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
이승희 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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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자꾸 마케팅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되는 것일까. 이런 책을 보는 것은 어제 오늘 일도 아니다. 어느덧 몇 년은 되고도 남았다. 하긴 그렇게 이야기하면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를 본게 10년도 넘었으니 꽤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10년 전보다 나 자신이 마케팅을 더 잘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맞다. 나 자신에 대한 브랜딩을 잘 하냐고 한다면 그것도 역시나 맞다. 모든 것이 예전보다는 더 잘하고 있으니 잘하는 것일까.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어렵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예전보다 더 잘하고 있으니 책 읽은 효과가 나오는 것일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퀘스천 마크는 있다. 특별히 마케팅을 더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렇다고 답하기 힘들다. 분명히 끊임없이 더 잘하기 위해 노력 하는 것은 맞지만 말이다. 그것은 내가 지금까지 한 노력의 결과가 자연스럽게 마케팅이 되었을 뿐이다. 아주 전통적인 마케팅을 했다고 할까.


무엇을 보여주기 위한 마케팅을 한 적이 없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걸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했다. 그걸 사람들이 봐왔고 워낙 오랜 시간동안 하다보니 인정을 받았다고 해야 할 듯하다. 하다보니 평소처럼 내 이야기만 열심히 하고 있다. 정작 책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이 책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다양한 회사에 소속된 마케터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어떻게 마케터로 살아가고 있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다. 무엇보다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이론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책보다는 말이다. 막상 읽어보니 다소 산만했다. 형식으로 무엇때문에 이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다. 배달의민족, 스페이스오디티, 에어비앤비, 트레바리. 이렇게 네 개의 회사에 속한 마케터가 알려주는 이야기다. 나름 한 주제를 갖고 각자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그러다보니 책 순서를 보면 주제가 나오고 해당 마케터가 자신의 차례에서 이야기하는 구조다. 요 형식이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차라리 한 명의 마케터가 자신의 이야기를 쭈우욱 해 주는 것이 더 좋다. 읽다보면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한 명의 이야기를 좀 들을만 하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다. 연결성이 좀 약했다. 주제가 그렇다고 선명하게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런 부분은 책을 구성하는데 있어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책에 나오는 회사는 사실 모르는 회사도 있다. 스페이스오디티 같은 경우 주로 음악 공연 위주인 듯했다. 이 쪽은 내가 거의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지 않는 곳이라 모른다. 배달의 민족은 유명한데 솔직히 난 단 한 번도 써 본적은 없다. 다른 배달 앱은 써 본적이 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제 어느 정도 많이 알려지기도 했고 내가 관심갖는 분야기도 하다. 트레바리는 최근에 좀 뜨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독서모임에 관한 곳이라 관심을 갖고 있다.


여러 회사 중에 그런 이유로 트레바리가 제일 궁금했다. 독서모임을 런칭해서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그것도 유료로 하고 있는데 성황리에 확장하고 있다. 좀 신기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꽤 비싼 유료에 기간도 4개월 정도인데도 성공적으로 계속 유지된다는 사실이 말이다. 나 스스로 독서와 관련된 것에 관심도 많고 유료화에도 솔직히 관심이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할 것이라고는 아직까지 전혀 생각조차 하지는 않고 있다.


이 책은 대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회사가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도 나오지만 마케터로써 어떻게 접근하고 마케팅을 하는지에 초점이 있다. 그런 이유로 내가 알고 싶었던 회사 이야기는 다소 적기는 했다. 신기하게도 4명 모두 정작 마케팅과 관련된 학과를 다니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 마케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관계없는 사람들이 일을 한다고 말이다. 그렇게 보면 특수분야를 제외하면 다 그렇지 않나한다.


