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2 세트 (양장) - 전2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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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처음 접한 건 지금은 <노르웨이의 숲>이라 불리는 <상실의 시대>였다. 워낙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읽고나서 기존 소설과는 뭔가 결이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그 이후에 잊고 지내다 <1Q84>부터 다시 읽었다. 여전히 독특하고도 전개나 내용이 다르다는 느낌은 여전했다. 중간에 읽지 않은 책들은 언젠가는 읽어야지 했다. 최소한 하루키 소설은 재미있고 흥미롭다. 굳이 일본이라는 범주에 갇혀있지도 않고 시대와 국적에 대한 배경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분명히 일본이 배경으로 나와도 말이다.

연대순으로 볼 때 <노르웨이의 숲> 직전 작품이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다. 아마도 <노르웨이의 숲>을 읽은 후에 이 작품을 읽었다면 다소 혼란스러웠을 듯하다. 지금와서 읽어보니 하루키라는 작가는 원래 이런 식으로 내용을 전개하는 스타일이라는 걸 알겠다. <1Q84>와 결이 비슷한 소설이다. 책을 읽기 전 하루키가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한다.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괜히 봤다. 나도 모르게 읽으면서 하루키가 내 머릿속에 접어넣은 이미지를 나도 모르게 찾게 되었다.

될 수 있는 소설을 읽기 전이나 후에 평에 대한 글을 읽지 않는다. 소설을 읽고 판단하고 해석하는 것은 내 몫인데 남에게 내 주관을 빼앗기가 싫어서다. 작가가 하는 말이니 별 생각없이 읽었는데 소설은 원래 두 작품이었다고 한다. 따로 따로 쓴 걸 하나로 모았다고 한다. 여기에 이를 합치기 위해 노력했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니 나도 모르게 자꾸 연관성을 찾게 되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두 작품이다. 전혀 관련이 없다면 없는 작품이다.

두 세계의 세계관이 각자 전개된다. 아무런 연관성도 없고 관련성이 없다는 생각으로 읽어도 하등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분명히 책의 후반부로 가면 연결이 된다고 의식하게 된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으면 추측을 했거나 도대체 이 두 세계를 따로 따로 보여주는 것인지 의문을 갖고 책을 덮었을 수도 있다. 흥미라는 관점에서는 '하드보일드 원더랜드'가 재미있다. 철학적이고 존재론적인 관점에서는 '세계의 끝'이 좋다. 이런 식으로 책은 따로 또 같이 구성되었다.

리뷰를 쓰려고 생각해보니 책에서 소개된 캐릭터들에게 이름이 있었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다시 또 책을 들쳐보면 이름을 찾으려니 귀찮아 포기했다. 주인공은 나라고 할 수 있다. 주변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이름보다는 그저 캐릭터에 맞는 직업과 같은 걸로 표현된다. 나는 특수한 사람이다. 직업은 공식적으로 없지만 또 생각해보니 뭘 하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임무를 띄고 박사를 만나 작업을 한다. 소리를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별 일 없이 그렇게 지난 듯했다.

그 후에 이유를 알 수 없는 인물이 협박을 한다. 박사가 하는 일이 위험하다는 것이 아닌 내가 위험한 인물이라는 점이었다.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거창하게 보자면 인류역사에 있어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아쉽게도 이 사실을 알고 박사가 무엇인가 뇌 속을 건드렸다. 대충 이런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아주 간략하게 쓰고보니 그다지 별 내용도 없게 느껴진다. 내가 읽은 책은 하필이면 1, 2권이나 되는 책의 합본이었다. 그 덕분에 무려 790페이지나 되는 양장본이라 들고 읽기가 무거웠다.

생각해보면 하루키의 소설에서 제대로 된 사람은 없는 듯하다. 제대로라는 표현이 결국에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아주 익숙하면서도 통속적인 시선이다. 딱히 부부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무엇인가 하나씩은 잃어버리거나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나온다. 나는 어느날 부인이 집을 나갔고 만나던 도서관 사서는 남편이 누군가에게 맞아 죽었다. 박사는 그저 박사인데 일반 범주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다. 손녀 딸은 부모님도 없고 혼자 잘 만 살아간다.

