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불편한 돈의 교양 -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살기 위한 리스타트 이코노믹스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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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되는 책에서 유행은 팟캐스트다. 팟캐스트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사람이나 팀이 함께 책을 써 내는 경우가 많다. 한 때는 블로그가 이 역할을 했고, 다음으로 페이스북이 그 역할을 한 후에 지금은 팟캐스트인 듯하다. 워낙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들이 전달하는 유익한 내용이니 좋다. 아무래도 팟캐스트 같은 것은 파편처럼 좀 분산되어 있지만 책은 한 권에 모여 있는게 장점이다. 여러 내용이 한 권에 있으니 집중적으로 읽으며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내가 모든 팟캐스트를 다 듣는 것도 아니고 굳이 찾아 듣는 편도 아니다. 어떤 팟캐스트가 유명한지도 모르고 순위도 그다지 보지 않는다. 오히려 책으로 더 팟캐스트 내용을 알게 되는 듯하다. 이번 책 <모르면 불편한 돈의 교양>도 팟캐스트로는 잘 모르고 이번에 책으로 알고 읽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인 듯하다.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정보가 넘친다. 예전에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아는 사람이 유리했고 대단했다.

지금은 결코 그렇지 않다. 워낙 정보가 흘러 넘쳐서 그 중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누가 얼마나 더 알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엉뚱한 정보를 알고 있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보를 많이 알아도 잘못되었다면 쓸모가 없다. 문제는 그래야 하는데 올바른 정보가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묻히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심지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더 큰 목소리로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특히나 잘못된 정보는 올바른 정보보다 더 매력적이다.

올바른 정보는 어딘지 불편하고 틀린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이 책 내용은 정정보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사람들에게 경제부분에 대해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려 한다. 항상 하는 이야기가 한국은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GDP 순위에서도 이 정도면 엄청날 뿐만 아니라 대단한다. 그런 상황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살기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솔직히 정답은 없어 보인다.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에 이른다.

책에서는 이 부분을 경제 성장한 만큼 그 과실을 국민이 아닌 기업이 전부 갖고 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예를 스페인과 비교하며 알려준다. 스페인은 한국과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기에 좋다. GDP순위에서도 엇비슷하고 인구도 비슷하다. 예능프로에서 스페인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들의 삶과 생활은 무척이나 여유롭게 보인다. 그 차이는 축적된 경제 역사와 비교할 수도 있는데 느림을 바라보게 한다. 너무 달려왔던 한국은 이제 느림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한다.

느림이란 어떤 면에서 포기이기도 하다. 스페인이 지리적 특성이 어느 정도 국민성을 포함되었을테고, 오랜 시간동안 경제 성장이 정체되며 역설적으로 덜 아등바등된 것도 있으리라 본다. 그런 시간이 지나며 스페인은 어느 정도 느림을 받아들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국은 아직까지 그런 걸 받아들이기에는 준비가 덜 되었다. 내 생각에는 받아들이라고 할 필요없이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국도 그런 식으로 변화하지 않을까한다. 북유럽같은 국가들이 지금과 같은 문화, 가치관, 사회구조가 된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몇 몇 내용은 처음 듣는 것도 있었지만 아는 것도 꽤 있었다. 어떤 것은 그걸 안다고 딱히 뭘 달리 내가 할 것은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의류와 관련된 이야기 중 공산품이라는 것은 새로웠다. 다들 의류는 패션으로 받아들이지만 공산품으로 받아들이고 구입하라고 한다. 그것만 하더라도 꽤 많은 돈을 아낄 수 있고 더 좋은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의류가 공산품이라는 관점에서 메이커에 집착하지 말고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입시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깊히 공감을 했다. 나 자신도 스카이는 근처도 가지 못할 실력이었다. 내 주변에 거기 나온 사람들은 꽤 있지만. 언제나 뉴스를 보면 입시에 대한 이야기는 고득점 맞는 아이를 위한 내용이다. 실제로 시험을 친 후에 고득점을 맞아 좋은 대학을 가는 학생보다는 그렇지 않은 학생이 훨씬 더 많다. 그 아이들에 대한 입시 이야기는 오히려 없다. 공부를 잘하면 차라리 가야 할 학교는 심플하다. 몇몇 학교에서 고민하고 고른 후에 응시하면 된다.

