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 유튜브 프리미어 프로
좐느(이하나) 지음 / 진서원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동영상은 그저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일반인도 동영상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동영상을 찍는 것까지는 생각할 수 있는데 편집은 언감생심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동영상을 누구나 만들고 편집해서 올리는 시대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친근하게 보는 것은 너무 당연하게 되었다.
여기에 유튜브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이 나도 직접 동영상을 올려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동영상을 찍는 것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갖고 있고 보여주느냐가 핵심이다.
그럼에도 찍은 동영상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처음에는 더 크다.
남들의 화려한 편집 스킬을 보면서 좌절하고 절망하고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나같은 경우에도 유튜브를 하려니 제일 처음에 무릎을 굻었던 것이 바로 편집이었다.
내가 찍는 동영상은 대단할 것은 전혀 없기에 편집이랄 것도 없기는 했다.
아주 기본적인 컷이나 이어 붙이기 같은 것만 어찌하다보니 알게 되어 그걸 써 먹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해도 이왕이면 동영상 편집을 잘 하고 싶은 욕심은 분명히 있다.
여전히 편집을 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다는 점이 가장 마음쓰인다.
솔직히 그게 귀찮아 편집을 손 놓고 있지만 내 동영상을 내가 편집하는게 가장 좋다고 보긴한다.

저번에 아주 조금 프리미어 무료 교육이 있어 들으며 겨우 익힌 스킬이었다.
그 외에 1~2가지 더 있었는데 편집을 거의 안 하니 대부분 까먹었다.
프리미어 편집에 대한 갈증은 항상 있기에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참고할까는 생각한다.

이게 또 직업병인지 모르겠는데 동영상보다는 책으로 보는게 난 좀 더 편하다.
동영상은 내가 원하는 걸 찾아 보려니 시간 낭비가 좀 있는데 책은 그렇지 않다.
내가 하려는 걸 정확히 페이지 찾아 보면 되기에 책으로 배우는 게 좀 더 편하다.

<왕초보 유튜브 프리미어 프로>책은 그런 면에서 나에게 그걸 해결해줬다.
하여 책을 보면서 조금씩 현재 따라하고 있는 중이라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이런 걸 할 때는 책에 나온걸 따라하는데 뭔가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 늘 이상할 뿐이다.

이런 책은 예제를 보면서 따라하는게 핵심이다.
예제를 다운받는게 다소 불편해서 엄청나게 헤매면서 겨우 다운받은건 시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출판사 카페는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 저자가 알려준 유튜브 링크는 다른 예제만 나왔다.
저자 블로그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다 겨우 다운 받았으니 확실하게 해 줬으면 한다.

사실 현재 책을 보면서 직접 해 보는 중이라 충실한 리뷰는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하나 정도는 갖고 있으면서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게 큰 도움이 된다.
완벽하게는 힘들어도 이 책을 따라 한 후에 초소한 동영상 원하는 편집은 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차근차근 하는 것도 좋지만 궁금할 때마다 볼 수 있는 책이 있다는 점이 가장 든든하다.

증정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문에 써 있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도 편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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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 부의 길로 가기 위한 첫걸음
레비앙 지음 / 더스(더디퍼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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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독특한 책이다. 부동산을 가르쳐 주는 책도 아니고 독서법 책도 아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부동산을 가르쳐 주는 책이기도 하고, 독서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바로 책에 나온 큰 줄기는 다른 책이다. <책으로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저자가 책으로 공부한 내용을 책과 함께 곁들여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책이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 몇 권을 선정해서 책 내용을 설명한다. 아울러 그 책에 나온 내용을 근거로 저자의 설명을 함께 한다.

이런 식의 책은 어떻게 보면 나도 생각했던 내용인데 선수를 빼앗겼다고 할까. 물론 생각만 하고 펴낼 의지는 없긴 했다. 아마도 책을 펴 냈다고 해도 저자보다 더 좋은 책을 썼을 것 같지는 않다. 부동산에 대한 내용과 책의 내용을 잘 버무렸기에 말이다. 저자는 총 70권을 선정했다. 사실 왜 70권인지는 잘 모르겠다. 저자는 본인이 70권을 읽고 부동산에 대해 깨달았다고 한다. 그렇기에 총 70권의 책 중에 28권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 외는 읽으라고 책 제목만 알려주고 있다.

