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의 철학 - 동네 헬스장 형 구진완은 어떻게 252억을 투자받았을까
정영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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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길거리를 다닐 때 변화된 풍경 중 하나가 전단지에서 느껴졌다. 보통 전단지는 각종 분야에서 나눠주는데 피트니스 전단지가 많아졌다. 실제로 전단지 나눠주는 아줌마들도 있었지만 몸 좋은 트레이너들이 직접 주기도 했다. 예전에는 피트니스 전단지가 거의 없었는데 갑자기 많아졌다. 전단지를 나눠줄 뿐만 아니라 전봇대 등에도 많이 보였다. 대략 1~2년 전부터 이런 경향이 아주 많이 보였다. 회식문화가 달라지고 주 52시간 등의 문화가 생기면서부터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오후나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소 달라졌다. 이전에는 음주가무를 즐겼다면 이제는 각자 자신이 할 것을 하는 문화가 생겼다. 그 중에서 부담없이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피트니스다. 아마 이것도 사회가 발달하며 경제 수준이 올라가면서 함께 새롭게 문화가 생기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러면서 언제부터 피트니스 센터가 엄청 많이 생겼다. 덕분에 어지간한 건물 지하가 뜻하지 않게 호황을 맞이한 걸로도 안다.

사람들이 피트니스 센터로 몰려들자 상당히 많은 업체가 생겼고 거기에 개인 PT뿐만 아니라 그룹 GX라는 것도 많이 보급되었다. 자신의 몸에 대한 관심도 달라지면서 사람들이 스스로 운동을 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지만 피트니스 트레이너나 요가는 물론이고 필라테스 등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노력이 많아지면서 성수기를 누르는 듯하다. 그런 전단지 중에 꽤 인상깊은 것이 있었다. 대부분 전단지를 보면 비포 앤 애프터가 주였다.

거기에 몸매 좋은 트레이너들이 포즈를 취하면서 '너도 이렇게 될 수 있어!'라는 식의 문구가 많았다. 최근에는 그런 전단지가 보이지 않지만 살짝 촌스러운 피트니스 전단지가 있었다. 캐릭터가 나오며 꽤 저렴한 금액이고 어느 지점을 가도 된다는 광고였다. 그런 식의 전단지가 흔한 것은 아니라서 기억에 남았다. 그 전단지는 '새마을 휘트니스'라는 곳이었다. 딱히 할 생각은 없는 나도 이렇게 인상에 남을 정도로 마케팅은 성공한 듯하다. 그러더니 어느 날 전단지가 변했다.

'GOTO'라는 사명으로 변경했다며 전단지가 변한 걸로 기억한다. 그 전단지에 새마을 휘트니스가 있었기에 저절로 연결시켜 알게 되었다. 바로 그 피트니스 기업에 대한 이야기가 <2만원의 철학>이다. 읽어보니 해당 기업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연히 사장이 쓴 책으로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정영재라는 기자가 회사를 탐구하고 취재하고 인터뷰해서 쓴 책이었다. 그런 부분은 살짝 아쉽긴 했다. 아무래도 외부인이 보는 관점과 내부인의 관점은 다를테니 말이다.

전단지가 인상 깊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구진완 대표는 디자인을 했었다. 전공자는 아니라서 처음에는 주로 명함 위주로 만들며 수도권을 전부 직접 배달했는데 그다지 돈이 되지는 않았다. 노력만큼의 보상은 따르지 않았다. 그 후에 댄스학원도 했으나 역시나 잘 되지 않았다. 그 이후 우연한 기회에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내가 알기로 대부분 트레이너들은 성과급제로 알고 있다. 고정급이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이 노력한만큼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트레이너 했던 사람 이야기를 들었는데 열심히 하면 월 1,000은 가볍게 번다고 했다. 대신에 너무 힘들었단다. 자신의 시간도 없고 따로 운동할 시간마저도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그만큼 자신이 한 만큼 큰 보상이 따르지만 회원을 유치하지 못하면 당장이라도 먹고 살기 힘들다. 반면에 이곳 GOTO는 고정급을 받는다. 여기에 4대 보험도 된다고 한다. 고정급을 받는다고 완전 월급제는 아닌 듯하다. 고정급에 노력한만큼 보상을 따로 받는 듯하다.

