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핑계고 - 러닝을 시작했을 뿐인데, 삶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김나영(아주나이스)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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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던 지인이 책을 펴내는 경우가 있다. 고맙게도 연락이 와서 책이 나왔다고 선물한다. 아마도 내가 그나마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다소 부담없이 주는 게 아닌가한다. 책 선물하는 것도 의외로 부담스럽다. 책을 평소 읽지도 않는데 주는 것도 상대방을 곤란하게 하는 건 아닌가싶기도 하고. 어느 정도 독서도 꽤 많이 하고 리뷰도 올리니 내게는 부담없이 주는 듯하다. 1년에 50권은 넘게 읽으니 한국에서는 많이 읽는거다. 지인이 책이 나왔다고 주니 반갑게 읽어본다.


이 책의 저자와는 독서모임을 통해 만났다. 내가 운영하는 52주 독서모임에 참여했다. 당시에 외국에 살다고 했는데 마침 한국에 왔을 때 만나기도 했다. 닉네임이 아주 나이스라 당시에 유행했던 곡 제목과 같았다. 그걸 아냐고 물으니 알고 있다고 했다. 덕분에 톡으로 대화하다 자주 '아주 나이스'하면서 놀기도 했다. 기억에는 당시에 막 러닝을 시작했다고 한 걸로 안다. 만났을 때 무척 밝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람은 역시나 겉만 보고 판단하는 건 아닌 듯하다.


나한테 자신이 있는 곳에 오면 숙식 제공해주겠다고 해서 급 마음이 가긴 했다. 여러 이유로 가지 못했다. 책을 읽어보니 러닝을 한 이유가 운동은 아니었다. 당시에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어서. 이런 걸 고민하던 시기에 달리게 되었다. 당시에 내가 운영하던 독서모임은 자기계발과 재테크 위주였다. 심리와 같은 것도 포함된 다소 여러 분야가 섞이긴 했어도. 이전부터 독서도 하고 있었던 듯하다. 그러다 러닝은 기폭제가 되었고.


처음에는 러닝했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아니, 초반에는 러닝이 아닌 걷기였다. 평소에 걷기를 하지 않아 힘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계속 걸으면서 자신에 대한 탐구를 했던 듯하다. 걷는 것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걸 느끼기 시작할 때 누군가 차라리 뛰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더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고. 사실 나도 그런 이유로 얼마 전부터 러닝을 시작하긴 했다. 걷는 게 딱히 운동이 안 되는 것도 솔직히 있긴 했지만 시간 단축 때문에.



같은 시간에 걷기와 러닝은 아무래도 운동 효과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러닝도 처음에는 딱 1분만 뛰자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근데, 이거 내가 독서 못하는 분들에게 자주 권하는 방법이다. 정 힘들면 딱 1분이라도 읽어보라고. 그러다보면 나도 모르게 몇 분을 넘어 몇 페이지나 1시간도 읽을 수 있게 된다고. 그렇게 점차적으로 시간을 늘려 이제는 러닝이 없는 삶을 생각할 수조차 없다고 한다. 너무 힘들었지만 러닝하는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아마도 러닝하며 도파민이 흘러 넘친게 아닐까한다. 실제로 마음이 답답하거나 안 풀리는 일 등이 있으면 무조건 러닝한다고 한다. 달리다 울기도 하면서 감정 해소도 하고. 그렇게 러닝하며 자신을 찾았다. 무엇을 해야 할 지도 삶에 대해 다시 알게 되고. 대단한 건 그 짧은 시간에 마라톤까지 여러 번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게 쉬운 건 아니다. 하프도 아닌 마라톤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본다. 내 경우에는 철저히 운동 목적이라 대회 참여도 안 하고 있는데.


혼자 달리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달리는 온라인 모임도 만들었다. 이곳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러닝을 전파하고 있다. 아마도 본인은 전파가 아닌 함께 달리는 데 의의를 두고 사람들이 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다 정도겠지만.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온라인 모임에 참여해서 자발적으로 러닝한다. 덕분에 여러 곳을 다니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과 만나 펀러닝을 즐기는 듯하다. 여러 모로 러닝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된 듯 하다.


읽다보니 세계를 돌아다니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듯하다. 많은 마라톤 대회 참가하는 게 목표라고도 한다. 이건 단순히 돈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마음의 여유까지 있어야 가능하다. 솔직히 이렇게 다니려면 돈이 많이 들텐데 하는 생각도 하긴 했다. 늘 동네만 뛰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여행갔을 때 러닝 생각을 하지도 않긴 하지만. 러닝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많은 사람을 만났고 운동으로 건강까지 챙겼으니 더할나위 없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런닝은 그냥 런닝이라고 생각하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누군가에게 런닝은 인생의 터닝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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