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터 따라 하기, 그 첫 번째 이야기 - 데니스 팀장 따라 하면 10배로 수출한다
안동원 지음 / 북랩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취업이 힘들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과거에도 그랬다. 과거에도 자신이 원하는 직장을 쉽게 취업하는 사람은 극소수였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취업의 선택 폭이 넓었다는 정도가 지금과 달라졌을 것이다. 사실, 과거보다 기업은 훨씬 더 많아졌다. 대기업들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렇기에 대기업에 취업하는 인원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게다가 과거보다 취업인구는 실제로 줄었다.

 

이렇게 보면 다들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이 더욱 힘들다고 한다. 이걸 꼭 눈높이가 높다는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을 듯 하다. 무엇인가 구조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가 결부되었을 것이다. 물론, 과거보다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 하는 차이는 있다. 과거에는 대체적으로 1순위,2순위,3순위식으로 빨리 취업을 하려고 했지 지금처럼 기다라면서 고르려고 하지는 않았다.

 

최근에는 힘들지만 외국으로 나가라는 목소리도 있다. 등 떠밀어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 원하는 직장이 없다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할 정도의 스팩이면 충분히 외국에서 통할 실력과 자질을 갖고 있는 인재라 할 수 있어 외국에 나가기만 하면 원하는 업종의 직장을 다닐 수 있다는 것이다. 낯선 환경과 음식등이 곤란하겠지만 그 정도의 각오는 해야 하지 않을까하고 외국까지 나갔는데 감수하지 않고는 안 될 것이다.

 

의외로 취업이 빨리 되는 직종이 있다. 그것은 바로 영업파트이다. 영업쪽은 늘 사람이 부족하다. 다들 기피하는 쪽이라 그렇다. 책상에 앉아 업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서 협상하고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맛보면 칭찬을 받지만 조금이라도 실적에 미달되면 바보취급을 받는 곳이 바로 영업파트이다보니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이러니, 다들 기피해서 의외로 영업파트쪽은 많은 사람을 지금도 기다리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영업은 배워두는 것이 좋다. 사람과 만나 협상을 해야 하는 기술과 인간을 다루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인데 돈 받으면서 할 수 있는 교육이다.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 것이 싫다면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것은 어떨까한다. 바로 이 책인 '글로벌 마케터 따라잡기'가 알려주고 하라고 독려하는 내용이다. 단, 전제조건은 있다. 외국인을 상대해야하기에 어느정도 외국어 능력은 갖고 있어야만 한다.

책을 읽어보면 꼭 외국어 능력이 뛰어날 필요는 없다. 의사소통 될 정도만 되어도 되지만 그마저도 되지 않는다면 하고자 하는 의지만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일을 배우면서 외국어를 익혀 현장에서 써 먹으면 된다. 전문 용어들이 더 중요하기에 학원을 다니며 6개월 정도면 대체적으로 바이어들과 중요한 내용은 의사소통할 수는 있다. 그와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하려는 것이 아니라 업무적인 대화를 한다면 말이다.

 

저자는 거의 20년 이나 국내 기업에 있는 제품을 외국에서 수출하는 현장에서 뛰었다고 한다. 늘 외국 바이어를 상대하고 그들을 만나 협상을 하고 밀고 당기기를 하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조건으로 수출을 하고 그들은 수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했다. 글로벌 마케터가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업무를 보고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회사내에서는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효율적으로 일을 해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국내에서 만든 모든 제품을 수출을 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수출을 생각하고 있지 않아 그렇지 실제로는 모든 제품이 전부 수출을 통해 지금보다 더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다. 어차피, 국내의 매출규모라는 것이 뻔한다. 조금만 눈을 외국으로 돌리면 무궁무진한 사람들에게 팔 수 있는 활로가 있다. 이 활로만 잘 뚫으면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의 보완을 넘어 수출만으로도 충분히 기업이 먹고 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글로벌 마케터는 어떻게 보면 다양한 작품들의 소재가 되는 인물이다. 최근에 가장 유명한 만화 '미생'도 이에 해당한다. 결국, 넓은 범위에서 영업직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얼마든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파트이다. 단순히 회사에서 마케터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창업을 위해서도 자신이 하는 모든 분야의 업무에 대해서 익히고 배워 확실하게 알아둘 것으로 조언한다. 좋은 루트와 제품만 있다면 얼마든지 독립해서 외국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는 독립을 꿈꿨고 독립을 했지만 젊은 나이에 독립해서 사람을 너무 믿은 댓가로 잘 나가던 회사는 결국 접게 되었고 지금은 상장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만, 책에서 실제로 겪었던 내용에서 언급되었던 사람들이 아직까지 현장에서 근무하고 얼마든지 만날 수 있는 인물이라 좀 더 속살을 보여주지 못한 느낌은 들었고 글로벌 마케터로써 많은 부분을 알려주지만 조금은 글로벌 마케터와는 상관없는 내용도 다소 포함되어 있어 그 점은 아쉬웠다.

