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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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것은 옳은 판단인가. 내 선택은 잘못 되지 않았는가. 이런 고민은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언제나 선택 전에 망설임을 갖는다. 심지어 결정장애자라는 용어도 생겼다. 아주 초간단한 양자택일에 있어서도 쉽게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가벼운 선택은 상관이 없는데 중요한 일을 하는데 있어 순간의 선택은 오랜 시간동안 괴롭히거나 기쁨을 준다. 이런 선택을 하는데 있어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인 <치타처럼 판단하라>는 다음과 같은 용어로 설명하며 노력하는 걸 권장한다. 이것은 각 개념의 영어 단어를 합쳐 약자로 만든 단어다. 그것은 AREA다.

Absolute - 절대적

Relative - 상대적

Exploration, Exploitation -  탐구, 활용

Analysis - 분석


올바르고 효율적인 선택을 위해 유념해야 할 개념이다. 주먹구구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체계적이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한다. 감에 의지한 선택이 아닌 합리적 도구를 통한 선택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타켓을 이해하고, 출처에 대한 과련 연구를 해야만 한다. 그 후에 관점을 넓히고 다양한 관점으로 어떤 가정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반박한다. 이렇게 불확실성을 줄인 후에 결정을 내리라고 권한다.


이런 것을 치타시트라고 부른다. 치타는 무척이나 빠른 놈이다. 얼마나 빠른지 눈 깜짝할 새 먹이를 향해 달려간다. 치타가 먹이를 향해 조금씩 접근한 후에 순간적으로 치고 달려가는 모습을 다큐로 본 적이 있다. 비록 제대로 숨지 못할 지라도 그가 특정 먹이를 노렸을 때는 온 힘을 다해 달려간다. 순식간에 달려가니 치타가 자신에게 오는 사실을 알고 도망가는 동물은 얼마 가지 못하고 치타에게 잡아 먹히고 마는 걸 봤다.

우리가 선택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여러 편향이 있기 때문이다. 또는 결정을 잘 못하는 경우도 편향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인간이라 어쩔 수 없다. 싫어도 다양한 주변환경 등에 영향을 받는다. 편향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런 편향은 다음과 같다. 계획 오류, 확증 편향, 낙관주의 편향, 투자 편향, 사회적 증거, 현저성 편향, 서사 편향, 손실 회피, 상대성 편향, 권위 편향, 호감 편향, 희소성 등이다.


책은 이를 위해 두 명의 사례로 책에서 소개하는 개념을 적용한다. 한 명은 네팔에서 의료로 자선재단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또 한 명은 의사가 되려고 대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둘 다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네팔에서 단순히 의료 행위로 도울 것인지, 약을 다양한 곳에 전달할 것인지. 여러 상황에 대해 검토를 한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자선재단의 성격이 달라진다. 이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지 책은 소개한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사례다. 둘 대학은 각자 특징이 있지만 무엇이 나에게 맞는지 고민한다. 한 곳은 장학금이 많다. 이는 아주 중요하다.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집에 여유롭다면 장학금은 절대적인 선택의 요소는 아니다.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할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이처럼 선택은 한 방향만 보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면을 관찰하고 무엇이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한다.


책 중간 중간 치타시트라고 하여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보다 첨가해서 보여준다. 책은 좀 학구적이다.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읽는데 다소 힘들었다. 잘 읽히지 않아 고생을 했다. 우리는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너무 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늘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어느 정도 합리적인 분석틀을 갖고 결론이 나왔다면 그나마 덜 힘들지 않을까. 남은 것은 선택을 믿고 실행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학구적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치타 시트를 활용하자.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149170168

1만 시간의 재 발견 - 의식있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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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 자기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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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생각 - 말랑 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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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병동 병동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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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인 <시한병동> 작가는 의사다. 의사라는 전문직으로 자신의 특화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다. 

이런 작가들은 자신의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다른 작가들은 할 수 없는 내용을 전달한다.

의사라고 하여 더 자세한 병원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법은 없지만 더 자세히 아는 것은 확실하다.


보통 추리소설은 초반에 다소 읽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금방 집중했다.

무엇보다 시작하자마자 장소를 알 수 없는 곳에서 깨어난 여인이 등장한다.

