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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자유다 - 당신이 21억을 최대한 빨리 벌어야 하는 이유
얼음공장 지음 / 황금부엉이 / 2025년 8월
평점 :
<돈이 자유다>책은 얼음 공장이 저자다. 얼음 공장은 부동산으로 유명한 걸로 알고 있다. 당연히 이 책도 부동산 이야기를 하는 책으로 알고 읽기 시작했다. 부동산이 기본 베이스인 건 맞지만 부동산 책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성공학을 기반으로 한 자기계발 서적이었다. 돈이 자유라는 건 아주 극단적인 표현이다. 돈이 자유를 많이 줄 수 있긴 해도 자유 자체를 줄 수는 없다. 이렇게 시작하면 철학으로 들어가야 하니 책 제목만 볼 때 돈이 자유를 주는 건 맞다.
돈이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거다. 또는 자신을 속이고 있다. 돈이 없으면 우리가 사는 사회는 살기 힘들다. 모든 게 전부 돈으로 얻을 수 있다. 나도 자주 주장한는 바가 돈으로 90% 정도는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랑도 돈으로 얻을 수 있다. 100% 얻지는 못해도 최소한 돈때문에 사랑이 떠난다는 말을 듣지는 않는다. 돈 자랑을 해서 재수없다며 떠날 수 있기는 해도. 그 정도 돈을 쓰려면 어마무시해야 하니 일반인에게 해당되지 않을 듯하다.
책에서는 21억을 벌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보통 이런 숫자가 제시될 때는 살짝 추상적인 경우가 많다. 그저 대표적인 숫자를 제시한다. 과거에는 10억이 대세였다. 이제는 100억이 대세다. 100억이 아니면 보통 쳐주지 않는 느낌이다. 근데 저자는 21억을 주장한다. 왜 21억인지는 자신을 근거로 설명한다. 향후 먹고 살아야 하는데 필요한 돈이 21억이라고 한다. 생활비 등을 감안했을 때 나오는 금액이다. 이 정도 금액이 있어야 노후가 해결된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이 부분은 다를 수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다면 저자가 말한 금액이면 충분하지 않을가한다. 흔히 올려치기라는 표현을 한다. 자산에서도 올려치기가 엄청 많다. 한국에서 현재 공식적으로 부자는 현금 10억을 보유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건 매년 금융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근거하다. 이 사실은 몇 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부동산이 아닌 금융으로 한 건 아마도 그만큼 어떤 위기가 와도 헤쳐나갈 수 있는 건 결국 현금이기 때문에 그렇게 정한 게 아닐까한다.
이런 상황에서 너도 나도 100억을 이야기하는 건 좀 뜬구름 잡기식이다. 정작 100억을 외치는 사람마저도 순자산으로 평가하면 그 정도 안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현금 몇 억 정도 겨우 갖고 있다. 그 정도 금액만 해도 분명히 한국에서 상위에 들어가지만 괴리감이 심하다. 그렇게 볼 때 저자가 주장한 21억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 저자가 엄청 중요하게 언급하진 않았지만 크게 공감한 부분도 있다. 그건 바로 부자에 대한 부분이다. 부자가 보여주는 거 말고.
사람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부자로 살아가는 모습에 더 궁금해 한다. 그러니 부자라고 하면서 외제차를 타고 다니지 않으면 의심한다. SNS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동경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식으로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 갖지 않는다. 저자도 말한 것처럼 만나서 어디를 투자해야 하는지 묻는다. 사실 그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나 부동산에서는 더욱 그렇다. 대체적으로 부동산 부자가 보는 건 좀 다르다.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 보려는 부동산 지역과 부자가 보려는 지역이 다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천해봐야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대부분 부자라 불리는 사기꾼에게 당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가 보여주는 화려함만 보면서 환상을 갖고 그에게 내 자산을 믿고 맡기려 한다. 그보다는 그가 어떤 식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무엇을 했는지 물어봐야 한다. 그가 실행한 건 캐치해서 나에게 적용해 실천할 생각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핵심인데 이상한 데 집중한다.
아무래도 부동산을 기반으로 했기에 책 뒷부분은 강남 입성을 말한다. 그게 꼭 한국에서는 성공으로 가는 마지막처럼 되는 거 같아 아쉽긴 하다. 내가 강남에 갈 수 있는 능력이 없긴 하지만. 원래 투자는 혼자 하는 것이고 외로운 게 맞다. 함께 해서 성장하는 건 초반에 그럴 수 있지만 오래 가진 못한다. 대부분 성공한 투자자가 함께 한 걸 본 적이 없다. 혼자서 모든 걸 해내고 성공한 사람끼리 친하게 지내는 건 많이 봤다. 책에는 실전 사레보다는 멘탈 관련이 많으니 그걸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런 종류 책을 많이 읽었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바닥에서 출발해 성공한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