 

글로벌 마케터가 되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상대 기업의 바이어들을 만나 협상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있어 꿈을 꾸고 호기심을 갖고 있는 진취적인 젊은이들이 많을 것이라 본다. 이 쪽 분야는 얼마든지 사람을 필요로 한다. 다만, 책에서도 나온것처럼 대기업은 신입을 뽑지만 힘들고 중소기업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직을 선호한다는 것인데 자신이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중소기업을 두들겨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기업들도 힘들고 취직을 하려는 사람도 힘들다. 한국의 구조상 일정 이상의 규모가 되지 못하기에 국내 매출로는 기업들의 성장에 한계가 있고 사람을 뽑는 기업들도 취업공고를 자주 낼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이 기업들이 수출을 하기위해서는 꼭 글로벌 마케터를 뽑아 제대로 가르쳐 자신의 기업의 매출 외연을 넓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와 관련되어 이런 책을 통해 사람들이 보다 다른 영역의 취업도 생각하고 알아보면 좋지 않을까한다.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여부는 내가 알 수 없지만 선인세로만 10억을 준다고 하는 하루키. 새로운 책이 나올 때마다 국내의 출판사들이 그의 새 책을 계약하기 위해 치솟은 판권이 어느덧 이 정도 금액이라고 한다. 사실,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려면 100만 권정도는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 선인세에 추가로 또 판매량에 따른 계약이 있을테니 - 대단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이 정도의 파워를 보여주는 작가는 전 세계에서도 극히 드물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그만큼 엄청나고 대단한 작가냐고 묻는다면 이 부분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으니 할 필요없는 말이겠지만 그래도 한다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루키의 책이 재미없다는 것도 아니고 그의 작품세계가 별로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 정도의 선인세를 지불하면서까지 꼭 출판해서 판매해야 할만큼 엄청나고 대단한 작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안 읽어도 살아가는데 무방하니 말이다. 그래도, 출판사들이 이런 투자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수지타산을 다 계산하고 했을 것이니 말이다.

 

15년 정도 전에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을 읽었고 몇 년전에는 1Q84를 읽었다. 그 중간에 나온 책들은 하다보니 읽지 않았고 1Q84는 워낙 유명해서 읽게 되었고. 중간에 있던 작품들은 어떤식으로 전개되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읽은 1Q84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어보면 하루키만의 스타일이라는 것은 느껴진다. 그 부분이 과연 대단하고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을 정도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훨씬 더 재미있고 내용이 좋고 흥미진지하게 풀어내는 작가들이 많다.

 

그럼에도 하루키는 언제나 화제를 불러일이키고 새책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의 선택을 이끌어낸다. 그 점에서 볼 때 대단한 작가라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하루키가 자신의 작품에서 펼쳐보이는 세계관과 가치관과 스토리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브랜드처럼 소구되는 유행이 아닐까하는 의문도 든다. 남들이 읽으니 나도 읽어야 어디가서 뒤쳐지지 않는다는 집단의식말이다. 그런걸 보면 매번 출시된 후에 1년이 지난 후에 - 워낙 인기라서 1년이 넘어야 겨우 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기회가 온다 - 이렇게 읽고 있는 나도 그런 것이 아닐까싶다.

