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굿모닝북스 투자의 고전 6
랄프 웬저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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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가치투자의 역사가 오래된 미국이다 보니 어느 정도 유명한 투자자들이 직접 쓴 책이 다행이도 있다. 더구나 더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가치투자를 했다는 점에 그치는 것이 아닌 투자 수익률을 냈다는 점이다. 그것도 벤치마크 대상이라 할 수 있는 S&P 500을 이겼다. 이게 년으로 환산할 때 1%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벌어진다. 바로 복리의 마법덕분이다.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주식 수익률이 좋다면 특별한 일이 없을 때 무조건 그가 한 투자 방법을 볼 필요가 있다.

그런 투자자 중 한 명이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의 저자인 랄프 웬저다. 무엇보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점은 주로 소형 기업에 투자를 했다. 남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기업 위주로 투자를 했다. 대기업 투자는 어떻게 보면 가장 확실하면서도 안전한 투자다. 대기업을 펀드에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욕 먹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주식 시장이 안 좋을 때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무조건 펀드의 수익률도 별로다. 이럴 때 삼성전자를 갖고 있지 않으면 뭐라고 한다.

주식 시장이 좋을 때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별로다. 이럴 때 또 다시 삼성전자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면 고객들이 또 뭐라 한다. 이러다보니 대체적으로 욕을 먹기 싫어서도 펀드에 대기업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중소형주만 투자한다는 펀드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펀드가 그렇다. 가치를 지향한다는 펀드도 어느 순간 다양한 이유를 들어 대기업을 보유한다. 가치 투자와 대기업이 서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관계는 아니더라도 펀드만의 특색이 없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건 미국의 이야기라 생각하겠지만 한국도 다를 바가 전혀 없다. 솔직히 더 못하면 못한 게 아닌가 한다. 한 때 믿음이 갔던 펀드매니저들도 이제는 자기 이름을 갖고 펀드를 마케팅할 뿐 정작 자신이 투자 결정은 하지 않는 듯하다. 펀드 수익률도 그다지 좋지 못하고 말이다. 어딘지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할까. 그런 점에서 랄프 웬저 같은 투자자는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며 자신의 원칙을 지키고 수익률로 고객들이 보상을 했으니 믿을 만하다.

재미있는 건 중소형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데 본인이 탑다운 방식으로 투자한다고 알려준다. 흔히 바텀업이 가치투자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중요시 여기는 것은 결국에는 향후에 어떤 식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 발전하는 가다. 바로 그곳에서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나온다. 이런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며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렇기에 먼저 사회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서 어떤 분야가 향후에 잘 될지 끊임없이 찾아보면서 살펴본다.

그런 분야가 나왔으면 해당 기업을 찾는다. 그렇게 발견한 기업을 매수하고 상승할 때까지 보유하면 된다. 사실 이게 말이 쉽지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게다가 그런 분야일수록 알갱이보다는 쭉쟁이가 훨씬 더 많다. 탄탄한 실적으로 바탕으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이 아닌 그저 예상만을 근거로 모든 실적이 주가에 숨겨진다. 그렇기에 저자는 무조건 실적이 뒷받침 되는 기업을 찾아 매수한다. 이걸 실천한다는 것이 나같은 사람은 언제나 항상 어렵다.

그런 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현금흐름과 기업의 숨겨진 가치다. 현금흐름은 어느 정도 관찰과 숫자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기업의 미래를 파악하고 이를 예측하는 것은 결국에는 오래되고 숙련된 관찰과 통찰은 물론이고 사고에 따른 선택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다. 에어컨이 발명되어 캐리어라는 기업은 엄청난 수익을 냈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캐리어는 거의 에어컨의 대명사처럼 우리가 알 정도로 최초로 만든 기업이니 말이다.

