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라이브 -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33년간의 Q&A 지상 중계
대니얼 피컷.코리 렌 지음, 이건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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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로 가장 유명한 워런 버핏은 직접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낸 적이 없다. 가장 근접한 것이 사업보고서다. 그가 직접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 주주서한이라는 책으로 나왔다. 워런 버핏이 책은 아니지만 직접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 유일한 통로다. 그보다 더 워런 버핏이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주총회다. 한국에서 주주총회는 요식행위인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버크셔 헤서웨이 기업의 주주총회는 자본주의 우드스탁이나 축제라고 부른다.

이 자리에서 워런버핏은 주주들이 하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한다. 대다수 기업이 곤란한 질문이 나올까봐 질문을 안 받는다. 받아도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미리 질문을 준비하고 대답 몇 개를 하고 끝내 버린다. 이에 반해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단상에 앉아 몇 시간동안 주주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 이에 대해 어떤 것도 답변한다. 그것 자체도 대단한데 이런 주주총회를 처음부터 했다. 무척이나 오래도록 했지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알려진 것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더 많다.

투자와 관련된 수많은 명언이 있는데 이런 명언 제조기라고 할 수 있는 워런버핏이 주주총회에서 한 것들이다. 다수의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알려졌지만 직접 전체 맥락에서 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워런 버핏 라이브>는 바로 그 내용을 엮은 것이다. 저자라는 표현보다는 주주총회에 참여해서 워런버핏과 찰리멍거가 한 내용을 전부 기억나는대로 메모한 후에 이를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덕분에 나같은 사람도 주옥같은 대사(?)를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나 최근 2~3년의 주주총회 내용은 이건 번역가가 따로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어 거의 모든 걸 듣는것과 마찬가지다.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두 거장이 하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반복되는 부분이 있다. 해가 지나도 또 다시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다.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어떤 내용은 몇 년에 한 번씩 거의 반복적으로 말한다. 참여한 질문자가 다를 뿐이지 그에 대한 답은 언제나 같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기본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한다고 원칙과 기본이 변할리가 없다. 될 수 있는 한 거의 대부분 정독했지만 몇 몇 사례는 주주총회답게 해당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가볍게 스킵하며 읽어도 된다. 다소 공격적인 질문에도 여유롭게 받아넘기며 유머러스하게 답변하는 것도 대단하다. 시간이 갈수록 주주총회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86년에는 기껏 500명이 모였는데 15년에는 4만 명이나 되는 인원이 모여 참여한다.

그뿐이 아니다. 86년에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가는 2,475달러에서 15년에는 226,000달러가 된다. 한국돈으로 약 280만 원에서 무려 2.56억이 되었다. 더구나 19년인 현재는 3억 5천만 원정도 한다. 주당 순가치인 BPS는 64년 19.26달러에서 86년 2,73.06달러로 변했고 15년 146,186달러가 되었다. 이 정도의 상승은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다.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해당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오마하에는 부자가 많다는 이유가 된다.

흔히 말하는 가치투자라 하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 단순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걸 가치투자라고 하기는 힘들다. 워런 버핏이 주구장창 이야기하는 개념은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고려해서 지금 사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금은 전혀 투자 가치가 없다. 금은 단순히 시세의 하락과 상승 외에는 바랄 것이 없다. 그보다는 해당 기업이 향후에 벌어들일 현금을 고려해서 사야한다. 향후에도 해당 기업이 계속해서 본업에 충실해서 돈을 번다. 이런 기업을 구매해야한다.

기업이 계속 돈을 번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내가 해당 기업이 돈 버는 걸 이해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아무리 기업이 잘 나가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은 투자보다는 투기라 할 수 있다. 내년이 아닌 10년 후에도 여전히 돈 버는 기업이라면 아주 좋다. 그 기업이 10년 후에 무얼로 버는 지 모른다면 해당 기업에 투자하면 안 된다. 이렇기에 거시경제는 무시해도 된다. 어차피 경제가 망가지면 어떤 기업도 자유롭지 못하다. 경기가 안 좋은데 잘 나가는 기업은 없다.

