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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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 바로 박경철이라는 인물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 자체가 '감히'라는 표현이 들어갈 정도로 한국에서는 일정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박경철이라는 이름은 애초에 주식쪽에서부터 출발을 했다.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글로 표현하고 그의 글이 당시 여타의 글들에 비해  꽤 수준높은 글이라 더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런 '시골의사'라는 필명이 실제로도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회의 지도층 - 상대적 개념이겠지만 - 사람이라는 호기심과 전혀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주식과 의사라는 교집합의 차이로 인해 본격적인 대중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시작은 분명히 주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박경철이라는 사람만의 뷰를 통해 보여주는 시선이 사람들에게 지지를 이끌어 냈다. 각종 방송과 기고를 통해 단순히 주식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사고를 이야기하며 더더욱 사람들로 하여금 특별한 사람이라는 지지를 얻었다. 그러면서 의사라는 직업은 어느덧 박경철이라는 이름에서 지워지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한다.

 

정작, 주식과 관련되어서는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본인은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주식을 하지 말라고 하는 모습이나 실제로 '시골의사'가 주식으로 돈을 벌었느냐와 같은 약간은 소모적인 논쟁을 통해 사람들의 의견들이 나눠졌지만 정작 그때부터 박경철이라는 사람은 새로운 길을 가기 시작한다

 

단순히 주식에 머물지 않고 좀 더 확장된 경제라는 분야에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서서히 이 시대의 이야기 전달자에서 사람들의 가려움을 긁어주고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하는 인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서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틈틈히 신문이나 대담형식의 대화나 인터뷰를 통해 박경철이라는 사람이 저토록 사고의 확장을 이뤄낸 과정이 신기했다. 단순하게 봤을 때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그러한 작업을 했을 것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다.

 

한 사람의 오늘은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다. 어느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면 그 사람의 과거부터 추적해야만 그 사람의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비로소 긍정이든 부정이든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결코 어느날 갑자기 대오각성하여 환골탈태를 한 것이 아니였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조금씩 그는 오늘날의 박경철이 되기위한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고 물을 주며 가꾸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의사가 된 이후에 보다 본격적으로 그는 자신의 갈 길을 선택하고 준비하고 이를 실행해 옮긴 것이다. 의사라는 특수한(??) 직업은 지금의 박경철을 이룬 큰 토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의 '시골의사'라는 필명처럼 시골에서 의사가 되어 사회의 소외된 측면이 강한 곳에서 활동한 부분은 더더욱 지금의 박경철이라는 사람의 내공을 만들었다고 보인다.

 

이처럼 박경철이라는 인물에 대한 품평 아닌 품평을 먼저 하게 된 이유는 이 책은 박경철이라고 하는 이 시대 한국에서 영향력면에서는 아마도 손가락에 꼽힐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듣기 위해서 사전 그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단순하게 좋은 이야기가 아니라 저 이야기를 한 의미를 보다 더 자세하게 알고자 한 이유다.

 

'자기 혁명'은 아주 만든 책이다. 흔히 말하는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책을 집필한 후에 탈진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책에 자신이 갖고 있는 많은 것을 쏟아냈다는 것이 느껴진다. 책의 내용이 독해하기 심히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만들었고 읽는데 달달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지도 않다. 그 완급조절이 아주 잘 되어 있다고 보인다. 본인 표현대로 현학적인 내용도 제법 있어 보이지만 그 부분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나는 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상대방은 어렵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감히 이야기하자면 책에 나온 내용중에는 격하게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는 주장도 있고,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하는 글도 있었고, 그 대목에서 '나는 다르게 생각합니다'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글자도 있었다. 스스로의 주체성을 갖고 책을 읽었다며 위안을 할 수도 있고 '니까지게 어디서'라며 내 사고의 미숙함을 탓 할 수도 있을 듯 하다.

 

이 땅의 고민하고 고통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이 책을 펴 냈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 이 책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저술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박경철이라는 사람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기 위해 쓴 듯 하다. 10대는 무리가 갈 수 있어도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등등 자신의 나이와 경험과 사고에 따라 이 책을 읽으며 받아들이는 정도와 생각은 천차만별일 것으로 보인다.