그는 환자복에 기저귀를 차고 있는데 너무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로 간다.

그곳에서 다른 여인을 만나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알데 된다.


자신이 이곳에 왜 있는지 전혀 알 수 없고 그 이유도 모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뿐만 아니라 꽤 많은 사람이 함께 있다.

이곳은 폐쇄 병동이고 밖으로 나갈 방법은 전혀 없다.


어떤 이유로 이들이 모였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저 리얼게임 형식으로 이 곳에서 하나씩 클리어 해야만 한다.

피에로가 나타나 이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이들은 한 명씩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리얼 게임을 즐겨 만든 한 의사가 자살한 것으로 보였는데 관계인들이었다.

그 의사는 감독을 죽였다는 소문이 났고 이를 밝히지 못한 상태에서 자살했다.


그 의사와 동료거나 친구거나 전처거나 사랑하는 사이였다.

문제는 왜 이곳에 이들이 갇혔는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타임이 정해져 있고 그 안에 이곳에서 탈출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다.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어내지 않으면 폭탄이 터진다.

내용이 전개될수록 이들이 이곳에 모여있는 이유가 밝혀진다.

그곳은 자살한 의사의 죽음과 연관이 되어 있었다.


그 의사는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들을 이곳에 가둬놓은 자의 의도였다.

그 비밀을 밝혀내라며 이곳에서 하나씩 퍼즐을 풀게 만들었다.

소설은 이런 내용으로 조금씩 조금씩 비밀이 풀리며 전개된다.


추리 소설은 뒤로 갈수록 다소 읽기 싫어지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이 책은 꽤 흡인력이 있고 가독성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거기에 리얼 게임이라는 형식으로 범인을 찾는 것이라 이중으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뒷 부분은 조금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금방 읽을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062567036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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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 불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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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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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 알면 돈 되는 신나는 부동산 잡학사전
김학렬.배용환.정지영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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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하며 다채널이 등장했다. 과거에는 공중파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시간이 지나 케이블이라는 채널이 생기며 다른 목소리를 시장에 전파했다. 여전히 특정 목소리만 들을 수 있다. 좀 가공된 목소리다. 좀 더 시간이 지나 이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누구나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 그런 채널은 블로그도 있다. 글이라는 한계는 있었지만


최근에는 팟빵이라는 채널이 생겼다. 최근이라는 표현은 다소 안 맞지만 이곳은 다양한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존 채널에서는 듣지 못했던 사람들이 등장했다. 기존 공중파에 나온 사람들은 진짜 전문가보다는 방송국에서 원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좀 더 컸다. 이들은 시장에서 정말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진 않았다. 다양한 이해관계에 얽매여 이야기한다. 현장 목소리와는 다소 동 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런 와중에 팟빵이라는 채널이 생기며 정치쪽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것 하는 채널이 생겼다. 이를 통해 새롭게 스타가 된 사람도 많다. 아마도 가장 크게 성공한 사람은 지대넓얍의 채사장이 아닐까한다. 그가 쓴 책은 100만 권이 넘게 팔렸으니 말이다. 경제쪽에서도 스타가 꽤 나왔다. 주식에서도 꽤 있었는데 부동산은 드물었다. 있기는 했는데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특색있고 좁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와중에 어느 날 '빠숑' 서울휘' '아임해피'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들이 '부동산 클라우드'라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때 마침 서울,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꿈틀걸리며 가격 상승을 했던 때였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해했다. 누군가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는데 강의나 글이 이외는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강의는 따로 시간도 내고 돈도 든다. 글은 읽으려면 다소 귀찮다. 팟빵은 그저 편안히 틀어놓으면 알아서 세 명이 떠든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보가 전부 도움이 된다. 몰랐던 것을 이야기한다기 보다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내용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미 알려져 있지만 이제 막 부동산에 관심갖고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채널은 없다. 그것도 무료로 매주마다 다양한 부동산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금씩 조금씩 소문이 나며 현재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 채널이 되었다. 채널을 넘어 매체가 된 듯도 하다.

