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
김지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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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미있다. <당신은 햄버거 하나에 팔렸습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다.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에 있는 다른 문구를 읽지 않았다면 자본주의에 대해 통렬히 비판하는 책처럼 보인다. 책은 정작 그 반대로 자본주의로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가깝다. 마케팅 책이니 말이다. 어떻게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궁극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어떻게 사람들에게 관심을 유도해서 그들에게 있는 돈을 나에게 오게 만들 것이냐 말이다.


먼저 제목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자면 버거킹에서 했던 이벤트였다. 페이스북에서 를 삭제하면 된다. 우정보다 와퍼가 더 좋다는 이벤트였다. 친구 10명을 삭제한 사람에게 와퍼 무료 쿠폰을 준다. 재미있게도 삭제 당한 사람도 즐거워 했다고 한다. 어차피 친구는 다시 승낙하면 된다. 또한 삭제한 친구는 오히려 가장 친한 친구일 수 있다. 잘 모르는 사람을 그렇게 한다는 것은 다소 실례다. 차라리 친한 친구를 삭제한 후에 나중에 다시 친구하면 된다.


이로 인해 버거킹의 마케팅은 성공했다. 책은 그런 내용이다.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보여준다. 그것도 꽤 많은 사례인데 대부분 온라인으로 펼친 마케팅이다. 알고 있는 사례도 있었지만 대부분 처음 알게 된 사례라서 상당히 흥미있게 읽었다. 그런 마케팅이 온라인에서 펼쳐졌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다. 상당히 많은 마케팅이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통해 이뤄져서 그렇다. 최근의 마케팅 축이 어느 쪽으로 이동했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책에서는 총 5가지로 고객 또는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알려준다. 공감, 공유, 공명, 공생, 공정이다. 저자 자신도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감이라고 알려주는데 실제로 책을 읽어도 공감 파트가 제일 공감되었다. 사례를 보더라도 제일 재미 있었다. 마케팅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how나 what등 보다는 why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우리 말로하면 왜라는 표현으로 읽힌다. 왜보다는 이유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타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공감은 다른 걸 뛰어넘는다. 해당 제품이 다소 부족할지라도 사람들은 공감한 그 제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이런 부분은 해당 회사의 마케팅 능력이다. 그렇다고 눈에 띄게 공감을 자극하고 유도하면 역효과가 생긴다. 자연스럽게 마케팅을 받아들인 사람이 공감해야만 효과가 가장 크다. 이런 의미로 마케팅이 그토록 어려운 이유다. 내가 무엇인가를 팔려고 하는데 자연스러운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하다니.

일본에서 눈물을 닦아 주는 직업이 있다. 여자가 흘리는 눈물을 꽃미남이 말 없이 닦아준다.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보며 여성이 눈물을 흘릴 때 말 없이 여성의 눈물을 닦아준다. 가격은 무려 8.5만 원 정도한다. 출장서비스라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상당히 생각지도 못한 영역이었다. 한국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해 봤다. 그 외에 중력담요라는 것도 있다. 느낌상 엄청 무거운 담요라고 생각되어진다.


가격도 비싸다. 대략 31만 원 정도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들였다. 누군가를 껴 안을 때 느끼는 압력의 무게감이 몸무게의 약 10% 정도라고 한다. 어떻게 좋은지와 무엇이 훌륭한지를 설명하지 않고 왜 이 담요가 좋은지를 설명했다. 6.8kg, 9kg, 11.3kg으로 세가지로 구분 되었다. 자신 몸무게를 기준으로 약 10% 정도되는 담요를 구입해서 덮으면 된다. 무겁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포근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런 사례도 있다. 일본의 어느 호텔은 대머리에게 할인을 해준다. 호텔에서 청소하는 직원들이 욕실 청소를 할 때 머리카락때문에 고생하는 걸 보고 대머리 또는 탈모인은 500엔(5,500원)을 할인해 준다. 모발 상태에 따라 약간 차등은 한다. 재미있게도 투숙객들이 왔을 때 할인을 받지 못하면 오히려 즐거워한다. 모발 상태도 명확한 기준은 없고 직원의 재량이다. 호텔 투숙하는 고객은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받고 주변에 알리지 않을까.


