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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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워낙 다방면으로 변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정확히는 의지와 상관없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변화가 장기적이고 정기적으로 고착화 될 것인지, 일시적인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너무 단정적으로 변할 것이라 이야기를 하는데 난 그렇게 보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재택 근무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예전에도 재택 근무를 했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도대체 어디까지가 업무이고 집안 일인지 구분이 안 되어 더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업무를 보는지 여부를 체크 하는 것 때문에 쉴 시간도 없다고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카페에 앉을 수 없게 한 후에 이걸 풀자마자 다시 사람들은 카페에 몰려갔다. 1시간만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이 과거부터 오래도록 인에 박힐 정도로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했던 것들이 아주 많이 있다.



이런 것은 현재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하는 상황이다. 얼마든지 현 상황이 풀린다면 예전으로 난 돌아간다고 본다. 과거처럼 완벽히 되지는 않을지라도 말이다. 이런 분야 중 하나가 강의도 있다. 기본적으로 대면을 피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닫힌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몰려 있을 때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어쩔 수 없이 대면 강의는 거의 대부분 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김미경의 리부트> 저자처럼 대면 강의를 활발하게 하던 사람같은 경우에는 타격이 꽤 컸을리라.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나름 다각화를 해 놨지만 주 활동무대가 오프라인이라 전부 끊겼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간만에 푹 쉴 수 있어 편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직원들의 월급 등을 고려할 때 심각하게 다가왔다. 이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할 지 본인이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을 이 책으로 풀어냈다. 그나마 저자는 인지도가 있어 잘 풀어냈다.



그런 인지도 자체도 없는 사람들은 속절없이 허망하게 사업을 접은 경우도 많다. 자영업자 같은 경우도 문을 열고 싶어도 정부에서 규제를 가하니 이를 해결할 방법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뜻하지 않게 배달로 사람들이 더 몰렸다. 배달을 하지 않던 일반 음식점도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배달을 시작했을 정도다. 실력만 살아남는다는 말도 한다. 정확히 내가 볼 때는 실력보다는 오히려 마케팅을 잘 하는 업체만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한다. 마케팅도 실력이겠지만.

마케팅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를 했던 곳은 오히려 잘 안 된듯도 하다.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왔으니 내 실력으로 승부하면 되었다. 이제 대면으로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지 않으면 뭔가를 판매하는 게 갈수록 더 어렵다. 갈수록 이런 현상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내 편견일 수 있어도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리부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적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완벽히 변신하라.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 세이프티, 의무가 아닌 생존을 걸고 투자하라. 이렇게 총 4가지로 변해야한다고 알려준다. 이 책이 7월에 나왔다. 이미 반년이 지났다. 코로나가 시작된지도 1년이 되었다. 책에서 주장한대로 우리 사회는 변한 사람이 살아남았는지가 중요할 듯하다. 실제로 줌을 이용한 회의와 강의 등이 활성화 되었다. 대면이 안 되니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신하고 있다.



스스로 독립된 개인으로 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은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생존의 존건이었다. 세이프티는 일견 맞기는 한데 아직은 다소 내가 볼 때는 멀어보인다. 물론 이제 어디를 가나 마스크를 써야 하고 항상 청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책에서 이야기한 정도는 아직 아닌듯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꽤 뒤늦게 읽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고 책도 많이 펴냈는데 김미경 책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다.

확실히 김미경 강의의 가장 장점처럼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킨다. 책에 나온 추격자라는 표현이 좋았다. 나도 52주 독서 온라인 모임을 하면 뒤늦게 신청해도 되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시작하고 나서 2~3주 지나서 묻는 것인데 1년 과정이라 늦지 않았다고 말은 한다. 그보다는 책에서 나온 것처럼 지금 참여하셔서 추격하시면 됩니다. 이런 표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사고였다. 다만 책에서 엄살이 좀 심하다는 생각도 했다. 알기로는 본인 건물도 있는 걸로 안다.



그런데도 돈이 없어 먹고 살 수 없다고 하는 건 과장이 아닐까했다.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가 어려워지고 직원과 계속 함께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표현은 맞겠지만. 코로나가 터진 후에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책이니 저자가 엄청나게 많은 걸 조사하고 공부한 후에 펴 냈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자기계발 식으로 알려주니 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받고 사랑받은 이유같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언제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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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소중한 사람
정한경 지음 / 북로망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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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책이다. 읽어보니 대체적으로 미혼의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할 감성이 가득한 책이다.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20~30대 여성들이 좋아할 감성이 가득한 책을 쓴 저자들이 남성인 경우가 많다. 그것도 인기가 아주 좋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했다. 읽으면서 글의 문체가 여성적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저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몰랐다. 느낌상 남자 같은데 책을 읽으면서 여자라는 느낌도 계속 들었으니 말이다.