무엇보다 세 명의 구성이 아주 좋았다. 흔히 말하는 케미가 죽인다. 입지 분석에서는 현재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빠숑, 상가로 유명한 서울 휘, 현장 조사로 발군을 발휘한 아임해피. 이들이 매주마다 모여 전달하는 정보와 수다는 듣는 사람들에게 몰랐던 걸 알게 해주는 큰 역할을 했다. 원래 무엇이든지 그렇다.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접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해 정이 들고 관심도 생기고 좋아하게 된다. 이런 방송을 일주일에 2~3개씩 올라오니 더욱 사랑을 받는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그런 역할을 한 채널이 없었다. 게다가 세명이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나름 유명한 사람들이 출연한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생생한 정보에 사람들이 열광했다. 더구나 세명이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니 정보는 더욱 살아 움직이게 되었다. 이로 인해 스타가 된 사람도 생겼다. 물론 가장 스타가 된 사람은 출연진인 세명이지만. 매주마다 부동산 이야기를 한다. 게다가 현재 벌어지는 다양한 부동산 정책등을 설명한다.


특히나 작년 한 해에는 부동산 관련 정책이 참 많이 발표했다. 다들 이에 대한 해설을 필요로 했다. 도대체 정부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한데 알려준다. 이러니 인기를 안 끌래야 안 끌 수 없었다. 솔직히 난 올라온 모든 방송을 듣지 않았다. 전체에서 아마도 3분의 1정도만 들은 것 같다. 이걸 들으려면 귀로만 들으려니 집중해야 해서 아주 가끔 산책할 때 들었다. 참 다양한 내용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는 걸 알게 된다.


그 내용을 이번에 책으로 펴 냈다. 아마도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 중에 추려 책으로 낸 것이 아닐까한다. 부제인 알뜰신잡처럼 서울과 1기 신도시에 대한 소개도 있다. 물론 자세한 내용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는 정도라도 각 지역에 대한 이해는 된다. 그 외에도 각종 부동산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부동산 전반적인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쉽게 설명하고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이 책인 <그래서 어디를 살까요>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유명하고 핫한 채널에서 방송된 내용을 알려준다. 아마도 이 방송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듣고 참고하는 매체는 없지 않을까한다. 그만큼 영향력도 크고 파급효과도 지대하다. 늘 균형있게 내용을 전달하려 노력하는 걸 아는데 이 책은 그런 내용이다. 책 제목처럼 여기에 언급된 곳 중에 하나를 사면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좋은 지역만 소개했으니 그래도 되지 않을까도 한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중반 전까지 오타가 좀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쉬운 내용과 전달.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26504051

알짜 상가에 투자하라 - 월급받는


https://blog.naver.com/ljb1202/221180223760

똑똑한 부동산 투자 - 아임해피


https://blog.naver.com/ljb1202/221128447378

서울 부동산의 미래 - 서울 입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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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강의 철학 입문 - 최강의 진리를 향한 철학 격투
야무차 지음, 한태준 옮김 / 동녘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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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쉽지는 않다. 어렵다. 한편으로 철학이 뜬금없이 세상에 나온 것이 결코 아니다. 다 이유가 있어 해당 사상이 세상에 나왔다. 무엇이든지 과거의 것을 계승하고 발전한다. 그도 아니면 부정하고 혁파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알고 있다. 솔직히 철학이 어려운 것이 아닌 관심이 없는거다. 과거에 나왔던 철학 대부분을 막상 보면 전혀 모르는 개념이 아니다. 다 알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전부 현대에서는 익숙한 개념이다.


그런 것들이 철학이라는 걸 깨닫지 못하고 살아갈 뿐이다. 그만큼 철학은 우리 삶에 녹아있다. 그 모든 것들이 나타나고 깨부셔지고 다시 재 탄생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일부가 이미 되어있다.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굳이 해당 철학자가 쓴 원문을 읽을 필요가 없다. 보다 깊숙한 이해와 깨달음을 얻기위해 필요하겠지만 쓸데없는 것 까지 알기보다는 핵심만 알아도 된다. 이미 그런 개념은 시대를 지나며 낡은 것이 되기도 했다.


이런 말을 할 정도로 철학을 모르기에 조심스럽기는 하다. 그런 면에서 특정 철학자에 대한 사상과 개념을 물고 늘어지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시대에 따라 철학자가 나타났고 사상을 펼쳤는지 아는 것이 더 좋다. 시대에 따라 계속 이전 시대에 나온 철학에 영향받은 철학자와 개념을 저절로 배우게 된다. 모든 것들이 뜬금없이 세상에 나온 것은 아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표현은 그래서 유효하다. 현대에 와서 새로운 철학 개념이 드문 이유가 아닐까도 한다.