대신에 고정급만으로도 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을 정도인 듯하지만 노력해서 회원을 유치한만큼 꽤 높은 보상도 받는 듯하다. 이런 시스템에 사장이 전 직원에게 자신 월급은 못 받아도 트레이너들과 직원들에게 월급을 밀린 적은 없다고 한다. 꽤 인상적인 것은 자발적으로 센터 내에 청소 등을 솔선수범으로 서로 한다. 거기에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한다. 지점 실적이 안 좋고 그러면 나는 당연하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특이하게도 독서를 한다.

사장실에는 책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곳에서 며칠동안 책을 읽게 하기도 한다. 여기에 함께 책을 읽고 토론도 하면서 이겨내게 한단다. 무엇보다 트레이너들이 잠시 돈을 벌고 이직하려는 회사가 아닌 고정급을 받으며 돈을 번다. 여기에 노력하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닌 이 회사내에서 새로운 지점이 생겼을 때 매니저가 되는 등의 목표도 만들어준다. 여기에 가격도 저렴하니 회원들이 많이 오고 만족도도 높다. 그 덕분에 펀딩을 받아 252억을 유치했다. 그 금액을 너무 전면에 앞세워 그렇긴 했지만.

단순히 피트니스 센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회사를 운영하고 발전시키면서 키워내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그 과정에서 성공지향적인 방법이 아닌 가치공유를 하며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각자 자신의 지점에서 잘 할 생각만 하고 같은 직원이라는 공유의식이 없을 수 있는데 회사에서 하는 모든 모임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심지어 회사에서 하는 모든 행사에 의무는 없고 자율이고 각 사원이 알아서 결정할 수 있다. 책을 읽어보니 무엇보다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표의 직접적인 이야기가 적어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새로운 사회문화에 따른 신흥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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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성균 옮김 / 이레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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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뭉치면 군중이 된다. 집단지성이라 말한다. 여럿이 모이면 그들이 갖고 있는 각자의 경험과 지식들이 쌓여 혼자면 불가능할 것들을 해결하는 걸 말한다. 그만큼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할 때 훨씬 더 똑똑하다는 뜻이다. 정말로 그럴까. 이 부분은 케바케 라는 표현이 정확할 듯하다. 집단지성이라고 불릴 때도 있지만 군중이 될 때 인간은 엄청나게 이상한 짓을 한다. 논리적으로 이해 되지도 않고 이성적으로 볼 때 개인이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한다.

혼자면 좀 더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판단 내렸을텐데 집단으로 있을 때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지만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어..어..'그러면서 따라가게 된다. 지나고 나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했다는 자책할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다수다. 나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군중심리> 책은 세상에 나온지 이미 100년도 넘은 고전이다. 과거와 달리 현대인은 엄청난 정보와 지식으로 무장했다.

지난 100년 동안 발전 과정을 돌아 볼 때 그 이전의 수천 년보다 훨씬 더 큰 발전을 이뤄냈다. 우리 인간도 똑같이 그럴것이냐고 묻는다면 안타깝게도 전혀 그렇지 않다. 정보와 지식은 더 많아졌을지라도 인간의 행동양식은 여전하다. 과거보다 더 잘 살고 있고 편리한 생활을 한다고 결코 더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과거보다 훨씬 더 개개인의 지혜는 상승했을 것이라 본다. 글자의 전파와 교육 수준의 향상은 과거와 비교될 수 없다. 이런 개개인의 모이면 과거와는 다른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여전히 과거처럼 군중이 되었을 때 개인의 이성은 사라진다. 군중이 되었을 때 이성보다는 감정이 우선이다. 아마도 집에서 혼자 조용히 스포츠 경기를 본다면 차분하게 관란했을 사람이다. 경기장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관람하면서 주변 분위기에 취해서 나도 모르게 혼자서는 절대로 하지 않을 행동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 어느 순간 '에이 모르겠다'하면서 자신을 놓아버리게 된다. 이런 부분이 꼭 부정적인 것은 아니고 긍정적으로 표출되면서 거대한 에너지를 분출하기도 한다.

