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플레이어 - 왜 우리는 열광하고 그들은 세상을 지배하는가
매슈 사이드 지음, 신승미 옮김, 유영만 해제 / 행성B(행성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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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웃라이어로 시작하여 탈랜트 코드로 이어져 바로 이 책인 베스트 플레이어로 완성되었다고 보는 이론이자 사실이 바로 10,000시간의 법칙이다. 우리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모든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볼 때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하여 우리의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는 스포츠 선수나 피아노 연주를 하는 사람들은 평범함 사람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른 유전적 인자를 갖고 태어난 선택된 인간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억압하고 독일이라는 국가를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선민사상이 아닐까 한다. 유대인들도 역시 선민사상을 갖고 있지만 그들이 바로 그 이론에 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민사상은 우리 민족이 다른 민족보다 뛰어난 자질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인데 이로 인하여 민족의 자긍심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다른 민족을 깔 보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흑인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농구경기에서 보여주는 점프력을 보면 흑인들의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전 세계에서 공급책으로 활동하는 브라질을 보면 전세계 축구경기에서 뛰지 않는 선수가 없고 브라질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해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엄청난 선수들도 있다.





이런 것을 보면 분명히 유전적으로 뛰어난 인종이나 민족이나 종족이 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베스트 플레이어라는 책을 읽게 되면 그런 것은 없다고 단언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저자는 여타의 저자와 달리 본인이 직접 올림픽 탁구 선수로 출전하여 결승까지 올라갔던 베스트 플레이어로써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우성 인자가 많이 보이는 운동선수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그들을 관찰하여 우리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더 가슴에 와 닿는다.





책에서는 말하는 한 가지는 바로 이거다. '우리들이 선망하는 운동선수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노력으로 만들어 진것이다' 육상 트랙경기를 보면 거의 대부분 특정 국가의 선수들이 메달을 휩쓰고 있어 남들과 다른 유전적인 요인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연구한 결과 그들은 어릴 때부터 저절로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그렇게 되었는데 그건 매일같이 엄청난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달려 간 것이다.





운동선수만큼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잘 발휘되는 분야도 없을텐데 이를 위하여 실제로 성공한 운동선수를 일일히 쫓아 다니며 그들의 DNA를 조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나온 결론은 한결같이 뛰어난 DNA를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환경에 적응하여 개발된 능력을 누군가 더욱 발전시켜 줘서 지금의 결과를 이루게 된 것이다.





물론, 책에 나오지 않지만 어느 정도의 타고난 것은 있을 것이다. 아무리 어릴때부터 했다고 해도 운동신경이 없는 아이들이 스포츠 선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각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그것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능력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능력을 개발하고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또 있다. 그건 바로 교육의 문제이다. 모든 사람은 조금씩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부분을 뛰어난 실력으로 개발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코칭도 중요하다. 단순하게 운동선수와 같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에서 더욱 필요하고 적용해야 하는 머스트다.





그건 능력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칭찬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 자체는 사실 많은 곳에서 들었던 내용이지만 베스트 플레이어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이 점이라는 것이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그래야만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것이다. 당연하지 않겠는가? 똑똑하거나 능력이 좋아 한 것이 아니라 노력을 해서 이룬 성취이니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성공에 대한 보상이 더 달콤한 것이다.





이 노력을 할 때 자신의 한계를 지속적으로 뛰어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 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머물러 있으면 안되고 자신이 부족한 곳을 계속 노력하여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뛰어난 선수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부족한 곳을 끊임없이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여 극복하여 지금의 뛰어난 선수가 된 것이다.





실제로 어느 한 학자가 자신의 자녀를 갖고 실험을 했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남들이 다 이해할 수 있고 알 수 있는 분야로 체스를 선택하고 자신의 딸 3명을 전부 어릴때부터 체스를 배우게 하여 - 본인 스스로 체스에 대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체스를 배우고 관련된 자료를 습득하여 자녀에게 가르쳤다 - 그 아이들 3명이 전부 세계적인 체스선수가 되고 챔피언이 되었다.





사람은 경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모든 사람들은 여전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자에게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자녀들이 자랑스럽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노력하여 얻은 결과인데 말이다.




