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김은섭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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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의 저자 김은섭씨는 리치보이라는 닉네임으로 주로 경제,경영서적들에 대한 서평을 인터넷에 올려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아주 우연히 그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그가 막 바로 이 책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책을 펴 낼 시점 무렵이였다. 내 자신이 서평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서평이라는 것을 열심히(??) 올린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할 때였다.

 

그저, 서평이라는 것을 이왕이면 편하게 올리자고 생각해서 올렸던 블로그에 나 말고도 수 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서 이미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김은섭씨의 블로그를 알게되면서 부터이다. 아울러 그저 책읽고 사진 한 두장 찍고 글만 쫘아악 있는 나에 비해 정성껏 글도 쓰고 이미지도 올리고 노력을 기울이는 김은섭씨의 블로그를 보면서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한 명으로써 질투가 나기도 했다.

 

이토록 정성스럽게 서평을 쓴다는 사실에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저, 책을 읽고 내 감상에 가까운 서평을 올리는 것에 비하면 김은섭씨의 서평은 보면서 인터넷에 서평이라는 것을 올리려면 이 정도의 정성은 쏟아야지만 어디가서 책읽고 서평 좀 올린다는 말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말이다. 여전히 달랑 사진 한 두장에 내 감상을 적는 서평이 전부이지만 서평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김은섭씨의 서평은 내용을 떠나 하나의 교본이 될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한다.

 

서평을 올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정작 그 서평들을 모아 책으로 펴 낸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개인적으로 나도 한 번...이라는 욕심은 갖고 있지만 그게 어디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정도의 서평이 되느냐의 여부도 중요한데 김은섭씨는 바로 그 지점을 통과한 사람이다. 그저 자신의 서평을 올렸을 뿐인데 그 서평이 책을 읽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줘서 책까지 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취미로 시작한 서평이 어느순간 직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 인물이 바로 김은섭씨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나온 이후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직업을 체인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고 처음에 소개를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올 해 들어와서 서평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올리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 내는 것에 대해 궁금증이 들어 여러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기존과 다른 점은 내가 가장 많이 읽었던 분야의 책들에 대한 소개가 많다는 것이다. 기존 서평책들은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소개되는데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분야의 책들이라 읽으면서 생소하지만 흥미로웠던 것들이 있었다.

 

반면에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는 내가 예전부터 가장 열심히 읽었던 분야의 책들이라 장단점이 있었다. 소개되는 책들이 이미 읽은 책이 꽤 많았다. 대신, 어떤 책들은 읽을까 말까하고 뜸들이다 결국에는 읽지 못했던 책들에 대한 소개라 덕분에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사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서점에서 얼핏 보고는 굳이 읽으려고 하지 않았다. 블로그를 통해 가끔 읽기도 한 것이 있지만 내가 주로 읽는 분야와 겹치다보니 말이다.

 

지금은 읽고 있는 책의 분야가 다소 넓어(??)지다보니 오히려 상관없기도 했고 이번에 새로운 책이 나와 읽고자 하는 맘이 생겨 저자의 전작을 읽고 새로운 책을 읽으려고 선택했다. 총 10개의 단락으로 각 주제에 맞는 책을 소개하고 있다. 각 주제에 맞는 책을 소개하기 전에 입맛을 돋구우기 위해 먹는 전채처럼 각 단락에 맞는 이야기를 해주며 책 제목처럼 질문을 던져주고 소개한 책을 통해 답변을 해 준다.

 