한 마디로 이는 <어린 왕자>의 생텍쥐페리가 말한 "배를 만들게 하고 싶으면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지 말고 바다를 동경하게 하라."것이다.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고객은 자발적으로 알아서 움직인다는 뜻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공유다. 사실 공감보다는 다소 쉬울 수 있다. 내가 하는 무엇인가를 고객들이 함께 주변에 공유를 한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발휘된다. 마케팅이 아닌 스스로 좋아 한 행동이니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의도적인 공유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가장 강력한 마케팅 방법이다. 이런 방법은 특히나 업체보다는 개인이 어떤 걸 할 때 집단으로 서로 공유하며 의도적으로 키우는 경우도 많았던 걸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입지를 다지기도 하고 말이다. 책은 전체적으로 마케팅 사례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다. 특히나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알려줘 재미있게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앞에 비해 뒷 부분은 다소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적용해야 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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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의 비밀 - 세계 최고 부자들을 통해 본 돈의 메커니즘
샘 윌킨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인 <1% 부의 비밀>만 놓고 보면 뻔하디 뻔한 책으로 읽힌다. 원제도 'Wealth secrets of the one percent'다. 영어 제목도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부에 대해 알려준다는 책인데 어떤 내용을 이야기할 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막상 책을 읽어보면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런 부를 알려주는 책이 거의 대부분 두껍지 않다. 지식적으로 무엇인가를 알려주기보다는 동기부여라 그런 측면이 많다.


이 책은 부에 대해 비밀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경제학자가 쓴 책이다. 이를 상당히 학구적이면서 학문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다소 일방적인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는 것이 아닌 인류 역사에 있어 거대한 부를 형성한 사람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어떤 식으로 그토록 큰 부를 쟁취하고 형성했는지 알려준다. 다소 지겹다고 하면 지겨울 정도로 개인이 부를 형성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단순히 몇몇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것이 그치지 않는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당시 시대상을 보여준다. 주변 인물과 상황이 어떠했는지 챕터마다 소개한다. 정작 중요한 핵심은 몇 문장이나 몇 문장으로 소개할 수 있다. 그걸 위해 기나긴 여정을 떠난다. 책에서 소개하는 거대한 부를 쟁취한 인물은 다음과 같다. 로마 마르쿠스 크라수스. 존 록펠러, 카네기, 밴드펠트, JP모건, 빌게이츠. 이렇게 어느 정도 이름일 알 정도로 유명한 인물도 있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국가의 인물도 함께 소개한다.


책에서 제일 먼저 중요하게 소개하는 개념은 독점과 용기다. 그렇다고 독점과 용기를 위해 너무 많은 걸 희생하지 말라고 한다.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있지만 대가를 치르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좀 모순되게 보일 수 있어도 그게 핵심이다. 아무리 거대한 부를 쟁취해도 대가를 치룬다면 오래가지 못한다. 독점은 내가 하는 걸 남들이 쉽게 따라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누구나 다 따라하고 쉽게 진입할 수 있다면 그보다 난 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성장할 수 있겠지만 그 전에 내가 망할 확률도 무척이나 크다. 최근 한국에서 어느 카페가 엄청 성장을 했지만 결국에는 안좋은 결과를 맞이한 걸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거대한 부를 형성한 인물에게 중요했던 것은 시간과 장소이며 여기에 운이 따라야한다. 내가 늘 이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사람들은 잘 믿지 않는다. 인간에게 운이 더 중요하다고 하면 너무 심심하다. 스토리로 봐도 재미없으니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이와 더불어 책에서 소개하는 부의 비밀은 다음과 같다.


1. 최고가 아닌 유일한 존재가 돼라.

2.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라.

3. 사업하기 가장 나쁜 장소를 주목하라.

4. 망할 걱정 없는 곳에서 돈을 빌려라.

5. 뺏을 수 없는 재산을 소유하라.

6. 법을 교묘하게 활용하라.

7. 네트워크에 사할을 걸어라.


