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의 돈되는 부동산 1인법인 - 개정판
지성 지음, 이승현 감수 / 잇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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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법인이 한국에서 꽤 열풍 아닌 열풍이 불 때가 있었다. 그 때에 가장 주목받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 <돈되는 부동산 1인 법인>의 저자인 지성이었다. 대부분 개인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던 때에 법인으로 투자를 한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법인은 대부분 사업을 하는데 있어 활용하는 하나의 객체라고 생각했다. 이를 부동산 투자하는데 활용한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완전히 새로운 투자방법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이를 처음 알게 된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세금 측면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1인 법인을 통해 투자할 때 절세가 된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이었다. 그 이후 부동산 1인 법인은 어느덧 일반화가 되었다. 무엇보다 다주택자가 되면 세금을 내는 것이 너무 커졌다. 세금을 고려할 때 쉽게 부동산 투자 하기가 어려워졌다. 3주택자만 되어도 12%가 넘은 취득세를 내야 한다. 여기에 양도소득세도 만만치 않으니 엄두가 내기 힘들다.

개인이 부동산 투자를 할 때 절세할 부분은 극히 드물다. 법인은 이런 면에서 여러 용도로 절세할 부분이 생긴다. 그런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부동산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려 할 때 1인 법인을 고려한다. 알음알음 지금은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법인을 만들어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 1개의 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사람도 있지만 몇 개의 법인을 만들어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법인은 일반 개인과 달리 무엇보다 수익과 손해를 등가할 수 있다.

여기에 개인이 할 수 없는 각종 공제가 가능하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시원하게 가지런운 부부을 긁어줘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꽤 많은 것이 변했다. 무엇보다 부동산 관련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변했다. 그동안 다주택자를 옭아메는 쪽으로 변경되었다. 이러자 많은 사람들이 법인으로 몰려가 투자를 하니 각종 뉴스에서 이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또다시 법인도 세금을 힘들게 했다.

이러니 이전 책은 큰 틀에서 법인을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도움이 되지만 절세 측면은 오판할 가능성이 있었다. 괜히 그 책을 믿고 부동산 투자에서 잘못 활용하면 오히려 손해가 커질 수도 있다. 이런 걸 대부분 책을 읽은 사람이 스스로 따로 살펴봐야지만 아쉽게도 곧이곧대로 믿고 부동산 투자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볼멘 소리를 하면서 책에서 얻은 정보를 철썩처럼 믿고 투자한 후에 잘못되었다고 한탄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볼 때 이 책이 새로운 세금적인 면을 반영해서 개정판이 나오는 것은 필연인 듯하다. 그게 아니라면 어떻게 볼 때 절판을 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부동산 관련해서 세금 체계가 너무나 수시로 변한다. 큰틀에서 과세 체계를 정한 후에 해야 할 텐데 그때마다 세금 체계가 변경되면서 모순 되는 것마저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세금과 관련되어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투자하면 큰 낭패를 본다. 더 안타깝게도 이런 부분을 세무사도 헛갈려 할 정도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목이 마르니 스스로 찾아 해야 하는 것은 맞겠지만 이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에 대한 의문은 있다. 최신 세금 체계가 반영된 책을 읽는 것이 그런 면에서 좋다. 한 때는 법인을 통해 절세하는 것보다는 빼돌리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1인 법인이니 이를 활용하기보다 악용하는 사례를 말한다. 지금은 이런 점에 대해 워낙 많이 알려져서 역설적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투명하게 법인의 테두리 안에서 기장을 하고 있다.

개인사업자와 달리 법인은 복식부기라는 걸 해야 한다. 한마디로 법인에서 사용한 지출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전부 기입해야 한다. 기입한 걸 근거로 나중에 전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그 덕분에 나중에 주택 매도를 할 때 비용 처리가 가능하여 세후 소득이 커진다. 개인일 때는 그런 비용 처리 부분이 워낙 적어 하기가 힘들다. 법인일 때는 단순히 부동산 양도 차익만 따지는 것이 아니다. 1년을 통틀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해서 세후 수익이 결정된다.

