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식 부자들 - 나는 이런 생각으로 이 회사 주식을 샀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으로 유명하다. 경제가 힘들어 진 것은 물론이고 자산가치도 형편없어졌다. 이러니 자주 알려진 것이 자산에 현금을 넣는 것이 아닌 금고함에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은행에 넣어도 이자는 없고 - 심지어 보유 수수료를 받기도 했다 - 자산에 넣어도 자산가치가 떨어진다. 모든 사람이 이렇게 현금을 갖고 있고 자산으로 갖고 있지 않다면 해당 국가의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까. 결코 그럴리가 없다. 


그렇게 볼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도 누군가는 자산으로 자신의 현금을 교환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되어 한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사와카미 펀드가 알려지면서 일본에서도 주식 투자로 수익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정도가 알려졌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은 일본에서도 주식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다. 일본 주식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한국에서 말이다.


한국보다 일본은 훨씬 큰 국가다. 인구도 2배가 넘는다. 그 이야기는 다양한 기업이 있다는 뜻이 된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돈이 되지 않는 분야도 충분히 수익을 내서 상장까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책을 읽어보니 특이하게도 일본은 일정조건이 되면 상위 거래소로 옮겨지는 듯하다. 한국은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나눠지는 반면에 말이다. 상위 거래소로 해당 기업이 이동하면 그에 따라 ETF와 같은 펀드들이 자동적으로 해당 기업을 매수하며 시가총액이 늘어난다.


이러한 점을 책에 나온 투자자들은 이용하기도 한다. 해당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한다.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시총이 커지며 상위 거래소로 이동하고 그에 따라 추가적으로 매수를 하면서 시가총액이 더 커진다. 이런 투자방법을 제법 이용하는 듯했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이미 유명한 <주식시장의 마법사들>과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차이는 잡지라 심층 인터뷰보다는 다소 가볍고 편한게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 덩치만큼 개인 투자자 중 성공한 투자자의 자산 차이가 꽤 있었다. 한국에서도 정확하지 않고 드러난 수치라 확실하지 않지만 대략 1,000억대 주식 투자자가 있다. 이 책에서 성공한 일본 투자자는 2,500억대다. 정확하게는 250억 엔이라고 하니 대략 그 정도 되지 않나 싶다. 더 놀라운 것은 중학생때부터 시작해서 20년이 되었다고 하니 어제 겨우 30대라는 뜻이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책 중간에 대담이 있는데 250억 엔 투자자와 함께 이야기하는 투자자도 130억 엔인데 역시나 겨우 30대였다. 둘이 이야기할 때 자산의 증가는 무덤덤하다고 말한다. 어느 정도 생활을 위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나름 승부라는 관점에서 한다. 그런 부분은 대부분 투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다. 자산 형성이 이제는 무의미해진 정도부터는 어떤 식으로 살아갈 것인지는 각자 다르지만 말이다. 책에는 다양한 투자자들이 소개된다.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부터 차트 투자를 하는 투자자까지 말이다. 신기하게도 여러 투자자들이 공통적으로 투자한 기업들도 있었다. 중복되는 경우가 왜 없겠냐마는 그래도 빈도가 잦게 느껴졌다. 책에 소개된 투자자들은 대체적으로 적으면 한국 돈으로 몇 억부터 있다. 전업 투자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겸업 투자자도 꽤 많다. 거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겠지만 소개된 투자자들이 전부 블로그 등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투자 방법을 알리고 있다.


그렇지 않은 투자자들을 찾기는 어려울테니 말이다. 책을 쓴 투자자도 있다. 나름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갖고 시장에서 살아남은 투자자들이다. 일본은 최근 경제가 좋다. 그로 인해 수익을 내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을테다. 읽어보면 일본에서도 중요한 것은 트렌드다. 향후 사회가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변화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그것과 관련되어 유망한 회사가 무엇인가. 이 점이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기업은 다를지라도 투자로 번 분야는 비슷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결국에는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발생할 곳에서 돈이 돌아다닌다. 이런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할 때 가장 큰 돈을 벌 수는 있다. 그만큼의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 잊으면 안되는 부분이다. 상당히 짧은 기간에 투자 수익을 낸 경우도 있지만 꽤 오랜 기간 보유하며 수익을 극대화한 경우도 많다. 대체적으로 큰 수익은 짧은 기간이 아닌 수익이 극대화 될때까지 인내하고 참은 사람의 몫이다.


