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팝니다 - 왠지 모르게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의 비밀
신현암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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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판다는 건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내가 판매하려는 업종이나 물건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들과 똑같은 행동과 마케팅으로는 도저히 팔 수 없다. 사람들에게 팔기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이 책 <설렘을 팝니다>는 설렘이라는 단어로 포인트를 잡는다. 무엇인가 사고자 할 때 설렌다면 해당 제품이 안 팔릴 수가 없다. 사람들이 사고 싶어하는 설렘이 있는데 안 팔린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심지어 설렌다는 표현은 연인끼리 가장 많이 쓰는 단어다. 애인을 만나러 가기 전 설렌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은 제품이기도 하지만 서비스다. 서비스를 받는 것에 설렌다고 하다니 얼마나 좋은 것일까. 해당 매장에 가서 서비스 받을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었다. 서비스를 받으려는데 설렌다니 꽤 신기한 경험일 듯하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책에서 말한 설렘은 다소 과정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책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그것도 일본이다. 거의 대다수 도쿄 중심인 듯하다. 현재 일본에 가서 체험한다는 것은 거의 힘들지만 알아서 나쁠 건 없다. 특히나 일본은 한국보다 아직까지는 좀 더 트랜드를 앞서가고 있다. 예전과 달리 일본이나 한국이나 그 시차는 거의 사라지긴 했다. 이제는 한국이 좀 더 트랜드를 선도하는 분야도 많다. 그럼에도 일본은 인구가 한국의 2배가 넘는다. 이로 인해 다양한 시도를 더 많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걸 일본은 좀 더 많은 인구 덕분에 어느 정도 수요가 존재한다. 그런 시도가 성공하면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다. 과거에 비해서 일본으로 유행을 점검하고 한국에 수입하는 조사가 줄어들긴 했어도 여전히 가볼만하다. 어떤 식으로 일본에서 사람들의 설렘을 불러일으켜서 성공했는지 총 21군데를 소개한다. 거의 대다수가 먹거리다. 여기에 공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공간에 가고 싶어하는 니즈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책에서 처음에 소개하는 매장이 중요하다. 첫 소개하는 곳은 '신에히메'다. 창업자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20대에 파친코로 1000만 엔을 벌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걸 하면 가산탕진이 자연스러운 스토린데 말이다. 한국 돈으로 1억이다. 그 후에 주식 투자를 해서 200만 엔이니 35만 엔이 되어 80%나 손해를 본다. 여기서 엄청난 노력 끝에 35만 엔을 3년 만에 15억 엔으로 불린다. 도대체가... 말이다. 이것도 30살이 되기 전에 했던 일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나같으면 이제 놀고 먹고 여유있게 주식투자 하면서 안정적으로 살아갈테데 사업을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처음에 타월 사업을 시작으로 밀감 주스 전문점을 만든다. 밀감과 관련된 다양한 주스를 판매하는데 밀감커피도 있다. 이곳은 단순히 매장이 아닌 젊은이들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핫플레이스가 된다. 다들 와서 사진찍고 스스로 공개한다. 붓짱 종이 왕관을 쓰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건 기본이다. 이곳에서 흥미롭게도 수돗물에서 밀감주스가 나온다.

그것도 각가 다른 밀감이 나오는 3개의 수도꼭지가 있다. 이러니 신기해서라도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이 책에 근거하면 설렘이 생긴다. 과연 어떤 곳일지 설렘을 안고 찾아온다. 쌀같은 경우에도 무조건 파는 것이 아닌 구입 후 일정 기간 안에 먹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어떤 음식은 구입 후 며칠 지나서 먹어야 한다. 관광객이라는 걸 알고 팔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 매장에서 알려진 걸 지킬 수 없기 때문이란다. 특이하게도 알바를 하고 식사하는 곳도 있다.

주변에 밥 먹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일반 식당에서 먹는게 어렵다. 먹을지라도 눈치를 보게 된다. 하여 이곳에서 1시간 알바를 하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쿠폰이 생긴다. 이 쿠폰을 자기가 쓰지 않고 벽에 붙여놓으면 누구라도 그 식권을 갖고 식사를 할 수 있다. 테이블이 몇 개 되지도 않으니 사람들은 알아서 딴 짓하지 않고 빨리 식사만 하고 나간다. 이런 문화를 만들어놓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 해냈다. 이런 식으로 소개하는 매장이 무척이나 많다.