여기에 또 다른 점은 손해가 났을 때를 이를 이연할 수 있다. 그 해에 손해가 난 걸 해당 년도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닌 다음 해에도 그 손해를 이익났을 때 합산할 수 있다. 덕분에 수익이 크게 나서 세금을 많이 내게 되었을 때 오히려 적게 낼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손실과 수익이 세전이 아닌 세후로 도움이 되어 최근에는 부동산 1인 법인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 그런 측면이 국가 차원에서도 도움도 된다고 할 수 있으니 거꾸로 볼 때 더욱 선진국가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처음인 사람이 읽어내기는 녹록치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에서 1인 법인은 이제 필수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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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적 사고의 힘 - 주식 투자부터 기업 경영까지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승자의 철학
다부치 나오야 지음, 황선종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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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대부분 기본값이 본능이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는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동안 자신이 한 경험에 따라 행동한다. 경험이 부족해도 인간이 타고난 본능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행동한다. 특히나 어렵거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 대부분 그렇다. 어떤 누구도 제대로 된 판단을 통해 결정하지 않는다. 이걸 이과적인 사고와 문과적인 사고로 나눌 수는 없다.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이미 본능대로 행동한다는 의미다. 인간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강력한 개념이 인과법칙이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에 대해 뭔가 그럴싸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이유는 또한 내 인지범위 내에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는 도저히 스스로 납득이 안 된다. 납득이 안 되는 것 자체가 올바를 수도 있는데 그렇다. 예를 들어 동전을 던져 앞면과 뒷면이 나올 때 확률상으로는 50대 50이지만 실제는 다르다. 동전을 던져 00XX0X00000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대체적으로 X보다는 0를 생각하게 된다.

확률상으로는 그 이전의 결과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내가 던질 때마다 항상 확률상 50대 50이다. 이럴 때 대부분 사람들은 0에 더 많은 베팅을 할 것이다. 여기서 틀린 사람이 나오고, 맞는 사람이 나온다. 중요한 것은 맞는 사람이다. 확률상 그가 한 행동은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운이 작용했을 뿐이다. 인간은 이럴 때 이걸 운이라고 치부하기는 뒷골이 땡긴다. 자연스럽게 자신은 0이 나올 것을 알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앞에 0이 4번 연속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주장을 할 때 5번 연속 맞은 사람이 말하면 대부분 설득당한다. 이걸 주장하는 사람도 스스로 편향에 빠져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지도 못한다. 이런 일이 아주 비일비재하다. 이게 바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힘든 이유다. 확률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일이 다수다. 오히려 말도 안 된다고 주장을 펼 정도다. 0이 나오든 X가 나오든 확률상은 분명히 50대 50인데도 말이다. 이런 것들이 대부분 불확실성을 사람들이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부분 불확실성을 예측하지 못한다. 불확실성을 피하거나 감수하거나 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이 불확실성을 충분히 예측했다고 주장한다.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에 이미 자신이 한 행동 자체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는 뜻이 포함된다.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신이 한 결정이 맞을 수도 있다. 심지어는 그 결정이 연속적으로 맞을 수도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것이 불확실성이다. 반대로 연속적으로 틀릴 수도 있다. 그게 또한 불확실성이다.

재미있는 것은 연속적으로 맞춘 사람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과잉 자의식이 생긴다. 연속적으로 틀린 사람은 의기소침하며 패배자가 되어 버린다. 결코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인간이 갖고 있는 본성 자체가 그렇다. <확률적 사고의 힘>은 이런 것에 대한 내용이다. 확률적으로 따져보는 노력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아쉽게도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비확률적 생각으로 판단한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인과론과 결과론은 물론이고 이원론을 비롯해서 노력만능론으로 바라본다.

이에 반해서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다양성이 펼쳐지고, 실패의 허용과 활용이 필요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또한 인지 편향에 대해 조심하고 통계적으로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 확률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은 엄청나게 귀찮고 힘들다. 그냥 편하게 직감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면 된다. 이러니 우리는 대체적으로 확률적으로 판단하려 노력하지 않는다. 생각만 해도 무척이나 딱딱하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역사사례를 통해 예를 들어준다.