책에 소개된 투자자들은 평균 10년은 넘는 기간동안 주식투자를 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매출과 이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몇몇 투자자는 재무제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차트만으로 투자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끝으로 투자와 관련하여 누구에게 묻지 않는다. 자신이 고민하고 내린 선택에 대해서 그 누구도 책임지지도 않을텐데 말이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어머어마하게 주식 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걸 몰랐다고 할까. 


끝으로 1000억대 부자의 투자방법이다.

1. 이 주식은 오를 것 같다고 생각한다.

2. 그 주식을 실제로 산다.

3. 충분한 양(금액)을 산다.

4. 끝까지 보유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워낙 투자 방법이 많이 나와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투자자들의 공통점을 내 것으로.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300788670

버핏 클럽 - 잡지


https://blog.naver.com/ljb1202/220939834913

주식시장의 마법사들 - 트레이딩


https://blog.naver.com/ljb1202/204634734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 - 거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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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 20th Anniversary Edition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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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책은 <이웃집 백만장자>의 개정판이다. 20주년 특별판이기도 하다. 한국 출판에 맞춰 새롭게 쓴 글을 저자인 토머스 J. 스탠리 아들이 썼다.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제목으로 이번에 개정되며 이야기를 해주는데 저자가 최근 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나름 스태린가 쓴 책을 전부 다 읽었다. 국내에 소개된 책 중에 안 읽은 없다고 할 정도로 최애저자였다. 무엇보다 부자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만들게 했다.


여전히 지금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 이미지가 있다. 명품으로 치장하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이미지다. 이런 부자들도 분명히 있다. 이런 부자에 대해 책에는 UAW(Under Accumulator of Wealth)라고 부른다. 반면에 검소한 부자들도 있다. 이런 부자를 PAW(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라고 부른다. 예전에도 이 부분이 좀 어려웠다. 이걸 번역하지 않고 영어 약자로 보여주니 상당히 혼돈이 되었다.


이걸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한다. 과시형 부자와 자산가형 부자. 이렇게 구분하면 훨씬 더 직관적으로 와 닿고 단어에서 저절로 느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대부분 사람들은 과시형 부자를 좋아한다. 많은 사람들이 되고 싶어하는 부자도 과시형 부자다. 이들은 언제든지 독보인다. 자신을 치장하고 돈도 멋있게 쓴다. 부럽다고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알려준다. 그들은 진정한 부자가 아니라고. 부자처럼 보일 뿐 부자는 아니다. 


이런 과시형 부자들은 대부분 소득이 높다. 높은 소득으로 소비를 더 많이 할 수 있다. 남들이 볼 때 부러워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당장 높은 소득으로 현재 부를 유지하고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지만 자신의 소득이 끊기면 문제가 커진다.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 문제다. 자산가형 부자는 검소하다. 다소 밋밋하고 심심하다. 돈이 있는 걸 티내지도 않고 좋은 차나 과시하려 하지도 않는다. 


분명히 많은 사람들은 솔직히 과시형 부자를 자산가형 부자보다 선호할 것이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자산가형 부자들과 과시형 부자와 가장 큰 차이는 순 자산이다. 과시형 부자에 비해 자산가형 부자들의 순자산은 훨씬 더 크다. 책에서는 부자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본인이 버는 소득에서 나이를 곱해 나온 자산으로 이야기한다. 단순히 계산하면 자신이 버는 소득에게 10배 정도의 순자산이 있으면 되는 듯하다.