책에서 소개하는 곳은 다른 책에서 알게 된 곳도 있긴 했다. 중요한 것은 공간과 서비스다. 각자 자신만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 이를 공간과 함께 잘 배치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오게 만든다. 이것 자체가 마케팅이 된다. 그 후에 고객이 왔을 때 그들로 하여금 만족을 주는 서비스가 가능하기에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계속 찾아올 수 있게 만들었다. 거의 대부분 대도시인 도쿄에서 성공한 매장이니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한국은 의외로 이런 특색있는 매장이 거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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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EXIT -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부자의 문이 열린다!
송희창(송사무장) 지음 / 지혜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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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엑시트>의 저자인 송사무장은 알고 지낸 지가 10년은 거의 되어가는 듯하다. 이미 부동산 경매책으로 유명한 상태였다. 당시에 나왔던 책 리뷰를 썼더니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저자가 만나자고 하니 즐거운 마음에 만났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도 책 리뷰를 쓰고 있던 당시라 나에게 제안을 했다. 자기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는데 리뷰를 올려줄 수 없겠냐고. 이미 쓴 리뷰를 올리는 것이니 어려울 것 없어 올리기로 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인연이 되었다.

당시에 주로 책 리뷰를 올렸고 과분하게 칼럼니스트가 되어 여러 글도 올렸다. 그 이후에 여러 정모에도 초청을 받아 참여했다. 지나보니 당시에 행복재테크라는 카페를 통해 지금은 유명해진 투자자가 많다. 현재는 부동산에서 제일 유명한 빠숑도 그곳에서 만났고. 아주 오랜 시간동안 보면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는 생각을 늘 했다. 처음 만날 때도 이미 대단했는데 지금은 더 큰 사람이 된 듯하다. 처음에는 투자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투자자보다는 사업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그렇게 볼 때 대부분 투자자들이 걸어가는 길과는 다소 다르다. 워런 버핏이 투자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실제로 사업가라고 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미 부동산 경매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했고 어려운 물건에 들어가 풀어내는 능력으로 유명했다. 그 이후로 단순히 임대를 주는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해당 상가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점프를 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남들보다 한 발 앞선 트렌드를 주도했다.

처음에는 다소 적은 규모의 상가를 운영하더니 대규모로 수영장이나 독서실 같은 사업을 통해 과거보다 훨씬 더 잘 나갔다. 스스로 자신에 대한 자아성찰(?)을 통해 몸도 훌륭히 만든 듯하다. 그동안 계속 부동산 경매 책만 펴 냈다. 여기에 어려운 물건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해당 법리나 판례 등을 알아야 하는데 이런 부분도 함께 책을 펴냈다. 지금도 여전히 부동산 투자를 하지만 여기에 사업을 접못한 결과를 근거로 이번 책이 나왔고 다양한 방식과 방법을 소개한다.

그에 앞서 저자가 먼저 강조하는 것은 마인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이를 위해서는 나 자신의 멘탈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부터 변경해야 한다. 단순히 긍정적인 면만 갖고 접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 지에 대한 고민부터 출발해야 한다. 분명히 자신의 소득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누구에게나 그 출발점은 소득이라는 점인 분명하다.

소득만으로는 불안하다. 소득만으로도 어느 정도 생존하고 생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만 믿고 살아간다면 시간이 갈수록 초조해지고 이상하게 뒤쳐진다는 느낌마저 갖는다. 근로소득뿐만 아니라 자본 소득을 얻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 대부분 투자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시세차익에 좀 더 방점을 찍어 움직인다. 보통 부동산 경매의 장점이 싸게 사는 것이라 하지만 그보다는 이미 매수할 때 어느 정도 수익이 확정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서 저자가 주목하고 강조하는 것은 현금흐름이다. 시세차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현금흐름을 발생할 수 있는 투자를 한다. 적은 돈으로도 얼마든지 현금 흐름을 만든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수익을 스스로 발생시킨다. 굳이 팔지 않아도 매월 따박따박 돈이 들어오니 갖고 있어도 된다. 여기에 돈이 들어오니 단순한 시세차익이 아닌 월세를 통한 수익률 계산에 따른 매도도 할 수 있다. 이런 투자를 부동산 경매를 접목하기도 했지만 일반 부동산 매수로도 해냈다.