거시 경제을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해당 기업이 향후에도 계속 매출을 증가시키면서 이익을 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경기가 어려워도 기업이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면 된다. 그런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 오히려 더 강해져 해자를 갖고 강력한 위치를 선점한다. 워런 버핏은 그런 이유로 거시경제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거기에 자주 언급하는 이솝우화가 바로 '내 손에 있는 한 마리의 새가 숲 속에 있는 몇 마리 새보다 낫습니다'라는 표현이다. 그만큼 불확실한 것보다는 확실한 것에 투자하라는 뜻이다.

인상적인 말은 워런버핏과 찰리 멍거는 둘 다 자신의 성공이 스스로를 과소평가한 덕분이라고 한다. 과소평가라는 것은 안 좋게 받아들이는 일반인과 달리 둘은 그것 때문에 성공했다고 한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겸손히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쓸데없이 안다고 뛰어들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 지 안다.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하는데 자신을 정확하고도 냉정하면서 제대로 알고 있었기에 둘은 결코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여기에 낮은 허들만 뛰었다. 아무리 매력적이고 엄청난 수익이 눈에 보여도 도저히 뛰어 넘을 수 없는 허들이라고 하면 포기한다. 우리 대부분은 무리라고 생각되어도 도전한다. 그런 허들을 뛰어넘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나약한 인간이라 놀림 받을까 두려워한다. 투자에서 그런 행동은 파멸을 불러일으킨다. 심심하고 지루해도 뛰어넘을 수 있는 허들만 계속 시도한다. 그게 쌓이면 복리효과로 시간이 갈수록 엄청난 자산을 모을 수 있다. 이 단순한 진리를 70년 동안 해 낸 사람들이다.

이 모든 걸 해내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 아무리 떠들어도 인간이란 점을 자각해야한다. 이성적으로 알아도 감정 때문에 탐욕과 공포에 눈이 멀어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가 그렇기에 어렵다. 몇 십년동안 온갖 경험으로 무장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소장가치가 충분한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책을 사람들이 덜 선호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적다는 것도 모른체. 안타까운 일이다. 잃지 않은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거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책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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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포텐셜 - 잠재력의 한계를 깨는 최강의 관계 수업
숀 아처 지음, 박세연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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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성공하고 싶어한다. 성격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성공하고 싶은 욕망은 인간이 갖고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이게 없는 사람은 오히려 불쌍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일정 수준이 되어도 더 성공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이를 위해 갈수록 더욱 성공하려 노력한다. 신자유주의와 함께 이런 상황은 더욱 높아졌다. 남을 짓밟고 나서라도 우뚝 서야한다. 뛰어난 능력을 갖고 내 잘남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다.

대부분 그런 식으로 성공은 지금까지 회자되었다. 남들보다 더 잘 나가야 한다. 그들에게 이렇게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줘야만 성공한다. 남들이 볼 때 나랑 똑같은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은 불만이기도 하다. 무엇인가 대단한 점이 있기에 성공했다고 여긴다. 이 부분에 있어 개인의 뛰어난 능력이 성공의 밑바탕이 깔려있다. 무조건 남들보다 더 잘해야 한다. 남들이 하는 시간보다 더 많은 노력으로 성공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노력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누군가의 도움이라 여기지 않는다. 내가 노력한 결과로 성공한 것이지 주벼 사람들의 도움덕분에 성공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겸손하게 그런 말을 할 수는 있지만 진정성은 솔직히 없다. 이런 사람들이 성공한다고 우리는 알고 있었다. 이런 상식에 반기를 든 책은 그동안 꽤 있었다. 그런 책 중에 하나가 <빅포텐셜>이다. 결코 성공은 자신이 잘 나 그런 것이 아니다. 나 혼자 잘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내가 성공하는 것은 누군가 덕분이다. 누군가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내 성공은 요원한 일이다. 특히나 가면 갈수록 남을 도와줘야 성공할 수 있다. 인간은 다들 잘났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 나를 어려울 때 도와준다면 내가 어려울 때 도와준다. 혼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착각이라 말한다. 더구나 한계가 명확하다. 내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혼자의 힘보다는 여럿이 함께 하는 관계의 힘이 더 중요하다. 제목처럼 포텐셜을 키우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책 서두에 재미있는 사례가 나온다. 동남아시아의 맹그리브 지대에 있는 나무가 빛을 발했다. 그것도 3초 정도 반짝하고 빛난 후에 다시 어두워졌다. 나무가 빛을 발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현상은 나무가 아니었다. 반딧불이가 한꺼번에 똑같은 박자에 빛을 일시적으로 냈던 것이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처음에는 모든 사람이 믿지 못했다. 수없이 많은 반딧불이가 그런 행동하는 것이 말도 안 된다고 여겼다. 더구나 이런 현상은 물리적, 수학적, 생물학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후에 이 사실은 거짓이 아님이 밝혀졌다. 반디불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짝짓기 현상이다. 수컷이 암컷에게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렇게 한다면 저 멀리에서도 암컷이 찾아온다. 신기한 것은 뒤늦게 불빛을 보고 찾아온 수컷 반딧불이도 똑같은 박자에 빛을 낸다는 점이다. 다함께 협력해서 빛을 발한 덕분에 수컷 반딧불이는 암컷을 쉽게 찾게 된다. 이처럼 혼자는 힘들고 다함께 협력해서 무엇인가를 해낼 때 더 잘해내고 밝게 빛난다.