경제, 경영 서적중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에서 소개한 책 중에 하나를 집어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책들이 좀 오래되었다는 흠만 제외하면 책의 가치라는 것이 그리 쉽게 소멸되는 것이 아니니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 보인다. 리치보이라는 닉네임으로 올리는 블로그에도 같은 글이 있지만 블로그에 있는 글을 기반으로 책의 목차에 주제에 맞게 약간씩 글을 조금 더 보태서 한 것이고 여기 저기 산재해 있는 글이 아닌 책으로 일목요연하게 모아놨으니 이 책을 통해 선정해서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끝으로 이 책의 제목인 질문을 던지면 책이 답한다는 이야기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증언하고 증거를 보여주는 답이라 생각한다. 실패한 많은 사람들중에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수없이 많지만 성공한 많은 사람들중에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보면 책을 통해 추상적인 답이라도 얻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가 책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참고로 지금도 꾸준히 '리치보이'라는 닉네임으로 서평을 올리고 있으니 그 블로그를 참고해서 책을 선택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어떤 경제, 경영책을 읽어야할지 난감해 하는 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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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이야기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
오비디우스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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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디우스에 대한 이야기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한다. 오비디우스에 대해 조사할 때 그가 아우구스투스에게 추방명령을 받은 것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하는데 변신이야기의 번역자인 이윤기씨에 의하면 오비디우스가 아우구스투스의 딸인 율리아와 놀아난 이유로 추방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여자들이 여러 남정네와 노는 것이 꽤 흔한 일이였던 듯 하다. 그런 사회풍속을 없애기 위해 아우구스투스가 결혼과 출산등의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도 오비디우스가 율리아와 놀아난 결과라는 하는데 위키디아에서는 정확하지는 않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물음표로 남겨 놓는 것이 정확할 듯 하다.

 

오비디우스는 변신이야기라고 하는 메타포로시스뿐만 아니라 '사랑의 기술'이라는 제목만 봐도 어딘지 모르게 상당히 통속적일 듯 한 책을 냈는데 당시 아우구스투스가 통치를 하기 위해 금지하고 있던 사랑에 대해 '사랑의 기술'을 통해 널리 전파하고 사람들에을 들뜨게 만든 책임까지 가중되어 더욱 미움을 사게 된 듯 하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는 우리나라에 꽤 많은 판본으로 번역이 되었다. 어느덧 교본 비슷하게 자리 잡은 민음사의 변신이야기도 보급판으로 최초 번역된 것은 1998년 8월이였고 같은 번역자인 이윤기씨가 평단문화사에서 동서문화시리즈로 '둔갑이야기를 내기도 했고 다른 번역자들에 의해 나오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번역되어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을 한 번 읽어야 한다는 뜻이 될 수 있다. 2,0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책이 사람들에게 여전히 읽히고 있다는 것은 '변신이야기'에서 우리에게 전달하는 무엇인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워낙 다양한 내용이 방대하게 담겨져 있어 꼭 꼬집어 이것이라 표현할 수는 없어도 읽는 사람마다 다가오는 것이 있다는 것이 바로 고전을 읽는 이유가 될 것이다.

 

'변신 이야기'는 굳이 이야기를 하자면 우리나라의 '용비어천가'와 같은 의미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그리스 로마신화라고 이야기하는 신들과 여러 신화에 대해 이야기하다 이야기 막바지에 이르러 드디어 그 본색을 들어낸다. 바로 로마의 건국초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런 후에 책의 집필 목적중에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아우구스투스찬가를 한다. 아우구스투스 찬가를 하기 위해서 카이사르를 신으로 승격시키고 그의 아들인 아우구스투스는 우리가 감히 거역할 수 없는 신과 동격으로 만든다.

 

카이사르같은 경우에 꽤 분량을 차지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정작 아주 잠시 스쳐지나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대한 아우구스투스의 아버지로 많은 것을 이뤄놓고 신이 되셨다고 하면서 오히려 그 아들인 아우구스투스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많이 한다. 이 책이 오비디우스가 추방을 당한 후에 저술했다고 하니 다시 로마로 가기 위한 한편으로는 아우구스투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저술한 책이 이렇게 역사의 한 펭지를 장식하는 위대한 책이 되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변신 이야기'가 없었으면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수 많은 르네상스시대의 위대한 작품들은 빛을 보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작품을 통해서도 그리스 로마신화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변신 이야기'만큼 그리스 로마신화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준 작품은 없다는 걸 볼 때 '변신 이야기'는 인류역사에게 많은 은혜를 끼친 작품이다.

 

 

 

'변신 이야기'1편에서 천지창조부터 시작해서 여러 신들이 나와 풍성한 이야기꺼리를 제공하고 인간들과 신들이 서서히 공존하며 신들이 인간에게 온갖 짓거리(??)들을 하며 인간의 머리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들에 대해 설명을 했다면 2편에서는 신들은 하나씩 하나씩 무대에서 뒷편으로 사라진다.