이를테면 내가 1억 정도의 소득이 있다면 10억 정도의 순자산이 있어야 부자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순자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순자산이 아닌 총자산으로 자신의 자산을 본다. 이러면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 10억 자산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막상 순자산을 보면 1억도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은 긍정적이지 못하다. 또는 자산형성하는 초창기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이걸 본인이 어떻게 인식하느냐 문제다.


내 자산을 순재산으로 냉정하게 따져 볼 것인지 총자산으로 희희낙락할 것인지. 이 책을 10년도 더 전에 읽고서 부자에 대한 개념을 잡았다. 얼마를 버느냐도 무척이나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왕이면 많은 소득으로 엄청난 돈을 벌면 참 좋겠지만 쉽지 않다. 그보다는 자신이 벌고 있는 소득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걸 위해서는 남들에게 과시하려는 욕구보다는 나 자신에게 충실한 삶이 더 좋다.


이건 단순히 자산이라는 돈으로 보여주는 것보다는 나라는 사람의 내면으로 더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검소한 삶은 지지리 궁상으로 볼 수도 있다. 써야 할 곳은 쓰고 그렇지 않은 곳은 쓰지 않는 걸 의미한다. 자신의 자산과 소득수준에 맞춰 생활하는 걸 의미한다. 아직 자신의 수준이 근처에 가지도 않았는데 무리를 하는 걸 경계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 부분은 각자 자신의 부자관과 삶의 자세 등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기에 정답은 없다.


대체적으로 부자라 하는 사람은 검소하다. 돈을 아무렇게나 막 쓰지 않는다. 부자로 보이는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부자기 보다는 부자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남에게 보여줘야만 하는 직업 군이라 그런 경우도 많다. 보기에는 부럽지만 조금이라도 일이 끊기거나 하면 당장 생계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그 속사정을 알게 되면 '너도 많이 힘들구나.'이런 측은지심이 생길 수 있다. 과시형 부자가 될 것인지, 자산가형 부자가 될 것인지.


나는 과시형이 아닌 자산가형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성격 자체가 소비를 막하며 남들에게 보여주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과시형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자꾸 꿈틀대기도 하지만 그건 자산에서 떨어지는 돈만으로도 가능할 때 해도 된다. 그 때가 언제 올련지 모르겠지만. 토머스 J. 스탠리 저자 책을 전부 다 읽어도 좋다. 그는 진정한 부자가 살아가는 삶의 태도와 방향성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이 기본 중 기본이다.


핑크팬더의 다시 돌아보기 : 자산가형 부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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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조각 (겨울 한정 스페셜 에디션) - 불완전해서 소중한 것들을 위한 기록, 개정 증보판
하현 지음 / 빌리버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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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인기가 많았던 책이었나보다. 최근 경향이 에세이다.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 중에 상당수가 에세이인 경우가 많다. 힘든 현실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을 읽으며 안단테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더구나 최근 에세이를 읽어보면 예전과 달리 짧은 형식이 많다. 어떤 주제나 소재에 대해 길게 쓰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한편으로는 현대적으로 변화된 시가 아닐까 할 때도 있다. 겨우 3~4줄로 된 문장도 있다.


이런 건 에세이라기 보다 시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그만큼 최근 나오고 있는 에세이는 쉽게 읽을 수 있고 부담없이 펼쳐 읽을 수 있다. 그렇다하여 내용이 없다는 건 아니다. 어떤 내용은 철학적인 이야기도 한다. 무엇보다 좋은 에세이를 읽으면 느끼는 것은 관찰력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아주 사소한 일을 맛깔스럽게 풀어낼 때가 있다. 무심코 지나칠 일을 작가가 세심한 묘사로 이야기를 들려 줄 때 흥미롭게 읽게 된다.


