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레볼루션 - 부의 지도를 뒤바꿀 디지털 혁명의 시작
윤준탁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4월
평점 :
절판


새로운 것들이 계속 생기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뭔가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이를 쫓아가기도 힘든데 또 다른 것이 나온다. 하나의 기술을 근거로 파생되는 것마저 나오니 까딱하면 두 손놓고 포기하게 된다. 웹 3.0이라는 것이 생겼다. 사실 웹 2.0도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웹이 2.0이라는 사실은 알겠다. 이를 딱히 인식하지 못하고 이용하고 있었을 뿐이다. 최근 들어 웹 3.0이 새롭게 조금씩 이야기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각자 자신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웹 3.0에 대해 부정하는 사람과 이제 올 물결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흥미롭게도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는 웹 3.0에 대해 부정적이다. 가장 최첨단으로 무장해서 시대를 선두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던 엘론 머스크가 반대한다니 다소 신기했다. 적극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생각한 인물인데 말이다. 이를 찬성하는 진영은 주로 암호화폐와 연결된 사람들이다. 이를 통해 웹 3.0이 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예측되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던 모든 것이 웹 2.0이다. 포탈도 그렇고 인터넷이 전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핵심은 사용자가 아닌 이를 관리하는 주체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공들여 노력한 모든 것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다. 전부 기업들이 이를 독점애서 자신들의 수익으로 돌렸다. 웹 3.0은 사용자가 자신이 노력한 만큼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개념이다. 이는 결국에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통한 메타버스와 NFT와 연결이 된다.

최근에 네이버에서 웨일즈라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웹 3.0에 해당한다. 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토큰으로 발전하는 인터넷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둘 다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의미다. 최근에 인터넷 게임에서 NFT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개념이 생겼다. 예전에는 게임을 열심히해서 뭔가 능력치를 키우면 자기 만족이었다. 열심히 모은 아이템 등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음성적으로 거래하는 사이트에서 돈을 벌기도 했다.

결국에는 사용자는 재미를 위해 자신이 돈을 쓸 뿐이지 이를 수익으로 만들 방법은 없었다. 게임 업체만이 유일하게 돈을 벌 수 있었다. NFT와 접목되면서 이제는 사용자도 자신이 만든 걸 게임업체와 상관없이 토큰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아직까진 대중화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식의 게임이 열풍을 불면서 현재는 너도나도 접목하려 한다. 어떻게 보면 헤게머니가 한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닌 양쪽이 함께 협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현재 진행중이다.

이런 식으로 웹 3.0이 진행될 것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쓰면 지금까지는 정보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포털에서 검색한다. 그로 인해 포털은 사람들이 더 몰리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도 하면서 돈을 벌었다. 해당 정보를 공개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었다. 최근에 유튜브가 성장한 배경에도 수익을 나눠가졌기 때문이다. 자신이 열심히 한만큼 수익이 돌아오니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전업을 해도 될 정도의 수익을 낸다면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최근에는 네이버도 인플루언서 제도를 통해 과거와 달리 수익을 쉐어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렇게 과도기라고 보는 경우도 있고 갈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공교히 자리를 잡은 곳과 이제 새롭게 사업을 모색하는 곳의 싸움이라고 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대부분 기술이 사용자에게 혜택을 나눠준다는 개념이다. 그로 인해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다. 다만 이게 계속 가능한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내게는 있다.

뭔가 토큰이라는 게 생기면서 나에게 오고 그걸 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자본주의 개념에 내가 너무 고정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어느 곳에서도 돈을 주는 사람은 없는데 어딘선가 돈이 나와 이를 받으면 수익이 된다. 이게 계속 가능한것인가에 대해 잘 모르겠다. 이제 막 태동하고 발전하는 기술이라 그런 듯하다. <웹 3.0 레볼루션>은 막상 읽어보니 단순히 웹 3.0에 대해 알려주기 보다는 전반적인 모든 걸 전부 이야기하는 책에 가까웠다.