중하위 학생들은 지원해야 할 학교가 훨씬 더 많다. 수많은 모집요강이 있는데 이걸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학원이나 최근 유행하는 컨설팅하는 사람들도 스카이를 간 학생 숫자로 광고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게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그렇지 않은 수많은 학생이 더 많다. 이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알려줄 사람이 더 부족하다.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알려줘야 하니 오히려 더 힘들다. 이런 것에 대해서 대부분 언론에서도 다뤄지지 않는다. 이들도 분명히 대학을 나오고 사회에 진출하는 소중한 인재인데 말이다.

책은 총 13개의 챕터로 우리가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준다. 최신 트렌드에서 불편한 진실까지. 마블링도 일본과 한국에서만 쓰는 단어로 미국 업체에서 만든 단어다. 기름이 많은 소고기를 좋아하는 걸 이용했는데 정작 미국 등에서는 좋아하지 않는 고기라 한다. 이런 식으로 기존에 알고 있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그 반대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사람이 쓴 내용이라 다소 내용이나 글의 편차가 있고 지루한 것도 있지만 여러모로 도움 될 내용으로 구성된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챕터마다 관련 없는 분야다 보니 내용이 뚝뚝 끊어진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존에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올바른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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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 왕초보도 실수 없이 권리분석하고 안전하게 낙찰받는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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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부동산경매는 쉽지 않다. 투자가 다 그렇다. 어렵다. 쉽다면 누구나 금방 돈을 벌텐데 그렇지 못한 걸 보면 어려운게 맞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어려워 접근 불가능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내가 잘 모르는 거다. 그게 정답이다. 특히나 부동산 경매가 더욱 그렇다. 부동산 투자에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부동산 경매는 제일 까다롭게 생각된다. 일반 부동산 투자는 어딘지 개인과 개인이 만나 중개소를 통해 계약하면 된다.

반면에 부동산 경매는 때려죽어도 법원을 통해 진행된다. 법원이라는 단어가 가져다 주는 압박감은 꽤 크다. 평생 살면서 법원이라는 곳을 가 본적도 없고, 그 곳을 간다는 사실 자체가 그다지 유쾌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편견때문에 부동산 경매는 친숙하지 않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부동산 경매는 거르는 경우도 많다. 그거 괜히 귀찮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특히 두드러진다.

일반 매매를 해도 충분히 수익이 나는데 굳이 귀찮게 부동산 경매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유행하는 갭투자만 놓고 본다면 이보다 더 쉬운 방법도 없다. 거기에 분양시장으로 간다면 청약이라는 약간은 확률 싸움이긴 해도 당첨되면 엄청난 시세 상승을 볼 수 있는 투자 방법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경매는 아무런 가치가 없게 느껴진다. 부동산 하락기나 그 후 정체기에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이 부동산경매다. 이럴 때 나오는 부동산 투자는 거의 대부분 부동산 경매다.

어떻게 보면 그럴 때 되어 부동산 경매를 배워도 늦지 않는다. 투자를 할 때는 대체적으로 닥쳐서 하느 것보다는 미리 준비를 해 놓는 것이 훨씬 좋다. 미리 준비를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도. 미리부터 준비해놓고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아 놓은 후에 그런 시기가 왔을 때 투자자는 급변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미리 준비를 해야 카멜레온처럼 변화할 수 있다. 아마도 그 후에 배우겠다는 것은 꽤 큰 타격을 입어 한동안 부동산 투자를 손 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일이 벌어져 상당한 시간이 지나 후에 또 다시 하겠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경매는 어렵다는 편견부터 없애야 한다. 부동산 경매는 어려운게 아닌 모르는거다. 어떤 투자든 시작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다른 영역은 그나마 공부를 하지 않아도 돈 갖고 참여하면 된다. 운 좋게 돈을 벌 수도 있다. 거의 유일하게 부동산경매는 그 부분이 어렵다. 법원이라는 가장 큰 산이 떡하니 앞에서 가로막고 있다. 부동산 경매도 초보자의 행운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드문 이유다.