먼저 종자돈 만드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도 돈을 모으기 위해서 나이트클럽에서 밴드 활동을 하며 숙식을 통해 1억이 넘는 종자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의 길을 걷는다. 남들보다 돌다리도 두드리는 스타일로 여러 면을 다 살펴본 후에 투자한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는 눈이다. 해당 물건이 허름하고 남들이 기피했지만 현재의 초라한 모습이 아닌 탈바꿈했을 때의 모습을 그리면서 투자한다. 이러니 자연스럽게 더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었다.

경제신문을 읽고, 책을 읽으며 간접경험을 많이 하라고 충고한다. 끝으로 가짜가 아닌 진짜 전문가를 만나라고 알려준다. 인상적인 것은 부자의 부동산을 사라는 점이다. 부자들이 선호하고 좋아할 부동산을 매수해야 나중에도 매도하기도 편한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부동산이니 많은 사람들이 탐을 내는 부동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자 자신이 바닥부터 출발해서 지금은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위치에 올랐다. 그 점만으로도 대단하다. 엑시트의 뜻이 그러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똑같이 10년은 이 바닥에 있었는데 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예전이나 지금이나 대단한 송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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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소송의 기술 - 한 권으로 끝내는

법이라는 걸 단 한 번도 고려하며 살아본 적이 없다. 흔히 말하는 법 없이 살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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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무장의 실전경매(개정증보판) - 새롭다

송사무장의 실전경매 작가 송희창 출판 지혜로 발매 2012.11.23 리뷰보기 솔직히 책의 저자인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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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 - 왕의 귀환

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 작가 송희창 출판 지혜로 발매 2012.05.21 리뷰보기 부동산 경매책은 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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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다이빙 -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태수.문정 지음 / FIKA(피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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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얼마든지 기획에 따라 히트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책같다. 딱 봐도 무게감 있는 내용이 아닌 듯한 책이다. 상당히 큰 인기를 끌었다. 서점에서 얼핏 봤을 때 편안하게 이야기를 하는 책으로 보였다. <1cm 다이빙>은 어떻게 보면 친구 둘이 만나 수다를 떠는 이야기다. 심각하게 무게잡고 인생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자주 만나는 친구가 커피숍에서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이런 저런 시시콜콜한 잡담을 나누는 게 딱인 상황말이다.

보통 책을 보면 책 날개부분을 본다. 특이하게도 이 책은 저자가 총 3명으로 나와있다. 두 사람은 책을 쓴 저자라는 걸 알겠는데 남은 1명이 누구인지 애매하게 소개되어있었다. 베일에 쌓여 있다고 말하면서 작가라고도 하니 궁금증이 일었다. 책을 읽기 전에 생겼던 궁금증은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알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3의 인물은 책을 읽고 있는 독자를 뜻했다. 책의 형식이 그랬다. 두 저자가 각자 소재와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

그 후에 해당 내용에 대해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해당 소재와 주제에 대해 함께 책을 쓰자고 권유한다. 자신의 생각을 여백에 적으면 된다. 이런 형식이 이 책이 처음은 분명히 아니다. 대신에 두 저자가 서로 핑퐁하며 자신의 생각을 적은 후에 툭 던지듯이 써 보라고 권유하니 비록 적지는 않아도 괜히 부담이 없는 느낌이다. 책 서두에 저자 중 한 명이 퇴사를 한다. 나름 집에서 기대를 받았는데 이로 인해 우울하다. 암담한 상황이기도 하고.