책 마지막에 가서야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한 내용을 읽으며 남자라는 걸 확인했다. 그만큼 글의 문체가 감성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면서 남녀 사이의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가 풍성했다. 꼭 남녀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소소한 이야기가 장문의 글로도, 시와 같이 짧은 글로도 펼쳐진다. 내 착각인지 몰라도 이 책에서 서운함이라는 단어와 문장과 느낌이 많이 나온다. 책이 시작하자마자 '서운함을 표현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으로 내용이 구성되었다.



서운하다는 것은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 후에도 서운함이라는 단어를 근거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서운함은 또한 내가 욕심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상대방에 대한 욕심을 갖고 있으니 서운함을 느낀다. 이런 식으로 다소 모순되는 것도 같지만 다양한 감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마도 이런 세심하면서도 미묘한 감정에 대한 묘사와 설명이 사람들에게 큰 호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책도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닐까한다.

대신에 이런 것과 상관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면 오히려 공감 되지도 않고 잘 읽히지도 않았을 듯하다. 다소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어쩌면 점점 잃어가는 감수성이 아닌가도 싶다. 오히려 이런 것에 대해 터부시하고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제목인 <안녕, 소중한 사람>은 이중적인 의미로 쓰인다. 만나 반갑다는 뜻으로도 쓸 수 있고, 이제 헤어지기 전 작별인사로도 쓸 수 있다. 아쉽게도 이 책은 마지막 장에 가서 이별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에세이지만 그렇게 볼 때 한 편의 소설같다. 누군가를 만나 함께 사랑하고 공유한 후에 많은 것은 간직한 채 헤어지는 이야기로 끝맺으니 이별 책이 된다. 영화를 볼 때 사랑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봤는데 마지막에 가서 이별로 끝맺으면 괜히 안 좋은 느낌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책 제목인 안녕,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사를 난 작별이 아닌 만남의 인사로 받아들인다. 이렇게 감수성 돋는 책은 길게 리뷰를 쓰기가 애매하다. 리뷰는 여기서 멈추는 걸로 한다.

사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행복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즐거운 기억이 있었습니다.
고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대견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함께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소중함들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지나치곤 하죠.

모든 소중함들을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내 마음속 가장 단단한 곳에 새기고 싶습니다.

그럴 수 있다면,

어떤 고난에도 굳건히 버텨 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쩌면,

소중한 시간들을 쌓아 가는 것이 아닐까요.

떠나간 사람들에게,

여전히 나의 곁에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안녕, 소중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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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마켓 2021 - 삼프로TV와 함께하는 2021년 주식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이한영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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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한국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채널이 생겼다.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대략 1년 정도 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이 극대화 되었다. 아마도 2020년 3월 코로나 19 팬더믹에 따른 주가 폭락 후 다시 주가가 상승하면서 영향력이 가장 커진 것이 아닐까싶다. 그 이전에도 다양한 경제와 주식 투자 전문가들이 나와 일반인들이 듣기 힘든 이야기를 해주면서 인기를 끌었다. 완전히 듣기 힘든 이야기였냐고 묻는다면 결단코 그건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팟빵에서 출발한 삼프로TV는 어느 순간 법인으로 전환한 후에 본격적으로 경제 전문 플랫폼이 되었다. 하루 종일 하는 케이블 채널의 어지간한 경제 TV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 그런 곳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파급력은커녕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삼프로 TV에서 하는 이야기는 그날 곧장 영향력을 미칠 정도다. 사회를 보는 사람들도 대단한 사람들이라 그들의 섭외력과 영향력으로 출연했지만 출연자들이 대부분 해당 분야에서 이미 검증된 사람들이다.