지난 상승장 말미에 부동산 투자를 한 후에 가격이 상승하지 못해 속앓이를 했다고 한다. 최근 들어 다시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나름 독하게 공부를 한 듯하다. 책을 허투루 읽지 않고 꼼꼼하게 읽었다.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의 내용을 일일히 필사도 하고 읽다 궁금한 점은 찾아봤다. 여기에 책에 나온 내용을 직접 미루지 않고 즉시 인터넷 등으로 찾아 조사까지 했다. 책에 데이터나 숫자가 나오면 자신이 직접 그걸 해 보면서 책을 한 권씩 해체하듯 읽은 듯하다.

그런 집요함이 있었기에 부동산에 대한 감을 익히고 방향성을 알게 된 듯하다. 책에 나온 문구 중 부러웠던 것이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 점이다. 나는 아직도 그걸 잘 모르겠는데 저자는 집요하고 심층적인 부동산 독서 덕분에 가능했던 듯하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읽은 모든 부동산 책과 관련되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마도 그런 노력 덕분에 그런 수준에 간 것이 아닐까 한다. 내가 너무 술술 읽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소개한 책 70권 중 안 읽은 책이 26권이었다. 얼마나 부동산 책이 시중에 많은 지 알 수 있다. 몇몇 책은 부동산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긴 하다. 내가 미처 읽지 못한 책도 있지만 읽을 생각이 없는 책도 있긴 했다. 내가 쓰는 리뷰기에 하는 말이지만 첫 장인 왜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하는가.라는 챕터에서 저자가 추천한 책 중 하나인 <부동산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넣었다면 딱이었을텐데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다. 실제로 그 책을 읽고 부동산에 대해 다시 보게 된 사람들이 많다고 했으니 말이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지간한 부동산 분야에 대한 모든 걸 전부 다룬다는 점이다. 대부분 부동산 책은 특정 분야에 좀 더 집중적으로 알려준다. 저자 자신이 그 분야에 좀 더 강점이 있고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생각할 때 중요하다고 선정한 책에 대해 설명하려니 해당 분야에 대한 공부 방법까지 함께 설명한다. 자연스럽게 좀 더 공부하기 위해 저자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읽으면 좋다는 이야기도 함께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블로그에 가서 읽어야 할 듯하다.

간단하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정도로 다양한 분야를 두루두루 설명한다. 그걸 전부 공부해서 해당 책을 소개하고 이를 다시 저자가 핵심으로 알아야 할 것은 무언인지 알려 줄 뿐만 아니라, 집중적으로 공부할 부분을 자세히 풀어낸다. 저자가 부동산 책을 갖고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반대로 볼 때 너무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설명하니 초보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집중해야 할 지 살짝 애매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 많은 분야를 전부 다 알기는 쉽지 않다. 나도 솔직히 다는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알겠지만 내가 직접 투자하지 않은 영역까지는 디테일한 걸 알기는 힘들다. 그건 경험한 자의 영역이지 관찰자의 영역은 아니기 때문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저자의 정리력이다. 매 챕터마다 저자가 따로 독서법과 정리법을 알려준다. 그 부분은 정말로 공부 잘한 모범생의 전형적인 노트처럼 보였다. 저자 스스로 직접 그렇게 표현하기도 했는데 난 도저히 못 할 듯하다.

