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셀렉트 북 - 로컬 트렌드세터가 추천하는 도쿄 아이템 250
강한나 지음 / 니들북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도한 것은 아닌데 여러 번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 그 중에서도 난 도쿄를 가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몇 번이나 했다. 휴양지보다는 도시가 좋다. 그 도시에서 사람들이 선호하고 즐겨하는 곳을 가 보고 싶다. 일본은 가깝기도 하고 워낙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기도 해서 가보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도쿄에 있는 여러 곳을 가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 어떻게 보면 마음만 먹으면 갈 수는 있다. 혼자 훌쩍 갈 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런 내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도쿄에서 갈 만한 곳을 선정한 책을 받았다. 도쿄나 서울이나 도시라는 공간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 본다. 어느 국가나 어느 정도 경제 수준이 되는 도시는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 안에 도시마다 특색은 있지 않을까싶다. 그 중에서 도쿄는 누구 뭐래도 서울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도쿄에서 유행하는 것은 얼마되지 않아 서울에서도 유행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그나마 최근에는 거의 실기간으로 변경되었다.


가끔 서울에서 먼저 히트하는 것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도쿄에서 유행을 먼저한다. 이런 것때문에 주기적으로 도쿄를 가서 다양한 제품과 유행을 파악하는 사람들도 많다. 동시대성이라는 화두 앞에 이제 지리적인 차이는 있어도 시간적인 차이 없이 유행이 펼쳐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막상 내가 도쿄를 간다면 어디를 가야 할 지 막막할 것이다. 서울이라면 몰라도 그냥 아무 곳이나 들어가면 된다.


도쿄는 내가 여행자로 가는 것이라 그럴 수는 없다.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언제 다시 갈 지도 모르니 그 위험을 줄이고 싶다. 물론 여행이라는 것은 그런 실수에서 오는 추억이 더 크긴 하다. 한편으로 도쿄는 어지간한 곳은 전부 일정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하니 문제는 없을 듯도 하다. 그렇다해도 나처럼 도쿄를 여행하려 하는 사람에게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책이 <도쿄 셀렉션>이다.

도쿄에서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장소를 소개한다. 아무래도 주로 먹거리 위주로 소개가 많다. 워낙 음식 가격이 비싸 그런지 어지간한 것은 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거기에 십 만원이 넘어가는 음식도 제법 많았다. 더구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도 많이 있다. 책 구성이 주저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진 딱 한 장에 대략 5~10줄 정도로 소개한다. 좀 심플하면서도 알려야 할 것만 정확히 알리는 스타일이다.


이 중에서 몇 개 관심있는 것도 있었지만 그다지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 곳도 있었다. 그 중에서 서점도 있었다. 한국도 지금은 꽤 개성있는 서점이 생겼다. 아쉽게도 그런 서점이 다소 작아 솔직히 가 보기는 부담스럽다. 반면에 도쿄는 그런 서점이 꽤 크다. 어떤 서점은 서점이라기보다는 식당인 경우도 있다. 어떤 서점은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서점으로 서점내에 사무실이 있어 이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도 한다. 


어떤 서점은 시중에서 전혀 팔지 않는 책만 있다. 비매품이나 자비출판같은 책 말이다. 숙박이 가능한 서점도 있다. 서점에 침대는 물론이고 샤워, 화장실 등이 있다고 한다. 상당히 독특한 서점이 다양하게 있는 것이 역시나 도쿄라고 할까. 그 외에도 워낙 유명한 편의점도 있다. 거기에 풍경찍기에 좋은 장소도 나온다. 거기에 아주 침을 흘리면서 본 빵집. 특색있는 빵이 있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다.


추가로 팬케이크도 있고 문방구 쇼핑 등. 대부분 한 가지 분야를 갖고 10개 정도의 장소를 소개한다. 책에는 해당 장소의 주소가 나온다. 구글로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어정쩡한 도쿄 소개 책을 갖고 가는 것보다는 가볍게 이 책을 갖고 가면 좋을 듯하다. 도쿄에 가서 특정 장소에 숙박을 하고 일주일 정도 이 책에 나온 곳을 여기 저기 방문하면 좋을 듯했다. 대신 그렇게 하면 지출이 너무 크게 나가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생기지만. 여하튼 다시 한 번 도쿄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 가보고 싶은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꼭 가보고 싶다.


함께 읽을 책

https://blog.naver.com/ljb1202/186577128

머니트렌드 인 도쿄 - 신사유람단


https://blog.naver.com/ljb1202/220977983412

도쿄 비즈니스 산책 - 훔쳐보기


https://blog.naver.com/ljb1202/220986297697

도쿄 산책자 - 강상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