 

이 책은 초반 100페이지까지는 계속해서 제목을 다시 읽었다. 읽다가 제목이 뭐더라 하면서 표지로 가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고 확인을 했다. 책 제목은 어떤 이유에서든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주제거나 소재이거나 내용을 압축하는 것이라 보기에 읽다가 이 내용이 과연 제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해가면서 읽었던 것이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 다음에 '그가 순례를 떠난 해'라는 두가지로 표현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읽으면서 다시 보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 이렇게 두개로 나눈듯한 제목의 이유는 존재한다. 먼저, 제목을 이렇게 길게 정해 제목을 적자니 귀찮다는 말부터 해야겠다. 다자키 쓰쿠루라는 인물이 특별한 색체가 없다는 것과 자신의 과거를 찾기위해 여행비슷하게 하는 과정을 그린 두파트로 나눌 수 있다. 색채가 없다는 말부터 하자면 색채가 없을 수는 없다고 본다. 옅을 수는 있다. 무채색이라면 투명하다고 여길수도 있지만 흔히 말하는 백치미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바보에 가까운 인물이 아닌 다음에야 색채는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열정적인 사람은 빨간색, 이성적인 사람은 파란색, 냉소적인 사람은 회색, 과묵한 사람은 검정색등으로 누구나 다 자신만의 색채는 갖고 있다고 본다. 팔색조와 같은 색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아마도 사기꾼이지 않을까한다. 그렇기에 색채가 없을 수는 없다. 책에서도 다자키 쓰쿠루는 자신은 색채가 없다고 믿고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주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지만 그렇다고 특정 색을 이야기하지도 않기는 한다. 그런면에서 특정할 수 없는 색채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학생 시절에 늘 맘에 많아 함께 다니는 친구들이 있다. 책에서는 그런 관계를 뛰어넘는 친구들이 5명이 있다. 그들은 남녀합쳐 5명이다. 어느날 쓰쿠루는 배척을 당한다. 이유도 모른체. 그렇게 어른이 되어 새로운 인연을 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 과거를 바로잡어야 전진할 수 있다고 보고 그 친구들을 한 명씩 만나면서 과거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어떤 일이 자신에게 또는 친구들에게 일어난 것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의 책이다.

 

불행인지 행복인지 몰라도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단 한명의 친구도 지금 나에게 남아 있지 않다. 이렇게 쓰고 보면 왕따였다고 할 수 있다. 신기하게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무조건 상급반으로 올라가며 다른 반으로 갈리게 되었고 고등학교는 나 혼자만 덩그라니 차로 1시간 걸리는 곳으로 배정되었고 - 당시에는 인간이 하도 많아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 고등학교 친구들도 워낙 사는 곳이 떨어져서 자연스럽게 졸업과 함께 떨어졌고 대학교도 나는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출발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었다. 

 

유일하게 교회에서 함께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선후배들만 유일하게 오래도록 성인이 되어서도 만나게 되었는데 이마저도 다들 이제는 뿔불히 흩어져서 각자 자신의 삶을 살고 있어 만나기도 힘들다. 간혹, 동창생이나 어릴때 친한 동기를 만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가끔 교회동기라고 해서 모이는데 이마저도 최근에 모인지가 4년이 넘었다. 이렇게 보면 인간관계가 참 짧고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가하는 생각도 든다. 고등학교때 하도 친구들과 놀러 다니니 아버지가 '지금은 친구가 전부로 보이겠지만 크면 그렇지 않다'한 말을 당시에는 그래도 '지금은 친구가 최고'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된다.