이제와서 다시 이야기하자면 <달의 조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책으로 보인다. 내가 읽은 건 개정판이었다. 거기에 예전에 없던 내용까지 포함한 증보판이다. 에세이가 개정증보판으로 나온 것은 기억에 없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같이 한 것이 아닐까도 싶다. 작가가 두루두루 여러가지를 들려준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상부터 가족은 물론이고 자신의 사랑까지도 함께 구석구석에서 나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내용을 근거로 내 감상문을 적는 것이 더 좋은 리뷰가 될 수 있겠지만 - 이런 에세이 책은 - 그보다는 몇가지 내용을 발췌해서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 작가가 서두에 겨울이 온다고 좋아한다. 책도 가을에서 겨울에 넘어가는 지금이나 겨울에 읽으면 좋을 듯한 내용처럼 읽었다. 작가가 나에게 던진 이미지로 책을 읽는 내내 사로잡힌 것이 아닐까한다. 거기에 책표지도 한 몫했다. 전체적으로 책이 예쁘다. 

-차가운 달

차가운 달을 한입 먹었어.

너를 그리는 새벽의 마음이

너무 뜨거워서 데일 것만 같아서.


그런데 있잖아,

그래도 너는 식지 않더라.


-행복

너무 행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하지만 네가 어떤 것들에게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지 

스스로 발견하는 일에는 애써야 해. 

세상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아는 일. 

그런 일들을 사치라 생각하지 않아야 해.


-너의 어둠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

잊지 마.

네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너의 작은 세상에 칠흑 같은 어둠이 깔렸을 때였다는 걸.


-용기

어쩌면 싫어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싫다 말하는 것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좋다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저자의 다른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255531635

이것이 나의 다정입니다 -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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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사다리 - 불평등은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
키스 페인 지음,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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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용어가 있다. 과거에는 위로 올라갈수 있는 사다리가 존재했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충분히 정상으로 갈 수 있다고 확신을 했다. 갈수록 사회가 고착화되고 시대가 역동성이 사라지면서 점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이 약해졌다. 그 이유는 위에 있는 놈들이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짜로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는지 사회가 워낙 안정되며 역동성이 사라져 그런지 모르겠다.


이 부분에 있어 보수쪽은 개인에게 집중하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보쪽은 시스템을 언급하며 변경해야 한다고 말한다. 둘 다 틀린 것은 아니다. 양쪽이 노력하는 부분이 함께 같이 가야 하는 개념이다. 이럼에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불평등이다.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개념이 종곡선이다. 두텁게 가운데가 블록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양극단에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가 있다. 이렇게 볼 때는 이해하기 힘들다.


이를 다시 인간의 키로 보면 달라진다. 전체 소득의 80%가 발목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체 99%까지 해도 인간 키의 무릎까지도 못온다. 남은 1%가 무릎 이상을 전부 차지한다. 이런 상황이 바로 사람들이 불평등을 느끼는 구조다. 불평등의 개념에서 핵심은 사실 비교다.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가장 근복적인 이유다. 많은 소득을 버는 사람이 있어도 모든 사람이 전부 평등하다고 믿는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불만을 갖지 않는다.


여기서 다시 철학적인 문제로 들어간다. 존 롤스의 '무지의 베일' 개념이다. 우주 비행을 하고 있는데 잠이 깼다. 문제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부자인지, 가난한지를 모른다. 혼자 있기에 스스로 똑똑한지 멍청한지 여부도 모른다.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서서히 행성에 가까워 진다. 선택을 할 수 있다. 2개의 행성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한 행성은 불평등이 존재한다. 노예도 있고 빈부격차는 물론이고 계급도 존재한다.


다른 행성은 모든 사람이 전부 평등하다. 빈자와 부자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떤 행성을 택할 것인가.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후자의 행성을 택한다. 내가 가진자라면 전자를 택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모든 리스크를 제거한 평등한 행성을 택해야 한다. 이게 바로 모든 불평등의 시작이다. 평등과 불평등은 상대적이다. 어떤 상황에서 공정한지 여부가 결정된다. 공정하다면 평등하다고 느낀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자이고 선택된 사람이라면 바로 전자 행성을 택한다. 왜 아니겠는가. 아무리 평등을 부르짖고 공정한 사회를 꿈꾸고 투쟁한다고 하여도 자신이 가진 자라는 사실만큼 좋은 일은 없다. 이처럼 불평등은 상대적이다. 경제적 빈곤은 바로 이 불평등에서 찾아온다. 지금 살고 있는 사람 중에 1000년 전에 살던 왕보다 못 사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당시 임금보다 더 잘 먹고 더 혜택을 누린다. 이건 부정할 수 없다.