출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제도권 사람들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여의도에서 주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다. 현직에서 근무를 하거나 현직에서 근무를 했던 사람들로만 출연진이 나오니 최소한 권위의 측면에서도 후광효과가 크다. 그들이 한 이야기가 꼭 새롭지 않다고 한 것은 각종 보고서로 이미 자신들의 주장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대부분 일반인들이 이런 보고서를 거의 보지 않기에 몰랐다. 편하게 직접적으로 출연해서 이야기를 해주니 사람들이 편하게 접근하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삼프로TV는 하나의 권력이 된 듯도하다. 그곳에서 출연한 사람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나 그들이 펴 낸 책은 거의 대부분 베스트셀러에 직행한다. 갈수록 채널에서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이 런칭하고 증식을 하다보니 예전만큼 듣지는 않는다. 오히려 경제나 투자와 별 상관없는 인문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더 즐겨 듣는 편이다. 출연한 사람마다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니 시황같은 경우는 아침에 한 이야기와 저녁에 한 이야기가 살짝 뉘앙스가 다르기도 하다.



<미스터 마켓 2021>은 삼프로TV에 출연하는 전문가들 중에 5명이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한다. 단순히 주식 시장에 시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봐야 하는지도 설명하고 어떤 분야와 기업을 알아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여기에 기업의 벨류에 대해서 어떤 관점으로 봐야 현 상황을 놓치지 않고 쫓아갈 수 있는지도 설명한다. 아마도 이런 식의 책이 매 년마다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현재 베스트셀러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책에서 2명은 알고 있는 분들이다. 그분들이 날 모른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5명 중 김효진과 이효석이 가장 읽을만 했다. 무엇보다 김효진의 이야기는 향후의 방향성에 대해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좋았다. 특히나 주도주에 대한 설명은 아마도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하고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상승장이라도 주도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않으면 소외감이 느껴진다. 이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과거를 보여주면서 설명하니 더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무엇보다 우리가 무너졌다고 생각하는 일본의 사례를 보여준다. 일본에서도 주도주는 더 상승했고 하락이 왔을때도 잘 버텼다. 이를 위해서 설비투자하는 분야를 유심히 보자고 알려준다. 설비투자가 늘어난다고 당장 뭐가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 자체로 어려울 때도 해당 분야는 계속해서 전망이 좋다는 뜻이다. 우리가 차세대 먹거리라고 표현하는 분야가 된다면 실적이 점차적으로 좋아지고 주가는 이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사람들이 과도하다는 말을 할 때도 계속 오른다.



최근에는 유형이 아닌 언택트와 관련된 무형에 대한 가치가 높게 쳐준다. 과거에 비해서 좀 더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효석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산정 방법을 소개한다. 복권은 1000원에 사지만 실제 기댓값은 550원이다. 결국 450원은 버리는 행동이지만 사람들은 그런 건 생각하지 않고 1000원 짜리라고 생각하고 산다. 그 차이가 무형자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고 주가가 합당화되는 것이다. 늘 새시대에는 새로운 밸류가 등장하며 정당화되는 측면도 있다.

다소 억측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밸류에 대해 산정해야 하는 것에 대해 저자는 레밍으로 알려준다. 밸류를 산정하는 것은 레밍이 되어 나도 함께 벼랑으로 떨어질까봐다. 최소한 벼랑으로 떨어져도 구명조끼라도 입고 있어야 되지 않을까이다. 마지막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설명해서 다소 놀랐다. 이토록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다 안다는 것이 쉬운게 아닌데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블랙핑크를 JYP소속이라 하여 잠시 웃었다. 최소한 블랙핑크 정도의 걸그룹 소속사를 모른다니 말이다.



평소에 이런 책과 보고서와 내용을 읽었다면 어렵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등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책이 나온 후에 한국 주식시장은 다소 변했다. 박스권이라 불리던 주가지수를 돌파해서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섰다. 이와 관련되어 새로운 시장으로 갈 지, 다소 반복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현재는 주도주의 시장이라 이후에 중소형주가 다시 상승하며 주가지수는 또 올라갈지도 궁금한 관점 포인트다.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한국이 실적을 동반한 상승을 했으면 좋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저자간 편차가 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주식 투자는 알것도 많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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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장 기업 업종 지도 - 주식 투자자를 위한 종목 발굴 내비게이션
박찬일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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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는 데 있어 큰 그림은 중요하다. 아무리 가치투자를 한다며 바텀업 방식으로 해도 해당 기업의 전체적인 상황과 향후 전개 과정을 모른다면 의미없다. 여기에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업종의 현 상황이 어떤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기업을 발견하고 투자해도 주가는 요지부동인 경우도 많다. 해당 기업이 속한 분야가 현재 그다지 전망이 밝지 못하다면 주가는 더디 간다. 해당 기업은 그나마 실적이 뒷받쳐줘서 버틴다고 해도 그렇게 된다.

