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동산경매가 처음인데요! - 레알 생초보의 부동산경매 입문기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신정헌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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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경매의 달인이라는 책으로 자신의 존재와 투자 방법에 대해 알렸던 저자는 그 이후에 부동산 경매에 대해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자신도 투자를 하면서 결코 놀지 않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었던 듯 하다. 게다가 에누리하우스라는 사이트를 통해 부동산에 대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책 제목에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처럼 이 책은 부동산 경매를 이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부동산 경매의 시작부터 매매내지 임대까지의 한 싸이클을 경험할 때 필요한 기초지식과 필수 지식에 대해 하나씩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처음 부동산 경매를 접하는 사람들이 궁금해 할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직접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준다. 부동산경매를 하는 것도 부동산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 공부나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사이트를 친절하게 소개하고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하여 이 부분은 참조를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권리분석에서도 하나씩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예제를 통해 이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예제를 풀면서 글로만 접한 내용을 숙지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배당 관련으로 다양한 예제가 실려있어 풀다보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배당부분에 대한 감은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가독성이라 생각한다. 부동산경매책임에도 읽기 쉽고 편하게 구성되어 있고 칼라가 많이 삽입되어 있고 그림과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어 자칫 글로만 보면 지루할 수 있는 투자서에서 눈요기(??)도 하면서 볼 수 있어 어려우면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그나마 차분하게 읽으면서 넘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한빛비즈라는 출판사에서 시리즈물로 출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책을 읽으니 오히려 주식투자책도 한 번 읽어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굳이 이론서와 저자의 경험담으로 나누자면 이론서에 가까운 책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중간 중간 첫 책을 펴 낼때보다 훨씬 많은 자산을 축적한 저자가 자신의 투자 노하우가 마인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여 자칫 딱딱한 이론으로 그칠 수 있었던 내용을 '그래? 그렇단 말이지!'하면서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 책을 단순하게 부동산경매를 배우기 위해 읽을 수도 있지만 임대차에 있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알기위해서 읽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실제로 임대차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부동산경매를 배우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분야(??)도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저자가 그동안 투자해 온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그 부분은 투자에 있어서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라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부동경매를 시작하기 위해 공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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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채권과 함께하는 경매 이야기
이영준 지음 / 밝은내일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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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론서적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초반에는 났다. 부실 채권이라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서는 채권에 대해 알려줘야 하다보니 저절로 금융 이론에 대해 설명을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금융 자격증을 따기 위해 책을 볼 때 읽었던 바로 그 고리타분한 내용이 초반에 실려있다.

 

경매라는 분야 자체가 부실화 된 것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이미 부실이라고 판명난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거래가 되지 않는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거래가 되지 않으니 특별한 방법을 통해 거래가 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경매이다.  

 

대부분 부동산이 거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소유 부동산에 과다한 하자가 속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 하자가 소유주나 채무자의 이자 지급 능력이 부족한 이유와 같은 작지만 큰 이유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이유로 하자가 생기는데 거의 대부분 결국에는 부동산에 관련되어 있는 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다.

 

그리하여 부동산 경매를 통해 법적으로 모든 부실 문제를 처리하여 자본주의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부동산 경매로 나오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금융기관이 소유주나 채무자가 자신들이 담보로 잡은 부동산의 이자나 원금을 갚지 못해 나오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바로 그 금융기관도 제대로 낙찰가격이 산정되지 못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이미 어느 정도는 손해가 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 안에 자신들이 채권이 조기확정 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해타산이 맞으면서 NPL이라는 투자방법에 대해 사람들이 주목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경매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취미나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다보니 조금 더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중에 바로 NPL이라는 것에 주목했고 직접 금융기관을 접촉하여 투자 수익을 낸 사람들이 생기면서 이들이 이렇게 저렇게 구전으로 그 결과를 말해주면서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바로 이 NPL이라는 투자 방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며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부동산 경매도 어려운데 추가적으로 금융적인 지식까지 알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 NPL이라고 생각하여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더구나, 개인이 하기에는 채권의 단위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더욱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알음 알음 조금씩 사람들은 NPL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수익을 봤다는 카더라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그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들이 드물다보니 더욱 사람들이 무엇인가 있지 않을까 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솔직히 특별히 대단한 내용이 실려 있는 부분은 없다. 채권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금씩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부실 채권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이 부실 채권을 어떤식으로 금융기관이 처리를 하고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지만 여타의 인터넷 글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써 있다고 볼 수 있다.