과거에 더워도 인간이 부채질을 해야만 했다. 아무리 임금이라도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사람이 이길 수 없다. 선풍기 바람이 훨씨 더 시원하다. 맛있는 음식마저도 지금이 훨씬 더 좋다. 그럼에도 지금이 더 살기 힘들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행복지수를 발표할 때 빈부격차가 심하면서 잘 사는 국가보다는 못 살지만 빈부격차가 적은 곳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런 아이러니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불평등하다고 사람들이 느끼기 때문이다.


더 못사는 조건과 힘든 조건에서 사람들이 만족해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다들 사다리를 타고 올라 갈 수 없는 환경이라는 걸 알고 있어도 그렇다. 모든 걸 포기했기에 차라리 현 상황에 만족하고 즐겁게 살아가려 한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우매한 환경을 제시하고 가능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반대로 무엇때문에 이런 사회적 현상이 생기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다리를 걷어찬 사람이나 기관이나 시스템 때문이 아니다. 그런 경우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벌어지는 현상이 평등에 역행하고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점 때문이다. <부러진 사다리>는 과거와 달라진 현 사회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거의 대다수가 미국과 유럽에 치중하고 있다. 신분뿐만 아니라 종교와 인종문제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갈수록 중간 단계가 사라지고 있다. 여기서 중간단계는 결코 중산층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산층이 많이 사라진 것이 아닌 과거보다 사람들이 중간단계가 아닌 양극단으로 의식이 고착화되어 그렇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 존중하지 않고 배척하려 한다. 이런 점은 내 생각에는 솔직히 사회가 점점 안정화되어 가기 때문이라 본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역동성이 사라지며 사회가 더 잘살게 되었지만 개개인이 느끼는 불평등이 더 확대되어 그렇다. 문제는 갈수록 이런 상황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책에서 소개한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한다. 빈부격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환경이지만 누구나 똑같이 공정한 기회와 대접을 받는다면 불평등하다는 느낌은 갈수록 줄어들지 않을까. 북유럽이 가장 불평등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거기서 출발하니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가볍게 읽을 줄 알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묵직한 생각을 갖게 해 준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057415812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노르딕 이론


https://blog.naver.com/ljb1202/220945548835

행복한 나라의 조건 - 얀테 법칙


https://blog.naver.com/ljb1202/153318422

부자나라는 어떻게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나라는 왜 여전히 가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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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 똑똑한 경제생활을 위한 35가지 질문 창비청소년문고 28
권오상 지음 / 창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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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썼던 책이 그다지 쉽지 않았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저자가 쓴 책은 내용이 좋다는 칭찬은 받았을지라도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무엇보다 청소년을 위한 금융 입문서다. 결코 쉽지 않다. 그 어렵다는 금융을 청소년을 상대로 말이다. 쉽게 써야 하고 이해하기 편하게 내용을 구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금융에서 나오는 수많은 용어를 피할 방법은 전혀없다. 해당 분야의 속성을 어찌할 도리는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은 완전히 쉽다는 말은 못한다. 금융 용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다양한 금융 사례를 알려주는데 그런 부분도 솔직히 처음 접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어렵다. 그걸 설명하기 위해 각종 이론과 용어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인 것처럼 읽기에 편하다. 금융과 관련하여 이론과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 드물다. 이론에 치우치며 어려운 용어가 남발되며 읽기도 더럽게 어렵게 만든 책이 많다.