정작 큰 돈을 번 것은 캐리어 기업이 아니다. 캐리어로 인해 뜨거운 지역에 도시가 생길 수 있었다. 이론 인해 가장 큰 돈을 번 것은 바로 그 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이다. 이 부분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허를 찌르는 이야기였다. 세상은 그래서 더 넓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당장 눈 앞에 있는 것만 집중하면 오히려 더 큰 걸 못 보게 된다. 원제는 '사자 나라의 얼룩말'이다. 사자 나라에서 얼룩말은 중간에 있어야 살아 남을 가능성이 좀 더 크다. 대신에 싱싱한 풀은 먹지 못한다.

반면에 가장 가장자리에 있는 얼룩말은 위험은 높지만 언제나 싱싱한 풀을 먹을 수 있다. 투자에서 이처럼 안정적인 방법이란 사실 제대로 된 연구와 조사를 하지도 않고 인기 좋은 주식만 매수하는 걸 의미한다. 비록 수익이 널을 뛸 수 있어도 위험을 다소 감소하며 연구와 조사를 통해 기업을 발견해서 투자해야 한다. 그렇기에 워런버핏도 말했지만 장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아직까지 인지하지 못했을 때 그럴 수 있다. 그런 걸 버티고 견뎌내야 한다. 

끝으로 저자가 주식 투자를 위한 다섯가지 법칙을 설명한 걸로 마친다.

제1법칙 : 복리의 마술 - 인내심을 갖고 모으면서 기다리면 돈이 엄청 불어난다.
제2법칙 : 평균으로의 회귀 - 성장률은 길게 볼 때 평균에 수렴한다. 대세 상승과 하락을 하는 이유기도 하다.
제3법칙 : 주식에 내재돼 있는 옵션은 매우 중요하다 - 기업의 가치는 현금 흐름의 가치와 콜옵션의 가치다.
제4법칙 : 많은 투자 상품이 따지고 보면 폰지 사기극이다 - 누군가는 돈을 넣어야 한다.
제5법칙 : 나쁜 아이디어도 시작은 전부 좋은 아이디어였다 - 과도하면 문제가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중소형 기업에 기회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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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리커버) -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61가지 성공 비밀
팀 페리스 지음, 박선령.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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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유명한 책에 대해 뭔가 이야기하려면 괜히 다른 말을 하고 싶다. 남들이 이미 어지간한 내용은 전부 했을테다. 책을 읽고 좋은 내용이라는 걸 알았다. 다소 목표를 갖고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달려가는 스타일의 책은 아니다. 다양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그 중에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걸 받아들이면 되는 경우다. 다른 내용이 다소 별로여도 자신에게 맞는 상황에 따른 내용을 읽었을 때 이 책은 좋은 책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그런 관점에서 책을 읽게 된다.

책에는 타이탄이라는 여러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을 소개한다. 그 중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내용 위주로 이번 리뷰를 써 볼까한다. 

인간은 언제나 이야기에 목말라있다. 그럴싸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자기도 모르게 빠져든다. 실제로 성공한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남들과 다른 매력적인 스토리가 있다. 이럴 때 대부분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분명히 거짓은 아니지만 자신이 했던 여럿 중에 가장 관심을 끌만한 내용으로만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가 갖고 있는 여러 스토리 중에 가장 매력적인 것만 보여주니 푹 빠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갈 때 더 큰 성공을 거둔다. 자체의 매력도 중요하지만 그런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최근에는 영상의 시대다. 과거와 달리 영상이 더 각광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글보다는 영상을 더 많이 본다. 앞으로 시대는 모르겠으나 과거부터 아직까지는 글을 쓰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매력을 어필한다면 영상보다 더 강력하고 오랫동안 각인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유튜브도 하나의 유행이라고 생각된다. 글이 동반되지 않은 현재와 같은 유튜버들의 인기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즉시성의 영상보다 글은 자신의 참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탄의 도구>에서는 아침 일기를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긴다. 대부분 타이탄이 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나도 거의 20년 전에는 했었다. 책에서는 저녁보다 아침이 좋은 것은 하루를 시작하기에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 저녁에는 그 날의 일을 위주로 쓰다보니 부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나는 솔직히 아침일기를 했지만 지금은 안 하는 이유는 부정보다는 내 안의 찌질함을 많이 표출했기에 중단했다. 최근엔 긍정일기와 감사일기 같은 걸로 한다면 충분히 좋을 듯하다.