 

박경철 스스로도 인정한 것처럼 어느 정도 재능은 타고나는 것이다. 그 재능이 자신이 갖고 있는 소질과 만나면 박경철이라는 이 시대의 선지자(??)처럼 자신만의 아우라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의 지적 경지와 지혜를 갖게 되는 것이 일반인으로써는 - 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 오히려 일반인이라 보이게 된다 -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책을 읽다가 어느 문장을 읽거나 어느 대목을 읽은 후에 잠시 책을 덮고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은 개인적으로 아니였다. 고즈넉한 장소에서 모든 잡념을 버리고 침착하게 책 속에 빠져 읽으며 집중을 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다양한 분야와 현상과 흐름에 대해 자신만의 사고를 통해 자신만의 말로 이야기하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그러한 능력을 갖고 이야기하기도 힘들지만 그렇게 모든 것에 대해 일일히 자신만의 생각을 하고 이를 정리한다는 것은 나처럼 게으른 인간에게는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대단히 많은 책이 소개되는데 그 책들을 다 소화하는 것도 벅차 보인다.

 

본인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모르겠지만 박경철이라는 시대의 인물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각지도 못한 현상으로 인해 예전처럼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고 안타깝다. 그가 하는 이야기는 가치중립이라는 표현에 맞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보이는데 그러한 사람의 이야기나 글을 예전처럼 듣거나 볼 수 없어 아쉽다. 혹시, 내가 그의 이야기와 글을 굳이 찾지 않아 그럴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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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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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내가 '총,균,쇠'를 끝까지 다 읽었다니 스스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방대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 완독을 했다는 사실로 이 책에 대한 더이상의 리뷰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단순히 책을 읽었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면 사진에 있는 '명저'라는 말이 정말로 어울리는 책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책에 대한 리뷰를 해야 되는지 모를 정도로 '총,균,쇠'의 내용은 방대하다. 어설프게 리뷰를 하겠다고 달려들었다가는 삼천포로 빠질 위험도 있고, 자세하게 쓰려고 하면 리포트가 될 수 도 있을 정도다. 내 리뷰 쓰는 스타일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앉아서 책을 다시 들쳐보지 않고 오로지 생각나는 대로 마구 마구 써 내려간다. 가끔 막힐 때는 책 제목만 다시 한 번 보면서 쓰는 스타일인데 이 책에 대해서 지금부터 어떤 생각들이 내 머리속에 들어가고 소화되었는지 써 봐야 알 듯 하다. 

 

책 초반에 나온 잉카제국의 아타우알파가 스페인의 파사우에 너무나 어이없고도 쉽게 잡히는 장면에서는 전율이 일면서 측은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잉카제국이 망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그토록 허무하게 몇 명 되지도 않는 인물들에 의해 생포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황당하던지 저절로 책을 읽으며 그 당시의 상황이 상상되면서 '내가 아타우알파였다면' 도대체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에 대해 궁금했다.

 

그런 생생한 묘사후에 그러한 상황에 펼쳐진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으면서 어떠한 역사이든 우연이라 보이는 사건이나 필연이라고 보이는 사건들은 하나같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 사건이 일어나기 위한 많은 에피소드와 이유들로 이루워졌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역사에 관심을 많고 재미있어 하지만 - 고등학교 시절에 선택으로 남들이 방대하다고 안 하는 세계사를 선택했으니 - 내가 읽고 봤던 세계사들은 한결같이 서구 중심의 세계사라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에 대한 자세한 역사를 알지도 못하고 어떠한 이유로 그들이 유럽인들에 의해 정복을 당했는지 알지 못했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알려고 하지 않았고 알 필요도 없었다.