 

알고 하지 않는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읽었지만 지식 측면에서 그다지 보탬이 된 부분은 없다. 그래도 시중에 NPL 관련 책이 없다보니 이 책으로라도 대략적인 흐름과 용어에 익숙해지는 데는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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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부자들 - 평범했던 그들의 특별한 경매투자 비밀 흐름출판 부자들 시리즈
고준석 지음 / 흐름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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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투자에 대해 조언을 하는 것에 대해 또는 그런 사람에게 조언을 듣는 것이 좋은 것인지 별로인지는 정확한 판단이 힘들다. '투자도 해 보지 않은'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투자하지 않으므로 자신의 이해관계가 그만큼 적을테니 보다 객관적으로 투자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투자를 하지 않고 투자 조언을 한다고하여 든 의문인데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아마도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으리라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경매는 대부분 은행에서 법원에 신청을 한다. 저당이 잡혀있는 기관이나 단체를 보면 은행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절대적이다. 이자를 내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부동산에서 이러한 은행만큼 부동산 경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경우도 드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은행이 직접 부동산 경매에 참여하여 낙찰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그 부동산의 가치가 좋다는 의미일 것이다. 

 

부동산 경매에서 핵심적인 사항에 대해 저당을 잡고 있는 은행만큼 많은 사실을 알고 있는 이해관계자도 드물지만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은행이 직접 그 사실을 갖고 이익을 보려하는 것도 아닌데 개인 정보라는 차원에서 알려주지 않으면서 낙찰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왜 그냥 지켜보는지 궁금할때가 있다. 그러한 문제에 대해 2,000건이나 되는 경매물건을 처리했다는 이 책에서 은행의 그러한 사정에 대해 알려주었으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 책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의 경매 성공 사례가 나온다. 간략적으로 스킵하듯이 나오는데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공통점은 자신의 본업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을 하며 종자돈을 모은 후에 투자를 하는 투자처 중에 하나로 부동산 경매를 택해 성공했다. 또한, 자신이 직접 한 부분도 많지만 일정부분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참조하여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다만, 너무 성공 사례들이 쉽게 쉽게 해결되는 것으로 나와 있어 그 점에 대해서는 약간 우려가 든다. 부동산 경매라는 것이 최소한 용어정도는 익숙하고, 투자할 물건의 문제점을 해결할 능력을 파악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좀 더 경각심을 일으켜주면서 이야기했으면 했다. 이 책만 읽으면 부동산 경매라는 것이 너무 쉬워보여서 말이다.

 

책에 등장하는 분들이 한결같이 어느 정도의 종자돈이 꽤 있는 분들이라 - 거의 대부분 억 단위다 - 작은 금액의 사례도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사례들이 대부분 몇 백만원 투자한 후에 몇 억이 된 사례들이라 솔직히 부러웠다. 지금도 그런 물건을 발견하기 위해 사람들이 눈을 불을 켜고 달려들겠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

 

책 후반부에는 Q&A를 통해 부동산 경매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자세한 해설을 해 주는데 이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여타의 책들에서 이러한 궁금증은 책 전반에 걸쳐 조금씩 소개가 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궁금증을 한 군데에 모여있어 그 부분만 펼쳐서 읽으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부동산 경매의 고수라고 하는 사람이 자신의 사례를 자세하게 적은 내용이 아니라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을 도와준 내용을 토대로 그들의 성공사례를 발표한 책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본업에 충실했고 부동산경매로 이익을 본 후에도 자신의 본업을 충실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이 점이 어쩌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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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무장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
송희창 지음 / 지혜로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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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책은 송사무장이라는 분이 경매 책을 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 사건을 스토리텔링식으로 나열했다고 하면 이후부터는 추가적으로 단순히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적인 서류와 압박을 쓴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했다.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이 처음부터 이 책은 대단한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 책들은 아마도 드물것이고 겉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역시, 나는 시대를 선도하는 사람이군'하는 저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책이 나온 당시의 시대상황과 사람들의 무의식에서 갈구하는 무엇인가를 제대로 건드려 줄 때 히트를 치는 책이나 영화나 노래가 나오게 된다.