 

또한, 1편에서 나온 신들중에 대다수가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신들중에서도 나름 유명하고 이름있는 신들이 주로 등장하는 걸 보면 인기라는 것이 있으면 여러모로 좋은 듯 하다. 특히나 2편에서 두드러진 것은 누군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준다는 거다. 여럿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한 명 정도 입담이 좋은 사람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사람이 바로 변신이야기에 나오는 신화에 대해 알려주는 형식이다.

 

내가 들었는데 하면서 시작하거나 내 가족이나 친척이나 지인의 이야기인데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결코 뻥이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것을 상당히 강조한다. 관계된 사람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데 누가 토를 달며 의심을 하고 정말인가라고 물어본 것이란 말인가? 더구나, 이토록 재미나게 자세한 이야기를 하는데 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나오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우리가 신화라는 생각으로 듣지만 정작 신과 인간이 공존할 때 인간이 간절히 원하는 소원을 신이 들어주는 장면들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동화쪽으로 가깝게 각색되어 우리에게 전해졌다는 것을 '변신이야기'를 통해 알게 된다.

당나귀 내용이나 만지는 것은 금이되게 한 왕의 이야기들은 동화로 들은 것들이지만 변신이야기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이 책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하지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특정 나라라고 할 수 없는 지역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도시이름이 나오면서 점점 인간들이 사는 세상이 하나 둘씩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모습으로 변신해 간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스 로마신들이 워낙 난봉꾼에 감정 과잉에 넘치고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이 풍부해 그런지 변신이야기들에 나온 인간들도 그에 못지 않다. 딸이 아빠를 사랑하고 오빠를 사랑하여 지금의 도덕관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 하지만, 그 당시에 인간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 배신이나 사랑에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극단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후회하고 끓어대는 감정이 폭발하여 우리들이 보는 나무로 된 인간들도 참 많다. 무척 정적이고 움직임없이 늘 한 자리에 있는 나무들이 그토록 열정적이고 충동적이였다는 것을 보면 역설적이라 할 수 있다.

 

많은 국가와 민족들에게는 그들만의 고유한 신화들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나라나 민족들의 신화들은 비슷한 모습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그리스 로마신화만이 이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아 전 세계에 퍼져 있고 단순히 한 국가나 민족에서만 유통되는 신화가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하게 승자들의 역사가 전달되어 내려진 과정에서 생긴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랬다면 중세 기독교가 창궐했을 때 그리스 로마신화는 완전히 소멸했어야 했을테니 말이다. 거의 사멸했지만 '변신 이야기'와 같은 책이 살아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찬란하게 그 빛을 발하게 된 것이라 본다. 인간들이 지금과 같은 역사와 발전을 거듭하며 많은 것을 얻게 되었지만 그런 것들의 상당수가 지금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만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통해 끊임없이 기발한 내용들을 탄생시킨 것에 있다.

 

이렇게 볼 때 '변신이야기'는 알게 모르게 우리 인류에게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것을 준 작품이다. 변신 이야기를 통해 르네상스 시대에 수 많은 작가들이 영감을 얻어 시대를 변화시켰고 르네상스 시대의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다시 그 후대가 새로운 영감을 얻어 인류 역사를 발전시켰다는 관점으로 볼 때 우리는 '변신 이야기'에 많은 은혜를 받은 것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변신이야기1편의 이야기는 http://blog.naver.com/ljb1202/172663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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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부실채권투자 교과서 - 한권으로 끝내는
우형달.김진 지음 / 고려원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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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부실채권이라는 것은 존재했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 몇몇 기관이나 단체나 관련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분야였고, 부실채권이라는 단어가 실제로 부동산쪽보다는 기업과 관련된 채권 분야의 한 종류로써 이야기가 되었고 특히 회사가 부도가 나는 등의 일들이 있은 후에 무담보채권이 떨이식으로 통째로 매매가 되었다.

 

이런 부실 채권중에 담보로 되어 있는 채권은 금융권 인사들이 아니라 부동산 쪽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지만 여전히 기관에서 통째로 전체를 보고 관리를 하는 일들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지는 않았지만 서서히 그 기회를 엿보고 하나씩 하나씩 담보 부실 채권이 처리되면서 이익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 성격이 강했던 분야다.