행복하고 싶지만 힘들다. 행복이란 무척 거창한 것이라 생각했다. 최소한 비행기도 타고 남들이 볼 때 '우와!'하는 정도 말이다. 그런 건 저자는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대단한 행복은 나와 별 상관없는 일이라 여겼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행복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저 딱 1cm만으로 다이빙 할 수 있다면 행복 아닐까. 이런 식으로 행복과 관련되어 거창하지 않고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기로 한다. 그 정도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책에서 나온 내용 중에 10m뛰기가 있다. 참 허탈하다고 할 수 있는 뛰기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나름 최대치라는 이야기도 한다. 건강을 위해 뛰는 건데 그래가지고 무슨 효과가 있을까. 무엇이든 안 하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그 정도로는 아무 티도 나지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1cm다이빙이라는 제목처럼 거창하지 않게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걸 한다. 어려워하지 말고 그 정도라도 한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전체적으로 책은 그런 식으로 진행한다.

첫 에피소드가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 폰보다 재미있는 거 많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한다. 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폰에 대해 가장 많이 이용하면서도 이러면 안 된다는 자각을 하는 듯하다. 워낙 많은 곳에서 스마트 폰에 종속되어 있는 삶같다는 이야기도 한다. 나는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한다. 스스로 스마트 폰에 대해 쓰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을까. 내가 그만큼 활용할 수 있는 기계라 쓰는 것이다. 다른 게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걸로 교체하면 된다.

억지로 그걸 해야 할 이유는 없다. 스마트 폰 말고 만화책이나 게임, 샤워, 산책하기 등을 언급한다. 그런 것들은 스마트 폰과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딱히 심각한 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두 저자의 과거로 돌아가서 다소 아픈 경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누구에게나 아픈 경험은 있고 추억이 되었을 때 두고두고 곱씹으며 안타까워 하는 때도 있다. 이런 것들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갖는 멋짐이다.

솔직히 책을 다 읽은 후에 딱히 남은 게 없었다. 특별한 주제를 갖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심각한 내용도 없고 임팩트 있는 부분도 없다. 킬링 타임이라는 표현처럼 별 생각없이 편안하게 독서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딱인 책이다. 괜히 독서는 이런 설정이 안 맞다는 편견도 있지만 그게 뭐 어떠한가. 책을 읽으면서 관련된 추억을 나도 있으니 그렇게 잠시 되살리는 시간도 좋다. 이런 저런 스트레스는 쌓이지만 책은 읽고 싶을 때 이런 책을 읽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긴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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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초보에서 탈출하라
배중렬.장치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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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는 예전부타 계속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제는 부동산 경매로 돈 버는 건 힘들다. 이런 말은 10년 전부터 아직까지 흔하게 듣는 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은 부동산 경매로 수익을 내고 있다. 과거에 비해서 부동산 경매가 훨씬 대중화 된 것은 맞다. 최근에 부동산 경매는 다소 주춤하다. 어지간한 주택 가격은 오르는 상황이라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되는 부동산 경매를 하지 않는다. 부동산 경매의 이미지가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요즈음 부동산 경매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들린다. 이제는 부동산 경매의 시장이 올 것이라는. 사실 이 말은 작년부터 들렸는데 아직까지 부동산 경매 시장이 온 것 같지는 않다. 부동산 경매만의 매력과 장점은 있지만 이마저도 부동산이란 큰 틀에서 봐야한다. 모든 규제 등이 동일하게 적용되니 부동산 경매도 그 여파는 똑같다. 여전히 좋은 물건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높은 낙찰가로 매수한다. 가격이 상승하기에 그래도 이익이 나기 때문이다.

평범한 물건으로도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부동산 경매는 아무래도 특수물건으로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경매를 오래 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물건 몇 건을 한 후에는 특수물건으로 간다. 이와 관련되어 <부동산경매, 초보에서 탈출하라>는 관련 내용을 알려준다. 부동산 경매 시장에서 오래 활동한 저자들이 썼다. 특수물건에도 종류는 다양하다. 이 책에서는 재매각, 선순위 임차인, 유치권, 지분경매, 법정지상권을 다룬다.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용어부터 접근하기 쉽지 않다. 경매 자체는 어려운 건 없다. 오히려 아주 안전하다. 법원에서 진행하는데 이보다 더 확실하고 안전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법에 의해 진행된다. 체계 자체가 확실하기에 그 어떤 투자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 특수물건이라 하는 것도 똑같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 맞지만 모든 것은 법에 의해 결정된다. 법이라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익숙해지고 적응되어 좀 더 접근하는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

재매각이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낙찰 되었던 물건이 다시 나오는 걸 의미한다. 아무래도 다시 물건이 나오지 뭔가 하자가 있을 것이라는 지레짐작이 생긴다. 생각보다 숨겨진 비밀 때문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낙찰받고 생각지도 못한 대출규제로 인해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재매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다. 원인을 정확히 모르니 사람들은 재매각 물건에 다소 꺼림직해서 입찰하지 않는다. 덕분에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회다.