어떤가? 이래도 스스로 자학하며 포기하거나 부러워 할 것인가? 아니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노력을 할 것인가? 여기서 문제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바로 10,000시간의 법칙이다. 절대적인 시간이 아니지만 이런 노력을 하지 않고 무엇인가 대단한 성취를 바라지 말라는 것이다. 이 말은 거꾸로 자신의 나이락 40이라고 50이라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40세면 50세를 바라보고 50세면 60세를 바라보면서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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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빅뱅의 시대가 온다 - 대한민국 최고 부동산 부자들과의 200억짜리 인터뷰
채경옥.이호승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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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부동산 부자들과의 200억짜리 인터뷰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대단하다면 대단한 200억이라는 숫자에 함몰되기도 했지만 부동산으로 200억 번 사람들은 책을 통해 보면 의외로 또 많기도 해서 무감각할 수 있지만 부동산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논하고 그들의 자산형성 스토리를 기대하며 책을 골랐다.





이 책이 나온지 몇 년 되었는데 책이 나온 당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는 팔리기 했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될 정도로 팔리지는 않은 듯 싶었는데 책의 내용을 보니 한국의 부자들류의 책이였는데 그중에서 부동산 이야기만 하는 책이라 보면 될 듯 싶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등장을 하다보니 단편적인 이야기만 들을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많다. 이 중에는 자신이 직접 책을 펴 낸 사람들도 있어 굳이 책을 펴 낸 사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것은 그들의 이야기는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줘 있는데 책에 나오는 인물만도 몇 십명이 되다보니 차라리 가지치기를 통해 좀 더 각 개인마다 많이는 아니라도 깊은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





책에 나오는 부자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이 IMF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IMF는 신흥부자들을 탄생시키고 완전히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보는데 실제로 책의 부자들은 IMF전에도 잘 나갔지만 IMF를 통해 사업이 망했어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즉시 깨달아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해 지금의 부를 일으킨 당사자들이다.





부자들이 어떻게 지금의 부를 형성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향후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는데 확실히 이들도 서로 눈여겨 보라는 곳과 이제는 더이상 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하는 곳이 각자 다르고, 심지어는 누군가는 좋다고 한 곳을 누군가는 안 좋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부동산이 어렵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대부분의 부자들이 공급으로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고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 예측하며 부동산이 다시 한 번 오를 것이라 예측했는데 책이 나온 시기가 2009년이라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만 주택가격은 여전히 그 당시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지만 공급이 부족하고 전세가 부족하여 올랐다는 점을 볼 때 어쩌면 시기의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한다.





부자들이 자산을 형성한 초기 시절이 대부분 평당 몇 백만원일 때인데 지금은 그 가격으로는 힘들다고 볼 수 있고 추천하는 곳들이 전부 평당 몇 천만원을 하는 곳들이라 일반인들은 감히 생각도 못할 곳이다.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감당할 수 있는 투자처일 수 있어도 이 책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직 그림의 떡이라 할 수 있어 괴리감이 꽤 많이 존재한다.





심지어, 추천하는 곳의 단위를 보더라도 최저 1억부터 시작을 하고 있으니 아무리 레버레지를 쓴다고 하더라도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 있어 보인다. 문제는 대부분의 책들이 그렇기 때문에 꼭 이 책만의 아쉬운 점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책이 출판 된 후에 어느덧 2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그 후에 부동산이 어떻게 흘렀으며 이들이 추천했던 곳들이 이들의 주장대로 되었는지에 대해 한 번 간략하게라도 알아본다면 도움도 될 것이고 재미도 있을 것이라 보는데 솔직히 지금 알고 있는 상태이외에는 굳이 찾아보지는 않았다.




여기서 말하는 부동산 빅뱅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야기하는지 시세 분출을 이야기하는지에 대한 것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볼 때는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니 IMF때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눈치채고 적응하여 성공한 것처럼 현재 벌어지고 있는 패러다임을 눈치채서 적용하는 사람들은 2019년에는 이 책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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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몽
황석영 지음 / 창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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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이면서 거의 대부분의 사회, 경제, 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곳이 바로 강남이다. 강남이라는 지역을 가면 - 강남에서 어느 부분을 특정할 수 없지만 - 확실히 번화하고 젊음이 생동하면서 정신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번화한 길을 약간만 벗어나 주택가로 가면 한없이 조용하고 고즈넉하기도 하다.

 

오랜 시간을 살아 오지 않았어도 지금보다는 강남이라는 곳이 집중이 덜 되었을 시기에는 종로를 비롯한 여러곳이 번화하고 생기가 넘쳤다. 지금도 그곳들은 여전히 번화하지만 이제는 과거를 추억삼아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이지 강남이라는 곳에 비하면 활력이 떨어짐을 느끼게 된다. 갈수록 강남으로 대표되는 부의 집중은 더 고착화되고 집중화되고 있는 듯 하다.