한 마디로 남들이 이렇게 빛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면 내가 성공할 수 있다. 이런 내용과 관계된 가장 유명한 책이 <기브 앤 테이크>다 머저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준 후에 자신이 요구하는 것이 있을 때 확실히 의사표명을 한다면 주변 사람이 도와준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성공한 경우가 더 많다는 결과를 알려준다. 혼자 빛나면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함께 빛나야 그 빛의 크기와 강도는 더 높다.

책에 의하면 개인의 능력과 성공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한다. 그보다는 남들을 돕고 그들이 나를 도울 때 성공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 홀로 빛나는 별은 없다고 말한다. 빛나는 별일수록 주변이 어둡기때문이다. 누군가의 희생덕분이라는 의미다. 내가 속한 집단이 성공할수록 내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내가 속한 팀에서 모든 영광을 나만 독식한다면 나는 기쁠지 몰라도 주변 사람들은 소외감을 갖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느 누구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

어떤 미션이 있을 때 함께 참여하고 실행해 낼 때 동질감을 느낀다. 여기서 그 성공을 모든 팀원으로 돌릴 때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고 내 일처럼 더욱 일을 잘하게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람들을 대해야 한다. 함께인데 부정적인 마인드라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올리가 없다. 더구나 그들을 칭찬하지 않는다면 다들 나를 꺼리게 된다.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면 외롭고 그 성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이런 점은 성공할 때가 아닌 어려움과 위기에 닥쳤을 때 깨닫게 된다. 사회는 계속 변화한다. 과가에 성공했던 방법을 따라한다고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다. 각 시기에 따라 성공 방법은 다르다. 현재 사회 분위기를 볼 때 점차 갈수록 공감능력이 중요하다. 나를 따르라..보다는 '함께 합시다'가 더 높은 가치가 되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로 성공에 대한 잣대도 달라지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도 역시나 과거와 다르다. 이런 변화를 모르는 데 성공할 수는 없다. 혼자가 아닌 함께 성공해야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뒤로 갈수록 다소 지루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공은 너 혼자의 것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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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축쇄본 세트 - 전2권
김정호 지음, 최선웅 엮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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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도예찬'이라는 전시회를 참여했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비롯한 각종 지도를 모은 전시회였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지도를 만들었던 걸 보게되었다.

너무 신기했던 것이 어떤 식으로 지도를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지금처럼 GPS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침반이 있어 동서남북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었을텐데 말이다.

큰 특징물을 갖고 대략적인 동서남북을 가늠했겠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이나 놀랐다.

자기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을 그렇게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머릿속에 모든 지형이 확실히 있지 않으면 힘들 듯했다.

각 지역별로 전부 나눠서 그림을 그렸을 텐데

그리 한다는 것은 나같은 사람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여기에 더 대단한 것은 지금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았다.