한마디로 정리의 왕처럼 느껴졌다. 바로 그런 정리력이 부동산 공부에서 일취월장한 비결이 되었을테고 이 책까지 나온 원동력이지 않을까한다. 다소 슬렁슬렁하고 대략적으로만 공부한 후에 해당 자산을 투자할 때에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내 스타일과는 다소 다르다고 느꼈다. 미리 공부해도 투자를 하지 않으면 시간 지나 난 다 까먹기 때문이다. 내가 좀 머리가 똑똑하거나 이해력이 빠른 편은 아니라서. 저자는 그런 면에서 공부도 엄청 잘 했을 듯싶다. 부동산 여러 분야에 대해 두루 알기에 좋은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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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신태순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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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저자는 읽지 않았지만 이전 작인 <나는 1주일에 4시간 일하고 1000만원 번다>로 기억한다. 사실 해당 책 제목만 보고 '뭐야..'이랬다. 가능하겠지만 너무 이상적인 상황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판단이 들었다. 이번 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쓴 말이 틀린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하루 4시간만 일해도 돈 벌 수 있는 그 과정에 대한 부분이 생략된 상태로 책 제목이 나오니 그런 편향된 생각을 했던 듯하다.

그래도 책 제목을 워낙 잘 지어서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저자가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노력한 부분에 대한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이번 책을 읽어보니 그런 노력을 쉬지 않고 오래 한 걸로 보인다. 저자 자신이 이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만들었던 콘텐츠가 인기가 없던 적도 있고 사람들에게 상처 받은 적도 많았던 걸로 보인다. 직접 사람을 대면해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 온라인 위주로 했다.

그렇게 시스템을 만들었더니 오히려 더 많은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역시나 콘텐츠다. 콘텐츠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이다. 그 과정을 견디고 이겨내지 못하면 그 모든 것이 전부 아무 소용이 없다. 저자는 그렇게 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동안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노력은 마케팅을 접목했다. 단순히 어떤 물건을 판매하는 셀러보다는 콘텐츠를 생산해서 사람들이 활용하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그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한국에서 할 수 있는 툴만이 아닌 적극적으로 미국 툴도 도입했다.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책에 자세하게 써져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아무래도 갈수록 대면보다는 비대면으로 방향성이 진행될 듯하다. 나도 그런 흐름에 맞춰가야 한다. 직접 사람을 만나 강의 하는 걸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여전히 대면 강의가 좋다.

강의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내가 갖고 있는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데 있어 고민이 있다. 물론 이미 갖고 있는 채널로도 충분하지만 이에 대한 보다 발전적인 내용에 대한 고민은 항상 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어느 정도 힌트를 얻게 되어 무엇보다 좋았다. 그 방법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는 판단이 들다보니 더욱 그랬다. 가장 좋은 점은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한 번 구축해 놓으면 지속적으로 반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책에서 나온 것 중에 쿠팡 파트너가 있었다. 블로그에 링크해서 수익을 낸다는 걸 알았는데 별 관심 없었다. 책을 읽고 호기심이 생겼다. 검색해보니 어려운 건 없었다. 파트너 신청한 후에 블로그에 링크하면 되는데 자신이 제품을 선정하면 된다. 아무래도 블로그에 올린 글과 연관성있는 제품을 링크하면 수수료를 나눠 갖게 되는데 판매가 늘어나면 수익도 엄청나게 커진다. 수익이라는 측면에서 관심은 갖게 되었는데 내가 힐 제품은 기껏해야 책뿐이 없다.

책으로 하면 솔직히 그다지 판매량이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 책의 판매는 기껏해야 한 달 반짝인데 그마저도 내가 링크한 쿠팡에서 책으로 구입하는 건 더욱 적을 듯해서 일단은 알아 놓기만 할 듯하다. 그 외에도 이메일을 통한 부분도 내가 고민하고 있던 걸 잘 접목하면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어 보였다. 그 외에 동영상 같은 것도 따라 사이트가 있어 그곳에서 기간을 정해놓고 볼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 부분도 내 입장에서 아주 좋은 팁이 될 듯하다.

무엇이든지 모르면 넘어가도 알게 되면 저절로 관심이 가고 찾아보게 된다. 내가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좀 더 시도해서 나에게 긍정적이 된다면 좋은 아이디어고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언제 시도할련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생각을 할 필요가 있지만. 여하튼 내가 하는 것에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어떤 식으로 유료로 연결할 것인지 고민을 했었다. 나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 자체로 수익이 되지 않는다. 계속 이렇게 하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인간인지라 무료와 유료를 섞어야 나도 좀 더 재미있게 할 듯해서다.