 

책은 어느 백화점의 -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삼풍백화점인데 소설속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알고자 하면 알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창작인지는 잘 모르겠다 - 붕괴로 백화점과 관련되어 있는 인물과 꼭 백화점과 연관은 없지만 그래도 그 백화점이 무너진 시대에 같이 살며 같이 무너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전히 성수대교와 - 우리나라 다리이름은 그리 길지도 않은데 꼭 대교이다 - 삼풍백화점의 기억은 어느 정도의 나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특히, 서울에 살고 있다면 한 다리 건너게 되면 대부분 저 사건들의 인물들과 아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인데, 아는 후배중에 성수대교가 무너지며 학교 친구가 참사를 당했다는 이야기나 아는 누나가 그 백화점을 나온 직후에 무너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니다.

 

이 두 사건은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대표적인 악몽이다. 그것도 1년 간격으로 벌어졌으니 말이다. 다행이도 그 이후로는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상황을 달리하여 오고있지만 예전만큼의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강남몽에 나오는 인물들은 마지막 단락에 나온 소시민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살기 위해 좌우를 살필 필요도 없고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이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도 모르고 알 수 없는 목표를 향해 죽어라고 달려온 우리 윗 세대의 이야기다. 난 그 세대의 바로 아래 세대의 끝자락이라 여겨지고.

 

무조건 욕할 수 없는 것은 살겠다는 일념으로 벌인 일들이다. 남을 배려하려 해도 가진 것이 없고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도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다보니 단지 열심히 살았지만 과거를 돌아보니 일부러 했는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그랬는지 남의 것을 빼앗기도 했고, 어떻게 하든 남을 짓밟고 올라가야 하기도 했고, 내 앞을 가로막는 것이 있다면 사정없이 없애기도 하며 치열하게 살게 되었다.

 

그런 삶을 살지 못한 다수의 시민들은 당연히 정을 갖고 서로 도와주며 살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회 지도층 - 이 개념이 굳이 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아니라 돈을 많이 갖고 있는 부자들, 성공한 기업가들 등등 - 이 그동안 자행했던 행동들이 메스미디어의 발달로 서서히 알려지며 서민들에게도 퍼져 점점 각박한 사회가 되어 가는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그들은 서구사회의 사회 지도층만큼 세련되게 포장하는 방법을 몰라 자신들의 과거가 노출된 것도 있을 것이다. 아주 조금의 머리를 쓰며 열심히만 살았다면 누구나 밥먹고 살 수 있는 시기를 지나 부자도 될 수 있는 시기에 살았던 세대의 이야기가 바로 강남몽이지만 그들의 현재가 한결같이 - 여기서 말하는 현재는 백화점이 무너진 시간 - 그리 유쾌하지 않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은 작가가 소설을 통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 일 것이라 보인다.

 

책 자체는 백화점이 무너진 시기에 관련된 인물들의 과거로 다시 돌아가 그들의 역사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인데 각 인물마다 중요하게 다뤄지는 시기가 다 다르지만 백화점이 무너진 시기로부터 10년은 더 된 세월이 그려지고 있는 것은 백화점이 무너질 당시에 이미 대부분의 인물들은 자신의 세계가 구축되었거나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백화점의 붕괴후부터 사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였고, 지금은 백화점이 붕괴된 때부터 벌써 오래된 세월이 흘러 다시 또 새로운 패러다임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한 분들을 우리가 단지 노인이라 치부하기보다는 그들의 경험을 잘 녹여내야 하는데 갈수록 세대간의 반목이 심해지는 듯 하다. 물론, 젊은 세대가 하는 행동을 치기어린 쇼로만 보려는 것도 잘 못 일 것이다.

 

늘, '요즘 젊은 것들이란'이라는 표현을 하지만 그 말을 하는 당사자들도 과거에는 어른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라는 것을 본인들이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는 늘 미화되고 과장되기 마련이다. 자신들이 살았던 시대와 분명히 총론에서는 비슷하지만 각론에서는 다른 점을 이해하고 그 점을 충고하는 것이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강남몽에서 가장 인상깊은 인물은 일제시대부터 일제의 앞장이 노릇을 한 후에 미국에 편 들었다가 새로운 정부가 생길 때마다 그들의 편을 들었지만 늘 일정의 거리를 두고 자신이 부각되는 것을 철저히 행동한 '김진'이라는 인물이다. 이런 인물들이 대한민국에 워낙 많이 포진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를 하지 못하고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려 그들에 대한 평가가 늦었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불행이 아닐까 한다.