자세한 부분까지 전부 다루긴 힘들었겠지만

위치에 따른 지역과 입지 등은 완벽하게 있었다.

지도라는 것은 무척이나 중요하고 핵심적인 상황이다.

국가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목적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지도 때문에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모른다.

각종 맵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살 수 있고 편리해졌다.

이런 지도를 조선시대에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책으로 나왔다.

원본도 책으로 되어 있는 걸 이어 붙인 것으로 안다.

이를 지금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친절히 한글로 축쇄한 책이다.

아마도 실제 원본만큼 내용은 전부 포함했지만 문고본크기로 만들었다.

경도, 경기, 충청, 경상, 전라, 강원, 황해, 함경, 평안, 제주

이런 구분은 지금과 전혀 차이도 없고 지도를 보면 어딘지 알 수 있을 정도다.

지역 명이 지금과 다른 경우도 꽤 있어 그런 걸 찾는 재미도 있다.

책이라 하기는 애매하지만 지도라는 걸 본다면 괜찮다.

한글과 한자는 물론이고 해설도 있으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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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식사전 - 전.월세, 내집, 상가, 토지, 경매까지 처음 만나는 부동산의 모든 것,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백영록 지음 / 길벗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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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인 <부동산 상식 사전>은 서점에 갔을 때 자주 보던 책이다. 표지를 봤다는 이야기지 내용을 봤다는 뜻은 아니다. 슬쩍 봤을 때 방대한 내용을 다양하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그이상 알아야 할 필요는 없어 보진 않았다. 이번에 읽게 되면서 내용의 방대함에 놀라긴 했다. 여기에 너무 넓게 내용을 다루고 있으면 깊이는 조금 없을 가능성이 있는데 충분히 있었다. 분명히 글로 되어 있었지만 편집의 힘으로 만든 책이라 생각된다. 내용 구성이 알차다.

그걸 책이 갖고 있는 속성인 글보다는 쉽게 볼 수 있는 편집이 워낙 잘 만들어진 책으로 보인다. 워낙에 책의 출판사인 '길벗'이 이런 책을 잘 만들었다. 컴퓨터 교육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상당히 다양한 분야의 책을 기획해서 만들어 히트친 걸로 안다. 알기로는 길벗 출신이 새롭게 출판사를 차려 성공한 경우도 많은 걸로 안다. 대체적으로 이런 쪽은 기획을 잘하고 편집 힘으로 책이 성공한 걸로 안다. 최근에는 트렌드가 변한 것인지 예전만큼 길벗의 책이 보이진 않는다.

이번에 읽은 책은 개정판이다. 그것도 무려 4차 개정판이다. 책이 처음 나온 것이 2008년이니 상당히 오랜 기간 시장에 살아남은 책이다. 부동산 분야는 무엇인가 느린 듯하지만 쉼없이 새로운 규제와 정책에 따른 세금 체계등이 달라진다. 특히나 최근처럼 상승기에는 다양한 정책이 나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다. 이럴 때는 계속 변하는 변화에 따라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개정판을 보니 최근 몇 년동안 계속 개정판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변화가 많은 때라 그런 듯하다. 이런 걸 세세히 쫓아가서 독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개정판을 펴 낸듯하다. 사실 어지간한 부동산 책은 저자의 경험담 위주다. 이런 책은 동기부여로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정작 부동산을 배우기 위한 부분으로는 약하다. 동기부여 백 날 해 봤자 부동산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분야든 이론을 몰라도 실행하면 된다고 하지만 이론을 모르고 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사상누각이 될 가능성이 엄청나게 크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야 할 지도 조금은 망막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지만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라 책을 잘 못 선택하면 귀신 신나라 까먹는 소리가 될 수 있다. 막상 부동산을 배우려 해도 그저 부동산이라 불리지만 분야가 방대하다. 그 중에서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는 또 다시 여러 갈래로 나눠진다. 그 모든 것을 조금이라도 다루고 있는 책은 드물다. 대부분 책은 그 중에서 특별한 분야를 뚝 떼어 보여준다. 많이 안다고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알아서 나쁠 것은 없다.

