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코리아 - 한류보다 더 뜨거운 대한한국 연예산업 현장 르포
김정은.김성훈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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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 연예산업이 대단하다. 단순히 한국에서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다. 이런 표현이 약간 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결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대장금>은 이란에서 시청률이 90%인가였단다. 그 외에도 우리는 잘 모르는 남미에서도 그렇다. 예전에 '무한도전' 팀이 미국 헐리우드를 갔는데 거기서 걸어가던 미국인이 유재석을 알아 볼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도 엄청나다. 아주 과거에 한국에서 '뉴키즈언더블럭'(이라고 쓰고 보니 나이 티가 팍팍난다)이 공연을 할 때 난리가 나고 기절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것과 똑같은 일이 한국 아이돌 그룹이 아시아는 너무 당연하고 유럽이나 남미를 갔을 때도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일이 생긴다는 점 자체가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한국이 영어를 쓰는 국가였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이 든다.

어쩌면 훨씬 더 엄청난 파급력을 전 세계적으로 미치지 않았을까한다. 한국은 지금까지 제조업으로 먹고 살았던 국가다.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향후에 엔터테이먼트 분야만큼 유망한 것이 없지 않을까.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인적자원이다. 한국의 경쟁력과 경제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본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변하지 않을것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이쪽은 딱이라 할 수 있다. 외국을 나가 본 적은 없지만 한국인만큼 가무에 능하지 못하다.

당장 외국을 보더라도 한국 아이돌그룹처럼 춤추면서 가창력까지 갖춘 가수는 드물다. 거기에 드라마나 영화를 보더라도 훌륭한 작품이 엄청 많이 나온다. 더구나 이 분야가 돈이 되기에 많은 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갈수록 더욱 더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을까한다. 과거와 달리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이 되고 있다. 동시대성이 거의 실시간으로 전지구적으로 펼쳐진다. 가장 최근을 보더라도 싸이가 뜻하지 않게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으로 세계적인 히트곡이 되었다.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보더라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주류에서도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메이저 방송에 출연한다. 예전에 박진영처럼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한 것도 아니다. 한국이라는 곳에서 활동을 했는데 누구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뜻하지 않게 강제 외국데뷔를 한다. 더구나 그래미 시상식 등에 출연할 뿐만 아니라 상까지 받았다. 정말로 도저히 생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어느 누구도 이런 현상은 상상조차 못했을 듯하다.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은 분명히 아니다. 몇 십년 전부터 꾸준히 쌓이고 쌓인 컨텐츠가 누적되면서 발전한 결과다. 이건 단순히 시스템만이 아니다. 경험의 공유 등이 개선되면서 꽃을 핀 결과다. 이건 그리 쉽게 누군가 따라하기 쉽지 않다. 분명히 같은 아시아 사람인데도 묘하게 한국인이 다소 세련된 느낌을 갖는다. 똑같은 옷을 입어도 그렇다. 이것도 최근 젊은 층 일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이건 외부적인 꾸밈은 아니다.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 있다.

이런 것들이 누적되면서 확실히 과거보다 현재 젊은 층이 훨씬 더 세련되었다. 이러다보니 한국에 온 아시아 사람들이 묘하게 촌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런 보이지 않는 가치가 누적되며 한국인의 알 수 없는 가무도 더욱 발전했다. <엔터테이먼트 코리아>는 이와 관련된 책이다. 한국 연예산업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갈수록 한국의 먹거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산업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상장되어 있는 기업도 이미 여럿있다.