 

'총,균,쇠'에는 그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나온다. 당연히 총이라고 대변되는 무기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비해 월등했기 때문에 무기로 정복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총으로 대변되는 무기보다 더 강력하고도 무시무시한 무기가 바로 인간이였다. 원래 인간이란 무서운 존재이며 충분히 무기로써의 역할을 한다고 할 때의 그 무기가 아니라 실제로 인간의 내부에는 어마어마한 무기를 내재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균'이라고 하는 것이다. 말라리아, 매독, 에이즈, 페스트등의 각종 질병에 인간은 멸종 위기까지 몰릴 때도 있었지만 이런 질병을 이겨낸 인간들의 유전자는 후세에 전달이 되고 그에 맞서 싸워 균들은 새롭게 변종되어 인간에게 다시 침투하고 인간은 다시 피해를 입지만 이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단련이 되었던 것이다.

 

이 '균'들은 인간에게 정복이 되었을지 몰라도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인간 내부에 존재하다는 무서운 사실이 바로 인간이 무기라고 표현한 이유다. 우리가 열대지방을 갈 때 말레리아 접종을 하고 가야 하는 것처럼 그 지역에서 생기는 균에 대한 저항력을 갖지 못한 인간은 그 균과 접촉했을 때 굴복할 수 밖에 없다. 운좋게도 강력한 항균체를 이미 보유한 사람들은 살아 남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인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 '균'에 의해서 소리 소문도 없이 존재가 사라지는 것이다.

 

이러한 '균'을 갖고 있는 서구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접촉했을 때 유럽인들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 당연히 그들의 의도는 원주민들을 물리치거나 굴복시키는 것이였지만 - 균에 노출된 원주민들은 이유도 모르고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원주민들까지 질병에 걸린 이유에 대해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죽었다. 정말로, 황당하고 처참하고 암담한 상황이 아니였을까 싶다. 아마도 서구 유럽인들이 원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은 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기서부터 이 책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유럽인들의 균에 의해 실제적으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이 정복을 당했다면 역으로 아프리카와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에 의해 유럽인들은 정복을 당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한 기나긴 여정을 떠나게 된다.

 

우선, 수렵채집민 생활에서 식량을 생산하는 정주형으로 변화가 실질적인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여기서 인간은 일부 야생동물을 가축으로 만들었고 이로 인해 인간의 역사는 발전을 거듭했지만 가축화는 시점부터 인간에게는 생각하지 못했던 각종 균이 새롭게 생겼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큰 질병들이 동물에서부터 인간에게 전염되었다는 것이다.

 

동물의 대변을 통해 오염되기도 하고 동물과의 육체적 접촉을 통해 - 인간이란 참,,,, - 전염이 되어 숙주가 된 인간은 균이 살아남기 위해 모든 인간에게 균이 퍼지면서 더이상 퍼지지 못할 정도로 모든 인간을 전염시킨 후에 균에 완벽하게 적응한 새로운 인간이 등장하며 한때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균은 사라지지 않고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인간을 숙주로 삼아 창궐한다.

 

식량을 생산하고 가축을 키우는 환경이 비슷한 위도에 몰려있는 유라시아에서는 발달할 수 있었지만 기후와 환경이 천차만별인 다른 대륙들은 수렵채집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청천지역이 되어 인간이 살기에 역설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기에 유럽인들과의 접촉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에.

 

이러한 이유로 유럽인들도 쉽게 정복할 수 없는 지역이 있었다. 그들이 적응되고 익숙하지 못한 질병이 있는 지역은 지속적으로 침범을 하지만 그들의 월등한 무기에도 불구하고 소리없이 자신들을 무력화시키는 질병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에는 우수한 무기를 누가 더 갖고 있었느냐는 싸움이 아니라 질병과 질병의 대결에서 더 많은 질병은 몸속에 간직하고 있었던 서구유럽인들이 이긴것이다. 이렇게 보면 더 많은 항체를 갖고 있는 우수한 인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염이 훨씬 많은 인간이라 할 수도 있다. 여기서 든 생각은 외계인들도 쉽게 우리를 정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쉽게 인간과 접촉할 수 없지 않을까 말이다.