책에 나온 회사들이 대부분 인지도는 있지만 대기업은 아니다. 다국적 기업인 에어비앤비도 있지만 한국에서 위치는 그렇다. 특히나 초창기에는 인지도 자체도 거의 없었다. 이 회사들은 거의 전통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TV광고나 언론사를 통한 노출 말이다. 반면에 가장 트렌드하게 현재 젊은 사람들의 감각에 가장 맞는 마케팅을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같은 쪽으로 노출을 한다. 타켓층이 20대가 주인듯했다.


책에 나온 마케터들의 개인 이야기를 봐도 젊은 감각이 살아 있다. 대부분 마케팅 책이 좀 나이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 성공과 인지도를 갖고 이야기한다. 반면에 이 책은 아마도 가장 젊은 사람들의 마케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한다. 그만큼 본인들의 시행착오를 가감없이 이야기해준다. 어떤 식으로 영감 - 따위는 없다고 하지만 - 얻는 지에 대해서도 말한다. 전체적으로 부담없이 가볍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거창한 뭔가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명씩 이야기를 몰아 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젊은 마케터들의 이야기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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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펭귄 - 패키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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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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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 머리에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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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윤성근 지음 / 산지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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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저자인 윤성근이다. 의도치 않게 그가 쓴 모든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소개였다. 지금은 형식이 변경되었지만 초창기에 독서모임을 했을 때 오신 분들이 각자 자신이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때 소개받은 책이 <심야책방>이었다. 소개를 맛깔스럽게 해서 궁금해 읽었다.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 책이 헌책방 주인인지 전혀 몰랐다.


더구나 그 헌 책방 이름이 '이상한 날의 헌책방'인지는 더더욱 몰랐다. 내 입장에서는 당시에 그런 책은 처음이었다. 이런 저런 책을 읽었지만 책을 소개하는 책은 처음이었다. 특히나 에세이 형식으로 된 책도 처음이었다. 그렇다보니 나름 신세계였다. 그 후에 저자가 운영하는 헌책방을 가고 싶었다. 몇 번을 가려고 노력했으나 - 솔직히 노력이란 표현은 좀 과하다만 - 결국에는 지금까지 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아예 까먹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저자 책이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도 난 읽게 되었다. 죄송하게도 서점에서 발견한 적은 없다. 거의 대부분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신간이 나왔다며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최애하는 책이 아닌가 한다. 도서관에서는 대부분 책에 관한 책을 좀 사랑한다. 도서관이라 그런 듯하다. 그렇다해도 신기하게 난 거의 발견하는지도. 이번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장소를 옮겼다는 걸.


그동안 몇 권의 책이 나오긴 했지만 그 책은 에세이긴 해도 저자 이야기보다 책에 관한 이야기와 헌책방에 온 손님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다보니 책방이 옮겼는지 몰랐다. 옮긴지 얼마 되지 않고 지하에서 2층으로 옮겼다는 것도 알았다. 지하에서 하던 여러 이벤트도 지금은 변경된 것도 있고 여전히 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시간이 흘러 여전히 헌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이런 내 마음을 알았나보다.


저자 스스로 그런 대답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어렵다고 말한다. 심지어 대부분 자영업자와 달리 업무 시간도 3시부터 한다. 새벽까지 하기 위해 그런 것도 아니다. 자신에게 가장 알맞는 시간을 찾다보니 그 시간을 결정했다. 자신은 예열하는 시간이 길다고 한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그래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답은 정해졌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함몰되지 않고 살면 된다. 굳이 더 벌기 위해 노력하지 말자.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로 벌자.


거기에 솔직히 헌책방에서 수익을 내긴 힘들다고 한다. 아마도 순수하게 헌책방만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는 듯하다. 현재 책을 펴낸 인세와 (솔직히 그다지 큰 도움은 안 될 듯한) 여러 잡지와 언론에서 오는 기고로 어느 정도 커버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이런 생활과 삶을 갖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되었다고 한다. 쉽지 않았겠지만 저자의 그런 결정과 실행에는 분명히 박수 받을 수 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저자는 미혼인 듯하다. 그러니 자신이 어느 정도 금액을 쓴다는 것이 결정되면 그 한도내에서 벌면 된다. 더 벌도록 노력하지 않아도 말이다. 결혼을 하게 되면 그게 좀 힘들다. 자녀들이 자라면서 들어가야 할 돈이 더 많아진다.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그것은 똑같다. 어쩔 수 없이 더 벌기 위해 노력을 해야만 한다. 이런 점은 미혼과 기혼의 차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저자가 하는 일상과 선택은 가능하리라 본다.