 

시대의 인물에 대한 평가로 인상깊기도 했지만 남자라는 족속은 과시하기 좋아하고 남들로부터 인정받기 원하는데 끝까지 나서지 않고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냉정했다는 것이다. 실제의 인물이 아니고 창작의 인물이고 - 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많다만 - 백화점의 사장이라 그 이후 어떻게 되었을지 몰라도 여전히 백화점이 무너지고 보상을 해도 충분한 부를 형성해 놓은 상태라 최소한 부가 조금 깎이긴 해도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본다.

 

강남몽이라 하여 강남에서 벌어진 일련의 것들이 꿈으로 끝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이후에 강남은 더욱 고도화되고 발달되고 대한민국의 모든 부를 흡수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부동산 80%를 서울 사람이 갖고 있고 서울의 부동산 80%를 강남사람이 갖고 있다고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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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말콤 글래드웰 지음, 노정태 옮김, 최인철 감수 / 김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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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책은 책이 출판 되었을 때 서점에 서서 한 반정도를 읽었다. 그런 후에는 아무래도 읽었다는 생각에 끝까지 읽을 생각을 안하기도 했지만 워낙 초대박 베스트셀러라 그런지 대여해서 읽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이번에 다시 처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 느꼈전 감상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뒷 부분을 읽으니 약간 달라진 것이 있다.





이 책은 단순히 10,000시간의 법칙이라는 명제로 누구나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으니 성공한 사람들은 나와 다른 다른 존재로 받아들이지 말고 나도 하면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자는 이야기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후반부에는 어떻게 보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풀고 있다.





내가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이 성공의 첫번째이자 의심할 것 없는 결과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그 외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변 환경과 내가 살았던 시대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마디로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공부를 위해서 세 번이나 이사를 통해 맹자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것처럼 환경이라는 요소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책에서는 환경이라는 요소는 그 사람의 성공을 결정할 수 있는 절대적인 여건이라고 할 수 있지만 책에서 나온 환경은 솔직히 한 개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 단순하게 출생 년도에 따른 시대변화를 잘 만났거나 출생월일이 빨라 스포츠 선수로 성공할 수 있었다라는 이야기는 한 개인이 좌지우지 할 수 없는 요소이다. 내 맘대로 태어나는 것을 결정할 수도 없고, 부모님에게 말 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여기까지만 읽고 생각에 그친다면 책을 읽은 보람도 없고 비관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더러운 세상 열심히 노력해도 운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하잖아~!!'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책에 나온 바로 그 환경을 내 스스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도박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사람이 스키를 타러 하이원 - 강원랜드가 만든 스키장 - 으로 간다면 그는 이미 환경에 함몰된 것과 마찬가지 이 듯 내 스스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공부의 비법이라는 프로를 보면 공부를 하기 위해서 단순히 죽어라고 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상에 쓸데없는 책을 놓지 않거나 책상을 창쪽으로 내서 창 밖을 바라보지 않게 만드는 방법등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 환경을 만들면 된다.





빌게이츠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렇게 성공한 것은 그 당시의 시대가 변화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컴퓨터를 하게 된 것 자체가 그들이 의지와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컴퓨터가 있다 한들 밤을 새가며 컴퓨터 앞에 앉아 노력한 빌게이츠의 노력이나 새벽에 일어나 컴퓨터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컴퓨터가 있는 빌딩에 차도 없는 거리를 걸어간다는 것 자체가 노력을 했다는 이야기이고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한 항공 항공사들의 권위적인 -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대한민국의 경로사상과 군대문화의 결합 - 명령체계를 단순히 언어만 변경하여 고친 것과 같이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환경을 변화시키거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10년 동안 그 일을 했다면 - 비록 그가 열심히 일하지 않고 단순히 버티기만 했어도 - 그 사람은 인정해 줘야 한다. 최소한 자신의 분야에서 알아야 할 것은 다 알았다는 뜻이 되고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완성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10,000시간이라는 절대적인지 상대적인지 모를 개념의 숙성 시간에 도달하지 못했어도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밑바탕을 완성했다는 뜻이 되었기 때문이다.





저절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마음이 움직이게 되어 있다. 책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온다. 저절로 길이 보일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그냥 노래 잘한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좋다는 평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나는 그냥 사운드가 풍부하다고 느끼는데 전문가들은 드럼이 어쩌구 저쩌구, 기타가 어쩌구 저쩌구하면 당사자들이 자신들도 그 점이 걸렸다는 말을 하는 것 보면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는 그만이 보이는 것이 생긴다.