모든 걸 멈추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서 그 어떤 것도 방해받지 않고 글을 쓰라고 충고한다. 내 경우는 엄청나게 정신 산만하게 쓴다. 조용한 시간이나 장소에서 오로지 글만 집중해서 쓰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알려준 방법이 훨씬 더 좋고 수많은 저자들이 권하는 방법이지만 이미 나만의 루틴이 정해졌기에 굳이 변경할 생각은 없다. 대신에 그만큼 집중한다면 훨씬 더 많은 글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은 한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 산만하게 쓴다.

꼭 글쓰기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질보다 양이 중요하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많은 글을 써야 한다. 엄청난 공을 들여 좋은 글을 쓸 수도 있다. 갈수록 글 쓰는데 부담을 느끼며 못 쓸 가능성이 있다. 그럴 바에는 거침없이 좋은 글이든 아니든 쓰는 게 훨씬 더 좋다. 무조건 양이 질을 능가한다. 계속 쓰다보면 좋은 글이 나올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타이탄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단 한 명도 그런 양으로 글쓰는 시간을 버티지 못한 사람이 없고 지금도 여전히 쉬지 않고 쓰고 있다.

<연금술사>를 쓴 파올로 코엘료는 4가지 이야기만 존재한다고 한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 권력 투쟁, 여행. 아마도 이건 주로 소설에 대해 한정이라고 생각은 한다. 실용서적에서 그런 식은 없으니 말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주기적으로 책을 세상에 선 보이는 파올로 코엘료도 글 쓰기 싫어 엄청나게 딴 짓을 많이 한다. 쓸데없이 인터넷을 하고 시간을 때우지만 결국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쓴다는 점이 바로 위대한 작가가 된 비결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대부분 글을 쓴다는 것은 의지다. 좋은 글이란 사실 없다. 그건 내가 쓰는 것이 아닌 읽는 사람이 결정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글을 쓴 순간에 이미 나를 떠났다. 글을 읽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좋은 글을 쓰려고 하지 말고 글을 계속 쓰도록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나 유튜브로 유명해지는 사람도 결국에는 책을 쓴다. 유명해진 사람 중에 자신의 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대필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에 자신이 자신의 글을 써야 한다. 또 다시 내가 말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생각이 없어도 막상 모니터를 바라보며 뭔가 쓰려고 노력하면 이상하게도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글의 내용이 좋은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썼다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 작가가 아니라면 솔직히 딱 1권의 책을 쓸 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쓰려고 한다. 자신을 위해서다. 알리기 위해서,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서, 마케팅을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은 분명히 글쓰기 책은 아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려준다. 모든 걸 다 받아들이는 건 무의미하다. 각자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되는 걸 실천하면 된다. 그 중에서 나는 글쓰기와 관련된 것만 좀 더 집중했다. 내가 책에서 얻은 한 가지는 독자에게 여백을 줘야 한다. 대체로 되돌아보면 나는 여백마저도 내가 채우려 했다. 독자가 상상의 나래를 펴 여백을 채워야 더 좋은 책이 될텐데 말이다. 쓰고 보니 그거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화두로 리뷰를 끝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 이렇게 두꺼울 필요는 없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얻는게 있으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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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 거장들의 투자법 01
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 흐름출판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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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전파 된 후에 이 방법으로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몇 년 정도의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수십년이라는 검증의 기간을 거쳤다. 30~40년이라는 엄청난 기간동안 수익률을 보여줬다. 이럴 때 대부분 비교 대상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S&P 500 지수를 근거로 벤치마크 대비 어느 정도냐를 중요하게 본다. 그럴 때 이를 능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실제로 효율적 시장이론에 근거하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가치투자로 성공한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대상자들이 있다. 아예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동전 던지기를 예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한다. 1만 명의 원숭이가 동전 던지기 시합할 때 계속 반복하면 100명 대까지 줄어든다. 이는 우연이지만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한다. 원숭이가 연속으로 동전 던지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놀랍다. 더 놀라운 점은 그 원숭이들이 전부 같은 동물원 출신이라면 기가 막힐 일이다.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가치투자로 주식 투자를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면 이건 운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가치투자를 배워 실행해야 한다는 예로 설명한다. 이때에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가치투자의 비밀>을 쓴 저자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이다. 원래 아버지인 트위디 브라운은 주식 중개를 하던 사람인데 벤자민 그레이엄의 주식 중개를 했었다. 그러다 직접 운용을 시작하기로 한 후에 가치투자 관점에서 운용하고 있다.

