유 욕구가 상승한다. 공급이 넘친다고 소유 욕구가 사라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수요와 공급이 안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말이다.


이 밖에도 상당히 많은 사례와 이론을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학 책을 읽는다고 보지 말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다고 읽으면 더 좋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얼마나 의지박약이고 쉽게 주변의 유혹에 굴복하는지 알게 된다. 이런 사례를 알고 이제는 멍청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아쉽게도 계속 반복한다. 10년 전부터 행동 경제학을 읽고 사례를 알고 있는 나는 여전히 늘 아차~~한다. 심지어 이 책을 쓴 저자마저도 늘 그렇다고 한다. 그럼 읽지 않아도 된다고? 최소한 알고는 있자.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알아도 똑같이 멍청한 짓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어야 그나마 경각심이라도 갖는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67815702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 은 바로 나~!!!


https://blog.naver.com/ljb1202/127218188

경제 심리학 - 감정을 잘 추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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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생각법 - 경제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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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법칙
캐서린 폰더 지음, 남문희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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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때 죽어라고 동기부여와 마인드 관련 책을 읽었다. 1년에 수십 권은 족히 읽었다. 그것도 몇 년 동안이나 그랬다.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먹은 초창기에 그랬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 자신에 대한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독서였다. 당시에는 관련 책들은 전부 미국에서 넘어왔다. 유럽도 있긴 했지만 아주 희소했고 대다수는 미국에서 넘어온 책이었다.


책을 읽을 때는 지금과 달리 이런 류가 그다지 널리 알려진 상태는 아니었다. 몇몇 사람만 읽었던 때였다. 읽으면서 흔히 말하는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런 거구나!' '난 이런 걸 몰랐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돈을 벌겠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몰랐다. 무엇을 해야 할 지는 물론이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도 전혀 몰랐다. 그저 막연히 돈을 벌고 모으고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실천은 몰랐다.


책을 읽었을 때 깜짝 놀랐다.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지 미처 몰랐다. 단순히 생각만 하면 안 되고 보다 간절히 원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부에 대한 내 생각이었다. 부 또는 돈에 대한 내 생각을 몰랐다. 돈이라는 것을 그다지 생각하며 살아온 인생이 아니었다. 드디어 때가 되었다. 돈이 필요했다. 그때부터 생각을 하고 공부를 했다. 생각해보니 돈에 대한 이중적인 모습이 보였다. 돈을 원하면서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걸 꺼려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랬다. 돈을 간절히 원하고 필요하면서도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터부시했다.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럽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한국 사회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사농공상처럼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돈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못했다. 이런 부분은 꼭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동일 한 듯하다. <부의 법칙>을 읽어보면 미국도 상황은 그다지 다르진 않았다.


책이 나온 것이 꽤 시간이 되었으니 미국에서 이제는 과거보다 돈에 대한 개념이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미국은 한국보다 돈에 대해 더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보인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한국은 아직도 여전히 돈에 대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나 이런 모습이 나이든 분들 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그렇다. 그토록 돈을 원하면서도 그걸 꺼내 이야기하는 걸 꺼려한다. 오히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

정당하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최선을 다한 행동에 대해 터부시하고 폄하한다. 심지어 블로소득에 대해서는 완전히 죄악으로 여긴다. 블로소득을 죄악으로 여기는 것은 아직도 노동 소득에 대해서만 높게 쳐준다. 노동 소득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그런 식으로 교육을 받은 이유가 가장 커 보인다. 이런 교육은 전형적으로 산업사회에서 넘어온 개념이기도 하다. 거기에 한국에서는 더욱 그런 면이 커 보인다.


노동 소득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충분히 노력을 해야만 소득을 볼 수 있다. 블로소득은 노동을 하지 않고 얻은 소득이라는 의미다. 아쉽게도 꼭 육체를 쓰면서 돈을 벌어야만 하는 걸로 생각하거나 착각한다. 블로소득도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이 함께 합쳐져야만 얻을 수 있다. 사무실에서 하는 건 육체노동으로 본다. 현장에서 일하는 것에 비해 노동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해 보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폄하부터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블로소득이라 불리는 그 소득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다는 것은 인정받지 못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본다. 당장 육체를 움직이지 않는데 돈을 번다는 것에만 집중한다. 이런 생각을 먼저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볼 때 대학교수가 하는 것은 노동인가, 아닌가. 그 외에도 그런 일이 무척 많다. 정규적으로 누군가 밑에서 일을 하면 노동으로 무조건 본다. 그가 비록 놀고 먹으며 돈을 벌지라도 말이다. 재미있게도 이런 현상은 아마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듯하다.


책에서 언급하는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발산과 흡수다. 간절히 바래야만 부를 얻을 수 있다. 원하지 않는 자에게 부는 오지 않는다. 너무 무책임한 말일 수도 있다. 내가 원하고 바라지 않는데 나에게 돈이 올리가 있을까. 절대로 그럴 수 없다. 내가 간절히 원해도 올까말까다. 나도 안다. 이런 말이 무척이나 공허할 수 있다는 걸. 그럼에도 좋은 대학을 가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어야 공부를 한다. 그래야 좋은 점수를 받아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


마음이 없는데 공부를 할 리가 없지 않겠는가. 그런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운 일이 오더라도 항상 인내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 그 출발점이 바로 마인드다. 모든 것은 내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실행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럴 때마다 어려움이 온다. 또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동기 부여 책이 그런 면에서 분명히 도움이 된다. 기분이나 마음이 다운될 때마다 읽는 것도 그런 면에서 분명히 도움이 된다. 특히나 처음 개념 잡을 때는 중요하다. 너무 읽으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지만.