책을 읽어보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스스로를 낮춰 비하할 때 '한국인은 어쩌구.. 저쩌구..'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그렇지 한국인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한국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느 사람이나 민족이나 국가나 동일하다. 군중이 되었을 때는 그렇게 변할 뿐만 아니라 금방 자신들이 한 행동을 잊는다. 언제 그렇게 했냐는듯이 동일한 상황에 또다시 부화뇌동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들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듯이 말이다.

제도와 법을 중요하게 여긴다. 개인간 다양한 분쟁을 해결하고 군중으로 살기 위해서 제도와 법은 필수요소다. 책에서는 제도와 법은 군중의 성격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아마도 이런 표현은 평소에는 제도와 법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개인들을 개인으로 머물게 만들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제도와 법은 버린다. 평소에는 느릿하게 움직이는 개인은 군중이 되었을 때는 번개처럼 움직이면서 미처 제도와 법이 영향력을 미칠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군중의 무서움은 그래서다.

군중이란 어떤 특정 집단이지만 무조건 대상을 규저하기는 힘들다. 누군가는 군중이 되지만 어느 순간 군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민족이나 단체를 무조건 믿을 것은 못 된다. 이런 상황이 심심치않게 벌어지기 때문에 다들 군중으로 돌변했을 때 벗어나지 않으려 더욱 노력한다. 군중에서 탈락하는 순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쓰디쓴 배신의 감정을 넘는 죽음의 고통까지 안겨준다. 과거에는 이런 죽음이 육체적 죽음이라면 현대는 정신적 죽음으로 변한게 다르다면 다를 뿐이다.

개인이 뭉친 군중이 되었을 때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 감염을 체험하게 된다. 군중 속에 속했을 때 올바른 정신상태가 아닌 살짝 미친 감정을 경험하면서 혼자라면 고민했을 행동을 아무 생각없이 한다. 그렇기에 자신이 속한 집단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한다. 군중이 된 개인은 이성이나 차분함은 전혀 볼 수 없고, 감정이나 본능만이 그들을 지배한다. 그럴 수 있는 것은 군중에게는 차분한 사고보다는 눈 앞의 즉시적인 이미지가 더 최우선되면서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이미지 자체가 진실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더 그럴싸하냐가 관건이다. 이미지를 추종하며 과잉 감정을 발산하면서 군중은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들고 달려간다. 현실을 자각하거나 진실을 보았을 때는 이미 늦는다. 그걸 알더라도 군중은 이를 거부하거나 거짓이라 매도하면서 자신의 광기를 정당화한다. 이런 군중을 움직이게 하려는 지도자의 이성적인 말과 글은 전혀 미동도 일으키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감정에 호소하고 단순한 이미지를 제시해야만 더 각광받고 위대한 지도자가 된다.

지도자는 위엄으로 군준을 다스린다. 위엄은 성공과 맞닿아 있다. 성공한 사람은 위엄을 갖고 군중을 지배할 수 있지만 그가 갖고 있는 성공이 허상이 되면 그 즉시 위엄은 함께 사라진다. 군중은 언제나 이성을 버릴 모든 준비가 된 상태다. 누가 이를 적절히 잘 이용해 먹느냐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그만큼 변덕스럽기에 언제나 군중에게 내쳐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한다. 최소한 군중이 갖고 있는 이런 특성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군중에 속한 내가 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인여부는 논외로 쳐도.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기 어려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개인과 군중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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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불편한 돈의 교양 -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살기 위한 리스타트 이코노믹스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청림출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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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판되는 책에서 유행은 팟캐스트다. 팟캐스트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사람이나 팀이 함께 책을 써 내는 경우가 많다. 한 때는 블로그가 이 역할을 했고, 다음으로 페이스북이 그 역할을 한 후에 지금은 팟캐스트인 듯하다. 워낙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어느 정도 검증된 사람들이 전달하는 유익한 내용이니 좋다. 아무래도 팟캐스트 같은 것은 파편처럼 좀 분산되어 있지만 책은 한 권에 모여 있는게 장점이다. 여러 내용이 한 권에 있으니 집중적으로 읽으며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내가 모든 팟캐스트를 다 듣는 것도 아니고 굳이 찾아 듣는 편도 아니다. 어떤 팟캐스트가 유명한지도 모르고 순위도 그다지 보지 않는다. 오히려 책으로 더 팟캐스트 내용을 알게 되는 듯하다. 이번 책 <모르면 불편한 돈의 교양>도 팟캐스트로는 잘 모르고 이번에 책으로 알고 읽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목적인 듯하다.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정보가 넘친다. 예전에는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아는 사람이 유리했고 대단했다.