 

인간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여 발전을 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억울 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나 아메리카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환경에 적응하여 발전을 거듭했을 뿐인데 말이다. 이 대륙들은 동서로 넓게 펼쳐지지 못하고 상하로 이뤄져서 여러가지 제약으로 유러시아대륙이 서로 발전시킨 문물을 상호교환할 수 있었는데 각자 자신의 지역을 벗어나 다른 원주민들과는 접촉이 제한되어 있어 더더욱 발전이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었다.

 

다시 궁금하게 생각되는 것이 똑같이 동서로 펼쳐지고 식량을 생산하고 가축을 키운 유럽과 중국은 어떻게 해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생긴 것일까? 서로 발전을 거듭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던 경쟁자 관계에서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 졌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책이 얼마나 방대한지 원..)

 

처음에 인간들은 무리를 이루고 그 후에 부족을 만들어 생활한 후에 본격적으로 식량생산과 가축을 기른 후부터 추장 사회를 거쳐 지금의 국가를 이룩하게 된다. 국가들은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중국은 하나의 국가로 유지가 되었지만 유럽은 다수의 국가들이 뭉치고 흩어지는 것을 반복했다. 초기에는 강력한 하나의 국가인 중국이 더 큰 발전을 이룩하지만 역사를 볼 때 고여있으면 정체되고 만다.

 

유럽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더 좋은 환경과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 중국은 단일 국가로 모든 결정이 한 번 내려지면 일사분란하게 처리되지만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면 더이상의 발전이 없다. 유럽에서는 한 국가의 결정이 그 국가에서만 유효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결정된다.

 

책에서는 중국에서 거대한 선함을 이끌고 바다로 나갔지만 환관과 관료들의 싸움에 결국에는 한 번 내려진 결정으로 해외진출이 완전히 끝나는 대목에서 보면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세계 역사는 완전히 변해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어렵지 않다. 유럽에서는 콜럼버스가 여러 나라에서 거절을 당했지만 오로지 딱 하나의 국가에서만 허락과 지원을 했어도 이를 통해 지금의 서구열강이 된 것이다.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이라는 용어가 설명된다. 행복한 가정은 다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다 제각기다'라는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 카레니나에서 아마도 처음 시작하는 문구라고 생각하는데 엄청나게 심오하고 너무나 지극히 평범한 진리이다. 우리가 숱하게 일상적으로 보고 듣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역사에서도 수없이 목격된다. 지금 성공한 나라들과 가난한 나라들을 볼 때 이 법칙은 어김없이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지금도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나 뉴질랜드와 같은 곳에서는 여전히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살고 있는 수많은 부족들이 있다. 그들이 부족에서 추장사회와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너무 다양하다.

 

새로운 개정판에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혹시 우리나라 출판을 염두에 두고 실었는가 했는데 전혀 상관없이 일본만의 독특한 환경에 관심을 갖고 초판에는 미처 관련자료들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해 개정판에 새롭게 실은 듯 하다. 뭐, 우리나라에서는 좋아 할 만한 결론을 내린다.

 

슬슬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 것이 힘들다. 이런 식으로 계속 쓸 수도 있겠지만 서서히 한계를 느낀다. 책이 워낙 방대하고 좋은 내용들이 가득해서 쉽게 읽을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좋은 약이 쓰다고 하지만 좋은 약을 달게 만들면 될 것을 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이 책은 자신의 사고의 확장을 불러일으켜 준다.