한 때에 부동산 투자 책이라고 하면 십중팔구 부동산 경매책이었다. 지금은 오히려 희소성이 있다. 부동산 경매는 상승기든 하락기든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지만 다른 부동산 투자 영역에 비해 그 허들이 높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어렵기보다는 모른다. 이를 위해 배워야 할 것이 제법 많다. 그 부분을 통과하면 그나마 조금더 접근하기 편하다. 이게 법원에서 진행되니 어려운 법적 용어가 많아 그렇다. 내가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알아야 할 것만 알면 된다.

이를 위해 강의를 참여하는 것이 있고, 책을 읽는 방법이 있다. 무엇이 더 맞다고 하긴 힘들다. 제일 좋은 것은 책도 읽고, 강의도 듣는 것이라 해야겠다. 부동산 경매 책은 최근에 워낙 관련 책이 나오지 않지만 판타지처럼 보이는 부분이 많다. 그런 책도 도움은 되겠지만 그보다는 부동산 경매를 알기 위해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 훨씬 좋다. 그런 부분에 있어 <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는 부동산 경매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본서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제목만 놓고본다면 예전에 나왔던 것과 똑같다. 아마도 길벗 출판사에서 펴 내는 여러 시리즈 중에 부동산 관련 서적이 아닐까한다. 이전 책을 읽지 못했지만 저자와 내용이 변했다. 다른 저자가 쓴 책이니 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너무 자세하게 부동산경매에 대해 이론을 알려주고 있어 내 입장에서는 다소 지루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지식의 저주'에 빠져 그렇다. 나는 부동산 경매 강의도 할 정도라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전부 아주 잘 알고 있어 말이다.

내가 지루하고 반복적으로 되풀이 된다고 느꼈다면 초보자에게는 완전히 딱인 책이라고 봐도 된다. 역설적으로 나한테 지루한 책이 초보자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책이다. 무려 400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꽉꽉 채워 넣었다. 이런 것까지 굳이 알려줘야 하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초보라면 이런 것도 궁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에 글로는 도저히 해결 되지 않을 것들은 사진으로 보여준다. 입찰표 같은 것은 사실 글로는 무슨 말인지 모르니 말이다.

여기에 단순히 부동산경매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경매도 결국에는 부동산 투자의 한 카테고리라 부동산도 알아야 한다. 입지 분석이나 시세 파악같은 것 말이다. 이를 어떤 식으로 파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책은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부동산 경매다. 저절로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모든 영역이 다 포함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동산 경매 책은 유독 대출과 세금까지 전부 아울러 알려주니 정말로 종합이 맞다. 이 책도 그런 부분을 전부 다 다루고 있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 반복이 좀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경매 기본서를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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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사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7
로버트 C. 앨런 지음, 이강국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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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서양과 동양의 경제 규모와 수준 차이에 대해 궁금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서양인이다. 이 부분은 내가 정확하진 않다. 동양 학자가 쓴 동양과 서양을 비교한 경제사를 읽은 적이 없다. 내가 관련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분명히 보지 못한 책이 많을 듯하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본 책은 대부분 서양인이 쓴 동양과 서양의 차이다. 서양 사람들은 궁금해 하고 동양 사람들은 궁금하지 않은 걸까. 그 보다는 학문에 대한 접근과 자료 분석 등의 차이가 아닐까한다.

동양은 그저 먹고 살기 바뻐 그렇게 거시적이고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접근할 여유가 없다. 서양은 많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궁금했던 것이 아닐까. 분명히 과거에는 서양보다 동양이 더 잘 살았는데 무엇때문에 현재와 같은 역전이 발생한 것일까. 아울러 또 다시 동양이 서양을 능가해서 잘 사는 것은 아닐까. 언제부터 이런 차이가 발생했고 서양이 동양을 능가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안다면 동양이 쫓아 온다해도 사다리를 걷어차거나 서양이 동양을 이긴 그 방법을 다시 되풀이하면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읽은 모든 책은 서양인 관점에서 본 비교였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세계 경제사>와 같은 책을 읽으면 새롭지는 않다. 다른 책에서도 충분히 여러번 반복해서 습득한 내용이다. 그 이야기는 결국에 대부분 연구 결과에서 동양과 서양의 발전 과정에 대한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는 뜻이다. 대력적으로 이유가 서서히 좁혀지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 중에서 이 책은 표준모델에 대한 언급을 한다. 철도, 관세, 은행, 학교라 불리는 것들이다. 이것들 덕분에 서양이 동양을 이겼다.