 

본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은 작년부터 였을텐데 올 해 들어서 관련된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 분야는 알음 알음 그들만의 리그인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고 해도 돈이 되고 이익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은 궁금해 하고 그 루트를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부동산 경매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책을 펴 내고 있는 저자라고 하면 우형달씨라고 보는데 이 분이 이미 하나의 NPL책을 펴 냈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알기로는 이번에 또 새로운 책도 펴 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시대의 흐름을 잘 포착하여 그에 맞는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달한다고 볼 수 있다.

 

부실 채권이라는 표현에는 채권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다. 채권은 금융쪽의 이야기다. 부동산 경매가 나오는 것도 사실 금융과 관련되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저당이라는 것 자체가 거의 대부분 은행에서 담보를 근거로 돈을 빌려주고 제대로 상환이 되지 않을때 담보물건을 법원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이라서 금융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는데 부실 채권은 바로 그 금융권에서 돌고 있는 저당을 근거로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실제로 채권 자체의 검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하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런 이유로 단순히 부동산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으로 된 숫자를 미래가치와 현재가치, 할인율 등을 통해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솔직히 계산 방법은 전문가들도 엑셀이나 재무계산기를 통해 계산한다. 그 큰 숫자를 언제 암산하고 계산하겠는가?

 

교과서라는 표현답게 상당히 교과서적인 이야기로 내용이 채워져있다. 전작이 부실채권의 개념과 그 활용방법을 실 사례를 들어가며 알려줬다면 이 책은 교과서라면 응당히 실려야 할 내용들이 어김없이 있다. 그러다보니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특히, 초반에는 부동산 경매를 생각하며 집어 든 사람들에게는 '도대체,뭔 소리여~~'할 만한 내용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은 전작과 무슨 차별화가 있는지 모르겠다. 전작과 구성내용이나 알려주려고 하는 부분이 거의 대동소이하다. 부실채권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배당을 많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과 부동산의 가치를 정확한 판단할 줄 아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등의 내용은 이미 전작에도 동일하게 나와 있는 내용이였다.

 

책 말미에는 현재의 NPL시장의 분위기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 폐혜에 대해 알려주는 것은 무척 좋은 내용이다. 현재 분명히 이익을 보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거의 대다수가 이익은 커녕 제대로 된 정보와 능력을 갖추지도 못하고 뛰어들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책에서 부실 채권 분야를 주식의 옵션,선물로 예를 들었는데 그렇다면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하지 말아야 할 분야라 생각된다. 주식 종목도 힘든데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 옵션, 선물은 더더욱 힘들어 생각도 안 하는 것처럼 부동산 경매도 힘들지만 그래도 분명히 이익을 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금 더 벌자고 - 오로지 돈을 더 벌자고 하는 목적만으로 뛰어들게 된다면 - 미래를 어느정도 예측하면서 매수하는 NPL은 어려운 분야인 것은 분명하다.

 

현재 2억으로 되어 있는 저당은 과연 얼마에 매수해야 하는 가는 단순히 미래가치, 현재가치, 할인율등의 금융공학적인 계산뿐만 아니라 현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알아야 하고 저당이 부동산 경매에서 거래될 당시의 시세도 어느정도는 예측해야 하고 이런 모든 것을 감안해서 2억으로 된 저당을 얼마에 매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리고 어느정도 협상도 해야 하는등 - 협상이라는 것이 사실 힘들고 매수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결정만 하지만 - 결코 이제 막 부동산 경매를 하겠다고 뛰어 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분야는 사실 아니다.

 

부실 채권에 대한 대략적인 감을 익히고 배당에 대해 자세한 공부를 할 사람에게는 이 책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실제로 책의 상당부분이 배당과 관련된 이야기와 배당을 풀 수 있게 문제도 내면서 하나씩 풀다보면 일반 부동산 경매책에 비해 훨씬 더 배당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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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싱글 내집마련 - 반지하 월세에서 아파트 구입까지 좌충우돌 허당싱글의 보금자리 마련기
최연미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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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이 책을 얼핏보고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책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아무런 이유없이 읽고 싶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 것처럼 아무 이유없이 읽고 싶었다. 사실, 이 책은 분야를 굳이 규정하자고 하면 부동산 투자나 부동산 관련 분야라기보다는 수필류에 가까운 책이다.