책은 상당히 오래된 책이다. 표현은 다소 이상할 수 있지만 전통 가치투자 관점에서 책을 서술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건 책에서 알려주는 건 철저하게 매출과 이익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서 PER, PBR같은 전통 투자 지표를 근거로 설명한다. 여기에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책 내내 펼쳐진다. 당연히 무엇보다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부터 차근히 설명한다. 간단하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이를 위해서 싸게 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려준다.

내재가치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를 평가한다. 내재가치는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평가한다. 우리가 쇼핑할 때 될 수 있는 한 저렴하게 구입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솔직히 세일을 항상 기다린다. 해마다 세일 기간에 폭풍 쇼핑을 한다. 평소에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있던 제품을 구입한다. 이와 똑같이 가치투자도 기업이 아무리 좋아도 세일할 때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론 너무 세일만 바라보다 차마 못 살수도 있다는 점이 투자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관심갖고 좋아하는 주식은 세일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 기업보다는 남들이 별로 관심 없는 기업을 세일로 산다. 기업의 실적이 좋다면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을 순간이 온다. 그런 면에서 인내를 해야 한다. 그것도 엄청나게 해야 한다. 책에서는 심지어 5년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보유한 기업이 오랜 기간동안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시간을 견뎌야만 한다. 나는 분명히 여러모로 볼 때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했으니 말이다.

길게 볼 때 많은 상승을 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역시나 수익은 살 때 결정된다. 그러기 위해 저평가 되거나 싸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국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가 올라갈수록 주가도 그에 맞춰 올라가게 된다. 여기에 배당을 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싸게 살수록 배당의 수익률은 더욱 높아진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주가는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 비싸게 매수했다면 그만큼 고통의 시간은 길어지면서 힘들다.

흔히 말하는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락을 하더라도 버틸 여력도 생긴다. 어떠할 때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하는지 다양한 신호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내부자가 매수한다든가, 연중 최저로 떨어진 기업을 살펴본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 가치투자의 가장 기본중에 기본이 재무제표 보는 법을 설명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매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않는데도 해당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다면 그건 위험하다.

해외 기업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해 주는데 그 관점이 미국 관점이다. 그러다보니 그 부분은 살짝 들어오진 않았다. 유럽을 주로 이야기하는데 미국 기업 자체가 나에겐 해외 기업이니 말이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선진국 위주로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이런 책을 읽게되면 흔히 말하는 굴뚝 회사를 설명하고 권유하게 된다. 실제로 저자는 주로 전통 벤저민 그레이엄 관점에서 투자했다. 내재가치를 철저히 비교하는데 굳이 말하면 저PER주에 투자한다.