점차적으로 문화적인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문화는 한 번 침투되면 벗어나기 힘들다. 자연스럽게 해당 국가를 받아들이고 문화를 습득한다. 저절로 해당 국가의 상품이나 제품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해진다. 한 때 홍콩 영화가 유행할 때가 그랬다. 오래 가지 못했지만 한국의 엔터테이먼트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미국 등에 비해서는 부족한 점도 있고 중국 등이 추격해 오고 따라한다는 점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만의 고유한 정서 등을 통해 남들이 따라하지 못할 컨텐츠를 계속 자가발전하며 증식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보더라도 과거와 달리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 많이 나온다. 더구나 미국 등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이돌 그룹도 과거에는 다소 폄하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한 노력을 보면서 존경마저 들 정도다. 강제로 결합한 그룹이나 7년 위기가 항상 대두되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산업에서 노력하는 분들 덕분에 내 귀와 눈이 호강한다. 이들이 펼치는 노력덕분에 즐거운 시간도 갖는다. 바보 상자라고 할 수 있지만 아니다. 한국에서 연예산업은 갈수록 더욱 발전하고 퀄리티가 높아질 것이라 본다. 그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더욱 많은 사랑을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 단순히 재미로 볼 뿐만 아니라 투자로써도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과연 한 때의 열풍일까. 유행일까. 난 그렇지 않다고 본다. 가면 갈수록 더욱 인기를 끌며 한국의 자랑이 될 것이라 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속살을 보여줬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 연예사업을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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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 세계 0.001% 부의 거인들의 머니 시크릿
토니 로빈스 지음, 박슬라 옮김, 정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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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에 따른 결과로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을 구입했다. 토니 라빈스는 <네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깨워라>책을 통해 이미 익숙한 저자다. 영적 지도자는 아니지만 그런 정도의 영향력을 미국에서 갖고 있다. 그가 쓴 책도 마인드 훈련과 관련되어 좋다. 워낙 두꺼워 쉽게 접근하지는 못해도 말이다. 최근엔 쓴 책이 없었는데 돈과 관련된 책을 썼다. 처음에는 다소 의아하게 생각했다. 어딘지 모르게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마인드 각성이나 훈련이 돈과 연관 없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어딘지 어색하게 느껴졌다. 전작인 <머니>가 사실은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었다. 토니 라빈스가 유명한 투자자들을 만나 대담 나눈 걸 책으로 펴 낸 것이 이번 책인줄 알았다. 그런 이유로 나중에 다시 <머니>를 읽을 생각이다. 이번 책은 그 책에서 만난 투자 구루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근거로 어떤 식으로 돈을 모으고 불릴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금융을 이용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로 알려주는 내용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쉼없이 자산 시장이 오른 국가다. 그 중에서도 금융 자산의 상승은 눈부실 정도다. 금융이라 하면 이마저도 오해 할 수 있으니 주식이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지만 장기간 놓고 볼 때 우상향했다. 그런 면에서 미국 주식시장만큼 믿음직한 자산 투자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대다수 국민이 주식으로 자산 구성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퇴직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주식 투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주식을 보유한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읽다보니 상당히 기본적인 내용인데도 이걸 모르는 사람이 이토록 많단 말인가. 이런 의문이 생겼다. 토니 라빈스는 분명히 투자 전문가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지 않았다. 그들에게 투자 전문가로 알려준다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쉬운 내용으로 접근해서 친절히 알려줘야 한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도 책을 읽어보니 여기서 알려주는 많은 내용이 이미 뻔히 아는 내용이었다. 이걸 이제 막 접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는 제대로 된 지식과 교육없이 그저 주식에 가입한 사람이 많다는 뜻도 된다. 그만큼 주식 시장을 터부시하며 보유하지 않은 사람도 많다는 뜻도 된다. 그런 의미에서 책에 나온 내용은 오히려 신기하게 생각하며 읽었다.

책에 나온 내용을 핵심적으로 이야기한다면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자산 배분이다. 또 하나는 하락시 집중 투자다. 흔히 말하는 싸이클을 이야기한다. 중요한 것은 언제 하락할 지, 언제 상승할 지 전혀 알 수 없다. 하락한 후에 투자하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런 와중에 그 시기를 참고 기다릴 수 있을까. 그럴 수는 없다. 이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 현실적으로는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워런 버핏이 엄청난 자본을 갖고 있다. 하락할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이런 걸 책으로 읽고 뉴스로 보면서 나도 하겠다고 마음 먹지만 막상 투자하면 쉽지 않다. 어느 순간 그 돈을 나도 모르게 이미 투자한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기에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는 것은 바로 적립식 펀드라고 할 수 있다. 적립식 펀드 중에서도 인덱스 펀드를 하면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수수료 때문이다. 수수료만으로도 수익률을 높힐 수 있다. 대부분 액티브 펀드 운영하는 매니저나 판매자들은 수수료에 움직인다.