전체적으로 책은 나온지 꽤 오래되어 신선한 맛은 없다. 이미 다른 책에서 충분히 개념 설명이 되어 있다. 책에서 나온 일본 막부시대나 중국 초한시대에 대한 예화를 통해 확률적 사고에 대한 전개는 새롭긴 해도. 그건 내가 관련 분야 책을 꽤 읽어 그럴테고 이런 분야 책을 많이 읽지 못한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색다를 수 있다. 여기에 주식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주식투자에 있어 대부분 사람들이 수익을 내긴 힘들다. 가장 큰 이유는 단기적인 시선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좋은 기업에 투자할 때 단기적으로 수익과 손실에 대한 비중은 엇비슷하지만 하락했을 때 이를 인내하기 힘들다. 좀 더 길게 볼 때는 손실보다는 수익을 낼 확률이 훨씬 크지만 이를 기다리지 못한다. 이것은 분명히 확률적으로 그렇다. 다시 여기서 확률이라는 개념을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점이 대두된다. 본능적으로 하락을 하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 공포에 매도한다. 확률은 그런 점에서 우리 편이지만 쉽게 친해지기 힘든 놈이다. 확률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보면 도움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추천 문구가 넘 거창함.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확률을 알아야 덜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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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쓰임 - 사소한 일상도 콘텐츠로 만드는 마케터의 감각
생각노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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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꽤 흥미가 생겼다. <생각의 쓰임>이라는 제목에 뭔가 저자가 마케터 일을 하고 있다니 내용이 참신하면서 말랑말랑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저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꽁꽁 숨겼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만을 알렸을 뿐 그 외에는 모든 것을 감췄다. 부캐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로 보였다. 나도 내 블로그를 활동하면서 하다보니 노출이 많이 되긴 했지만 가끔 그런 충동을 느낀다. 새롭게 블로그 등을 개설해서 오로지 콘텐츠로만 승부 보는 거.

여러 번 생각을 했는데 생각으로 그쳤다. 향후에 또 할련지도 모르겠지만. 저자는 인터넷에 다양한 글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블로그로 시작해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까지 다양하게 올리고 있다. 블로도 보통은 나처럼 대기업 플랫폼에 기대 만들지 않고 주체적으로 워드프로세스를 통해 개설해서 사용하고 있다. 한 때 나도 살짝 고민을 했지만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하던 곳에서 계속 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저자가 고민했던 부분은 싸이월드처럼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애써 만든 콘텐츠가 사라질까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도 그런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지만 적응의 동물이고 익숙하고 편한대로 살아가는 편이라 네이버 블로그에 정착한지 10년이 넘도록 살고 있다. 초반에 자신이 쓴 내용을 올렸는데 가볍게 쓴 글이 아니었다. 칼럼 형식으로 해당 글에 대해 조사를 한 후에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책을 쓸 때가 그렇게 하지 그 외는 가볍게 휘리릭 쓰는 편이다. 저자는 일주일에 하나 정도를 올리면서 엄청 공을 들였다.

그 덕분에 올린 글이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많이 공유된 듯하다. 나는 커피를 마신다는 이야기와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좀 하고 그친다면 저자는 커피에 대한 유래부터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시는지 데이터까지 곁들여 설명한다. 이런 것들이 쌓인 후에 자신의 생각을 혼자서 간직하는데 그치지 않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나는 경우에 별 생각없이 해당 매체의 특징을 상관하지 않고 올렸는데 저자는 해당 매체의 특성에 맞는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은 각자 특성이 있다. 그 특성에 맞는 형식으로 글을 올려야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는다. 그런 부분이 그다지 쉽지 않지만 노력을 하면 가능하다. 저자가 알려준 팁에서 인스타그램에 대해서는 내게 적용할 점이 있었다. 인스타그램은 주로 글보다는 사진이 우선이 특성이 있다. 주로 글로만 콘텐츠를 만드는 내 입장에서는 다소 애매한 매체였다. 최근에는 대세가 인스타그램이라고 하는데 이왕이면 거기서도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봤으면 하는 욕심은 있었다.

저자 인스타를 가보니 실제로 사진을 올리긴 하지만 자신이 쓴 글을 캡처해서 올렸다. 딱히 멋있는 사진을 올린게 아닌 자신의 생각을 쓴 글을 갭처해서 올렸다. 단지 그 뿐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공유도 하는 것 같았다. 좀 더 공들여 쓴 글이긴 하겠지만 그 생각은 내가 미처 하지 못했다. 블로그가 기본이라 그걸 바탕으로 그저 올리기만 한 내 입장에서는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시간을 들여 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일단 그렇게 글을 올렸는데 어찌 될려지는 모르겠다.

책의 중반부 이후는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사람들이 자신이 글을 어떤 식으로 쓰는지와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지 궁금해 한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며 활발하게 SNS도 이용하면서 책도 펴내고 하니 궁금했던 듯하다. 워낙 예전에 글을 어떤 식으로 쓰는지에 대한 책을 하도 많이 읽어 더이상 새로울 건 없는 내 입장에서는 다시 되새김질하는 효과가 있었다. 단순히 글을 쓴다는 행위만 놓고본다면 내가 저자보다도 더 많은 글을 쓰고 있기도 하고.

