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채권과 함께하는 경매 이야기
이영준 지음 / 밝은내일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금융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론서적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초반에는 났다. 부실 채권이라는 내용을 알리기 위해서는 채권에 대해 알려줘야 하다보니 저절로 금융 이론에 대해 설명을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금융 자격증을 따기 위해 책을 볼 때 읽었던 바로 그 고리타분한 내용이 초반에 실려있다.

 

경매라는 분야 자체가 부실화 된 것을 처리하는 과정이다. 이미 부실이라고 판명난 것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거래가 되지 않는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거래가 되지 않으니 특별한 방법을 통해 거래가 되도록 하는 것이 바로 경매이다.  

 

대부분 부동산이 거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소유 부동산에 과다한 하자가 속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 하자가 소유주나 채무자의 이자 지급 능력이 부족한 이유와 같은 작지만 큰 이유도 있고, 그 외에 다양한 이유로 하자가 생기는데 거의 대부분 결국에는 부동산에 관련되어 있는 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유다.

 

그리하여 부동산 경매를 통해 법적으로 모든 부실 문제를 처리하여 자본주의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부동산 경매로 나오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금융기관이 소유주나 채무자가 자신들이 담보로 잡은 부동산의 이자나 원금을 갚지 못해 나오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바로 그 금융기관도 제대로 낙찰가격이 산정되지 못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이미 어느 정도는 손해가 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 조금이라도 빠른 시간 안에 자신들이 채권이 조기확정 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해타산이 맞으면서 NPL이라는 투자방법에 대해 사람들이 주목을 하게 되었다.

 

부동산 경매를 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 취미나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다보니 조금 더 투자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중에 바로 NPL이라는 것에 주목했고 직접 금융기관을 접촉하여 투자 수익을 낸 사람들이 생기면서 이들이 이렇게 저렇게 구전으로 그 결과를 말해주면서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바로 이 NPL이라는 투자 방법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 하며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부동산 경매도 어려운데 추가적으로 금융적인 지식까지 알아야만 할 수 있는 것이 NPL이라고 생각하여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더구나, 개인이 하기에는 채권의 단위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기에 더더욱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알게 모르게 알음 알음 조금씩 사람들은 NPL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수익을 봤다는 카더라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그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들이 드물다보니 더욱 사람들이 무엇인가 있지 않을까 하는 듯 하다.

 

이 책은 솔직히 특별히 대단한 내용이 실려 있는 부분은 없다. 채권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금씩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고, 부실 채권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고 이 부실 채권을 어떤식으로 금융기관이 처리를 하고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지만 여타의 인터넷 글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써 있다고 볼 수 있다.

 

알고 하지 않는것과 몰라서 못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읽었지만 지식 측면에서 그다지 보탬이 된 부분은 없다. 그래도 시중에 NPL 관련 책이 없다보니 이 책으로라도 대략적인 흐름과 용어에 익숙해지는 데는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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