지금은 결코 그렇지 않다. 워낙 정보가 흘러 넘쳐서 그 중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누가 얼마나 더 알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엉뚱한 정보를 알고 있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보를 많이 알아도 잘못되었다면 쓸모가 없다. 문제는 그래야 하는데 올바른 정보가 오히려 잘못된 정보로 묻히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심지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 더 큰 목소리로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특히나 잘못된 정보는 올바른 정보보다 더 매력적이다.

올바른 정보는 어딘지 불편하고 틀린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이 책 내용은 정정보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사람들에게 경제부분에 대해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려 한다. 항상 하는 이야기가 한국은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GDP 순위에서도 이 정도면 엄청날 뿐만 아니라 대단한다. 그런 상황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정작 사람들은 과거보다 더 살기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이 부분은 솔직히 정답은 없어 보인다.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에 이른다.

책에서는 이 부분을 경제 성장한 만큼 그 과실을 국민이 아닌 기업이 전부 갖고 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예를 스페인과 비교하며 알려준다. 스페인은 한국과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기에 좋다. GDP순위에서도 엇비슷하고 인구도 비슷하다. 예능프로에서 스페인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들의 삶과 생활은 무척이나 여유롭게 보인다. 그 차이는 축적된 경제 역사와 비교할 수도 있는데 느림을 바라보게 한다. 너무 달려왔던 한국은 이제 느림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한다.

느림이란 어떤 면에서 포기이기도 하다. 스페인이 지리적 특성이 어느 정도 국민성을 포함되었을테고, 오랜 시간동안 경제 성장이 정체되며 역설적으로 덜 아등바등된 것도 있으리라 본다. 그런 시간이 지나며 스페인은 어느 정도 느림을 받아들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한국은 아직까지 그런 걸 받아들이기에는 준비가 덜 되었다. 내 생각에는 받아들이라고 할 필요없이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국도 그런 식으로 변화하지 않을까한다. 북유럽같은 국가들이 지금과 같은 문화, 가치관, 사회구조가 된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몇 몇 내용은 처음 듣는 것도 있었지만 아는 것도 꽤 있었다. 어떤 것은 그걸 안다고 딱히 뭘 달리 내가 할 것은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의류와 관련된 이야기 중 공산품이라는 것은 새로웠다. 다들 의류는 패션으로 받아들이지만 공산품으로 받아들이고 구입하라고 한다. 그것만 하더라도 꽤 많은 돈을 아낄 수 있고 더 좋은 의류를 구입할 수 있다. 의류가 공산품이라는 관점에서 메이커에 집착하지 말고 가성비라고 할 수 있다.

입시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깊히 공감을 했다. 나 자신도 스카이는 근처도 가지 못할 실력이었다. 내 주변에 거기 나온 사람들은 꽤 있지만. 언제나 뉴스를 보면 입시에 대한 이야기는 고득점 맞는 아이를 위한 내용이다. 실제로 시험을 친 후에 고득점을 맞아 좋은 대학을 가는 학생보다는 그렇지 않은 학생이 훨씬 더 많다. 그 아이들에 대한 입시 이야기는 오히려 없다. 공부를 잘하면 차라리 가야 할 학교는 심플하다. 몇몇 학교에서 고민하고 고른 후에 응시하면 된다.

중하위 학생들은 지원해야 할 학교가 훨씬 더 많다. 수많은 모집요강이 있는데 이걸 제대로 알지도 못한다. 학원이나 최근 유행하는 컨설팅하는 사람들도 스카이를 간 학생 숫자로 광고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에게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그렇지 않은 수많은 학생이 더 많다. 이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알려줄 사람이 더 부족하다.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알려줘야 하니 오히려 더 힘들다. 이런 것에 대해서 대부분 언론에서도 다뤄지지 않는다. 이들도 분명히 대학을 나오고 사회에 진출하는 소중한 인재인데 말이다.