단순히 글을 올리는데 집중하는 것보다 본인이 새롭게 시작한 매체에 목표를 정해 몇 명까지 자신의 이웃 등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오히려 좋아 보였다. 실제로 그 목표를 현재는 전부 달성했으니 더욱 글 쓰는데 재미있지 않았을까한다. 저자는 나보다 훨씬 더 깊은 생각으로 다양한 글을 썼지만 나도 열심히 매일같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점이 많았다. 거기에 저자도 유튜브는 아직까지 제대로 도전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관련 업종이라 할 수는 있는데도.

할 생각도 있긴 하지만 글을 쓰는 콘텐츠만 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이야기에 괜히 동질감을 느꼈다. 나도 지금 유튜브를 하긴 한다고 하는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 저자는 인스타그램도 사진위주인 매체를 글로 연결시키는 발상의 전환을 해서 오히려 잘 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나는 그처럼 고민했는가에 대한 반성도 했다. 의지가 없었다는 표현이 좀 더 정확했겠지만. 생각노트라는 닉네임처럼 여러 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정작 생각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았던 듯.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각의 표현방법에 대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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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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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한국에서 가장 중산층의 대표적인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한다.
1편과 2편까지 동시에 나왔을 때 그걸로 끝인줄 알았다.
2편까지 읽으니 3편이 따로 있다고 하여 굳이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읽어보니 결국에는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걸 3편에 담았다.
1편과 2편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군상이었다.
거기서 나온 송과장은 올곧고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인물로 나온다.
거기에다 절대자같은 인물로 그리면서 무림을 평정한 것처럼 보였다.

3편에서 나온 송과장은 거기서 나온 인물과 같지만 뭔가 성격이 약간 달라 보였다.
어쩌면 거긴 피상적으로 관찰자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여기서는 철저하게 송과장의 입장에서 그가 어떻게 지금까지 올라왔는지 알게 해준다.
그것도 누구나 처음은 있었고, 어려울 때도 있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 어려움이라는 것을 상당히 강조하기 위해 다소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자살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살짝 공감은 안 되었다.
사람이 자살하는 것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쌓여야 하는 감정이 있다.
송과장은 그런 면에서 몇 개의 실패를 보여주긴 하는데 너무 약하다고 생각했다.

사람이 자살하는데 있어 그 정도의 실패로 실행하는 건 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책에서 그 과정이 엄청난 결단이 아닌 다소 충동적인 느낌도 들긴 했지만.
그 후에 정신과를 가고 치료하는 과정도 생각보다는 단순하긴 했다.
중학교 때 했던 피아노 실력으로 연습을 했다고 재즈피아노 연주자가 된다는 점도 그랬다.

이런 부분은 다소 판타지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다 다소 자신의 판타지를 소설을 통해 대리만족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 후 이어지는 내용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자기계발이었다.
이를 소설로 풀어내는데 있어 기존 자기계발 소설에 비해 훨씬 더 세련되었다.

보통 이런 소설에서 멘토가 나타날 때는 보통 도시인인데 비해 이 책에서는 시골 분이었다.
시골에서 토지 중개를 하는 분이 멘토로 나온다는 점은 색달랐다.
송과장이 60억을 보상받는 사례에 토지 투자를 위해 돌아다니다 만난 인물이라 그렇지만.
여기서 송과장이 취직을 한 후에 매일 아침 일기를 쓰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도 예전 회사 다닐 때는 출근하자마자 일기부터 쓰고 하루를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책의 주인공인 송과장만큼 대단한 인물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지만.
똑부러지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투자도 꾸준히 하며 자산을 키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산을 불리는 것이 아닌 자신이라는 점도 중요하게 설득한다.

평소에 나도 자주 이야기하는 점이라서 책을 읽으며 괜히 동질감을 느끼긴 했다.
아내가 의사라는 점이 어딘지 배신을 느끼기도 했지만 말이다.
대체적으로 직장에서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재테크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잘 한다.
대신에 회사에 충성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업무를 잘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설은 소설이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동기부여와 자기계발을 위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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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본질 (양장 리커버 한정판) - 동학개미의 스승 박세익 전무가 말하는 현명한 투자 행복한 투자
박세익 지음 / 위너스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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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많은 폭락을 했던 코로나 팬더믹이후로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스타가 탄생했다. 이전부터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묵묵히 투자를 하던 분들 중에도 스타가 되었다. 스타가 되었다는 것은 가만히 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 절대로 세상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수익을 내도 남들이 알아주지 못하면 의미 없다. 스타가 된 사람들은 결국에는 자신의 자리에서 투자를 하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다. 그 과정에서 인정을 사람들에게 받는다.

