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101 -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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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제부터 구독경제라는 단어가 친숙해졌다. 처음에는 낯설고 무슨 뜻인가 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는 이런 낯섬을 친숙하게 만들어줬다. 에어비앤비는 원래 개념이 내가 거주하는 주택이 남는 방을 활용하는 걸로 안다. 현재는 그런 주택보다는 따로 에어비앤비용으로 사업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몇 개씩 하는 사람도 있다. 이게 가능한 것은 내가 내는 월세보다 받는 사용료가 많기에 가능하다. 어떤 사람이 일부러 50평 아파트를 월세로 들어갔다.

그것도 강남이라 그렇게 무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 했었다. 알고보니 그 아파트를 에어비앤비로 활용하니 매월 내는 월세만큼 돈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돈도 생기니 멋지게 보였다. 구독경제가 지금은 더욱 친숙해진것은 넷플릭스 덕분이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OTT는 이제 거의 실시간으로 모든 사람이 알 정도가 되었다. 매월 일정금액을 내면 무제한적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은 새롭고 좋았다. 나처럼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더욱더.



매월 내는 구독료를 생각하면 그 이상의 이익을 난 보고 있다. 이와같이 구독경제는 우리 깊숙히 들어왔다. 생각해보면 구독경제가 새로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매월 전기료와 같은 것도 구독경제였다. 매월 쓴 만큼 돈을 내는 것이니 말이다. 핸드폰 요금도 그렇게 본다면 구독경제였던걸 인식하지 못했다. <구독경제 101>책을 읽으면서 그걸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구독경제는 우리 생활 전반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다양한 구독경제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미 익숙히 알고 있는 것도 있고 그런 것도 구독경제구나..라는 것도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은 생각보다 내가 책에 나온 구독경제 분야를 많이 알고 있었다. 기업 이름은 외우지 못하고 있었을 뿐 해당 기업이 하는 내용을 읽어보니 어느선가 얼핏 알게 된 것들이었다. 최근에 스타트업이 발달하며 이런 식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갖고 시도하는 기업이 있다는 사실이 대단한다고 느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걸 구독경제로 결부해서 사업하는 걸 보면 말이다.

기업들이 하나의 사업모델이 되면서 초기에 구독경제는 다소 초보자같다. 처음에 구독경제는 뭔가 나눠쓰기 같은 느낌이 있었다. 지금의 당근마켓같은 경우도 넓은 의미에서는 구독경제가 아닐까한다. 내가 쓰지 않는걸 누군가 필요로 할테니 그들에게 준다. 보면 비싸게 거래되는 것도 있지만 거의 무료인 경우도 있다. 가끔 놀라기도 한다. 그게 그런 식으로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이 있구나..하면서. 그중에서도 현재 구독경제는 SaaS라고 할 수 있는 개념이다.

이건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소프트웨어는 서비스받는다는 뜻이다. 제조된 물건보다는 소프트웨어를 많이 구독한다는 뜻이다. 막상 책을 읽으면 꼭 그렇지도 않다. 우리 실생활에서 쓰는 많은 것들을 구독경제로 활용중이다. 책에 의하면 구독경제는 3단계로 진화할 듯하다. 1단계는 정기결제+정기배송이다. 2단계는 정기결제+정기배송+개인화다. 3단계는 비정기결제+비정기배송+개인화다. 현재는 대부분 1단계에 머물고 있고 2단계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향후에는 3단계까지 진화하며 구독경제가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일상화가 될 듯하다. 기존과 달리 현재 프리미어 프로는 한번에 결제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매월 결제하는 걸로 변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를 한번 결제해서 오래도록 썼다. 그도 아니면 어둠의 세계에서 구해 썼다. 이제는 오피스 365라고 하여 나같은 경우는 1년에 1번씩 결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피스를 불법으로 쓰는 경우도 많이 사라졌다.

나는 매일 면도를 한다. 보통 칼날을 구입해서 1년 넘게 쓰는 듯하다. 내가 볼 때 의외로 면도날에 대해 민감하고 자주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 면도날의 가격은 상당히 고가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와이즐리'라는 기업이 면도날을 구독경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달러셰이브클럽'이 그렇다. '필리'라는 기업은 영양제를 이런 식으로 사람들에게 매월 주고 있다. 다양한 설문을 통해 맞는 영양제를 찾아 준다. 개인이 알아서 자기에게 맞는 영양제를 먹기는 쉽지 않은데 말이다.