그 외에 다른 하루키의 소설을 읽어도 그랬던 듯하다. 소설이라는 것이 원래 그래야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건 사실이다. 그런 비워있고 부족한 사람들이 벌이는 인생과 삶을 들여다봐야 흥미롭다. 아주 평범하고 무료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것은 재미도 없다. 무엇인가 부족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봐야 좀 더 감정이입도 잘 되고 내용을 쫓아가게 된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는 내가 있고 머릿속에 있는 내가 있다. 마음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마음이라고 표현하지만 생각이다. 뇌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은 마음이 아니다. 마음이 아프다고 하지만 마음이라는 것은 곰곰히 살펴보면 없다. 뇌에서 발생하는 생각일 뿐이다. 마음이 없다는 것은 감정이 없다는 것이다. 감정이 없다는 것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인간은 이런 식으로 구성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내가 있고 머릿속에 살아가는 내가 있다. 이 둘은 다르면서 같지만 한 인물이다. 아쉽게도 언제나 살아가는 나보다 머릿속의 내가 더 멋지다.

살아가는 세계의 끝이 어딘지는 몰라도 내 머릿속에서 세계의 끝은 확실하다. 나라는 존재가 무가 되면 끝이다. 세상에서는 언제나 나도 모르게 하드보일드하게 살아간다. 내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다. 소설의 내용과 전개는 그저 재미있게 읽으면 된다. 억지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더욱 없다. 읽고 느끼는게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소설을 읽고 리뷰를 쓰자니 나도 모르게 이런 식으로 전개되었다. 어차피 내가 쓰는 리뷰니 그거면 되었다. 소설만 놓고본다면 뒤에 가서는 좀 그냥 그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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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승부사들 - 대한민국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전하는 주식투자의 비밀
한봉호 외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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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투자는 트레이딩이라 할 수도 있다. 매수를 하든, 매도를 하든 거래가 이뤄져야 하기때문이다. 거래에 좀 더 집중할 것인가는 각자의 투자 영역이고 판단이다. 좀 더 거래에 집중하는 사람은 발 빠르게 거래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다소 둔한 사람들은 거래를 하지만 자주 하는 것은 아니라서 다른 방법에 집중한다. 주식에서는 다른 영역보다 트레이딩이 훨씬 더 많고 잦다. 한국만 해도 수많은 기업이 상장되어있다. 여기에 거래되는 주식숫자는 더욱 많다.

이런 부분이 기회가 될 수 있다. 거래가 유독 많이 되는 주식을 찾는다. 거래가 활발하다는 이야기는 주가가 상승을 하거나 하락한다는 이야기다. 보통 거래를 동반할 때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하루의 상승폭이 엄청나게 뛰는 경우가 많다. 추세라는 것이 있어 상승 추세가 정해지면 한동안 방향성이 상승이다. 이런 흐름을 이용하는 투자가 트레이딩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써 놓고보니 내가 잘 하는 듯하지만 사실 해 본적은 거의 없다.

<주식시장의 승부사들>은 책 제목처럼 주식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치투자와 차트 투자를 병행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경계가 다소 모호해지기도 했지만 거래의 움직임에 좀 더 집중해서 투자한다면 트레이딩 투자라 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시장에 꽤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가치투자만큼이나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도 꽤 많기에 사람들이 공부하며 연구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알려진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쓰는데 통할리가 없다. 그럼에도 여전히 통한다. 반드시라고 하기는 힘들어도 시장에서 수많은 기업이 거래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전부 그 기업을 투자하지는 못한다. 하루에도 투자하는 기업이 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큰 관심을 갖는 기업에 이익을 쫓아 움직인다. 차트만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을 읽을 때 공통점이 있다. 차트를 보지만 그에 앞서 어떤 기업에 사람들이 몰려들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은 시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호재를 쫓아가는 투자다. 어떤 기업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좋은 뉴스일수도 있고, 나쁜 뉴스일수도 있다. 그에 따라 사람들은 해당기업에 대한 관심을 갖고 거래를 한다. 이미 보유한 사람과 보유하려는 사람에 따라 행동은 다르다. 책에서는 시황투자라고 명명한다. 매일마다 뜨는 시황을 살펴보면서 그 날 투자할 기업을 선정한다. 그 중에서 거래가 많은 기업을 노리고 들어간다. 무조건 들어가기도 하지만 기업의 실적도 참고한다.