 

부동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그에 관한 팁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책의 저자가 부동산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본인이 살아 가야 할 집에 대해 알아보고 선택을 하고 그 집에서 사는 이야기를 해 준다. 무엇보다 여타의 책들이 철저하게 투자의 관점에서 서술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의 저자는 철저하게 내가 살아가야 할 집에 대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다.

 

오로지 집에서 가출을 하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소원을 갖고 서울에 있는 대학을 입학하여 - 나도 그런 실력이 있었으면 - 10년 넘게 자취와 월세와 전세를 전전하다 살다 내 집 하나 소유하고 살겠다는 생각을 자기 집을 계약하고 인테리어하는 것 까지의 여정이 담겨있다. 거창하고 대단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의 생활을 커피숍에서 친구랑 만나 커피를 맛나게 마시면서 둥그렇게 앉아 '있잖아~~'하면서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중간 중간 집을 구하러 - 처음에는 자취를 위해 그 다음에는 월세를 위해 그 다음에는 전세를 위해 그 다음에는 본인 소유 집을 위해 - 다니면서 그때 그때 궁금한 점은 친한 친구가 '그런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라고 물어보면 그에 대한 대답을 해 주는 것과 같이 팁으로 하나씩 소개를 해 준다. '아~~ 그거 막상 해 보면 별거 아니야'하면서 말이다.

 

집을 구입하기까지의 여정이 의외로 버라이어티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만 -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서울이지만 - 집을 구한 것이 아니라 스페인과 미국에 유학을 간 적이 있어 그에 대한 이야기까지 해 줘서 어딘지 모르게 심심할 것 같은 음식에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미국에서 같이 룸메이트를 한 친구에 대한 제목이 ㄴ ㅕ ㄴ으로 되서 처음에는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읽어보니 이름에다 욕처럼 ㄴ ㅕ ㄴ을 넣은 것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을 구입한다는 것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다. 또한, 우리 인생에서 집을 구입하는 것은 단순히 집을 산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집을 구입하기 전까지 모은 돈도 고려해야 하고 벌고 있는 수입도 생각해야 하고 현재 일 하고 있는 직장도 판단해야 하고 미혼 내지 기혼에 따라 선택을 해야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집을 구입하면서 전적으로 자기 돈으로 구입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에 대출을 얼만큼 받아 갚아 나갈 것인지에 대한 것도 따져 봐야 한다.

 

한 마디로 단순히 집을 구입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을 구입하는 사람 내지 가족의 인생이 함께 들어가는 것이다. 막연하게 아무 생각없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단위의 숫자와 휴식의 공간이다. 그럼에도 책에서 말한 것처럼 쇼핑할 때 보다 많은 것을 고려햐지 않고 결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책에 나온 저자가 이를 위해서 상당히 알뜰살뜰 절약도 하고 저축도 하고 현명한 소비를 위해 노력도 했지만 자신의 자기 계발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꽤 인기도 많을 듯 한데 이성친구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단, 그렇기는 해도 저자는 보통 보다는 좀 수입이 많은 직장을 다닌다고 보인다. 일단,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니 그 점은 분명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해서 열심히 저축하고 돈을 모으고 현명하게 소비하고 열심히 발품팔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집에서 살기 위한 노력만큼은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아쉽게도 직장 문제로 집을 구입하고 인테리어까지 본인의 취향대로 예쁘게 하고서는 몇 달 되지도 않아 다시 이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본인이 노력해 예쁘게 만든 인테리어를 사진으로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본인만의 감각으로 만든 집을 구경시켜주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주택 구입에 대한 여러가지 말들이 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진다는, 아니 떨어 질 것이라는 이유로 무한정으로 주택 구입을 미루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오히려 다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여지도 줄 수 있을 듯 하다. 이에 대한 내 생각은 다음 페이지를 참고하도록 권하면서 이만.