 

단순하게 새로운 사실을 알았고 덕분에 좋은 내용을 읽었다는 정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장착하게 되었고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사건과 현상에 대해 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피상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 이면까지도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뷰를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책이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될 까는 그 사람이 그 책을 읽을 당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책을 읽을 당시의 지적 수준과 환경이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총,균,쇠'라는 책을 아마도 지금 시점에 읽은 것이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읽었다면 지금의 이 순간만큼의 지적 충적을 못 이룰 가능성이 크고 나중에 읽게 되었다면 어디선가 읽었다는 느낌으로 그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귀'라는 책도 흥미로운데 이 책 역시 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언제 읽게 될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올 해 안으로는 읽지 않을 것 같다. 용량을 초과하는 지식은 들어오지 않고 흘러 넘치기 때문에 천천히 조금씩 쌓아가는 내 스타일 상 이번에 읽은 '총,균,쇠'라는 책을 통해 갖고 된 지적허영을 당분간은 충분히 만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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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가르쳐주기 싫은 주식투자법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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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명 브라운스톤으로 활동을 했던 분이 투자에 대한 기본서를 출판한 이후에 주식관련 책을 펴 냈다. 아마도 첫 번째 책을 펴 낸 이후에 이곳 저곳에 기고도 하면서 한 1~2년 후에 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이 나왔을 때 서점에서 얼핏 읽어보고 직접 읽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책의 내용이 완전히 쉬워서 서점에서 빠른 시간에 정독보다는 술술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펴 낸 이후로 브라운 스톤은 오히려 모든 활동을 접은 것인지 그의 발자취를 알 수는 없다. 내가 자세히 찾지 못한 것이 이유일 수도 있을 것이지만. 브라운 스톤의 투자 서적인 '내 안에 부자를 깨워라'는 그 당시에 아직까지 행동 경제학을 본격적으로 다루지 않았던 시기에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섞어 예를 들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말로, 이 책은 무척 쉽다. 이처럼 쉽게 주식투자에 대해 설명한 책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쉽다. 그런 이유로 서점에서 가볍게 읽었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니 책을 집어 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아 다 읽어버렸다.

 

이렇게 쉽게 서술되어 있다고 책의 내용이 허술하거나 도움이 안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에는 주식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모든 내용을 다 담고 있다. 전작인 '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에서 이야기했던 원칙을 주식에도 적용하면서 설명하여 주식 투자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에 대해 설명해주는 면도 좋게 보인다.

 

주식 투자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기술적인 측면 - 재무제표를 보거나 타 기업과의 비교등등 - 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 내면에 일어나는 다양한 심리를 본인 스스로 어떻게 다스리느냐고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아무리 투자한 종목에서 이익이 나고 손해가 나더라도 매수하고 매도하기 전까지는 이익도 손해도 아닌 것이다. 이러한 매수 매도에서 중요한 것이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체크하고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외에 브라운 스톤이 투자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 지표에 대해 설명을 한다. 또한, 중소형주보다는 우량주 - 우량주에 대한 개념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코스피 200으로 한정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 - 위주로 투자를 권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ROE와 PER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자신이 적용하는 공식에 대해 설명한다. ROE/PER이라는 공식으로 ROE/PER>2이면 그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3이상이면 집을 팔아서라도 매수를 하라고 권한다. 너무 간단한 공식이다. 그 외에도 저 PBR이나 저 PER, 고 ROE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는 여타의 가치투자 서적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이 책이 출판 된 후에 저 공식에 따라 투자를 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는 그들이 사례 발표를 하지 않아 모르겠다. 저 공식으로 필사한 후에 주식 투자에 적용하려고 마음만 먹고 결국에는 실행하지는 못해서 나도 모르겠지만 간만에 읽으면서 기억이 떠올라 내가 투자한 기업들에 한 번 적용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만큼 중요한 점 중에 하나는 단기로 종목을 매수하지 말고 최소한 3년은 바라보고 매수하라는 내용이다. 참으로 많은 가치투자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것이 엄청 힘들지만 그러한 관점에서 기업을 바라보고 매수를 한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내가 주식투자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어떤 책을 고를까하고 고민을 한다면 이 책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어렵지 않게 쉽게 이야기를 해주고 투자를 하면 종목을 선택하는 방법과 매수와 매도에 따른 마음가짐을 설명하면서도 페이지도 두껍지도 않고 설명도 어렵지 않고 쉽게 쉽게 간단하게 기술한 책이라서 처음 공부를 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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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외전 1 - 황금의 날개 이타카
다나카 요시키 지음, 김완 옮김, 미치하라 카츠미 그림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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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을 다 읽고 외전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외전이 없다는 것을 몰랐으면 모르겠는데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였다. 결국에는 읽게 되었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읽기 시작했으니 외전 5권을 다 읽으려니 좀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은하영웅전설을 읽으면서 들었던 불만은 라인하르트가 위대한 인물이라는 점만큼 특별한 활약이 없었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전쟁을 본인이 결정하지만 실제로 활약하는 인물들은 그 밑에 있는 인물들이라 실제로 라인하르타가 멋있게 활약하는 모습을 본 것은 없다는 것이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아주 제대로 활약을 한다.