이런 내용은 어느 정도 알려진 것이다.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들이 하는 걸 한다면 너무 힘들다. 이미 기존에 있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이겨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보다 뛰어나야 한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말이다. 그렇기에 나만 할 수 있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줘야만 거기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히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야만 한다. 그 전까지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 이런 부분은 나도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개념이다.


이를테면 부동산 투자에 있어 일정 규모 정도까지 가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1가구 1주택을 이용하는 것은 아무 의미없다. 다른 걸로 수익을 얻고 있다면 모르겠으나 진정으로 자신이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규모의 경제로 가야 한다. 더구나 사업하기 나쁜 곳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최악의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런 곳에서 기반을 닦아야 그곳이 다시 성장할 때 엄청난 기회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언제나 역사는 그랬다.


대출이라는 개념과는 다소 다르지만 타인의 자본을 이용해야 한다. 심지어 그 돈을 이용할 때 나보다 빌려준 사람이 더 걱정할 상황을 만든다면 난 이미 성공한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뺏을 수 없는 재산이란 지적재산권 같은 걸 의미한다. 이런 것은 언제든지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오래도록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여기에 법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 법을 잘 몰라 실수하고 실패하고 억울한 일을 당한다. 법이란 아주 쉽게 우리 앞에 놓여있는 기회다.


끝으로 네트워크라는 표현은 결국에는 돈이 돈을 번다는 의미와 같다. 아무리 내가 무엇을 하려 해도 나 자신이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수익에는 한계가 있다.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내가 일하는 것보다는 내 돈이 일하는 시간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필요는 없다. 이런 부분은 내가 많이 약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스로 좋아서 직접 모든 것을 다 하긴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1% 부자에 대한 이야기만 충분히 개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꼭 큰 부자가 될 필요는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자가 되려면 기억하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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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크라트 - 부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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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자들 -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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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역습 - 패권은 부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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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의 세계 (양장) -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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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총,균,쇠>로 충분한 지적인 놀라움과 만족을 선사한 재레드 다이아몬드. 그 후에 읽었던 <문명의 붕괴>도 훌륭했다. <어제까지의 세계>가 출간되자마자 즉시 구입해서 아껴두었다가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솔직히 워낙 두꺼워 미루다보니 몇 년이 훌쩍 지나고 말았다. 워낙 <총,균,쇠>가 전달한 충격이 강력해서 저자에 대한 믿음이 강한만큼 새 책에 대한 기대는 조금 적다. 뛰어넘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그때만큼의 임팩트는 분명히 없다.


그렇다하여 이 책이 별로냐고 묻는다면 그건 완전히 바보다. 그런 질문 한다는 것 자체가 모욕이라 할 수 있다. 여전히 훌륭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책 제목처럼 과거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다시 돌아보자는 내용이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자면 현실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저자만큼 확실히 과거와 현대를 비교해 줄 수 있는 인물도 드물다. 미국에서 살면서 오스트레일리아나 뉴기니를 비롯한 아직도 부족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다.


서로 비교해가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고 좋은 점과 나쁜점뿐만 아니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 사회에 대한 구분도 한다. 인구 규모, 정치의 집중화, 사회의 계층화를 기준으로 무리, 부족, 군장사회, 국가 라는 유형으로 분류한다. 사회의 발달에 따라 새롭게 받아들인 것이 있고 없애 버린 것이 있다. 이는 각 사회가 발전하고 제대로 유지되기 위한 방법이다. 아직도 지구에는 이들 네개 유형의 사회가 존재하고 있다. 각 사회마다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대사회를 진단한다.


책 초반에 인상적인 사진이 나온다. 뉴기니 원시인이 유럽인을 처음으로 보고서는 울부짖으며 목놓아 울고 있는 사진이다. 생전 처음으로 보지 못한 인간을 본 충격인데 사실 그랬던 이유는 유럽인을 신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신 앞에 신이 나타났으니 이제 죽었다는 생각으로 무서워 그런 행동을 했다. 이제는 무리로 돌아다니는 원시인들도 서양인을 봤기에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세상은 서로 하나로 완전히 연결되었다고 봐도 된다. 