아직까지 웹 3.0에 대해 길게 설명할만큼 알려지거나 노출된 것이 많지 않아 그런 듯도 하다. 기존에 암호화폐나 NFT 책에서 알려주는 것들을 책의 70% 이상에 할애해서 설명한다. 웹 3.0이라는 좀 더 큰 틀에서 알려주고 있어 그런지 상당히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해당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 책이 더 도움이 될 듯도 하다. 쓸데없이 NFT에 대해 시시콜콜 알려주는 것보다는 핵심만 알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차라리 더 도움이 될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웹 3.0이 올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새로운 기술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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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속성 (300쇄 리커버 에디션, 양장) -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김승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돈의 속성> 저자는 한국에서 무처이나 유명하다. 딱히 TV에 자주 나오는 인물은 아니다. 굳이 출연한다면 유튜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EBS에도 나오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 정도로 유명인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할 뿐이지 투자나 사업과 관련되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명하고 한 번은 꼭 만나보고 싶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업을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성공해서 본인 자산이 4000억 이라고 할 정도니 말이다.

여기에 본인이 쓴 책이 큰 성공을 거뒀고 투자와 사업 관련되어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많이 실렸다. 또한 많은 자기 계발서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현실감이 가장 잘 반영된 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본인이 사업을 성공한 후에 이를 바탕으로 투자로도 좋은 성적을 이뤘다. 그렇게 한 과정이 어떤 식으로 해낸 것인지 책으로 썼기에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른다. 더구나 한국에도 자주 내방을 한다. 한국에서 사업자들을 위한 정규 과정이 대학에 개설되기도 했다.

멘토들의 멘토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또 다시 저자가 전달하는 내용을 듣고 싶어 해당 과정을 참여하니 말이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드문 캐릭터라고 할 수도 있다. 보통 이 정도 사업으로 성공한 분들이 대중 앞에 자주 나서서 강연이나 책으로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다. 자신의 사업하기도 바쁘기 때문이다. 또한 막상 남들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엄청 어렵고 힘들다. 책은 더 힘들다. 어지간히 사업을 성공해도 직접 책을 쓴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본인 이름으로 책을 내지만 거의 대다수가 본인이 구술한 내용을 근거로 작가가 윤색을 해서 펴낸다. 그런 점에서 직접 자신이 쓴 내용을 책으로 펴냈으니 왜곡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그래도 전달할 수 있다. 책을 낼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한다. 반대로 생각할 때는 그래서 배경이 큰 역할을 한다. 책을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 가득하고 기본을 전달하고 올바른 정보와 지식이다. 다른 책에서 이런 내용이 없냐고 한다면 그건 분명히 아니다.

한마디로 후광효과라고 할 수 있다. 저자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책이라도 자신의 관점에서 요모조모 따져봐야 한다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자기계발 서적들이 대부분 미국에서 건너온 책이 많다. 미국에서는 워낙 산업으로 발달해 있기도 하고 그곳은 성공한 사람들이 직접 책을 쓰기도 한다. 반면에 한국은 그런 경우가 드물다. 한국은 사업이나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계발 책을 거의 쓰지 않는다. 대부분 자기계발 책을 쓰는 사람이 쓴다.

자기계발 내용을 하는 것 자체가 직업인 사람들이다. 이렇기에 사업을 성공한 저자가 쓴 책이 더욱 후광효과가 빛날 수밖에 없다.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은 전부 진득하니 자신을 알고 근로소득부터 출발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마음을 들뜨게 해서 너도 할 수 있다고 대책없이 바람을 넣는 일도 거의 없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한다면 분명히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그 과정이 쉽지 않을 뿐이지 큰 부자는 몰라도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부자는 된다고 알려준다.