 

아직 아무런 권력도 인정도 받지 못하고 있는 애송이 시절 이야기라서 어떤 문제가 생기든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만 하던 시절의 이야기라 라인하르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결해야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양 웬리는 거의 지나가는 에피소드라고 할 만한 분량으로 잠시 등장하고 말이다.

 

막상 활약을 하는 장면을 가득한데 김빠진 탄산 음료처럼 읽는 맛이 들했다. 이미 정점을 찍은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접했는데 이제와서 그들의 과거 힘없는 시절의 이야기는 어딘지 손으로 잡아도 빠져 나가는 모래처럼 무의미해 보였다.

 

그런 이유로 조금은 날림으로 읽었다. 이런 책은 약간 정독과 통독의 중간 분위기로 읽게 되는데 이 책은 통독에 가까운 날림으로 읽었다. 다음 책을 언제 읽을지 몰라도 다음 책도 날림으로 읽게 될 것 같다. 읽게 시작했으니 끝을 보는 스타일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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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지음, 형성백 옮김 / 부키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걸어서 올라가서나 담을 타고 넘어 올라가거나 엘레베이터를 타거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등 다양하다. 그 중에서 가장 와 닿는 말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는 표현이라 보인다. 실제로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편하지만 어딘지 아주 높은 층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다리 걷어차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 어떤 이야기를 하는 책인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인 장하준은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유명하다. 외국에서도 그런지는 내가 외국에 살지 않아 모르지만 책의 내용이나 전하는 주장과 상관없이 유명하다. 책의 내용을 통해 아마도 그러리라고 보는데 불온 서적물로 분류가 되어 유명하다. 이 책은 아니지만.

 

한 사람의 가치관이나 경제관이나 사상등이 갑자기 변할 수는 없다. 조금씩 조금씩 변할 수는 있어도 기본은 갖고 가면서 겉모습이 조금씩 변하게 될 것이라 보는데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책을 읽어도 장하준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있으리라 보인다. 책을 읽지 않아도 신문기고등은 통해 그의 글을 읽기는 했지만 솔직히 장하준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니 그가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게 되었는데 의아한 것은 왜 좌파경제학자로 불리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약자를 도와줘야 한다는 의미가 좌파로 불린다면 그것은 좀 우습게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너무 늦게 읽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다른 책을 통해서 익히 읽었던 내용들이라 이 책을 통해 신선하고 새롭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책이 가장 먼저 주장한 내용으로 보이지만.

 

지금의 선진국도 후진국일 때가 있었다. 이러한 선진국이 후진국일 때 어떠한 정책과 제도를 갖고 있었는지 아는 것은 후진국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공한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흉내를 내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라 본다. 그런한 점에서 지금 선진국이라 이야기되는 나라들이 선진국이 되기전 후진국이였던 당시에 선진국과의 경쟁을 어떤 식으로 이겨냈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 선 대표적인 나라가 대한민국일 것이다. 그렇기에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제도와 정책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기 위해 입국하기도 하고 여러 나라의 경제학자들이 언급을 하고 있따.