http://blog.naver.com/ljb1202/14786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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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의 여왕 - 《빌딩부자들》성 기자의 월세부자 100일 프로젝트
성선화 지음 / 리더스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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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리뷰를 열심히 쓰면서 남들이 쓰는 리뷰는 상대적으로 잘 읽지 않는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작품이나 생소한 분야는 모르겠으나 잘 알고 있는 분야나 사람들이 많이 읽은 작품은 그나마 잘 읽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선입견때문이다. 내가 느낀 바로 그 감정을 중시해야 하는데 남의 리뷰를 통해 책을 통해 내가 받아들이는 스펙트럼을 제한하지 않기 위한 내 나름대로의 노력이라고 할까? 오히려 읽은 후에는 리뷰를 읽기도 한다. 이미, 읽었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감상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서.

 

우연치 않게 '월세의 여왕'의 리뷰를 읽게 되었다. 누군가 리뷰를 올린 글에 워낙 많은 댓글이 달려 - 상대적으로 -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그런데, 리뷰가 무척이나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이였다. 내가 당사자라면 낯 뜨거울정도였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을 읽을 때 조심하면서 읽었다. 워낙 나쁜 쪽의 선입견이 이미 뇌리에 있어 잘못하면 완전히 삐딱하게 읽을 가능성이 커서 말이다.

 

전작은 빌딩 부자들이 상당히 인기를 끈 후에 후속작으로 펴 낸 책이 '월세의 여왕'이다. 빌딩 부자들의 실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책의 제목이나 저자의 실천 책이라고 하기에는 좀 과장되고 무리가 따른다고 보인다. 특히, 내가 잘 못 읽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초반에 월급을 아껴쓰면서 1,000만원을 모으겠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1,000만원 모은 돈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막상 투자를 하기 위해서 보는 물건을 보면 도저히 1,000만원으로 엄두도 낼 수 없는 부동산 물건에 들어갔다. 또한, 갑자기 뜬금없이 7,000만원이라는 돈이 뛰어나와 그 돈으로 투자를 한다고 한다. 읽으면서 어안이 벙벙했다. 도대체, 1,000만원을 왜 모은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뉘앙스는 1,000만원을 모은 후에 그 돈을 종자돈 삼아 투자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완전히 상관도 없는 이야기였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절대로 한 달 33만원 정도로 지출을 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지방까지 가는데 차비만 10만원은 깨진다. 그런데, 어떻게 33만원으로 거의 매일같이 부동산 물건보러 다니면서 지방까지 다니는데 가능한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강연을 통해 간다고 해도 말이다. 한 편으로는 저자가 자신의 자본금에 대해서는 거의 밝히지 않았는데 상당히 많은 자본금을 갖고 투자한다고 보였다. 무엇보다 이미 2건의 투자를 실행했는데도 불구하고 보러 다니는 물건들이 많고 심지어 2~3억 물건도 있다.

 

경매로 받건 급매로 받건 최소 80%까지 대출을 한다고 해도 1억이면 2,000만원이 필요하고 분양 받은 것도 있고 하면 이미 5,000만원 정도는 투자되었을 듯 한데도 열심히 매수하러 다닌다. 지방 물건은 5,000만원이라고 해도 역시 최소 1,000만원은 들어 간다고 볼 때 - 취득세와 법무비용등등을 볼때 - 상당히 많은 자본으로 시작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또한, 심각한 오류가 몇 몇 군데에서 보였다. 오타가 난 것이겠지만 몇 억을 몇 십억으로 잘못 기재를 한것도 있고 아무리 계산을 해도 본인 지출이라고 쓴 부분이 내가 계산한 부분과 맞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다. 아무 생각없이 읽는 편인데 워낙 자주 표를 통해 자신의 지출금액이 나와 호기심에 계산을 했는데 맞지 않았다. 물론, 계산이 맞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경우는 생략된 숫자가 있었다. 그건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그 부분은 제외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가장 결정적으로 의문이 든 것은 바로 임대차보호법과 관련되어 보증금을 계산한 것이였다. 보증금 얼마에 월세 얼마를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대출이 80%나 되는 물건에 그렇게 많은 보증금을 걸고 들어올 사람은 없어 보인다. 각 지역에 따라 자신이 보존되는 보증금의 범위가 다르고 지방은 그 액수가 더욱 적은데 그런 부분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이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였다.