여러 내용에 거의 대부분 공감하고 찬성한다. 대신에 워런 버핏 관련해서는 약간 고개가 갸웃했다. 워런 버핏이 자린고비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돈을 아끼기 위해 맥도널드를 먹는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 그건 아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맥도널드를 먹는 것이 아니라 본인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라 맥도널드 햄버거에 코카콜라를 마신다. 본인이 즐겨하고 좋아하는 것 이외는 돈을 쓰지 않을 뿐이다. 전용 비행기를 타고 움직일 때는 움직이니 내가 볼 때는 그건 아닌 듯하다.

저자가 자신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표현한다. 저자 자신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돈을 쓰고 그렇지 않은 곳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대해서 저자는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자동차에 돈을 쓰지 않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곳에 돈을 쓸 뿐이다. 워런 버핏도 그럴 뿐이다. 이 책은 엄청나게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책에 있는 내용을 하나씩 전부 기억해서 따라하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다소 허무맹랑한 자기계발을 터무니 없이 전달하는 책이 난무한다. 특히나 최근에는 유튜브 등을 보면 이 책에서 알려준 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많다. 진짜 부자가 하는 말과 부자인 것 같은 사람이 하는 말 중에 어떤 걸 따라야 할지는 굳이 부연설명할 필요 자체가 없다. 아마도 이래서 언제 부자가 될지 깝깝할 수도 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부자는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야 자신의 자산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지킬 수 있는 힘도 함께 생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후광효과는 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에 나온 말이 진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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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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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은 참 신비로운 존재다. 예측 가능한 듯하지만 예측 불허일 때가 많다. 이렇게 행동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터무니 없는 행동도 한다. 분명히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내린 결정을 할 것이라 봤는데 상관없이 행동한다. 이성이 아닌 감정에 따라 즉시 결과를 뒤집기도 한다. 이런 인간의 복잡다단한 면을 그동안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살짝 못났다고 보기도 했다. 자신도 그렇게 할 때가 많으면서도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면서 남을 지적했던 것이다.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심리학과 인지기능에 대한 오랜 연구를 통해 인간의 이성이 아닌 감정에 지배받는 걸 알게 되었다. 제목이 참으로 길고도 긴 책인데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다. 책 제목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만큼 유명한 저자다. 책 내용도 그만큼 좋았다. 여러 심리학 관련이나 뇌과학 등의 책을 읽었는데 쓸데없이 현학적이거나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예시가 적은 경우도 많았다. 이 책은 아주 심플하게 필요한 내용만 있었다.

워낙 대중 강연을 오래도록 많이 했고,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해서 그런지 쉽고 재미있게 필요한 내용만 잘 담았다.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설득력있게 알려줘서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살다보면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에 대한 구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 둘에 대한 구분을 하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걸 자꾸 바꾸려하니 본인도 힘들고 주변인도 너무 어려워한다. IQ와 성격은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실제로 성인이 된 후에 IQ테스트는 해 본 기억도 없지만 무의미하다.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격도 대체적으로 15살이 넘어가면 변하지 않는다. 이런 것은 바꾸려고 하지말고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 이를 바꾸려고 하면 본인만 힘들다. 안 되는 걸 되려 하려니 스스로 자괴감마저 들지 않을까 한다. 창의력은 노력으로 가능하다. 창의력 자체는 타고난 성질이 결코 아니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렵게 표현해서 상수와 변수라고 하는데 상수말고 변수를 노력해야 한다.

초반에 흥미로운 걸 알려준다. 보통 어떤 상황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각자 서로의 관점이 달라 그렇다. 예를 들어 어떤 질문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은 1부터 10까지 구분이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택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똑같은 질문에 단지 2개의 답이 있다. 싫다와 좋다만 대답할 수 있다. 두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하게 되면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한다. 미묘하게 다른 폭으로 이야기를 하려는데 상대방은 간단하게 좋다 내지 싫다고 말한다.