저자는 현재 중개업도 하고 있다. 그만큼 부동산 계약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 이 부분을 처음으로 다루고 있다. 은근히 부동산 계약에 따른 분쟁이 많이 생긴다. 그에 따라 소송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무시하고 소홀히 한다. 나중에 문제가 터진 후에 수습하려면 너무 늦은 경우가 대다수다. 그런 면에서 미리 알아둔다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그런 것은 내가 미리 알고 조심하고 피한다는 뜻이다. 모르기에 당한다는 표현도 맞다.

이를 위해서는 꼭 투자를 위한 스킬을 배우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지키기 위한 것을 먼저 배우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사람들은 정말로 기본과 기초를 배우지 않고 방법부터 배우면서 노력한다. 운 좋게 아무 일 없이 넘어갈 수도 있지만 계속 한다면 언젠가 맞다뜨릴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초반에는 투자가 아닌 지켜야 할 것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임차인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집주인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이럴 때 내 전 재산인 보증금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 지 알아두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부동산은 엄청나 서류가 많다. 이를 볼 수 있는 눈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내가 구입하려고 하는 자산이 어떻게 구성되었고 봐야 하는지 아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은 꽤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것도 각종 서류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사진과 함께 직접 알려주고 있어 꽤 도움이 될 듯하다. 최소한 등기부등본이라도 볼 줄 알아야 하니 말이다.

한 마디로 이 책은 부동산 투자를 위한 책은 아니다. 책 내용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지만 그 보다는 부동산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을 A부터 Z까지 하나씩 알려준다. 뒷 부분에 가서는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다가구, 다세대는 물론이고 상가투자와 토지투자에 경매투자로 알려주고 있다. 백과사전이라 해도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 책 페이지도 거의 600페이지가 될 정도로 만만치 않은 분량을 자랑한다. 하나씩 읽으려니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떤 부분은 이렇게까지 세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초보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 하나라도 배우려는 마음가짐이라면 이 책에 나온 내용을 하나씩 쫓아가며 읽으면 좋다. 부동산에 대해서 이 책 한 권정도는 갖고 있으면서 그때마다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너무 분량이 많아 머릿속에 제대로 다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다른 부동산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본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분량의 압박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 권 정도 소장할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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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20주년 특별 기념판) - 개정증보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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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20년이 지났다. 이번에 읽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가 나온지 말이다. 내가 읽은 것도 거의 그 정도 된 듯하다. 처음 읽었을 때 새로운 개념에 다소 놀랐다. 이제 와서 되돌아보면 익숙한 개념이 되었지만 당시에 자산에서 나온 돈으로 수입으로 간다는 사실이 너무 생경했다. 생각하지 못한 개념이었다.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놀라운 개념이긴 했어도 당시에는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던 듯하다. 지금은 어떤 걸 의미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약간 어리둥절 했던 듯하다.

또 다시 생각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개념은 절대로 새로운 것이 결코 아니다. 이미 시중에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이와 같이 부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에서 한결같이 말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성공한 것은 새롭게 보여주기를 참신하게 했다는 점이다.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를 통해 돈의 흐름을 설명했다. 이 전의 책들은 그저 자산, 부채, 소득 등으로 구분하고 알려줬다면 현대에 맞게 보여준 점이 가장 큰 성공의 비결로 보인다. 거기에 우화를 섞어 읽기 편하게 썼다.

막연히 이렇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그다지 재미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직접적으로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를 비교한다. 부자 아빠는 사업을 한다. 가난한 아빠는 월급쟁이인데 공무원이다. 이때부터 독자는 한 대 맞은 느낌이 든다. 교사인데 가난한 아빠라고 이야기를 하다니 말이다. 실제로 중산층이라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가난한 아빠라 하니 더욱 호기심이 생긴다. 한 마디로 챗바퀴 돌 듯 살아가면서 소득이 없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지칭했다.