'해피문데이'는 생리대를 구독경제로 하고 있다. 생리대의 퀄리티도 높이면서 여성 개인들에게 맞춤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경제가 현재 진행중이고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서 '미스터리 박스'는 상자에 추리할 수 있는 힌트를 주면서 범인을 맞추는 구독경제다. 박스가 오면서 점차적으로 힌트를 많이 주면서 범인을 잡는다. 구입하는 것이 아닌 일정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기에 저렴하게 쓸 수 있다. 이런 구독경제는 앞으로 더욱 우리에게 친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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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 뭐가 중요하죠? -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5가지 키워드
잇첼(Itzel) 지음 / 시대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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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너무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그만두려면 평생 못한다. 대략적으로 어느정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그만둘 때 곧장 텀없이 다른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지금 무척이나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투자도 하고, 사업도 하고, 여행도 하고, 글도 쓰면서 멀티로 다양한 일을 한다. 최근 유행인 디지털 노마드다. 나는 다소 삐딱하게 바라보는 편이긴 한데 컴퓨터 하나만 갖고 아주 우아하고 일하는 것처럼 보인다. 디지털노마드도 다 똑같이 힘들고 어렵고 일을 해야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사업가니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이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데 저자는 오히려 이런 걸 아주 잘 해냈다. 무엇보다 책을 읽어보니 상당히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라 자신과 잘 맞았던 듯하다. 책의 꽤 많은 부분에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것도 세계여행이다. 무려 55개국을 다녔다고 한다. 일을 그만두고 그렇게 돌아다녔는지 알았는데 대학생때부터 꾸준히 다녔다고 한다. 그것도 1인 여행으로 무작정 떠나 현지에서 며칠동안 생활하는 여행이다.

심지어 해당 국가에서 생판 모르는 현지인의 집에서 머물며 친해질 정도니 확실히 성격이 적극적이라 할 수 있다. 현지에 있는 한국인도 아닌 현지인이라 대화도 쉽지는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런 여행을 통해 저자는 자신을 객관화하고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 된 듯하다. 책은 에세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어떻게 보면 다소 두서없이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이 현재까지 했던 모든 것에 대해 시시콜콜 전부 알려주고 있다.

자기계발적인 내용도 있고, 여행에 대한 팁도 있고,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독서와 관련된 것도 말한다. 그 모든 것이 전부 합쳐져서 지금의 삶을 살고 있으니 단 하나라도 빼놓기가 힘들었을 듯하다. 저자의 닉네임이 '잇첼'이라고 하는 데 무지개여신이라는 뜻이란다. 현재 저자가 하고 있는 다양한 것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다.끝으로 저자가 말하는 5가지 균형 방법이다. 1인 자립력, 재테크, 건강, 자아실현, 관계. 이런 것들을 저자는 잘 해나가고 있으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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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은 알았지만 당신은 몰랐던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
신현강(부룡) 지음 / 잇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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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룡이라는 닉넥임을 쓰고 있는 저자의 전작인 <부동산 투자 이렇게 쉬웠어?>는 내용이 좋아 여러 사람에게도 추천을 했다. 단순히 여러 사람이 아닌 내가 운영하고 있는 독서모임에서도 선정하며 널리 읽히고 있다. 그런 저자가 이번에 신간을 들고 나왔다. 책 쓰는 게 너무 어려워 안 할 생각이었는데 쓰게 되었다고 <부동산 상승 신호 하락 신호>채겡서 언급한다. 무엇보다 하락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염려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전작에서 갭메우기와 갭벌리기에 대해 좀 더 설명할 필요가 느껴 썼다고 한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의 제목에 하락 신호가 들어간 것은 다소 맞지는 않다. 책을 읽었을 때 하락 신호에 대한 징조를 알려주는 것은 없다. 다만 하락이 와도 이렇게 하면 된다거나 하락이 와도 버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도다. 지금까지 수많은 부동산 책이 시중에 나왔다. 처음으로 책을 낸 사람도 있고, 나처럼 몇 권의 책을 펴내 사람도 있다. 각자 자기만의 투자 방법을 알려준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갭투자다. 저자는 전세갭투자라는 용어로 그걸 또 다시 분류하긴 했지만 사람들이 전부 갭투자라고 쓴다. 이상하게도 저자들이 자신만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갭투자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자신만의 용어로 설명하려 한다. 여하튼 그렇게 갭투자에 대해 설명을 한다. 보통 부동산 책 중에 아파트와 관려된 것은 투자와 실거주에 대해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다. 이 둘을 따로 떼어내기는 애매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어딘지 투자만 이야기를 하면 껄끄러운 측면도 있어 그런 듯한데 이 책은 내가 볼 때 순수하게 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그것도 오로지 갭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이 책처럼 갭투자에 대해서 깊고 다양하게 다룬 책은 없는 듯하다. 많은 책들에서 갭투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지만 여러 방법 중 하나로 알려준다. 이 책은 갭투자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과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여러 이야기가 있고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만 내가 볼 때는 전부 갭투자에 대한 설명이었다.