둘 사이는 대화가 거의 성립되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사춘기에게서 심하다. 사춘기는 아직까지 마음의 눈금이 10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재미없다와 재미있다라는 두가지만 존재한다. 어른은 여러 가지 감정을 갖고 표현할 수 있지만 사춘기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니 만나서 이야기를 하려해도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 재미없다고 말하는데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다. 어른에게는 답답하니 계속 묻는다. 사춘기는 자연스럽게 삐뚫어지게 된다.

어떤 보고를 신입에게 받았다. 보고서에 대해 아직까지 능숙하지 못한 신입이니 도와주자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쓰면 안 된다고 충고를 한다. 그 즉시 신입은 자신이 엄청난 문제가 있다는 걸로 받아들인다. 신입에게는 해당 상황에 대해 좋다와 나쁘다만 있었다. 이럴 때 상사는 도저히 이해를 하지 못하고 요즈음 젊은 것들이라면서 혀를 찬다. 이건 젊은 사람과 상관이 없다. 이럴 때는 보고서를 잘 못 썼다고 하기보다는 보고서로 인해 신입의 평가가 나뻐질 것 같다.

이렇게 표현하면 오히려 잘 알아 듣는다고 한다. 사람마다 이런 특성이 다르다. 누구에게 눈금이 여러 개인 상황에 누군가에게는 겨우 2개 선택지만 있다. 이런 걸 잘 감안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살아도 큰 문제는 없을 수도 있다. 대신에 자기도 모르게 나를 사람들이 멀리한다는 걸 나만 모르고 살 수도 있다. 이런 것이 바로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의 차이다. 본인의 성격 자체를 변경할 수는 없다. 물론 성인이 되어 변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건 성격이 변한 것이 아닌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술이 발전한 것이다. 원래 갖고 있는 성격 자체가 변한 건 아니다. 적응하는 사람도 있는 것고 체념하고 사는 사람도 있을 뿐이다. 나란 사람도 알기 힘들지만 다른 사람은 더욱 어렵다. 나와 다름은 인정하고 상황에 따라 대처를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한다. 책 제목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알고 유연하게 대처한다. 고집스럽게 자신의 행동과 사고만 주장하지 않는다. 인지심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아주 편하게 읽으면서도 유익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분량이 많아도 되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지심리는 참 유익하고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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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림 - 반복되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힘
댄 히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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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아주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선수가 있다. 옆으로노 위로 빠질 것 같은 공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낼 때 감탄을 자아낸다. 이런 선수를 훌륭하다면서 칭찬을 하고 박수를 친다. 정작 그런 선수가 꼭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한다. 오히려 쉽고 편하게 잡는 선수가 더 훌륭하다는 말을 한다. 공이 올 것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이 올 때 편안하게 잡는다. 관객에게는 멋질지 몰라도 실제 시합에서는 이런 선수가 더욱 훌륭하다고 말한다.

바로 이런 걸 이 책에서 말하는 <업스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 벌어진 후에 하는 것도 나쁜 건 아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은 결코 나쁜게 아니다. 그렇게라도 잘못을 수습하면 된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소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외양간을 미리 미리 사전에 잘 정비해서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사전방지라고 할까. 이 책의 저자는 댄 히스인데 보통은 칩히스인 형제가 함께 책을 펴냈는데 이번에는 혼자다.

누가 뭐라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가장 훌륭하고 놀라운 일이다. 현실에서는 이게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사전에 방지하는 것은 그다지 티가 나지 않는다. 정말로 그것때문에 나쁜 것이 벌어지지 않았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별로 없다. 어떤 일이 벌어진 후에 수습하면 확실하다. 수습에 따라 개선효과가 눈에 확실히 드러난다. 덕분에 칭찬도 받고 효과도 좋으니 계속 하라는 격려와 함께 도움도 받게 된다. 사전에 하는 것은 그다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어려움이다.