이 전 책에 비해 이번 책은 좀 더 저자의 헌책방 운영과 관련해서 디테일한 이야기가 많다. 거기에 좀 더 친근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전작들은 다소 딱딱하고 사무적이란 느낌이 컸는데 이번 책은 편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듯했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헌책방을 운영하며 어느정도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였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럼에도 끊임없이 어떻게하면 헌채방을 더 잘 운영할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걸 보니 대견하다고 할까.


책 말미에는 일본 헌책방에 대한 소개를 해 준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어마어마한 출판시장이 있다. 그만큼 헌책방 시장도 무궁무진하다. 축제도 많다고 한다. 거기에 헌책방 끼리 전부 네트워크가 마련되어 있어 각자 어느 헌책방을 가도 구입하고 싶은 책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하더라도 현장으로 가야 하는 듯했다. 일본도 이제는 과거와 달리 출판문화가 많이 줄었지만 헌책방은 여전히 계속해서 살아 남을 것이라 표현한다.


그렇게까지 거창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헌책방이 없다면 책 문화가 있을 수 있겠냐는 표현이 있다. 생각해보니 맞다. 100년 된 책도 여전히 거래된다. 신간도 중요하지만 과거부터 있었던 책이 남아 우리 곁에 함께 호흡을 하는 것이 그 자체로 문화가 아닌가한다. 다른 문화들도 다 그렇지 않다. 그처럼 책이 우리 곁에서 함께 할 때 문화는 죽지 않는다. 나는 비록 헌책방을 순례하진 않는다. 가끔 가서 보기는 해도 말이다. 그럼에도 헌책방들이 계속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뒤에 일본 이야기는 내용이 다소 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헌책방이 계속 살아남기를.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69179381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 추억을 되 살리다


https://blog.naver.com/ljb1202/169470686

심야 책방 - 책에 대한 다양한


https://blog.naver.com/ljb1202/194129329

침대 밑의 책 - 동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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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조지 S. 클래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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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있는 책의 인쇄 년도가 2002년이다. 내가 읽었던 때도 거의 그 당시로 보인다. 어느덧 15년 정도 시간이 지났다. 난 얼마나 이 책을 읽었던 때로부터 성장했을까. 이런 질문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무엇보다 지난 기간동안 이걸 읽고 얼마나 실천하고 있던 것일까. 너무 뻔하고 당연한 것이라 판단하고 소홀히 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을 때부터 무려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누가 뭐래도 시간은 깡패구나.. 라는 생각.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중에 하나가 수입의 10%를 저축하라다. 이게 참 하찮게 보인다. 겨우 10%를 저축해서 부자가 된다고. 말도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서 언제 돈 모을 수 있겠는가. 이 책을 읽을 때 충분히 그런 판단이 들 듯하다. 너무 지겹고 지루하다. 좀 더 자극적이고 화끈한 방법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읽었을 당시에 그런 생각을 하진 않았다. 이번에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대부분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은 '이게 뭐야~!!'하며 저 멀리 치워버리지 않았을까. 자신이 어느 정도의 금액을 벌어들이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저축할 수 있는 10%는 다르다. 1,000만 원을 버는 사람과 100만 원 버는 사람은 1년 후에 쌓인 돈이 엄청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모든 사람은 자신이 번 만큼 쓰게 되어있다. 그러니 그걸 비교하며 내가 모으는 돈이 하찮다고 여겨 포기하거나 중단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후회하는 점은 바로 저 10%였다. 솔직히 지금까지 난 따로 저축을 해 본적은 없다. 그럴 여유가 없었다. 더구나 모인 돈으로 투자라는 걸 했다. 되돌아보니 미련하게 지속적으로 많지도 않은 금액인 딱 10%를 미련스럽게 계속 했어야했다. 지나보니 그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었던 때부터 지금까지 죽었다 깨어나도 무조건 10%씩 저축을 실천한다.


