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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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워낙 다방면으로 변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정확히는 의지와 상관없이 변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변화가 장기적이고 정기적으로 고착화 될 것인지, 일시적인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너무 단정적으로 변할 것이라 이야기를 하는데 난 그렇게 보진 않는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재택 근무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예전에도 재택 근무를 했다가 실패한 경우도 있다.

재택 근무를 하면서 도대체 어디까지가 업무이고 집안 일인지 구분이 안 되어 더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 업무를 보는지 여부를 체크 하는 것 때문에 쉴 시간도 없다고 고백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카페에 앉을 수 없게 한 후에 이걸 풀자마자 다시 사람들은 카페에 몰려갔다. 1시간만 앉아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처럼 인간이 과거부터 오래도록 인에 박힐 정도로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했던 것들이 아주 많이 있다.



이런 것은 현재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수 없이 하는 상황이다. 얼마든지 현 상황이 풀린다면 예전으로 난 돌아간다고 본다. 과거처럼 완벽히 되지는 않을지라도 말이다. 이런 분야 중 하나가 강의도 있다. 기본적으로 대면을 피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닫힌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몰려 있을 때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이 발견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어쩔 수 없이 대면 강의는 거의 대부분 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었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김미경의 리부트> 저자처럼 대면 강의를 활발하게 하던 사람같은 경우에는 타격이 꽤 컸을리라. 이미 유튜브 등을 통해 나름 다각화를 해 놨지만 주 활동무대가 오프라인이라 전부 끊겼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간만에 푹 쉴 수 있어 편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직원들의 월급 등을 고려할 때 심각하게 다가왔다. 이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할 지 본인이 연구하고 조사한 내용을 이 책으로 풀어냈다. 그나마 저자는 인지도가 있어 잘 풀어냈다.



그런 인지도 자체도 없는 사람들은 속절없이 허망하게 사업을 접은 경우도 많다. 자영업자 같은 경우도 문을 열고 싶어도 정부에서 규제를 가하니 이를 해결할 방법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뜻하지 않게 배달로 사람들이 더 몰렸다. 배달을 하지 않던 일반 음식점도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배달을 시작했을 정도다. 실력만 살아남는다는 말도 한다. 정확히 내가 볼 때는 실력보다는 오히려 마케팅을 잘 하는 업체만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한다. 마케팅도 실력이겠지만.

마케팅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를 했던 곳은 오히려 잘 안 된듯도 하다.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왔으니 내 실력으로 승부하면 되었다. 이제 대면으로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지 않으면 뭔가를 판매하는 게 갈수록 더 어렵다. 갈수록 이런 현상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내 편견일 수 있어도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리부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서 적응하기 위한 방법이다.

온택트로 세상과 연결하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완벽히 변신하라. 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 세이프티, 의무가 아닌 생존을 걸고 투자하라. 이렇게 총 4가지로 변해야한다고 알려준다. 이 책이 7월에 나왔다. 이미 반년이 지났다. 코로나가 시작된지도 1년이 되었다. 책에서 주장한대로 우리 사회는 변한 사람이 살아남았는지가 중요할 듯하다. 실제로 줌을 이용한 회의와 강의 등이 활성화 되었다. 대면이 안 되니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신하고 있다.



스스로 독립된 개인으로 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은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생존의 존건이었다. 세이프티는 일견 맞기는 한데 아직은 다소 내가 볼 때는 멀어보인다. 물론 이제 어디를 가나 마스크를 써야 하고 항상 청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책에서 이야기한 정도는 아직 아닌듯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나에게 읽어보라고 권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꽤 뒤늦게 읽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고 책도 많이 펴냈는데 김미경 책은 이번에 처음 읽게 되었다.

확실히 김미경 강의의 가장 장점처럼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킨다. 책에 나온 추격자라는 표현이 좋았다. 나도 52주 독서 온라인 모임을 하면 뒤늦게 신청해도 되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시작하고 나서 2~3주 지나서 묻는 것인데 1년 과정이라 늦지 않았다고 말은 한다. 그보다는 책에서 나온 것처럼 지금 참여하셔서 추격하시면 됩니다. 이런 표현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사고였다. 다만 책에서 엄살이 좀 심하다는 생각도 했다. 알기로는 본인 건물도 있는 걸로 안다.



그런데도 돈이 없어 먹고 살 수 없다고 하는 건 과장이 아닐까했다.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가 어려워지고 직원과 계속 함께 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는 표현은 맞겠지만. 코로나가 터진 후에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책이니 저자가 엄청나게 많은 걸 조사하고 공부한 후에 펴 냈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것도 아주 짧은 시간에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자기계발 식으로 알려주니 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받고 사랑받은 이유같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언제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야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 반복은 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우리 모두 리부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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