다양한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훨씨 쉽다. 이것 저것 조금씩 내가 알고 있는 걸 전달하면 된다. 깊을 필요는 없다. 조금씩 여러 개를 설명하면 사람들이 대단한다고 할 지 몰라도 오히려 편하다. 하나를 깊게 이야기하는 것이 더 힘들다. 그정도로 더 많은 고민과 투자를 했어야 오히려 가능하다. 갭투자는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이다. 다른 투자와 달리 갭투자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거의 아파트 투자다. 아파트 투자는 갭투자라고 생각할 정도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를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갭투자라고 해도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이를 풀어내느냐에 따라 투자 수익은 완전히 다르다. 책에서도 이를 위해서 갭메우기와 갭벌리기를 중요한 개념으로 삼는다. 갭메우기는 비슷한 지역이나 인근 지역의 아파트가 서로 가격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흔히 말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가격을 선도하기 마련이다. 이도 아니면 신축아파트가 그렇다.



이에 따라 먼저 가격이 치고 나가면 그 근처에 있는 아파트가 갭 메우기를 한다. 사람들은 무조건 A급 아파트만 볼지 몰라도 그런 아파트는 하락시기에는 그나마 가능해도 이미 상승이 온 상태에서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A급 지역의 A급 아파트보다는 B급아파트를 매수해도 된다. 그 여파가 A급에서 B급까지 간다. 다음으로 A급 지역이 아닌 B급 지역의 급 아파트를 매수하면 된다. 자연스럽게 순서상 B급 지역으로 오면 그때가서 A급 아파트가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다소 긴 관점으로 봐야 한다. 몇 개월이 아닌 1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살펴보면 기회가 온다. 마찬가지로 상승기 초기에 A급 아파트가 먼저 치고 가지만 중간 정도 되면 그 외 지역이 거의 대부분 갭메우기를 해 버린다. 자연스럽게 갭이 좁혀지면서 A급 지역의 A급 아파트가 다시 갭을 벌리면서 치고 나가는 순간이 온다. 이런 식으로 순환구조라고 하면 순화구조라고 할 수 있는 현상이 일정 기간동안 주고 받으면서 상승기에는 가격이 오르게 된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서 다양한 지역의 아파트를 직접적으로 선정해서 보여준다. 가장 손쉬운 특정 지역에 있는 2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인근 지역의 2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서로 완전히 다른 지역의 몇 개의 아파트를 보여준다. 이들 아파트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보여준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실 사례로 보여주면서 설득한다. 상승기에는 가능한 방법이지만 하락기에 대한 우려를 저자는 길게 볼 때는 이 방법이 유효하다고 말한다. 갭투자에 대해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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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지혜 - 진정한 고수는 사소한 원칙에 얽매이지 않는다
천장팅 지음, 김재현.양성희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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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과 투자 관련 책에서 중국 저자가 쓴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 저자가 쓴 책은 그 다음이다. 중국저자는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를 너무 많이 섞는다. 팩트보다는 희망이 훨씬 많다. 거기에 음모론까지 함께 결부하니 편견이겠지만 잘 읽으려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읽을 때는 읽기는 한다. 이것도 하나의 뽑기일테니. 중국인이 쓴 주식 책은 읽은 기억이 없다. 아마도 이 책이 에프엔미디어 출판사가 펴 낸 것이 아니면 읽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출판사를 믿고 읽었다.