 

공교롭게도 송사무장의 책을 참고삼아 책을 펴 내지는 않았겠지만 - 시기상으로 큰 차이가 없이 나온 책들이 있다 - 송사무장의 실전 경매의 기술이라는 책 이후부터는 송사무장류의 책들이 제법 많이 나왔다. 이미 부동산 경매책중에 자신이 갖고 있는 각종 방법과 서류등을 공개한 첫 사례로 선점하여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었고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최근에는 차라리 다시 이야기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듯 싶다. 송사무장의 책처럼 자세하게 서술한 부동산 경매책이 드물다는 것은 어지간한 경매 고수중에 책을 펴 내려고 한 사람들은 이제 없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이런 와중에 송사무장이 새로운 책을 펴냈다.

 

경매에 관한 책이 아니라 공매에 관한 책이지만 부동산의 경매나 공매는 그 성격이 큰 차이가 없어 중요한 것은 이미 2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공개한 저자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어떤 투자를 했고, 이번에는 기존과는 다른듯 하지만 비슷한 노하우를 보여 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하면 관전포인트였다.

 

부동산 경매책을 펴 낼 때도 이미 다른 부동산 경매책이 있었지만 송사무장만의 노하우를 통해 부동산 경매책의 트렌드를 변경시켰다면 부동산 공매책도 이미 시중에 꽤 나와있는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가 궁금한 사항이였다.

 

노하우중에 핵심은 아마도 배분에 관한 것이라 생각이 된다. 부동산 경매와 달리 공매는 매각 결정이 된 후에도 배분신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공매책에는 전혀 다루지 않은 내용인데 아쉬운 점은 2012년을 시작하여 법이 변경되어 이제는 부동산 경매와 똑같이 정해진 날짜까지 배분신청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배분 노하우는 법이 변경되어 실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가장 여타의 경매책과 차별화 되는 지점은 바로 신탁공매나 수탁재산 공매가 아닐까 한다. 가끔  신문에 각 금융사나 기관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을 경매한다는 광고가 있는데 이런 광고를 보고 직접 경매현장에 참여하여 입찰부터 낙찰에서 명도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 그 흐름을 따라가면 부동산 경매와는 큰 차이점은 없어 보이는 듯 싶지만 미세한 차이점들로 인해 살얼음 걷는 것과 같은 긴장감을 준다.

 

책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50채 아파트의 낙찰과 수리는 그 어마어마한 숫자에 놀라게 된다. 50채나 되는 아파트를 한꺼번에 낙찰받아 올수리를 하여 아파트 투자가 아닌 하나의 거대한 왕국을 건설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롭게 탈바꿈한 이야기는 그 과정이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스케일 상 지금까지 나온 부동산 경매 사례중에 가장 의뜸이지 않을까 한다.

 

부동산 경매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낙찰 받은 후에 명도하는 과정에서 말로써 협상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압박을 하고 명도 대상자들의 정확한 현 상황을 알려주는 활자로 된 서류의 작성으로 보이는데 책의 말미에 보너스로 이 부분이 실려있어 보너스만으로도 이 책을 구입할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한다.

 

아쉬운 점도 눈에 띄는데 그건 바로 오타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책을 출판한 것이 기존 출판사가 아니라 신생출판사인듯한 느낌이 나던데 책의 편집과정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다. 어쩌다 한 번 정도의 오타는 그럴 수 있다라고 넘어 갈 수 있지만 잦은 오타는 책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틀림없이 이 책은 2쇄판이 새롭게 인쇄될텐데 그 때에는 오타에 대해 잘 알고 있을테니 그 점을 유념해서 인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어느 분야든 다 그렇겠지만 특히 투자라는 분야에서 고수라는 지위를 얻는 것은 엄청나게 힘들지만 그 자리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은 그 몇배로 더 힘들다. 특히, 부동산 경매분야에서 고수라는 호칭을 받고 남들에게 떠 받들어 지다 추락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는데 송사무장의 첫 책이 출판된 후 몇 년이 흘러 다시 이렇게 공매의 기술에 대한 책이 나와 기존과는 다른 투자 노하우를 알려준 저자에게 부동산 경매를 하는 사람들은 고맙게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이런 노하우는 솔직히 강의를 들어도 잘 알려주지 않을 뿐더러 -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강의를 듣지 못했지만 - 자신의 노하우를 투자에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감춰도 될텐데 자세하게 알려준 송사무장의 책은 부동산 경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권씩 갖고 있어야 할 교본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한다.