부족에서 군장사회로 옮겨가며 이데올로기와 정치적이면서 종교적인 정체성을 개발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지도자도 생긴다. 수천 명이 살아가야 하는 사회라 그렇다. 이때부터 불평등 구조가 확립되고 혈통이 계급화되어 세습된다. 국가로 넘어가며 법과 같은 좀 더 복잡하고 고도화된 제도가 생기며 사람들이 살아간다. 소규모 사회에서는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때 폭력이나 전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 이를 해결할 법과 같은 제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비교를 다음과 같이 하나씩 한다. 친구와 적, 평화와 전쟁, 어린아이와 노인, 위험과 대처, 종교와 언어 그리고 건강.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도 항상 문제가 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의견도 많다. 무엇이 올바른지에 대한 정답은 분명히 없다. 현대 사회가 걸어가는 길이 과연 올바르고 맞는지도 정확하지 않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사람들이 느끼기도 한다. 현대사회가 무조건 과거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착각이다. 지금보다 더 좋은 점도 있다. 그런 걸 받아들이고 현대사회에 적용해야 한다.

부족 사회에서는 친구와 적은 무척이나 명확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은 적이다. 내가 속한 곳의 음식을 탐하는 등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 모르는 사람은 적이 아니다. 이 부분은 법과 제도로 서로가 합의를 한 상태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는 옆 부족들을 서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전투가 생기면 서로가 상대방을 알면서도 전쟁을 벌인다. 현대 사회에서 전쟁은 완전히 모르는 적과 싸움인 경우가 대다수다. 생판 모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현대와 상대방을 알아도 언제든지 전쟁을 벌이는 차이가 있다.


뉴기니에서 누군가 사고로 죽었다. 하필이면 서로 다른 부족이었다. 대부분 상대방 당사자는 용서를 하더라도 해당 부족 친척등이 복수를 다짐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철저하게 법에 근거해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뉴기니 부족은 상대방에게 알리고 해당 부족이 상대방 부족에게 대표가 가서 중재를 한다. 그 후에 상대 부족이 원하는 걸 응하고 들어준다. 서로 상대방이 직접 만나 원하는 걸 요구하기도 한다. 현대 사회가 더 깔끔할 수 있지마 법에 의해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니 정작 당사자들은 상대방과 만나지도 않고 직접적인 용서와 화해를 하지도 않는다. 


과거 사회는 영아를 살해하기도 했다. 이를 누구도 뭐라 하지도 않는다. 필요성에 의해 선택된 행동이다. 거기에 노인도 똑같다. 그들은 필요에 의해 버림을 받거나 죽임을 당한다. 부족에서 필요한 각종 음식 등이 부족해 이동할 때 선택되는 행동이다. 현대와 달리 이들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다함께 논다. 미리미리 사회를 배우고 연령에 따라해야 하는 걸 배운다. 정해진 틀에 가두지도 않는다. 노인도 자신의 필요성을 직접 지혜로 설명하며 살아남는다. 현대에서 노인은 점차적으로 짐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럽에선 은퇴를 강요받기도 한다. 일을 할 수 있어도 사회적으로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까지 만든다.


부족은 자연에서 살아가야 하기에 항상 건설적인 편집증을 가져야 한다. 잠시 긴장을 풀게 되면 큰 참사가 이뤄진다. 음시을 얻기 위해서도 그렇고 현대인과 달리 상처를 받으면 치료받는 것도 어렵다. 언제 어떤 위험이 나를 닥치게 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으니 언제나 다소 편집증이라고 할 정도로 신경을 쓴다. 이는 결코 과한 것이 아닌 건설적이다. 현대인에게 무시해도 되는 다양한 상황이 그들에겐 치명적인 사망으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와 언어는 자연스럽게 사회를 구분하는 제도가 되었다. 나와 다른 종교를 갖고 있거나 다른 언어를 쓴다는 것은 철저하게 적일 가능성이 크다. 상대방이 한국어를 하지 않는다면 적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 타당한 것처럼 말이다. 종교도 역시나 사회를 통합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한편으로는 사회 구성인을 다스리기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언어와 관련되어 다양한 언어를 쓰는 것이 좋고, 어릴 때부터 이중 언어를 쓰는 편이 더 좋다는 것이 현재는 학문적인 결론이라 한다. 거기에 이중언어를 쓰면 치매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고 하니 역시나 다른 언어를 포기하지 말고 계속 배워야겠다.