책에서는 그렇게 인덱스 펀드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거기에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에 대해 알려준다. 무엇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했을 때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설명한다. 이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사실 이 책 보다는 존 보글이 쓴 책을 읽는게 더 도움은 되겠지만. 추가로 주식 시장이 하락했을 때 실천한 행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용기를 갖고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


책에서는 개별 투자를 권하지는 않는다. 그저 지수에 투자만 해도 된다. 하락했을 때 보유한 자본을 투자하면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상당히 수익을 얻었다. 지금까지 이런 현상은 변하지 않고 반복되었다. 그때마다 항상 두려움에 떨어 움직이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책에서 소개한 대다수 투자구루는 그렇게 했기에 성공했다. 물론 이는 자본이 있을 때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산배분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면 된다.


모든 걸 주식에만 하는 것이 아닌 주식, 채권, 해외 주식 등으로 말이다. 이렇게 자산 배분을 한 후에 안정적으로 균형있게 투자한다. 정기적으로 - 1년 이든, 3년 이든 - 밸런스 조절을 한다. 아니면 주식 시장의 수익에 따라 밸런스 조절을 한다. 이렇게 흔들리지 않고 오랜 기간동안 운영한다면 분명히 나중에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추가로 책에서는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돈만 있는 사람이 아닌 돈도 있는 사람으로 권한다. 그나저나 나는 <머니>나 다시 찾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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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 재미있고 감각적이고 잘 팔리는
김은경 지음 / 호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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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세이가 인기다. 에세이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은 분명히 아니다. 예전부터 에세이는 있었다. 다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에세이도 다소 무겁고 진지했다. 전문 글은 아니질라도 거의 근접하는 내용을 에세이로 썼다. 지금 유행하는 에세이는 다소 다르다. 내 생각에 지금만큼 에세이가 사랑받은 적이 있을까한다. 에세이는 책 분야 중 한 카테고리를 늘 차지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이렇게 베스트셀러 중 많은 책에 에세이가 차지한 기억은 거의 없다. 이건 전적으로 SNS의 영향이기도 하다. 현대인은 가볍고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선호한다. 여전히 책은 진지하고 지식을 추구하는 글이 많기는 해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호하게 된 듯하다. 거기에 무엇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좋아한다. 나와 다른 사람이 쓴 어려운 글이 아니라 나와 같은 사람이 쓴 공감가는 글 말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심각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하지 않는다. 편한 얼굴로 친구에게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장르(?)를 소비하는 세대는 20~30대다. 주로 20대 여성이지 않을까한다. 그만큼 책을 읽는다는 뜻도 된다. 다소 말랑한 책이 나오는데 읽어보면 내 착각인지 몰라도 남성이 선호할만한 내용은 아니다. 재미있게도 그런 글을 남성이 쓴 경우가 많다는 것은 또 다시 아이러니하지만.


과거에 비해 책을 쓴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었다. 책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여겼다. 특별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대단한 작업이라 생각했다. '감히 내가 책을 쓴다고?'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도 여전히 이런 분위기가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나도 기회가 된다면 책을 쓰고 싶다는 쪽으로 변했다. 그렇게 책을 쓴 사람들도 많다. 어떤 전문적인 내용이 아닌데도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도 종종 나왔다.


다들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런 책을 읽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특히나 과거에는 책을 쓴 사람이 무엇을 해 볼 여지가 적었지만 지금은 SNS 덕분에 쉽게 책을 쓴다. 많은 팔로워를 가진 사람이 꾸준히 쓴 글을 근거로 책을 낸다. 선순환처럼 책이 노출되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다. 최근 1~2년 동안 벌어진 현상이다. 지금은 재테크나 소설보단 일반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쓴 에세이가 더 인기가 좋다.