그 돈은 세상 없어도 건드리지 않는다. 계속 그렇게 했다면 지금은 엄청나게 큰 돈이 모였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10%가 별 거 아닌 돈처럼 보이지만 월마다 10만 원씩 했다면 1년 이면 120만 원이었고 벌써 15년이 되었으니 1,800만 원이다. 거기에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10만 원만 모았다는 가정이었다. 분명히 좀 더 시간이 지났으면 10%로 쌓은 돈이 10만 원이 넘었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은 아마도 잘하면 1억도 되었다.

무엇보다 단순히 돈을 적립하며 적금만 하지 않는다. 저축해서 돈이 모이면 이 돈을 또 다시 끊임 없이 불리고 굴린다. 처음에는 쌓인 돈이 얼마 되지 않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돈이 쌓였을 때 본격적으로 굴린다. 그렇게 할 뿐만 아니라 매월 불입하는 금액도 점점 커졌을테다. 생각해보면 충분히 1억이라는 여유돈이 생겼을 것이다. 그 정도로 큰 돈이 아무렇게나 쓸 수 있는 여윳돈이다. 이건 정말로 대단하다.


그저 계속해서 굴리고 불릴 수 있는 돈이 15년이 지나니 그 정도는 충분히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그 돈을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면 향후 15년 후에는 몇 억 이상으로 또 다시 커져 있을테다. 원금은 굴러가고 그 원금에 계속 추가적으로 돈은 불입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솔직히 이 방법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열심히 하긴 했다. 그럼에도 이 단순하고도 간단한 방법을 소홀히 했다는 자책을 했다.


이 방법은 결국 사람들이 그토록 울부짖는 복리의 마법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는 초간단한 이 방법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단호히 된다고 말하겠다. 모든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다들 너무 조급하다. 빨리..빨리..빨리.. 때문에 오히려 우를 범한다. 이 간단한 진리가 바로 눈 앞에 있는데도 지루하고 언제 달성하느냐는 점 때문에 솔호히 한다.


지나고보면 티핑 포인트 내지 핫스팟 지점부터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쌓이면서 굴러가는 때가 온다. 그걸 참지 못한다. 또는 그걸 빨리 달성하려고 하려다 오히려 소탐대실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부자가 쉽게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더 빨리 되려다 망한다. 주변에 부자가 그토록 없는 가장 큰 이유 아닐까. 지극히 간단하지만 인내를 해야 하는 이 시기를 견디는 것이 어렵다. 책에는 다양한 방법이 나오는데 읽으면 너무 쉽게 느껴진다.


지금 와서 보니 쉽게 느껴질 뿐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었다. 인간의 본성에 반할 정도다. 이토록 긴 시간동안 해낼 수 있을까. 힘들다고 본다. 그러니 딱 10%만 한다. 그 정도는 계속 하기에 어렵지도 않고 쉽게 건드리지 않을 수도 있다. 나중에 돈이 쌓여 큰 돈이 되어도 습관이 되었으니 충분히 계속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지금은 오히려 하고 있는 나 자신이다. 단순히 저축이 아닌 투자로 그렇게 하고 있지만. 돌고 돌아 결국 기본이구나.