 

본인 스스로 억울하게 쫓겨 나는 사람을 이야기하지만 본인의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은 최우선변제을 넘는 금액의 보증금을 받으면서 대출은 최대한 받는다면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보인다. 누구나 내 주택이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하지만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방 아파트에 대출을 80%받으면서 보증금을 3,000만원이나 받는 것으로 조사를 하여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은 잘못된 계산으로 보였다. 대출금과 보증금을 합산한 금액이 시세 밑이라면 상관없다고 해도 낙찰가를 계산한 것을 보니 거의 시세에 근접해서 낙찰받는 것으로 계산되던데 말이다.

 

책의 중간까지는 그런대로 읽었는데 책의 길이가 너무 길게 느껴졌다. 똑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된다. 다른 점은 숫자와 지역의 약간 다른 특색정도였다. 이곳에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시세를 파악하면서 시세라는 것이 일일히 전부 다 나오는데 워낙 동어반복적이다. 책이 나올 당시와는 지금과는 다를텐데 굳이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일일히 설명을 했어야 하는지 의문이였다. 저자가 조사한 당시와 지금을 비교할 수 있겠지만 그건 굳이 책이 아니라도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한 부분이다.

 

솔직히 책이 500페이지 정도되는데 딱 반으로 잘라서 250페이지 정도만 되었으면 오히려 책이 더 훌륭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한다.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 자잘한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 부분이 남의 일기를 훔쳐본다는 관음증적인 재미보다는 좀 지겨웠다. 책을 편집한 사람들도 꽤 많던데 그 분들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자와 상의를 해서 좀 짤랐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좋은 이야기도 반복되면 지겹듯이 계속 같은 패턴이 반복되다보니 지역이 달라지고 시세가 달라진 것 이외에는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역으로 생각할 때 부동산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나 이제 막 부동산 투자라는 것을 해 보고자 하는 사람이 어떻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를 고민한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저자가 본인이 직접 좌충우돌하면서 겪은 경험을 엮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도움이 될 듯 하다.

 

100일이라는 기간동안 프로젝트 식으로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니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가는 면에선 좀 부족해 보였다. 그나마, 부동산 파트에서 일을 했던 경력을 통해 인맥이 있었고 만났던 사람들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들은 도움이 될 듯 싶었다. 기자로써의 추진력이나 열정부분은 정말로 높히 살 만 하다.

 

100일이라는 그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 수 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부동산을 보고 사람을 만난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그 와중에도 부동산 경매 입찰을 하고 급매로 매수를 하고 분양권도 사고 직접적인 투자도 하면서 돌아다닌 것은 어지간한 사람은 감히 생각도 하지 못할 실천력이다.

 

다만, 100일이라는 기간에 쫓겨 그런지 본인은 성심성의껏 현장을 나가 조사하고 사람을 만났다고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현장조사를 하지 않고 그저 그 장소에 갔다 온 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보였다. 내 눈에는. 그저 가서 잠깐 보고 느낌 확인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현장조사를 끝마친다는 것은 진짜로 투자를 했을 때 위험한 측면이 있어 보였다. 물론, 아니라고 판단을 내렸기에 곧장 다음 현장으로 간 것이지만.

 

끝으로 100일 동안 프로젝트를 한 다음에 매수한 주택 수와 정확한 투자 금액과 이자 금액과 월 수입에 대해 마지막 단락에 알려주면서 끝았으면 좀 더 좋았으리라 생각된다. 좀 뜬금없이 뚝~~하고 내용이 끝나는데 그래도 100일 프로젝트였으니 그에 따른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 끝났으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좀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본인의 생 얼굴이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기자라는 타이틀로 책을 썼으니 그런 것도 의미있지 않았을까 한다. 책의 목적이 우리도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책이라면.

 

본인도 책에서 실명으로 여러 사람들에 대해 대 놓고 칭찬이나 디스를 했으니 이 정도는 좋게 봐 주실것이라 생각한다. 혹시, 그럴리 없지만 이 리뷰를 읽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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