몇몇 정보는 내가 적용하기는 다소 별로지만 직접 당장이라도 시도해 볼만 한 것들이 있어 꽤 도움이 되었다. 책 제목처럼 누구나 게으르면서도 돈을 벌고 싶어한다. 문제는 그럴려면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콘텐츠가 없는데 수익을 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그런 수익 내는 콘텐츠를 만들 때 까지는 어쩔 수 없이 게으름을 다소 포기하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저자처럼 되기는 요원하다. 그래도 저자는 일확천금이나 헛된 희망만 주는 것이 아닌 꾸준히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알려주는 듯해서 잘 읽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처음엔 부지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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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모든 것 - 위기의 자본주의, 가치 논의로 다시 시작하는 경제학
마리아나 마추카토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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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치라는 표현은 무척이나 고귀하게 느껴진다. 가치가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의 차이도 크게 느껴진다. 무가치하다면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느낌마저도 든다. <가치의 모든 것>은 원제가 반대다. 'the vlue of everyting'이다. 모든 것의 가치라는 뜻이다. 모든 것에는 분명히 가치가 있다. 가치를 인정하느냐 여부가 다를 뿐이다. 누군가에게는 분명한 가치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책은 가치라는 것보다는 자본주의 역사를 돌아보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본다.

한 쪽으로 편향되어 있어 그런지 몰라도 '가치'라는 단어는 투자와 연관되게 보인다. 정작 이 책에서 가치는 꼭 그렇지는 않다. 더구나 현대 자본주의가 다소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비판을 하는 책이다. 투자보다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해야할까. 가치가 있는 것은 가격이 있을 뿐만 아니라 높으면 가격도 비싸다. 예전에는 이런 관점으로 가치와 가격을 봤다. 지금은 가격이 먼저다. 가격이 있는 것은 가치가 있다. 가격이 비싸면 그에 따라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고 비싸다.

명품 같은 것은 높은 가치를 갖는다. 그런 가치는 명품의 효용성을 본다면 차이가 없지만 가격이 비싸 가치가 올라가는 것일 수도 있다. 한계효용의 법칙이다. 과거에도 어느 정도 한계효용이 있는 것은 그에 따라 가격이 정해졌다. 현대에 들어서 한계효용은 더욱 빛을 발한다. 가격에 이미 모든 가치는 포함되어있다.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가치가 높을 것이라 어림짐작한다. 가격이 저렴하면 그만큼 가치는 적다. 여기서 말하는 가치는 또다시 의아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가치라는 것 자체에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 말이다. 우리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주식의 가격보다 명품이 훨씬 더 가격이 비싸다. 과연 어떤 것이 더 가치가 있는지 생각한다면 우리가 먹는 주식이다. 명품이 없어도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주식은 며칠이 아닌 하루만 굶어도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린다. 가치에 따른 가격을 매긴다면 지금과 달라야한다. 현대에 들어 한계효용이라는 관점에서 희소성이 있으면 더 비싸고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하면 역시나 가격이 상승한다.

가격은 가치를 완전히 대변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다보니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가치를 착취하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빈부 격차가 심해지는 이유 중 하나다. 가치를 창조한 사람이 더 큰 부를 얻는 것이 아니다. 가치를 창조하면 부를 여러 사람이 함께 나눠 갖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가치를 독점하는 사람이 큰 부를 형성한다. 지대추구라고 할 수 있다.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특허와 지적재산권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인정되지 않던 이런 무형의 가치는 이제 특정인에게 부가 쏠리게 만들었다.

이런 주장은 전적으로 투자를 생각하고 지대를 추구하려 노력하는 내 입장에서는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런 측면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은 맞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도 현대의 기업이 얻는 수 많은 부의 원천은 공공재인 경우가 많다. 갈수록 특허를 통한 부를 독점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의 갖게 된 대부분 기술은 공공재였던 것이 대다수다. 실제로 벨연구소 같은 경우를 보면 그런 걸 알 수 있다.