예전에 읽고 부자 아빠 시리즈는 전부 다 읽었다. 그 이외에도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은 다 읽었다. 최근에 낸 책만 읽지 않았는데 얼마전 저자가 고의 부도를 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괘심한 생각이 들어서였다. 다시 생각을 고쳐 먹어 배울 것을 배우자는 입장으로 이번에 다시 읽게 되었다. 이것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권만 읽는다면 끝이다. 다른 모든 책은 1권에 대한 내용을 동어반복으로 구성했다. 궁금해서 또 다시 그 이후 책을 읽었다. 그때마다 핵심은 똑같은 이야기였지만.

20주년 기념판으로 만든 이 책에서는 부자 아빠가 진짜로 있다는 언급을 한다. 아마도 사람들이 허구의 인물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가졌기 때문일 듯하다. 지금은 이미 고인이 되었을 뿐이라고 한다. 20주년 기념판은 엄청 두꺼워져서 어떤 내용이 추가될되었을 지 궁금했다. 핵심 요약판을 다시 보여 주는데 그 부분은 결국에는 책 가격을 상승시킨 요인일 뿐이다. 매 챕터마다 그나마 토론할 꺼리를 던져주지만 거의 요식행위처럼 보인다. 또한 중간에 20년동안 변화에 대한 코멘트 정도가 있었다.

이 책을 다시 읽었다고 배운 것이 없냐고 묻는다면 그건 절대로 아니다. 다시 또 읽으면서 여러 가지로 초심도 다지고 알고 있던 걸 확고히 하게 되었다. 부자가 된 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만 한다. 남들이 가는 길에는 그다지 이득이 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두 가지다. 남들이 가는 길에 함께 가면서 그들에게 무엇인가 판매를 하면 된다. 남들이 오기 전에 먼저 자리를 잡고 그들이 몰려 올 때 빠져나오면 된다. 이 두가지만 제대로 한다면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다.

거기에 책을 읽었을 때 그 부분을 깜박하고 있었는데 사업을 하라고 권한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등의 장점 때문이다. 외국은 어차피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사업자를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여겼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것도 맞지만 법인 등을 활용해서 본인 몸을 다소 가볍게 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역시나 가장 핵심은 무엇보다 현금 흐름이다. 이 현금 흐름을 소득에 집중하는 것은 맞다. 그 소득을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해야한다. 전통적인 직장을 다니며 받는 소득이 아니다.

직장을 다니면 받는 소득은 분명히 모든 것의 밑바탕이다. 처음부터 사업을 해서 소득을 챙겼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분명히 직장을 다니며 받는 소득은 크나큰 자산의 원천이다. 그걸 전적으로 믿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에게 그걸 유지하면 결국에는 가난한 아빠가 된다는 걸 책은 설명한다. 투자와 사업은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다. 보통 사업을 투자처럼 하고, 투자를 사업처럼 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사업과 투자는 부자가 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이런 이유 중 하나가 세금이다. 직장인은 한국에서도 세금이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적다. 반면에 사업과 투자는 이를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장점만 논하기에는 그에 따른 용기가 너무 크기에 사람들이 쉽게 하기 어려워한다. 부자가 되는 길은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수입을 갖고 지출해야 한다. 소득이 늘수록 더 부자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이 아닌 경우는 씀씀이만 커질 뿐이다. 자산에서 나오는 소득이 늘어나면 그만큼 여유있게 쓸 수 있는 바탕이 된다.

확실히 이 책은 이제 고전이 되었다. 저자 자신을 큰 부자로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꽤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전에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개념을 소개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을 변화시킨 책이다. 호불호가 있고 비판도 상당히 많지만 분명한 것은 이전과 다른 세계를 보여줬고, 시선을 갖게 만든 책이다. 특히나 부동산 투자에 대해 알려줬는데 외국 책답게 갭투자가 아닌 현금흐름에 바탕을 둔 임대수익 투자다. 이는 또 월세가 크기에 가능하다는 차이도 한국과는 있다.

지금와서 보니 그리 쉽게 책이 써져 있지는 않다.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있어 기본서적으로 좋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많다.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노력해야만 한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출발이고 내가 변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게 핵심인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몇몇 사례는 한국에서 현재 적용하기 쉽지 않다. 중요한 것은 책에서도 알려준 것처럼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 부피를 이렇게 늘리다니.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제는 고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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