현대인의 엄청난 질병은 대부분 현대병이라 한다. 이는 여전히 과거 부족사회에 적합한 몸에 비해 더 풍족한 음식 덕분이다. 특히나 소금과 당은 가장 중요한 현대인의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다. 아직까지 우리 몸은 소금을 배출하고 분해하는데 적응되지 못했는데 엄청난 소금을 섭취하며 고혈압에 노출된다. 그만큼 복합적인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과거와 달리 엄청난 당분의 섭취는 당뇨를 비롯한 질병의 원동력이 된다. 이미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에 이런 것이 포함되었기에 어렵다. 다이어트를 해도 쉽지 않은 이유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소금과 당분을 줄여야 한다.


어제까지의 세계와는 분명히 다른 세계로 접어들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얼마나 더 좋아졌느냐에 대해서는 항상 논란이 있다. 그럼에도 부족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현대사회에서 살고 싶어한다. 질병 걱정도 없고 먹을 것도 풍족할 뿐만 아니라 언제 죽음을 당할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축복이다. 계승할 것은 계승하며 현대를 잘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손목이 너무 아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현대는 과거로 부터.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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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 환경은 우리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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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붕괴 - Collapse : How Societies Choose to Fail or Succeed


https://blog.naver.com/ljb1202/220694170689

사피엔스 - 인지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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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 개정판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읽었던 것은 2003년이다. 책을 소장하고 아직까지 그 이후로 보진 않았다. 언제나 항상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처음에 투자라는 걸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마인드라 생각했다. 관련된 책을 엄청나게 읽었다. 대부분 도움이 되었다. 읽고 또 읽으며 스스로 마인드를 계속 다 잡았다. 시중에 있는 어지간한 동기부여나 자기계발 서적을 전부 읽었다. 하도 많이 읽어 나중에는 시들해 졌지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 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더 잘하고 있느냐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어보니 더욱 그렇다. 내가 그 당시보다 더 잘하고 있고 마인드가 정립되었냐며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할 듯하다. 시간이 무려 15년이 지났음에도 이제 와서 되돌아보니 나도 모르고 기본과 기초를 놓치고 있던 것은 아닌가하는 판단이 든다. 당시보다는 지금 더 잘 살고 더 잘 하고 있다는 교만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이 책에서 소개한 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일기를 쓰긴 썼다. 2000년대에 일기를 썼지만 그 당시에 썼던 일기는 성공일기가 아니었다. 책에서는 매일같이 성공일기를 쓰라고 한다. 내가 잘 했던 걸 쓰는 것이다. 그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도전할 용기를 준다. 반면에 나는 당시에 성공일기가 아닌 실패일기를 썼다. 그보다는 투정과 체념만 하는 일기였다. 의식하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가 쓰고 있는 일기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을 일기였기에 늘 한결같은 이야기를 했다. '힘들다' '어렵다' 나도 성공하고싶다' 나는 언제 성공할까' 이런 이야기를 참으로 다양하게 쓰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면서 찌질한 내가 싫어 일기 쓰는 걸 중단했다. 되돌아보니 당시에 성공일기를 매일같이 썼다면 그런 바보같은 일기를 쓰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최소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려 한다.


인간은 긍정보다는 부정에 쉽게 전염된다. 나도 모르게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힘들지 않을까요'가 입에서 저절로 나온다. 스스로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람이다. 책은 키라가 우연히 만난 머니라는 개를 통해 돈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무엇보다 돈에 대한 정직함부터 배워야한다. 사람들은 너무나 돈에 대해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너무나 간절히 필요하면서도 인정하지 않고 배타적인 자세와 태도를 취한다.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돈이 필요하다는 걸 솔직히 고백해야한다. 그래야 돈을 벌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돈에 대해 터부시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돈에 없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더 많다. 차라리 돈이 필요하다고 외치며 돈을 모으고 벌려고 하는 사람들이 돈에 대한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 이건 무엇보다 사람들이 정확히 내가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스스로 돈이 간절히 필요하면서도 외면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중적인 태도는 돈이 가까이 오지않는 뜻하지 않는 비밀이 된다. 누군가를 간절히 바래도 올까말까인데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에게 머니라는 놈이 찾아 올리가 없다. 이러다보니 그런 자세와 태도가 쌓여 무엇을 해 보겠다가 아니라 안 될 것이라 치부한다. 본인 스스로 왜 돈이 모이지 않는지 생각해 본적도 없다. 근본적인 질문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늘 돈이 없다는 불평만 한다. 이유를 곰곰이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따져봐야 한다.