선순위 임차인은 진짜여부가 중요하다. 대항력이 있다는 뜻이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보증금을 받으면 나가야 한다. 대신에 그런 임차인에게 줄 보증금을 계산하지도 않고 낙찰 받았다가 돈을 줘야 하는 상황이 문제다. 이런 계산을 할 줄 알고 임차인 여부를 파악하면 낙찰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정보상으로는 진짜처럼 보이지만 가짜 임차인이라는 걸 확인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공사를 하고 대금을 받지 못할 때 하는 것이 유치권이다.

유치권은 꽤 엄격한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유치권이 성립되지 않는다. 대부분 진성 유치권보다 가짜가 많다. 해당 부동산 경매를 다른 이유로 저가에 낙찰받기 위한 방법으로 쓴다. 길을 걷다 자주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유치권 플랭카드다. 지분 경매란 온전한 100%가 아닌 물건을 말한다. 예를 들어 전체 물건 중에 20%만 나오는 걸 말한다. 그만큼의 지분을 갖고 있어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낙찰 받은 후 해당 물건을 진행해서 수익내는 방법이다.

지분을 구입 후 팔거나 또 사거나 함께 팔거나 방법이다. 끝으로 법정 지상권이다. 건물과 토지의 주인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지 위에 있는 건물의 상태에 따라 진행 방법이 달라진다. 현장에서 법정 지상권 성립유무와 상관없이 건물을 부수는 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전략을 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특수물건을 수익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부동산 경매와 관련된 용어를 알고 있어야 한다.

책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책은 아니라서 그런 부분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권리분석을 위한 기초적인 부분은 생략하고 곧장 해당 유형에 따라 어떻게 분석하고 파악해서 투자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여기에 함정일 수 있는 물건을 소개하며 조심하라고 알려준다.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이 좋아 부동산 경매는 반대로 별로 좋지 못하다고 본다. 물건이 적은 편이라서. 그럼에도 부동산 경매는 배워두면 두고 두고 써 먹을 수 있는 투자 방법이다. 이런 책으로 준비하면 어떨까싶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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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 - 김은섭 암중모책
김은섭 지음 / 나무발전소 / 2020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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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제법 책을 읽는 편에 속하지만 그이상인 사람들도 가득하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평까지 쓰는 사람들도 꽤 있다. 지금이야 다른 사람이 쓰는 서평을 관심갖고 않고 있지만 한 때는 재미있게 읽었다. 안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자의식이 너무 강하게 느껴져서다. 독서의 목적 자체가 자기 잘남은 아니다. 배우기위해서다. 서평은 더욱 그렇다. 가끔 책이나 책을 쓴 저자보다 내가 더 대단한다는 식으로 쓰는 사람들이 있다. 나름 책을 읽었다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재미있게도 그런 사람들이 쓴 책을 읽어보면 자신이 했던 그런 지적을 자신에게 그대로 돌려줘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나마 이런 서평가라 불리는 사람들도 거의 다수가 사라졌다. 책은 어느덧 과거의 유물처럼 느껴진다. 동영상으로 모든 시선이 쏠린 현 상황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숫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가치는 더욱 빛난다. 더 한심스럽게도 자극적인 내용으로 점철되어있는 책을 선정하는 사람들의 인기가 더 많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고 엄선해서 알려주는 사람들보다 더.

결국에는 그 책을 소개하는 사람의 뒷배경으로 더 인기를 끌고 각광받는 세태가 한심스럽지만 솔직히 부럽기도 하다. 평소에 많은 책을 소개하는 사람들보다 그다지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추천하는 책이 더 인기를 끈다는 말이다. 더구나 정성스럽게 해당 책에 대한 소개와 추천 이유를 알려주는 사람은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의 저자인 김은섭. 닉네임은 리치보이다. 아주 오래전에 주로 보던 서평가다. 맛깔스러운 책 소개에 부러워도 했다.