책은 총 13개의 챕터로 우리가 알아야 할 정보를 알려준다. 최신 트렌드에서 불편한 진실까지. 마블링도 일본과 한국에서만 쓰는 단어로 미국 업체에서 만든 단어다. 기름이 많은 소고기를 좋아하는 걸 이용했는데 정작 미국 등에서는 좋아하지 않는 고기라 한다. 이런 식으로 기존에 알고 있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그 반대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사람이 쓴 내용이라 다소 내용이나 글의 편차가 있고 지루한 것도 있지만 여러모로 도움 될 내용으로 구성된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챕터마다 관련 없는 분야다 보니 내용이 뚝뚝 끊어진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존에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한 올바른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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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 - 왕초보도 실수 없이 권리분석하고 안전하게 낙찰받는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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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부동산경매는 쉽지 않다. 투자가 다 그렇다. 어렵다. 쉽다면 누구나 금방 돈을 벌텐데 그렇지 못한 걸 보면 어려운게 맞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어려워 접근 불가능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내가 잘 모르는 거다. 그게 정답이다. 특히나 부동산 경매가 더욱 그렇다. 부동산 투자에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부동산 경매는 제일 까다롭게 생각된다. 일반 부동산 투자는 어딘지 개인과 개인이 만나 중개소를 통해 계약하면 된다.

반면에 부동산 경매는 때려죽어도 법원을 통해 진행된다. 법원이라는 단어가 가져다 주는 압박감은 꽤 크다. 평생 살면서 법원이라는 곳을 가 본적도 없고, 그 곳을 간다는 사실 자체가 그다지 유쾌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이런 편견때문에 부동산 경매는 친숙하지 않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부동산 경매는 거르는 경우도 많다. 그거 괜히 귀찮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경우는 대체적으로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 특히 두드러진다.

일반 매매를 해도 충분히 수익이 나는데 굳이 귀찮게 부동산 경매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유행하는 갭투자만 놓고 본다면 이보다 더 쉬운 방법도 없다. 거기에 분양시장으로 간다면 청약이라는 약간은 확률 싸움이긴 해도 당첨되면 엄청난 시세 상승을 볼 수 있는 투자 방법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경매는 아무런 가치가 없게 느껴진다. 부동산 하락기나 그 후 정체기에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이 부동산경매다. 이럴 때 나오는 부동산 투자는 거의 대부분 부동산 경매다.

어떻게 보면 그럴 때 되어 부동산 경매를 배워도 늦지 않는다. 투자를 할 때는 대체적으로 닥쳐서 하느 것보다는 미리 준비를 해 놓는 것이 훨씬 좋다. 미리 준비를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도. 미리부터 준비해놓고 어느 정도 실력을 쌓아 놓은 후에 그런 시기가 왔을 때 투자자는 급변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미리 준비를 해야 카멜레온처럼 변화할 수 있다. 아마도 그 후에 배우겠다는 것은 꽤 큰 타격을 입어 한동안 부동산 투자를 손 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일이 벌어져 상당한 시간이 지나 후에 또 다시 하겠다고 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경매는 어렵다는 편견부터 없애야 한다. 부동산 경매는 어려운게 아닌 모르는거다. 어떤 투자든 시작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다른 영역은 그나마 공부를 하지 않아도 돈 갖고 참여하면 된다. 운 좋게 돈을 벌 수도 있다. 거의 유일하게 부동산경매는 그 부분이 어렵다. 법원이라는 가장 큰 산이 떡하니 앞에서 가로막고 있다. 부동산 경매도 초보자의 행운은 있지만 상대적으로 드문 이유다.

한 때에 부동산 투자 책이라고 하면 십중팔구 부동산 경매책이었다. 지금은 오히려 희소성이 있다. 부동산 경매는 상승기든 하락기든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지만 다른 부동산 투자 영역에 비해 그 허들이 높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어렵기보다는 모른다. 이를 위해 배워야 할 것이 제법 많다. 그 부분을 통과하면 그나마 조금더 접근하기 편하다. 이게 법원에서 진행되니 어려운 법적 용어가 많아 그렇다. 내가 늘 이야기하는 것처럼 알아야 할 것만 알면 된다.