주식 관련 책을 주로 펴내는 에프엔미디어는 지금까지 읽었던 책이 거의 대부분 좋았다. 이런 신뢰는 오랜 기간동안 특정 출판사가 펴 낸 책이 쌓이면서 생긴다. 얼핏 이 책인 <주식 투자의 지혜>라는 책이 절판되어 복사해서 읽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좋은 책이라는 마케팅인지 소문인지 모를 글을 접했다. 읽고보니 좋은 책이다. 책의 부제라면 부제인 '손실은 짧게 이익은 길게'라는 문구도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가장 적절한 투자 개념이 아닐까싶다. 그게 된다면 투자로 수익은 잘 낼 수 있다.



여기서 손실은 짧게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이 책의 핵심이다. 워런 버핏이 이야기했던 원칙 1,2,3이 전부 원금을 잃지 말아라다. 문제는 이게 생각보다 무척 어렵다. 막상 투자를 하면 원금을 잃는 경우가 꽤 많다. 개별 기업에 따라 손실을 볼 때도 있다. 심지어 이 원칙을 주장한 워런버핏마저 손실을 보고 기업을 매도한 사례를 고백할 정도다. 핵심은 바로 손실은 짧게다. 대부분 손실이 났을 때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고수와 하수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한다. 손실은 짧게라는 것은 손절매라고도 할 수 있다.

손실이 나면 원금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 이익이 난 것은 오히려 매도한다. 손실이 났을 때 나름대로 원칙을 정한후에 움직여야 한다.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심지어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여기에 그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고 물타기를 하면 더 큰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수익률은 줄어도 투자 원금이 커져 그렇게 된다. 더구나 기회비용측면에서 더욱 손해일 수 있다. 적은 손실을 확정하고 다른 기업을 찾아 매수했다면 충분히 이익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꼴이 된다.



기계적으로 무조건 손실 컷을 정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대체적으로 약 10% 정도를 손실 컷을 보는 듯하다. 이걸 기계적으로 했을 때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냈다는 고백은 한다. 또한 이익은 길게라는 표현도 참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이 주식 투자를 하지만 큰 수익을 내는 경우가 드물다. 이런 고백을 많이 한다. 내가 그 기업을 알고 있었고, 투자도 했다. 현재 그 기업이 100% 상승했다. 사람들이 놀라면서 좋겠다고 부러워하면 자신은 그 전에 팔아서 그 정도로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말한다.

팔지 않고 기다렸어야 하는데 주가가 상승할 때 계속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파동이 파도를 치듯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주가가 상승한다. 10,000원이 13,000원까지 오른 후에 12,500원까지 하락하면 더 떨어질까봐 참지 못하고 매도를 한다. 100% 수익이 아닌 10~20% 수익으로 만족한다. 그 정도 수익도 대단하지만 그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다. 투자를 하면서 한 번은 100% 수익을 맛 봐야한다. 그래야 자신이 하는 투자가 한 단계 점프를 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인내 등을 해봐야 또 다시 그런 수익을 낼 수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손실을 짧게, 이익은 길게..라는 내용을 갖고 다소 길게 썼다. 책은 다소 독특하다. 일단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의 눈높이는 완전 초보자는 아니다. PER 등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책을 썼다고 저자가 말한다.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있다. 대체적으로 둘 중에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대부분 책이라면 이 책은 포지션이 어정쩡하다. 분명히 기본적 분석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작 그렇게 말하지만 기본적 분석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기본적 분석으로 투자할 기업은 먼저 선택했다는 가정하에 서술한다. 그 후에 어떤 식으로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를 위해 기술적 분석인 차트를 길게 설명한다. 저자는 차트상 200일 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200일 선 위에서 차트가 머물러야만 해당 기업을 투자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차트상으로 임계점을 찾는 것이 핵심 중 핵심이라고 말한다.