그런 면에서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도 트렌드에 부합하는 책이다. 제목부터 명확하고도 정확한 타겟을 지칭한다. 거기에 예전 책쓰기 관련 책은 다소 진지하고 무거웠다. 글도 많고 다소 엄숙히 책 쓰는 걸 알려줬다.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다. 아주 가볍게 책 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정확히는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누구나 쉽게 접하고 쓸 수 있는 에세이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각 소재에 따라 저자가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장황하고 길게 글을 쓰지 않았다. 짧게 핵심만 썼다. 어떤 소재는 한 페이지로 끝내 버릴 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꼭 길게 쓸 필요가 없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도 확실하게 전달하면 된다. 그런 글만큼 좋은 글은 분명히 없다. 이 책에서도 그런 글이 좋다고 알려주고 있다. 자신이 알려주고 있는 글에 부합한 글이라고 해야 할까.


나도 에세이라는 걸 쓰고 있다. 거의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막 쓰고 있다. 주제 같은 게 아예 없다. 책으로 나온 에세이 같은 경우 대체로 주제가 있다. 그 주제로 많이 쓰고 그걸 바탕으로 책으로 낸 경우가 많다. 나도 쓰고 있는 에세이를 갖고 책을 낼까도 생각은 한다. 워낙 특정 주제나 소재가 아니라 너무 펼쳐진 내용이 많아 차마 시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걸 다시 비슷한 주제나 소재로 묶어 하려니 일단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다.


에세이는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이다. 특별한 주제나 소재도 없고, 형식도 없는 자유다. 저자가 편집 일을 하며 에세이 수업을 했다고 한다. 그 때에 4주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책까지 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완전 초보를 대상으로 쓴 책이다. 그만큼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내용을 전달한다. 에세이를 써 보고 싶은 사람에게 알려주는 책답게 모든 힘을 빼고 쓴 느낌이 들 정도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솔직히 이런 종류 책을 워낙 많이 읽어 내 입장에서 이거다..하는 건 없다. 책 광고문구처럼 이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든다면 그걸로 성공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정확히 글보다는 책을 써야겠다는 욕구가 일어야 하겠지만. 에세이는 지금도 매일같이 근 1년 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썼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밤에 쓴 글은 절대로 묵혀 읽은 후에 공개하라고 했다. 난 이 글을 사실 한 밤에 썼다. 난 걍 신경쓰지 않고 평소처럼 한 번 쓰고 퇴고없이 올린다. 각자 자신만의 방법이 있으니.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너무 휘리릭 읽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읽으면 쓰고 싶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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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글쓰기 곰사람 프로젝트 -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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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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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 왕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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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섭의 부동산 가치투자 - 상승장에서도 하락장에서도 실패하지 않는
오윤섭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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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책 제목에 저자의 이름이 들어간다면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아무나 책 제목에 저자 이름을 넣지 않는다. 저자 자신도 스스로 자신있기에 넣을 것이다. 책 제목에 자신 이름이 들어가는데 저자가 싫다면 넣을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 <오윤섭의 부동산 가치투자>에 저자 이름이 들어갔다. 그만큼 부동산 분야에서 오윤섭은 명성이 있다. 다만 3대 고수라고 칭하는 부분은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는 한다.


부동산 분야에서 3대 고수라는 표현도 처음 봤고, 딱히 고수라는 하는 표현이 맞는가라는 생각때문이었다. 나보다 훌륭하고 뛰어난 분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런 표현은 살짝 미소(?)를 짓게 한다. 이 책은 아마도 저자가 지금까지 - 지난 1년 정도 - 썼던 칼럼을 엮은 것으로 보인다. 책의 내용이 시점을 볼 때 왔다갔다 한다. 2017년을 이야기하다 2018년을 이야기한다. 다시 또 2017년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다.


지난 2~3년만 놓고 볼 때 부동산, 정확히 이야기하면 아파트 가격은 무척이나 등락이 심했다. 여기서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이다. 오른다고 하고, 떨어진다고 하고. 무엇이 옳은지 잘 모르지만 꾸역꾸역 가격은 상승했다. 가격이 올랐다 강력한 정책이 나오자 하락했다. 뒤돌아보면 하락했던 그 시기가 매수하기 가장 좋은 시기였다. 그 시기를 지난 후에는 또 다시 가격 상승이 눈부실 정도였다.