핑크팬더의 되돌아보기 : 딱 10%만 끝까지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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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는 부동산 시장 독법 - 최진기의 부동산 팩트체크
최진기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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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명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사람이라는 표현을 했다. 무엇이라 지칭할까 했는데 인문학도 이야기하고, 경제학도 이야기하고, 투자도 이야기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했다. 이 책 <부동산 시장 독법> 저자인 최진기를 안 것은 오래 되었다. 당시에 경제를 상당히 쉽게 설명한다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어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동영상을 보고 경제를 배웠다고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 후에 상당히 많은 책을 썼다. 분야도 엄청나게 다양해서 전방위적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많다. 그로 인해 여러 곳에서 지적도 받기는 한다. 최근 표현인 예능 인문을 대중화 시킨 장본인이지만 정작 깊이가 없다는 지적말이다. 사실 나도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고 싶다는 욕심은 있지만 아직까지 능력부족으로 엄두는 못 내고 있다. 이토록 유명한데도 지금까지 읽은 책이 전혀 없었다. 이번 책이 처음으로 읽은 책이다.


워낙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그 중에서 '썰전'에 출연할 때는 빼놓지 않고 봤다. 그 프로 자체를 좋아해서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부동산 관련이다. 워낙 부동산이 핫하니 너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든다. 알기로는 4차 산업에 관한 책도 펴 낸걸로 안다. 좋게 표현하면 박학다식한 것이고 나쁘게 보면 트렌드하게 책을 펴내며 인기몰이를 하는 것도 같다. 그만큼 관련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책을 펴 내는 것이라 본다.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면 무엇이라 하기도 힘들지만 관련 책을 펴낸 부동산이라 관심있게 봤다. 무엇보다 쉽게 썼다. 가장 장점은 가독성이다. 워낙 대중과 호흡을 하는 사람이라 대중이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질 안다. 이를 바탕으로 나름 객관적인 시선을 갖고 설명하려 노력한 점이 보였다. 제일 두드러진 것은 부동산을 경제의 한 축으로 접근한 점이다. 거기에 인간의 심리와 결부해서 부동산을 설명하고 있으니 재미도 있다.


거기에 부동산은 다른 것과 달리 인간의 욕망이 결부되는 자산이다. 거기에 다른 자산과 달리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맺는다. 주식도 엄청나게 연관을 갖지만 대부분 사람은 피부로 느끼질 못한다. 직접적으로 연관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보면 주식도 엄청난 영향을 우리에게 미치는 데 말이다. 주택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체감으로 와 닿는다. 실질적으로 내가 구입할 수 없는 주택이라 하더라도 누구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러다보니 다른 것과 달리 좀 더 도덕적인 관점에서 바로보게 된다. 책에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알려준다. 다른 부분도 그렇지만 특히나 부동산은 정치경제학이다. 그 관점에서 이면이 달라 보일 수 있다. 거기에 사람들이 자꾸 도덕 잣대로 접근하는데 그러지 말고 사회과학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보다 객관적으로 현 상황을 볼 수 있고 냉정히 판단내려 자산을 취득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이야기는 무척 좋았다.


사용가치와 교환 가치를 설명하며 해당 부동산의 가격에 대해 알려준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경제현상으로 부동산을 바라보면 안 된다고 알려준다. 일반적인 경제 현상과 달리 부동산은 다른 특징을 갖는다. 가격이 상승할 때 사람들은 구입하지 않으려 하고, 가격이 하락할 때 오히려 구입하려 한다. 이것과 달리 부동산은 반대로 움직인다. 하락할 때 구입하지 않으려 하고 상승할 때 모든 사람이 더 구입하려고 난리를 친다.