해당 분야가 별 볼 일 없으면 속한 기업들은 거의 대다수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이런 상황은 그동안 여러 차례 목격을 했다. 나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해당 분야가 별로라 주가는 오히려 떨어진 경우도 많다. 주가는 길게 볼 때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수렴하겠지만 짧게 볼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길다와 짧다의 기간이 좀 애매할 수 있지만 1~2년 정도는 봐야 한다. 이렇게 볼 때 기회비용 측면에서도 큰 그림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심지어 해당 분야가 잘 나가면 꼭 1등 기업을 보유할 필요도 없다. 해당 분야가 속한 기업이 대다수 긍정적인 시선을 갖고 사람들이 매수한다. 1등 기업보다 2등 기업의 더 잘나갈 때도 있다. 1등 기업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지 못해도 1등 기업의 주가가 상승을 하니 그에 발맞춰 상승한다. 이럴 때 시가총액은 1등 기업에 비해 낮을지라도 주가의 상승폭은 1등 기업에 비해 더 높이 상승할 때도 있다. 이걸 알기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게 의외로 힘들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을 비교할 때는 언제나 같은 업종의 기업으로 봐야 한다. 투자하는 기업이 반도체 분야인데 엉뚱하게도 자동차와 비교하면 올바르지 못하다. 당연히 매출과 이익이 잘 나오면 좋다. 국영수 시험 점수가 무조건 높으면 좋다. 그렇다고 영어 점수와 수학 점수를 비교하면서 시험을 잘 봤다거나 못 봤다고 하면 잘못이다. 어디까지나 수학은 수학끼리, 영어는 영어끼리 비교하며서 잘 했는지 못했는지 따져봐야 올바른 비교다.

이와같이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이 현재 어떤 상황이고 위치에 있는지 비교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속한 기업끼리 봐야한다. 그래야 정확히 해당 기업이 어떤 상태이지 파악된다. 정작 이를 위해서 해당 분야에 속한 기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아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딱히 이걸 알려주거나 구분해서 보여주는 곳이 없다. 화학 분야에 속한 기업을 투자하려는데 매출과 이익이 좋다. 해서 투자했는데 다른 기업이 더 수익이 좋을 수 있다. 알고 보니 해당 분야가 다 그렇다.

정작 내가 투자한 기업보다 다른 기업이 훨씬 더 매출과 이익이 많이 늘었다. 이런 점을 모르면 투자해놓고서도 희희낙락할 수도 있지만 알고나서 후회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2021 상장기업 업종 지도>는 가려운 점을 긁어준다. 책은 어떤 분야가 있는지 알려주고 해당 분야는 무엇으로 돈을 벌고, 과거에 어떠했는지 알려주고, 향후 전망 등에 소개한다. 거의 대다수의 상장기업을 다루고 있으니 저자가 조사하고 분석하는데 있어서도 엄청난 작업이었을 듯하다.

아무리 투자를 오래했다 하더라도 대부분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힘들다. 자신이 유독 잘 아는 분야가 있고, 공부를 통해 배운 분야가 있다. 특정 분야에 대해 이런 식으로 좀 알더라도 전체 분야를 아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전문 분야로 들어가면 용어 자체도 익숙하지 않아 힘들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전체적인 흐름과 큰 조망도를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아는 분야는 좀 더 친숙하고 익숙해서 잘 읽었는데 그렇지 않은 분야는 다소 힘겹게 읽긴 했다.

해당 분야에 대해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렬로 보여주고 있어 1등 기업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완벽하게 알려면 산업보고서와 같은 걸 읽는게 가장 좋지만 간략하게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는게 훨씬 간편하다. 물론 본격적으로 각잡고 투자하려 한다면 이 책은 그저 도입 정도의 역할을 할 뿐이다. 빠른 시간내에 내가 관심있는 기업이 속한 분야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 거의 대다수의 상장기업을 포함했으니 참고삼아 사전처럼 보면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 분야를 다 읽을 필요는 없었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체 조감도가 필요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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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 - 회사에 영혼 갈아넣다 번아웃 맞은 모든 삼십대를 위해
재키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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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인 <서른 다섯, 출근하기 싫어졌습니다>만 놓고 착각을 했다. 그저 그 나이대가 되어 다소 무기력해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는 측면은 맞는데 범위가 좀 한정적이었다. 여성의 관점에서만 철저하게 써진 내용이었다. 워낙 책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은 내 잘못이기는 했지만 첫 인상때문에 초반에 다소 불편했다. 나는 분명히 어렵게 회사를 다니는 사람에게 용기를 주고, 위안을 주고, 할 수 있다는 독려하는 내용으로 생각했다.