 

만약, 이렇게 친구에게 어느날 이유도 모르고 배척을 당한다면 어떨까? 그냥 절교를 당한다. 다행히도 학생시절이 아닌 성인이 되어 겪은 경험이라 다소 차이는 있었겠지만. 생각해보면 내 성격상 '뭐야~!'하고 며칠 고민하거나 이유를 밝히려고 하거나 둘 중에 하나일텐데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그런 상황을 겪는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것 같다. 내가 살아가던 삶이나 살아갈 것 같다. 감정적으로 힘들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 다 감정적인 일이라는 생각에 이성적으로 할 것 같다. 사람이야 언제든지 안 만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아예 다시는 못 만날 사람들도 존재하는데. 다만, 20대 초반이였다면 힘들 수는 있었을 듯 하다.

 

이 책은 대중소설이다. 구분이 무의미하지만. 중간에 구성이 1Q84와 비슷하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간다. 그걸 판타지가 아니라 의식의 흐름이라 규정해도 될 것 같고. 그 부분이 하루키의 소설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존재와 의미를 집어넣고 내용과 연관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꼭 있지 않아도 무방한. 끝으로 마지막에 가서는 열린 구조로 끝내 버린다. 1Q84도 열린구조로 끝냈지만 독자들의 열화같은 성원에 못이겨 3편까지 냈는데 이 책은 그때만큼의 요구는 없었나 보다. 

 

책의 내용은 의문투성이들이 상당히 많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와 무엇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해 속시원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그게 바로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아예 아무런 결정없이 끝내 버린다. 어떻게 보면 '뮝밍?'이고 어떻게 보면 어차피 인생이란 우리가 읽는 소설처럼 기승전결이 연결되지 않는 끊임없는 되돌이표처럼 하나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가 다시 등장하는 삶의 연속이다.

 

괜히 책의 내용을 갖다 붙히자면 어딘지 모르게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알려주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쓰쿠루가 일본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으로 오버랩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억지라고 할 수도 있었는데 그것까지 다 적자면 너무 길어질 듯 하여 여기서 끝내지만 그런 느낌이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들었다. 

 

"그렇게 멋진 시대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온갖 아름다운 가능성이 시간의 흐름속에 잠겨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기억을 감출 수는 있어도 역사를 바꿀수는 없어."

 

그리고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으면서 꽤 많은 생각을 한 걸 보면 책이 좋다. 책을 읽는 이유중에 하나이니 말이다. 과거에 대해 현재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은 하루키가 의도한 바는 아닐지라도 그의 책을 읽으며 내가 떠올리며 생각이라는 것을 했다는 사실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여하튼 제목이 참 길다.

 

 

 

그의 다른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이 진짜 토지 투자다 - 맨손의 기적, 20대에 부동산 성공신화를 일군 100% 리얼 스토리 땅투자 실무 시리즈 1
박규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일전에 지인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다. "최근에는 맘 편하게 투자를 하고 있어!" 무슨 말인고 했더니 주택이나 상가 투자를 하지 않고 토지 투자를 하고 있으니 공실 걱정하지도 않고 명도 걱정하지도 않고 권리분석도 크게 할 필요도 없이 마음 편하게 낙찰을 받고 신경 쓸 것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을 들으며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여러가지 신경쓰지 않고 투자를 한다고 하니 말이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방법대로 투자를 하지만 최종적으로 상가나 토지 투자를 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상대적으로 이익을 크게 볼 가능성이 좀 더 큰 이유다. 그만큼 좀 더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지만 주택과 달리 토지는 한 방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존재하고 상가는 주택에 비해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어 아무래도 다들 군침을 흘리며 접근하는 편이다. 

 

당연히 나도 이와 관련되어 여러 책들을 읽게 된다. 가끔은 관련 물건을 쳐다보기도 하지만 토지같은 경우에는 책으로 알려주는 설명이 다소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부동산과 관련되 대부분의 책들이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내 개인의 실력부족인 경우도 많지만 부동산의 속성상 글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껴야 하는 점이 많은 영역이라 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투자자가 있다. 끝까지 재야에서 활동하는 투자자가 있고 수면위로 올라오는 투자자가 있다. 그 중에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투자자도 있고 책을 펴 내는 투자자도 있다. 그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이 자신을 알리지 않는 한 방법은 전혀 없다. 다행히도 꽤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사례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실전에 써 먹을 수 있다.