주식투자와 관련되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뷰를 이야기했는데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주장한 바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워낙 자신의 이야기를 알릴 곳이 많아졌다. 스스로 유튜브를 개설해서 유명해진 사람들도 있고, 삼프로 TV처럼 공중파가 아니라도 많은 주식 투자자들에게 영감을 준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도 있다. 특히나 삼프로 TV와 관련되어 스타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한 것이 이번 주식 시장 상승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 <투자의 본질>을 펴낸 박세익이다. 워낙 최근에 국내 저자가 쓴 주식 투자 책이 많이 나왔다. 이전에는 오히려 비 제도권 투자자가 쓴 책이 많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제도권에서 실전 투자를 하거나 애널이거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다. 아마도 삼프로 TV가 워낙 많은 출연자를 데뷔 시켰고 이를 통해 유명해진 사람들이 책을 펴 냈기 때문인 듯하다. 덕분에 국내 저자가 쓴 좋은 주식 투자 책이 많이 나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다.

국내에는 외국 주식 투자자가 쓴 책이 워낙 많은데 국내 저자가 쓴 책은 드물었다. 한국 기업 위주로 투자를 하고 용어 등을 알기 쉽게 배우기 위해서는 역시나 국내 저자가 쓴 책이 좋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투자하면서 알려주는 기업이 친숙하고 알려진 회사다.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도 기업명만 들어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책을 쓴 저자에 따라 성향이 다소 다른데 이 책의 저자는 무척이나 겸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 갓세익이라는 표현을 하긴 해도 말이다.

제목이 투자의 본질답게 자신이 어떤 투자를 해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주식 투자를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에 대한 설명을 많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성장주를 찾아야 한다. 가치주와 성장주는 다른 개념은 아니다. 너무 이분법적인 잣대로 들이대면 안 된다. 가치투자에서 가장 성공한 워런 버핏마저도 최근에 투자하는 걸 보면 IT기업도 투자하면서 가치투자 개념이 갸웃하게 된다. 가치 투자란 결국에는 저렴한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기업이라도 언제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성장하는 기업은 당장 주가가 비싸게 보이더라도 실적이 이를 뒷받쳐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가가 상승을 한다. 남들이 비싸다고 하지만 이를 상쇄할 정도로 실적으로 퍼포먼스를 한다. 시간이 지나고보면 그 때가 제일 쌌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를 위해서 책에서는 딱히 성장주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성장주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성장주를 찾지 못하면 의미 없을 때가 많다.

성장주라고 하여 실적도 보지 않고 투자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늘 당시에 맞는 성장 기업이 등장한다. 이런 기업을 매수하기만 해도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니 오히려 어렵지 않다. 이런 기업을 발견하면 다소 늦게 진입해도 큰 문제는 없다. 이를 위해 저자는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 눈여겨 볼 것은 RSI지수와 PEG다. RSI는 상대강도로 꼭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30이하 일 때 매수를 고려하고 70이 넘어가면 매도를 고려하면 되는 지표다.

여기에 피터 린치가 알려준 PEG는 성장하는 기업을 투자할 때 적절한 방법이다. 보통 PER이라는 잣대로 성장하는 기업을 투자하긴 힘들다. 터무니 없이 높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 PEG = PER/EPS성장률 로 투자를 한다. 중요한 것은 주당순이익이 계속 늘어나느냐 여부다. 비록 PER이 높을지라도 주당순이익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것은 실적이 증가하면서 높은 PER이 낮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낮아지기 전에 주가가 상승을 하니 여전히 PER이 높게 유지될 뿐이다.

사실 방법에 대해 길게 썼지만 이 책에서 이 부분은 아주 잠시 스쳐 지나간다. 그보다는 주식 투자에서 무엇이 중요한지와 어떤 식으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더 많다. 이에 앞서 단순히 주식투자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한다. 주식 투자로 성공하는 것만큼 평생을 살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런 듯하다. 꽤 나이를 먹은 투자자가 할 수 있는 조언으로 보였다. 현재와 향후에 어떤 분야가 잘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고 그 분야를 투자하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거다..하는 딱 떨어지는 뭔가는 안 알려준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본질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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