이걸 여성으로만 한정하니 읽기가 힘들었다. 다시 인상을 변화시켜 여성만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걸 인지한 후부터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서른 다섯보다는 30대 여성 직장인이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직장을 다닌지 대략 10년 차가 된 여성일 듯하다. 힘든 신입 시기를 지나고 결혼도 해서 아이도 있다. 직장에서도 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점차적으로 뭔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다. 가정과 회사를 양립해서 하는것도 쉽지 않다.

한편으로는 다소 배부른 소리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많은 30대 여성이 그런 것은 또 아니다. 힘들고 어렵게 헤쳐나가기 위해 발버둥치며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다. 출근하기 싫어졌다는 표현 자체가 책에서는 월요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오히려 무척이나 회사다니는 것이 즐거웠고 오히려 월요일이 왔으면 했단다. 다국적 회사의 팀장까지 되면서 무척이나 성공을 향하는 길목에 탄탄히 갔다. 그때에 회사를 다니는 것에 대한 의문과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 후에 과감히 회사를 때려치고 프리랜서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때보다 소득은 다소 적지만 더 보람차고 즐겁고 행복하면서도 의미있는 삶을 살아간다고 말한다. 책에는 다국적 의약 회사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아마도 책 뒷면을 볼 때 한국 화이자제약인 듯하다. 자부심이 무척이나 강한지 책 내용 내내 해당 회사를 다닐 때의 이야기가 시종일관 나온다. 회사를 다닌 사람들에게 예를 들고 자기 사례로 보여주기 위해 반복적으로 말하는 듯했다.

그럼에도 너무 반복적으로 그 당시의 이야기를 하니 다소 이상하게 나중에는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도 쓰지도 못한다. 회사라는 곳을 저자처럼 그렇게 오래 다니고 승진을 거듭하고 윗자리까지 올라간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솔직히 나는 회사에서 벌어지는 그런 내용에 대해 다소 공감은 덜하게 된다. 책에 나온 사내 정치 문제도 나는 거의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저자가 말한 회사를 나온 다음 삶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면에서 공감을 했다.

저자처럼 나도 그렇게 살고 있는 입장이라 그렇다. 사람은 확실히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뭔가를 판단하고 인식하게 된다. 여성의 관점에서 뭔가를 알려주는 책이나 글을 읽으면 몰랐던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인식하지 못했던 걸 깨달으며 그런 점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면서 덕분에 알게 되어 스스로 조심하거나 고치려 노력한 경우도 꽤 있었다. 철저하게 여성 관점에서 내용이 이어지다보니 그걸 꼭 여성의 관점에서만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부분은 여성이 아닌 그저 사람의 관점에서 남녀가 똑같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여성이라고 하니 내가 남자라 그런지 살짝 반항적인 생각도 들었다. 분명히 여성의 사회에서 일을 하려면 여러 면에서 힘들고 어렵다. 과거에 비해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갈 길은 멀다. 무엇보다 사회적인 제도와 분위기는 그다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나 아이 육아와 관련되어 더욱 그렇다. 분명히 남편도 과거와 달리 육아와 가정 생활에 참여를 하지만 마지막에는 결국에 아내의 몫이 된다.

이럴 때 사회에서 여전히 인식 자체가 그러니 쉽지는 않다. 이런 부분은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 유럽처럼 시스템을 통해 변화하게 만드는 것도 좋다고 본다. 아직까지 한국은 유교사상이 결부되어 좀 더 그런 점에서 보수적인 것은 있다. 차츰 좋아지고 있지만 한국 사회가 한 단계 더 점프하기 위해 남은 과제라고 난 생각한다. 저자는 원더우먼 프로젝트와 나비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을 다니는 여성들에게 좀 더 갈 길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이 책도 결국에는 가장 중추적이고 혼란하고 고민이 많은 시기인 30대 여성에게 그동안 했던 코칭을 근거로 책을 쓴 듯하다. 불안정한 여성에게 힘을 주고 회사와 가정에서 고민하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극복하는 코칭을 해주는 듯하다. 그렇게 볼 때 책 제목을 차라리 이제부터 진짜 시작입니다...라는 식으로 하는게 책 내용과 더 부합될 듯하다. 그나저나 저자가 지금까지 쓴 모든 책이 1쇄가 다 팔린 적이 없다고 한다. 이번 책은 무조건 1쇄 이상 팔리기 응원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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