시황을 보고 들어간다고 꼭 수익을 내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진입시점이 잘 맞아야 할 수도 있다. 호재가 나왔는데도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수도 있다. 이런 종합적인 판단을 한 후에 매수와 매도를 결정한다. 무엇보다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 철저하게 욕심을 버리고 일정 수익을 내면 매도한다. 상승을 기대하며 투자했지만 하락이 일정 이상 된다면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매도한다. 이런 원칙을 지켜야만 트레이딩을 하며 수익을 낼 수 있다. 책에 나온 승부사들이 다 그렇다.

가격이 하락하는데 이를 복구하겠다면서 자금을 더 투입하는 걸 넘어 신용까지 써가며 했을 때 오히려 손실이 극복하지 못할만큼 커졌다. 이런 경험을 통해 냉정하게 이성적인 판단으로 거래를 해야한다고 알려준다. 책에서는 5일선이나 20일선같은 이야기는 오히려 잘 나오지 않는다. 이를 참고할 수는 있어도 거의 하루 정도 단위로 거래를 통해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니 그보다는 매일같이 시황에 따른 결정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닌가한다. 오를 기업을 찾는 것이 핵심인 듯하다.

이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차트도 차트겠지만 해당기업과 관련된 뉴스를 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다. 해당 뉴스가 어떤 영향을 기업에 미치는지 평소에 분석을 해야 그에 따른 적절한 태도와 투자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이런 방법은 꽤 훈련을 해야 할 듯하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부지런해야 한다. 그 날에 나온 뉴스를 다 확인하기도 힘들 뿐더라 그 중에서도 어떤 걸 택할지에 대한 감각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과거와 달리 그나마 중요뉴스를 세팅은 할 수 있긴 하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가능하다고 이야기는 한다. 실제로 여기 등장하는 승부사들도 전부 전업하기 전 투잡식으로 했으니 말이다. 책은 인터뷰형식이다. 질문을 하면 이에 대한 답을 하는 형식이다. 말 중에 '여러분도 알다시피'라고 한다. 그런 걸 보면 책이 아닌 인터뷰가 어떤 행사나 그런게 아닌가도 싶었다. 투자를 하는데 있어 마인드와 원칙에 대해서는 새겨 들을 말은 있다. 이게 알면서도 쉽지 않다. 심리를 극복하고 이성적으로 한다는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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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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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다이어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택한 책이다. 책만 놓고 볼 때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같은 내용이다. 행복한 이기주의는 행복하기 위해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러기 위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 하는 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않으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겠는가. 그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세상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은 더 많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는 건 무리다. 결국에는 내가 눈치를 본다는 뜻이다.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타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노심초사하고 자신감이 없다는 뜻도 된다. 나 자신에 대해 남 눈치를 보면 산다는 뜻이다.

나는 있는 그대로 나이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나다. 대체불가능한 존재다. 이런 나를 스스로 인정할 때 타인에게 사랑받으려 애쓰지 않는다. 사랑받으려 한다는 것은 인정받으려는 욕구다.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건 내가 제대로 홀로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이 나에게 하는 말에 휘둘린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나 자신이다. 어느 누구보다도 나보다 나를 아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의 어줍잖은 충고따위는 필요없다.