이를 위해 강의를 참여하는 것이 있고, 책을 읽는 방법이 있다. 무엇이 더 맞다고 하긴 힘들다. 제일 좋은 것은 책도 읽고, 강의도 듣는 것이라 해야겠다. 부동산 경매 책은 최근에 워낙 관련 책이 나오지 않지만 판타지처럼 보이는 부분이 많다. 그런 책도 도움은 되겠지만 그보다는 부동산 경매를 알기 위해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 훨씬 좋다. 그런 부분에 있어 <부동산 경매 무작정 따라하기>는 부동산 경매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기본서처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 제목만 놓고본다면 예전에 나왔던 것과 똑같다. 아마도 길벗 출판사에서 펴 내는 여러 시리즈 중에 부동산 관련 서적이 아닐까한다. 이전 책을 읽지 못했지만 저자와 내용이 변했다. 다른 저자가 쓴 책이니 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표현은 좀 그렇지만 너무 자세하게 부동산경매에 대해 이론을 알려주고 있어 내 입장에서는 다소 지루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지식의 저주'에 빠져 그렇다. 나는 부동산 경매 강의도 할 정도라 이 책에 나온 내용은 전부 아주 잘 알고 있어 말이다.

내가 지루하고 반복적으로 되풀이 된다고 느꼈다면 초보자에게는 완전히 딱인 책이라고 봐도 된다. 역설적으로 나한테 지루한 책이 초보자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책이다. 무려 400페이지나 되는 분량을 꽉꽉 채워 넣었다. 이런 것까지 굳이 알려줘야 하냐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가 초보라면 이런 것도 궁금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거기에 글로는 도저히 해결 되지 않을 것들은 사진으로 보여준다. 입찰표 같은 것은 사실 글로는 무슨 말인지 모르니 말이다.

여기에 단순히 부동산경매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경매도 결국에는 부동산 투자의 한 카테고리라 부동산도 알아야 한다. 입지 분석이나 시세 파악같은 것 말이다. 이를 어떤 식으로 파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책은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부동산 경매다. 저절로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모든 영역이 다 포함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동산 경매 책은 유독 대출과 세금까지 전부 아울러 알려주니 정말로 종합이 맞다. 이 책도 그런 부분을 전부 다 다루고 있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 반복이 좀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경매 기본서를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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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사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17
로버트 C. 앨런 지음, 이강국 옮김 / 교유서가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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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미있는 점은 서양과 동양의 경제 규모와 수준 차이에 대해 궁금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서양인이다. 이 부분은 내가 정확하진 않다. 동양 학자가 쓴 동양과 서양을 비교한 경제사를 읽은 적이 없다. 내가 관련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분명히 보지 못한 책이 많을 듯하다. 그저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본 책은 대부분 서양인이 쓴 동양과 서양의 차이다. 서양 사람들은 궁금해 하고 동양 사람들은 궁금하지 않은 걸까. 그 보다는 학문에 대한 접근과 자료 분석 등의 차이가 아닐까한다.

동양은 그저 먹고 살기 바뻐 그렇게 거시적이고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접근할 여유가 없다. 서양은 많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궁금했던 것이 아닐까. 분명히 과거에는 서양보다 동양이 더 잘 살았는데 무엇때문에 현재와 같은 역전이 발생한 것일까. 아울러 또 다시 동양이 서양을 능가해서 잘 사는 것은 아닐까. 언제부터 이런 차이가 발생했고 서양이 동양을 능가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안다면 동양이 쫓아 온다해도 사다리를 걷어차거나 서양이 동양을 이긴 그 방법을 다시 되풀이하면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읽은 모든 책은 서양인 관점에서 본 비교였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세계 경제사>와 같은 책을 읽으면 새롭지는 않다. 다른 책에서도 충분히 여러번 반복해서 습득한 내용이다. 그 이야기는 결국에 대부분 연구 결과에서 동양과 서양의 발전 과정에 대한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는 뜻이다. 대력적으로 이유가 서서히 좁혀지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 중에서 이 책은 표준모델에 대한 언급을 한다. 철도, 관세, 은행, 학교라 불리는 것들이다. 이것들 덕분에 서양이 동양을 이겼다.