철도는 수송수단의 발달로 원자재와 완성품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관세는 국가간 약한 고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은 자본의 축적과 대출을 의미한다. 학교는 교육을 통해 일반인들이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런 점은 여러 국가에서 선진국이 된 원동력이 되었다. 이걸 제대로 적용해서 성공한 국가는 선진국이 되거나 선진국 근처까지 갔다.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차례대로 성공을 했다. 그 외는 일본, 한국 등에서 후발주자지만 이를 적용해서 성공한 사례에 꼽힌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자면 산업혁명이 무엇때문에 서양에서 먼저 이뤄졌을까. 그것도 영국과 같은 곳에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높은 임금 덕분이다. 1인당 실질임금이 높으니 부담이 된다. 한번 높아진 임금을 낮출 방법은 없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동력이 생겼다. 높은 임금을 감당하기 힘드니 기계를 이용해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저절로 하게 되었다. 인간은 필요에 의해 움직인다는 표현이 딱 맞다고 할 정도로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할 수 있다.

농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며 도시화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상업이 발달한다. 읽고 쓰는 능력 등이 중요해지면서 교육을 통한 교육 수준이 증가하면서 고임금의 토대가 된다. 고임금으로 인해 기계를 사용하면 이익이 되는 필요성을 느꼈고 자본이 노동력보다 저렴한 덕분에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런 부분을 볼 때 고임금은 그에 따른 새로운 시대를 열 수도 있다. 현대는 당시와는 다소 다르다고 책에서는 설명하지만 그럼에도 고임금은 무엇인가 인간에게 - 그게 자본가라 칭할 수도 있지만 - 창의력을 발휘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그 중에서 하필이면 영국에서 유독 산업혁명이 먼저 발달한 이유는 석탄 덕분이다. 석탄 산업이 발전하니 탄광의 물을 빼야 했다. 이런 이유로 증기관에 대한 연구가 영국에서 개발되어 다른 국가보다 훨씬 더 발전되었다. 이후로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산업혁명이 된 선진국은 고임금덕분에 자본이 훨씬 더 싸게 먹혔다.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생산성이 올라가고 다시 임금이 상승했지만 후진국은 임금이 낮으니 자본비용이 더 높아 신기술이 아닌 선진국의 과거 기술에만 머물며 저임금으로 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유럽이 차례로 이 과정을 거친 후 경제가 발전했다. 아메리카로 넘어오며 북과 남이 지금과 같은 차이가 벌어진 것은 지리적 위치때문이다. 북아메리카는 유럽에 가까워 식민지로 무역이 발전하며 해운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읽고 쓰고 계산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교육이 중요한데 북아메리카에서는 더 잘 살기 위한 니즈가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더욱 선진국의 사례를 답습하며 쫓아갔다. 반면에 멕시코를 비롯한 남아메리카는 이런 필요성이 지리적으로 대두되지 못하면서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북아메리카는 백인 비율이 높았기에 교육 등과 함께 발전했지만 남아메리카는 그 비율이 너무 작아 함께보다는 수탈로 더 착취하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노예로 수탈이 많았기에 발전이 힘들었고, 저임금으로 인해 기계화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표준모델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착착 진행한 국가는 경제가 발전하며 국가가 더 잘 살게 되었다. 이미 어느 정도 이런 시스템이 정착된 후에는 표준모델이 더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미 선진국가 후진국의 차이는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선진국의 표준모델이 순차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 한꺼번에 계획하에 시도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제 발전 요소인 제철소, 발전소, 자동차 공장, 도시 등을 한번에 빅푸시 산업화를 해야 한다. 일본이 이런 식으로 선진국을 따라 잡았고, 한국도 이에 해당한다. 책에 근거하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선진국과의 교육, 자본, 생산성을 늘려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은 내가 볼 때 교육은 이미 능가할 정도로 따라 잡았고 생산성은 거의 따라 잡았고 자본은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고임금은 창조의 원동력이 지나보면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얇은데 뭐 이리 오래 읽을 줄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 발전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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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짠 돈 습관
다음 짠돌이 카페 슈퍼짠 12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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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년도 더 예전에 여러 투자 카페를 출입했다. 여러 곳에 들어가 이런 저런 글을 읽었다. 그 중에 하나가 '짠돌이 카페'였다. 몇 몇 글을 읽다 나와는 도저히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당시에 나도 어렵고 힘들었다. 한 푼이 아쉽고 아껴야만 하던 시기였다. 지금이라고 딱히 다를 바는 없지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와는 살짝 맞지 않았다. 나도 아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그 카페에 올리는 사람들의 무용담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난 판단했다.