시카고에 있는 어느 교육구에 있는 공립고등학교는 졸업률이 52.4퍼센트다. 입학을 한 학생중에 반은 졸업을 하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둔다. 이를 해결만 해도 고등학교의 목표는 달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학교가 한 것은 사후 약방문이었다. 문제가 될 학생은 근신 처분을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문제가 될 학생을 전학시키는 것이다. 전학시키면 학교를 중간에 그만두는 것이 전혀 아니다. 데이터로도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이 학교에 총을 가져오거나 싸움을 하면 그 즉시 정학을 매긴다. 이렇게 된 아이는 정학 기간에 학교를 나오지 못하니 수업 내용을 쫓아가지 못한다. 학교를 나오지 않는 기간동안 착실히 개인 학습을 하는 것도 아니다. 더 나쁜 길로 빠지는 것이다. 학생을 위해 한 행동이 오히려 학생을 학교에서 쫓아내고 있었다. 심지어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고 나쁜 길로 들어서게 학교가 조장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런 아이들을 쫓아내는 것이 아닌 관리를 해야했다.

특히나 그중에서도 9학년이 가장 중요했다. 9학년 때에 대부분 학교를 끝까지 다니느냐가 결정되었다. 이 학년 대의 학생들을 더욱 관심갖고 지켜보는 미션을 실행했다. 아이들을 쫓아내는 것이 아닌 학교에 머물며 적응하도록 도왔다. 그러자 학교를 졸업하는 비율이 78퍼센트가 되었다. 아이들이 말썽을 일으킨 후에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닌 그 전에 미리 좀 더 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잘하도록 격려한 결과였다. 바로 이것이 업스트림의 효과였다.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당뇨에 걸린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훨씬 더 건강한 생활을 하는 걸로 안다. 식사도 스스로 조절해서 먹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뇨에 걸린 몸이 버티지 못하고 합병증까지 생긴다. 남들이 볼 때는 무척이나 건강한 삶이지만 이건 이미 벌어진 후 일이다. 그보다는 미리 미리 운동을 하면서 본인의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감기와 같은 질병에도 상대적으로 덜 걸리면서 건강할 수 있다.

담배와 술 같은 경우도 비슷하다. 담배를 피우면서 공기의 질을 탓한다. 술을 마시면서 건강을 위해 안주는 좋은 것만 먹는다. 이건 상당히 어패가 있는 행동이다. 이런 후에 병에 걸린 후에 술과 담배를 끊는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본격적으로 한다. 이미 안 좋아진 몸은 이제와서 한다고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아무리 노력해도 쉽지 않다. 사전에 미리 노력을 했다면 될 일이었다. 이게 쉽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예전에 Y2K가 있었다.

밀레니엄 버그라고 하여 2000년이 될 때 모든 컴퓨터가 잘못 인식하여 오류가 난다는 것이었다. 온갖 준비를 한 끝에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사람들은 쓸데없이 난리를 폈다고 생각했다. 정작 이를 준비했던 사람들은 그렇게 노력을 했기에 벌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기에 돈만 낭비했다는 말도 한다. 이렇게 업스트림은 우리 삶과 생활에서 티가 전혀 나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행동이다. 사전에 미리 미리 방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역시나 예시가 참 많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업스트림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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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집을 사고팔 타이밍은 정해져 있다 - 유튜브 직방TV 〈빅데이터의 신〉 삼토시가 찾아낸
강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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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 때 책이 나올 당시에 읽는 것과 나중에 읽었을 때 달리 봐야 할 점이 있다. 어떤 부분에 있어 예측을 하는 책일 때는 더욱 그렇다. 예측을 하니 책을 읽으면서 향후 이런 식으로 시장이 나아가겠다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읽고 그대로 하지 않더라도 참고하고 내가 할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위해 읽는다. 책이 나온지 몇 년이 지났으면 과연 책이 했던 당시의 예측이 맞았느냐를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책에서 주장한대로 되었는지 여부를 말이다.