나 자신이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 타인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속박당하는 삶은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든다. 혹시나 내가 하는 행동에 뭐라고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해한다. 이런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려고 하는 강박감에 사로잡힌다. 전혀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다. 더구나 상대방은 날 위하는 것이 아닌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족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 실제로 책에서 보면 800명의 청중에게 설문을 했을 때 자신이 희생양이 된 사례 대다수가 가족이라고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려 들고 참견하려 하며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나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잘 보이려 할 이유는 없다.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한 가족의 일원으로 타인을 무시하고 그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를 소홀히 하기는 힘들다. 어디까지나 그건 내가 무례하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차리지 않았을 때 되돌아오는 인과응보다. 내가 할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싫어하고 저주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피해망상이다. 어느 누구도 이유없이 나를 그렇게 대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불가능에 도전하니 내가 힘들고 지치고 항상 자신감이 오히려 떨어진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살피게 되니 눈치만 보게 된다. 이런 상황이 제대로 된 관계일리도 없다. 관계의 설정은 남들이 아닌 내가 만들기도 한다.

내가 상대방을 대하는 바에 따라 상대방도 나를 대한다.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는 말처럼 말이다. 내 자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이 다 좋을리 없다. 특히나 이런 걸 이용하는 사람은 기가 막히게 나를 파악하고 이용하려 든다. 내 자아가 삐뚫어져 있으니 나를 대하는 사람의 행동에 아무 소리도 못하고 받아들인다. 저절로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러 사람과의 관계가 엉망이 된다. 내가 아닌 남탓을 하며 자신이 잘 못한것은 없다고 합리화한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나락에 빠지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단호하게 거절도 해야 한다. 자신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아니라고 말한다. 정에 이끌리거나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말고 아니라고 단 한 번이라도 외치면 된다. 그때부터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다. 이기적이라 욕을 먹어도 내가 불편하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더 길게 볼 때 그게 나를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좋다. 애초에 거절당하면 그런 사람이라 인식되면서 나를 대한다.

어정쩡한 사람이 되었을 때 오히려 더 욕을 먹는다. 차라리 다소 이기적일 때 인정받는다. 그 친구가 이기적인 것이 아닌 오히려 인정받게 된다. 역설적이지만 그렇다. 세상의 중심을 나로 봐야한다. 그래야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지 않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일이 생겨도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나 자신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그렇게 해도 때에 따라 남을 배려하기도하면서 중심을 잡을 수 있으니 그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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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으로 시작하는 부동산투자 - 평범한 월급쟁이를 수십억대 부자로 만든 투자법
투자가 카일 지음 / 길벗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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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돈을 버는 사람 중에 투자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지금도 여전히 하고 있는지 여부가 다를 뿐 어지간하면 투자를 한다. 주식투자든 부동산 투자든 그 외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를 통해 모든 사람이 꿈꾸는 것은 경제적 자유다. 경제적 자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어느 정도 수익이 좀 난다 싶으면 다니는 회사에 대해 고민을 한다. 더럽고 아니꼽지만 다니는 회사.

투자만 전업으로 한다면 그런 꼴 보지 않고, 당하지 않으니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막상 전업으로 투자하려면 결코 쉬운건 아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꼬박꼬박 나오는 월급과 달리 수익은 불확실성이 크다. 매월마다 고정적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니 생각보다 정신적 피로도가 크다. 여기에 금전적으로 힘들다보니 결국에는 다시 직장을 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전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결같이 1~3년 정도의 생활비를 마련한 상태에서 하라는 이유다.

한편으로는 굳이 꼭 회사를 때려치고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있다. 회사를 다니면서 투자하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최소한 회사를 가면 이야기할 사람도 있고 점심도 함께 나눌 사람도 있다. 투자라는 것이 분야에 따라 다르긴 해도 꼭 하루 종일 봐야 할 이유도 없다. 하루에 1번 , 일주일에 1번 정도만 보더라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주말을 잘 활용하여 평일에 잠시 시간을 내면 낸다. 이런 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더 잘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한 안정적인 환경에서 편안하게 투자를 하니 심리적으로도 여유있게 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회사 생활도 오히려 즐겁게 한다. 짤릴 수도 있다는 스트레스에서 자유롭고 상사 눈치를 봐야 할 필요도 없다.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지만 내 자의로 다니는 것이니 다르다. 생각보다 이렇게 투자하는 사람이 주변에 엄청 많다. 일부러 택하는 것이 아닌 때가 되어 자연스럽게 회사를 그만둘 때까지 다닌다. <월급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투자> 저자같은 경우도 회사를 다니면서 했다.