 

다만, 책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부동산 경매는 법적인 지식과 어려운 물건 - 특수물건이라고 하는 유치권, 지분, 법정지상권, 선순위위장임차인등등 - 을 멋지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쉬운 물건을 끊임없이 해결해서 수익을 보는 것이라고 단언했듯이 이 책을 참조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좋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어설프게 자신도 똑같이 하겠다고 무대포로 달려들지는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만큼 이 책을 읽으면 어려운 물건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힌다.

 

이 책에 나와는 공매의 기술은 굳이 공매뿐만이 아니라 부동산 경매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하다. 실제로 부동산 경매보다 공매가 명도하는 난이도가 좀 더 있으니 더욱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완전히 초보자가 이 책을 읽고 소화하기에는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진득하게 이 책을 읽은 후에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쉬운 물건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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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무장의 실전 경매의 기술
송희창 지음 / 지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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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지 어느덧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기존 경매책들이 대부분 이론에 치우쳐 있거나 조금은 일상생활과는 많이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면 이 책은 실제로 부동산 경매를 하는 전문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읽은 사람들로 하여금 부동산 경매라는 세계가 이렇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책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 책을 기점으로 부동산 경매책들의 트렌드가 변경이 되었다고 본다. 고수라는 분들이 나열하는 식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토리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자신이 접근하여 그 문제를 풀어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책들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몇 년이 흐른 내 자신을 바라보면서 이 책을 읽을 당시의 투자 방법, 투자 자산, 투자 이론등이 지금의 나와는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 실렸던 내용 중에는 당시만 해도 고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구나라고 감탄했던 것을 지금은 어지간한 사람들도 조금은 겁없이 들어가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아니면, 내가 용기가 없거나.

 

분명히 이 책이 나왔을 당시에 갖고 있던 내 자산이나 자본등은 많이 달라졌다. 문제는 여전히 이 당시와 지금의 나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장점인지도 모르겠다만. 운좋게 이 책은 저자에게 직접 선물을 받아 싸인까지 받은 책이다. 덕분에 이렇게 다시 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 독서스타일은 한 번 읽은 책은 두 번 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읽는 권수에 비해서 갖고 있는 책은 겨우 100권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만큼 엑기스만 갖고 있다고 할 수도 있어 그 책들을 다시 읽으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다시 기초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에 선택하게 된 책이라 할 수 있다. 꼭 그런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다시 한 번 읽으면서 그동안 내 자신의 이론적인 면은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읽으면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예전에는 그저 책의 지명으로 나왔던 곳들이 이제는 아주 친숙하고 익숙하다는 것이고, 어렵다고 하면 어려운 법적 용어들이 최소한 이제는 이해는 못해도 읽는데 부담없이 눈에 익다는 것이다. 먼저, 눈에 익어야 읽는데 부담이 없고 이해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예전보다 읽는게 더 쉽게 느껴진 것도 없지 않아 있었다.

 

솔직히, 몇 몇 건은 이렇게까지 쉽게 해결했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중간에 꽤 많은 부분을 생략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 책이라는 것이 저자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걸 읽는 독자가 받아들이는 것이라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하겠지만 상당히 어려웠을 문제들을 쉽게 잘 풀어 썼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그래서 고수라고 부동산 경매분야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특수물건이라면 특수물건이라고 할 만한 것들도 많은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다행히도 처음 읽었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그림은 그려진다. 물론, 여전히 그림만 머리속에 그릴줄 알지 실제로 화폭에 그려 본 적은 없다는 게 문제지만 그래도 상상하면 실천할 수 있는 전 단계라고 하니 언젠가는 실천을 할 날도 올 것이라 보지만 정말 실천하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어떤 사람은 이 책을 10번도 넘게 읽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한 책을 그 정도로 읽었으면 분명히 무엇인가 큰 이익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나는 그 정도로 한 책을 읽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그래도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한 두번 정도 참고할까하고 들여다 본 것은 같다. 그런 의미에서 부동산 경매 분야 쪽에서는 상당한 궤적을 남긴 책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쓰고 보니 내가 참고를 했다는 사실이 그처럼 위대하다면 난 더 대단한 사람으로 오독될 수 있겠지만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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