여기에 책에서 주장한 논거가 있을텐데 그걸 근거로 시장이 진행되었다면 저자를 믿을만 한다. 그렇게볼 때 이 책은 나온지 2년 정도 되었으니 후자의 관점으로 읽게 된다. <앞으로 5년, 집을 사고팔 타이밍은 정해져 있다>는 저자가 주장한 바대로 현재 시장은 진행 되었다. 저자가 20년에 이 책을 펴 내면서 20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그대로 되었다. 저자가 예측한 것보다 더 많이 상승한 것도 있다. 무엇보다 저자는 코로나를 예측하지 못했다.

18년에 미래를 예측하며 책을 쓴 저자 중에 코로나를 고려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건 상상조차 할 수 없던 미지수의 영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가격은 훨씬 더 많이 상승을 했다. 코로나로 인해 주택가격이 더 상승했다는 것이 현재의 평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주택가격 상승을 예측했다. 데이터는 언제나 가장 확실한 예측의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이것도 결국에는 인간이 참고하는 영역이 들어간다.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과거는 데이터가 나오지만 미래를 데이터를 근거로 해서 저자가 갖고 있는 투자관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축의 시대라는 화두를 갖고 온다. 일본이 수축의 시대가 되었던 것처럼 한국도 이제 곧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인구구조때문이다. 이 부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당장 눈 앞에 펼쳐진 사실은 아니다. 시간을 두고 우리에게 다가와서 어느날 도망갈 길이 없게 될 뿐이다.

수축의 시대가 되면서 가면 갈수록 대도시가 더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해당 읍면동을 떠나 도시로 가게 된다. 이에 따라 대도시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노무라 연구소의 10년차 부부를 주목한다. 10년 차 부부는 주택을 매수하려는 요구와 자본이 있다. 이들이 늘어날 때 주택가격이 상승한다는 이론이다. 저자는 이 이론을 근거로 주택의 상승을 예측했다. 대체적으로 이는 또다시 인구구조와 맞닿아 있다.

10년차 부부가 많아진다는 것은 대략 그 연령대가 많다는 뜻이 된다. 그 연령대는 인구구조로 보면 대략 나오긴 한다. 저자가 펼치는 주장은 책이 처음 나올 때는 상당히 신박했다.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론이었으니 말이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다지 대중화가 된 이론은 아니다. 저자를 통해 알게 된 사람만이 여전히 알고 있는 이론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늘 평균을 중요시한다. 평균에 비해 현재 데이터상 어떤 상황인지에 따리 지금을 평가한다.

그렇게 볼 때 20년까지는 상승을 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그대로 진행이 되었다. 대신에 25년 이후에 상승이 힘들다고 한 이유는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이 끝난 후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토지 보상으로 풀린 돈은 결국에는 다시 부동산으로 들어온다. 그 돈이 가격을 올려 25년까지 아파트 가격을 밀어올릴 것으로 예측한다. 그 이후 3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때부터 물량에 따라 가격 하락이 쉽지는 않다고 보지만 이를 28년 까지 예측한다.

28년 이후는 오랜 시간동안 답보하거나 하락을 예측한다. 수도권과 달리 대안으로 다른 도시를 권유한다. 부산을 제안한다. 25년 이후 부산을 투자 대상으로 보면 좋을 것이라고 권한다. 저자의 최근 전망에 의하면 현재는 서울,수도권은 버블이 꽤 된 상태라고 알려준다. 이 책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버블까지는 아니고 과열 상태라고 지적했다면 말이다. 이는 소득과 대출을 갖고 집을 구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의 돈이 필요하느냐를 근거로 데이터로 알려준다.

책은 전반은 데이터로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한다. 후반은 서울과 부산의 여러 지역을 알려준다. 저자가 생각할 때 금액별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아파트를 소개하는데 하나씩 보면서 몇몇 아파트는 저자가 공개한 옆 아파트를 난 더 좋게 보기도 했다. 저자가 부산을 대안으로 제시했기에 부산에 있는 여러 아파트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데이터로 부동산을 들여다보는 책을 간만에 읽었는데 두껍지 않아 다소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난 후 읽어 검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데이터는 역시 불친절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데이터가 가르키는 곳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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