그곳에 글을 올리는 모든 사람이 전부 다 그런 것은 분명히 아니겠지만 100만 원을 벌면 무려 60만 원 이상을 적금한다는 글이 넘쳤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80만 원에서 90만 원까지 적금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끔은 내 생각에 좀 심한 사람도 있었다. 본인이 돈을 안 쓰는 것은 좋지만 사람을 만나도 일체 안 쓰면서 적금한다는 내용은 나는 좀 그랬다. 절약이 기본이고 해야 할 것은 맞지만 그렇게까지 하면서 돈을 모으는 것에 찬성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한동안 들락날락 했지만 그 이후로는 거의 가지 않았고 어쩌다 한 번씩 들어가긴 했다. 그 후로 카페에는 스타가 많이 생겼다. 가장 성공한 스타는 아무래도 카페지기인 '대왕소금'닉네임을 쓰는 이대표이다. 재미있게도 최근에 책을 펴내고 관련 글을 카페에도 올렸다고 하는데 투자를 해야 한다는 고백을 했단다. 실제로 투자에 대해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분이 최근에 부동산 투자에 눈을 떠서 열심히 돌아다닌 결과 좋은 수익을 내고 있는 중이라 그랬을 듯하다.

정기적으로 짠돌이 카페에서 컨테스트 비슷한 걸 하는 걸로 안다. 자신이 어떻게 절약했는지에 대해 글을 써서 입상하면 축하금을 준다. 이렇게 축하금을 주는 이벤트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는 걸로 안다. 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가도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경품은 물론이고 클릭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것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다. 이러니 이런 컨테스트에 응모하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예전에 나온 책을 서점에서 살짝 본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책을 보게 되었는데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단순히 어떻게 하면 돈을 안 쓰냐에 좀 더 초점이 집중되었다. 별의 별 방법으로 돈을 절약한 내용이 가득했다. 각자 기발한(?) 방법으로 절약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니 그렇지 않았다. <1일 1짠 돈 습관>을 읽으니 과거처럼 무조건 돈을 아끼는 방법이나 자신이 어떻게 돈을 안 썼는지에 집중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돈을 어떤 식으로 불렸는지도 예전보다 더 많이 알려준다.