이런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면 부동산이라는 자산의 특징을 모르게 된다. 이걸 모르니 비쌀 때 구입하게 된다. 거기에 자신이 구입한 후에 하락하는 걸 전혀 깨닫지 못하게 된다. 책에서는 현재 부동산 가격은 안정화 되었다고 한다. 이런 표현은 올바르진 않다. 부동산도 전국으로 놓고보면 오판하게 된다. 서울,수도권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해야 한다. 대략적으로 2008년 이후에는 그렇게 흘러오고 있다. 또한 공급물량을 놓고 하락할 것이라 이야기를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도 좀 더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2019년까지 하락을 예측한다. (2020년인가) 전체적으로 책은 부동산 책이라 하기는 힘들다. 그보다는 경제책이다. 경제라는 관점에서 부동산을 바라본다. 그 덕분에 좀 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본다는 느낌은 갖는다. 부동산이 갖는 고유의 성질과 특징으로 설명하는 부분은 없다보니 그 부분은 좀 아쉬웠다. 분명히 부동산은 경제의 한 축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관여한다는 측면에서 좀 다르기도 하다.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역시나 저자 자신이 부동산이라는 고유의 특성과 투자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책에서 투자와 투기를 설명하고 민스키 모멘트를 통해 헤지,차익,폰지 투자로 설명하는 등 경제라는 틀에서 부동산을 바라보는 것은 좋다. 어느 정도 경제현상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읽어서 도움이 될 듯하다. 상식이라는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도움이 될 듯하고, 실 거주나 투자라는 측면에서 보자고 한다면 별 도움은 안 될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썰은 참 잘 푼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을 상식으로 접근하기.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73024011

부동산 가치평가 - 무작정 따라하기


https://blog.naver.com/ljb1202/220979749835

공간의 가치 -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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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파트시장 인사이트 - 아파트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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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퀘스천 - 세상에 숨겨진 아름다움의 과학
프랭크 윌첵 지음, 박병철 옮김, 김상욱 감수 / 흐름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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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는 가장 어렵다. 물리를 배운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지만 의미있는 일이다. 물리를 공부한 다는 것은 세상 비밀을 찾는 과정일 수도 있다. 물리 출발점을 보면 철학이다. 지금은 철학이 독립된 영역처럼 말하지만 철학자들 대부분이 수학자였다. 철학으로 세상의 비밀을 풀어내려 노력했지만 말 장난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이걸 증명하지 못하면 의미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학이 필요하다. 수학만으로 이론을 세울 수 있지만 이걸 증명해야한다.


그렇기에 각종 실험으로 증명해야한다. 참이라는 것을 밝하거나 참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야한다. 물리는 현재 각종 세계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기 계발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은 물리다. 이걸 모르고 사람들이 외치고 있을 뿐이다. 가장 유명한 끌어담김의 법칙도 물리에서 나왔다. 이 세상은 물리로 가득하다. 물리가 힘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는 이야기를 이제는 하지 못한다.


우리가 자각하지 못할 뿐이지 수많은 전자 등이 가득하다. 우리가 보는 이 세상의 공간은 전부 우리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수많은 물질로 가득하다. 물리가 지금은 아마 학문의 최고봉인지도 모른다. 언제나 물리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은 가득하지만 늘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 무엇보다 어려우니 기피하게 된다. 이 세계도 워낙 복잡하고 힘들고 내 머리로 이해하기도 벅차니 저절로 미루게 된다. 그랬는데 하다보니 정통 물리 책을 읽게 되었다.


좀 소프트한 물리책부터 개념을 잡고 하나씩 독파해야 하는데 갑자기 정통 물리학자 - 그것게 노벨상을 받은 - 가 쓴 책을 읽으려니 무척이나 힘들었다. 초반에는 그나마 철학이야기가 나오고 플라톤에서 시작해서 소크라테스와 피타고라스, 뉴튼처럼 그나마 내가 익숙한 유명인사가 나오며 읽을만했다. 더구나 16세가 정도까지는 수식보다는 사고의 영역이 좀 더 강하니 그나마 버겁지만 쫓아가려 노력했고 읽기도 했다.


근현대로 넘어오며 모르는 단어와 용어는 물론이고 수식도 나오다보니 이해하기보다는 알 수 있는 것만 좀 더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이 <뷰티풀 퀘스천>으로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막상 책을 읽어보면 아름답다가 무척 중요한 개념이라는 걸 알게된다. 우리는 미적으로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훌륭한 것에 대해서도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한다. 물리라는 세계에서도 이 개념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아름답지 못하면 올바른 것이 아니라 볼 수 있다.


