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사는 법
웨인 다이어 지음, 장원철 옮김 / 스몰빅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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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다이어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선택한 책이다. 책만 놓고 볼 때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같은 내용이다. 행복한 이기주의는 행복하기 위해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러기 위해서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중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 하는 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않으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있겠는가. 그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세상에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은 더 많다. 내가 어떤 행동을 해도 이유없이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생각을 변화시키는 건 무리다. 결국에는 내가 눈치를 본다는 뜻이다.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타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노심초사하고 자신감이 없다는 뜻도 된다. 나 자신에 대해 남 눈치를 보면 산다는 뜻이다.

나는 있는 그대로 나이다.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나다. 대체불가능한 존재다. 이런 나를 스스로 인정할 때 타인에게 사랑받으려 애쓰지 않는다. 사랑받으려 한다는 것은 인정받으려는 욕구다.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는 건 내가 제대로 홀로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타인이 나에게 하는 말에 휘둘린다.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건 나 자신이다. 어느 누구보다도 나보다 나를 아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의 어줍잖은 충고따위는 필요없다.

나 자신이 자유롭게 되기 위해서 타인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속박당하는 삶은 타인이 아닌 나 스스로 만든다. 혹시나 내가 하는 행동에 뭐라고 하는 건 아닐까 불안해한다. 이런 불안감은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려고 하는 강박감에 사로잡힌다. 전혀 그럴 필요도 이유도 없다. 더구나 상대방은 날 위하는 것이 아닌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족이라고 다를 것도 없다. 실제로 책에서 보면 800명의 청중에게 설문을 했을 때 자신이 희생양이 된 사례 대다수가 가족이라고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구속하려 들고 참견하려 하며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말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나를 바라본다. 그들에게 잘 보이려 할 이유는 없다.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한 가족의 일원으로 타인을 무시하고 그들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를 소홀히 하기는 힘들다. 어디까지나 그건 내가 무례하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차리지 않았을 때 되돌아오는 인과응보다. 내가 할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싫어하고 저주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피해망상이다. 어느 누구도 이유없이 나를 그렇게 대하지 않는다. 결국에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려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다는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불가능에 도전하니 내가 힘들고 지치고 항상 자신감이 오히려 떨어진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살피게 되니 눈치만 보게 된다. 이런 상황이 제대로 된 관계일리도 없다. 관계의 설정은 남들이 아닌 내가 만들기도 한다.

내가 상대방을 대하는 바에 따라 상대방도 나를 대한다.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다는 말처럼 말이다. 내 자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이 다 좋을리 없다. 특히나 이런 걸 이용하는 사람은 기가 막히게 나를 파악하고 이용하려 든다. 내 자아가 삐뚫어져 있으니 나를 대하는 사람의 행동에 아무 소리도 못하고 받아들인다. 저절로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여러 사람과의 관계가 엉망이 된다. 내가 아닌 남탓을 하며 자신이 잘 못한것은 없다고 합리화한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면 나락에 빠지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단호하게 거절도 해야 한다. 자신이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아니라고 말한다. 정에 이끌리거나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말고 아니라고 단 한 번이라도 외치면 된다. 그때부터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나다. 이기적이라 욕을 먹어도 내가 불편하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더 길게 볼 때 그게 나를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좋다. 애초에 거절당하면 그런 사람이라 인식되면서 나를 대한다.

어정쩡한 사람이 되었을 때 오히려 더 욕을 먹는다. 차라리 다소 이기적일 때 인정받는다. 그 친구가 이기적인 것이 아닌 오히려 인정받게 된다. 역설적이지만 그렇다. 세상의 중심을 나로 봐야한다. 그래야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지 않고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어떤 일이 생겨도 나를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타인을 의식하지 말고 나 자신을 중심으로 판단한다. 그렇게 해도 때에 따라 남을 배려하기도하면서 중심을 잡을 수 있으니 그게 좋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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