 

토지 투자에 대해서는 몇 권의 책을 읽고 호기심도 동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에게 미지의 영역이다. 향후에도 토지 투자는 하게 될련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겠다만 그래도 미리 미리 알아두고 공부해서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결코 손해볼 일은 아니다. 직접 현장에 나가 땅을 보고 관련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에는 비할바가 못되겠지만 책으로라도 배우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것이 진짜 토지투자다'도 그런 의미에서 읽어두면 손해보는 일은 없다.

저자는 상당히 특이하게 토지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짝퉁명품을 팔면서 돈을 긁어 모을 때 우연히 사 놓은 토지가 있었다. 짝퉁이 걸려 사업을 접게 되고 우연히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보니 땅을 팔라고 하는 것이다. 완전히 잊고 있었던 땅이였는데 그것에 여러 개발호재가 생기면서 많은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하자 이게 무슨일인가 알아보고 그 땅을 팔면서 땅이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 토지 투자를 전업을 뛰어들게 된다.

 

대부분 토지 투자에 대한 책을 읽으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오를만한 곳을 선점해서 돈을 묻어놓고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건 불변의 진리인 듯 하다. 그 땅이 왜 오를 것인가에 대한 분석이 바로 토지 투자의 핵심이다. 꼭 오를만한 곳이 아니라도 오를 수 밖에 없는 작업을 하는 것도 많은 투자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가 약간 다른 점은 본인이 공인중개사를 차려 영업을 하면서 토지투자를 하는 것 같았다.

 

꼭, 현장에 공인 중개소를 차리지 않아도 최근에는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거래가 가능하다. 좋은 물건이 있으면 블로그나 카페에 브리핑 자료를 올려놓고 관심있는 사람이 연락오면 직접 현장에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되니 말이다. 그 외에도 방법은 다양할 듯 하다. 토지를 볼 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이 땅의 가치가 향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의 여부라서 늘 주목하고 지켜봐야 할 것이 바로 국토개발에 관한 자료이다. 국가나 각 지자체 차원에서 개발을 해야만 결국 토지는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대기업 차원에서 개발할 때도 가격은 올라가지만.

 

그런 이유로 사실 현장보다는 우선적으로 먼저 특정 지역을 잘 선정해서 그 지역이 개발될 가능성에 대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고서는 지역에 내려가서 현장을 보는 순서가 더욱 좋을 듯 하다. 최근에는 워낙 인터넷이 발달하여 로드뷰와 같이 현장을 볼 수 있는 도구도 있고 - 지방 땅은 힘들긴 하겠지만 - 지도가 위성사진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전체 조감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땅 모양이나 느낌을 결정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책에는 토지 가격이 올라가는 순서에 대해 나온다. 읽어보니 제일 좋은 것은 뉴스로 개발 계획이 나올 때이다. 그 전까지는 일반인이 알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뉴스로 나와도 그 후에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건물이 올라가기 시작할 때가 가장 팔기 좋을 때로 보인다. 어느정도 건물이 많이 올라간 이후에도 괜찮을 듯 하지만 역시나 가장 적기는 그 단계로 보인다. 문제는 뉴스가 나올 때 움직이는 것은 좋지만 여기서 자세하고도 구체적으로 미래에 대해 그려볼 줄 알아야 한다. 개발 계획은 얼마든지 취소될 수 있으니 말이다.

 

택지 분양 받아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꽤 들었는데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수익을 볼 수는 없는 투자 방법이라 한다. 그런데, 일반인이 하기에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택지 분양같다. 토지 투자라는 것이 현장이 중요한 것이라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곁들여 설명해 줬으면 훨씬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글로만 읽으니 딱딱한 편이다. 그래도, 다른 토지 투자 책에 비해서는 상당히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토지 투자는 다른 투자와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 이런 점을 잘 기억하고 이 책을 응용해서 좋은 땅을 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가 -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비밀
김철호 지음 / 토네이도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에 협상과 관련된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다. 협상의 법칙, 협상의 비법설득의 법칙소비의 심리학이것이 협상이다대화와 협상의 마이다스 스토리텔링등등 그 외에도 비슷한 책들을 읽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 아무래도 상대방과의 이야기에서 유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내가 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읽었다. 읽은 결과로 잘 했느냐가 묻는다면 이론과 현실의 차이는 다르다는 경구로 답변할 수 있다.