벨 연구소에서 만든 수많은 기술과 연구는 공공재로 누구나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도 현재의 인터넷이나 그 외의 다양한 것들이 NASA와 같은 곳이나 펜타곤이나 그 외에 공공기관에서 만들었던 기술이 공공재로 풀려진 걸 근거로 기술을 도입하고 발전시켜 얻은 이익이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얻은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특허로 독점을 만들고 돈을 벌고 있다. 정작 그들이 갖고 있는 원천 기술을 특허없이 누구나 쓸 수 있던 혜택을 입었는데도 이에 대한 어떤 혜택도 일반인이 받지 않고 있다.

갈수록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보다는 지대 추구하는 사람이 더욱 큰 돈을 버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에 반해 지대추구는 상대적으로 쉽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서는 자본주의 처음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이야기를 한다. 처음에 가치는 노동이었다. 시대가 흐를수록 가치가 있다는 것은 점차적으로 고도화된다. 단순 노동은 가치를 인정받지만 맨 밑바닥이다. 이건 가격으로 알 수 있다. 현대에 들어 노동은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된다.

지대가 나오면서 개념이 달라졌다. 지대는 무엇인가를 창조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 토지를 창조하지는 않는다. 이미 있는 토지에 쓸 수 있는 권리를 주거나 경작할 수 있게 하면서 받는 돈이다. 또는 누구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다. 단순히 토지를 근거로 지대를 추구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이런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 벌 수 있는 개념으로 변했다. 펀드같은 경우에 모든 고객에게 똑같은 비율로 수수료를 받으면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 개개인에게 적은 돈일지라도 쌓인 돈이 합쳐지면 엄청난 금액이 된다.

과거와 달리 이런 식으로 금융은 수익을 내고 있다. 제품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드는 기업보다 오히려 더 큰 돈을 벌고 있다. 가치 창조라는 관점에서 볼 때 금융보다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 그렇게 볼 때 제품을 만드는 개인에게도 동일하게 부는 재분배되어야 하지만 그보다는 지대를 더 추구하는 존재가 많은 수익을 거둬들인다. 지대 추구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적당한 분배를 노력하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니다. 빈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금융은 한 때 보조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절대 권력이 되었다. 금융이 없다면 그 어떤 것도 돌아가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금융이 하는 역할은 현재 지대다. 어떤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을 뿐인데 가장 큰 돈을 벌고 있다. 여기서 정부의 역할이 대두된다. 정부의 역할을 축소될수록 좋다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정부는 가치 창조하는 걸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수많은 가치창조를 정부가 하지만 이를 민간에게 이양하면서 부가 제대로 분배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다소 치우친 것도 있어 보였다. 이렇게 언급하는 것은 내가 반대로 치우쳐 있다는 뜻도 된다.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도 받아들이려 했지만 스스로 흥미롭게도 그 내용을 투자관점에서 오히려 받아들이기도 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다른 주장을 하는 이유일 듯하다. 이런 책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좀 쓸데없는 내용까지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가격에 이미 모든 가치가 포함되었다는 것만 이해하고 받아들여도 충분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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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가는 유가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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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혀 인식하지 못했는데 좀 읽고나서 작가가 누군지 보게 되었다. 알고보니 예전에 읽었던 <골든 슬럼버>의 작가였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작품이었다. 소설을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나도 모르게 일본 소설은 추리나 스릴러 장르가 아닐까하는 편견아닌 편견이 있다. 그렇지 않은 소설이라는 걸 알고 읽는 것이면 명확히 인식하고 볼텐데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추리소설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읽게된다.