주로 다음 블로그에 올리는 편인데 그쪽으로는 내가 가지 않다보니 최근 활동을 잘 몰랐다. 뜨문뜨문 페이스 북 같은 곳을 통해 여전히 활동한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직접적으로 만난 적은 없지만 서로 인터넷을 통해 몇 번의 왕래를 했던 것이 전부다. 김은섭 저자가 쓴 책도 읽으면서 책을 읽고 이에 대한 소개를 하는 입장에서 부럽기도 하고 나도 그런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돌아보면 아직까지 저자만큼의 필력과 책 소개는 못하는 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마 사람들에게 알려진 걸로 치면 내가 좀 더 일 듯하다. 더 좋은 책을 소개하고 훨씬 더 많은 독서를 하는 건 리치보이인데도 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로 세상은 무엇인 중요한지에 대해서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서다. '있어빌리티'라는 표현처럼 그런 것이 더 각광받는 게 아쉽다. 내가 이렇게 썼지만 정작 저자는 그다지 개념치 않을 듯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내가 한 말이 무엇인지 절절히 알게 된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활동의 이유를 알게 된다.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크게 아팠다. 그것도 '대장암 3기'로 판명난다. 그렇게 시작한 책은 저자의 투병기와 그 와중에 읽었던 책으로 구성되어있다. 읽는내내 좀 힘들었다. 가뜩이나 최근에 여러가지 안 좋은 일이 꽤 있었는데 읽으니 더 가라앉았다. 마음이 무거웠다. 평소에 TV 등에서도 될 수 있는 한 '동행'같은 걸 안 보려 노력한다.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보면서 마음이 가라앉기때문이다. 저자가 연락이 와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게 되었다.

얼핏 병에 걸렸다는 걸 읽었던 기억은 있었다. 책은 그 과정을 나름 적나라하게 하나씩 쓴 내용이다. 담담할 때도 있지만 불만과 불평을 할 때도 있고 지옥같은 고통에 대한 설명도 있다.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저자도 밝힌 것처럼 이런 과정을 안 적기도 힘들다. 아마도 내 경우에도 혹시나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그 과정을 전부 빼놓지 않고 쓸 듯하다. 어쩌면 저자보다 훨씬 더 디테일하게 썼을 듯하다. 그 자체가 의미가 있을 지 없을 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나에게 생긴 엄청난 충격과 변화를 글로 쓰지 않을 수 있을까. 분명히 썼으리라 본다. 남들의 반응보다는 내가 쓰지 않고는 못 견딜것 같다. 책을 읽어보니 수술 후에 움직임도 힘들다. 거기에 수시로 화장실을 1시간에도 몇 번 씩이나 가야한다. 그 부분이 헐어 눕지도 못하고 종일 사투를 벌이다 지쳐 새벽에 잠이 든다. 항암 치료를 하니 몸이 난리다. 도저히 손가락이 아파 글을 쓸 수 없으니 적었다고 한다. 아마도 나같으면 좀 오래 걸려도 볼펜으로 하나씩 쳤을 듯하다.

생각해보니 암 투병과 관련되어 이렇게 디테일하게 설명하는 건 읽어본 적이 없는 듯하다. 대부분 다소 피상적이거나 환자가 아닌 3자 관점이라 잘 몰랐는데 항암 치료가 어떤 것인지도 잘 알게 되었다. 몸 속에 독을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 정상세포마저 죽이니 몸이 반응을 하는데 살기위한 과정이 더 고통스럽게 느껴졌다. 살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 과정이 재탄생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그 과정에서 적절한 책을 소개한다. 소개라고 표현했지만 직접 저자가 읽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힐링하고 각오를 다지기도 하고 공감한다. 누구와도 그 상황을 나누기 힘든 시간이었을테다. 이미 먼저 경험한 사람들의 내용을 읽거나 자신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을 읽으며 버틴듯도 하다. 그나마 정말로 다행인 것은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5년 동안 3개월마다 다시 조사해야하지만. 암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무작위가 66퍼센트, 환경이 29퍼센트라고 한다. 암이 생겼을 때 받아들이고 저자처럼 책과 함께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암 그까이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참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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