이러다보니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망설이다 매수 시기를 놓쳐 하염없이 상승한 가격 상승을 쳐다 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시 2018년 11월 현재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 상승을 멈췄을 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도 했다. 사실 이 부분은 정확히 보긴 해야 한다. 분명히 가격은 상승했다. 다만 워낙 높았던 호가에 비해 가격이 하락했을 뿐이었다. 이러니 난처하다. 가격이 하락한 것인지 상승한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못한다.


여기서 각자 입 맛에 맞는 잣대로 현 상황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는 하락 시작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쉼없이 올라온 가격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시기라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에는 두 가지 길이 있고, 사람들이 있다. 가격이 올라 갈 것이라는 측과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측이다. 여기서 오른다는 측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굳이 이야기할 때 부동산 투자자다. 떨어진다는 측은 무주택자이다. 누가 옳은 가 여부는 어차피 중요하지 않다.

모든 사람은 자기가 얻고 싶은 것을 얻으려 한다. 보고 싶은 것을 보려고 한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는 결국에는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하기 마련이다. 대부분 무주택자들은 그런 이야기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읽어도 깎아 내리기 바쁘다. 그런 측면을 알고서 책이나 글을 읽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책에서는 워낙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러 관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분명히 써 있다.


2019년에 상승한다고 말이다. 정확히는 폭등한다고 썼다. 정확하고도 분명히 표현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뉘앙스를 살짝 풍겼지만 내가 볼 때는 그랬다. 흥미롭게도 부동산 책이지만 주식 투자의 온갖 철학과 방법을 끌어다 부동산을 설명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주식에 비해 부동산으로 오래도록 성공한 투자자는 없다는 뜻도 되지 않을까한다. 또는 부동산으로는 너무 크게 성공하면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도 한다.


책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방법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책이다. 어떻게 부동산을 바라볼 것인지 알려준다. 이런 부분에 있어 주로 이야기하는 대상이 반복된다. 굳이 이야기하면 저자가 설명한 4세대 신축 아파트다. 거기에 강남권 아파트다. 이 정도면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런 아파트만 매수하면 된다. 그 외 아파트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생각이 읽으면서 들었다. 노도강 아파트의 하락을 이야기할 정도다.


거의 대부분 85제곱미터에 10억 아파트가 거의 리미티드로 보인다. 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불만은 갖고 있다. 실제로 그런 아파트를 구입해서 거주하는 가구는 극히 드물다. 그럼에도 최근에 쏟아지는 부동산 책들은 전부 그런 아파트만 언급하고 이야기한다. 거의 무슨 대리만족으로 부동산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아파트를 비교삼아 실천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런 아파트와 그 외 아파트는 달리 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면 어쩌란 말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전체적으로 지난 장보다 이번 장을 비롯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전반적으로 골고루 하는 책이다. 특정한 한 가지를 갖고 올곧게 이야기하기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책이다. 부동산 투자 방법을 찾는 사람은 만족하지 못할 듯하다. 20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지켜본 분의 인사이트를 원하는 사람이이라면 읽고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큰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내용이 이어졌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흐름을 알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221392982949

부동산 기사 - 그래서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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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디를 살까요 - 알돈신잡


https://blog.naver.com/ljb1202/221346337622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 - 빠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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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힘 - 평범한 순간을 결정적 기회로 바꾸는 경험 설계의 기술
칩 히스.댄 히스 지음, 박슬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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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기억할 때 모든 걸 전부 떠올리지 않는다. 특정 순간만을 기억해낸다. 이를 근거로 좋았다 나뻤다를 규정한다. 놀이기구를 타러 갔을 때 특정 놀이기구는 너무 즐겁고 짜릿했다. 반면에 그 외 시간에 오랜 시간동안 줄 서는 게 기억에 남기에 또 가는 걸 주저하게 된다. 누군가 만났을 때 좋았던 순간도, 나뻤던 순간도 분명히 있다. 이 중에서 어떤 순간을 더 강렬히 기억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가 뇌리에 오래도록 남는다.