읽어보니 추리 소설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어느 정도 그런 형식이 포함되었다. 제목 자체가 다소 특이해서 무슨 말인가 했다. <후가는 유가>라는 제목인데 책을 읽어보면 거꾸로 해도 무방하다. '유가는 후가'라고 해도 말이다. 유가와 후가는 쌍둥이다. 유가가 형이고, 후가는 동생이다. 쌍둥이는 일란성과 이란성이 있다. 일과 이라는 표현처럼 일란성은 서로 유전자도 거의 같고 성향도 취미도 비슷한 경우가 많다. 이란성은 유전자도 다소 다르고 구분이 좀 더 쉽다.

유가와 후가는 쌍둥이지만 아빠가 완전히 폭력 가장이다. 수시로 두 쌍둥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데 딱히 이유는 없다. 이를 알고 있는 엄마도 쌍둥이 편은 들어주지 않고 오히려 무서워 아빠 편을 들어주기 바쁘다. 둘은 중학생이 되면서 그나마 집에 있지 않고 밖으로 돌아다니면서 아빠의 시야에서 멀어지도록 했다. 둘은 특이한 현상을 어느날부터 깨닫게 된다. 워낙 쌍둥이는 함께 경험하는 것이 많다고 한다. 한 명이 아플 때 다른 한 명도 아픈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일란성 같은 경우는 완전히 똑같아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다. 자기 복제라고 할 정도로 DNA도 일치한다고 하니 말이다. 더 디테일하게 검사를 해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후가와 유가는 서로 쌍둥이지만 유가는 공부를 다소 잘 했고, 후가는 운동을 잘했다. 둘 다 학교에서는 왕따는 아니었어도 딱히 존재가 드러난 행동을 하거나 생활하지 않았다. 사는 곳이 워낙 좋은 동네도 아니라 괜히 나서봤자 오히려 곤란한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적당히 조용히 지내는 편이었다.

둘이 서로 쌍둥이라 사람들이 둘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순간 멈칫하면서 누가 누구인지에 대해 번갈아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둘은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유가와 후가는 서로 다른 장소에 있어도 순간적으로 둘이 있는 장소가 변경된다. 그 이유는 누구도 모른다. 쌍둥이에게는 생기는 현상인지 궁금해 알아봤는데 딱히 그런 징조나 검색은 되지 않아 둘에게만 벌어지는 일같다. 문제는 둘이 서로 체인지 되었을 때 같은 자세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순간적으로 서로 있는 장소로 체인지되는데 이 때에 시간이 잠시 멈춘다. 상대방의 장소에 순간적으로 등장했을 때 후가가 앉아 있으면 유가가 서 있는 식으로 조금 달라진다. 우연히 이 사실을 경험하게 된 둘은 얼떨떨했지만 그 이후로 또 이런 일이 생기지는 않았다. 잊고 지내는 던 어느 날 또 그런 일이 생겼다. 둘은 다양한 가정을 세운 끝에 생일에 벌어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생일에 특정 시간에 2시간 정도 서로 체인지가 일어나면서 의도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아울러 둘이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본인들이 입고 있는 옷도 함께 교체가 되는데 과연 자신들이 들고 있거나 만지고 있는 것도 이동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또한 둘이 어떤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다양한 가설을 세운다. 예를 들어 둘 중에 한 명이 택시 등을 타고 있을 때 서로 체인지될 때 차는 움직이고 있으니 위험할 수 있다. 순간적으로 이동이 되더라도 잠시의 시차는 존재하기에 잘못하면 큰일이 생길 수 있으니 서로 해당 날짜와 시간에는 안전한 곳으로 가 있기로 합의한다.

이런 결정을 내린 후에 둘은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부조리를 둘은 싫어도 경험하게 된다. 그에 따라 서로 어쩔 수 없이 피할 수없는 상황에서 둘의 능력을 이용해서 해결하는 내용의 책이다. 형식이 유가가 우연히 체인지되는 장면이 찍힌다. 그걸 방송국 PD가 보고서 연락을 해서 자신의 비밀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자연스럽게 읽다보면 뭔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둘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둘이 살아가며 겪는 일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책은 구성되어있다. 워낙 내용 전체를 알려주면 재미가 반감되니 여기까지.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유가는 후가라고 제목이 맞지 않나.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꽤 신선하고 그럴싸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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