여러 사람들의 글이 있는데 그 중에서 몇 몇 사람들의 내용은 인상적이었다. 청각 장애를 갖고 계신 분이었는데 정말로 쉽지 않았을 듯한데도 아끼고 아껴서 두 아이가 있고 남편이 트럭을 운전하는데 3년 만에 1억을 갚았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 솔직히 좀 숙연해 지는 느낌도 든다. 그 외에 꽤 많이 알려졌지만 자신이 임차인으로 살고 있는 집을 룸메(룸메이트)나 하메(하우스메이트)를 구해서 월세 받아 가계에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도 누군가에는 도움이 될 듯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느 여성 분이 자녀가 5명이나 되고 남편분이 교통사고를 당해 실질적으로 경제 생활을 할 수 없는데도 아이들을 다 키워낸 내용이다. 그것도 창업을 하면서 계속 사업을 크게 만들었다. 얼마나 적극적인지 아직 건축도 되지 않은 땅을 보고 분명히 목이 좋고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밖에 없는 곳이라 판단한다. 중개업소를 통해 미리 그곳이 건축되면 자신이 1층 상가에 입점할 것이라고 계약금까지 낸다. 땅 주인은 생각도 없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길게 잡고 2년을 보고 계약금을 냈는데 6개월 만에 건축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한 끝에 지금은 5명 자녀들을 다 키워내고 결혼한 자녀까지 있다. 읽으면서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책에는 있다. 총 12명의 짠돌이가 나온다. 단순히 짠돌이라고 하기는 다소 뭐하긴 하다. 최소 3년 차에서 최대 30년 차까지 그 간격도 엄청나게 크다. 짠돌이 내공이 30년이면 얼마나 대단할지 사실 상상도 나는 할 수 없다.

최근에 짠돌이라는 개념은 다소 올드하다는 느낌이 든다. 욜로같은 단어는 짠돌이와는 다소 반대 지점에 있다고 생각된다. 악착같이 돈을 모으기 보다는 현재를 행복하게 살자는 걸 탓하긴 힘들다. 그럼에도 우리 인생은 눈 앞에 있는 게 다가 아니다. 10년만 살고 말 것이라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100세 시대라는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될 듯하다. 짠돌이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낄 것은 아끼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한다.

나도 예전보다는 그렇게 절약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몸에 밴게 있다. 돈이 없을 때부터 이런 습관을 들이지 않는다면 안 된다. 돈이 있으면 있는만큼 쓰게 마련이다. 더구나 책에 소개된 분들이 전부 단순히 짠돌이로 절약만 한다면 아무 소용 없다고 본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저축만이 답은 아니다. 절약과 저축은 기본이지만 그걸로만 부족한 시대다. 엄청나게 큰 돈을 번다면 모를까. 책에 나온 내용을 다 따라하기는 힘들어도 한결같은 기본정신인 절약만 제대로 익힌다면 되지 않을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몇 몇 사례는 굳이 그렇게 까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를 돌아보고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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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지음 / Lik-it(라이킷)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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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는 덕후가 좀 있다. 일본말로 오따꾸가 한국에서 덕후로 변경되었다. 덕후라는 건 특정분야에서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다는 뜻이다. 아마도 아마추어와 프로의 중간 정도를 일컸지 않을까. 덕후 중에는 어지간한 프로보다 훨씬 더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 프로란 기본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에 돈을 받는다는 걸 의미한다. 우리가 많은 걸 바라지 않고 돈 받았으니 그정도의 프로정신을 보여달라고 하는 걸 보면 말이다. 덕후가 프로와 다른 점은 스스로 익히고 배운다.

프로는 기본부터 차근차근 가르침을 받고 시행착오에서 이를 지켜봐주면서 정정해주는 프로가 있다. 덕후는 그런 것이 없다. 본인이 즐거워 시작한 것이라 딱히 그런 거 없이 모든 걸 본인이 A부터 Z까지 전부 한다.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고 맨바닥에서 다한다. 이러다보니 다소 서투르고 다듬어지지 않은 듯하지만 어지간한 프로보다 더 열정적으로 배우고 익힌다. 비록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할지라도 어떤 순간에는 프로들이 오히려 덕후에게 머리를 숙이는 경우도 있다.

덕후가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기면서 집요하고 파고 들어가니 오히려 어지간한 프로보다 더 많은 걸 시간이 지난 후에 알게 된다. 이렇게 덕후 중에 자신이 덕질을 해서 성공하는 경우를 성덕이라고 부른다. 성공한 덕후라는 뜻이다. 갈수록 이런 덕후들이 더욱 각광을 받고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 대접을 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본다. 그런 성덕 중 한 명이 이 책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작가인 조영주다. 추리 소설 <붉은 소파>로 세계문학상까지 받은 사람에게 덕후라니.

