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뉴타운 투자의 모든 것
신재원 지음 / 원앤원북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새로운 문물을 접할 때 적응속도가 무척 느리다. 처음 접하는 분야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너무 많다. 생각해보니 당연한가?

 

재개발과 뉴타운은 비록 부동산쪽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족 하고 있지만 나랑은 직접 상관이 없다는 생각으로 대했다. 실제로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재개발이 되어 이주비를 받고 이주를 해야 하는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책은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이주비가 도시근로자 월평균 수입이 아니라 지출이라는 것이고 그것도 4개월치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덕분에 아주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이 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선택하여 읽은 보람이 나에게는 있다. 보다 더 들어가니 약간 확실하지 않은 것이 있어 불안감을 안겨주긴 했지만 결국에 이주비를 받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부동산 책중에 많은 부분이 정부의 조례등을 보여 주는 것인데 어떤 책들은 완전히 선후가 뒤집여 자신의 이야기보다 조례를 실은 내용이 더 많을 때가 있다. 그럴려면 내가 뭐하러 그 책을 골라 읽을까? 그냥 조례를 인터넷 통해 읽는 것이 좋지. 그런면에서 보면 이 책은 정확하게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을 확실히 뒷받침해주기 위한 부분만 조례가 실려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나처럼 재개발 뉴타운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풀이해서 써져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용어나 조례등은 과감히 제하고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만 실려있다. 굳이 알지 않아도 투자를 할 때 하등 상관이 없는 것들은 전혀 있지 않다. 이것만큼 효율적이게 독자를 위한 배려도 없지 않을까 한다.

 

저자 자신이 이만큼 알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읽어도 검은 것은 글이고 하얀 것은 지면이라는 것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조례등을 실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치게 만든 것도 분명히 좋은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그럴려면 책의 이 부분은 조례를 찾으라고 하는 것이 공부하는 사람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이 책을 읽을 때 분명히 처음 접하는 내가 봐도 쉽게 써져 있다는 것은 머리로 알겠는데 그걸 내 것으로 소화하기는 힘이 들었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이다보니 수익률을 산정하는 방법이나 권리가액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여러 번 반복을 해서 읽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지만 내 머리의 한계로 인해 다 소화하지 못해 그저 큰 그림으로만 입력했다.

 

이전에 재개발과 뉴타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다면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머리속으로만 그려지던 재개발 뉴타운에 대한 투자 개념과 투자 수익이 손에 잡히지 않았을까 한다. 불행히도 내가 그런 사전준비없이 이 책을 읽어 저자가 밥상을 차려 숟가락까지 직접 사용하여 내 입에 까지 넣어 줬는데 내 몸이 식도로 넘긴 부분을 에너지로 만들어 공급하지 못했다.

 

더 불행한 것은 아직까지 내가 머리로 이해하고 투자수익에 대해 계산할 수 있다고 하여도 책에서 나온 투자금액을 보니 내 능력으로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였다. 못해도 최소 5,000만원이 들고 - 읽다보니 1억은 있어야만 할 듯 하지만 - 일정 기간동안은 무조건 대출금액을 갚으며 버티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투자게임은 아니였다. (게임이라는 표현이 거슬려도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정확하게 90M2이상의 도로는 무조건 분양권이 나온다는 사실은 중요한 포인트였다. 아니, 분양권 나오는 조건 자체를 90으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다른 부동산 책에서 소규모 자투리 도로를 매입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적용한다면 이곳 저곳 조금씩 사들여 총 합계로 90을 넘기면 되지 않을까? 어차피, 여러개의 주택을 갖고 있어도 나오는 분양권은 하나이니 말이다.

 

책 자체는 다음 카페에 카페지기로 있는 분이라 관심을 갖고 있어 기회를 노리다 읽게 되었는데 어느 분야에 대해 그래도 머리속으로 제대로 개념을 잡고 이해하려면 5권 정도는 읽어야 하는데 딱 한권만 읽어 미진한 부분이 많지만 - 연속적으로 읽어야만 소화할 수 있다 - 다음 기회에 다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키핑을 하고 소장할만한 책이라 보인다. 갖고 있으면서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많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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