핑크팬더의 돌아보기 : 간절히 원하면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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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기사 그래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제네시스 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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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경제에 대해 공부하려면 뉴스를 보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이다. 이런 이야기는 초보자들이 물을 때 어느 정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 제안하는 방법이다. 이럴 때 알든지 모르든지 상관하지 말고 1년 이상 꾸준하게 뉴스를 보면 된다고 말한다. 경제 신문을 보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은 뉴스가 가득하니 일반 신문에서 경제면만 봐도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분명히 뉴스를 보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오전에 신문 10개 정도를 쌓아놓고 읽었다. 어떤 사람은 신문을 읽다 중요한 부분은 스크랩을 해 놓기도 한단다. 또 어떤 사람은 신문을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몰아서 읽으며 전부 철을 해 놓는다. 철 해 놓는 것도 섹션별로 구분해서 나중에 다시 읽어본다고 한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고 기사 후에 어떤 식으로 변했는지 추척한고 한다.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빈 공간에 자신의 생각을 기입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만큼 뉴스는 가장 훌륭한 교과서이긴 한다. 나는 지금은 따로 신문을 보지는 않는다. 최근에는 워낙 각종 뉴스에 대한 풀이를 해 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글만 읽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 문제는 그런 풀이는 내것이 아니다. 그걸 풀어 낸 사람의 것이다. 그런 글만 계속 읽게 되면 내 발전이 없다. 내가 기사를 읽고 생각하고 추리도 해야 한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세상 돌아가는 걸 알게 된다. 경제라는 분야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반복된 노력이 내 경험이 되고 지혜가 되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런 면에서 <부동산 기사 그래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는 어떤 식으로 기사를 해석하고 봐야 할 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이미 이야기했던 뉴스를 보라는 충고를 듣고 읽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 오히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답답하고 짜증날 때도 있다.


그러든지 말든지 계속 보는 것이 핵심이겠지만 그래도 그 기사를 어떤 식으로 읽고 해석해야 하는지 누군가 힌트를 준다면 참 좋겠다. 이런 궁금증이나 갈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도움이 될 듯하다. 경제 분야에서는 이런 책이 있다. 경제 기사를 보여주고 이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책 말이다. 반면에 부동산 관련 기사를 갖고 해석하는 방법이나 그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은 지금까지 기억나지 않는다.

부동산 관련 책이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는데 거의 그 내용이 그 내용이다. 딱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이 드물다. 그나마 최근에는 자신의 실적을 자랑하는 책이 다소 뜸하다는 정도랄까. 그 외는 부동산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대동소이하다. 다들 자기가 제일 좋은 방법을 알려준다고 하지만 아쉽게도 그 이야기가 그다지 신선하지도 않고 새롭지도 않다.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지만 책이라는 것은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책이라는 가치를 따져볼 때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신한 접근이 돋보인다. 솔직히 저자가 이런 책을 펴 낼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평소에 이런 식의 글을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읽지 못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책 내용이 신선했다. 최근 1년이라는 기간동안 엄청난 부동산 관련 뉴스가 쏟아졌다.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많았다.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을 거의 매달마다 발표하니 더욱 그랬다.


거기에 관련되어 일반 대중들의 움직임과 가격 상승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가 연일 뉴스를 도배했다. 이러다보니 일반 뉴스에서 다루지 않는 더 세밀한 내용을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직접 인터뷰형식으로도 알려준다. 지금까지 이렇게 부동산 관련 투자자가 많은지 처음 알았다고 할 정도다. 수없이 시중에 쏟아지는 뉴스 홍수 속에서 어떤 뉴스가 나에게 더 중요한지 여부가 문제다. 솔직히 내가 이렇게 돈을 벌었다 류의 뉴스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뉴스 덕분에 내가 부동산에 관심갖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시작은 될 수 있어도 말이다. 그보다는 뉴스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떤 걸 깨달아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뉴스는 수많은 정보가 쏟아진다. 그 중에서 어떤 것이 내게 정보를 넘어 보석이 될 지는 내 능력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이 책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부동산 정책, 수요와 공급, 대출과 금리, 부동산 계약, 세금, 주택임대사업으로 나눠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아쉽게도 여기서 정책 발표 후에 벌어진 과정에 대한 뉴스도 좀 다뤘으면 했다. 이를테면 어떤 호재 기사가 나온 후에 그 이후 해당 지역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이다. 이 책은 대부분 최근 1년만 놓고 다루고 있다. 보다 심층적이고 깊은 이야기는 힘든 측면이 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주로 집중한다. 그 부분까지 있었으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럼에도 이제 막 부동산을 접하는 사람이 읽으면서 직접 뉴스 보며 적용해 본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세금 전문가 답게 세금 뉴스가 많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뉴스 이제 다시 볼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95816920

부동산 절세 - 공동명의


https://blog.naver.com/ljb1202/221269369684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 중요하죠


https://blog.naver.com/ljb1202/22089729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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