이런 분석을 많이 알려주지만 결국에는 대략적인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10% 손실 컷도 정확히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처럼 각자의 종합적인 판단의 몫이다. 결국에는 이 부분으 예술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이걸 알려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으니 자신도 설명하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 오히려 저자의 이야기에 신뢰가 생겼다. 명확하게 딱 부러지는 투자 방법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대부분 투자 방법은 대략적인 걸 설명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도 자신이 확실히 알려준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투자자보다는 사기꾼인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어느 정도 가치투자라고 하는 개념에 대해 알고 있는 투자자가 이걸 적용할 때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차트라는 것은 결국에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심리가 표현되는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되는데 이 부분은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갖게 되는 경험의 총합이다. 저자도 꽤 오랜 시간동안 큰 손실까지 보면서 터득했다고 한다. 투자에 대한 여러 원칙과 정말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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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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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름이 특이하다. 요시모도 바나나다. 이름에 바나나가 들어가니 쉽게 잊지는 않는다. 작품 활동도 왕성해서 책도 자주 펴낸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내용으로 우리 주변을 썼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 책 제목은 <주주>다. 책 제목만 보고 난 동물원 이야기인가 했다. ZOO와는 별 상관이 없는데 말이다. 왜 주주인지는 책을 읽어보면 안다. 주주는 돈가스를 파는 가게 이름이다. 주주 매장에서 생기는 일이라기 보다는 관련된 인물이 등장인물로 나오는 소설이다.

소설이 시작하자마자 느닷없이 '어떻게든 될 거야'라는 시인지 가사인지 모를 글이 나온다. 작사는 마치다 고우라는 표시와 함께. 책을 다 읽고보니 이 가사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닐까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그렇다. 온갖 걱정을 하고 여러 일이 일어나 나를 힘들게 한다. 살아보면 결국에는 다 어떻게든 된다. 그렇게 살아간다. 그게 좋은 일인지 여부는 상관없다. 살아간다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어느 누가 늘 즐겁고 행복한 일만 생기며 살아가겠는가.



그런 일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 누구에게도 생기지 않는다. 인간은 적응력이 뛰어나서 아무리 신나는 일도 오래 가지 못한다. 행복의 감정도 거의 대부분 순간일 뿐이다.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내 인생이다. 그렇게 가사가 나온 후에 "지옥의 살라미 짱"이라는 만화책 이야기를 한다. 심지어 소설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미쓰코가 삼대째 이 만화를 읽고 있다고 한다. 주주 매장도 스테이크와 돈가스를 할아버지 대부터 벌써 삼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아빠와 엄마가 운영을 하고 미쓰코와 신이치가 도와주고 있다. 하루종일 이곳에서 모든 것을 전부 하고 있는 삶이다. 가끔 여유가 나면 산책 정도를 한다. 안타깝게도 엄마는 급작스러운 심장병을 사망했다. 신이치와 미쓰코는 사귀는 사이였고 임신까지 했었다. 미쓰코가 유산을 하면서 둘은 헤어졌다. 연인 관계를 끝냈을 뿐 인연은 이어간다. 미쓰코의 부모가 어릴 때부터 신이치를 아들처럼 함께 키웠다. 둘은 연인이었지만 남매같은 관계였다.

신이치는 그 후에 방황을 했지만 다시 돌아와 주주에서 함께 일한다. 동네에는 유코라는 여인이 있다. 하루종일 집에 머물면서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창 밖으로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지켜본다. 동네를 지키면서 망을 보는 사람같다.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싫은 일일수도 있지만 다들 유코가 그렇게 동네를 매일같이 바라보니 든든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유코를 신이치가 직접 보고는 사랑에 빠져 둘은 함께 살고 임신까지 한다. 대략 이런 내용으로 소설은 흘러간다.

특별한 이야기도 없다. 기승전결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다. 집중하면서 긴장을 갖고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대목도 전혀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그렇다. 그다지 대단하고 엄청난 일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 것은 거의 대부분 사실이 아닌 픽션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재미있어 할 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은 심지어 어제와 오늘이 같고, 오늘이 지나면 찾아오는 내일도 딱히 다를 것은 별로 없다.



주주라는 공간에서도 매일같이 음식을 만들고 고객에게 대접하는 것이 일상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이 없다. 오는 손님들과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손님 응대정도만 한다. 대신에 오는 단골은 대략적인 상황이 파악되어 그에 맞는 음식을 권할 때가 있다. 눈치만으로 고기의 상태를 감안해서 드린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기에 이에 대한 그리움은 소설에서 계속 반복되어 나타난다. 미쓰코는 그런 일상을 매일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은 거창할 것이 없다.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이 있고 그 안에서 매일같이 무엇인가를 하며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한다. 그런 와중에 틈틈이 소소한 행복을 느끼고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매장에서 일을 하니 오히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니 힘들긴 해도 잡생각을 별로 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다. 매장도 늘 잘 되는 것은 아니라도 그게 또 인생의 한 단면이다. 주주라는 작다면 작은 공간에서도 수많은 인생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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