책을 읽어보면 20년 동안 투자를 했다고 한다. 2번의 상승기와 1번의 하락기를 경험했다. 이렇게 오래도록 시장에서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투자는 잘 할 수도 있고, 큰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언제나 상승기에는 그런 사람이 많아진다. 그 와중에 스타도 탄생한다. 정작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이 바닥에서 살아남은 사람이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최근에 나온 수많은 부동산 책을 읽을 때 다소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측면도 있다.

자신의 실력과 운 등이 결부된 걸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과장하지 않고 담담히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더구나 그 모든 걸 회사 다니면서 했다. 그렇게 볼 때 누구나 할 수 있다. 최근에 서울 아파트가 엄청나게 상승했다. 그 때문에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지 못한다는 절망과 분노가 꽤 넘친다. 이런 상황은 어느 정도 수익이 있는 사람들의 상황이다. 저자는 수도권 등에서 출발하라고 알려준다.

저자도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를 위해 수도권으로 갔다. 그곳에서 다소 저렴하지만 가능한 금액으로 매수해서 거주했다. 다들 서울에서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 말려했지만 과감히 결정했다. 차그차근 노력해서 다시 서울로 입성했다. 이런 말을 하면 그건 예전 이야기고 지금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좀 그럴때마다 안타깝다. 누구나 처음부터 돈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좋은 곳에서 거주했던 것도 아니다. 처음이 있는데 그걸 다들 무시한다.

저자는 그렇게 바닥부터 하나씩 무리하지 않고 밟아 올라갔다. 꽤 긴 기간동안 투자를 하면서 갭투자는 물론이고 오피스텔 투자도 하고, 경매도 투자하는 등 여러가지 투자를 했다. 책에는 기간에 따라 자신의 투자를 설명한다. 각 상황에 따라 투자처를 달리하며 선택했다. 거기에 지난 후에 했어야 했던 것도 다시 돌아보기도 한다. 자신의 판단에 따라 투자처를 찾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 담긴 책이다. 임대수익을 위해 다가구주택을 열심히 찾는 등 말이다.

여기에 서울에 한강보이는 아파트마저도 지나칠 수 있는데도 현장을 방문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매수하기까지 했다. 처음에 1000만 원으로 시작했다고 하지만 20년이라는 기간동안 달성한 여정이다. 투자가카일이라는 닉네임답게 담담히 자신의 투자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까지 했다고 하니 어느정도 부동산 투자는 다 해봤다는 뜻이다 이 모든 걸 회사다니며 월급쟁이로 해냈다.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봐야하지 않을까한다. 허장성세하는 사람보다 더 알찬 투자가니 말이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투자세계가 디테일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사람을 본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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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 카페 홈즈
김탁환 외 지음 / 손안의책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도치않게 카페 홈즈와 관련된 소설을 자꾸 읽게 된다. <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 작가 중 한 명인 조영주 작가가 보내준 덕분이다. 카페 홈즈는 망원동에 실제로 존재하는 카페다. 나도 그곳을 조영주 작가를 만나러 간 적이 있다. 내부는 살짝 빈티지한 느낌에 원목 위주인 서재같았다. 벽으로 엄청나게 많이 책이 쌓여 있었다. 그 책의 대부분이 장르 소설이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작가들이 많이 그곳에서 글을 쓴다는 이야기를 조영주작가에게 들었다.