 

당시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역시나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과 로저 도슨의 '협상의 비법'과 '설득의 법칙'이었다. 함께 읽던 책이 '설득의 심리학'이었다. 단순히 협상을 알려고 한 점보다는 세일즈와 관계된 책들을 읽으면서 그 범위를 점차 넓혀갔던 것인데 책을 읽은만큼 세일즈도 잘 하지 못했지만 덕분에 그 쪽 분야의 책들을 읽으면서 지식은 쌓였다. 그러다보니 최근에 협상과 관련되어 있는 책들을 읽으면 예전 책이 보다 더 좋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한편으로는 관련된 책을 잘 읽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협상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는 것이라 볼 수 있어 협상에 관한 글보다는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협상과 관련되어 있는 내용을 알 수 있어 굳이 찾아 읽지 않게 된다. 상대방의 행동과 그 심리를 알려주는 책을 읽으면서 협상보다 더 중요한 본질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협상에서 거의 대부분 내가 조금 손해를 보면 해결이 된다. 어차피, 서로 자기의 이익을 손해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니 내가 아주 조금만 양보하면 거의 대부분 원만히 풀린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 손해보고 마음 편한게 편하다.

 

최근에 나온 미국인이 지은 협상 관련 책들도 딱히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나쁜 것은 아니였는데 선전에 비해서는 그랬다. 차라리, '어떤 사람이 원하는 것을 얻는가'가 훨씬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으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솔직히 알려주고 있다. 한국 사람이 저술한 책이지만 미국에서 교수로 재임했었고 변호사로 활동을 했으니 - 변호사만큼 협상에 능해야 하는 업종도 없을테니 - 책에 나온 사례도 세계적으로 버라이어티하게 알려줘서 흥미도 잘 이끌었고 말이다.

 

모두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노력한다.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노력은 누구나 한다.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이 부분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경험으로 터득하는 방법도 있지만 다양한 사례와 더불어 누군가 알려주는 것으로 알아낸다면 시간도 단축될 수 있고 자신이 깨닫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협상에서 당하거나 좀 더 좋은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이론만 중시되는 글은 다소 따분하고 흥미가 떨어진다. 경험만 알려주는 책은 재미는 있지만 체계적으로 무엇인가 배우기는 힘들다. 둘 다 조화를 해서 알려주는 글이 가장 가독성도 좋고 흥미있게 읽으면서 알고자 하는 분야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터득할 수 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조화를 이루기는 했지만 실제적으로 일반 사람들에게 얼마나 이 책이 효율적으로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궁금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끊임없이 협상을 하면서 살지만 자신이 협상을 하며 산다고 느끼지는 못한다. 용돈 결정하는 것도 협상이고 가격을 흥정하는 것도 협상이고 아내와 남편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도 협상이고 모든지 인간과 인간이 만나 무엇인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협상을 하는 것이다.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되어야 할 것이 있다.

 

내가 얼마나 이득을 취할 것인가와 협상 대상자와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인지의 여부다. 둘의 관계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가 없다. 한번으로 끝내는 관계에서는 최대한 내 이익을 극대화하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관계를 계속 이어가는 사람과는 적당한 양보와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또한, 한 번 만나고 마는 사이라고 해도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내 평판을 고려해야 한다. 무조건 적인 일방적인 이익취득이 이래서 힘들다.