인문이라는 개념이 다소 웃긴다. 인문을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반대로 볼 때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아도 충분히 인문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인문이란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나는 개인으로 존재하지만 사회 구성원으로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 있고,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달리 불려진다. 거창하게 인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오히려 인간을 잘 모를 수도 있다. 그가 말하는 인간은 현실에 없는 인간이 아닌 이상사회에 속한 인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 이렇게 인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사람이 많다. 그들 대부분은 실제로 옆 집 아줌마, 아저씨보다 오히려 인간에 대해 더 모르면서 인문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인문은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삶이다. 굳이 무게잡고 힘을 줄 필요가 없다.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다 철학적이다. 이를 생각없이 했느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느냐 차이다. 너무 힘을 주고 있는 듯해서 좀 안타까울 때도 있다.

하도 많이 들어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리스 등은 잘 안다. 대부분 여기까지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철학자라 여긴다. 여기서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니체가 유명하다. 정작 니체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건 니체가 이야기한 초인이 되라는 한 가지만 알아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이 책 <사상최강의 철학입문>은 시대순에 따라 철학이야기를 들려준다. 꼭 시대순은 아니라더라도 이런 방법이 좋다.


모든 것을 전부 하나씩 다 익히고 배우기는 힘들다. 이럴 때 이 책처럼 철학 전체적인 걸 알려주는 걸 보는 것이 도움된다. 간략하게 각 철학자가 어떤 주장을 했는지 배운다. 무엇때문에 그런 주장을 했는지 알면 해당 철학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편하다. 거기에 그 전에 어떤 철학자가 무슨 주장을 했는지 알면 더욱 이해가 높아진다. 그전 철학자의 철학의 계승했거나 부정했기 때문이다. 이를 알고 그 다음 철학이 나온 배경이 자연스럽게 터득된다.


깊게 알지는 못하겠지만 이런 식으로도 전반적인 철학의 변천사를 알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여러 철학 중에 최근에는 언어학이 가장 흥미가 생긴다. 책에 나온 개념으로 설명하면 돌이 있다. 여러 종류의 돌이 있다. 우리는 굳이 구분하지 않고 돌이라고 부른다. 각자 다른 형태에 따라 달리 부를 수 있지만 의미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그 중에 하나에게 이름을 정해주고 아껴준다면 그건 의미가 되고 돌이지만 다른 존재가 된다.


반면에 과일은 다양한 이름을 갖고 있다. 사과, 배, 수박 등으로 불린다. 이건 그만큼 우리에게 필요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는 우리가 대상을 바라보는 것에 따라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각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기에 모든 사람은 각자 이름이 있고 존재가 부여된다. 누군가 우리를 살육하려는 외계인이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심지어 동물과의 구분도 필요없이 그저 생물체로 불릴 수 있다.


국가마다 발달한 단어가 있다. 우리에게 있는 단어가 외국에는 없는 단어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서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고 다양한 목적으로 쓰임새가 있기에 다양한 이름이 있다. 다른 국가에서 해당 물건은 별 소용이 없으니 단어 자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삼겹살 등이 많이 쓰이지만 외국은 중요도가 예전에는 떨어졌던 것처럼 말이다. 어떤 부위는 외국에서 쓰지 않아 한국인에게 공짜로 주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철학은 어렵지만 무엇때문에 그런 철학이 나왔는지 알게 되면 의외로 재미있다. 갑자기 뚝하고 어느 날 나온 것이 아니다. 인간은 그런 철학과 함께 사상적으로 성장했다. 계속 변화하며 인간에 대해, 인류에 대해, 세상에 대해 고민하면서 지금까지 발전했다. 지금은 철학은 과학으로 대신하고 있다.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쪽으로 말이다. 그 뿌리인 철학은 그런 의미에서 깊게는 몰라도 이런 책으로 아는 것도 의미가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더 많은 철학자를 원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순서대로 보게 되면 좋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29094467