순간은 별 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이렇게 우리에게는 엄청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강렬한 무엇인가만 시간이 지나면 남게 된다. 그 순간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하면 나중에 추억이 남지 않는다. 기억이 떠오르지 않아 그런 일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하게 된다. 특정 일을 갖고 누군가는 강렬히 기억하고 누군가는 기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그 순간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였냐에 따라 기억에 남는지 여부가 달라진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은 그저 하루가 더 간 것 말고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 순간에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과거를 잊고 이제부터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려 한다. 바로 그 순간이 나를 다르게 만들 유일한 지점이라 여긴다. 순간은 이처럼 결코 하찮게 여기거나 무시할 것이 아니다. 오히려 순간은 더 가치있다. 누군가에게 나에 대한 멋지고 매력적인 순간을 선사한다면 평생 그 사람은 나에게 좋게 생각할 것이다.


책 저자인 히스 형제는 지금까지 썼던 책 대부분이 재미있었다. 대체적으로 행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 주는데 마케팅 쪽에서 상당히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만큼 인간에 대한 통찰로 알고 있거나 알고 있었지만 소홀히 했던 지점에 대해 알려준다. <순간의 힘> 서두에 나온 사례도 인상적이다. 미국에서는 프로 스포츠 가는 학생들에게 계약서에 싸인하는 걸 전국적으로 중계한다. 당사자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영광이고 평생 간직할 순간이다.


이를 본 어느 교사가 일반 학생에게도 그렇게 해야겠다며 다짐한다. 학교는 빈민층이 거주하며 고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졸업하는 순간에 아이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어느 대학교에 갔는지 발표하게 한다. 끝까지 비밀로 하며 졸업장에서 이를 발표하게 한다. 참여한 모든 학생과 부모들에게는 평생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 순간이다. 게다가 이를 지켜본 재학생들은 나도 저 자리에서 발표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 그 후에 많은 학생들이 중퇴하지 않고 학교를 졸업했다.

모든 경험이 전부 좋을 수는 없다.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공존한다.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좀 더 강렬한 절정의 순간이다. 어떤 순간에 더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어떤 일을 할 때 지겨운 일이 반복된다고 해도 결정적 순간에 희열을 맛본다면 또 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릴 때 지겨웠던 것은 희미하고 기뻤던 순간만 인상적으로 남는다. 인간의 뇌 자체가 그렇게 구성되었다.


모든 것을 전부 기억하면 오히려 살기 힘들다. 그렇기에 특정 순간만 기억하며 해당 사건이나 상황을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때도 그런 부분만 말한다. 어떤 것은 별로긴 했지만 그래도 거기 너무 좋았어. 별로였던 감정은 분명히 있지만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특정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면 그것은 분명히 뇌리에 남는다.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도 하고 좋다는 이야기를 열심히 한다.


사업하는 입장에서도 부정적이 고객과 긍정적인 고객이 있다. 전적으로 나를 좋아하는 고객은 지속적으로 잘하면 된다. 부정적인 고객을 어떻게 하든 끌어들이려 노력한다. 각종 연구 결과는 그보다는 긍정적인 고객에게 더 집중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럴 때 오히려 매출은 훨씬 더 상승한다. 차라리 부정적인 고객은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 긍정적인 고객에게 더 순간적인 찰나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선사한다. 이럴 때 그 고객은 더욱 열광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로운 경험이 적고 순간이 부족하다. 갈수록 삶이 재미없고 무감각해지는 이유다. 아이들이 그토록 신나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이다. 순간이 전부 즐거움이다. 아이들에게 놀이공원에 간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쉴새없이 떠들고 즐거워한다. 너무 많은 순간이 아이들에게 각인되며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에게 그렇게 하기는 힘들다. 딱 하나라도 인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면 된다.


그런 순간을 상대방에게 선사한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똑같다. 책에는 이를 위한 다양한 사례가 나온다. 찰나라고 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양, 통찰, 긍지, 교감. 이 4가지를 잘 이용하라고 책에서는 알려준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루라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려 노력하고 만든다면 인생은 훨씬 더 즐겁고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순간이 모여 행복이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단어 선택이 조금 아쉽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순간을 즐겨라.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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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있게 결정하라 - W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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