 

책에서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용어중에 하나가 ZOPA(zone of possible agreement)이다. 이 뜻은 협의가 가능한 범위이다. 서로 자신이 가능한 범위가 있다. 이걸 잘 체크해야 하고 내가 지금 협상하고 있는 사람보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내지 무엇인가가 더 중요하다. 그걸 알아내는 것이 핵심중에 핵심이다. 앞에 앉은 사람이 대리인경우에는 그와 내린 결론은 결론이 아니다. 대표자로 나왔다고 해도 그가 결정을 그 자리에서 내리기에는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파악을 해야만 협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잘 못해서 파로스의 승리가 되면 안 된다. 승자의 저주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 승리를 했지만 많은 비용을 치룬 댓가로 얻은 승리라서 상처뿐인 영광이 되어 버리는 협상이라면 그 전에 약간 양보를 하거나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음에도 상대방을 이기는 것에만 함몰되어 자신의 손해는 고려하지도 않고 끝까지 갈 때 이겨도 이긴것이 아니라 얻어도 얻은 것이 아닌 결과가 되어 버려 결국에는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도 나온다는 것을 책에서는 알려준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와 방법들은 대부분 개인간의 분쟁보다는 기업이나 국가간의 분쟁에서 협상테이블에 앉은 대표자들이 어떻게 협상을 효과적으로 잘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처져있다. 좀 거창하다고 하면 거창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일반인들은 책을 읽는다고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우리들도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이뤄지는 협상을 효과적으로 해내려면 책에서 나온 개념들을 잘 숙지해서 적용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내가 협상이라고 생각했던 협상들은 거의 대부분 내가 조금이라도 유리한 위치에서 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조금만 양보를 하고 손해를 감수하면 얼마든지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동등한 위치나 불리한 위치에서 했던 협상은 드물었다. 그건, 아마도 내가 그런 상황을 협상으로 인지하지 않았거나 미리 미리 피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하긴, 예전에 연봉협상에서도 제안한 연봉이 듣자마자 만족해서 그 자리에서 오케이 했으니 말이다.

 

책에는 다양한 용어들과 개념들을 알려주고 나중에 써 먹기 위해서는 책 말미에 찾아보기가 있으니 그때마다 찾아 써 먹으면 될 텐데 상대방도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할까? 방법은 단순하다. 너무 내 욕심만 가지려 하지 말고 조금만 양보하는쪽으로 한다면 - 처음부터 그럴 수는 없지만  - 어지간한 협상에서는 원만하게 잘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흰띠 한약사 : 입문편 흰띠 한약사 1
이혁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 월마다 출판사와 저자들이 직접 책을 보내준다는 연락을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무런 부담없이 전부 받았다. 책을 가리지 않고  읽으면 다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고 책의 내용여부와 상관없이 전부 리뷰를 올리는 입장이라서 그랬다. 그러다보니, 어떤 책을 보내주는지는 확인하지도 않고 받는 경우가 전부인데 이번 책은 그런 면에서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였다. 워낙 특수분야라 잠시 움찔했지만 받아들였다.

 

막상, 받고 보니 책 두께에 깜짝놀랐고 목차를 보고서는 두번 놀랐다. 어휴... 내가 왜 이 책을 읽는다고 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읽으면 당연히 리뷰를 올려야 하니 읽어야 하는데 책의 두께를 봐도 그렇고 책의 내용도 어딘지 쉽게 읽히지도 않을 듯 하고 과연 이 책을 내가 읽을 수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먼저 들었다. 그러다보니, 책을 받고서도 한 달이 넘도록 책을 읽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책을 받은지 이주내로 읽고 리뷰를 올리는 내 입장에서는 죄송했다. 더이상 책을 읽지 않고 계속 뒤로 밀어두는 것은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어 조금씩 조금씩 시간날때마다 읽었다. 

 

사실, 어릴 때 축농증으로 인해 한의원을 여기저기 다녔다. 병원도 다니기는 했지만 그 중에 한약사중에 한 분은 내 오른손 약지 밑은 날카로운 도구로 째는 분들도 있었다. 어릴 때 함께 주택에 살던 분중에 한약사분이 있어 그 분을 통해 약을 먹은 것으로도 기억을 한다. 그런데, 솔직히 자라면서 한약보다는 양약쪽에 좀더 내 경향은 치우쳐 있었다. 어딘지 한약은 무조건 만병통치약이라고 하여 약을 처방한다는 느낌때문에 그랬다.