투자를 하겠다고 다짐을 한 후 1년에 100권 정도의 책을 읽은지 어느덧 10년이 거의 다 되어 가는데 아직 10,000시간을 채우지 못해 그런지 여전히 안개가 걷히지 않은 상태라고 여기는데 이 시간을 다 채우면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오히려 독서 코치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하긴 이것도 내가 사람들과 만나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다. 나 스스로의 환경을 변화시킬 때 또는 그런 환경이 나에게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

아웃 라이어'가 특별한 사람이지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집중해서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는 보여준다. 아시아 사람들이 해가 뜨기전에 일어나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한다는 가치관에 입각해 살아간다고 하는 바로 그 나라들 중에 더 근면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고 있으니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 숙명을 타고난 개인이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단지 10,000시간을 채우면 성공할 수 있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내 인생에 있어 10,000시간을 채우면 되는데 10년이라는 기간이면 되고, 1년에 1,000시간이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루에 2-3시간을 노력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다시 된다. 문제는 하루에 2-3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려울 수도 있고 차라리 느긋한 마음으로 하면 쉬울 수도 있다.




10,000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한다. 까짓것 채워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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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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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라는 이름은 안철수 연구소라는 회사도 있지만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브랜드되어 있는 인물이다. 감히 인물이다라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불행히도 지금까지 안철수의 책이나 강연을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접한적이 없었다. 단편적으로 조금씩 이런 저런 계기로 그의 강연이나 인터뷰를 본 적은 있어도.

 

이유를 꼭 집어 이야기할 수 없지만 '영혼이 있는 승부'같은 경우에도 에전부터 눈여겨 봤지만 이상하게도 책을 선택하지 않게 되다 지금에서야 늦게 읽게 되었다. 책에 흐르는 전반적인 내용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을 원칙이 있지만 2000년대 초반과 1990년대 후반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 내가 읽기에는 좀 늦은 감이 있었다.

 

이 책에 써 져 있을 당시와는 여러모로 환경이 달라져 있어 읽으면서도 내가 좀 늦게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의 안철수는 한 기업의 사장으로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대학의 교수내지 사회의 지도층 인사로써 사회 전반적인 현상과 사람들의 궁금증 내지 호기심을 자신만의 시각과 필터링을 통해 전달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은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시선보다는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언행일치때문이다.

 

말로만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한 바를 자신의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원칙을 어기지 않으며 실천했기 때문에 안철수라는 사람의 이야기는 최소한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많은 사회 지도층과 대비되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이 책이 출판된지 벌써 10년도 더 되었지만 이 책에서 밝히 자신의 생각이 지금도 실천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자신이 한 번 지킨 원칙을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살다보면 저절로 깨닫게 된다. 더구나, 한 개인으로도 힘든데 한 기업을 운영하면서까지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큰 틀에서 옳으면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라도 절대로 편법이나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타협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에 대한 일화중에 교통 신호를 어겨 교통단속에 걸린 후에 심한 자괴감이 빠졌다고 하는 내용은 나 스스로에게도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나름 깨끗하다고 자부하고 살았지만 감히 나 따위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책은 안철수라는 개인의 생각과 사회에 이야기하고 싶은 점을 전달하는 통로라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안철수 연구소라는 회사를 세우고 운영하면서 겪은 일과 심적 변화를 비롯한 한 회사의 대표로 약간은 좌충우돌한 경험을 알려주는 책이였다.

 

책에 나온 내용중에 사람들이 책만으로 - 이론 만으로 - 성공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 책을 제대로 적용하지도 않고 많은 책을 읽어보지도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논조나 바둑사례를 들어 바둑을 두기 전에 많은 바둑책을 읽어 충분히 이론을 쌓은 후에 실제로 바둑을 두자 처음에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1년 만에 엄청난 실력을 쌓았다는 이야기에는 나 스스로도 깊히 동감하는 바이며 감히 안철수라는 분에게 비교할 수 없지만 똑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욱 와 닿았다.

 

책을 읽으면서 나랑 비슷하 점이 꽤 많다는 점에 나 혼자 '나랑 비슷하네~~'라고 위안을 삼았다. 비록, 나는 집요하지도 끈질기지도 않지만.

 

많은 기업이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각 개인들도 자신 만의 비전이나 가치관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데 반해 영혼이 있는 기업이라는 고유의 비전을 세우는 과정을 읽다보면 괜히 존경받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책이라 상관없이 안철수라는 개인이 좀 더 회사가 커지고 좀 더 많은 부를 형성하여 더 많은 영향력을 사회에 끼쳤으면 한다. 지금도 충분히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지만 아직도 안철수라는 개인의 한 마디에 우리 사회가 경청할 정도의 영향력은 없다고 보는데 이 정도의 인물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좀 더 커질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너무 속물적으로 생각할 지 몰라도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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