책 말미에는 이제는 그런 기업 말고도 이익이 성장하는 투자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왜 그러냐면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높은 주가를 인정해줘야 한다.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은 어지간해서는 주가가 저평가 되는 일이 드물다. 최근에는 워낙 바이오나 IT같은 기업이 잘 나가면서 전통 가치투자가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평가하는 투자 방법은 기본 중 기본이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기업은 지속성을 지니며 살아있다. 그게 사실 핵심아닐까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오래되긴 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본을 모르면서 뭘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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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열심히 주식 책을 읽었다.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드물었고 대부분 외국 저자가 쓴 책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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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전쟁 - 외식업 고수가 알려주는 골목에서 살아남는 법
조현기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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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꽤 많은 외식업 관련 책을 읽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외식업 책을 왜 읽었을까. 난 먹는 것은 무척 좋아한다. 내 살의 대부분은 과식이 문제다. 그만큼 밥 먹을 때 좀 많이 먹는 편이다. 반면에 음식 만드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볼 때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음식점을 창업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외식업에 그렇다고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할 생각이 어렴풋이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솔직히 호기시과 궁금증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외식이나 요식쪽을 해 본적은 없지만 자영업을 해 본적은 있다. 그렇기에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식업 쪽은 더욱 힘들다. 나도 밥 먹으러 식당을 가면 정신없는 시간대에도 척척 해내가는 매장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잘 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도 눈에 보인다. 흔히 불친절하면 대박집이라고 말한다. 손님은 밀려오고 주문은 넘치고 만든 요리를 빨리 갖다 줘야 하니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미칠 정도로 정신 없을 것이다.

불친절하고 싶어 그런 것이 아닌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도 있다는 것도 이해는 된다. 가끔 불친절한데 손님도 없는 곳이 있다. 이럴 때는 정말로 속으로 '우와~~'한다. 맛도 그냥 그렇고 말이다. 더구나 직원도 아닌 사장이 응대하는 것 같은데도 그렇다. 안 되는 이유가 다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아마도 안 되니 짜증이 나고 누적되니 자기도 모르게 손님이 왔는데도 친절하지 못하게 응대한 게 아닐까한다. 식당에는 나와 함께 팀만 있으니 손님이 와도 그다지 흥이 나지 않아 체념한게 아닐까.

외국을 그다지 가 본적이 없어 한국이 얼마나 요식업이 많이 있는지 잘 모른다. 한국이 유독 자영업 비율이 높다는 것만 알고 있다. 그나마 해가 갈수록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폐업한 곳도 많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그렇다. 창업을 한 고깃집이 있다. 좀 심하게 인테리어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그 정도로 할 필요는 없는 위치였다. 사람들의 동선을 보더라도 주로 점심식사와 퇴근 길에 이동선이라 한 번 정도 먹으러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자주 갈만한 음식점은 아니었다. 그렇게 매장을 오픈한고 나서도 지나가다보면 매장 크기에 비해서는 손님이 많은 건 아니었다. 점심에는 지나가질 못해 모르지만 저녁에는 회전율이 중요한 것도 아니라 테이블 당 얼마나 매출 단가가 높은가가 핵심일텐데 많지 않았다. 결국에는 코로나가 터지고 얼마 안 있어 잠시 쉰다고 했다. 그로부터 2달 정도 된 듯한데 아직도 문을 열지 않고 있다. 매장 창문에는 신장개업이라는 글자가 떡하니 붙어 있고 말이다.

이처럼 요식업 창업은 참 어렵고 힘들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업종인데 누구나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진실이다. 분명히 핵심은 음식 맛이다. 정작 이 음식에 대한 기본도 안 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본인이 음식을 만들지 모르면 대부분 음식점은 결국에는 오래가지 않아 문을 닫는다.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골목식당 전쟁>은 이런 음식점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창업을 도와준 경력이 있고 저자 자신도 직접 음식점을 창업해서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 바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대신에 특이한 점은 저자가 운영하는 식당은 저녁 5시간 정도만 매장 운영을 한다. 처음에 저자도 점심부터 저녁까지 문을 열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엄청나게 시간을 투자했으나 자신의 시간마저 박탈당한 삶을 돌아보면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한다. 보통 대박 집이 하루에 딱 팔 재료만 갖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이 아닐까한다. 저자도 처음에는 여러 창업을 도와준 경험을 믿고 자신있게 창업을 했다고 한다. 막상 창업을 하니 옆에서 도와준 것과는 달랐다.