철도는 수송수단의 발달로 원자재와 완성품이 전국적으로 유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관세는 국가간 약한 고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은행은 자본의 축적과 대출을 의미한다. 학교는 교육을 통해 일반인들이 수준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이런 점은 여러 국가에서 선진국이 된 원동력이 되었다. 이걸 제대로 적용해서 성공한 국가는 선진국이 되거나 선진국 근처까지 갔다.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차례대로 성공을 했다. 그 외는 일본, 한국 등에서 후발주자지만 이를 적용해서 성공한 사례에 꼽힌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자면 산업혁명이 무엇때문에 서양에서 먼저 이뤄졌을까. 그것도 영국과 같은 곳에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높은 임금 덕분이다. 1인당 실질임금이 높으니 부담이 된다. 한번 높아진 임금을 낮출 방법은 없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동력이 생겼다. 높은 임금을 감당하기 힘드니 기계를 이용해서 인력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저절로 하게 되었다. 인간은 필요에 의해 움직인다는 표현이 딱 맞다고 할 정도로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할 수 있다.

농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며 도시화가 진행되고 이에 따라 상업이 발달한다. 읽고 쓰는 능력 등이 중요해지면서 교육을 통한 교육 수준이 증가하면서 고임금의 토대가 된다. 고임금으로 인해 기계를 사용하면 이익이 되는 필요성을 느꼈고 자본이 노동력보다 저렴한 덕분에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런 부분을 볼 때 고임금은 그에 따른 새로운 시대를 열 수도 있다. 현대는 당시와는 다소 다르다고 책에서는 설명하지만 그럼에도 고임금은 무엇인가 인간에게 - 그게 자본가라 칭할 수도 있지만 - 창의력을 발휘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그 중에서 하필이면 영국에서 유독 산업혁명이 먼저 발달한 이유는 석탄 덕분이다. 석탄 산업이 발전하니 탄광의 물을 빼야 했다. 이런 이유로 증기관에 대한 연구가 영국에서 개발되어 다른 국가보다 훨씬 더 발전되었다. 이후로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산업혁명이 된 선진국은 고임금덕분에 자본이 훨씬 더 싸게 먹혔다. 이 과정이 진행되면서 생산성이 올라가고 다시 임금이 상승했지만 후진국은 임금이 낮으니 자본비용이 더 높아 신기술이 아닌 선진국의 과거 기술에만 머물며 저임금으로 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유럽이 차례로 이 과정을 거친 후 경제가 발전했다. 아메리카로 넘어오며 북과 남이 지금과 같은 차이가 벌어진 것은 지리적 위치때문이다. 북아메리카는 유럽에 가까워 식민지로 무역이 발전하며 해운이 중요했다. 이를 위해서는 읽고 쓰고 계산하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교육이 중요한데 북아메리카에서는 더 잘 살기 위한 니즈가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더욱 선진국의 사례를 답습하며 쫓아갔다. 반면에 멕시코를 비롯한 남아메리카는 이런 필요성이 지리적으로 대두되지 못하면서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북아메리카는 백인 비율이 높았기에 교육 등과 함께 발전했지만 남아메리카는 그 비율이 너무 작아 함께보다는 수탈로 더 착취하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노예로 수탈이 많았기에 발전이 힘들었고, 저임금으로 인해 기계화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표준모델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착착 진행한 국가는 경제가 발전하며 국가가 더 잘 살게 되었다. 이미 어느 정도 이런 시스템이 정착된 후에는 표준모델이 더이상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미 선진국가 후진국의 차이는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선진국의 표준모델이 순차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닌 한꺼번에 계획하에 시도해야 한다. 선진국의 경제 발전 요소인 제철소, 발전소, 자동차 공장, 도시 등을 한번에 빅푸시 산업화를 해야 한다. 일본이 이런 식으로 선진국을 따라 잡았고, 한국도 이에 해당한다. 책에 근거하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선진국과의 교육, 자본, 생산성을 늘려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한국은 내가 볼 때 교육은 이미 능가할 정도로 따라 잡았고 생산성은 거의 따라 잡았고 자본은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고임금은 창조의 원동력이 지나보면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얇은데 뭐 이리 오래 읽을 줄이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경제 발전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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