 

무척 단순하면 단순할 수 있고 어렵다고 하면 무척이나 어려운 정책과 제도를 우리나라는 거쳐왔다.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것들은 외국으로부터 들여왔고 먹고 살 수 있는 분야를 먼저 키워내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문물에 대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관세를 통해 쉽게 들어오지 못하고 하면서 정책적으로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많은 혜택과 자본을 쏟아부어 키워내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당연히 그 나라에서 살고 있는 국민들의 합의를 통해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정신교육도 시켜가며 온 국민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는 그래서 엄청나게 단순하면서 모든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낸 구호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시간을 충분히 줘야만 한다는 것이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암기과목은 단기적으로 노력하여 얼마든지 공부 잘하는 학생을 따라갈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과목인 국,영,수는 일정한 시간을 들여 노력을 해야만 그때부터 서서히 노력의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후진국내지 개발도상국들도 그러한 시간을 줘야만 그 나라들이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진국이 된 나라는 없다. 국가뿐이 아니라 한 개인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경제적 자유를 이룩하는 방법은 없다. 선진국이 된 나라들은 이러한 과거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국가간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눈 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가난한 나라들의 산업이 커 나갈 시간을 주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 싹이 크지 못하게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사다리 걷어차기'에는 그 해결책에 대해서까지는 논의하지 않았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제기를 한 책이다. 선진국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후진국 내지 개발도상국에서 아직 성숙되지 못하고 미숙한 산업을 도와주기는 커녕 온갖 압력을 넣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들이 그 상품에 대해 수출하여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선진국들이 과거에 후진국일 때는 어떤 제도와 정책으로 지금의 선진국이 되었는지에 대해 하나씩 돌아보는 것이다. 조금은 지루할 정도로 지금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나라들이 후진국이였던 1800년대와 1900년대 초반의 제도와 정책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들이 후진국이였던 당시에 그들도 지금의 후진국들과 똑같이 자신들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산업분야의 보호무역과 집중적으로 키워야 할 산업분야에 대해 정책적으로 국가에서 도와주었다.

 

게다가 후진국들이 민주주의 발달하지 못하고 남녀평등과 같은 사회분야가 발달하지 못하다고 비판을 하고 개선하라고 요구하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압력을 가하지만 그들이 과거 후진국이였던 당시의 민주주의와남녀평등을 비롯한 노조, 사회복지를 비교하면 지금의 후진국이 당시의 후진국보다 훨씬 더 개선되고 발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회복지라는 분야도 점점 개선되어 갔는데 당연히 될 수 있는 한 더 노동을 통해 이익을 내고 싶어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인간이 갖고 있는 한계까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과정과 좀 더 시간당 이익을 낼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 기업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함께 개선시키기 위해 발전되어 온 과정을 통해 지금의 제도와 정책를 마련한 것이다. 어느날 갑자기 '짠~~~'하고 등장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시행착오를 거치며 굳이 이야기하자면 정반합을 통해 이룩한 것이다.

 

이럼에도 후진국에 갑자기 자신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요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그 오랜 시간을 거쳐 완성한 제도와 정책을 그 짧은 시간에 이룩한 대한민국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로 인해 부작용과 화합이 아직 미진한 면이 아쉽다. 이런 부분은 우리도 선진국들이 역사를 통해 하나씩 해결한 것처럼 하나씩 개선시키리라고 본다.

 

각 나라가 자신들이라는 하나 개채로 보기보다는 지구라는 하나의 단위로 보면 함께 공존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텐데 말로만 이야기할 뿐 각 나라의 이익에만 치중을 한다. 국가라는 단위로 가면 양심이나 정의라는 이름보다는 애국심이라는 개념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이상 쉬운 과제는 아니라고 보여진다.

 

'사다리 걷어차기'에 대한 내용에 대해 경제학자도 경제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닌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지도 주장할 수도 없기에 어떠한 정책과 제도로 이를 슬기롭게 전 지구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는 모른다. 유명한 경제학자들간에도 서로간의 주장이 다른데 말해서 무엇하랴.

 

하지만, 최소한 빈국이 계속해서 빈국으로 머물게 하지 말고 최소한 후진국으로라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그들이 먹고 살 수 있게 일정 산업분야를 제도와 정책으로 - 일정의 자본도 당연히 - 키울 수 있게 도와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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