조영주 작가가 그곳에서 알바도 하고 글도 쓰고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들었다 집에서 상당히 먼데도 굳이 찾아가는 이유를 난 솔직히 모르겠지만. 뭔가 작가들에게 창작의 의지를 불태우는 분위기를 갖고 있나보다. 실제로 그곳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버닝>의 이창동 감독도 작업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조영주작가에게 들었다. 카페 홈즈는 번화가에 있는 곳도 아니고 굳이 찾아가야 하는 위치인데도 다소 특이했다. 묘한 분위기가 있다고 해야 할 듯하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금요일마다 미스테리 영화를 상영하기도 해서 비록 가진 못했지만 내 블로그에 공지한 적도 있다. 소설가들끼리 의기투합해서 카페 홈즈를 소재로 소설을 쓰자고 했다는 걸로 안다. 이번이 두번째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소설가들이 각자 마음대로 카페 홈즈를 배경하거나 소설 속에 등장시켜 작품을 쓴다. 이를 모아 책으로 만든다. 이게 어려우면서도 쉬울수도 있다. 소재가 있으니 쉬울수도 있지만 그걸 또 억지로 넣으려면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이번에는 총 5명의 작가가 썼다. 차무진의 <카페 포와르>, 정해연의 <독서클럽 살인사건>, 신원섭의 <옐레나가 온다>, 정명섭의 <사라진 막걸 아저씨>, 조영주의 <추집운상>, 김탁환의 <마지막 사랑>이다. 여러 작가가 작품을 썼기에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취향이 다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제일 재미있게 읽은 건 <옐레나가 온다>였다. 대체로 추리관점이 좀 강한 작품이 많았는데 요 작품은 액션이 훨씬 더 가미되었다. 그렇기에 그랬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여러 소설을 읽었는데 액션 장면을 자세히 묘사한 소설을 읽은 기억은 거의 없는 듯하다. 서로 액션하는 장면이 묘사되다보니 내가 상상하는 것도 있었지만 심리묘사가 좀 더 생생했다. 싸우면서 상황에 따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묘사를 하니 내가 실제로 싸우는 사람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소 허무하게 내용이 마무리되지만 반전이 나오면서 흥미롭기도 했다. <사라진 막걸리 아저씨>도 의외로 처음에는 뭔가 했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있었다.

단순히 별 거 아닌 것처럼 내용이 이어지더니 점차적으로 무엇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추리하게 된다. 단편이라 마지막이 다소 아쉽긴 했어도 색다른 접근으로 느껴졌다. <추집운상>은 꽤 색달랐다. 스위스까지 찾아간 어느 여인의 이야기인데 이게 사실인지 상상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뜻하지 않게 이 작품도 마지막에 반전이 나와 '오호'하면서 끝냈다. <카페 포와르>는 살짝 판타지가 섞인 느낌이었다. 모든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내용이었다.

여기서 핵심은 어쩌면 먼저 읽어야 한다는 점이다. 읽지도 않고 쓰기만 할 수 없다. 인풋이 없는데 뛰어난 아웃풋을 기대한다는 것은 욕심이니 말이다. 주인공은 이래서 많은 책을 읽었을 때 필력이 늘어난다고 믿으며 노력하는 내용이다. <독서클럽 살인사건>은 뉴스에 나오지 않은 사건을 설명하며 범인을 다시 유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살짝 예측한대로 마지막에 반전이 나오면 끝난다. <마지막 사랑>은 시리즈물을 쓴 어느 작가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가 쓴 소설이 작가를 오히려 집어삼켰다고 할까. 이런 내용은 다소 예측가능하지만 얼마나 참신하느냐가 핵심이지 않을까한다. 이 책을 쓴 작가들끼리 서로 합의를 했는지 자신의 작품에서 다른 작가를 등장시킨다. 이름은 다소 변경했어도 그런 식으로 전개되니 좀 더 흥미가 가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아마도 특정 카페를 소재로 단편을 모으긴 했어도 소설로 이렇게 자주 나오는 경우는 전무후무하지 않을까한다. 다른 작품에서도 본적이 있으니 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편이다보니 흐름이 끊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짧게 소설 여러 편을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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