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토지 투자다 - 맨손의 기적, 20대에 부동산 성공신화를 일군 100% 리얼 스토리 땅투자 실무 시리즈 1
박규남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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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지인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했다. "최근에는 맘 편하게 투자를 하고 있어!" 무슨 말인고 했더니 주택이나 상가 투자를 하지 않고 토지 투자를 하고 있으니 공실 걱정하지도 않고 명도 걱정하지도 않고 권리분석도 크게 할 필요도 없이 마음 편하게 낙찰을 받고 신경 쓸 것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을 들으며 부럽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여러가지 신경쓰지 않고 투자를 한다고 하니 말이다.

 

대부분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방법대로 투자를 하지만 최종적으로 상가나 토지 투자를 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상대적으로 이익을 크게 볼 가능성이 좀 더 큰 이유다. 그만큼 좀 더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지만 주택과 달리 토지는 한 방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존재하고 상가는 주택에 비해 임대료를 많이 받을 수 있어 아무래도 다들 군침을 흘리며 접근하는 편이다. 

 

당연히 나도 이와 관련되어 여러 책들을 읽게 된다. 가끔은 관련 물건을 쳐다보기도 하지만 토지같은 경우에는 책으로 알려주는 설명이 다소 이해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부동산과 관련되 대부분의 책들이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내 개인의 실력부족인 경우도 많지만 부동산의 속성상 글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껴야 하는 점이 많은 영역이라 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투자자가 있다. 끝까지 재야에서 활동하는 투자자가 있고 수면위로 올라오는 투자자가 있다. 그 중에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투자자도 있고 책을 펴 내는 투자자도 있다. 그들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이 자신을 알리지 않는 한 방법은 전혀 없다. 다행히도 꽤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사례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덕분에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실전에 써 먹을 수 있다.

 

토지 투자에 대해서는 몇 권의 책을 읽고 호기심도 동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에게 미지의 영역이다. 향후에도 토지 투자는 하게 될련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겠다만 그래도 미리 미리 알아두고 공부해서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결코 손해볼 일은 아니다. 직접 현장에 나가 땅을 보고 관련 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에는 비할바가 못되겠지만 책으로라도 배우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것이 진짜 토지투자다'도 그런 의미에서 읽어두면 손해보는 일은 없다.

저자는 상당히 특이하게 토지투자를 시작하게 되었다. 짝퉁명품을 팔면서 돈을 긁어 모을 때 우연히 사 놓은 토지가 있었다. 짝퉁이 걸려 사업을 접게 되고 우연히 걸려오는 전화를 받아보니 땅을 팔라고 하는 것이다. 완전히 잊고 있었던 땅이였는데 그것에 여러 개발호재가 생기면서 많은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하자 이게 무슨일인가 알아보고 그 땅을 팔면서 땅이 돈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 토지 투자를 전업을 뛰어들게 된다.

 

대부분 토지 투자에 대한 책을 읽으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오를만한 곳을 선점해서 돈을 묻어놓고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건 불변의 진리인 듯 하다. 그 땅이 왜 오를 것인가에 대한 분석이 바로 토지 투자의 핵심이다. 꼭 오를만한 곳이 아니라도 오를 수 밖에 없는 작업을 하는 것도 많은 투자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가 약간 다른 점은 본인이 공인중개사를 차려 영업을 하면서 토지투자를 하는 것 같았다.

 

꼭, 현장에 공인 중개소를 차리지 않아도 최근에는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거래가 가능하다. 좋은 물건이 있으면 블로그나 카페에 브리핑 자료를 올려놓고 관심있는 사람이 연락오면 직접 현장에 가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면 되니 말이다. 그 외에도 방법은 다양할 듯 하다. 토지를 볼 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이 땅의 가치가 향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의 여부라서 늘 주목하고 지켜봐야 할 것이 바로 국토개발에 관한 자료이다. 국가나 각 지자체 차원에서 개발을 해야만 결국 토지는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대기업 차원에서 개발할 때도 가격은 올라가지만.

 

그런 이유로 사실 현장보다는 우선적으로 먼저 특정 지역을 잘 선정해서 그 지역이 개발될 가능성에 대한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고서는 지역에 내려가서 현장을 보는 순서가 더욱 좋을 듯 하다. 최근에는 워낙 인터넷이 발달하여 로드뷰와 같이 현장을 볼 수 있는 도구도 있고 - 지방 땅은 힘들긴 하겠지만 - 지도가 위성사진으로도 나오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전체 조감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땅 모양이나 느낌을 결정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책에는 토지 가격이 올라가는 순서에 대해 나온다. 읽어보니 제일 좋은 것은 뉴스로 개발 계획이 나올 때이다. 그 전까지는 일반인이 알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뉴스로 나와도 그 후에 개발 계획이 확정되고 건물이 올라가기 시작할 때가 가장 팔기 좋을 때로 보인다. 어느정도 건물이 많이 올라간 이후에도 괜찮을 듯 하지만 역시나 가장 적기는 그 단계로 보인다. 문제는 뉴스가 나올 때 움직이는 것은 좋지만 여기서 자세하고도 구체적으로 미래에 대해 그려볼 줄 알아야 한다. 개발 계획은 얼마든지 취소될 수 있으니 말이다.

 

택지 분양 받아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꽤 들었는데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수익을 볼 수는 없는 투자 방법이라 한다. 그런데, 일반인이 하기에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택지 분양같다. 토지 투자라는 것이 현장이 중요한 것이라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 곁들여 설명해 줬으면 훨씬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글로만 읽으니 딱딱한 편이다. 그래도, 다른 토지 투자 책에 비해서는 상당히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토지 투자는 다른 투자와 같으면서도 다른 점이 많다. 이런 점을 잘 기억하고 이 책을 응용해서 좋은 땅을 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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