알아야 할 것도 많았지만 현장에서 실무로 직접 부딪치며 해야 하는 건 또 달랐다. 심지어 매장을 처음 오픈 하기 전 인테리어나 매장 계약마저도 생각과 달랐다고 한다. 어느 곳에서든 매장을 성공시킬 자신이 있었지만 해당 지역과 위치와 분위기에 따라 열어야 분야가 다르다. 어떤 식당이냐에 따라 수도와 전기 등도 준비를 해야 했다. 여기에 처음 오픈 빨이 끝나고 나서 계속 고객이 오게 하려면 백만배나 더 각오를 하고 고생한다. 과거와 달리 단순히 전단지만 돌린다고 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적절하게 마케팅해야 손님이 온다. 단골을 만들어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오게도 만들어야 하지만 신규 고객도 만들어야 하니 말이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하루에 5시간만 해도 예전보다 더 매출이 늘어났다고 하니 대단하다. 아마도 모든 요식업을 운영하려는 사람과 하는 분들의 꿈이 아닐까한다. 무엇보다 책은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다. 가장 쉽게 접근하는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의 민낯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들은 실제로 창업을 해 본적도 없고 옆에서 도와주는 것도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제 막 시작했으면서도 메뉴얼을 갖고 잘 된다는 환상만 심어줘 창업하게 만든 후에 나 몰라라 할 때도 많다. 책에도 나오지만 최소한 내가 하려는 업종에서 6개월 정도라도 알바같은 걸 하면서 감을 익히고 프로세스를 알아야 한다. 그 정도도 못하면서 창업한다는 것은 피같은 내 돈을 버린다고 작정하는 것이다. 지금도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최소한 이런 책이라도 읽고 했으면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자세한 과정이 있었으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최소한 이런 책이라도 읽고 시작하자.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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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 시장과 시간이 검증한 투자의 원칙
존 보글 지음, 이은주 옮김 / 비즈니스맵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주식 투자를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직접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다. 펀드와 같은 간접 투자로 수익을 내는 방법도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솔직히 어느 정도 도박성향이 있고 좋아한다. 이런 성향 덕분에 직접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익을 내는데 있어 내가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판단과 기대도 섞여 있다. 이왕 투자하는 거 내가 스스로 노력해고 공부하고 조사해서 수익을 낸다면 좋다. 그걸 바탕으로 계속하면 되니 말이다.

정작 그렇게 한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사람이 극히 희박하다. 그렇기에 벤자민 그레이엄이나 워런 버핏과 같이 주식 투자의 구루라 불리는 위대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를 권한다. 보수적인 투자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분산된 투자를 말한다. 특정 기업에 투자하기 보다는 보다 넓은 범위로 투자하는 걸 말한다.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에서는 이런 표현을 한다.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으려 하지 말고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라'

우리는 뭔가 대단한 걸 찾으려 노력하지만 바늘은 찾지도 못하고 헛수고 할 때가 훨씬 더 많다. 그렇게 볼 때 건초더미를 통째로 사면 거기에 바늘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바로 이게 인덱스 펀드를 해야 하는 이유다. 인덱스 펀드는 특정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다. 보석이 될 기업을 찾는 것은 너무 매력적이고 희망차다. 문제는 일반인이 이런 기업을 찾는 것은 난망하다. 제대로 조사하고 해당 기업의 향후 실적이나 분석까지 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른 차원의 일이다.