저자 자신의 지식을 뽐내기 위해 그랬다고 보진 않는다. 철저한 '지식의 저주'일 뿐이다. 당연히 이런 내용은 알고 용어는 익숙할 것이라 본다. 이런 관점에서 책을 쓰니 일반인이 접근하기 너무 힘들다. 개론서들은 가장 기본을 다루지만 대학교 교재로 쓰기 위해 만들었다. 오늘도 그런 면에서 쉽게 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찾기에 갈급하다. 여러 책을 읽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어렵다. 머릿속에 완벽하고 완전히 정리가 안 되는 것은 내 이해의 부족함도 한 몫한다.


그렇다고 읽기를 게을리 할 수는 없다. 평소에 쓰지 않는 단어가 남발되어 읽기 어려울 뿐이다. 그 단계를 잘 벗어나면 그나마 읽기에 수월하다. 여전히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하지만. 책은 금융이라는 제목을 갖고 돈에 대해 알려준다. 돈이 무엇인지부터 따져본다. 어떻게 돈이 시중에 유통되는지 설명한다. 거기에 국가에서 돈을 만드는 이유도 알려준다. 이런 부분에 있어 정작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니 내가 왜 그러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돈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이나 원리를 알지 못하니 엉뚱한 결정이나 선택을 하고선 후회한다. 이런 걸 흥미롭게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드물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다들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 쉽게 설명하는 사람은 또 다시 역설적으로 아무도 찾지 않는다. 이 책은 청소년이 대상인데도 대부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곳은 이런 책을 관심도 없어한다.

사회에 나가 당장 써 먹어야 할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다. 국,영,수 같은 과목을 배우는 것도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중요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정작 사회에 나가 모든 것은 돈으로 구성되고 희노애락마저도 연관되는데 너무 무지하다. 돈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전혀 없다. 올바른 소비와 지출은 물론이고 현대 사회에서 수입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학교는 전혀 없다. 그런 사람들도 수요가 없으니 금방 때려친다.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가상승률은 결코 죄악이 아니다. 물가상승률이 없으면 오히려 죄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물가가 상승하지 않을 때 오는 고통에 대해 모른다. 누구나 - 이런 이야기 자체가 편견이고 학습된 조작인지도 모르지만 - 가격이 상승하는 걸 좋아한다. 본인의 월급이 해마다 오르는 걸 싫어야 할 사람은 없다. 사실 바로 그게 물가상승률이다. 10년이 지나도 내 월급이 오르지 않고 그대로라면 좋아할까.


분명히 일본이 겪은 사례다. 일본은 10년 동안 월급이 오르지 않았지만 물가도 오르지 않았다. 그러니 먹고 살 수는 있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좋아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생필품이 오르더라도 내 월급도 올라야만 신난다. 대만 같은 경우는 최근 몇 년동안 물가는 오르고 월급이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이곳도 살기에 어렵고 힘들다. 이처럼 적당한 물가상승률은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이런 현상에 대해 왜 일어나지를 배워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모르고 있으니 움직이지 않는다. 투자 - 책에서는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뉘앙스지만 - 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생존을 위해 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생각실험이라는 걸 해 보라고 한다. 그다지 어렵지 않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금융 지식에 대해 알려준다.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영역이라 책을 쫓아가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그렇기에 사회에서 적응하며 금융을 이용하는 사람이 적다.


책은 금융공부라고 써 있지만 대목차를 보면 돈이라는 단어와 투자, 투기가 써 있다. 그만큼 금융을 배운다는 것은 돈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돈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돈에 종속된 삶은 어떻게 되는지 이런 걸 설명한다. 책이다. 다소 딱딱한 이론적인 책이지만 나름 쉽게 쓰려고 저자가 무척 노력했다는 점이 읽힌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은 청소년을 위해 써져 있지만 부모부터 읽고나서 청소년에게 권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한다. 자신도 모르는데 누구에게 권하겠는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쉽진 않아.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금융을 배우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0284235331

돈은 어떻게 자라는가 - 멱함수로 늘었으면


https://blog.naver.com/ljb1202/220416606318

기업은 투자자의 장난감이 아니다 - 기업은 금융이 아니다.


https://blog.naver.com/ljb1202/221033719657

30day 역전의 경제학 - 기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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