어떤 결과든 나올 것이다. 이제부터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것이 하찮고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도 말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점차적으로 돈을 모으고 굴리고 불리는 시스템으 조금씩 깨닫게 된다. 책에서는 우연의 연속으로 키라는 돈을 금방 벌 수 있게 된다. 강아지 산책을 하며 용돈을 벌게 된다. 부자인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 돈을 모으는 법과 굴리는 법에 대해 배운다. 그 전에 곤란한 강아지 머니를 도와 돈에 대한 개념을 잡게 된다.


우리는 사실 이런 멘토를 찾는다. 누군가 나를 알아서 이끌어주기를 바란다. 현실에서 이런 일은 생기지 않는다. 끊임없이 본인이 시행착오를 거치며 경험하는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좌절하고 기가 꺾이며 포기하게 된다. 중요한 것을 그럴 때마다 또 다시 시도하고 노력하며 전진해야 한다. 특히나 나이를 먹을수록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고 해 봤다는 알량한 자존심은 쉽게 시도하지 않는다. 자신에게는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 상태인데도 이렇게 오판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인가 원하다면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한 번 해보자는 시도가 더 중요하다. 그래야 무엇이라도 얻는 것이 있다. 그것이 비록 실패라는 경험일지라도 그 실패에서 다시 반복하지 않는 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책에는 키라가 어떤 식으로 돈을 벌었는지 묘사한다. 남들이 원하는 걸 도와주며 수익을 얻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 그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황금알 낳는 거위를 만들어 거위에게서 황금알이 나오도록 계속 노력한다. 이런 단순한 실행을 여전히 못하는 우리다.


핑크팬더의 되돌아보기 : 거위를 절대로 절대로 죽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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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를 찾아라 1 - 취임 1주년 편
송우석 그림, 베리북 편집팀 글 / 베리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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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특이한 책이다.

이걸 책이라고 표현하기는 다소 애매하기도 하다.

예전에 <윌리를 찾아라>는 책이 있었다.

엄청나게 선풍적인 인기를 전 세계적으로 끌었다.


윌리를 찾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윌리가 빨간색으로 다른 비슷한 색깔 틈에 섞여 있어 그랬다.

그래도 윌리를 찾는 재미가 있던 책이다.


이 책인 <이니를 찾아라>는 바로 윌리처럼 이니를 찾는거다.

이니는 문재인 대통령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윌리처럼 찾아야 하는 책이다.


책 문구가 참 재미있다.

"이니 덕후가 만든 이니 덕후 헌정도서"

스스로 덕후라고 표현하니 뭐라 할 말도 없다.


그만큼 책은 저 문구처럼 헌정도서다.

이런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것은 신선하다.

생각지도 못한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까.

평소에 출판은 진정한 벤처기업이자 투자라고 했다.

이 책을 보면 그런 내 평소 주장이 맞다.

이런 걸 기획하고 책으로 펴 냈으니 말이다.


책 내용에 나오는 다양한 장소도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했던 행사 중 일부다.

덕후라는 표현처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대신에 좀 아쉬운 것은

이니를 찾는 것이 너무 쉽다.

아무리 덕후라고 해도 이왕이면 조금만 더 어렵게 만들지.


초등학생이랑 함께 찾았는데

나는 거의 책을 펼치지 마자 찾은 적도 있고

초등학생인 딸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았다.


이니라 칭하며 좋은 하는 팬(?)들에게는

무척이나 좋아할 책이 아닐까한다.

아울러 1편이라 하니 다음 편은 조금만 더 어렵게 만들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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