그렇게 볼 때 펀드는 가장 좋은 대안이다. 시중에는 엄청나게 많은 펀드가 존재한다. 수많은 펀드가 나에게 오라고 유혹한다. 화려한 펀드 수익률을 자랑한다. 어떤 펀드는 펀드보다 펀드매니저가 더 유명하다. 펀드의 실적이 아닌 펀드매니저가 더 유명한 이유는 결국에는 수익률이다. 투자 펀드 매니저에게 수익률을 제외하면 다 필요없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자금을 맡긴다. 화려한 수익률을 자랑하던 당사자는 시간이 지나며 신기루처럼 수익률이 사라지고 녹아내린다.

오랜 시간동안 수익률을 장기간 보여주는 펀드매니저가 없다. 이건 한국만이 아닌 미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에도 무척 유명한 분들이 많지만 초창기와 달리 그들의 수익률은 점차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하여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의 불만도 꽤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언론이나 뉴스에도 나오고 화려한 언변과 원칙을 강조하지만 진짜 그대로 하는 것 같지도 않다는 성토도 한다. 투자한 기업의 성격이 맞지 않다면서 펀드를 해지하는 사람들도 봤으니 말이다.

가장 확실한 대안은 바로 인덱스 펀드다. 인덱스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출중한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 엄청나게 놀라운 수익률을 보여주는 외국에서도 오래도록 수익률을 보여주는 경우가 무척이나 희박하다. 최근에는 퀀트를 통해 수익을 오래도록 아웃퍼폼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럼에도 일반인에게 인덱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그런 펀드는 가입하고 싶어도 대부분 일정 금액 이상을 맡겨야만 한다. 돈 없는 사람은 하기도 힘들다.

인덱스는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이다. 펀드 매니저의 출중한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투자하는 시장의 전체 수익을 공유할 수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대부분 펀드는 수익을 나눠갖지 않는다. 대단한 것도 없는 수익을 그저 나눠 갖는게 뭐 대단할 것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 수익마저도 나눠갖지 못하는 펀드가 수두룩 하다. 기본적으로 대부분 액티브 펀드가 주가지수를 이기지도 못한다. 한국으로 치면 코스피 1년 수익도 이기지 못할 때가 많다.

여기에 그나마 수익이 이긴다고 해도 실제로 그렇지 못하다. 해당 펀드에서 보여주는 수익률은 진짜가 아니다. 10% 수익을 냈다고 하면 그건 어디까지나 펀드의 수익률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받는 현금이다. 각종 비용으로 인해 10% 수익을 전부 다 갖지 못한다. 기본적인 비용은 물론이고 다양한 거래 등의 비용까지 합치면 제대로 된 온전한 수익을 갖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수익 좋다고 하는 펀드 고객은 발표되는 수익과 다른 자신의 계좌를 보며 불만 가득이다.

이런 면에서도 인덱스 펀드는 장점이 가득하다. 바로 그 비용측면에서 엄청난 혜택을 갖는다. 비용을 거의 가져가지 않는다. 실제로 발표하는 그 수익의 대부분을 내가 갖는다. 그것만으로도 무척 훌륭하다. 여기에 책에서 이야기하는 가장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계속 인덱스 펀드에 돈을 불입해서 사 모은다. 이럴 때 시간이 지나면 누적된 금액이 점차적으로 커지며서 큰 돈이 된다. 인덱스와 달리 액티브 펀드는 수수료로 인해 이런 누적금액이 힘들다.

책 마지막에 실 사례와 아주 평범한 일반인이 매 년 2만 5천 달러 이상 벌어 본적이 없다고 한다. 1974년에 500달러를 펀드에 투자했다. 2004년 초에 그가 불입한 금액은 139만 1407달러가 되었다. 이보다 더 강력한 증거가 어디 있을까. 지극히 평범한 개인이 큰 돈을 벌지도 못했는데도 무려 30년 동안 불입했더니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금액이 마련되었다. 허황된 꿈을 꾸지 말고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고 태도이며 자세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을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인덱스 펀드가 그 답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같은 말이 아무래도 많이 반복 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 책을 읽고 인덱스펀드를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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