책 서두에 '자신의 사고를 대상물에 투영하는 것은 주로 예술가들이 하는 일이다.'라고 한다. 남들을 따라하거나 흉내내는 사람을 예술가라고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다소 따라하기여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결국 예술한다는 표현을 한다. 대상물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긴해도 반드시 눈에 보이고 만질 수 있는 대상일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개념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누군가의 사고를 받아들이면 그것이 바로 예술이다.

사람들은 재미있게도 단 하나의 진리만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정답은 없다. 각자 자신이 살아가는 삶이 다르다. 누군가 나보다 돈이 많다고 그것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이처럼 세계를 해석하는 유일한 것이 없는데도 자꾸 사람들은 단 하나의 무엇인가를 쫓는다. 그것이 정답이라고 외치는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스스로 모르고 얕팍한 지식을 갖고 진리라고 외치며 따르라고 한다.


이렇게 쓰다보니 분명히 물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데 자꾸 철학으로 빠지게 된다. 이처럼 물리는 인간이 갖고 있는 생각을 구체화하고 구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숫자가 중요하고 직접적인 실험을 못할지라도 증명을 해야 하는 것이다. 또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거나 말이다. 이처럼 내면으로 가는 것이 철학과 형이상학이고 외형으로 가는 것은 물리와 과학이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상대성, 대칭성, 불변성, 상보성이 현대물리학에서 중요한 핵심이라고 알려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는 자연현상을 설명할 때 명확성과 타당성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설명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숫자로 설명하는 것이 최고이며 물리가 또 다시 등장하게 된다. 그렇기에 방정식을 만든다. 정말로 그렇게 기능하는지 방정식으로 운영되는지 확인을 해야 하고 증명해야 한다. 또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아무리 이것이 옳다고 주장해도 방정식으로 풀어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인간에게 중요한 시각과 청각이 있다. 시각은 전자기파의 진동이고 청각은 공기의 진동이다. 이를 통해 시각은 공간감각과 관련되어 있고 청각은 시간감각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야기한 것처럼 공간은 우리가 보이자 않는 것들로 채워져 있고, 시간은 흐르기 마련이다.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이 서로 다른 영역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같은 시간에 다른 공간에 있기도 하고 같은 공간에서 다른 시간으로 있기도 하다.


책에서 알려준 개념이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왔다. "좋은 과학이 되려면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만물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보다는 하나라도 제대로 설명하는 '무언가의 이론(theory of something)'이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나는 지금것 어떤 책을 쓸 때 항상 너무 많은 것을 설명하려 했다. 그보다는 확실한 하나를 설명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잡으려다 하나도 못 잡는 것보다는 다 놓쳐도 하나를 잡는 것이 좋다.


책에서 중요한 개념은 대칭이다. 대칭이란 '변화 없는 변화'를 의미한다. 대칭은 서로 마주보는 꼴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었다. 이런 표현도 책에서 한다. 방정식에 등장하는 물리량에 어떤 변환을 가해도 방정식의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때 그 방정식은 "대칭을 갖고 있다"말한다. 좀 어렵긴 한데 여하튼 대칭은 어떤 변환에 대해 대칭적이면 그에 해당하는 보존량이 존재한다고 언급한다. 이쪽을 해도, 저쪽으로 해도 변환은 변화가 없는 변화라는 뜻이다. 쓴 나도 문 말이지 모르겠다.


쉬운 물리 책이 아닌 전문적인 물리책이라 많이 힘들었다. 책 내용의 10분의 1도 이해하지는 못한 듯하다. 그럼에도 나름 재미있었다. 다른 물리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쪽 세계도 빠지면 정신없이 볼 책이 수두룩한데. 그토록 외면하고 포기했던 수학과 물리가 이런 식으로 나에게 다가올지는 꿈도 꾸지 못했다. 수포자인 내게 수학이고, 방정식이라니. 그럼에도 물리는 사고의 확장과 폭을 넓혀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물리를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물리를 알면 세상의 비밀에 다가선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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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트 - 복잡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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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 물리학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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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의 과학공부 - 과학은 교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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