 

또한, 둘째가 아토피가 심해서 여기 저기 많이 다녔고 이때도 마찬가지로 병원과 한의원을 돌아다녔는데 아토피라는 것이 참 요상한 놈이라서 누구에게 맞는 것이 누구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최근에 유행하는 질병이라 둘째가 어릴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다. 그런데, 한의원은 여기저기 다닐 때 다들 이야기가 다르고 인터넷을 통해 한의원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듣다보니 더더욱 부정적인 생각이 강해졌다.

 

나도 모르게 한의원을 통한 치료는 비과학적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것이 솔직히 사실이다.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런 인식을 갖고 읽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꼭 그렇게 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어도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측면도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당 부분이 해소되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무엇을 먹어야 몸이 좋아진다는 것을 내가 아직까지는 몸소 체험하지 못한 영향이 크지만 책을 읽다보니 한약을 처방하는데 있어 각 약초들과 음식들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

물론, 최근의 한방병원들은 예전처럼 무조건 침을 놓고 한약을 처방하지는 않는다. MRI도 찍고 일반 양방병원들처럼 각종 치료도구를 갖고 환자의 몸상태를 살피고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항방치료와 약처방도 예전과 달리 상당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아직까지 나 개인적으로는 한방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 본 적도 받으려고 한 적도 없기는 하지만. 일단, 병원 자체를 거의 가지 않으니.

 

그래도, 책을 읽다보니 어떤 곳이 아프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주는 것을 설명하는 게 이해도 되고 어디가 아프면 어떤 것이 좋다는 걸 읽다보니 그게 그렇게 된다는 말이지 하면서 흥미롭게 읽으면서 의외로 재미도 있었다. 아무래도 의약에 대한 책이라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는 커녕 읽히기는 할까에 대한 의문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잘 읽혔고 읽는데 지루하지는 않았다. 다만, 초반까지는.

 

100페이지를 넘어가니 아무래도 의학적인 전문용어들이 나오다보니 점점 개념이 머리속에 완전히 정립되지 않다보니 용어는 계속 새로운 것이 나오고 앞에 나온 용어와 개념이 겨우 머리에 장착되었는데 또 다른 것이 머리속에 들어갈 용량이 남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점점 뒤로 갈수록 힘에 부쳤다. 해서, 솔직히 이 책을 현재는 반 정도만 읽은 상태인데 다 읽는데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듯 하여 이렇게 먼저 리뷰를 작성한다. 받은지 너무 오래되다 보니.

 

특히, 책 초반에 한의학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은 아주 도움이 된다. 원래 우리에게는 한의학이 예전부터 내려오던 치료방법이였지만 양방이 들어오면서 우리가 아는 상식들과 지식들이 대부분 한의학에서 멀어졌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한의학을 통해 약 처방을 받지만 정작 그에 대한 자세한 치료 방법은 모르고 그저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쓰고 보니 일반 서양에서 온 병원이라고 다를바는 없다만.

 

어설프게 과학이라는 통념으로 한의학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고 무조건 조금만 아프면 한약처방을 받으라고 하는 편견아닌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한의학의 전부도 아니고 아주 아주 기초적인 지식만을 조금 습득하게 되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 역시나 사람은 모르는 것을 알기전까지는 섣부른 선입견으로 판단을 내리면 안된다는 확인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쉽게 권할만한 책은 아니다. 분야 자체가 친숙하지 않고 아무리 쉽게 책을 썼다고 해도 특수분야의 내용을 전달하는 책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더구나, 다른 분야와 달리 의학분야의 책을 얼마나 읽게 될것인가? 그래도, 이 책을 한 권 구입해서 두고 두고 비슷한 증상(?)이 있을 때 참고삼아 읽거나 건강을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 도움이 될 책이다.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