대논쟁! 철학배틀 - 토론


https://blog.naver.com/ljb1202/190106593

인생학교: 섹스 - 본능


https://blog.naver.com/ljb1202/157936374

세상 모든 행복 - 은 나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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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2 - 열두 명이 사라진 밤, 김영탁 장편소설
김영탁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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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작가의 소감이 더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아버지의 부재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그다지 살갑게 지내진 않았지만 아버지를 떠올리며 썼다고 한다. 이 소설은 미친듯이 호텔에서 완성했다고 한다. 모든 걸 접고 오로지 소설만 집중했다고 한다. 책을 다 읽은 후에 작가의 마지막 말을 읽으니 다르게 책이 다가왔다. 사실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 책이 아버지를 추억하며 썼을 것이라고는 꿈꾸지 못했다. 소설 마지막에 가서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은 갔다. 그런 것이 다소 억지스러울 수 있어도 그런대로 깔끔했다. 운명이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그건 누구도 모른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2번 삶을 살지 않는다. 딱 한 번만 경험할 수 있다. 지금 겪는 건 무조건 현재 겪는다. 시간이 지나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어도 그건 다르다.


오늘 이 시간에 경험한 것과 내일 다른 시간에 경험한 것은 분명히 다르다. 그렇기에 운명이란 정해졌다고 하기는 애매해다. 벌어질 일은 반드시 벌어진다는 것도 누구도 모른다. 분명히 벌어질 일이 벌어지긴 하지만. 흔히 말하는 가자에게 자유의지가 있다. 똑같은 상황을 주워졌다고 똑같이 행동하리란 법은 없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인해 했던 것을 안 할 수도 있고, 안 했던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삶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책의 배경때문이다. 미래에서 현재로 사람들이 왔다. 이들은 현재를 변경하면 안 된다. 될 수 있는 한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왔다 가야만 한다. 그들 각자가 어떤 목적을 갖고 이 곳에 왔지만 그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 여기서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게 되면 세상은 조금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런 것들이 쌓이면 어제에서 오늘로, 오늘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세계가 달라진다.

책의 실제 배경이 된 미래는 빈부격차가 너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로 온 사람들 중에는 분명히 차라리 여기서 살아가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내린 사람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은 미래에서 현재로 왔지만 현재에서 살아가는 내가 또 있게 마련이다. 아직 태어나지 않았건 이미 태어나 아직은 어릴 뿐. 이런 현상은 분명히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내 의지랑 상관없이 이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은 이미 그들이 온 세상과는 다르다.


책 제목처럼 <곰탕>을 그저 먹고 싶다는 가게 주인의 요구에 따라 현재로 여행온 우환. 그는 뜻하지 않게 식구를 만난다. 현재는 미래에서 온 사람 중에 이곳에서 커다란 권력을 잡으려 한 인물도 있다. 그런 인물이 서로 부산이라는 지역에서 서로 만나고 헤어진다. 무엇인가 꾸미는 자가 있고 이를 막으려는 자가 있다. 이미 벌어진 과거를 알고 있는 인물도 있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재를 변경시킬 수도 있다.


쉽지는 않지만 그 사람을 막으면 된다. 그가 실행하기 전 잡으면 된다. 이게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그 인물에게 하지 못하도록 미리 사전에 손을 쓰면 어떨까. 그런 아이디어가 이 책의 생각이다. 곰탕은 하나의 매개체였다. 실질적으로 곰탕은 중요하지 않았다. 곰탕을 근거로 더 큰 그림이 있었다. 그걸 누구도 몰랐다. 심지어 당사자도 몰랐다. 그저 곰탕 만드는 것을 배워 다시 가면 되는줄만 알았다.


이 모든 것은 책 마지막을 가서 알게 된다. 모든 것은 판타지처럼 진행된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은 미래에서 왔기 때문이라고 치부된다. 미래에서 왔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책은 현실이라는 사실을 지워버렸다. 굳이 이렇게까지 길게 내용을 전개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지만 마지막에 모든 의문이 풀린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사실이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족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동인이 된다. 책은 읽어볼 만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2권이 더 길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끝까지 읽어보면.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44341467

곰탕 -1


https://blog.naver.com/ljb1202/221119182807

더 테이블 - 사연


https://blog.naver.com/ljb1202/164460108

너의 목소리가 들려 - 들으려고 해야 들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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