작가는 스스로 고백한다. 책 읽는 걸 워낙 좋아하다 작가까지 되었다고 말이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 번 필 받으면 모든 걸 포기하고 그것만 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책도 얼마나 많이 읽는지 가끔 작가의 블로그에서 본인이 무얼 읽고 있다고 올리는 걸 보면 하루에 몇 권도 가뿐하게 올리는 걸 본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나처럼 어정쩡하게 읽는 사람이 독서 책을 내는데 엄청나게 무지막지하게 읽는 사람은 오히려 관련 책을 내지 않는 듯하다.

조영주 작가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는 카페 홈즈까지 찾아 가 만났다. 본인이 다소 낯을 가린다고 했는데 나도 그런 편이지만 그 날 서로 저녁 늦게까지 식사까지 하고 헤어졌다. 책에 나온 내용은 본인이 블로그에 쓴 것도 있고 예스24에 '조영주의 성공한 덕후'와 '조영주의 적당히 산다'에 올린 칼럼을 모은 책이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지만 다소 심각한 것도 있다. 거기에 자신의 내부를 솔직히 고백한 내용까지 함께 골고루 다루고 있다.

대체로 에세이를 지금까지 읽을 때 책을 쓴 당사자를 아는 경우가 드물었다.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쓴 글을 읽으며 나 혼자 상상하고 '이런 사람이겠구나'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이미 알고 있던 지인(이라 쓰기에는 좀 애매하지만)의 이야기라 더 즐겁게 읽었다. 그렇다고 놀라거나 신기해 하지도 않았다. 처음부터 소설을 읽은 후 작가를 만난 사이다. 개인을 알게 된 후에 소설을 읽거나 작가로 만난 것이 아니다. 그만큼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읽었다.

무엇보다 좋아한다는 표현을 한 것처럼 자신이 빠지면 완전히 몰입하는 스타일인 듯하다. 일본 만화 등을 보면서 자발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했다고 한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할 단계까지 갔다고 하니 덕후도 이런 덕후가 없다. 여기에 소설가로 데뷔까지 할 정도면 꽤 대단한 인물이 된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도 소설가라는 자각은 전혀 하지 않고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팬처럼 찾아간다. 팬 싸인회도 부르지도 않았는데 직접 싸인을 받아 올 정도다.

재미있게도 그렇게 순수하게 팬으로 다가갔는데 본인도 소설가로 데뷔를 하니 이제는 같은 소설가로 만나 이야기를 하니 성공한 덕후라고 사람들이 말했단다. 책 시작하자마자 왕따 이야기를 해준다. 왕따였고 우울증도 겪었는데도 이 모든 걸 글로 풀어냈다는 이야기는 본인 표현처럼 덕후가 맞는 듯하다. 여기에 바리스타를 배우고 커피 숍에서 알바를 하며 원두커피를 내려 손님에게 준다. 사회 활동을 위해 기자로 잠입한다. 표현이 재미있다. 기자로 취직한 것이 아니다.

기자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취직이 아닌 잠입한다. 운 좋게도 당시는 취직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 6개월 정도 근무했다고 한다. 이런 작가의 투철한 직업 정신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이마저도 덕후다운 행동으로 느껴진다. 난 아무리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도 집요하지 못하다. 대신에 포기하지 않고 시간이 걸려도 계속 한다는 정도다. 덕후가 성공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자신이 하고 싶어 한다. 거기에 좋아서 한다면 더할나위 없을 듯하다.

2년 전에 만났을 때 소설을 쓴다고 했고, 그 후로도 어떤 소설을 거의 다 썼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걸 봤다. 아직까지 지난 2년 동안 딱히 새로운 소설이 나오지 않았다. 단편 소설은 나왔는데 그만큼 엄청난 퇴고를 거듭하는 스타일이다. 대부분 작가들이 이렇게 쓴다고 한다. 어떤 작가는 다 쓴 후에 서랍 속에 넣고 몇 달 후에 다시 본다고 하니. 이 책은 그저 편하게 자신의 일상과 만난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다음에는 소설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예쁜 책을 만들려고 글자가 좀 작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공한 덕후가 된 작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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