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브라운 가치투자의 비밀 - 거장들의 투자법 01
크리스토퍼 브라운 지음, 권성희 옮김 / 흐름출판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가치투자라는 개념이 전파 된 후에 이 방법으로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는 단순히 몇 년 정도의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수십년이라는 검증의 기간을 거쳤다. 30~40년이라는 엄청난 기간동안 수익률을 보여줬다. 이럴 때 대부분 비교 대상이 있는데 미국에서는 S&P 500 지수를 근거로 벤치마크 대비 어느 정도냐를 중요하게 본다. 그럴 때 이를 능가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실제로 효율적 시장이론에 근거하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가치투자로 성공한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그 유명한 워런 버핏이 이야기한 대상자들이 있다. 아예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동전 던지기를 예를 들어 재미있게 설명한다. 1만 명의 원숭이가 동전 던지기 시합할 때 계속 반복하면 100명 대까지 줄어든다. 이는 우연이지만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한다. 원숭이가 연속으로 동전 던지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놀랍다. 더 놀라운 점은 그 원숭이들이 전부 같은 동물원 출신이라면 기가 막힐 일이다.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에 있는 사람들에게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가치투자로 주식 투자를 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면 이건 운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가치투자를 배워 실행해야 한다는 예로 설명한다. 이때에 바로 그레이엄, 토드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가치투자의 비밀>을 쓴 저자인 크리스토퍼 브라운이다. 원래 아버지인 트위디 브라운은 주식 중개를 하던 사람인데 벤자민 그레이엄의 주식 중개를 했었다. 그러다 직접 운용을 시작하기로 한 후에 가치투자 관점에서 운용하고 있다.

책은 상당히 오래된 책이다. 표현은 다소 이상할 수 있지만 전통 가치투자 관점에서 책을 서술했다. 이런 표현을 하는 건 책에서 알려주는 건 철저하게 매출과 이익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서 PER, PBR같은 전통 투자 지표를 근거로 설명한다. 여기에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책 내내 펼쳐진다. 당연히 무엇보다 가치투자에 대한 개념부터 차근히 설명한다. 간단하게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 이를 위해서 싸게 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알려준다.

내재가치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를 평가한다. 내재가치는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평가한다. 우리가 쇼핑할 때 될 수 있는 한 저렴하게 구입하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솔직히 세일을 항상 기다린다. 해마다 세일 기간에 폭풍 쇼핑을 한다. 평소에 사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있던 제품을 구입한다. 이와 똑같이 가치투자도 기업이 아무리 좋아도 세일할 때 사야 수익을 낼 수 있다. 물론 너무 세일만 바라보다 차마 못 살수도 있다는 점이 투자의 어려움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관심갖고 좋아하는 주식은 세일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런 기업보다는 남들이 별로 관심 없는 기업을 세일로 산다. 기업의 실적이 좋다면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을 순간이 온다. 그런 면에서 인내를 해야 한다. 그것도 엄청나게 해야 한다. 책에서는 심지어 5년도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보유한 기업이 오랜 기간동안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시간을 견뎌야만 한다. 나는 분명히 여러모로 볼 때 좋은 기업이라고 판단했으니 말이다.

길게 볼 때 많은 상승을 한다면 지금의 주가는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역시나 수익은 살 때 결정된다. 그러기 위해 저평가 되거나 싸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국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가 올라갈수록 주가도 그에 맞춰 올라가게 된다. 여기에 배당을 받는다는 걸 생각하면 싸게 살수록 배당의 수익률은 더욱 높아진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주가는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 비싸게 매수했다면 그만큼 고통의 시간은 길어지면서 힘들다.

흔히 말하는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락을 하더라도 버틸 여력도 생긴다. 어떠할 때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하는지 다양한 신호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내부자가 매수한다든가, 연중 최저로 떨어진 기업을 살펴본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서 가치투자의 가장 기본중에 기본이 재무제표 보는 법을 설명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왜 중요한지 설명한다. 매출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않는데도 해당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다면 그건 위험하다.

해외 기업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해 주는데 그 관점이 미국 관점이다. 그러다보니 그 부분은 살짝 들어오진 않았다. 유럽을 주로 이야기하는데 미국 기업 자체가 나에겐 해외 기업이니 말이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선진국 위주로 투자하라고 권유한다. 이런 책을 읽게되면 흔히 말하는 굴뚝 회사를 설명하고 권유하게 된다. 실제로 저자는 주로 전통 벤저민 그레이엄 관점에서 투자했다. 내재가치를 철저히 비교하는데 굳이 말하면 저PER주에 투자한다.

책 말미에는 이제는 그런 기업 말고도 이익이 성장하는 투자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왜 그러냐면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높은 주가를 인정해줘야 한다. 이익이 성장하는 기업은 어지간해서는 주가가 저평가 되는 일이 드물다. 최근에는 워낙 바이오나 IT같은 기업이 잘 나가면서 전통 가치투자가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럼에도 해당 기업의 실적을 근거로 평가하는 투자 방법은 기본 중 기본이다. 과거부터 미래까지 기업은 지속성을 지니며 살아있다. 그게 사실 핵심아닐까 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용이 오래되긴 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기본을 모르면서 뭘 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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